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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강력범죄 감소세에도 살인 사건은 증가

NYPD, 11월 주요 범죄 통계 발표
7대 범죄,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

대중교통 내 범죄는 12.8% 줄어들어
당국, 연말 앞두고 소매치기 주의보

11월 한 달 동안 뉴욕시에서 강력범죄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올해 꾸준히 감소세를 보인 살인 사건을 포함한 일부 범죄유형은 증가했다.
 
5일 뉴욕시경(NYPD)이 발표한 11월 범죄통계 자료에 따르면 11월 한 달 동안 뉴욕시에서 발생한 7대 범죄는 1만196건으로 전년 동기 1만323건 대비 소폭(1.2%) 감소했다.
 
7대 범죄에 해당하는 살인, 강간, 강도, 폭행, 빈집털이, 중절도, 차량 절도 중 가장 빈번히 일어나는 중절도의 경우 올해 11월 4187건으로 전년 동기 4430건 대비 243건(5.5%) 줄었다.
 
강간도 올해 11월 110건으로 전년 동기 128건 대비 18건(14.1%) 감소했고, 빈집털이도 올해 11월 1231건으로 전년 동기 1310건에서 79건(6%) 줄어들었다.
 
하지만 강도는 올해 11월 1491건으로 전년 동기 1439건 대비 52건(3.6%) 늘었고, 폭행도 올해 11월 2016건으로 전년 동기 1957건 대비 59건(3%) 증가했다.
 
또 살인 사건은 올해 11월 30건 발생해 전년 동기 25건 대비 5건(20%) 증가, 차량 절도도 올해 11월 1131건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1034건 대비 97건(9.4%) 늘었다.
 
살인 사건의 경우,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집계했을 때 총 391건으로 전년도 동기 440건보다 11.1% 감소하는 등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11월로 한정했을 경우 전년 동기보다 증가해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올해 1달 단위로 끊었을 때 살인 사건이 전년 동기보다 증가한 달은 5월, 7월, 11월뿐이다.
 
뉴요커들의 주요 이슈 중 하나인 대중교통 시설 내 범죄는 올해 11월 205건으로 전년 동기 235건 대비 12.8%(30건) 감소했다.
 
5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성명을 통해 “뉴욕시의 범죄 퇴치에 초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NYPD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해 뉴요커와 관광객이 몰리는 맨해튼 주요 지역에서 소매치기 범죄가 활개 치고 있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경찰은 소매치기의 타겟이 되지 않기 위해선 지갑이나 휴대폰 등을 뒷주머니가 아닌 앞주머니에 넣거나, 손가방 등에 넣고 자신에 눈에 보이는 앞쪽으로 메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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