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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스토브 경고 라벨 부착 의무화…이르면 2025년 온라인 판매부터

내년부터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모든 가스 스토브 제품에는 경고라벨을 붙여야 할 전망이다.     최근 폭스뉴스에 따르면 가주 상원은 지난달 31일 가스 스토브에 대한 경고라벨 부착을 의무화하는 법안(AB 2513)을 가결했다. 법안은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의 서명만을 앞두고 있다.     법안에 따르면 판매 채널에 따라 규정 적용 시기가 다르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가스 스토브는 내년부터,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엔 2026년 이후 제품에 적용된다. 발효 시 판매 제품에는 대기 오염 물질 등을 명시한 경고 라벨을 부착해야 한다.     경고 라벨 부착 의무화는 환경단체 등을 중심으로 가스 스토브 사용에 따른 대기 오염 인식 개선을 위해 추진됐다. 이에 더해 천식 등 호흡기 질환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소비자 교육 효과 등을 기대한다는 게 법안 찬성 측의 주장이다.     젠 엥스트롬 가주공익연구소 이사는 “많은 소비자가 가스 스토브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한다”며 “경고 라벨 부착을 통한 교육으로 소비자가 가족과 어린이를 오염물질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도입 반대 측은 라벨 부착에 앞서 적절한 환기의 필요성 등에 소비자 교육이 선행되면 굳이 경고 라벨 부착을 의무화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해왔다.     한편 뉴욕주와 일리노이주 역시 앞서 경고 라벨 부착 의무화를 추진했지만 무산됐다. 서재선 기자 suh.jaesun@koreadaily.com스토브 의무화 경고라벨 부착 가스 스토브 온라인 판매

2024-09-17

가스 트럭 폭발…9명 부상

LA한인타운에서 남쪽으로 22마일 떨어진 윌밍턴 지역에서 천연가스 탱크가 폭발하며 소방관 9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LA소방국(LAFD)은 지난 15일 오전 7시쯤 알라메다 스트리트와 노스 헨리 포드 애비뉴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LAFD 에릭 스콧 캡틴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신고를 받고 6분 만에 현장에 출동한 10명의 소방관은 화염에 둘러싸인 차량을 발견했다”며 “화재 진압 과정에서 또 다른 천연가스 탱크가 폭발하면서 소방관 9명이 부상을 당했다. 또 인근에 있는 변압기도 폭발했다”고 밝혔다.   스콧 캡틴에 따르면 탱크는 폭발하면서 30피트 상공으로 치솟았으며 해당 트럭은 형태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바퀴만 남기고 전소했다.   부상당한 소방관 9명 중 2명은 현재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으며 하버-UCLA 메디컬 센터에서 치료 중이다.   화재 당시 트럭에는 압축천연가스(CNG)로 추정되는 가스 100갤런이 담긴 탱크 2개가 실려있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화물 운송에 사용되는 트레일러에 실려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트럭 운전사는 폭발 전 무사히 탈출해 부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예진 기자가스 트럭 가스 트럭 천연가스 탱크 트럭 운전사

2024-02-15

유틸리티 인프라 개선 차질

뉴욕 일원 유틸리티 회사들이 노후화한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주정부의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뉴욕시와 웨스트체스터카운티 등에 전기와 가스를 공급하는 콘에디슨(ConEdison), 뉴저지주 최대 에너지회사 PSE&G 등은 가스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 투자를 제안했지만 주정부 규제위원회에서 잇달아 거부했다.     콘에디슨은 뉴욕주 공공서비스위원회(PSC)에 5억300만 달러의 추가수익 요금인상안을 제출했지만, 위원회는 1억8700만 달러 추가수익만 거둬들일 정도의 인상만 승인했다. 콘에디슨의 추가 수익은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에 투자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파이프라인은 결국 사용하지 않는 자산이 될 것이라는 게 주정부 입장이다. 뉴욕주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제로(0)를 목표로 하고 있다.     PSE&G 역시 올해 초 뉴저지주정부에 25억4000만 달러 규모 가스 파이프라인 교체안을 제출했다. PSE&G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은 대부분이 70~100년 가량 된 것이라 유지보수가 절실하다는 입장이지만, 규제당국은 9억 달러 지출만 허용했다.     WSJ는 “가스 인프라를 개선하면, 전기 전환이 더뎌질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투자가 거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은별 기자유틸리티 인프라 유틸리티 인프라 가스 인프라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2023-11-27

