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LA서 개최…주말 교통 혼잡
세계 4대 메이저 골프 대회 중의 하나인 ‘US오픈’이 이번 주 LA에서 펼쳐진다. 제123회 US오픈은 오는 15일(목)부터 18일(일)까지 나흘 동안 베벌리힐스에 위치한 유명 프라이빗 골프장인 LA컨트리클럽(LACC)에서 열린다. US오픈이 LA에서 열리는 것은 75년 전인 1948년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웨스트LA 지역 윌셔 불러바드를 따라 베벌리힐스와 웨스트우드 경계에 자리 잡고 있는 LACC는 노스코스와 사우스코스 등 36홀로 이뤄져 있는데, 이번 US오픈은 노스코스(파70·7423야드)에서 열린다. 모두 156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총상금 규모는 1000만 달러에 달한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부상으로 LA에서 직접 볼 수는 없지만 올해 앞선 두 차례 메이저 대회 우승자 욘 람(마스터스)과 브룩스 켑카(PGA 챔피언십), 현재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 등 세계 톱 랭커들이 대부분 우승 경쟁에 나선다. 지난해 우승자 맷 피츠패트릭과 로리 매킬로이, 패트릭 캔틀레이, 빅토르 호블란, 잰더쇼플리 등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들도 모두 나온다. 지난해 6월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가 출범한 이후 메이저 대회 때마다 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들과 LIV 골프 선수들의 자존심 대결에 팬들의 관심이 쏠렸으나 올해 US오픈은 다소 분위기가 달라질 전망이다. ‘원수’처럼 으르렁대던 PGA 투어와 LIV 골프가 지난주 전격 합병을 선언해 한배를 타기로 했기 때문이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 이경훈, 김시우, 김주형이 출전한다. 베벌리힐스시는 대회 기간 교통혼잡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애비뉴 오브 더 스타스, 모레노 드라이브, 센추리 파크 이스트, 머브 그리핀 웨이, 노스샌타 모니카 불러바드, 휘티어 드라이브, 윌셔 불러바드 등에서 차량 정체가 예상된다. 주민들은 동서 방향으로 이동 시 선셋과 올림픽 불러바드를, 남북 이동 시 베벌리 글렌 불러바드를 이용해 우회하는 것이 좋다. 한편, US오픈 연습 라운드는 12~14일 일반에 공개됐다. 게이트는 오전 6시에 열고 선수들은 오전 6시 45분~오후 3시 연습한다. 관람료는 13일은 150달러, 14일은 200달러이고 음식과 음료가 제공되는 프리미엄 티켓인 트로피 클럽은 13일 225달러, 14일 350달러다. 티켓은 US오픈 웹사이트(www.usopen.com/2023/2023-u-s--open-ticket-packages.html)에서 구매할 수 있다.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골프 us오픈 이번 us오픈 올해 us오픈 리비에라 컨트리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