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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조류 독감 비상사태 선포…중가주 이어 남가주서도 확인

고병원성 조류 독감(H5N1)이 전국적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가주에서는 조류 독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는 18일 성명을 통해 “중가주에 이어 최근 남가주 지역 한 농장에서도 젖소 조류 독감 감염 사례가 확인됐고, 전국 16개 주에서 조류 독감이 확산 중”이라며 비상사태 선포 배경을 밝혔다.     이어 뉴섬 주지사는 “현재까지 사람 간 감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이번 조치는 발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비상사태를 계기로 주 전역에서 모니터링이 강화되고 각 보건기관은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날 루이지애나주에서는 중증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 올해 65세인 감염자는 병들거나 죽은 가금류와 접촉한 후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CDC는 밝혔다.       뉴섬 주지사 사무실에 따르면 올해 전국적으로 총 61건의 조류 독감 감염 사례가 발생했으며, 이 중 34건이 가주에서 보고됐다.     LA타임스는 연방 농무부 자료를 인용, 지난 8월 이후 가주에서 젖소 645마리에서도 조류 독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8일 보도했다. 데메트르 다스칼라키스 CDC 호흡기질환센터 소장은 기자회견에서 “감염 환자의 바이러스를 이용해 추가 유전자 분석 등을 진행 중”이라며 “이번 H5N1 바이러스는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이 더 높은 변이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조류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3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고열, 기침, 재채기,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각한 경우 폐렴이나 호흡 곤란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UC샌프란시스코 전염병 전문가 피터 친홍 박사는 노약자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마스크 등 개인 보호 용품의 이용을 당부했다. 또 육류와 계란 등은 완전히 익혀 먹고, 우유는 살균처리 여부를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친홍 박사는 “혹시 죽어있는 새를 발견하면 접근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현재 연방 보건 당국은 조류 독감 바이러스의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미국에서 조류 독감이 확산 조짐을 보이자 한국 질병관리청은 가주를 비롯한 워싱턴, 미네소타, 펜실베이니아주 등을 중점 검역 관리 지역으로 지정했다. 이는 치명적인 1급 감염병이 유행하는 지역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내년 1월1일부터 해당 지역 거주자들이 한국 입국 시 건강상태 확인서 제출을 요구하게 된다.   가주 거주자나 가주를 경유해 한국에 갈 경우 항공기 탑승 전  Q-CODE(검역 정보 사전 입력시스템)를 이용해 건강 상태를 묻는 질문에 답하고 이를 검역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비상사태 완료 비상사태 선포 조류 독감 바이러스 확산

2024-12-18

비상사태 선포 후 3주 “정부 대책 전무” 불만…팔로스버디스 지반침하 악화

지반 침하가 지속되고 있는 랜초팔로스버디스에 주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지 3주가 지났지만 실질적인 구호나 지원이 없다는 불만이 주민들로부터 제기됐다.   현재까지 포티기시 벤드, 시뷰 등 지역 300여 가구에 전기가 차단되고 220여 가구에 가스 공급이 중단됐지만 길거리에는 여전히 발전기에서 나오는 개스 냄새만 가득하다고 LA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고지대에 위치한 롤링힐스 소재 50여 가구도 최근 가스 공급이 차단됐으며 집 전화 서비스도 중단되면서 일부 가정에는 인터넷 서비스도 불통 상태다. 유틸리티 공급회사들은 지반 침하가 언제 중단될지 알 수 없는데다 만약에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서비스 재개는 기약할 수 없다고 밝혔다.   쏟아지는 관심과 언론 보도는 무성했지만 정작 해당 지역 주민들은 더욱 열악한 상황에 빠진 상태다.     발전기로 만든 최소한의 전력으로 음식을 준비해야 하고 관련 부대 비용이 점점 늘어 재정적으로도 힘겨워졌다는 것이다.   한 주민은 “이웃들의 우려와 걱정은 이제 분노로 전환되고 있는 느낌”이라며 “가시적으로 주와 시정부에서 제공한 지원 내용은 아직 없다. 일부 주민들은 이러다 홈리스가 되는 것은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게다가 11월쯤 시작될 수 있는 우기가 또 다른 피해를 가져올 수도 있어 공포감은 더욱 불어나고 있다.   한편 랜초팔로스버디스 시정부는 현재 지반 아래 있는 여러 지하수 저장지에서 물을 빼냄으로써 지반 이동이나 침하를 막아낸다는 계획을 갖고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이 역시 기술적으로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상태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사태 확산 주민 불만 당국 지원 주민들 호소

