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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총기범죄 예방 기금 1억달러 모금

지난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중 시카고서 무려 100명이 총상을 입은 가운데 지역사회 리더들을 중심으로 한 강력범죄 예방에 1억 달러가 투자될 계획이다.     최근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과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를 비롯한 정치인들과 주요 재계 인사들은 기자회견을 갖고 민간에서 모금한 1억 달러를 총기 범죄 등의 강력 범죄 예방을 위한 커뮤니티 캠페인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모금은 시카고 지역 주요 재계 인사와 자선단체에서 주도했으며 모금된 기금은 지역사회 단체에서 이끌어가는 폭력방지 예방 프로그램에 사용된다.     여기에 일리노이 주정부의 폭력방지 예산 1억7500만 달러도 매칭 기금 형태로 투자되고 일부는 이미 예산 배분이 이뤄지고 있다.     지역 단체들의 폭력방지 예방 프로그램은 커뮤니티를 기본으로 하는 것으로 경찰과의 원활한 협력을 통해 어린 청소년들과 범죄 전과를 가진 주민들이 강력범죄를 저지르지 못하도록 취업 알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 골자다.     또 여름철 방과 후 캠페인 등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정신상담과 약물 중독 치료 등의 사회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포함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이후 실시된 CeaseFire와 CureViolence가 대표적인 시카고의 지역사회 폭력예방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들은 시와 주정부의 예산이 일관되게 지급되지 않아 운영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 민간그룹에서 모금한 1억 달러로 이런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Nathan Park 기자총기범죄 시카고 시카고 총기범죄 지역사회 폭력예방 강력범죄 예방

2024-07-15

가정 폭력 '빨간불'...애틀랜타 살인사건 20% 차지

애틀랜타의 강력범죄 양상이 달라졌다. 일면식 없는 행인을 향한 충동적 범죄보다 가족 사이에서 일어나는 가정폭력이 늘고 있다.   애틀랜타 경찰(APD)의 지난달 기자회견 발표에 따르면, 올들어 6월까지 가정에서 벌어진 살인 범죄는 총 12건이다. 전체 살인 사건 62건의 19.4%가 가정폭력에 의한 셈이다. 직간접적으로 전체 살인의 30%가 가정폭력과 연관이 있다. 지난해 1년간 발생한 가정 내 살인 사건이 2건(전체 살인사건의 4.7%)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올해 최소 6배 증가한 것이다.   다린 쉬어바움 애틀랜타시 경찰청장은 "올해 살인 동기 유형이 바뀌면서 가정폭력으로 인한 사망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전했다. 올해 가정폭력 사건은 총 674건 보고됐는데,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76건 증가한 수치다. 애틀랜타 강력 범죄가 2022년 이후 꾸준히 줄어들고 있음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시 당국은 총기를 보유한 가정의 살인 사건 발생 가능성이 약 5배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총기 소유자가 늘어난 것을 가정폭력의 증가 원인 중 하나로 꼽고 있다. 안드레 디킨스 시장은 "한 집에서 동거하거나 교제하는 사이에서 총기 폭력이 가장 빈번했으며 삼촌과 조카 등 친인척 간에서도 총격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애틀랜타 시는 가정폭력이 새로운 강력범죄 유형으로 대두함에 따라 이달 들어 가정폭력 근절 캠페인 'ATL Says No More'을 시작했다. 안드레 디킨스 시장은 "가정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피해자가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가족상담센터 및 긴급 주거지원 등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틀랜타 경찰 폭력범죄 전담부서는 "회사 또는 교회에서 주기적으로 구성원을 대상으로 가정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혐오 발언 등 미세한 공격 징후를 알아차리고 경고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애틀랜타 가정폭력 애틀랜타 강력범죄 전체 살인사건 가정폭력 예방

2024-07-08

대중교통 폭력범죄 3~4월 16%나 증가

LA 지하철 등 대중교통 폭력범죄 증가추세가 수치로 확인됐다.     지난 20일 LA카운티 메트로폴리탄 교통국(MTA)은 월간 메트로 안전 보고서를 공개, 지난 3월 10일부터 4월 12일 사이 폭력범죄가 16%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월간 메트로 안전 보고서 범죄통계는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에서 벌어진 범죄 유형을 집계했다.     우선 폭력범죄 유형에는 공격적인 위협, 폭행, 강도, 성범죄 등이 포함됐다. 보고서는 해당 기간 폭력범죄 유형이 모두 증가했다고 전했다. 다만 성범죄에서 강간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다. 비폭력 범죄 유형에서 낙서 등 반달리즘도 소폭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승객의 약물 남용, 불법 무기소지, 무단승차 등은 34% 줄었다. 절도 피해도 4% 감소했다.     이번 통계 발표에 앞서 2주 전 USC 도른사이프 연구센터는 설문조사 결과 LA주민의 84%가 지하철 이용이 안전하지 않다고 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팬데믹 이전 설문조사 76%보다 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와 달리 MTA 이용객은 대중교통 이용이 대체로 안전하다고 답해 대조를 보였다.   도른사이프 연구센터 디렉터인 키라 토마스 사회학자는 “고소득 주민은 대중교통 이용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며 “최근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안전 문제가 대중교통 이용객 증가와 큰 연관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저소득층은 안전 문제와 상관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한편 4월 이후에도 버스와 지하철 내 강력범죄는 계속되고 있다. MTA에 따르면 4월과 5월 사이에만 지하철과 버스에서 흉기피습 사건 10건, 총격 사건 2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3명이 목숨을 잃었다.     현재 MTA 측은 LA경찰국(LAPD), 롱비치 경찰국 등과 협력해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LAPD는 메트로 순찰활동을 통해 무임승차 등 무단침입 혐의 용의자 121명, 강력사건 용의자 24명 등 총 15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메트로 강력범죄 la메트로 이용객 대중교통 이용객 la메트로 설문조사

