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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여배우 캐서린 김 ABC 드라마 주연됐다

한인 여배우가 ABC 방송의 드라마 ‘더 컴퍼니 유 키프(The Company You Keep)’에 주연을 맡아 화제다.     16일 AP통신은 한인 캐서린 김(사진)씨가 출연하는 이 드라마를 소개하면서 지상파 TV에서 아시안 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전했다.     2019년 KBS 드라마 ‘국민여러분!’을 리메이크한 이 드라마는 김씨가 역할을 맡은 CIA 요원 엠마와 사기꾼인 마일로의 뜨겁고도 묵직한 로맨스를 그렸다. 드라마는 오는 19일(일) 처음 방송된다.   이번 작품이 첫 주연작인 김씨는 “내가 그녀(엠마)를 연기하게 된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이건 내 오랜 꿈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미스 버지니아 출신인 김씨가 배우의 꿈에 눈을 뜬 건 초등학교 4학년 때다.     학교에서 제작한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 연극 여주인공 오디션을 망설이고 있을 때, 그녀의 재능을 알아본 교사가 그녀에게 역할을 맡겼다고 전했다.     김씨는 “내가 말을 할 때 활기차고 표현력이 좋은 걸 보고 그 역할을 맡긴 것 같다”며 “처음 연극을 했을 때 그 전에는 보지 못했던 방식으로 내가 보였고, 특별하게 여겨졌다”고 회상했다.       이후 김씨는 버지니아 대학교 4학년 재학시절, 한 독립 영화의 역할에 지원하기 위해 사진을 보냈다가 그 사진이 미스 버지니아 USA 대회 관계자에게 전달되면서 우연히 출전하게 됐고 수상으로까지 이어졌다.     이를 계기로 그녀는 전국대회를 준비하러 간 라스베이거스에서 VJ를 하게 되면서 방송을 알게 됐고, 기회들이 이어져 LA로 오게 됐다.     김씨는 영화 ‘고스트 오브 걸프렌즈 패스트’(2009)와 ABC의 ‘미스트레스’(2014년), HBO의 ‘볼러스’(2019년), CBS의 ‘FBI’(2020년), 프리폼의 ‘굿 트러블’(2021~22년) 등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경력을 쌓았다.     뉴욕에서 태어난 한인 2세인 김씨는 극중 한국계 아버지와 중국계 어머니를 둔 엠마 역할에 대해 “나는 이것이 포괄적인 아시안의 이야기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우리가 이야기를 더 많이 할수록 더 큰 이야기를 구체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AP는 지상파TV의 흥행 실패와 케이블 및 스트리밍 서비스의 경쟁 심화 속에서 지상파TV에 아시아계 배우가 주연을 맡은 방송시리즈가 증가하고 있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런 변화가 실제로 아시아계 배우가 대표성을 얻고 있는 신호인지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AP는 시청률과 더 많은 시청자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백인 중심이던 무대가 천천히 변화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여배우 캐서린 한인 여배우 abc 드라마 한인 캐서린

2023-02-17

[ABC 플라자] ABC 플라자 폐업 세일…전 품목 20%

“지난 30여 년 동안 보내주신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주방용품ㆍ가전제품ㆍ생활용품 전문점 ‘ABC 플라자(ABC PLAZA)’가 영업을 종료하면서 폐업 정리 세일에 들어갔다.     지난 30여 년간 LA 한인타운을 대표하는 장수 업체였던 ABC 플라자는 지난 10월 28일부터 전 품목을 20% 할인가에 대방출하는 고별 세일 행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ABC 플라자는 신문 전면광고를 통해 작별의 인사를 고하며 폐업 세일 기간 동안 마지막으로 한인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세일 품목은 커피 머신, 전자레인지, 밥솥 등 가전제품부터 프라이팬, 접시, 한국산 이불과 같은 각종 주방용품과 생활용품, 연말 시즌에 유용한 선물용품 등 없는 거 빼고 다 있다.     아쉬운 폐업 세일 소식이 전해지자 ABC 플라자는 이참에 필요한 물건을 구매하려는 고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일 이곳을 찾은 한 고객은 “타운을 지켜왔던 터줏대감이 사라진다고 생각하니 아쉽다. 폐업 세일 소식을 듣고 겨울 이불과 난방용품을 장만하려 왔는데 필요했던 다른 용품들도 함께 장만해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ABC 플라자의 이번 폐업 세일은 수량이 한정되어 있어 일부 품목의 경우 조기 품절될 수 있으며, 할인 제품은 교환이나 환불이 불가하다.   ABC 플라자는 코리아타운 플라자 3층에 위치한다.     ▶문의: (213)386-1155   ▶주소: 928 S. Western Ave, Los Angeles 알뜰탑 플라자 abc abc 플라자

