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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지역 조류 50년새 40% 감소

도시화-잔디깎기-농업작물-살충제-먹이사슬 등 영향

워싱턴 메트로 지역을 포함한 북미지역 조류 개체수가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지리조사국(USGS)과 캐나다 환경보호청, 캐나다 사스카체완 대학 연구팀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지역 조류 개체수가 1970년 대비 29%인 30억마리가 감소했다.
 
50년 사이 도시화가 급격하게 진행된 워싱턴 메트로 지역의 경우 감소비율이 40%에 이른다.
북미지역 조류의 가장 중요한 먹이는 들판에 서식하는 벌레인데, 농장과 주택 뒷마당에서 다량의 살충제가 살포되면서 흔한 조류에 속하는 딱새, 들종다리, 지빠귀, 참새 등의 개체수 감소로 이어졌다.
주기적으로 풀을 깎는 주택 뒷마당이나 살충제를 살포하는 농장은 암흑 생태계로 불린다.
 
오로지 사람만을 위해 복무하거나 단일 작물만 재배함으로써 생태적 공존이 불가능한 곳이기 때문이다.
도시화로 인해 밤에도 조명이 꺼지지 않는 ‘빛공해’로 인한 스트레스 원인도 작용하고 있다.
연구에 참여한 켄 로젠버그 코넬대학 교수는 “곤충을 먹는 새가 감소하면서 이들 작은 개체에 의존하는 맹금류 등도 먹이사슬 영향 탓에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조류는 지구상에서 식별이 가장 용이한 생물군으로 통한다.
먹이를 찾기 위해 들판으로 내려오며 공중을 선회해 개체수를 짐작하기 쉽기 때문이다.
USGS는 북미지역 143개 기상관측레이더를 통해 조류 개체수를 탐지했다.
새떼는 레이더에 생물군락으로 표시돼 구체적인 숫자를 헤아리는데 도움이 된다.
 
철새의 이동시기를 조정하고 특정 새 군락의 포집 모형 등을 레이더에 입력하면 자동적으로 매년 동일 조류종의 개체수를 비교검토할 수 있다.
이러한 조사에 의하면 봄철 워싱턴 메트로 지역 등 중부대서양 지역을 찾는 철새 개체수는 10년 전에 비해 14%가 감소했다.
런던대학의 리차드 그레고리 교수는 “조류는 자동차에 배설물을 떨어뜨리는 불결한 생물이 아니라, 지구생태계를 지키는 첨병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당장 이들이 줄면 하위 생태계 자체가 흔들려 인간 절명의 시대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류는 열매와 함께 먹은 씨앗을 먹고 소화시키지 않고 다른 곳에 배설해 생태계 다양화에 기여하지만, 조류가 감소하면 쥐 등 설치류가 먹이경쟁에서 앞서게 된다.
하지만 설치류는 씨앗을 모두 소화시켜 생태계 다양화를 저해하고 생태계를 고립시키는 역할을 한다.
하위 조류 개체수 감소는 맹금류 감소로 이어져 이들이 먹이로 삼는 설치류가 더욱 번성하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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