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버, 메이저 첫 우승…제109회 US오픈
글로버는 22일 롱아일랜드 파밍데일 베스페이지 블랙코스(파70)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4개로 3타를 잃었지만 최종 합계 4언더파 276타를 기록, 생애 첫 메이저대회 정상을 밟았다. 우승 상금은 135만달러.
2005년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글로버는 이로써 4년 ‘무관’의 설움을 씻고 2승째를 올렸다.
전날 4라운드 1번홀까지 중간 합계 7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달렸던 리키 반스가 5번홀부터 4홀 연속 보기로 무너지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혼전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글로버 역시 전반 9홀에 3타를 잃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반스가 11, 12번홀 연속 보기로 우승 경쟁에서 한 발 물러선 가운데 글로버도 15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필 미켈슨과 데이빗 듀발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그러나 글로버는 미켈슨과 듀발이 나란히 17번홀에서 1타를 잃으며 단독 선두를 되찾았고, 16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2타 차로 앞섰다.
미켈슨과 듀발·반스가 2언더파로 공동 2위를 차지했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이븐파로 공동 6위에 올랐다.
앤서니 김은 3오버파로 공동 16위, 최경주는 12오버파로 공동 47위에 그쳤다.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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