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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진단] 떼강도 범인은 ‘보석금 제로’ 적용 말아야

지난 한 달 동안 LA 지역에서는 복면을 쓴 강도 여러 명이 대담하게 영업시간에 백화점이나 명품매장에 들어가 상품을 휩쓸어가는 플래시몹 스타일의 떼강도 사건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영업하지 않는 밤에 쇼윈도를 부수고 물건을 훔쳐가는(smash-and-grab) 과거 범행 수법과는 다르다. 쇼핑객이 붐비고 직원이 근무하는 대낮에 여러 명이 한꺼번에 들이닥쳐 물건을 싹쓸이하듯 가방에 담아서 도주한다.     8월 8일 한인들이 자주 가는 쇼핑 장소인 글렌데일 아메리카나 몰 1층에 위치한 입생로랑 매장에 강도 30여명이 들이닥쳐 30만 달러 상당의 상품을 훔쳐 차량 20여대를 타고 달아났다. 8월 12일에는 쇼핑객이 붐비는 토요일 오후 4시쯤 50여명이 토팽가 웨스트필드 쇼핑몰 내 노드스트롬 매장을 습격했다. 복면을 쓰고 검은 후드티를 입은 강도들은 매장에 난입해 10만 달러 상당의 가방과 의류를 훔쳐 번호판이 없는 차들을 타고 도주했다.   직원과 쇼핑객이 휴대전화로 촬영한 이들의 범행장면 동영상은 SNS상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팬데믹 기간 중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에서 발생한 떼강도 사건들과 유사하다. 팬데믹으로 유동인구가 줄어든데다 떼강도가 기승을 부리면서 막대한 손해를 입은 타겟, 월그린스, 홀푸드마켓 등 17개 소매판매업체들이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에서 매장을 모두 폐쇄하고 철수했다.   잇따른 떼강도 사건으로 불안이 고조되자 캐런 배스 LA 시장은 8월 17일 기자회견을 열어 ‘소매절도(retail theft)’를 저지른 용의자를 조사, 체포, 기소할 전담 태스크포스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배스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떼강도’를 ‘소매절도’라고 표현했다.)   LA 카운티에서 발생한 ‘소매 절도’ 조직범죄에 초점을 맞출 이 태스크포스에는 LA경찰국, LA카운티 셰리프국,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 글렌데일 경찰국, 버뱅크 경찰국, 베버리힐스 경찰국, 산타모니카 경찰국, 미국 연방 보안관 체포 태스크포스 및 연방 수사국의 형사와 수사관이 포함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공동 대응에서 ‘범죄 온정주의(soft on crime)’ 정책으로 비난을 받아온 LA 카운티 검사장 조지 개스콘의 적극적인 참여나 지지는 보이지 않는다. 특히 LA 카운티 검찰이 지난 5월 ‘보석금 제로(zero bail)’ 정책을 재도입한 이후 강도와 절도 사건이 증가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개스콘의 ‘보석금 제로’ 정책으로 인해 단순 절도, 강도, 비폭력 범죄는 보석금 없이 바로 석방된다. 실제로 글렌데일 경찰은 아메리카나몰에서 발생한 떼강도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23세 남성을 8월17일 체포했으나, ‘보석금 제로’ 정책 떼문에 체포한 당일 바로 풀어줬다.   그래서 그런지 태스크포스 구성 발표 이후에도 떼강도 사건은 계속 발생하고 있다. 8월22일 오후 아케이디아 샌타아니타 몰에 있는 메이시스 백화점 안 디오르 매장에 복면을 한 강도 5명이 들이닥쳐 고가의 향수 제품을 대량으로 훔쳐 달아났다. 8월24일 오후 셔먼옥스 소재 메이시스 백화점에 복면을 한 남성 9명이 나타나 갖고 온 가방에 훔친 물건을 쓸어담은 뒤 달아났다.   경찰이 어렵게 잡은 범죄자를 검찰이 쉽게 풀어주니 경찰로서는 적극적으로 범죄자를 잡아야 할 이유가 없다. ‘보석금 제로’ 정책으로 인해 범죄자들이 처벌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떼강도들이 대낮에도 대담하게 상점을 습격하는 것이다.   8월 17일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LA경찰국은 카운티 검찰의 ‘보석금 제로’ 정책에 대한 우려에 대해 “떼강도 사건에 연루된 용의자는 강도 혐의로 기소되어 구치소에 수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개스콘 검사장이 ‘보석금 제로’ 정책을 철회할 것인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8월 14일 기자회견에서 개스콘 검사장은 절도 또는 강도 용의자에 대한 ‘보석금 제로’ 정책이 범죄자들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하고 떼강도를 조장하는 것 아니냐고 묻는 기자에게 “사실과 반대되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질책했다.     최소한 떼강도 사건 연루자들에 대해서는 ‘보석금 제로’ 정책을 공개 철회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는데, 개스콘 검사장은 과연 어떻게 대응할지 이목이 쏠린다. 이무영 / 뉴미디어 국장이슈진단 떼강도 보석금 떼강도 사건들 la경찰국 la카운티 베버리힐스 경찰국