피플스 가스 요금 인상폭 축소

피플스 가스의 요금 인상폭이 낮아지게 됐다. 주민들의 부담도 다소 줄어들게 됐다.     일리노이거래위원회(ICC)는 16일 시카고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피플스 가스가 제출한 요금 인상안에 대한 결정을 내렸다.     당초 피플스 가스는 4억200만달러에 달하는 요금 인상안을 제출했다. 하지만 ICC는 인상안의 25%에 달하는 1억100만달러를 감축했다. 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파이프라인 교체 공사에 필요한 예산 2억6500만달러를 중단시켰다.     피플스 가스는 지난 2011년부터 파이프라인 교체 공사에 들어갔는데 당초 20년 걸릴 것으로 예상됐던 공사는 10년이 더 필요하게 됐고 예산도 원래의 26억달러에서 크게 늘어난 80억달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공사를 위해 피플스 가스는 올해 12월까지 모든 천연가스 사용 가정에 15달러씩을 부과해 파이프라인 개선 공사를 진행해 왔다. 10년간 진행된 이 추가 요금 부담이 올해 말로 끝남에 따라 내년부터 공사에 필요한 예산을 요금 인상으로 충당하겠다는 것이 피플스 가스의 계획이었다.   하지만 ICC가 이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 예상보다 훨씬 증가한 예산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고 많은 주민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가스 사용량과 상관없는 일괄적인 추가 요금 부담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또 피플스 가스 모기업이 최근 6년 연속 막대한 흑자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스 요금 연체 가정에 대한 서비스 중단 등으로 이익을 극대화한 점도 요금 인상 삭감 조치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파이프라인 개선 공사 예산은 중단되지만 가스 누출과 같은 응급 상황에 필요한 예산은 그대로 집행될 예정이다.     결과적으로 피플스 가스가 요구한 요금 인상안이 받아들여지지 않게 되면서 주민들은 내년 1월부터 월 11달러가 아닌 6달러 정도의 요금 인상을 적용 받게 됐다.     한편 ICC는 16일 저소득층 가정에 매월 가스 요금의 일부를 크레딧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승인했다. 또 서버브 지역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나이코사가 제출한 3억2000만달러의 요금 인상안에 대해서도 30% 삭감했고 노스 쇼어 가스사의 1700만달러 인상안도 34% 줄였다.     Nathan Park 기자피플스 인상폭 요금 인상폭 피플스 가스 가스 요금