2024-09-22

"SNS 확산 ATM 공돈은 중범" 경고…거액 체크 입금 뒤 일부 인출

소셜미디어(SNS)에서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의 허점을 이용해서 ‘공돈’을 얻는 법이 화제가 되는 가운데 이런 행위가 중범죄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오고 있어서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틱톡을 비롯한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체이스은행의 ATM을 통해 공짜로 현금을 얻는 법을 소개하는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거액이 적힌 체크를 ATM을 통해 입금한 뒤에 곧바로 금액의 일부를 현금으로 인출하는 것이다. 입금한 체크는 실제로 유효한 체크가 아니고 이용자가 임의로 적은 것이다. 따라서 실제로 돈을 입금하지 않았음에도 이 중 일부를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일이 가능한 이유는 은행에서 체크가 완전히 클리어되기 전까지 일부 금액을 인출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허위라도 체크에 거액이 적혀 있다면 상당한 현금을 바로 인출할 수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런 행위가 은행의 허점을 발견해서 이용하는 것이 아니고 체크를 이용한 심각한 사기라고 경고했다. 체이스은행 측은 “허위로 체크를 입금하고 이를 통해서 돈을 출금하는 것은 명백한 체크 사기”라며 “이미 사기행위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이용자들에게 경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화제가 된 영상에서도 이후 은행 측에서 출금된 금액만큼을 계좌에서 제하면서 잔고가 마이너스가 되는 부분도 보였다.   조원희 기자확산 공돈 중범 경고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 일부 인출

2024-09-04

연휴 여행객 귀가…코로나 확산 긴장…가주 보건 당국 위험성 경고

보건 당국이 가주 지역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의 위험성을 잇달아 경고하고 있다.   특히 이번 노동절 연휴에 사상 최대 규모인 1700만명이 여행을 한 것으로 추산된 가운데 당국은 코로나 확산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LA타임스는 가주 전역의 코로나 양성 비율(8월26일 주간 기준)이 13.7%로 이는 지난해 최고치를 모두 넘어선 수치라고 3일 보도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12주간 가주 지역 폐수 내 코로나 바이러스의 경우 수치 기준이 ‘높음’ 또는 ‘매우 높음’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확산세가 심했던 지난해 여름 코로나 바이러스가 8주간 ‘높음’ 수준을 기록했던 기간을 훌쩍 뛰어넘었다.   남가주카이저퍼머넌트 병원의 엘리자베스 허드슨 박사(감염병 책임자)는 “사람들이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간 게 아니라, 오히려 팬데믹 사태 전보다 더 많이 여행을 떠났다”며 “게다가 수많은 학교가 개학을 한 상태라서 이번 주말은 코로나 감염의 잠재적 위험성이 가장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 확산의 우려로 65세 이상 또는 면역력이 약한 고위험군의 주민에게는 재채기 또는 감기 몸살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초기 검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게 됐다.   문제는 코로나 치료제로 알려진 팍스로비드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는 점이다.   오렌지카운티 지역 한 약국에서 약사로 일하는 제니퍼 조씨는 “감염자 증가로 팍스로비드 수요가 최근 몇 주 동안 급격 히늘다 보니 치료제를 구하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확실히 치료제를 찾는 문의 전화가 많은 것만 봐도 감염세 확산이 심각한 상황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감염자 급증 추세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계속 확산하면서 잇따라 변종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오미크론의 변종인 ‘FLiRT(플러트)’중 하위 변종인 ‘KP3.1.1’이 널리 퍼지면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CDC에 따르면 지난 2주간(8월17~31일) 코로나 바이러스 샘플의 42.2%가 ‘KP3.1.1’이었다. 이는 전주(19.8%) 대비 수치가 급증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보건 당국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원론적인 대안만 제시하고 있다.   LA카운티보건국, CDC 등은 ▶증상이 있는데 음성 결과가 나올 경우 이틀에 한 번꼴로 재검사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양성일 경우 집에서 머물 것 ▶백신을 접종한 지 6개월 이상 됐을 경우 재접종 등을 권장하고 있을 뿐이다.   한편 LA한인회는 오는 23일 LA카운티보건국과 함께 한인회관에서 ‘무료 코로나 및 독감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 이번 코로나 백신은 하위 변종에 특화된 신규 버전으로 모더나 사가 제조했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코로나 여행객 코로나 확산 코로나 바이러스 코로나 치료제

