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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한인타운 범죄통계1] LA한인타운 범죄 1만건 육박…5년래 최악

올림픽경찰서 관할지역 9844건
차량 도난 최다, 올림픽길 취약
식당·마켓 범죄 많아 업주 피해

6일 굿 사마리탄 병원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한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현장 감식에 나선 LA경찰국(LAPD) 소속 경찰관은 사망자는 노숙자로 추정되며 시신 옆에서 약물이 담긴 병들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김상진 기자

6일 굿 사마리탄 병원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한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현장 감식에 나선 LA경찰국(LAPD) 소속 경찰관은 사망자는 노숙자로 추정되며 시신 옆에서 약물이 담긴 병들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김상진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LA한인타운 범죄가 진정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6일 LA경찰국(LAPD) 범죄 통계를 토대로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달 22일까지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에서 발생한 범죄는 총 9844건에 달했다.
 
하루 평균 28건꼴로 최근 5년 사이 최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에서 일어난 범죄는 2018년(9841건) 이후 2019년(9196건)과 2020년(8609건)으로 많이 감소했지만 지난해(9567건)부터 다시 급격히 증가했다.  
 


LAPD 범죄 통계에서 올림픽 경찰서는 LAPD 전체 21개 경찰서 중 8번째로 범죄가 많은 곳이었다.
 
범죄 유형으로 봤을 땐 ‘차량 절도’가 1215건으로 압도적이었다. 매일 3대꼴로 도난이 일어난 셈으로 5년 사이 최대를 기록했다. 차량 절도는 2018년(711건), 2019년(628건), 2020년(783건)에 이어 2021년 1157건으로 148% 급증했고, 올해 1200건을 넘어서며 더 늘었다.
 
재택근무 및 거리주차 등으로 차량 절도가 늘었다고 분석됐던 2020년보다 55% 많았고, 팬데믹 전인 2019년보다는 93% 증가했다.
 
일부 전문가는 올해 들어 SNS상에서 유행한 일명 ‘기아 챌린지’로 타깃이 된 한국차의 도난 피해가 큰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특히 한인타운 내 올림픽 불러바드는 차량 절도가 취약한 곳 중 하나였다. 교차로를 제외한 경우 전체 차량 절도건 중 19건이 올림픽 불러바드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그 외에 8가(16건), 5가(15건), 6가(12건) 선상 순으로 피해가 컸다.
 
한인타운에서 ‘차량 절도’ 다음으로는 ▶단순 폭행·구타(955건) ▶침입 절도(burglary·697건) ▶살상 무기에 의한 가중폭행(677건) ▶차량 침입 절도(burglary from vehicle·566건) ▶ 배우자 등 친밀한 파트너(intimate partner) 폭행(562건) ▶ 반달리즘(피해 금액 400달러 이상 중범·548건) ▶950달러 이하 경절도(485건) ▶강도(422건) ▶위협(criminal threat·226건) ▶강간(42건)▶살인(13건) 등으로 집계됐다.  
 
범죄 항목 중 ‘위협’은 전년도(162건)와 비교해 40%나 늘어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여기서 위협이란 신체적 상해나 사망을 초래할 수 있는 협박 등을 말한다.  
 
그 외에 침입 절도와 신원 도용도 각각 32%와 25% 증가했으며 살상 무기에 의한 가중폭행은 22%, 강도는 14% 늘어나 다양한 범죄 항목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장소별로 봤을 때는 ‘식당 및 패스트푸드점’에서 발생한 범죄가 LA시에서 최다를 기록했다. LA시 전체 2735건 중 217건(8%)이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에서 발생했다.  
 
식당 및 패스트푸드점 범죄 중에는 침입 절도가 53건으로 가장 많아 한인 업주들의 속을 끓인 것 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마켓 범죄도 LA시에서 가장 많았다. LA시 전체 마켓에서 발생한 범죄 1524건 중 119건(8%)이 한인타운에서 발생했다. 〈본지 11월 19일자 A-1면〉

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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