2024-06-23

LA 버스·지하철 승객 피습 한 달간 7건…말만 “강력 대응” 구체안 없어

  지난 4월 22일부터 최근 한 달간 LA 메트로 버스 및 지하철에서 총격, 칼부림, 폭행 등 총 7건의 피습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6일 캐런 배스 LA 시장이 LA 메트로 강력 범죄 근절과 경비 인력 증원 등을 발표〈본지 5월 17일자 A-3면〉했지만, 아직 뚜렷한 계획이 없어 메트로 이용객들의 안전 위협이 계속되고 있다. 〈표 참조〉   관련기사 마약하고, 벗고…공포의 지하철 메트로서 경비원 흉기 피습, 용의자 사살 또 버스·지하철역…이틀새 4명 찔려 칼부림에 이어 총격까지...메트로 버스 승객 1명 피격 사망 "대중교통 안전에 무장경관 투입"…본지 동승 르포로 실태 지적 대책 없는 치안…또 대낮 버스 칼부림 가장 최근의 LA 메트로 피습사건〈본지 5월 22일자 A-4면〉은 지난 21일 린우드에서 발생했다.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롱비치 불러바드와 노턴 애비뉴 교차로 인근에서 운행 중인 메트로 버스 안에서 용의자가 한 승객을 칼로 찔렀다. 피해자는 다리에 자상을 입고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 4시 50분쯤 커머스 지역에서 운행 중인 메트로 버스 안에서 범인인 윈스턴 리베라가 피해자 뒤로 접근한 뒤 총격을 가해 사망케 했다〈본지 5월 20일자 A-4면〉. 이날 사건 발생 약 4시간 전 배스 시장이 LA 메트로 강력범죄 근절과 안전 강화를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은 3건의 피습〈본지 5월 15일자 A-4면〉이 연달아 일어났다. 지난 14일 엔시노 지역에서 운행 중인 메트로 버스 내에서 폭행·강도가, 13일에는 메트로 버스와 지하철역에서 각각 칼부림이 일어났다. 지난 13일에만 3명이 칼에 찔렸다.     또 지난 7일에는 LA 메트로 B라인 버몬트/선셋역에서 출입 금지구역에 무단 침입한 남성이 경비원에게 적발돼 경비원을 칼로 찔렀다〈본지 5월 8일자 A-3면〉. 해당 남성은 경비원에 총에 맞아 도주 중 사망했다.   지난 4월 22일 LA 메트로 B라인 유니버설/스튜디오시티역에 진입하던 지하철 안에서 홈리스인 엘리엇나우든이 60대 여성의 목을 칼로 찔러 사망케 했다. 검찰은 나우든을 종신형으로 기소한 상태다.     LA 메트로의 위험성과 안전 실태를 직접 확인하고자 본지는 지난 26일 한인 시니어들의 메트로 지하철 탑승을 동행한 바 있다〈본지 4월 30일자 A-1면〉. 지하철 안에서 자신의 몸에 주사기를 꽂고 약물을 주입하는 남성부터 흉기가 될만한 뾰족한 공구를 만지작거리는 남성까지 위험 요소가 많았다. 또한, 올해 들어 LA 메트로 피습사건이 수차례 발생했음에도 지하철역에서 경비 인력은 찾아볼 수 없었다.  김경준 기자la메트로 la 메트로 강력범죄 근절과 지하철 탑승

2024-05-22

뉴욕시 청소년 대상 강력범죄 급증

뉴욕시경(NYPD)이 올해 들어 시 전역서 상승한 공공안전 우려와 관련해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지만, 청소년 대상 강력범죄가 점차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9일 NYPD에 따르면, 퀸즈불러바드 46스트리트와 블리스스트리트 7호선 전철역 인근서 17세 소녀 사라 리베라가 전날 오후 9시 20분꼐 피습당해 엘름허스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911을 통해 오후 9시 25분께 108경찰서에 들어온 신고에 따라 출동, 이후 현장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리베라는 목에 피를 흘리고 있었으며 현장엔 피가 흥건했다. 108경찰서 관할지역에선 올해 기준 이날까진 어떤 살인 사건도 발생하지 않은 상태였다.   NYPD가 목격자로부터 수집한 바에 따르면, 15세 소녀 용의자와의 언쟁 끝에 고성이 발생했고, 이어 용의자가 부엌용 칼을 꺼내 리베라의 목을 피습했다.   용의자는 플러싱 메인스트리트역으로 7호선 전철을 타고 현장을 떠났지만, 종점 역에서 그대로 경찰서로 연행돼 밤새 조사를 받았으며, ▶2급 살인 ▶4급무기 소지 혐의를 받는다. 이날 오후 기준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진 혐의 및 정보는 없으며, 두 사람이 지인 사이였는지 실제 다툼이 있었는지 여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이 사건으로 인해 시 전역서는 지난 이틀 기준 최소 7건의 청소년 대상 강력범죄가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날 브롱스 맥도날드 매장서도 15세 소년 두 명이 피습당했으나 회복중이다.   전날엔 맨해튼 소호 지역에서 16세 소년 마키 브라운이 시티바이크를 탄 총격범에 의해 머리와 다리에 외상을 입고 사망했다. 같은날 어퍼웨스트사이드에선 17세 소년이 뒤통수에 총상을 입었으며, 회복중이다.   그런가 하면 같은날 15세 소년 세 명이 피습당해 상흔을 입었다. 한 사건은 브롱스 MTA 버스서 말다툼 중 벌어진 피습이며, 다른 두 건은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 사우스세컨드스트리트와 킵스트리트의 교차로서 발생했다. 한 소년은 오른쪽 다리에 두 번 피습당했고, 다른 소년은 몸통과 오른팔에 두 차례 피습당했다. 이들은 모두 회복중이다.   한편 회복중인 피해자들이 얽힌 사건 외 치명상을 입은 피해자들과 관련한 수사는 현재 진행중이다.   NYPD 관계자는 “최근 심각해진 공공안전 우려와 관련한 일반의 비판을 인지하고 있다”며, “경관 훈련 방식이 과거보다 더 엄격하고 체계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방침을 이달부터 적극 홍보중”이라고 밝혔다. 강민혜 기자강력범죄 청소년 뉴욕시 청소년 강력범죄 급증 청소년 대상

