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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산불 위험 경보…내일 오전까지 강풍 예상

남가주에 다시 강풍이 예보 돼 화재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국립기상대(NWS)는 20일 오후 12시부터 오는 21일 오전 10시까지 LA카운티와 벤투라카운티에 산불 적색경보인 ‘PDS(특별히 위험한 상황)’를 발령했다.  
 
강풍과 낮은 습도가 결합해 산불 확산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른 조치다.  이러한 조건은 최근 발생한 팰리세이즈와 이튼 산불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바 있다.
 
NWS에 따르면 산간 지역에서는 최고 시속 60~80마일, 계곡 및 해안 지역에서는 최고 시속 50~70마일의 강풍이 예상된다.  
 
NWS는 “강풍으로 나무가 쓰러지거나 대형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며, 화재 확산 위험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이어 “건물 주변 가연성 물질 제거, 여행 일정 조정 등 추가적인 대비책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가주 에디슨사(SCE)는 강풍으로 인해 일부 지역의 강제 단전 가능성을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주민들이 비상 물품을 준비하고 차량과 발전기 연료를 미리 채워두는 등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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