2023-08-28

한인 경관 귀갓길 사고사…GGPD 소속 28년차 조한준씨

가든그로브 지역 한인 경관이 근무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8일 가든그로브 경찰국(GGPD)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3시쯤 애너하임의 유클리드 스트리트와 글레녹스 애비뉴에서 조한준 경관(50·사진)이 모는 오토바이와 은색 도요타 프리우스 차량간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조씨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상대 차량 운전자 부상은 경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아직까지 정확한 사고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가든그로브경찰국측은 사고 원인에서 음주는 제외했다. ‘온신TV(OnSceneTV)’측이 촬영한 사건 현장영상에 따르면 상대 차량의 파손 부위는 좌측 뒷문에 집중되어 있다.     조씨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한 한 지인은 고펀드미 웹사이트(www.gofundme.com/f/han-cho)를 통해 “조씨의 갑작스러운 비보로 가족이 충격에 빠졌다”며 “예상치 못 한 사고로 인해 가장을 잃은 조씨 가족을 위해 도움을 부탁드린다”며 후원금 모금에 나섰다. 목표액은 4만달러로 8일 오후 6시 현재 4500여달러가 모금됐다.   조씨는 슬하에 10대 아들과 딸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국은 성명을 통해 “조씨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애도를 표했다.   한편, 조씨는 4세 때 미국에 이민 온 1.5세로 경찰 아카데미 졸업 후 가든그로브 경찰국에서 28년간 근무한 베테랑 경관이다.     교통사고로 숨진 그는 차량경주 및 도로점령을 전담하는 지역교통단속팀(NTU)에서 근무해왔다.   한편 올해 한인 경관 사망사고는 2번째다. 지난 4월28일 LA경찰국 소속 폴 안 경관이 ‘의학적 응급상황’으로 숨졌다. 안 경관 역시 28년차 베테랑 경찰이었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귀갓길 사고사 조한준 경관 한인 경관 la경찰국 소속

2023-08-08

신고 우선순위는 '신체 피해·인종차별 발언'