2024-05-09

LA시 살인사건 전년대비 28% 급증

올해 LA시 살인사건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6일 LA경찰국(LAPD) 커미셔너 정기모임에서 도미니크 최 임시국장은 강도와 살인 등 일부 강력범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살인사건의 경우 올해 들어 73건이 발생, 지난해 같은 기간 57건보다 28%나 증가했다.     LAPD에 따르면 1분기 폭행 등 폭력범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가 증가했다. 강도사건의 경우 9.5%가 늘었다. 총기를 동반한 경우는 2.9%, 갱 관련은 5.3%가 늘었다.   차량절도의 경우 6%가 증가했고 절도범이 노린 차량은 ‘기아, 셰보레, 현대’ 브랜드로 나타났다. 이밖에 전기자전거 절도도 4.6% 늘었다.     상가 절도 등은 6.1% 줄었지만 주택절도는 4.5%나 늘었다. 최 임시국장은 주택절도 증가 추세를 우려하며 문단속 등 예방 활동도 강조했다.     반면 재산피해 관련 범죄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 임시국장은 올해 1분기 동안 일부 강력범죄가 증가했지만, 주요 범죄유형(Part 1) 전체 통계는 3.1% 줄었다고 전했다. 이번 발표에서 LA다운타운을 관할하는 센트럴 경찰서 범죄 통계는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최 임시국장은 소매점 범죄 대책반(ORCTF) 활동 등을 알리며 각 경찰서와 본부 차원에서 범죄예방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최 임시국장은 “각종 범죄통계 등을 바탕으로 범죄다발지역 장소와 시간을 파악해 적절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며 “커뮤니티 구성원이 경관과 직접 소통하는 ‘커피 위트 캅(Coffee With A Cop)’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 안전 지킴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강력범죄 강도 강도 강력범죄 주택절도 증가 일부 강력범죄

2024-03-27

[올해 한인타운 범죄통계] 전체 범죄 감소에도 총격사건은 급증

올해 LA한인타운 강력범죄와 재산 범죄가 대부분 감소세를 보였지만 총기가 연루된 사건은 증가했다. 또한 폭행, 침입·차량 절도 체포율은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LA경찰국(LAPD) 올림픽 경찰서 범죄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부터 12월 1일까지 살인과 강간 등 강력범죄의 모든 항목에서 지난해보다 감소세를 보였다.     살인 사건은 지난해 같은 기간 14건에서 올해 13건으로 1건(7.1%)이 줄었다.     강간은 95건에서 62건으로 34.7% 감소했고, 강도는 500건에서 471건으로 5.8% 줄었다.     가중폭행(aggravated assault)은 1019건에서 1011건으로 0.8% 소폭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올해 강력범죄는 1557건이 발생해 지난해(1628건)보다 4.4% 줄어 개선을 보였다. 재산범죄도 대부분 감소세를 보였다.     LA한인타운 내 가장 빈번한 범죄 중 하나인 차량 절도 사건은 작년 1302건에서 올해 1184건으로 9.1% 줄었다.     차량 관련 절도 사건도 1502건에서 1491건으로 0.7% 낮아졌고, 개인/기타 절도 역시 1340건에서 1188건으로 11.3% 감소해 진전을 보였다.     반면 올해 주택과 사업체 등을 상대로 기승을 부렸던 침입 절도(burglary)는 작년(787건)보다 0.8% 늘어 793건을 기록했다.     올해 전체적인 재산범죄는 총 4656건으로, 지난해(4931건)보다 5.6% 감소했다.     이같은 올림픽 경찰서의 전반적인 범죄 감소는 순찰을 확대하고 커뮤니티 네트워킹을 적극적으로 넓힌 올해 치안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강력 범죄와 재산 범죄가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총격이 연루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은 우려할 만한 사항이다.     같은 통계에 따르면 총격이 포함된 사건은 작년 79건에서 올해 99건으로 늘어 25.3% 증가했다. 통계에서 나타난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여러 범죄 항목에서 체포율이 낮아진 것도 지적받을 부분이다.   올해 강간 사건은 55.6%, 가중 폭행은 10.8%, 침입 절도는 33.3%, 차량 절도는 38% 각각 작년보다 하락했다. 반면 살인은 12.5%, 강도는 25.3%, 절도(larceny)는 25%로 각각 체포율이 증가했다.     한편, 최근 LAPD 마이클 무어 국장은 LA시에서 살인과 총격 등 강력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지난 5일 LA경찰위원회의 미팅에서 그는 “올해 8개월 동안 총격과 살인 사건에 있어 낮은 수치를 보였지만 9월과 10월, 11월에 추세가 바뀌는 것을 확인했다”며 “올해 11월은 작년보다 두 범죄 모두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고 말했다.     무어 국장은 최근 발생한 살인 사건들을 강조하면서 “살인과 수사관들은 이러한 종류의 범죄를 저지른 개인들에게 초점을 맞추어 수사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당국의 살인 사건 처리율은 70%에 이른다.  또 지난 8월 조직된 소매 절도 TF 팀이 지금까지 346명의 용의자를 체포하고, 약 20개의 총기류를 회수했으며 86건의 수색 영장을 집행, 120만 달러 이상의 도난 물품을 회수했다.  장수아 [email protected]한인타운 범죄 올해 강력범죄 범죄 감소 범죄 통계

