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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 정부 김장 담그기 행사

      워싱턴DC 시장실 산하 아시아태평양 주민국이 오는 22일(금) 오후6시 마틴 루터 킹 주니어 기념 도서관에서 한국의 귀중한 음식문화 유산인 김장문화를 알리기 위한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 두번째 열리는 이 행사는 김장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을 기념하고 DC김치의 날이 11월 22일로 제정된 것을 축하하는 한편, 미국의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맞아 지역 주민과 함께 즐거움을 나누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해에 이어 한국계 미국인 요리사 패트리스 커닝햄(Patrice Cunningham)대구 김치 대표가 행사를 진행하며 김장 김치 담그는 법을 설명하고 및 시연할 예정이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커닝햄 대표는 요식업에 종사하던 중 코로나19사태가 발생하자 가족의 김치 레시피를 이용해 만든 ‘대구 김치’를 선보였고 이후 DC 일원 파머스마켓이나 배송 판매를 통해 한국의 전통 발효 식품 김치의 보급 및 확산에 힘쓰고 있다.   행사 참가자들은 김장 김치 담그기 체험 기회와 함께 자신이 만든 김치를 가져갈 수 있다. 더불어 행사 현장에서는 한국반찬들을 시식할 수 있다.    행사 참석은 무료이지만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워싱턴 정부 정부 김장 김장 김치 행사 참가자들

2024-11-21

워싱턴 가구당 평균 부채, 약 13만불

       미국 가구의 평균 부채 총액이 처음으로 10만달러를 넘어서면서 부채관리 위험이 부각되고 있다. 3대 신용평가보고기관 익스페리안에 따르면 미국 가구의 평균 부채액은 10만4215달러로, 모기지 부채와 홈 에퀴티 라인 오브 크레딧, 자동차 융자 부채, 크레딧 카드 부채, 학자금 부채, 기타 개인 채무 등의 순서였다.   크레딧 카드 평균 부채액은 6501달러로 1년 전에 비해 8% 이상 늘어났다. 크레딧 카드 평균 이자율이 27.62%로 최근 15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위험 요소가 가장 크다.    전문가들은 높은 이자율의 크레딧 카드 부채 잔액을 갚는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밝혔다. 모기지 부채 등도 되도록 낮은 이자율의 고정모기지 상품으로 재융자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40대의 크레딧 점수가 정점에 이르기 때문에 이들의 부채액이 다른 세대를 압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40대가 속해 있는 X세대(43-57세)의 평균 총부채액은 15만7556달러로, 1년전에 비해 3천달러 이상 증가했다. 크레딧 점수가 높은 가구일수록 부채액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최상위 크레딧 점수 구간인 800-850점 대 가구의 평균 총부채액은 15만8839달러로 평균보다 50% 이상 높았다.   메릴랜드 가구의 평균 부채액은 13만 1948달러, 버지니아는 12만8386달러였다.  미국 가구의 평균 크레딧 점수가 계속 상승하면서 부채액이 늘어나는 경향도 보이고 있다.   현재 미국 가구의 평균 크레딧 점수는 718점으로 최근 20년래 가장 높다. 미국 가구의 64.1%가 700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2008년 경제위기 이후 정부당국에서 대대적인 크레딧 사면과 기준 완화 등의 조치로 크레딧 점수가 인위적으로 부양된 측면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자신의 크레딧 점수를 과신한 나머지 부채 한도까지 채무를 당겨쓰는 미국인들이 늘어나면서 부채 위험성에 대한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워싱턴 가구당 평균 부채액 평균 총부채액 워싱턴 가구당