2022-11-02

술판매 업소 직원 교육 한국어 과정·시험 제공

캘리포니아주가 지난 7월부터 주류 판매업소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의무교육 시험(RBS·Responsible Beverage Service)’ 인증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의무교육 과정이 한국어로 제공되기 시작했다.   가주 주류통제국(ABC)은 11일 한국어를 포함해 중국어, 스패니시로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교육기관으로 50여 곳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ABC에 따르면 한국어 교육기관으로 승인받은 곳은 1곳이며 4곳은 검토 중이다. ABC 승인을 받은 교육기관은 한국어로 관련 교육 과정을 제공하고 응시자들이 한국어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   ABC는 앞서 교육과정과 시험을 한국어를 제공하지 않을 경우 인증을 받지 못해 비즈니스 운영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한인 커뮤니티의 우려에 따라 관련 내용을 한국어로 번역해 웹사이트에도 올려놓은 바 있다.   RBS 인증은 지난 2017년에 통과된 법안(AB 1221)에 따른 것으로, ABC 온프레미스(On-Premises: ABC 허가시설 주류서빙 면허) 매니저와 서버는 이달 말까지 RBS 인증을 받아야 한다. 만일 7월 1일 이후 고용된 경우 고용된 날짜로부터 60일 이내에 받아야 한다.   RBS 인증 절차는 포털사이트(www.abc.ca.gov/education/rbs/)에서 등록한 후 ABC의 승인을 받은 RBS 프로그램 교육기관에서 과정을 이수한 후 알코올음료 서버 인증 시험을 통과하면 된다. 장연화 기자주류서빙 한국어 한국어 교육기관 abc 주류서빙 의무교육 시험

2022-08-11

[ABC PLAZA] 한국산 차렵이불ㆍ기절베개 '초특가' 세일

주방용품ㆍ가전제품ㆍ생활용품 전문점 'ABC PLAZA'에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한국산 차렵이불과 이상민의 기절베개를 파격가에 대세일한다.     ABC PLAZA 관계자는 "가성비 최고의 품질 좋은 한국산 차렵이불과 패드를 대량 입하하고 최대 55% 할인가에 대방출한다. 차렵이불을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앞뒤 원단 사이에 솜을 얇게 두는 방식으로 누빔한 고품질 차렵이불과 패드는 다양한 디자인으로 만나볼 수 있다. 차렵이불은 화사한 디자인의 달리(Dally) 대각선 체크무늬의 에슐리(Ashley) 깔끔한 느낌의 로웰(Lowell) 등이 있으며 74.99~89.99달러짜리 싱글 사이즈는 49.99~59.99달러 99.99~114.99달러짜리 퀸 사이즈는 65.99~76.99달러에 구입 가능하다.     또한 집안에 화사한 봄기운을 불어넣어 줄 스칼렛 메이플 패드는 17.99달러부터 피그(Pig) 패드 겸 이불은 27.99달러에 할인 판매한다. 그 외 모든 침구류는 10% 세일하고 있다.       이와 함께 ABC PLAZA는 눕기만 하면 잠이 잘 와서 '기절베개'로 통하는 이상민의 기절베개를 기존 59.99달러에서 24.99달러에 제공한다. 기절베개는 극강의 부드러움과 복원력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 머리와 목 어깨를 받쳐줌으로써 쾌적한 숙면에 도움을 주며 물세탁이 가능해 언제나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ABC PLAZA는 코리아타운 플라자 3층에 위치한다.     ▶문의: (213)386-1155알뜰탑 plaza abc abc plaza