2023-12-13

강력범죄 줄고 재산범죄 증가…상반기 LAPD 통계 비교

지난해와 비교해 올 상반기 LA 지역 강력 범죄는 감소했지만, 재산 범죄는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계·분석매체 ‘크로스타운’이 인용한 LA경찰국(LAPD)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까지 올 상반기 강력범죄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7% 감소했다.   이는 살인 사건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 컸다. 올해 6월 30일까지 발생한 살인은 145건으로 작년 동기대비 21.6% 감소했다. 〈본지 7월 13일 자 A3면〉   팬데믹 동안 급증했던 총기 폭력도 감소했다. 올해 총격 피해자는 105명으로 작년(138명)보다 줄었다. 그러나 총기 폭력은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또한 지난 2019년과 비교했을 때 올해 강도는 16.6% 감소했지만, 총기가 연루된 강도는 오히려 11% 증가해 경고음을 울렸다.   마이클 무어 LAPD 국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전·후를 살펴봤을 때 2019년은 척도가 되는 ‘흘수선(waterline)’이다”라며 “전국적으로 팬데믹은 총기와 관련된 사건을 포함해 다양한 유형의 범죄를 증가시켰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팬데믹 동안 증가했던 재산 범죄는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이다.   차량 침입 절도(Car break-in)는 작년과 비교해 5.4% 줄었다. 그러나 올해 1월 한 달간 3143건이 집계돼 지난 10년 사이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매달 수치가 떨어지긴 했지만 지난 6월에도 2000건 이상이 발생했다.     ‘들치기(shoplifting)’ 등이 포함된 개인 및 기타 절도 사건은 작년보다 14.8% 증가했다. 특히 올해 3~5월 3개월간 각각 1000건 이상의 들치기가 발생했는데, 지난해 7월부터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LA지역에서는 200개의 매장이 있는 쇼핑몰이 위치한 카노가 파크에서 6월 한 달간 63건의 절도 신고가 접수돼 가장 피해가 컸다. 그다음으로 피해가 큰 지역은 51건이 발생한 샌타모니카 인근 웨스트체스터였다.     팬데믹을 지나며 기록적인 수준을 보인 차량 절도는 진정세를 보이지만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여전히 크게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지난 6월 한 달간 도난 피해 차량은 1938대로, 작년 6월(2081건)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2019년 같은 달(1187건)보다는 63%나 많았다.     교통체증이 심한 LA다운타운은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이다. 6월 한달 동안 120건의 차량 도난 신고가 접수됐다. 두 번째는 웨스트레이크로 67건이 접수됐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강력범죄 재산범죄 상반기 강력범죄 재산범죄 증가 상반기 la

2023-07-13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시카고 범죄 데이터

시카고 경찰은 매달 범죄 발생 현황을 공개한다. 그 달 발생한 총격 사건이나 살인 사건을 집계해 전달 혹은 전년 기록과 비교해 얼마나 많은 범죄가 발생하고 있고 그 추이는 어떻게 되는지를 밝히고 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은 치안 관련 현황을 숫자로 파악할 수 있다.     2023년 6월 범죄 발생 데이터도 마찬가지인데 올해 초부터 이어지고 있는 추세가 그대로 나타났다. 6월은 또 상반기를 마감하는 달로 이 자료를 살펴보면 2023년 전반기 시카고에서 발생하고 있는 주요 범죄 현황을 제대로 살펴볼 수 있다.   3일 시카고 경찰이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6월 시카고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으로 모두 66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하면 1.49%가 감소한 수치다. 작년 6월에는 67명의 시카고 주민들이 살인 사건으로 숨졌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큰 변화는 아니라고 봐야 한다.     총격 사건은 지난달에 265건이 일어났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발생한 총격 사건인 283건과 비교하면 약 6% 정도가 줄어든 것이다. 쉽게 말해서 살인 사건은 작년과 같은 수준이었고 총격 사건은 다소 줄어든 상황인 것이다.     이 수치는 월간 상황을 보여주는 데이터였고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를 종합하는 숫자 역시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살인 사건으로 상반기에만 모두 301명의 시카고 주민들이 사망했다. 이는 2022년 상반기의 320명에 비하면 5.9%가 감소한 수치다.     총격 사건 역시 지난달 1172건이 발생했고 이는 전년의 1253건에 비하면 6.4%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올해 상반기만 놓고 봤을 때 살인과 총격 사건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비교 시기를 2020년과 2021년으로 맞춰도 마찬가지다. 즉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각종 범죄가 크게 증가한 시기와 비교하면 올해 시카고에서 발생하고 있는 살인이나 총격 사건 등 강력범죄 발생 추이가 나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살인 사건의 경우 지난 2020년 상반기에는 341건, 2021년에는 345건이 발생했다. 총격 사건 역시 2020년 1377건, 2021년 1510건과 비교하면 그나마 올해는 덜 발생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총격 사건으로 인한 부상자 역시 2020년 1670명, 2021년 1864명에 비해 2022년 1523명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뒤 올해 1369명으로 2020년 이후 최소치를 기록했다.     사건 발생 추이와 함께 중요한 수치가 해결률이다. 매번 일어나는 강력 사건 숫자도 중요하지만 이전에 발생한 사건의 범인을 검거해 유사 사건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 역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시카고 경찰이 밝힌 상반기 살인 사건 해결률(the homicide clearance rate)은 54.15%다. 이는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는 것이 시카고 경찰 발표다.     다음으로 최근 민감하게 다뤄지는 CTA 발생 폭력 사건과 차량 탈취(vehicle hijacking) 데이터다. 이 사건들은 이전까지는 그렇게 많은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요즘에는 대중교통의 안정성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시내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대표적인 범죄라는 점에서 주민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CTA내 폭력사건은 상반기 12%, 6월에 22% 감소했고 메트라를 포함한 전체 대중교통 수단에서 발생한 폭력사건 역시 6월달 2%, 상반기 8% 줄었다. 차량 탈취 역시 상반기에만 584건이 발생했는데 이는 차량 탈취 사건이 폭증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27%가 줄어들었다. 시카고 경찰은 또 차량 사건과 관련해 996명을 체포했는데 이 역시 작년 대비 46% 증가한 숫자다. 106건의 차량 탈취 사건 체포 중에서 62%는 미성년자로 밝혀졌다.     결국 올해 상반기 시카고 경찰국의 범죄 데이터를 보면 적어도 작년, 팬데믹 이후 증가 추세를 보였던 강력 사건 발생 비율이 점차 감소세로 돌아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이 데이터가 최근 4년간의 데이터를 가지고 비교한 것이기 때문에 이전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확인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다.     이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경찰청장 인선을 통해 적임자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전과 같이 시장의 의중을 더 중시할 수밖에 없는 인사를 할 경우 그 후폭풍은 명확하다고 해야 할 것이다. 또 최근에 번지고 있는 청소년 그룹 약탈 사건과 같이 주민들을 불안에 빠지게 하는 주요 범죄에 대한 대책 역시 절실하다. 중서부를 대표하는 대도시면서 가장 보편적이고 미국적인 가치와 문화를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호변의 도시 시카고의 범죄 현황이 앞으로는 또 어떻게 나타날 지 지켜봐야 한다.         Nathan Park 기자시사분석 nathan 강력범죄 발생 시카고 주민들 시카고 경찰