2024-11-18

워싱턴 지역 올겨울 따뜻

      올겨울 워싱턴 지역 날씨는 예년에 비해 더 따뜻하고 적설량도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기상청(NWS)와 워싱턴 지역 기상 전문가들은 올겨울 라니냐 현상이 약화돼 평균 적설량은 5-10인치 정도로 예년 평균에 비해 30% 이상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워싱턴 동부 해안 지역의 경우 2-5인치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서부 산간 지역으로 갈수록 적설량이 많아져 15-20인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당국이 예측치에 의하면 워싱턴 지역의 올겨울 평균 기온은 40도이다.   이는 예년 평균치 37.3도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라니냐 기후패턴은 일반적으로 3-5년 주기로 태평양 수온이 낮아지면서 발생한다.   연방대양해기청(NOAA)에 따르면 라니냐가 발생하는 해에는 태평양 제트기류가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고위도 지역은 더 춥고 습한 겨울을, 남쪽은 상대적으로 더 따뜻하고 건조한 겨울날씨가 이어지게 된다.    태평양 제트기류는 대체로 북위 30도 근처에 형성돼 있는 온난전선대를 뚫고 켄터키와 테네시주를 가로지르는 오하이오 밸리를 따라 북상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최근 워싱턴 지역에서 11월에도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는 이유도 라니냐 제트 기류에 의한 이상고온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 등의 자료에 의하면 작년 워싱턴 지역 겨울 평균 기온은 1970년에 비해 3.6도나 상승했다. 하지만 전문가 예상치가 항상 맞는 것은 아니었다.   작년의 경우 엘니뇨 현상이 강화됐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워싱턴 올겨울 올겨울 워싱턴 워싱턴 지역 올겨울 라니냐

2024-11-14

워싱턴 주 하원 한인 8선 탄생…신디 류, 득표 3배 압도적 승리

워싱턴 주하원에서 한인 의원이 8선 고지에 올라 화제다.     워싱턴주 총무처에 따르면 지난 5일 치러진 워싱턴주 의회 하원 32지구 선거에서 현역인 신디 류(민주.사진) 하원의원이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선됐다. 7일 오후 2시 25분 기준, 류 의원은 4만4392표를 획득했다. 상대 후보인 리사레작(공화)은 1만4810표를 얻었다. 득표율 차이는 74.87%대 24.98%로 3배 차이다.   한인이 워싱턴주 의회에서 8선에 당선된 것은 류 의원이 처음이다. 워싱턴주 상원 부의장을 지낸 신호범 전 워싱턴주 상원의원도 5선에 그쳤었다.   앞서 류 의원은 워싱턴주 쇼어라인시 시의원과 시장을 역임하며 미국 최초 한인 여성 시장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류 의원은 10살도 안 된 어린 나이에 부모님을 따라 미국에 이민 와 53년째 워싱턴주에서 거주 중이다. 그는 워싱턴대학교(UW)에서 미생물학 학사 학위와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취득했다.   류 의원은 워싱턴주 의회 하원에서 여러 중책을 맡아 한인 소상공인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데 앞장서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그는 워싱턴주 김치의 날 제정에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김경준 기자워싱턴 하원 워싱턴주 상원의원 워싱턴주 의회 워싱턴주 총무처

2024-11-07

[디지털 세상 읽기] 워싱턴과 빅테크, 짧은 선거 역사

지금은 상상하기 힘들지만, 20년 전만 해도 실리콘밸리의 테크 기업들은 워싱턴에 있는 연방 정부와 가까운 관계가 아니었다.     그랬던 미국 정부가 테크 기업들과 가까워진 건 2008년 대선 때다. 오바마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스마트폰 블랙베리를 들고 다니면서 테크 기업의 응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에 응답이라도 하듯, 구글의 CEO 에릭 슈미트는 오바마 후보에 거액을 후원했을 뿐 아니라, 선거 운동 본부에 테크 관련 인력 지원과 기술적 자문을 하면서 실리콘밸리와 백악관이 가까워진 첫 사례가 되었다.   8년 후인 2016년 대선에서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진다. 소셜미디어가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었고, 이를 이용한 선거운동도 활발했지만, 러시아 등 다른 나라의 미국 선거 개입에도 소셜미디어가 동원되었다. 테크 기업들은 석유, 자동차 등 전통적인 산업과 마찬가지로 적극적 로비를 통해 워싱턴과 가까워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걸 깨닫게 된다.   다시 8년이 지난 지금, 미국의 유권자들은 테크 기업의 노골적 선거 개입을 목격하고 있다. 스페이스X를 통해 정부와 방위산업 계약을 맺은 일론 머스크는 추첨을 통해 매일 100만 달러를 트럼프 지지자들에게 뿌리고 있고,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는 자신이 소유한 워싱턴포스트(WP)가 카멀라 해리스를 지지하는 사설을 게재하지 못하게 막았다. 분노한 독자들이 구독을 취소하는 사태가 벌어졌지만, 베조스는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사업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한 것이다. 20년 전과 달리 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얻을 것도, 잃을 것도 많아졌다는 얘기다 박상현 오터레터 발행인디지털 세상 읽기 워싱턴 빅테크 선거 역사 선거 개입 선거 운동