2024-09-03

올해 산불 피해 작년 전체의 30배

가주에 산불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폭염까지 겹치면서 정부 차원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주당국의 지난달 31일 통계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산불로 인해 전소한 대지는 76만 에이커다. 지난해 전체 산불 피해(2만5763에이커)의 30배에 달한다. 화재 건수도 총 4613건이다. 이미 지난 5년 평균을 추월했다.     여기에 투입된 소방 인력(총 4665명)과 각종 장비, 재산과 인명 피해까지 더하면 지난 수년 동안의 피해를 합한 것보다 더 큰 피해가 예상된다.     문제는 여름이 아직 반도 지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게다가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많은 비가 내리면서 초목이 많이 자란 상태이며 이는 산불 확산의 결정적 배경이 되고 있다.     진압 작전도 역부족이다. 지난달 31일 오후 4시 현재 아직 진화되지 않은 대형 산불은 가주 내 총 6개로 진화율 50% 이상인 4곳을 제외하고는 아직 7~30% 진화율에 그치고 있다.     가주화재예상국은 LA와 샌디에이고 등 남가주 인근 카운티들은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화재 다발 발생 기간으로 진입하게 되며 더 큰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지난달 31일 산불과 관련해 “우리가 기억하는 수많은 명소가 소리 없이 사라지고 있다”고 “화재 원인의 90% 이상은 사람들의 활동이어서 각별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 가운데 폭염도 8월 중순까지 지속한다. 기상당국에 따르면 LA를 중심으로 최고 90도대 초반의 기온이 이달 14일까지 이어진다. 예년보다 기온이 3~5도 이상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기상대는 인랜드 샌버나디노 카운티 지역의 경우 이번 주 기온이 90도 후반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산불 폭염 폭염 여전 산불 확산 산불 규모

2024-07-31

LA서 엠폭스 확산…2주새 10건 감염…주당 2건서 5건으로 급증

최근 2주간 LA카운티 내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가 증가해 의료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17일 LA카운티 공중보건국에 따르면 지난 2주간 LA카운티에서 총 10건의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주 평균 2건 미만이던 원숭이두창 발병이 최근 2주 새 주 평균 5건꼴로 증가한 것을 두고 공중보건국은 우려스러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이 질병은 급성 발진성 감염병이다. 일명 ‘엠폭스(Mpox)’로도 잘 알려져 있다. 원숭이두창은 감염자나 감염 동물과의 피부, 비말 등의 접촉으로 전염될 수 있다. 감염 시에는 발열, 근육통, 두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감염 후 2~4주 정도 지나면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심할 시 폐출혈에 이르러 사망할 수 있다.     이에 공중보건국은 질병 확산 예방을 위해 원숭이두창 증상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의료기관을 방문해 감염 검사를 받는 것을 권고했다. 또한 원숭이두창 위험군에 속한 사람들은 백신을 맞아 예방할 것을 적극적으로 권장했다. 공중보건국이 언급한 위험군에는 성전환자, 최근 성전환자와 성관계를 맺은 사람, 남성 동성애자, 에이즈 감염자, 성매매자 등이다. 공중보건국은 2회 접종 백신인 진노스가 감염 예방에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도 전했다.   공중보건국은 원숭이두창에 감염됐거나 감염이 의심된다면 의료당국에 보고할 것을 당부했다.   김경준 기자확산 감염 에이즈 감염자 감염 예방 감염 동물