2023-07-05

올해 한인타운 강력범죄 6년래 최다…총 438건, 하루 3.6건꼴

최근 LA한인타운에서 10대 총격 피살, 은행 강도 미수 사건 등이 잇따라 터진 가운데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올림픽 경찰서 관내에서 올해 들어 최근까지 450건에 육박하는 강력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LA경찰국(LAPD)과 올림픽 경찰서 범죄 통계에 따르면 올림픽 경찰서 관내에서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8일까지 발생한 강력범죄는 총 438건이다. 하루 평균 3.6건씩 발생한 셈이다.     경찰은 살인, 성폭행, 강도, 가중폭행을 ‘강력범죄(Violent Crime)’로 분류하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433건을 기록한 지난해(2022년)보다 1.2% 증가한 수치다. 팬데믹 이전인 2018년 이후 최근 6년 사이 가장 많은 규모다. 〈표 참조〉   지난 2018년(326건)과 2019년(308건)에 이어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275건)까지 감소했지만 2021년(387건) 증가세로 전환, 2022년(433건), 2023년(438건)까지 늘었다. 특히 올림픽 경찰서는 LAPD 21개 지서 중 7번째로 강력범죄가 많은 곳으로 나타났다. 1위는 사우스LA 지역을 관할하는 77가 경찰서로 이 기간에 666건을 기록했다.     올림픽 경찰서에서 발생한 강력 범죄를 유형별로 봤을 때 살상 무기를 이용한 폭행(Assault with a Deadly Weapon·ADW) 등이 포함된 가중폭행이 309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외 강도 114건, 성폭행 및 성폭행미수 13건, 살인 2건 순이었다.     실제로 지난 11일에는 한인타운에서 또래와 함께 차에 타고 있던 10대가 강도에게 총격 피살됐고〈본지 4월 13일자 A1면〉, 13일에는 대낮에 한인타운에 위치한 한인은행에 흉기를 든 강도가 침입하기도 했다. 〈본지 4월 14일자 A1면〉   또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오후 8시쯤 4가와 맨해튼 플레이스 인근 길거리에서 38세 한인 여성이 소지품을 빼앗겼다. 당시 괴한은 여성에게 총을 겨누고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추세는 가중폭행 증가세가 특히 돋보였다는 점이다. 〈그래프 참조〉   올림픽 경찰서 관내 가중폭행은 2018년(140건), 2019년(130건), 2020년(132건) 큰 차이를 보이지 않다가 2021년(227건) 200건을 넘어선 뒤 2022년(266건), 2023년(309건)까지 상승 곡선을 그렸다.     실제로 지난 5일에는 6가와 호바트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35세 한인 여성이 가정폭력 피해를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남자친구인 용의자는 피해자를 협박하며 흉기를 휘둘렀다.   또 지난 1월에는 8가와 후버 인근 쇼핑몰에서 64세 한인 남성이 괴한에게 폭행을 당했다. 당시 용의자는 피해자의 뒤를 쫓으며 죽이겠다는 협박과 함께 발로 차 바닥에 쓰러뜨렸고,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이런 가중폭행 309건의 셋 중 한건(33%)꼴인 102건이 거리나 보도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거리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했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한인타운 강력범죄 올림픽 경찰서 최근 la한인타운 가운데 한인타운