2024-11-03

"코리안드림 공감-토크 콘테스트" 열린다

      올바른 통일 가치관 조성과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진지한 노력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미주통일연대 워싱턴(김유숙회장)이 미래 통일 한국의 주인공이 될 차세대들의 통일관과 발전적인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코리안드림 공감-토크 콘테스트 대회"를 개최한다.   대회는 남북통일과 북한인권 관련해 관심 있는 이슈’를 선택해 자신의 생각과 미래 비전 등을 담은 다양한 방법(작문 및 쇼츠 영상 등)으로 제작한 결과물을 응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를 들어, "통일이 반듯이 되어야하는 이유를 국제사회에 어떻게 호소할까?", "탈북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등의 내용이 주제가 될 수 있다.       신청방법은 레터 사이즈 2매 분량의 글짓기 혹은 5분 이하 퍼포먼스 영상을  [email protected] , [email protected] 등으로 제출하면 된다. 1차 심사를 통해 참가자 중 10명을 선발해 치르는 결선 대회에서 현장 심사 후 최종 수상자를 결정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700달러, 최우수상(1명500달러), 우수상(3명, 각 200달러), 장려상(5명, 각 100달러) 등에게도 각각 상장과 상금 등이 수여된다.     한편 대회의 참가 자격은 7~12학년 중고등학생이며 응모 마감은 오는 11월15일(금)이다. 문의: 202-577-3284(김유숙 회장)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콘테스트 코리안 토크 콘테스트 미주통일연대 워싱턴 한반도 평화통일

2024-10-09

우크라이나 전쟁 향방이 워싱턴 지역경제 좌우한다

      양당 대선 후보의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공약이 워싱턴 지역 경제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올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가장 직접적으로 군부대 재배치 계획이 엇갈리는 지점이 많다.   버지니아의 노폭과 햄튼 로드 지역은 전세계에서 가장 큰 해군 기지가 위치해 있으며, 이 지역 경제는 전적으로 해군 관련 예산에 의존하고 있다. 새로운 대통령이 어떤 정책을 펴느냐에 따라 지역경제가 커다른 부침을 겪을 수 있는 것이다.     양당 후보는 국방비 지출을 더욱 늘리겠다는 입장이지만, 미묘한 차이가 있다. 민주당 지도부 내에서도 워싱턴 지역에 널리 분포한 대규모 부대를 이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중부 대서양 연안을 따라 형성된 군부대 벨트가 와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은 여전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내에서 미국이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노폭 등의 해군기지 중요성을 강조했다.  노폭과 햄튼로드 해군 기지는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NATO와 거리를 두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공약으로 제시한 만큼, 중부 대서양 지역 해군기지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매우 친하다”면서 “취임 후 24시간 내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협상해 전쟁과 위기를 종식시키겠다”고 단언했다.   두 후보의 대중국 정책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완강한데, 결국 유럽에 편중된 미군 역량을 중국을 겨냥한 태평양 전력 강화로 선회해, 중부 대서양 해군력 약화를 불러올 수밖에 없다. 트럼프 전 대통령 대선캠프의 제프 라이어 대변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군부대 재정비 및 미사일 방어 시스템의 일대 개혁을 추진하기 때문에, 워싱턴 지역 수혜 폭이 늘어날 것”이라고 반박했다.     에너지 정책은 마치 양당 후보가 마치 물과 불처럼 다른 면면을 보이고 있어 이 또한 상당한 영향이 예상된다.   한편 현재 6개 경합주 중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위스콘신과 미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리조나에서 앞서고 있으며 조지아, 네바다 펜실베이니아는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다.   버지니아는 2004년 이후 대선에서 공화당이 승리한 적이 없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우크라이나 지역경제 우크라이나 전쟁 워싱턴 지역 대통령 대선캠프