2024-06-18

산불 진화율 25%…50마일 풍속 확산 계속

LA 북서쪽 일대에 자욱한 연기와 잿가루 하늘을 뒤덮고 있다.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포스트 산불(Post Fire)이 시속 50마일 바람으로 확산을 거듭하고 있으며 진화 작업은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어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남가주 소방당국은 5번 프리웨이 북쪽에 인력을 집중 배치해 현재 화재가 샌타클라리타 등 남쪽으로 더이상 내려오지 못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18일 오후 5시 현재 진화율은 25% 가량을 나타내고 있다.     동시에 샌타클라리타 소재 솔데드 캐년 로드와 부케 캐년 로드 교차점에서 화재가 발생해 0.1에이커를 태우고 18일 오후 현재 진화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 17일 10여 곳에서 화재가 발생한 랭캐스터와 팜데일 인근에서는 현재 화재 규모가 소폭 줄어들긴 했지만 완전 진화는 하지 못한 상태다.     17일 헬리콥터를 투입했던 당국은 18일 오전 소방 항공기를 투입해 인근 호수의 물을 가져다 진화 작업에 쓰고 있으며, 주요 전기선과 오일 파이프 등에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대피 명령도 확산돼 18일 오전 캐스테익 호수 인근 주민들 1만9000여 명이 집을 비웠으며, 인근에서 캠핑 중이던 1200여 명도 집으로 돌아갔다.     한편 오늘(19일) 남가주에서 5번 프리웨이 북쪽 방향은 잦은 통제가 이뤄질 수 있고 화재가 삽시간에 번져 차량에 붙을 수도 있어 통행 자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진화율 산불 산불 진화율 풍속 확산 현재 진화율

2024-06-18

선거 앞두고 AI 딥페이크 우려 확산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투표 시스템에 큰 영향을 끼칠 가짜 정보가 판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인공지능(AI)을 이용한 가짜 정보가 만연하면 민주주의의 근본인 선거 결과에도 끼칠 파급 효과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월 예비선거 기간 중 뉴햄프셔 주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유권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는 내용이 알려졌다. 하지만 이 전화는 바이든 대통령의 목소리를 생성해 자동으로 유권자에게 전화를 건 것이었는데 내용이 투표에 참여하지 말라는 것이어서 충격을 줬다.   물론 이 메시지는 인공지능으로 만들어진 딥페이크 기술로 확인됐다.     이렇게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사진과 음성을 만들어내고 동영상까지 제작할 수 있을 정도가 되자 각 주 정부에서는 이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     애리조나 주에서는 선거 관리 위원들로 하여금 딥페이크를 구별할 수 있는 훈련을 받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리노이 주에서도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유권자들에게 가짜 정보가 흘러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노력들이 나타나고 있다. 일리노이 주 선거관리위원회는 온라인 등에 퍼져 있는 선거 관련 허위 사실을 스크린 해서 진위 여부를 집중 파악하고 있다.   지난 예비선거에서 우편투표와 관련한 허위 사실을 정정한 것이 대표적이었다. 일부 주민들이 빨간색이나 초록색으로 우편투표 서명을 할 경우 자신들의 투표가 제대로 집계된다는 소문을 돌았다는 것이 선관위에 의해 파악됐다. 또 한 가정에서 두 명의 유권자가 다섯장의 우편투표 용지를 발송했던 것도 사례로 소개했다. 모두 허위 정보에 의해 잘못된 투표를 한 경우였다.     유권자들에게 가장 널리 퍼진 허위 사실 중 하나는 전자 투표 기기와 관련한 것이었다. 자신의 기표가 제대로 카운트 되지 않을 것을 우려한 유권자들이 아직도 종이 투표용지를 선호하는 이유기도 하다.     선관위는 투표 때마다 허위 정보가 유포되지 않도록 자체 웹사이트와 페이스북, X 등을 통해 홍보 활동을 하고 있지만 유권자 스스로가 허위 정보에 현혹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Nathan Park 기자선거 확산 예비선거 기간 대통령 선거 지난 예비선거