2022-05-05

ABC 플라자… "올 것이 왔다"… 스페셜 세일 및 전 품목 10% 할인

 고물가 시대 알뜰 주부라면 결코 놓칠 수 없는 'ABC 플라자'의 봄맞이 할인 행사가 돌아왔다.     ABC 플라자는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주방용품과 생활용품을 엄선해 최대 60% 내린 특별 할인가에 제공하고 있다.     눈여겨볼 품목은 이글루(IGLOO)의 소프트 쿨러 보온.보냉백이다. 나들이 캠핑 등산 여행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시즌에 꼭 필요한 제품으로 내용물의 신선도를 오래 유지시켜 준다. 사이즈와 디자인에 따라 특별 할인가인 13.99달러부터 구입 가능하다.     또한 이탈리아 프라이팬 전문 브랜드 LUCE의 에어코팅 궁중팬(12.5")을 기존 29.99달러에서 12.99달러에 대방출한다. 에어코팅 궁중팬은 음식의 풍미를 살리도록 향상된 논스틱 코팅 제품이다.     이와 함께 신상품인 쿡앤쿡 IH 인덕션 우드핸들 프라이팬과 냄비 그리들팬도 새롭게 선보인다. 피오르드 공법을 적용 빠른 열전도율로 요리시간을 단축해 주며 음식이 눌어붙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세일 가격은 제품에 따라 22.99달러부터 33.99달러까지.     ABC 플라자의 홍 매니저는 "프라이팬의 수명이 다했는데도 버리기 아까워 계속 사용하는 주부들이 있다. 이번 기회에 온 가족 건강을 위해서라도 착한 가격에 프라이팬과 냄비 등을 새 제품으로 교체해보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또한 환경호르몬 비스페놀A(BPA) 검출 우려가 없는 친환경 용기들도 세일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밀폐용기(1.6L) 세트(3개입)는 2.99달러 밀폐용기(380ml) 세트(3개입)는 1.99달러 스팀홀 찜기 용기는 1.99달러에 구입 가능하다.     그 외에도 ABC 플라자는 한국산 남녀 양말을 10켤레 15.99달러 벗겨지지 않는 여성용 자물쇠 페이크 삭스 10켤레를 12.99달러에 대방출하고 영국을 대표하는 테이블웨어 브랜드 포트메리온도 40% 특별 세일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ABC 플라자는 세일 품목을 제외한 전 품목에 대해 10% 할인 혜택을 지원한다. 홍 매니저는 "전 품목 10% 할인 행사는 일 년에 한두 번 있을까 말까 한 특별 행사다. 밥솥이나 이불 등 가격대가 나가는 제품의 구입 계획이 있었다면 ABC 플라자의 봄맞이 특별 세일을 이용하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번 스페셜 세일 및 10%  할인 행사는 오는 17일(일)까지 이어진다.     주방용품ㆍ가전제품ㆍ생활용품 전문점 ABC 플라자는 LA 코리아타운 플라자 3층에 위치한다.     ▶문의: (213)386-1155                    928 S. Western Ave LA스페셜 플라자 abc 플라자 세일 품목 할인 행사

2022-04-10

미 유권자 "CNN·ABC 신뢰…폭스뉴스 가장 불신"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미국의 유권자들이 ABC 뉴스와 CNN 방송을 가장 신뢰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의회 전문매체 더힐과 해리스X가 18일부터 이틀간 유권자 1천9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5%가 ABC 뉴스를 신뢰한다고 답했다. CNN이라는 답변도 44%에 달했다.   반면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보수 성향인 폭스뉴스가 40%에 달해 주요 방송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어 CNN과 MSNBC가 각각 35%로 뒤를 이었다.   유력 일간지 가운데는 월스트리트저널과 뉴욕타임스를 신뢰한다는 답변이 39%였고, 워싱턴포스트의 경우 36%로 집계됐다.   지지 성향별로는 민주당 지지자의 71%가 CNN을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ABC뉴스와 뉴욕타임스에 대한 신뢰도가 각각 70%와 64%였다. 반면 공화당 지지자의 54%는 폭스뉴스를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극단적 포퓰리즘 행보를 이어 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대부분 그에게 비판적 논조를 보여온 언론과 달리 폭스뉴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그의 우군 역할을 해 왔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잇단 돌발행동으로 그의 재임 기간 뉴스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는 지적도 나온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트럼프 퇴임 이후 CNN과 MSNBC 등 뉴스 방송의 주요 시간대 시청률이 1년 전보다 50% 이상 떨어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kyungh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폭스뉴스 유권자 abc 신뢰 이틀간 유권자 abc 뉴스

