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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ABC 절도 온상"

6개월 새 2881건, 범죄 증가 원인되기도

 
 
버지니아 ABC 리쿼 스토어가 절도의 온상으로 올 상반기에만 모두 2881건의 절도사건이 신고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인지하지 못한 사건을 감안하면 거의 손을 쓰지 못할 정도로 절도가 횡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당국에서는 올 상반기 절도당한 술은 모두 9700여병으로 판매가격 기준 55만1662달러에 이른다. 
팻 케인 버지니아 ABC 대민담당 관계자는 "소매 매장 절도사건이 급증하는 추세는 버지니아 ABC 리쿼 스토어라고 해서 다르지 않다"고 전했다.  
 
릭 에드워즈 리치몬드 시티 경찰국장은 "ABC 리쿼 스토어 절도 대상이 술이라는 점이 매우 우려스러운데, 술을 절도한 범죄자들이 술을 마시고 더욱 대담한 소매 매장 절도행각을 저지른다는 점에 문제가 심각하다"고 전했다. 
에드워즈 국장은 "범인들이 아무런 꺼리낌없이 매장에 들어와서 술을 훔쳐 달아나고 있다"고 전했다.  
 
버지니아 포츠머스의 한 ABC 리쿼 스토어는 올 상반기에만 모두 116차례(피해금액 2만1천달러)나 절도를 당했다. 페어팩스 카운티의 한 리쿼 스토어에서는 레미 마틴 루이스 13세 코냑 한 박스(피해금액 4699.99달러)를 훔쳐갔다.  
 
ABC는 전수조사를 통해 절도 빈도가 높은 술 제품을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으로 옮기거나 아예 카운터 뒤에 배치하고 고객이 요구할 때에만 제시하도록 하고 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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