2024-05-21

백신 기피 또 확산…이번엔 홍역

최근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전국에서 홍역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자녀의 홍역·볼거리·풍진 백신(MMR) 접종을 미루는 부모들 때문에 소아과 의사들이 우려하고 있다.   가주 전역의 소아과 의사들에 따르면 최근 자녀들의 기본 백신 접종 스케줄을 따르지 않고 일정을 늦춰달라고 요구하는 부모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치명적이지만 예방 가능한 질병인 홍역에 걸릴 위험이 있는 유아들이 걱정스러운 상황이라는 것이 의사들의 설명이다.   소아과 의사이자 미국 소아과학회의 백신 접종 관련 저술가인 휘트니 카사레스 박사는 “부모들은 이제 막 태어난 예쁜 아기에게 필요하지 않은 것을 주고 싶지 않기 때문에 ‘그냥 미루고 기다려야겠다’고 생각한다”라며 “권장 일정에 따라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자녀가 많은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사실을 부모들은 깨닫지 못한다”라고 지적했다.   백신 접종 지연 실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통계로 파악하기는 어렵다. 가주 정부는 홍역 예방 접종을 받은 유치원생의 비율을 주의 깊게 추적하고 있지만, 그보다 어린 연령대 아동에 대한 종합적인 데이터는 가지고 있지 않아서다.   오렌지카운티의 소아과의사 에릭 볼 박사는 접종을 지연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음을 직접 목격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백신의 정치화와 잘못된 정보가 넘쳐나면서 MMR 등 백신의 아동 예방접종 시기를 늦출 수 있는지 문의하는 부모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신을 주저하는 부모들 상당수는 노골적인 거부보다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장 사항을 따르면서도 ‘다른 백신 일정’을 사용할 수 있는지 묻는 등 다소 완화된 거부감을 표출한다. 이들 중 일부 부모는 몇 개월, 때로는 몇 년까지 접종을 늦추려고 하기도 한다.   볼 박사는 “세 자녀를 둔 부모가 있는데, 처음 두 자녀는 예정대로 백신을 접종했다. 그런데 코로나19 이후 셋째 아이의 접종 시기가 되자 ‘이게 안전한지 모르겠다. 아이들이 더 클 때까지 기다려야겠다’던가 ‘오늘은 두 번 접종하는 대신 한 번만 접종하고 싶다’는 식으로 기피했다”면서 “이는 아이가 무방비 상태로 잠재적으로 질병에 걸릴 수 있는 시간을 연장하는 것일 뿐이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들에게 MMR을 포함한 백신의 중요성과 안전성을 설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때로 본인 자녀의 백신 접종 기록을 꺼내보이기도 한다.   LA아동병원의 소아과 전문의 콜린 크래프트 박사 역시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부모의 약 절반이 CDC의 권장 백신 일정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는 팬데믹 이후 크게 증가한 수치”라고 말했다.   홍역과 백일해가 확산하고 있는 북가주 마린카운티의 상황도 비슷하다. 소아과 의사인 넬슨 브랑코 박사는 백신 접종을 연기해 달라는 부모들의 요청이 너무 잦아져 지난달부터 백신 요건을 강화하고 나섰다. 진료를 받는 아기는 생후 4개월까지 첫 번째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홍역을 포함한 가장 심각하고 흔한 질병에 대한 1차 백신 시리즈는 24개월까지 완료해야 한다.   만약 부모가 이 규정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더이상 환자를 진료하지 않기로 했다.   브랑코는 “5세 전 아동의 일상은 전염에 취약한 상황에 많이 노출되어 있다”면서 “보호받을 수 있는 어린 아이들이 방치되고 있다. 유치원에 가려면 반드시 백신을 접종해야한다”고 말했다.   CDC는 아기가 생후 12~15개월에 첫 번째 MMR 접종을 맞을 것을 권장한다. 보통 생후 12개월에 정기검진을 받으면서 접종한다. 그 후 만 4~6세에 두 번째 접종을 한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지역사회의 모든 사람을 보호하는 ‘집단 면역’ 수준을 달성하려면 백신 접종률이 최소 95%가 되어야 한다. CDC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홍역 예방 접종을 완료한 유치원생의 비율은 2019~20학년도의 95%에서 2022~23학년도의 93%로 떨어졌다.   이에 비해 캘리포니아의 상황은 긍정적이다. 2015년 가주 정부는 부모의 개인적인 신념으로 아동의 홍역 예방접종을 회피하는 것을 금지했다. 이 조치로 유치원생의 홍역 예방접종률은 2013~2014학년도 92%에서 2022~2023학년도 96.5%로 증가했다.   그러나 생후 첫 4년간은 예방 접종을 부모가 미룰 수 있어 아동들이 이 시기 잠재적으로 취약한 상태에 놓일 수 있다.   미국에서 홍역에 걸린 미접종자 5명 중 1명은 입원 치료를 받는다. 홍역에는 마땅한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의사는 대개 증상완화 치료(supportive care)만 제공할 수 있다. CDC에 따르면 홍역에 걸린 어린이 1000명 중 1명은 뇌 부종을 앓게 돼 청각 장애나 지적 장애가 생길 수 있으며, 1000명 중 1~3명은 사망할 수 있다.   CDC에 따르면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강해 면역력이 없는 경우 감염자와 가까이 있는 사람의 90%가 홍역에 걸릴 수 있다. 홍역 바이러스는 감염자가 떠난 후에도 최대 2시간 동안 실내나 표면에서 전염성을 유지할 수 있다.   오렌지카운티 아동병원에서는 15개월 미만 아동의 MMR 백신 접종률이 2019년 98%에서 2023년 93.5%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부터 백신 접종률이 떨어지는데 큰 역할을 한 것은 당시 발표된 한 논문 때문이다. MMR 백신이 자폐증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논문은 철회됐지만 이미 백신에 대한 반감은 사상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었다.   지난 2014년 12월에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11세 어린이가 디즈니랜드를 방문한 후 홍역으로 입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 후 몇 달간 홍역은 7개 주에서 125명으로 확산했다.   이 발병은 전국적으로 백신 접종에 대한 지원을 활성화하는 데 일조했다. 디즈니랜드에서 홍역이 발생한 지 1년 후, 캘리포니아는 백신 예외조항 금지법을 통과시켰다. 이후 몇 년간 백신 접종률은 크게 증가했고, 반감은 차차 사그라졌다.   그러다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상황은 다시 반전됐다. 볼 박사는 “백신을 둘러싼 가짜 뉴스로 인해 반감이 다시 시작됐다”면서 “의사들은 환자들이 전하는 음모론, 인터넷에서 들은 말, 사촌의 이웃 룸메이트가 한 말 등을 다루어야 하는 상황이다. 정말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월에 실시한 퓨리서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88%가 MMR 백신의 이점이 위험보다 크다고 확신하고 있다.   이에 반해 진학을 위한 백신 접종 의무화에 대한 지지는 하락하고 있다. 다른 사람에게 건강상의 위험을 초래하더라도 부모가 자녀에게 백신을 접종하지 않을 수 있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2019년 10월의 16%에서 현재 28%로 치솟았다. 공화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이 비율이 2019년 20%에서 2023년 42%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오리건주의 소아과 전문의 카사레스 박사는 매우 드문 의학적 상황을 제외하고는 백신을 늦추는 것에 대한 과학적 근거도 없고 알려진 이점도 없다고 말한다.   카사레스 박사는 부모들이 ‘폭로 편향’을 갖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소셜미디어에서 위험성 폭로 정보는 맹렬히 소비하면서도 백신의 이점이나 질병 자체의 막대한 위험에 대해서는 거의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녀는 미국과 같이 백신 접종률이 높은 나라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백신 접종률이 떨어질 경우 질병이 초래할 수 있는 폐해를 깨닫지 못한다고 말했다. 글=제니 골드 기자 사진=크리스티나 하우스 기자홍역 확산 백신 접종 아동 예방접종 백신 일정

