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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유기견 수 급증, 한계 직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유기견 약 1200마리 수용
지난해 비해 50% 증가 동물보호소 수용 어려워

올해 뉴욕시 유기견 수가 급증함에 따라 동물 보호소가 수용 한계에 직면했다.
 
뉴욕시 동물보호센터(ACC)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시 동물보호소가 수용한 유기견 수는 약 1200마리였는데,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50% 증가한 수치다.  
 
데이터에 따르면 ‘뉴욕시민들이 더 이상 애완동물을 감당할 여력이 안 되기 때문’에 유기견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스트 할렘에 위치한 동물보호센터의 대변인은 “유기견 개체수가 너무 많아서 이제 자리도 없고, 위생 관리도 제대로 안 된다. 보호소 내의 유기견들도 육체적·정신적으로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이렇듯 유기 동물들이 보호소로 쏟아져 들어오는 것에 비해 입양해 가는 사람 수는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맨해튼 ACC 보호소는 “이번 주에만 유기묘 130마리와 유기견 143마리를 새로 들여왔지만, 고양이 104마리와 개 32마리만이 입양됐다”고 설명했다. 맨해튼 보호소 입구에는 “더 이상 고양이를 받지 않는다”고 적혀 있을 정도다.  
 
팬데믹 이전에는 동물들이 입양되기 전까지 보호소에 머무는 기간이 일주일 미만이었지만, 팬데믹 이후 입양이 둔화되면서 보호소 체류 기간이 12~14일로 늘어났다. ACC는 문제 해결을 위해 릿지우드와 브롱스에 새로운 보호소를 짓고 있으며, 이스트 뉴욕 보호소를 개조하고 있다. ACC 측은 “새로운 보호소가 뉴욕시 유기 동물들에게 더 넓은 시설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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