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 확산, 계란 품귀
계란가격 1년새 30% 상승
워싱턴 지역 등 전국적으로 조류독감(AI)가 크게 확산되면서 추수감사절 등 연말을 맞아 계란 공급난이 가중되고 있다.
연방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2022년 이후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등 모두 48개주에서 1억1천만 마리 이상이 AI로 인해 폐사했다고 전했다.
연방농무부 통계에 의하면, 10월 계란 공급량은 전년동월 대비 2.6% 감소했다.
현재 워싱턴 지역의 라지 사이즈 계란 1다스 평균가격은 3.37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0.4% 상승했다.
AI는 철새 이동이 잦은 봄과 가을에 심해지는데, 최근에는 이같은 패턴을 벗어나 겨울에도 더욱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22년말과 2023년초 라지 사이즈 계란 1다스 평균가격이 4.82달러까지 치솟은 적이 있는데, 전문가들은 내년 봄까지 AI가 수그러들지 않는다면 5달러 선을 넘어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추수감사절 시즌을 맞아 계란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격 상승 곡선이 더욱 가파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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