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범죄 줄고 재산범죄 증가…상반기 LAPD 통계 비교
살인21%·강도16% 줄어
들치기는 14.8%나 늘어
13일 통계·분석매체 ‘크로스타운’이 인용한 LA경찰국(LAPD)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까지 올 상반기 강력범죄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7% 감소했다.
이는 살인 사건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 컸다. 올해 6월 30일까지 발생한 살인은 145건으로 작년 동기대비 21.6% 감소했다. 〈본지 7월 13일 자 A3면〉
팬데믹 동안 급증했던 총기 폭력도 감소했다. 올해 총격 피해자는 105명으로 작년(138명)보다 줄었다. 그러나 총기 폭력은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또한 지난 2019년과 비교했을 때 올해 강도는 16.6% 감소했지만, 총기가 연루된 강도는 오히려 11% 증가해 경고음을 울렸다.
마이클 무어 LAPD 국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전·후를 살펴봤을 때 2019년은 척도가 되는 ‘흘수선(waterline)’이다”라며 “전국적으로 팬데믹은 총기와 관련된 사건을 포함해 다양한 유형의 범죄를 증가시켰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팬데믹 동안 증가했던 재산 범죄는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이다.
차량 침입 절도(Car break-in)는 작년과 비교해 5.4% 줄었다. 그러나 올해 1월 한 달간 3143건이 집계돼 지난 10년 사이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매달 수치가 떨어지긴 했지만 지난 6월에도 2000건 이상이 발생했다.
‘들치기(shoplifting)’ 등이 포함된 개인 및 기타 절도 사건은 작년보다 14.8% 증가했다. 특히 올해 3~5월 3개월간 각각 1000건 이상의 들치기가 발생했는데, 지난해 7월부터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LA지역에서는 200개의 매장이 있는 쇼핑몰이 위치한 카노가 파크에서 6월 한 달간 63건의 절도 신고가 접수돼 가장 피해가 컸다. 그다음으로 피해가 큰 지역은 51건이 발생한 샌타모니카 인근 웨스트체스터였다.
팬데믹을 지나며 기록적인 수준을 보인 차량 절도는 진정세를 보이지만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여전히 크게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지난 6월 한 달간 도난 피해 차량은 1938대로, 작년 6월(2081건)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2019년 같은 달(1187건)보다는 63%나 많았다.
교통체증이 심한 LA다운타운은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이다. 6월 한달 동안 120건의 차량 도난 신고가 접수됐다. 두 번째는 웨스트레이크로 67건이 접수됐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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