2023-11-17

피플스 가스 요금 인상 추진

시카고 지역의 가스 요금 인상 결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피플스 가스(People's Gas)가 요금을 제 때 납부하지 못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가스 공급 중단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와 서버브 지역에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피플스 가스는 올해 초 4억여달러 규모의 가스 요금 인상안을 주무 부처인 일리노이거래위원회(ICC)에 제출했다. ICC는 이 인상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16일 진행할 예정이다.     만약 인상안이 통과되면 피플스 가스로부터 천연 가스를 공급받는 주민들은 월 평균 11.83달러, 연 평균 141.96달러의 요금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이에 대해 ICC측은 3억5000만달러의 요금 인상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만약 이 대안이 통과되더라도 주민들은 월 평균 10달러를 더 납부해야 한다.     피플스 가스의 요금 인상안에 대해 소비자단체에서는 만약 인상안이 통과되면 저소득층과 소수계 주민들의 부담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이미 피플스 가스는 요금을 제 때 내지 못하는 주민들에게 보내는 서비스 중단 공지를 크게 늘렸다는 점을 강조했다.     시민 단체들은 "작년에만 이익으로 2억800만 달러를 남긴 피플스 가스사가 도대체 왜 요금 인상을 요구하는지 모르겠다"며 "시카고의 겨울을 앞두고, 더 많은 사람들이 온기를 잃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피플스 가스 토렌스 힐튼 사장은 "우리도 시카고 주민들이 추운 겨울을 보내는 것을 원치 않고, 요금을 내는데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있는 것도 안다"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지난 9년동안 ICC에 요금 인상을 요구한 바 없고, 요금을 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은 충분히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피플스 가스는 지난 9월에만 5만7120명의 주민들에게 중단 고지서를 발송했다. 이는 전체 서비스 이용자의 7%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해 9월의 경우에는 3만7988명에게 중단 고지서를 발송했는데 이는 전체 고객의 4.8%에 해당됐다.     이와 함께 피플스 가스는 연체 가능성이 높은 고객들을 골라내고 이들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 중단을 신속하게 시행할 수 있는 위험 랭킹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요금 납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지원 프로그램은 제대로 운영하지도 않으면서 연체 주민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중단이라는 최후의 수단을 남발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저소득층과 소수계가 몰려 있는 지역에서는 약 1/4에 해당하는 주민들이 제 때 요금을 납부하지 못하면서 연체료 부담에도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집코드 60619의 경우에는 전체 주민의 16%가 서비스 중단 고지를 받았고 44%의 주민들은 연체료를 부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피플스 가스 피플스 가스사 가스 요금 요금 인상안

2023-11-14

[사설] 가스 사용 규제 점진적으로

남가주 지역의 상업용 가스 오븐 사용 규제가 마침내 현실화됐다. 주요 대기오염 물질인 질소산화물(NOx)을 배출한다는 이유에서다. 남가주대기정화국(SCAQMD)은 지난 4일 열린 이사회에서 규제안을 통과시켰다. 남가주대기정화국은 가스 오븐이 대기오염을 유발하고 주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10년 전부터 규제안 마련을 추진해왔다.     이번 조치로 식당 등은 관계가 없지만 가스버너를 많이 사용하는 식품·제과 업계 등에는 불똥이 떨어졌다. 시설 교체에 큰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업체들은 당장 7월1일 기준으로 사용 기간 7년이 넘은 가스오븐은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퍼밋을 받아야 한다. 이후 1년 이내에 질소산화물을 배출하지 않는 부품으로 교체하지 않을 경우 매년 재심사가 필요하다.      이후 2027년부터는 2단계가 적용된다. 가스 오븐을 가열하는 버너가 10년 이상 됐거나 25년 이상 사용한 가스 오븐은 모두 전기 오븐으로 교체해야 한다. 환경단체들은 이번 조치를 환영하고 있지만 업계의 걱정은 태산이다.     남가주는 전국에서 대기오염이 가장 심한 지역으로 꼽힌다. 이로 인해 호흡기 질환 증가 등 각종 문제점이 불거지고 있다. 각급 정부와 기관들이 대기오염 감축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이유다. LA시도 지난해 신축 건물은 가스 사용 설비 및 가전제품의 사용을 금지하는 조례를 만들기도 했다.     남가주대기정화국의 가스 오븐 사용 규제도 이런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주민 건강과 생활 환경 개선을 위해 남가주의 대기오염 문제는 꼭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너무 급진적인 조치는 후유증을 낳을 수 있다. 대기오염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관계기관과 업계, 주민들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사설 가스 사용 가스 사용 사용 규제 가스 오븐