LA한인회와 한인검사협회가 주최한 증오범죄 기소과정 관련 세미나가 18일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주민과 학생단체 등 약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LA카운티 검찰의 존 장 검사와 LA시 검찰의 로버트 차 부검사장, LA경찰국(LAPD) 올림픽경찰서의 애런 폰세 서장 등 관계자들이 강사로 나섰다.     존 장 검사는 신고부터 수사, 기소 순으로 과정을 안내하면서 가장 기본적으로 올바른 신고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를 들어 강도 피해를 신고할 때 ‘남성이 내 지갑을 훔쳤고 내 팔이 다친 거 같다’가 아니라 ‘얼굴을 맞았고 팔을 다치게 했으며 내 지갑을 가져갔다’고 말해야 한다”며 “사람이 먼저고 그다음 물건 피해를 말해 어디에 중요성이 있는지 강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오범죄성 발언이 있었다면 꼭 덧붙여야 한다”며 “한인들이 잘 간과하는 것 중의 하나인데, 이런 것들이 수사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피해자 스스로 수사 진행 과정을 추적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장 검사는 “무작정 경찰서를 가서 ‘내가 그때 강도 피해자다’라고 하는 게 아니라 리포트 넘버를 갖고 이야기해야 한다”며 “또한 담당 경관의 이름과 시리얼 넘버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많은 케이스가 ‘공개수사(open investigation)’ 단계에서 증거 불충분으로 검찰에 송치되지 못한다고 전했다.     장 검사는 “범죄를 목격했고 신고했지만 아무 일도 없다면 수사과정에서 증거가 충분하지 않은 것이다. 지난해 한인타운 한복판에서 공군 예비역 한인 남성이 인종증오 폭행을 당한 사건이 있었지만, 증거가 확실하지 않아 검찰로 사건이 송치되지 못했다”며 증거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7년 경력의 로버트 차 부검사장은 증오범죄가 여전히 과소신고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면서 피해자 보호와 지원을 위한 리소스가 많은 만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차 부검사장은 “법원 출석 과정에서 피해자를 위한 교통 서비스도 제공되며 피해자를 혼자 두지 않는다”며 “또한 소송이 제기되었다고 해서 배심원들 앞에서 증언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성명서 발표 등을 위해 하루나 이틀 정도 재판에 참여하면 되는데 경범죄(증오사건) 재판은 5일 정도 걸린다”고 설명했다.       차 부검사장은 “카운티 검찰이 중범죄가 아니라고 판단하면 시 검찰로 사건이 넘어오고 경범죄로 처리되는데, 보통 파일링되는 비율은 20~30%이고, 증오범죄 관련 사건의 경우는 50%”라고 설명했다.     이날 애런 폰세 서장은 “올림픽 경찰서 6.2스퀘어마일 관내 주민은 19만명으로, 경찰서 내 245명의 경관이 한 사람당 775명의 주민을 담당하는 셈이다”고 현실을 지적하며 “커뮤니티 안전은 우리 모두의 파트다. 절대 주민들의 도움 없이 우리의 일을 할 수 없다”고 적극적인 신고와 협력을 부탁했다.     한편, 제임스 안 LA한인회장은 “지난 3년 동안 경찰 리포트의 어려움, 수사관과 연락이 안 되는 문제 등을 호소하는 연락이 일주일에 한 번은 있었다”며 “한인들에게 어떻게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한인검사협회와 함께 이번 세미나를 준비하게 됐다”고 행사 취지를 전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인종차별 신고 증오범죄성 발언 부검사장 la경찰국 증오범죄 기소과정

