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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 할 때 틱 조심하세요”

CDC “틱 관련 질병, 10년간 25% 증가”
뉴욕·뉴저지 등 북동부 8개주에서 급증

뉴욕과 뉴저지주를 포함, 미국 북동부 지역에 틱 관련 질병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로 평균 기온이 오르면서 틱 개체수가 급증한 결과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1일 발표한 새 보고서에 따르면, ‘바베시아 감염증’이라고 불리는 틱 매개 질병 사례는 2011년과 비교해 25% 증가했다. 무증상에서부터 중증까지 다양한 증상을 보이는 바베시아증 사례는 뉴욕·뉴저지주를 포함해 커네티컷·메인·매사추세츠·뉴햄프셔·로드아일랜드·버몬트주 등에서 특히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질병은 틱에 물려 전염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반적으로 틱에 물린 후 1~4주 사이에 증상이 나타나며, 흔한 증상으로는 발열과 오한, 발한, 피로, 근육통 등이 있다. 간이 비대해지는 증상, 적혈구가 생성되는 속도보다 더 빨리 파괴되는 용혈성 빈혈 등도 종종 나타나곤 한다.
 
틱 관련 질병이 늘어나는 이유는 기후환경 변화로 인해 틱의 개체수와 활동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CDC는 “평균 기온이 따뜻해지면서 겨울이 짧고 온화해지고, 봄은 더 빨라지고, 여름은 더 더워지기 때문에 이런 질병이 더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틱을 옮기는 사슴 개체수가 늘어난 것도 원인으로 꼽혔다.
 
틱에 물리지 않으려면 외출할 때 벌레방지 스프레이를 몸 전체에 뿌려 틱이 피부에 달라붙지 못하게 하고, 되도록 긴 소매와 긴바지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나무가 심하게 우거진 지역이나 무성하게 자라난 풀속을 걷는 것은 피하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등산로를 벗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틱에 물린 후에는 소독용 알코올이나 비누로 물린 부위와 손을 닦고, 증상이 없어도 병원에 찾아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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