2023-08-09

빵집도 가스오븐 사용중단 추진

남가주가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베이커리와 훈제업소에서 사용하는 상업용 오븐을 가스에서 전기로 전환하는 규제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가주대기정화국(South Coast AQMD)에서 추진하고 있는 이 안은 가스를 사용하는 상업용 오븐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전기 오븐으로 교체하는 내용으로, 올여름 열리는 분기 회의에 안건으로 회부돼 투표를 앞두고 있다.   규제 대상은 가스와 목재를 사용하는 요식업체들로, 당국은 가스와 목재로 인해 발생하는 대기오염이 지역 주민들의 건강은 물론 환경에 해를 끼친다며 규제안을 상정했다.   당국은 미국에서 환경오염이 가장 심각한 LA, 오렌지,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대기 오염이 가장 심각한 만큼 단속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규제안이 통과되면 미 전국에서 베이커리 업계를 대상으로 상업용 가스 오븐을 금지하는 최초가 된다.   이 안에 따르면 일반 제과점 외에, 토르티야나 타코를 굽는 업체와 식품 건조업체, 커피와 견과류를 볶아서 판매하는 업체들까지 규제안의 영향을 받게 된다. 특히 시스캔디, 프리토-레이, 랄프스와 본스마켓, 치즈케이크팩토리까지 새 규정에 영향을 받게 돼 적지 않은 타격을 줄 전망이다.   벌써 라틴계 커뮤니티에서는 비즈니스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특히 멕시칸 등 라틴계 주민들의 주식인 토르티야를 만들어 판매하는 베이커리들과 타코 판매 업체들은 가스 오븐 사용이 금지될 경우 맛이 달라질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가스를 사용해 원두를 볶아 판매하는 커피 판매 업체들과 견과류 판매 업체도 통과되면 규정에 따라 산화 질소(NOx)의 양을 줄이기 위해 장비를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일부는 공장 등을 타주로 이주하는 안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한인 베이커리들도 현재 대부분 가스 오븐을 사용하고 있는 만큼 안건이 통과되면 적지 않은 영향을 받게 된다.   남가주대기정화국에 따르면, 남가주 지역에만 가스와 목재를 사용하는 업체들이 218곳이 있으며, 이들이 하루에 배출하는 대기오염(NOx)은 0.2톤에 달한다. NOx는 스모그의 주요 원인이며 천식 및 기타 호흡기 문제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조치에 환경 단체들은 “우리가 살아가는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선 더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며 찬성하고 있다.   한편 LA시도 2년 전 환경오염을 이유로 시내 레스토랑들의 가스 오븐 사용 금지안을 추진했지만, 업체들의 반발로 중단됐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가스 오븐 상업용 가스 상업용 오븐

2023-07-02

태미 김 어바인 부시장 '식당 가스 사용 금지' 막았다

태미 김 어바인 부시장이 식당에서 가스 사용을 금지하는 법을 막아냈다.   어바인 시의회는 지난 28일 신축 건물에서 전기만 사용하도록 의무화하는 조례안을 가결했다. 단, 김 부시장의 강력한 주장이 주효, 식당은 예외를 인정받게 됐다.   조례안 가결에 따라 어바인은 신축 건물에서 화석 연료를 제거하고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을 공급하는 오렌지카운티 첫 도시가 됐다.   김 부시장은 조례안 취지에 공감한다고 전제한 뒤 “전통적인 요리 방법에 의존하는 상업 식당엔 적용하면 안 된다. 아시아 요리에 불과 고열 사용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또 “수백 년 동안 아시아 요리를 만드는 데 사용된 웍(중식 프라이팬)이나 한식 바비큐 등 전통 조리법을 지키고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부 환경단체는 시의회 회의에 앞서 조례에 어떤 예외 조항도 두지 말자는 의견을 개진했다. 이에 김 부시장은 “아시안 음식점에 조리법을 바꾸라고 요구하는 것은 요리의 맛과 본질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부당하고 비현실적이며, 문화적 정체성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맞섰다. 또 “이 문제는 문화, 유산, 역사를 보호하는 것이며, 아시아계 커뮤니티에서 이를 빼앗아선 안 된다”고 말했다.   김 부시장은 “식당의 그릴을 없애면 ‘불고기’에서 ‘불’을 빼는 격이다. 환경을 보호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도 필요하지만, 여러 민족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것도 똑같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부시장은 식당에게 가스 사용을 위한 특별 면제 신청을 하도록 하자는 제안도 거부했다. 또 다른 절차를 추가해 아시아계 식당들에게 새로운 부담을 주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다. 김 부시장은 “어바인의 다양한 식당을 보호하고, 한식, 중식 등 아시안 식당을 만들려는 이들이 복잡한 장애물 없이 성공하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결국 시의회에서 자신의 뜻을 관철한 김 부시장은 30일 본지와 통화에서 “화석 연료를 재생 가능 에너지로 대체하는 것은 가주의 목표이며, 나도 찬성한다. 그래서 환경단체들의 주장에 압박을 느꼈지만, 물러설 수는 없었다.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고 말했다.   새 조례는 오는 7월 1일부터 모든 신축과 주요 개축 공사를 하는 건물에 적용된다. 가스를 사용해 온 식당은 계속 가스를 사용할 수 있다. 임상환 기자어바인 부시장 어바인 부시장 가스 사용 아시아계 식당들