2024-10-09

“매맞는 아내들 돕자고 50년전 26명 뭉쳐 시작”

창립 50주년을 맞은 워싱턴 가정상담소(FCCGW, 이사장 조이 박, 소장 천신 테일러)가 기금모금 만찬 행사를 열고  ‘힐링을 위해 노력해 온 지난 50년’을 축하하고 ‘힐링을 향한 또 다른 50년’을 다짐했다.   버지니아 타이슨스 소재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조이 박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신적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는 고단한 이민자들을 보듬는 역할에 집중하며 워싱턴 가정상담소는 지난 50년간 쉬지 않고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또한 “앞으로는 미주 한인 역사를 이끌고 갈 2세대와 3세대 한인들은 물론, 인종과  재정적 능력을 초월해 워싱턴 지역 모든 가정들을 돕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신 테일러 소장은 워싱턴 가정 상담소의 역할을 설명하며 “미군 남편들에게 정신적 육체적 학대를 당하는 한인 여성들을 돕기 위해 뭉쳤던 26명의 한인 여성들의 뜻이 50년에 걸쳐 발전하고 더욱 굳건히 뭉쳐 오늘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테일러 소장은 “한인들만 이해할 수 있는 고유의 정서가 있으며, 한국인들이 갖고 있는 특유의 ‘한’을 이해해야만 한인들의 ‘한’을 풀어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워싱턴 가정상담소의 존재 이유며 특화해 나아갈 방향”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행사 기조연설은 멕시코에서 인신매매 피해자 구조, 재활 및 복구 프로그램을 실천하는 ‘생명의 샘(El Pezo de Vide)’ 제니스 유 공동 대표가 맡았다.     페어팩스카운티 교사 출신으로 선교사역을 위해 남편과 함께 멕시코로 향했던 유 대표는 인신매매, 학대 등 각종 육체, 정신적 트라우마를 겪은 피해자들을 위해 3만5000여 차례 상담을 해 왔다. 유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미국에서 살아가는 한인들은 잠재적 정신적 피해자들”이라며  “부모와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들이 겪은 그 어느 민족보다 혹독히 체혐했던 역사 속의 고통이 우리들의 DNA에 새겨져, 무의식 속에 존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정신적 고통을 극복하는 방법은 자신의 이야기를 상담을 통해 스스로 풀어내는 것”이라며 “건강한 부모가 건강한 아이를 키울 수 있는 것처럼, 이민으로 온갖 정신적 고통을 겪은 우리 세대 한인들이 이를 극복해야 차세대 한인들에게 제대로 된 한인으로서의 자긍심과 긍지를 물려줄 수 있다”고 했다. 유 대표는 “이런 역할에 가정상담소가 중심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만찬 행사에서는 유미 호건 여사(전 메릴랜드 주지사 부인), 캐서린 이든 메릴랜드 카운셀링 협회장 등이 축사를 전하며 워싱턴 가정상담소의 미래를 위한 전진을 축하했다. 박세용 기자아내 시작 워싱턴 가정상담소 한인 여성들 미주 한인

2024-10-06

"한인들의 정신적 힐링이 차세대 위한 진정한 유산"