2023-04-14

새해 들어 LA 강력범죄 줄었다…1월 살인 전년비 17%↓

새해 들어 LA시 강력 사건이 감소하고 있다.   15일 온라인매체 ‘크로스타운’은 LA경찰위원회를 인용해 지난 1월 한 달 동안 살인과 총격 피해 등 강력사건이 지난해 1월보다 17~26%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LA경찰국(LAPD) 통계에 따르면 1월 한 달 동안 살인사건은 28건으로 지난해 1월의 35건에 비해 17% 줄었다. 연도별로 1월에 일어난 살인사건은 2020년 26건에서 2021년 39건으로 급증했다가 줄어드는 추세다.   1월 총격 사건도 92건으로 전년 동월 125건 대비 26% 급감했다. 총격 사건 역시 2020년 60건에서 2021년 156건으로 급증한 뒤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급증한 살인사건(총 397건)으로 골머리를 앓았던 LAPD는 강력범죄가 줄어드는 현상을 반겼다. 폭력 또는 강도 사건도 1월에 638건이 발생해 지난해 1월 780건과 비교해 150건 가까이 줄었다.   지난달 30일 경찰위원회에 참석한 마이클 무어 국장은 “폭력 사건과 강력범죄 유형인 파트1(Part 1) 범죄가 줄어들고 있다”며 “또한 주택 절도, 차량 절도, 귀중품 절도 등 재산 관련 범죄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폭력사건은 1월 1일부터 2월 4일까지 2526건이 발생, 지난해 같은 기간 2819건과 비교해 10% 줄었다. 차량도난 사건도 1962건으로 지난해 2146건과 비교해 감소했다.   한편 2022년 범죄 사건은 총 22만9584건으로 전년보다 11.6% 증가해 LA시민들의 치안 우려를 낳았다. 김형재 기자강력범죄 전년비 la 강력범죄 동안 살인사건 절도 귀중품

2023-02-15

뉴욕시 강력범죄 감소세에도 살인 사건은 증가

11월 한 달 동안 뉴욕시에서 강력범죄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올해 꾸준히 감소세를 보인 살인 사건을 포함한 일부 범죄유형은 증가했다.   5일 뉴욕시경(NYPD)이 발표한 11월 범죄통계 자료에 따르면 11월 한 달 동안 뉴욕시에서 발생한 7대 범죄는 1만196건으로 전년 동기 1만323건 대비 소폭(1.2%) 감소했다.   7대 범죄에 해당하는 살인, 강간, 강도, 폭행, 빈집털이, 중절도, 차량 절도 중 가장 빈번히 일어나는 중절도의 경우 올해 11월 4187건으로 전년 동기 4430건 대비 243건(5.5%) 줄었다.   강간도 올해 11월 110건으로 전년 동기 128건 대비 18건(14.1%) 감소했고, 빈집털이도 올해 11월 1231건으로 전년 동기 1310건에서 79건(6%) 줄어들었다.   하지만 강도는 올해 11월 1491건으로 전년 동기 1439건 대비 52건(3.6%) 늘었고, 폭행도 올해 11월 2016건으로 전년 동기 1957건 대비 59건(3%) 증가했다.   또 살인 사건은 올해 11월 30건 발생해 전년 동기 25건 대비 5건(20%) 증가, 차량 절도도 올해 11월 1131건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1034건 대비 97건(9.4%) 늘었다.   살인 사건의 경우,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집계했을 때 총 391건으로 전년도 동기 440건보다 11.1% 감소하는 등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11월로 한정했을 경우 전년 동기보다 증가해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올해 1달 단위로 끊었을 때 살인 사건이 전년 동기보다 증가한 달은 5월, 7월, 11월뿐이다.   뉴요커들의 주요 이슈 중 하나인 대중교통 시설 내 범죄는 올해 11월 205건으로 전년 동기 235건 대비 12.8%(30건) 감소했다.   5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성명을 통해 “뉴욕시의 범죄 퇴치에 초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NYPD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해 뉴요커와 관광객이 몰리는 맨해튼 주요 지역에서 소매치기 범죄가 활개 치고 있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경찰은 소매치기의 타겟이 되지 않기 위해선 지갑이나 휴대폰 등을 뒷주머니가 아닌 앞주머니에 넣거나, 손가방 등에 넣고 자신에 눈에 보이는 앞쪽으로 메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강력범죄 감소세 뉴욕시 강력범죄 전년도 동기 전년 동기