2023-03-30

[폭탄 가스비 Q&A] 연체료 8천불까지 탕감 활용해야

길어지는 겨울 폭풍과 저온 현상이 남가주 주민들을 괴롭히고 있다. 가뜩이나 춥고 불편한데 가스비는 크게 올라 마음 놓고 난방도 못 하는 상황이 겹쳤다. 도대체 가스비는 왜 오르는지, 2월에도 오를지, 도움받을 길은 없는지, 더 오를지 등등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최근 가스비를 둘러싼 궁금증을 일문일답으로 풀어봤다.     -우리 집(업소)만 올랐나.   “아니다. 남가주가스컴퍼니 590만 고객 모두 올랐다. 가정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배 올랐으면 정상이며, 사용량이 많아진 경우엔 상승 폭이 더 커졌다. 지난해 12월에 월 100~200달러였다면 올해엔 400~600달러가 나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업소용의 경우엔 상승 폭이 비슷해도 요금 액수 자체가 커서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왜 이토록 많이 올랐나.   “회사 측은 지난달 전 세계적인 한파로 인한 에너지 비용 상승이라고 답했다. 수요가 많아 공급이 달리며 가격을 올렸다는 뜻이다. 하지만 가스 사용 수요가 늘어날수록 요금 산정 기준이 높게 이뤄지는 공식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   -2월 이용료는 내려가나.   “회사 측 공식 발표는 66%가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연이은 추위로 2월 가스 사용량이 늘었다고 고려하면 이용료가 줄어들 가능성은 희박하다. 콜로라도와 워싱턴주에서 사 오는 가스가 1월처럼 2월에도 충분하지 않았으며 남가주 내 사용량은 오히려 늘었을 가능성이 높다. 요금이 오를 수밖에 없는 조건이다.”   -어려운 업소와 가정에 지원은 없나.   “추가로 저소득 가정에 100달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https://www.socalgas.com/save-money-and-energy/assistance-programs/gas-assistance-fund)을 가동한다. 1인 가정은 4만770달러, 4인 가정은 8만3250달러의 연 소득 제한이 있다. 공공유틸리티위원회에서 ‘CARE’ 프로그램(https://www.cpuc.ca.gov/consumer-support/financial-assistance-savings-and-discounts/california-alternate-rates-for-energy)을 통해 전기 최대 35%, 가스요금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4인 가정에 5만5500달러 소득 제한이 있다. 이미 요금이 밀렸다면 8000달러까지 탕감 프로그램(https://www.socalgas.com/save-money-and-energy/assistance-programs/forgiveness)을 활용할 수 있다. 탕감은 해줄 수 있지만 이미 낸 요금을 돌려주지는 않는다.”   -남가주가스컴퍼니 지원은 없나.   “여론이 악화하자 남가주가스컴퍼니 측은 27일 지원책을 내놓았다. 1000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혔는데 500만 달러는 저소득층에 일괄적으로 재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400만 달러는 무료 음식을 제공하는 ‘퓨얼링 아우어 커뮤니티’ 프로그램에 지원한다. 남은 100만 달러는 소규모 요식업소들에 지원할 예정이다.”   -또 오를 수 있나.   “그럴 가능성이 높다. 남가주가스컴퍼니는 현재 가주 공공유틸리티위원회에 요금 인상안을 제출한 상태다. 2024년부터 평균 가스 이용요금이 8.28달러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인상을 위한 공청회는 3월 6일과 15일로 각각 예정되어 있다. 상승한 이용 요금은 가스 공급 시스템, 청정에너지 개발, 인력관리 등에 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상안에는 2027년에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는 내용도 담겨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가스비 남가주가스컴퍼니 지원 가스 사용량 평균 가스이용요금