2021-10-22

라이선스 반납, 변호사 또 고용해야…

플러싱 ‘ABC 리커 라이선스’를 통해 리커 라이선스를 신청했던 일부 한인 업소가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맨해튼검찰은 지난 2일 ABC를 운영해 온 엘렌 이(39)씨가 170개 이상의 허위 리커 라이선스 서류를 뉴욕주 주류국(SLA)에 접수시킨 혐의에 대해 유죄를 시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본지 7월10일자 1면> ABC를 통해 라이선스를 받아 지난 3월부터 맨해튼에서 영업중인 한 술집의 임모 매니저는 검찰 조사를 받고, 라이선스까지 자진 반납해 현재 업소가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호소했다. 임 매니저는 12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보통 미국 변호사를 고용하면 라이선스를 취득하는데 비용도 많이들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고 해서 저렴하고 빨리 라이선스를 받게 해주겠다는 ABC에 라이선스 취득을 맡겼다”면서 “한달반만에 라이선스가 나와 영업을 시작했는데 지난 4월 주류국에서 연락을 받고 검찰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5월에 검찰 조사를 받고, 우리가 서류를 조작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입증, 일단 라이선스를 자진 반납(surrender)하고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다시 라이선스를 신청하기로 했다”면서 “라이선스를 다시 신청하는데 또 변호사를 고용해 이중으로 비용이 들게 됐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업소측은 라이선스가 없지만 가게 문을 닫을 수 없어 월 2만달러에 달하는 렌트를 꼬박꼬박 내고 있다. ABC를 통해 맥주, 담배, 좌대 라이선스를 신청한 이모씨도 “우리가 신청한 라이선스는 도대체 어떻게 된 건지 걱정”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본지는 ABC 리커 라이선스 엘렌 이 대표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 메시지를 남겼으나 이날 오후 5시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한편 맨해튼검찰 제니퍼 쿠시너 대변인은 12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이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9월15일로 예정돼 있다”면서 “현재 보석금 없이 풀려난 상태”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30일 체포됐으며, 1급 공문서 위조(a False Instrument for Filing in the First Degree, a class E Felony)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법원에서 징역 1년4개월~4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쿠시너 대변인은 또 “ABC를 통해 라이선스를 신청한 사람들은 주류국에 관련 문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준용 기자 jyahn@koreadaily.com

2010-07-12

'여성 중심의 앵커' 포맷 다시 돌아왔다

한인 주주 장이 들어서면서 '굿모닝 아메리카'의 앵커자리에서 물러났던 다이앤 소여(64)가 21일 'ABC 월드 뉴스'의 첫 방송을 진행했다. 소여의 이날 첫 저녁 뉴스 진행에 대해 AP 통신 등은 대체로 무난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첫날 일단 합격점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뉴스 진행자로서 30년 이상 일해온 그녀의 '내공' 덕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소여는 특히 이날 첫 방송에서 이란의 아마디네자드 대통령과 인터뷰로 강한 인상을 남기는 데 어느 정도 성공했다. 그간 소여는 수많은 세계 유명 인사와 인터뷰를 나눈 경험을 이 날도 십분 살려 인터뷰를 진행한 것이다. 그러나 소여의 무난한 데뷔가 저녁 뉴스 시장의 판도를 당장에 변화시키지는 않을 것 같다. ABC CBS NBC 등 미국 3대 방송 네트워크의 저녁 뉴스는 하루 평균 2400만 명 시청자의 눈과 귀를 붙들어 놓는 황금 시장 가운데 하나다. 눈 여겨 볼 점은 소여의 진입으로 3대 방송의 저녁 뉴스 앵커의 성비가 여성 둘 남성 하나로 변했다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저녁 뉴스 앵커는 남성의 몫이었다. 그러나 지난 2006년 케이티 쿠릭이 NBC를 떠나 CBS로 옮겨오면서 저녁 뉴스에 첫 여성 앵커가 등장하게 됐다. 3년만인 올해 다시 소여가 저녁 뉴스 앵커를 맡으면서 여성 중심으로 앵커의 포맷이 바뀐 것이다. 저녁 뉴스는 앵커 개인의 이미지가 특히 시청률에 큰 영향을 미치는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있다. 방송 3사가 모두 비슷한 예산 비슷한 뉴스 접근 방식 등을 취하기 때문이다. 소여의 경우 쿠릭에 비해 특히 고상한 이미지를 앞세워 아침 방송을 해온 터라 저녁 뉴스에 자신의 이미지를 어떤 방식으로 무난하게 접목시킬 지가 주목거리다. 쿠릭은 서민적인데다 공세적인 뉴스 진행자로서 나름의 영역을 확보한 상태다. 그녀는 특히 지난 대선 때 새러 페일린 민주당 부통령 후보 인터뷰로 성가를 날리며 저녁 뉴스 시장에 안착한 바 있다. NBC의 저녁 뉴스는 세 명의 앵커 가운데가장 나이가 어리며 유일한 남성인 브라이언 윌리엄스가 맡고 있다. 김창엽 객원기자