2022-12-05

강력범죄 날뛰는데 경비 인력 태부족

지난 16일 LA다운타운 피게로아 쇼핑몰의 타겟 매장에서 벌어진 노숙자 흉기 난동 사건은 연말연시 한인타운의 취약한 마켓 보안에도 경종을 울리고 있다.   17일 한인들이 자주 찾는 타운 내 마켓의 경비원들에게 근무 인원을 직접 문의한 결과, 가주마켓 2명(몰 전체), 갤러리아 마켓 4명(몰 전체), 시온마켓 3명, 한남체인 1명, 한국마켓 1명, H마트(코리아타운 플라자 지점 1명) 등으로 집계됐다.     현재 한인타운 마켓들은 비용 등을 문제로 하루 수백명의 한인들이 오가는데도 불구하고 경비원의 규모를 축소한 곳이 많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시온마켓에 경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에이펙스(Apex)’의 레이먼드 최 사장은 “한인타운 마켓 중 경비가 허술한 곳이 많다. 경비는 돈 낭비라 생각해 1명 정도 배치하고 마는데, 그러면 사실 있으나 마나다”며 “만약 타겟 사건과 같은 일이 한인타운 마켓에서 발생했다면 더 큰 인명 피해가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온마켓은 현재 매장에 3명의 총기 무장 경비원을 배치해 보안을 강화했다.     최 사장은 “타운 내 한인 경비원 중 상당수가 LA시 최저임금을 받고 일하는 것을 보면 한인 마켓들이 매장 보안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며 “보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주류사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한인타운 마켓의 경비원 중에는 은퇴 연령이 많은 점도 특징이다.  ‘DM 경비회사’ 이두하 대표는 “업주들이 보안업체에 쓰는 비용은 너무 적고, 젊은층은 임금이 적어 하지 않으려고 하다 보니 다들 60세 이상의 은퇴하신 분들이 경비를 맡고 있다”며 “보안의 악순환을 낳는 셈”이라고 우려했다.     더구나 몇년 전부터 총기 라이선스 취득 과정이 어려워지면서 한인타운에서는 총기로 무장한 경비원도 찾아보기 어렵다.     보안 업체들에 따르면 가주에서 사업체에 총기 보안이 의무적으로 요구되는 업종은 ‘마리화나 판매소’(dispensary)뿐이다. 그 외 은행과 쇼핑몰 등에서는 무장 요원을 필수로 배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의무는 아니다.     이런 이유로 아예 비무장이거나 페퍼 스프레이, 곤봉(baton) 정도의 대체 무기를 소지한 경비원들이 한인타운에 많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또한 총기를 사용했을 때 책임 소재를 따지는 부분이 까다롭고 시민이 다칠 위험성도 있다는 것도 총기 소지를 피하는 이유다.     10~14명의 경비원이 근무 중인 코리아타운 플라자의 보안업체 ‘S&E시큐리티’ 관계자는 “연말연시에 보통 인력이 추가되거나 몰 내 사건·사고가 잦은 특정 장소에 경비원을 배치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쇼핑몰의 경우 경비원들 모두 총기를 소지하고 있지 않다. 용의자 총상을 입었을 때 100% 책임을 용의자에게 돌리기 어렵고 일부를 보안업체가 책임져야 한다”고 경비의 한계를 전하면서 “솔직히 (경비원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 용의자가 난동을 피우면 저지하고 경찰에 신고하는 거까지만 경비원의 의무”라고 전했다.     DM 경비의 이두하 대표도 “주 정부가 규정한 사건 직후 경비원 임무는 ‘관찰’과 ‘신고’이지 범인과 직접 싸우는 것이 아니다”며 “총기는 ‘생명의 위협을 느꼈을 때’ 사용할 수 있는데 책임은 본인이 져야 한다고 명시돼있다”고 설명했다.   장수아 기자강력범죄 태부족 한인 경비원 한인타운 마켓 연말연시 한인타운

2022-11-17

"TTC 타기 무섭다" 급증하는 강력범죄

 최근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자가용 출퇴근 부담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토론토대중교통(TTC) 이용객 수가 제자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릭 리어리 TTC 최고경영자는 "지난 5월 주민들의 TTC 주간 평균 이용 횟수는 6백만회였다"라며 "이는 코로나 대유행 이전과 비교했을 때 61% 정도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이어 "월간 이용권 판매 또한 이전과 비교해 40% 감소했으며 일주일에 9회 이상 TTC를 탑승하는 정기이용객 수도 코로나 대유행 이전 보다 13% 감소한 19%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와같은 상황은 토론토 대부분의 기업이 재택근무를 해제하고 대면업무로 접어든 상황에서 이례적인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최근 TTC에서 강력범죄가 증가하고 코로나 재확산으로 감염에 대한 불안 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초부터 TTC 지하철과 역사 등에서 폭행, 방화 살인 등 강력 범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라며 "여기에 온주 정부의 방역 규제 해제로 인해 지하철 및 버스 이용 승객 다수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어 코로나 감염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주민들이 TTC 이용을 기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7일(목)에는 지하철 2호선 키플링역에서 묻지마폭행으로 80대 할머니가 중상을 입었으며 이보다 앞선 지난 6월 17일에는 28세 여성이 버스 안에서 방화를 저지른 남성에 의해 사망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또한 지난 4월에는 지하철을 기다리던 여성이 일면식도 없는 여성에게 선로에 떠밀려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계속되는 강력 범죄와 마스크 착용 규정 해제가 주민들의 TTC 이용을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매일 출퇴근을 위해 TTC를 이용하고 있는 에나씨는 "요즘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10명 중 7명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다"라며 "아직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이 끝난 상황도 아니고 뉴스 등에서 7차 대유행이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하는 상황에서 마스크 미착용 승객들과 함께 TTC를 이용하는 것이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다른 출퇴근 수단이 있다면 TTC를 이용하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급증하는 TTC 내 강력범죄 발생과 관련해 TTC측은 대응에 나섰다.   스콧 하스킬 TTC 고객서비스부 최고 책임대행은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라며 "강력범죄 발생을 막기 위해 역사에 안전요원을 추가로 배치했다"고 전했다. 김원홍 기자강력범죄 급증 강력범죄 발생 코로나 대유행 마스크 미착용

2022-07-13

[사설] 경고등 켜진 한인타운 방범

 LA한인타운 방범에 비상이 걸렸다. 단순 절도에서 강력 사건에 이르기까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LA한인타운을 걷던 30대 한인이 홈리스가 휘두르는 흉기에 찔려 중상을 당했다. 미행 강도도 계속되고 밤낮 을 가리지 않는다.     지난해 전체적으로 LA지역 범죄도 크게 늘었다. 전년 대비 살인 사건은 12% 급증했고 강력 범죄도 4% 가까이 많아졌다. 최근에는 차량 절도 등 재산 범죄도 증가했다.     한인타운이 속한 올림픽 경찰서 관할 지역은 지난해 전체 범죄 건수가 29% 급증했다. 새해가 들어서도 범죄는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     범죄율 급증에 코로나19로 인한 아시안 증오범죄까지 겹치면서 범죄에 대한 공포심이 커지고 있다. 노년층의 경우에는 범죄 피해 우려로 외출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LA경찰국은 강력범죄 예방을 위해 전담팀을 구성하고 범죄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순찰력을 강화하고 있다. 범죄 예방을 위한 커뮤니티의 협조도 당부하고 있다. 그럼에도 범죄 건수는 줄지 않는다.     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 순간의 방심이 소중한 목숨을 잃는 등 돌이킬 수 없는 피해로 이어진다. 범죄는 예방이 최선임을 명심해야 한다.사설 한인타운 경고등 la한인타운 방범 강력범죄 예방 범죄율 급증