2023-02-27

1만3천불 가스비…"폐업 위기"…차이나타운식당 청구서 충격

가스 이용료가 무려 ‘1만3000달러’나….   LA 차이나타운의 한 식당에 가스 고지서 청구 액수가 공개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주택과 상업용 시설에 지난 1월 가스 사용료가 천정부지로 올랐다는 소식은 알려졌지만 조그만 식당에 이토록 큰 비용이 청구될 수 있다는 사실에 한인들을 포함, LA 주민들이 놀라고 있다.     ‘합우’라는 이름을 가진 30년 된 이 식당의 주인은 “이런 상황이라면 문을 닫는 것이 정해진 길 같다”고 말했다.     주인 주디 첸은 “평소 청구서는 5000달러 안팎이었는데 2~3배가 많은 비용이 나와 깜짝 놀랐다”며 “어렵겠지만 당장 청구 요금을 내는 방법을 찾아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다 못한 첸의 딸은 SNS에 가스 청구서 사진을 올리고 식당이 폐업하지 않도록 도와 달라고 요청하고 나서기도 했다.   레스토랑처럼 가스가 중요한 비즈니스 수단일 경우엔 다른 대안이 없다는 것이 가혹한 현실이다.     한인타운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버몬트 길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황모씨는 “평소보다 3~4배 높은 2200달러 가스비용이 청구됐다”며 “현재 세탁 요금을 두 배로 올리지 않는다면 계속 업소를 운영할 이유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기 요금까지 치솟으면서 쓰던 인력을 줄이겠다는 업소도 적지 않다.     윌셔가에서 카페를 하는 김모씨는 “소규모 업소들은 비용절감을 위해 기존 직원이나 파트타임 직원을 줄이고 주인이나 가족이 나서서 일하는 방법 말고는 없다”며 “비즈니스들이 뭉쳐서 가스 컴퍼니에 항의 시위라도 가야 하지 않나 싶다”고 한숨을 쉬었다.       남가주 가스컴퍼니는 최근 지난해 12월 이후의 가스 사용요금이 기존보다 128% 올랐다고 밝힌 바 있는데, 현실에서는 더 높은 액수들이 빈번하게 청구되고 있다. 컴퍼니 측은 추운 날씨에 치솟은 천연가스 가격을 감당하기 힘들다는 것을 이유로 내세웠다.     LA타임스는 롱비치에 거주하는 한 목사의 가정에 온 가스 요금 청구서를 소개하며 저소득층이 가스비를 내지 못하는 3세계의 모습이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목사는 집에 날아온 청구서 요금이 ‘907달러’였고 평소의 8배 높은 액수였다고 확인했다.     남가주 가스컴퍼니는 1월 평균 청구 요금은 ‘3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가량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측은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한편 남가주 가스컴퍼니는 현재 청구서당 최대 100달러 또는 청구 액수의 20%를 감해주는 방식으로 도움을 제공하고 나섰지만, 이용 주민들의 반응은 싸늘한 상태다. 이 혜택마저도 소득 기준이 따로 있으며, 가구 내 가족 숫자에 따라 제공 액수도 달라진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차이나타운식당 가스비 가스 청구서 청구서 요금 현재 청구서당

202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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