      창립 50주년을 맞은 워싱턴 가정상담소(FCCGW, 이사장 조이 박, 소장 천신 테일러)가 기금모금 만찬 행사를 열고  '힐링을 위해 노력해 온 지난 50년'을 축하하고 '힐링을 향한 또다른 50년'을 다짐했다.     버지니아 타이슨스 소재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조이 박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신적 압박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고단한 이민자들을 보듬는 역할에 집중하며 워싱턴 가정상담소는 지난 50년간 쉬지 않고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또한 "앞으로는 미주 한인 역사를 이끌고 갈 2세대와 3세대 한인들은 물론, 인종과  재정적 능력을 초월해 워싱턴 지역 모든 가정들을 돕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신 테일러 소장은 워싱턴 가정 상담소의 역할을 설명하며 "미군 남편들에게 정신적 육체적 학대를 당하는 한인 여성들을 돕기 위해 뭉쳤던 26명의 한인 여성들의 뜻이 50년에 걸쳐 발전하고 더욱 굳건히 뭉쳐 오늘날에 이르렀다"고 이야기 했다.    테일러 소장은 "한인들만 이해할 수 있는 고유의 정서가 있으며, 한국인들이 갖고 있는 특유의 '한'을 이해해야만 한인들의  '한'을 풀어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워싱턴 가정상담소의 존재 이유며 특화해 나아갈 방향"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행사의 기조연설은 멕시코에서 인신매매 피해자 구조, 재활 및 복구 프로그램을 실천하는 'El Pezo de Vide(생명의 샘)' 제니스 유 공동 대표가 맡았다.    페어팩스 카운티 교사 출신으로 선교사역을 위해 남편과 함께 멕시코로 향했던 유 대표는 인신매매, 학대 등 각종 육체, 정신적 트라우마를 겪은 피해자들을 위해 3만5천여 차례 상담을 실시해 왔다. 유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미국에서 살아가는 한인들은 잠재적 정신적 피해자들"이라며  "부모와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들이 겪은 그 어느 민족보다 혹독히 체혐했던 역사 속의 고통이 우리들의 DNA에 새겨져, 무의식 속에 존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정신적 고통을 극복하는 방법은 자신의 이야기를 상담을 통해 스스로 풀어내는 것"이라며 "건강한 부모가 건강한 아이를 키울 수 있는 것 처럼, 이민으로 온갖 정신적 고통을 겪은 우리 세대 한인들이 이를 극복해야 차세대 한인들에게 제대로 된 한인으로서의 자긍심과 긍지를 물려줄 수 있다"고 했다. 유 대표는 "이런 역할에 가정상담소가 중심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만찬 행사에서는 유미 호건 여사(전 메릴랜드 주지사 부인), 캐서린 이든 메릴랜드 카운셀링 협회장 등이 축사를 전하며 워싱턴 가정상담소의 미래를 위한 전진을 축하했다.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차세대 한인 한인 여성들 미주 한인 워싱턴 가정상담소

2024-10-01

라포엠(LA POEM) 워싱턴서 단독 콘서트

      올해로 창립 반세기를 맞는 워싱턴한인복지센터(이사장 김진아)가 한국의 크로스 오버 남성 4중창 그룹 라포엠(LA POEM)을 초청해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워싱턴 한인사회는 5일(토) 오후 7시 버지니아 타이슨스에 위치한 캐피털 원 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 벌써부터 상당한 기대를 전하고 있다.       라포엠의 앨범 10개와 여러 음원까지 모두 소장하고 있을 정도로 라포엠의 열렬한 팬으로 자신을 소개한 한인 강모씨(VA 페어팩스 거주)는 “이제나 저제나 라포엠이 워싱턴 지역에서 공연하길 손꼽아 기다렸다”면서 “이 지역의 가장 큰 봉사단체인 복지센터에서 좋은 공연을 마련해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높은 음악성을 바탕으로 ’성악 어벤저스’로 불리우며 미주 한인들에게도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라포엠은 테너 유채훈, 카운터테너 최성훈, 바리톤 정민성, 테너 박기훈 등 성악가 4인으로 이루어진 크로스 오버 그룹으로 클래식, 가요, 팝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2020년 5월 결성돼 올해 데뷔 4주년을 맞는 라포엠은 팬텀싱어 시즌3 최종 우승, 불후의 명곡 5회 최종 우승, 창작 가곡 앨범 등을 출시하며 다양한 연령층의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라포엠은 이번 워싱턴한인복지센터 50주년 기념 콘서트를 기점으로 전세계 음악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워싱턴 지역 최대 규모의 비영리 봉사단체 워싱턴한인복지센터는 한인사회 발전 및 한인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으며 특히 차세대를 위한  정신건강, 멘토 및 교육 프로그램에 주력하고 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워싱턴 콘서트 이번 워싱턴한인복지센터 워싱턴 한인사회 워싱턴 지역