2024-03-13

"한식문화 확산과 위상 제고 전력"…경제단체장 새해 인터뷰

한국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와 한식진흥원(이사장 임경숙) 지원으로 한식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 온 한식세계화협회(회장 임종택·사진)는 2024년 한식문화 확산과 한식의 위상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임종택 한식세계화협회 회장은 “한식세계화는 음식과 함께 한식문화가 확산돼야 한다”며 “지역사회에서 주류사회, 세계로 한식과 김치 소비가 확대되도록 구체적 방안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LA 한식당 협의체인 한식세계화협회는 지난해 식당운영컨설팅 사업 세미나, 노동법·세무.위생교육, LA 한인 축제김치 부스 운영, 세계 김치의 날 기념 페스티벌, 한국산 식재료 공동구매사업 시범 운영, 온·오프라인 K푸드 전문 매장 론칭 준비 등을 진행했다.     올해 주요 계획은 ▶글로벌 한식문화 국제포럼 미주지역 개최 ▶K푸드 전문 매장 개장 ▶해외 한식당 협의체에 한식 식재료 공급 ▶재외동포청 한식세계화 지원 방안 모색 ▶광주광역시 김치 미주시장 수출 지원 ▶경상도 김치 미주시장 진출 지원 ▶한국 반찬 전문 기업 녹선 제품 판매 등이다.     임 회장이 해외 한식당 협의체를 대표하는 2024~2025년 세계한식총연합회 총회장에 선출되면서 전 세계 한식 식재료 저가 공급, 세계 각 지역 한식 행사 지원, 세계 3대 음식으로 한식 위상 높이기 등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세계한식총연합회는 전 세계 15국 26개 도시에서 한식을 알리고 세계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사장 김춘진)가 임 회장을 글로벌 김치 홍보대사로 위촉해 전 세계 100여 국가에 수출되며 한국인의 대표적인 소울푸드인 김치를 알리는 글로벌 김치 홍보대사로 뛰게 된다.   임 회장은 “세계한식총연합회 총회장과 김치 홍보대사로 뛰는 올해 한국 식재료로 만든 한식과 김치 홍보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미주지역 세계한식총연합회의 글로벌 한식문화 국제포럼 개최와 내년 라스베이거스에서 김치쇼 추진은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총연합회는 1년에 한 번씩 전세계 협의체 도시를 순회하며 글로벌 한식문화 국제포럼 행사를 진행하는데 올해는 미주지역에서 열린다.     임 회장은 “개최지 1안인 LA뿐만 아니라 전국 관광객이 모이는 라스베이거스도 한식 홍보와 위상을 올리기에 좋은 최적의 장소”라며 “이곳에서 국제포럼을 개최한다면 협회가 구상하는 라스베이거스 호텔에 전문 한식당 입점 추진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한식문화 경제단체장 한식문화 확산 한식세계화협회 회장 글로벌 한식문화