2023-07-18

경찰 구타 흑인 사망, 전국서 시위

테네시주 멤피스 흑인 경찰관 5명이 흑인 운전자를 집단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영상이 공개되자 LA와 뉴욕 등 전국에서 항의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철저한 진상조사를 지시한 뒤 평화시위를 당부했다.     주말 동안 LA할리우드와 다운타운 LA경찰국(LAPD) 본부 앞에서는 경찰의 집단구타 후 사망한 타이어 니컬스(29)를 추모하고, 공권력 남용을 규탄하는 시위가 계속됐다. 29일 오후 3시부터 흑인 생명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측은 링컨 불러바드와 베니스 불러바드에서 타이어 니컬스 이름이 적힌 팻말을 들고 경찰 개혁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관계 기사 4면 〉   LA 지역 항의시위는 27일 밤부터 28일 밤까지도 계속됐다. 28일 오후 11시쯤 시위대는 다운타운 LAPD 본부 앞에 모여 경찰 개혁을 외쳤다. 일부 시위대는 LAPD 표지석과 본부건물 외벽에 스프레이로 항의 낙서를 하기도 했다. 본부 철제펜스를 넘어트리는 시위대도 있었지만 LAPD는 대응을 자제했다.     같은 날 오후 7시쯤 할리우드 바인 스트리트와 선셋 불러바드에서도 시위대들이 모여 거리점거 후 행진에 나섰다. 시위대 중 일부는 상점 유리창과 버스정류장 광고판 유리를 깨기도 했다. 이날 오후에는 윌셔 불러바드와 세펄베다 불러바드에서도 200명이 모여 거리 행진에 나섰다.     LAPD는 시위가 대체로 평화적으로 진행됐고, 2명을 기물파손 혐의로 체포했다고 전했다. 마이클 무어 경찰국장은 “경찰은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며 “평화시위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뉴욕의 타임스퀘어 등에서도 항의시위가 벌어졌다. 뉴욕경찰(NYPD)은 시위 도중 폭력을 행사하고 순찰차 유리를 깬 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뉴욕 시민 250여명은 그랜드센트럴역, 유니언스퀘어역 등에 모여 “경찰 폭력을 멈추자”고 외쳤다.   백악관은 전국에서 항의시위가 벌어지자 ‘제2 조지 플로이드’ 사태가 되지 않도록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니컬스의 죽음을 불러온 구타가 담긴 끔찍한 영상을 보고 격분했으며, 깊은 고통을 느꼈다”며 “검은색이나 갈색 피부를 가진 미국인들이 매일같이 겪는 공포와 고통, 상처와 피로감을 되새기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폭력은 불법적이며 파괴적으로, 결코 용납될 수 없다. 시위가 평화롭게 진행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멤피스 경찰국은 특수조직 ‘스콜피온(Scorpion)’ 유닛 소속 흑인 경찰관 5명이 흑인 남성 타이어 니컬스를 무차별 구타하는 67분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7일 오후 8시30분(중부시간) 경찰관 5명은 난폭 운전이 의심된다며 니컬스를 차에서 내리게 한 뒤 무차별 구타했다.     비무장 상태였던 니컬스는 “나는 그냥 집에 가는 길”이라고 항변하고 “엄마!”라고 외치며 울부짖었지만, 경찰은 후추 스프레이를 얼굴에 뿌리고 머리를 수차례 발로 걷어차는 등 무차별적으로 구타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니컬스는 10일 심부전과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멤피스 경찰국은 해당 경찰관을 모두 해고했고, 대배심은 이들을 2급 살인과 가중폭행 혐의로 기소할 것을 결정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집단구타 사망사건 다운타운 la경찰국 일부 시위대 경찰관 5명

2023-01-29

[2022년 한인타운 범죄통계1] LA한인타운 범죄 1만건 육박…5년래 최악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LA한인타운 범죄가 진정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6일 LA경찰국(LAPD) 범죄 통계를 토대로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달 22일까지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에서 발생한 범죄는 총 9844건에 달했다.   하루 평균 28건꼴로 최근 5년 사이 최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에서 일어난 범죄는 2018년(9841건) 이후 2019년(9196건)과 2020년(8609건)으로 많이 감소했지만 지난해(9567건)부터 다시 급격히 증가했다.     LAPD 범죄 통계에서 올림픽 경찰서는 LAPD 전체 21개 경찰서 중 8번째로 범죄가 많은 곳이었다.   범죄 유형으로 봤을 땐 ‘차량 절도’가 1215건으로 압도적이었다. 매일 3대꼴로 도난이 일어난 셈으로 5년 사이 최대를 기록했다. 차량 절도는 2018년(711건), 2019년(628건), 2020년(783건)에 이어 2021년 1157건으로 148% 급증했고, 올해 1200건을 넘어서며 더 늘었다.   재택근무 및 거리주차 등으로 차량 절도가 늘었다고 분석됐던 2020년보다 55% 많았고, 팬데믹 전인 2019년보다는 93% 증가했다.   일부 전문가는 올해 들어 SNS상에서 유행한 일명 ‘기아 챌린지’로 타깃이 된 한국차의 도난 피해가 큰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특히 한인타운 내 올림픽 불러바드는 차량 절도가 취약한 곳 중 하나였다. 교차로를 제외한 경우 전체 차량 절도건 중 19건이 올림픽 불러바드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그 외에 8가(16건), 5가(15건), 6가(12건) 선상 순으로 피해가 컸다.   한인타운에서 ‘차량 절도’ 다음으로는 ▶단순 폭행·구타(955건) ▶침입 절도(burglary·697건) ▶살상 무기에 의한 가중폭행(677건) ▶차량 침입 절도(burglary from vehicle·566건) ▶ 배우자 등 친밀한 파트너(intimate partner) 폭행(562건) ▶ 반달리즘(피해 금액 400달러 이상 중범·548건) ▶950달러 이하 경절도(485건) ▶강도(422건) ▶위협(criminal threat·226건) ▶강간(42건)▶살인(13건) 등으로 집계됐다.     범죄 항목 중 ‘위협’은 전년도(162건)와 비교해 40%나 늘어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여기서 위협이란 신체적 상해나 사망을 초래할 수 있는 협박 등을 말한다.     그 외에 침입 절도와 신원 도용도 각각 32%와 25% 증가했으며 살상 무기에 의한 가중폭행은 22%, 강도는 14% 늘어나 다양한 범죄 항목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장소별로 봤을 때는 ‘식당 및 패스트푸드점’에서 발생한 범죄가 LA시에서 최다를 기록했다. LA시 전체 2735건 중 217건(8%)이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에서 발생했다.     식당 및 패스트푸드점 범죄 중에는 침입 절도가 53건으로 가장 많아 한인 업주들의 속을 끓인 것 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마켓 범죄도 LA시에서 가장 많았다. LA시 전체 마켓에서 발생한 범죄 1524건 중 119건(8%)이 한인타운에서 발생했다. 〈본지 11월 19일자 A-1면〉 장수아 기자사설 노숙자 노숙자 사망 사망추정 시신 la경찰국 소속