2024-09-04

워싱턴 지역 AI 관련 일자리 많아

    워싱턴 지역에 인공지능(AI) 관련 일자리가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포드 대학의 최근 ‘AI 인텍스 리포트’에 따르면, 2023년 버지니아 지역의 AI 관련 일자리 구인광고 건수는 2만4417건으로, 캘리포니아(7만630개), 텍사스(3만6413개)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메릴랜드는 1만6312개, 워싱턴DC는 6861개였다.   몬태나, 와이오밍, 웨스트 버지니아에는 1천개 미만의 일자리에 불과해 지역별 편차가 매우 심했다.   전체 일자리 중에서 AI 관련 일자리가 차지하는 비율은 워싱턴DC가 2.66%로 전국 1위를 기록했으며, 메릴랜드는 2.10%로 3위, 버지니아는 2.09%로 4위에 올랐다.    전국적으로 전체 일자리 중 AI 관련 일자리 평균 비율은 1.6%로 2022년 2.0%보다 하락했다.   보고서는 아마존, 딜로이트, 캐피탈 원 등 대규모 AI 일자리 수요 기업이 고용을 동결하거나 기존 인력을 대규모 감축하면서 당분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AI 관련 일자리가 가장 많은 산업 분야는 정보통신 업계로 전체 일자리의 4.63%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전문직 및 과힉 기술 서비스업이 3.33%, 금융 및 보험업이 2.94%, 제조업이 2.48%로 그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아직까지 정부와 공공행정, 교육 등의 영역에서는 1-2% 선에 머물고 있으며, 도소매업, 광산업, 부동산 중개업, 교통서비스업 등은 0.4-0.85%에 불과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이 비율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일자리 워싱턴 워싱턴 지역 전체 일자리 관련 일자리

2024-09-03

전국 비행기 정시 출발률 순위, 달라스 러브 필드 공항 9위

 텍사스 주내 공항 2곳이 비행기가 정시에 출발할 가능성이 가장 낮은 미국 공항 톱 10에 들었다. 데이터 추출 플랫폼인 ‘속스’(Soax)는 2023년 4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연방 교통 통계국(Bureau of Transportation Statistics)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비행기가 정시에 출발할 가능성이 가장 낮은(지연 항공편 비율이 가장 높은) 미국 공항 톱 10(Top 10 U.S. airports are among the least likely to leave on time)을 파악했다.   이번 조사는 예정된 출발 시간보다 15분 이상 늦게 출발한 항공편만 지연된 것으로 간주했다. 또한 2023년 4월부터 2024년 3월 사이에 출발편이 5,000편이 넘은 공항만 최종 순위에 포함됐다. 출발 지연 항공편 비율이 가장 높은 공항은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할리우드 국제공항으로 31.9%에 달했으며 2위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워싱턴 국제공항 서굿 마셜(28.9%), 3위 콜로라도주 애스펜/피트킨 카운티공항(27.5%), 4위 플로리다주 올랜도 국제공항(27%), 5위 일리노이주 시카고 미드웨이 국제공항(26%), 6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국제공항(25.5%), 7위 네바다주 해리 리드 국제공항(25.1%), 8위는 콜로라도주 덴버 국제공항(24.8%)이었다.   이어 달라스 러브 필드 공항이 지연 항공편 비율 23.7%로 전국 9위, 달라스-포트워스 국제 공항은 22.7%로 전국 10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속스의 CEO 겸 공동 설립자인 스테판 솔로베프는 보도자료에서, “출발 지연률이 가장 높은 공항을 파악하면 공항의 신뢰성에 대한 중요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이 순위는 순조롭고 스트레스 없는 여행 계획을 세우고 싶은 여행객들에게 일부 높은 순위 공항을 피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거나 잠재적인 중단을 예상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손혜성 기자비행기 출발률 할리우드 국제공항 워싱턴 국제공항 리드 국제공항

2024-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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