2024-01-11

[사설] ‘김치의 날’ 확산이 갖는 의미

연방하원 의원회관에서 6일 ‘김치 데이’ 행사가 열렸다. 의원과 의회 관계자들에게 한국의 대표 음식인 김치를 홍보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원래 이날은 11월22일을 ‘김치의 날’로 지정하는 하원 결의안 채택이 기대됐었다. 결의안 상정에는 영 김, 미셸 스틸 박, 앤디 김, 매를린 스트릭랜드 등 한인 의원 4인방의 역할이 컸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날 결의안 상정과 표결 절차는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김치 데이’ 행사는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많은 의원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김치의 맛과 풍미뿐 아니라 역사적·문화적 의미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     김치는 K푸드의 상징적인 음식이다. 하원에서 ‘김치 데이’ 결의안이 추진되고 있다는 것은 미국에서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반영한다. 이미 주 단위로는 가주를 비롯해 버지니아주, 뉴욕주, 조지아주, 하와이주, 미시간 등 6개 주와 워싱턴DC가 ‘김치의 날’을 제정했다.     음식은 문화다. 이런 의미에서 앞으로 ‘김치의 날’이 단순히 김치를 홍보하는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으로 이끄는 촉매 역할을 해야 한다.     최근의 분위기도 좋다. 음식은 물론 음악,드라마 등 다양한 한국 콘텐트들이 소개되면서 한국에 관심을 갖는 미국인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한인 사회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과제는 이런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다.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단기적 성과도 중요하지만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 한국 정부와 한인 단체들의 긴밀한 협력 관계는 기본이다.사설 김치 확산 김치 데이 문화적 의미 한국 음식

2023-12-06

"봉사정신 확산 돼 아름다운 한인사회 되길"

    한미여성재단(박미숙 회장, OKAW)이 창립 60주년을 맞아 재단의 지난 업적을 알리고 지역사회에 감사의 마음 전달과 함께 향후 활발한 활동을 다짐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   2일, 버지니아 스프링필드 소재 힐튼호텔에서 진행한 행사에는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박 회장은 “60주년을 맞은 한미여성재단을 축하해주기 위해 이 자리에 오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OKAW를 이끌어주신 선배님들의 지칠줄 모르는 노력과 헌신이 오늘을 있게 했다“며 인사했다.     기념 만찬에는 한인 인사 다수가 참석했으며 줄리 터너 북한 인권 대사는 영상메시지를 통해 재단 창립 60주년을 축하했다.   조기중 워싱턴 총영사는 “한미여성재단은 워싱턴 지역의 모범단체로서 60년간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며 헌신했다“면서 ”재단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봉사정신이 더욱 확산되어 아름다운 한인사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최측은 한미여성재단의 발전에 힘을 보태준 한인단체 및 인사들에게 감사장을 전달했으며, 박미숙 회장이 대통령봉사상을, 준 다우슨와 케이시 벤더씨가 미 상원, 주 상원 표창을, 최현숙 메릴랜드통한인회 회장이 지역사회봉사상 등을 수상했다.     한미여성재단은 한인 여성들이 미국 생활에 신속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목적으로 1963년 7월 7일 워싱턴 DC 지역에 창립됐으며, 한인 여성들의 권익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들을 펼쳐왔다.    특히, 지난 2003년부터는 '희망의 집' 운영을 통해 가정폭력으로 육체적 또는 정신적 피해를 입은 여성들에게 임시 거처를 제공, 전문기관에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하는 핫라인을 운영하는 등 전문적으로 피해 여성들을 도와왔으나 2021년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중단되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봉사정신 한인사회 봉사정신 확산 한인 여성들 지역사회 발전