2022-03-02

뉴욕시 모든 지역에서 강력범죄 증가

 뉴욕시의 거의 모든 지역에서 강력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뉴욕시경(NYPD)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2월 6일까지 전체 경찰서 77곳 중 72곳에서 전년동기 대비 강력범죄가 늘었다.   8일 뉴욕포스트는 NYPD 통계를 인용해 5개 경찰서 관할구역에서 강력범죄가 2배 이상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인 밀집지역인 퀸즈 엘름허스트 등을 관할하는 110경찰서와 프레시메도 등을 관할하는 107경찰서가 5곳 중 2곳으로 나타났다.   특히, 엘름허스트 일대를 관할하는 110경찰서는 올해 관할구역 강력범죄가 전년동기 대비 142% 증가해 뉴욕시에서 강력범죄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으로 나타났다.   110경찰서 관할구역에서 가장 많이 증가한 강력범죄 유형은 중절도로 올해 197건을 기록, 전년 동기 43건 대비 358.1%나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어 중범죄 폭행도 올해 59건으로 전년 동기 28건 대비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뉴욕포스트는 주민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110경찰서 관할구역인 퀸즈 코로나에서 경제적 상황이 안 좋아짐에 따라 범죄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레시메도 등을 관할하는 107경찰서에서도 올해 전체 강력범죄 발생 건수가 전년동기 대비 118% 늘어났다. 범죄 유형별로 보면, 강도가 25건 발생해 전년동기 대비 212.5% 증가했다. 중절도는 73건으로 지난해 25건 대비 192% 늘었다.   이외에도 맨해튼 할렘 지역 관할 26경찰서는 강력범죄가 122%, 브루클린 선셋파크 지역 관할 72경찰서는 107%, 브루클린 커나시 지역 관할 69경찰서는 105% 늘었다.   한편, 퀸즈 플러싱 지역을 관할하는 109경찰서는 같은기간 강력범죄가 총 294건 발생해 전년동기 161건 대비 82.6% 늘었다.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유형의 범죄는 180건(전년대비 190% 증가)을 기록한 중절도였다.   베이사이드·더글라스턴·리틀넥 등의 일대를 관할하는 111경찰서는 강력범죄가 111건 발생했다. 이는 전년동기 64건 대비 73.4% 증가한 것이다. 심종민 기자강력범죄 뉴욕 110경찰서 관할구역 강력범죄 증가 강력범죄 유형

2022-02-09

LA서 잇단 노숙자 ‘묻지마 살인’…공권력 강화 요구

LA에서 노숙자들을 대상으로 ‘묻지 마 살인’이 잇따라 발생하며 강력범죄 증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LA타임스 등 매체에 따르면 지난 13일 LA 유니언 스테이션 인근 버스 정류장에서 샌드라 셸스가 노숙자의 무차별 공격으로 두개골이 골절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흘 만에 사망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60~70세로 추정되는 셸스는 LA카운티-USC 메디컬 센터에서 38년간 간호사로 근무해 왔으며 이스트 세자차베즈 애비뉴와 노스비그네스 스트리트의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묻지 마’ 공격을 받았다.     범행 현장 인근에서 경찰에 체포된 노숙자 케리 벨(47)은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됐으며 20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이에 앞서 패서디나에 거주하는 UCLA 대학원생 브리아나 쿠퍼(24)가 지난 13일 오후 1시 50분경 LA 페어팩스 지역의 럭셔리 가구점 크로프트 하우스 매장에서 혼자 근무하던 중 한 남성으로부터 묻지 마 공격을 받았다.     흉기에 찔린 그녀는 범행 20분 후 고객에 의해 발견됐으며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남성 용의자가 노숙자로 추정되며 쿠퍼와는 모르는 사이로 범행 동기는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LA에서 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잇따라 ‘묻지 마 살인’ 사건이 발생하면서 범죄 예방에 실패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LAPD에 따르면 지난해 LA시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2019년도에 비해 52%가 증가했으며 총격 사건도 59% 늘었다. 2020년에 비해서는 살인사건이 11.8%가 증가했으며 재산범죄와 강력범죄가 각각 4.2%, 3.9%가 늘어났다. 총격 사건도 9%의 증가세를 보였다.   에릭 가세티 시장과 미셸 무어 LAPD 국장은 범죄율 증가를 인정하면서도 지난해 하반기 살인 사건의 발생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가세티 시장은 팬데믹 가운데 폭행범죄가 증가한 것은 LA뿐만이 아니라면서 “뉴욕을 제외하고 LA를 포함한 인구가 가장 많은 6대 도시가 살인사건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다. 시카고, 필라델피아, 휴스턴, 피닉스 등의 수치는 훨씬 높다”고 주장했다.   가세티 시장은 최근 범죄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 10년이 “LA 역사상 가장 안전한 10년이었다”고 덧붙였다. 박낙희 기자노숙자 공권력 강력범죄 증가 범죄율 증가 NAKI 박낙희

2022-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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