2009-12-22

ABC 한인 여성앵커 아버지의 '선견지명'

“미국에 데리고 온 아이들에게 항상 이민자가 아니라 미국을 정복하러 온 개척자라는 마음을 갖고 살도록 가르쳤습니다.” 미 ABC 방송의 첫 한인 간판 앵커로 부상한 주주 장(44)의 아버지 장팔기(78) 실리콘밸리 前한인회장은 11일 실리콘밸리 지역내 서니베일에서 운영중인 모텔 ‘프렌드십 인’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갖고 “자녀들이 강한 한국인으로 성장하길 희망해 왔다”고 말했다. 경기 용인 태생인 장 전회장이 가족과 함께 미국 땅을 처음 밟은 건 1969년. 장 전회장은 당초 2년간의 유학을 염두에 두고 미국을 찾았지만 자신의 유학 생활보다는 가족을 돌보는 데 매달려야 했고 지금까지 40년의 세월이 흘렀다. 미국 땅을 밟았을때 주주 장은 4살로 당시 세딸의 막내였다. 장 전회장은 이민자이지만 이민이란 단어를 매우 싫어한다. 자녀들이 타국에 이민온 소수 민족이라는 의식 때문에 열등감과 콤플렉스에 시달리는 걸 원치 않았던 것이다. 평소 자녀들에게 ‘너희는 이민자가 아니라 정복자’라고 가르쳐 온 이유다. 장 전회장은 이민 생활 초기 미국서 보기도 힘들었던 ‘삼성 TV’를 사서 가족들에게 자랑했다. 자동차는 도요타 소형차를 선택했다. 당시 미국인 뿐 아니라 이민자들 조차 쳐다보지도 않던 TV와 자동차를 선보이며“한국 등의 제품이 조만간 미국을 지배할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당시로선 다소 황당한 호언이었지만 지금은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거나 부인하지 못한다. 주주 장의 어머니 전옥영(73)씨는 “애들이 가끔 그때를 생각하며 ‘우리 아버지 선견지명’ 대단하시다며 감탄한다”고 말했다. 장 전회장 부부는 유학을 염두에 두고 미국에 와서 단 2년만 머물겠다고 결심했기 때문에 자녀들에게 영문 이름을 지어주지 않았다. 장 전회장이 지금 슬하에 둔 1남 4녀의 자녀가 모두 비슷한 방식의 이름을 가졌다. 한국 이름의 끝자를 딴 미미, 제이, 주주, 연 등이 그들의 이름이다. 한국에서 해양대학을 다니며 수영 등 ‘만능 스포츠맨’이었던 장 전회장은 자녀들이 정복자로서 우선 강한 체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주주 장에게는 매일 수영을 가르쳤다. 주주 장은 형제들 중에서도 유달리 활발한 성격에다 매사에 적극적이었다.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1시간 수영을 한 뒤 학교를 다녔다. 고교 시절부터 수영을 잠시 접고 학업에 매달렸다. 주주 장은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에서 모두 입학 허가를 받았고 가족과 멀리 떨어져야 할 동부의 하버드대 대신 스탠퍼드대를 택했다. 스탠퍼드대에서 정치와 커뮤니케이션을 복수 전공한 주주 장은 탁월한 성적 등 덕분에 교수의 추천을 받아 ABC 방송기자로서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학창 시절부터 ‘스피치’에 탁월한 역량을 보여 온 주주 장은 대선과 테러 참사 현장 등을 누비며 방송기자로서의 명성을 쌓았고 미 CNN의 간판 앵커 앤더슨 쿠퍼가 ABC에 재직하던 시절 함께 사회자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주주 장을 비롯한 장 전회장의 ‘정복자 딸’ 4명은 남편이 모두 미국인이다. 모두가 미국에서 연애 결혼을 했다. <연합>