2022-12-06

LA경찰국 한인 경관 탄생…18일 스티브 장씨 임관

LA경찰국(LAPD)에 또 한명의 한인 경관이 탄생했다. 18일 엘리시안 파크의 LAPD 아카데미에서 열린 신임경찰 임관식에서다.     이날 LAPD 신임경관 후보생 37명과 잉글우드 경찰국, LA학교경찰국, LA항구경찰국, LA시 레크레이션·공원국에서 각 1명씩 등 40명이 넘는 후보생이 6개월간의 교육과 훈련을 마치고 신임경관 배지를 달았다.   특히 LAPD 신임 경관 중 스티브 장(30)씨는 40여명의 후보생 중 유일한 한인으로 임관했다.     장씨는 “항상 경찰을 꿈꿔왔는데 꿈을 이룬 거 같아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어릴 때부터 가만히 앉아있는 것보다는 활동적인 것을 좋아했다”며 “그간에 했던 스포츠와 군 생활이 경찰이 되는 데 도움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아들의 임관식을 위해 뉴욕에서 방문한 아버지 장용덕씨는 “시애틀에서 육군 장교를 지낸 아들이 군 생활을 하며 인연을 맺은 동료들과 함께 LAPD에 지원했다”며 “처음에는 여느 부모와 마찬가지로 걱정도 되고 말리기도 했지만 결국은 아들의 꿈을 응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장씨는 “앞으로 생명을 구하고 주민들을 돕는 일에 힘쓸 것”이라며 “누군가의 힘이자 소망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수아 기자la경찰국 한인 la경찰국 한인 신임경관 후보생 한인 경관

2022-11-18

“증오범죄 신고 311·211번도 가능”

LA경찰국(LAPD) 블레이크 차우 부국장이 LAPD 서부 지부와 아태계 파트너들을 초청해 11일 한인타운 시니어 센터에서 아시안 증오범죄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차우 부국장은 “증가하는 아시안 증오 범죄에 대해 대응력을 강화하겠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신고자의 협력이 필요하다. 지역 사회의 안전과 치안 강화를 위해 신고를 주저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LAPD 올랜도 마르티네즈 증오범죄 담당 수사관은 “경찰이 연루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311 혹은 211 핫라인에 신고 접수가 가능하다”며 “아태계(AAPI) 등 커뮤니티에 신고도 가능하지만, 경찰과 연결이 안 돼 범죄 및 신고 데이터 공유가 원활하지 않다”고 핫라인 이용을 권장했다. 또 그는 “신고 접수와 동시에 수사에 착수하고 10일 뒤 신고자에게 다시 연락해 후속 조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세미나는 LAPD 소속 경찰관들과 아태계 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시안 증오 범죄에 관한 협력 및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올림픽 경찰서의 애런 폰세 서장은 “증오 범죄를 당했을 때 시니어리드오피서(SLO)에 연락해 조치를 취하는 걸 가장 추천한다”며 “집 주변의 경찰서 SLO를 파악하고 있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올림픽 경찰서는 한국어 서비스가 지원되니 언어 장벽으로 고민하지 말고 신고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민단체인 시니어스 파이트 백(Seniors Fight Back)은 아시안 증오 범죄 대응을 위한 자기방어 클래스를 오는 15일(토) 오전 9시 30분 한인타운(3333 Wilshire Blvd., LA)에서 무료로 진행한다.   이날 행사는 공격자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실용적인 호신술을 연습할 기회를 제공하고 참가자들에게 후추 스프레이, 안전 알람, 호루라기 등 호신 도구도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18세 이상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한국어 서비스도 제공된다. 글·사진=김예진 기자세미나 개최 아시안 증오범죄 이번 세미나 la경찰국 소속