2023-12-05

코로나 확산, 노동절 이후 주의해야…LA카운티 감염자 35% 증가

LA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특히 노동절 연휴 인구 대이동 이후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은 지난 6~7월 감염자 상승세가 감지된다고 밝혀왔는데 이번엔 8월 말 기준으로 일일 평균 512명이 감염되는 등 확연히 다른 양상에 접어들었다고 1일 밝혔다. 이와 같은 수치는 지난 7월 이후 35%나 늘어난 수치라서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현재 8월 중순을 기준으로 하루에 코로나19 검사에 나서는 주민은 약 5000명으로 지난 5월 중순 9000여 명보다 줄었다.     가주 전체의 경우 지난 5월 주 단위 검사자 대비 확진자 비율이 3.4%였지만 3개월이 지난 현재 11.2%로 늘어난 상태다.     바버러 페러 LA카운티 보건국장은 “지난 한 달 동안 확진자가 두 배로 늘었다”며 “백신 정보와 감염 확산세를 잘 지켜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카운티 보건당국은 이와 같은 확산의 배경으로 이번 노동절 연휴를 비롯해 여행객이 늘어난 점과 대면 수업 중심 학교들의 개학, 새로운 변종(오미크론 XBB)의 창궐 등을 꼽았다. 전미오토클럽(AAA)은 이번 연휴에 국내 여행 4%, 해외여행은 44% 전년 대비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노약자나 중증 환자들은 야외에 사람이 몰리는 곳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나섰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카운티 코로나 la카운티 감염자 코로나 확산 la카운티 공공보건국

2023-09-01

올가을 코로나 부스터샷 접종 촉구

조 바이든 행정부가 코로나19 재감염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가을 모든 미국인이 부스터샷(추가접종)을 맞도록 촉구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이날 백악관 관계자는 “우리는 모든 미국인이 독감 예방주사,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예방주사와 더불어 (코로나19) 부스터샷을 맞도록 권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집계에서 코로나19 감염 및 입원 증가세가 포착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현재까지 전반적인 감염 수준은 낮게 유지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백신 제조업체들은 최근 확산 중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겨냥해 업데이트한 자사 백신이 이번 추가 접종에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앞서 모더나는 자사의 최신 백신이 코로나19 변이종인 EG.5(에리스)와 FL 1.5.1(포낙스)에 효과적이라는 초기 데이터가 나왔다고 지난주 밝혔다.   이중 에리스는 미국, 영국, 중국 등은 물론 한국에서도 지속적인 확산세를 보이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로, 지난 10일에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관심 변이종으로 지정됐다.   이에 더해 노바백스와 화이자, 바이오엔텍 등도 면역 회피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하위 변이 ‘XBB.1.5’를 겨냥한 백신 개발을 완료해 미국과 유럽 보건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류정일 기자 [email protected]부스터샷 올가을 부스터샷 접종 재감염 확산 자사 백신

2023-08-21

“올가을 모든 국민 부스터샷 접종 촉구”

조 바이든 행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감염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가을 모든 미국인이 부스터샷(추가접종)을 맞도록 촉구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이날 백악관 관계자는 “우리는 모든 미국인이 독감 예방주사,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예방주사와 더불어 (코로나19) 부스터샷을 맞도록 권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집계에서 코로나19 감염 및 입원 증가세가 포착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현재까지 전반적인 감염 수준은 낮게 유지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백신 제조업체들은 최근 확산 중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겨냥해 업데이트한 자사 백신이 이번 추가 접종에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앞서 모더나는 자사의 최신 백신이 코로나19 변이종인 EG.5(에리스)와 FL 1.5.1(포낙스)에 효과적이라는 초기 데이터가 나왔다고 지난주 밝혔다.   이중 에리스는 미국, 영국, 중국 등은 물론 한국에서도 지속적인 확산세를 보이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로, 지난 10일에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관심 변이종으로 지정됐다.   이에 더해 노바백스와 화이자, 바이오엔텍 등도 면역 회피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하위 변이 ‘XBB.1.5’를 겨냥한 백신 개발을 완료해 미국과 유럽 보건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김은별 기자부스터샷 올가을 국민 부스터샷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재감염 확산

2023-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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