2009-12-11

[금요화제] ABC 간판프로 '굿모닝 아메리카' 한인 여성 뉴스앵커 발탁

ABC 방송의 한인 앵커 주주 장(한국명 현주·사진)이 간판 아침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의 뉴스리더로 발탁됐다. 뉴욕타임스는 9일 ABC가 프로그램 개편을 통해 공동 사회자인 다이앤 소여와 뉴스리더인 크리스 쿠오모를 각각 조지 스테파노풀로스와 주주 장으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공동 사회자인 로빈 로버츠와 날씨 뉴스를 전하는 샘 챔피온은 그대로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진행자 개편은 지난 10여년간 시청률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경쟁사 NBC의 간판 아침 프로그램인 ‘투데이’ 쇼를 압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장팔기 전 산호세 한인회장·장영옥 여사의 1남4녀중 셋째로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난 주주 장은 4살때 부모를 따라 서니베일로 이민와 줄곳 베이지역에서 자랐다. 스탠퍼드대학에서 정치학과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했고 졸업과 함께 곧 담당 교수의 추천으로 ABC에 견습 기자로 입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지난 2003년에는 ABC 시사 프로그램인 20/20와 굿모닝 아메리카 진행으로 에미상을 받았으며 가끔씩 굿모닝아메리카 주말 방송을 맡아 진행하기도 했다. 장 전회장은 “주류사회에 진출,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는 딸이 자랑스럽다”면서 “지역 한인 등 주변에서 많이 성원해준 덕”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광민 기자

2009-12-10

이젠 케이블이 지상파 인수···컴캐스트, NBC 합병

최대규모의 케이블TV 방송업체로 불리는 컴캐스트가 미국 방송의 상징으로 불리는 메이저 공중파 NBC를 인수했다. 공격적인 경영으로 잘 알려진 컴캐스트는 이달초 제너럴 일렉트릭(GE)이 보유한 NBC 유니버설 지분 51%를 사들여 우월적 지분을 확보했다. 23년간 NBC를 은영해온 GE는 49 지분으로 대주주 신분에서 탈락했다. 자산가치 300억달러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는 NBC 유니버설은 월트 디즈니 뉴스 코퍼레이션 타임-워너에 이은 세계 4번째의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재벌이다. 컴캐스트는 "NBC 인수를 위해 65억달러의 현금을 비롯 향후 모두 137억5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지상파 시장에서 시청률 4위로 몰락한 NBC보다 CNBC 등 케이블 채널이 컴캐스트의 관심을 끌었으며 이번 거래로 공중파의 몰락이 현실화 할 전망이다. ▷방송계 지각 변동 컴캐스트는 NBC 유니버설 산하 NBC 방송은 물론 뉴스전문 MSNBC 경제전문 CNBC 등 채널과 영화 스튜디오 유니버설 픽처스의 지배권을 확보하게 됐다. 이미 최대 케이블TV로 자리매김한 컴캐스트는 NBC외에 스페인어 방송사 텔레문도 USA 브라보 사이파이 등 20여개 케이블 채널까지 흡수 거대 케이블TV 회사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컴캐스트사는? 현재 미국서 가장 규모가 큰 케이블TV 회사이자 두번째로 큰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다. 1963년 랄프 J 로버츠, 대니얼 애런, 줄리안 A 브로드스키가 공동설립해 초기 케이블 TV 사업에 진출했으며 2002년 통신회사 AT&T의 케이블 부문을 475억달러에 사들이며 급성장했다. 현재 39개주와 수도 워싱턴DC에서 2400만명의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다.