2022-10-12

가짜 경찰 신분증 나돈다…온라인서 쉽게 구매 가능

경찰 등 법집행기관을 사칭할 목적으로 쓰이는 위조 신분증(ID)과 배지가 온라인에서 쉽게 유통돼 문제로 떠올랐다. 해당 기관은 위조 신분증과 배지 등을 활용한 행위는 범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온라인매체 카운터피트리포트는 최근 남가주 등에서 수사기관 위조 신분증과 배지 판매가 너무 쉽게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위조 신분증과 배지를 판매하는 이들은 온라인 상거래 업체인 아마존과 이베이 등에서 보란 듯이 위조품을 팔고 있다.     이 매체는 자체조사 결과 이베이와 아마존에서 발견한 위조 신분증과 배지만 1만1515건으로 이 중 2575건이 이미 유통됐다고 밝혔다.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위조 신분증과 배지는 연방수사국(FBI), LA경찰국, 연방마셜, 이민단속국(ICE), 뉴욕시경, 베벌리힐스 경찰국 등 다양하다. 문제는 위조품이 정교해 수사기관에서 사용하는 신분증이나 배지와 구별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 매체는 “아마존과 이베이 측에 해당 사실을 알리고 대책을 문의했지만 별다른 답변을 듣지 못했다”며 “수사기관을 사칭한 위조 신분증과 배지 유통은 공공의 신뢰와 안전을 위협한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IS)와 연계된 것으로 보이는 남성이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암살계획을 꾸미는 과정에서 경찰 및 FBI 위조 신분증과 배지 등을 구매하려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4일 연방 법무부는 이라크 출신 이민자 시하브 아흐메드 시하브(52)를 부시 전 대통령 암살도모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시하브는 위조 신분증과 배지를 구매해 부시 전 대통령 측에 접근하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A경찰국(LAPD)은 경찰을 사칭한 행위 등을 목격할 때는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형재 기자신분증 온라인 위조 신분증 온라인매체 카운터피트리포트 la경찰국 연방마셜

2022-05-25

LA서 강력범죄 수배자 30명 검거

연방과 로컬 수사기관이 LA에서 대대적인 1급 범죄 체포 작전을 벌여 강력범죄 수배자 수십 명을 검거했다.     LA경찰국(LAPD)은 지난달 28~30일까지 3일간 법무부 산하 연방 마셜(US marshal)의 태평양 남서부 도주자 검거 TF팀(PSW RFTF)  등 연방 기관과 주·로컬 수사기관 15곳이 공조해 강력범죄 수배자 체포 작전(Operation FAST)를 벌였다고 밝혔다.     특히 이 기간 동안 LAPD와 공조 수사기관들은 살인과 살인미수, 강도, 성폭행 등 1급 범죄(Part 1 Crime) 용의자 검거에 중점을 뒀다.     그 결과, 사흘 동안 총 30명의 수배자을 체포했다. 이 중 살인 혐의 용의자는 10명이다. 또 살인 미수 용의자 9명, 아동에게 중한 신체적 상해를 입힌 용의자 4명, 무장강도 용의자 및 14세 이하 아동 강간 용의자 각 3명, 살상 무기를 이용한 폭행 용의자 1명 등이 체포됐다. 경찰은 체포된 수배자 중 15명은 갱단원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수배자들이 소지하고 있던 총기 10정도 압수했다.     LAPD는 “이번 합동 체포작전은 강력 범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모든 수사팀과의 파트너십 없이는 작전을 성공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지원해준 협력 기관들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장수아 기자사설 흉악범 흉악범 검거 사진 la경찰국

202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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