2009-12-07

지각 변동 거듭하는 방송계···메이저 언론사들 "변신만이 살길"

전통의 3대 지상파로 간주된 NBC·ABC·CBS에 비교적 역사가 짧은 폭스뉴스가 뛰어들며 4대 메이저 방송사가 튼실한 독자적 아성을 구축하고 있다. 그러나 21세기 들어 인터넷 방송 등장과 각종 뉴미디어의 가세로 시청률이 떨어지고 광고 수주에 어려움을 겪으며 “변해야 산다”는 위기의식으로 미래를 대비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미국 방송의 선구자’로 불리는 NBC(채널4)는 제너럴 일렉트릭(GE)이 주인이다. 또 라이벌 CBS(채널2)는 바이아컴, 폭스(채널11)는 호주의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 소속인 뉴스 코퍼레이션, ABC(채널7)는 월트 디즈니 그룹이 각각 소유하고 있다. 미국의 지상파 방송시장은 이들 4대 전국 네트워크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이들은 또 메이저 영화사 파라마운트, 21세기 폭스, 디즈니, 유니버설과 자매관계를 맺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보내고 있기도 하다. ▷NBC NBC(National Broadcasting Company)는 미국의 방송을 개척한 선구자로 가장 좋은 이미지를 보유하고 있다. 뉴욕시 록펠러 센터의 GE 빌딩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현재 미디어 회사인 NBC 유니버설에 소속돼 있다. 1926년 11월15일 첫 라디오 방송을 시작했다. 1926년 음악 재벌 RCA는 방송사업을 전담할 계열회사로 NBC를 설립했다. NBC는 당시 레드 네트워크.블루 네트워크라는 두가지 전국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단숨에 업계 선두주자가 됐고 1939년 정규 TV방송을 출범시켰다.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3년 통신.방송업무를 규제하는 연방통신 위원회(FCC)가 규칙을 개정 같은 사람이 2개 이상의 전국 네트워크를 갖지 못하도록 제한한 이후 NBC는 블루 네트워크를 매각했으며 이는 나중에 ABC방송국의 모체가 됐다. 또 대학풋볼(NCAA) 전통의 명문 노터데임 파이팅 아이리시의 홈경기도 내년 900만달러를 지불하고 독점 중계하며 아마추어 스포츠의 저변확대에서 기여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케이블 공룡' 컴캐스트에 인수됐으며 MSNBC를 비롯한 5개 TV 방송국과 8개 AM.FM 라디오 방송국을 운영하며 NBC 필름회사도 갖고 있다. ▷ABC 3대 네트워크 중 가장 늦게 발족한 방송사다. 1943년 NBC가 독과점 금지법에 따라 포기한 블루 네트워크를 백만장자 에드워드 노블이 사들이며 출발했다. 1953년 유나이티드 파라마운트 시어터와 통합해 AB-PT란 간판을 달았으나 이후 ABC로 명칭을 바꾸었다. 1958년부터는 오전방송을 시작했으며 1967년에는 캐나다 출신의 미남 뉴스앵커 피터 제닝스가 진행하는 저녁뉴스를 컬러화 시켰다. 이 프로는 최근까지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고 있다. ABC-TV 그룹은 뉴스제작 본부 스포츠 본부 오락물 본부 TV 네트워크 본부 커뮤니케이션 본부로 나뉜다. 특히 뉴스제작본부 산하에는 11개 국내지국과 17개 해외지국이 있다. 각 본부에 예산과 인사를 관리하는 사장과 회장이 따로 있으며 직원은 1만9700명이다. ABC-TV 네트워크 그룹은 전국에 8개 계열회사가 있으며 TV 방송국 10개와 라디오 방송국 21개가 있으며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유선방송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의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다. 1996년 1월 월트 디즈니사가 190억달러에 인수하며 월트 디즈니-ABC로 합병했다. ▷CBS 1927년 각 방송국에 라디오 프로그램을 제공할 목적으로 출발했다. 아서 저드슨이 이끄는 소수그룹에서 출발 UIB를 창립하고 1929년 필라델피아 방송국(WCAU)에서 네트워크 주식을 인수하며 CBS라는 이름으로 개편했다. 1930년대에는 음반계 및 그밖의 부문에 적극적으로 진출했고 1931년 7월 최초의 텔레비전 정기방송 1951년 6월 세계 최초로 컬러 상업방송을 시작했다. 특징은 시류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기획면에서 기동성이 있다는 점. 특히 뉴스에 역점을 둬 이미지 제고에 성공했으며 미국인의 정서에 융합한 'I love LUCY' 'I remember Mama'는 대표적인 인기 프로그램이었다. 올해 타계한 앵커맨 월터 크롱카이트는 수십년간 최고의 뉴스 시청률을 자랑한 CBS저녁뉴스 진행으로 저널리즘의 표상이었다. 회장과 방송.제작.출판.기술연구의 4분야에 각각 사장이 있으며 회장은 CBS 모든 분야를 감독한다. LA.뉴욕..시카고.필라델피아.세인트루이스에 직영 방송국이 있고 200개에 달하는 TV 네트워크.CBS-TV 스테이션.CBS 라디오.CBS 뉴스.컬럼비아 레코드 등 327개 부문으로 이뤄져 있다. 본사는 뉴욕 맨해튼에 있다. ▷FOX 원명은 폭스 방송 회사(FBC)이며 이를 줄여 폭스 채널로 부르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훨씬 늦은 1986년 10월9일 TV 방송을 시작했다. 폭스 엔터테인먼트 그룹에 속하는 여러 회사가 있으며 채널 11로 운영되는 지상파 외에 산하 케이블인 폭스는 전국 지역별로 나뉘어 현지 사정에 걸맞는 프로그램을 공급하고 있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자본으로 대학풋볼 주요 보울 경기를 독점하는 것은 물론 프로풋볼(NFL) 결승전인 수퍼보울 중계도 자주 내보내고 있다. 이밖에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까지 방영하며 젊은층에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폭스 케이블 뉴스도 기존의 보수적이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탈피 두명의 여성 보조요원과 파격적인 영상 편집을 동원하며 경쟁사 CNN의 시청률을 2배 이상 압도하는 실정이다. 또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 행정부에 대한 거침없는 비판과 정권과의 싸움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두형 기자 leedoo@koreadaily.com

2009-12-07

'에너지·금융'집중 NBC 유니버설 매각한 GE

제너럴일렉트릭(GE)이 오래 끌어오던 NBC 유니버설 매각을 마무리 지음으로써 GE 측면에서도 적지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다양한 사업군에까지 손을 뻗치며 거대 기업을 이뤘던 GE는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떼어냄으로써 사업의 범위를 좀 더 좁히고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GE는 지난 1985년 잭 웰치가 CEO를 맡던 시절 NBC를 63억달러에 매입했다. 산업 부문에만 집중하는 위험을 분산하기 위한 차원이었으며 GE의 인수합병(M&A) 가운데에서도 상당히 눈에 띄는 것이었다. 그러나 인터넷 미디어가 급부상하는 등 미디어 환경이 변화하면서 점차 'NBC를 갖고 있는 위험'에 대한 지적이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 2001~2002년 닐슨 조사에서 시청률 1위였던 NBC 네트워크의 위상은 이제 4위로 떨어졌고 올들어 9개월 동안 이익이 계속 감소하기만 해 왔다. NBC를 처분한 GE는 사업을 에너지와 운송 헬스케어 등을 포함한 인프라스트럭처 사업과 GE 캐피털을 통한 금융 사업 일부 소비자 사업 등으로 확실하게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됐다. 이멜트 CEO는 "경기후퇴 기간 동안에도 잘 버텨왔던 인프라 사업에 대한 재투자 기회가 생겼다"고 말했다. 지난 2001년 CEO에 오른 이멜트 CEO는 플라스틱과 보험 등의 사업부를 매각해 왔고 지난해엔 보안 사업부도 팔았다. GE 캐피털이 지금은 GE의 짐이 되고 있지만 핵심 사업들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매각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잇다.

2009-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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