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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 본 2023 샌디에이고] '월터 고의 날' 한인들 자부심 뿌듯

다사다난했던 2023년도 이틀 뒤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 지난 한해 샌디에이고의 다각적으로 변화돼 온 모습을 월별 주요 뉴스로 정리했다.      ▶1월:최저임금 1.30불 인상   샌디에이고시의 시간당 최저임금이 지난 1월1일을 기해 15달러에서 16.30달러로 인상됐다. 샌디에이고시의 시간당 최저임금은 지난 2016년 7월11일까지만 해도 10.50달러였었는데 이듬해인 2017년 1월 11.50달러로 오른 이후 거의 매년 1달러 정도 인상돼 왔다. 시간당 최저임금의 인상소식은 로컬의 임금 노동자들에게는 기쁜 소식이 됐지만 대다수 영세 업주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 반발도 상당했다.   ▶2월: 샌디에이고카운티 팬데믹 비상사태 공식종료   2020년 초 시작돼 근 3년 이상 계속 된 코로나19 팬데믹 비상사태가 지난 2월28일을 기해 공식 종료됐다. 카운티 정부와 시정부는 이날을 기해 팬데믹 비상사태의 종식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카운티정부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2020년 2월19일 캘리포니아주의 58개 카운티 중 두 번째로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이날까지 비상체제로 운영한 바 있다. 카운티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공식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 이날까지 총 97만6000여명이 감염되고 3만8500여명이 입원했으며 5728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로컬 의료기관 인력부족 심각   샌디에이고카운티내 주요 종합병원과 관련 의료기관들의 인력부족사태가 심각한 상황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월 로컬의 주요 언론매체들은 의료 종사자들의 부족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앞다퉈 보도했다. 지역의 대표적 종합병원 시스템 중 하나인 'UC샌디에이고 헬스'의 경우는 당시 정상적인 수준의 약 7%에 해당하는 200명의 간호사가 공석 중이었던 것으로 집계된 바 있으며 '레디 칠드런스 호스피탈'도 2~3% 정도의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로컬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전문 의료인력의 부족사태의 심각성은 최근 들어 다소 해소됐지만 아직도 정상적인 수준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4월: SD시 스티로폼 일회용 용기사용 전면금지   샌디에이고 시관내에서의 폴리스티렌 재질로 만들어진 일회용 용기의 사용이 지난 4월1일을 기해 전면 금지됐다. 샌디에이고 시의회는 지난해 11월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의 사용을 줄이기 위한 조례를 통과시킨 바 있는데 이에 따르면 '스티로폼'이라는 상표명으로 더 잘 알려진 폴리스티렌 발포제 재질로 만들어진 일회용 용기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약 5개월의 홍보기간을 거쳐 지난 4월1일부터 전면 시행에 들어간 것.   ▶5월: 샌디에이고 더 안전해 졌다   팬데믹 시대를 거치면서 샌디에이고카운티가 더욱 안전해 진 것으로 밝혀졌다. 카운티 정부기관협의회(SANDAG)가 지난 5월 초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카운티에서는 총 5만4354건의 각종 범죄가 발생했는데 이는 전년도인 2021년에 비해 3% 정도 감소한 수치다. 특히 카운티의 2022년 범죄 발생건수를 4년 전인 2018년과 비교하면 그 감소폭은 6%로 더 커진다고 이 보고서는 설명하고 있다.   ▶6월: 지역 홈리스 인구 급증, 1년 만에 22% 증가   최근 수년간 샌디에이고카운티의 홈리스 인구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카운티의 홈리스 인구 실태조사를 위해 설립된 RTFH(Regional Task Force on Homelessness)가 지난 6월 초 실시한 실태조사의 결과에 따르면 2023년 6월 현재 로컬의 홈리스 인구는 1만264명으로 1년 사이 무려 22%나 늘었다. 이같은 조사결과에 따라 카운티 정부와 시정부는 홈리스 대책마련을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수립했으나 가시적인 효과는 보지 못하고 있다.   ▶7월: 로컬 정계 뒤흔든 플렛처 스캔들   네이선 플렛처 전 카운티 수퍼바이저의 스캔들은 올 한해 로컬 정치계를 뒤흔들었던 가장 큰 이슈였다. 메트로폴리탄 교통국(MTS)에서 근무했던 한 여직원의 고발로 발단이 됐던 이 스캔들은 결국 정계입문 이후 10여 년간 탄탄대로를 달리던 플렛처 전 수퍼바이저를 사퇴하게 했고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고소로 이어지며 아직까지 그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MTS와 플렛처 전 수퍼바이저 측이 해당 여직원에게 소송을 제기하지 않는다는 것을 조건으로 1만 달러를 제시했다는 것이 알려지며 더욱 큰 파문을 낳았다.   ▶8월: 샌디에이고시 한인 목사 월터 고 기념일 선포   샌디에이고시가 복음 라디오 DJ로 잘 알려진 한인 월터 고 목사의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기리기 위해 지난 7월29일을 '월터 고 데이'로 제정하고 선포했다. 공중파 라이브를 통해 복음을 전파하고 있는 고 목사는 미국 내에서는 유일무이한 아시아계 복음방송 DJ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그는 방송경력 20년, 목회경력 23년 동안 헌신적인 방송선교와 열정적인 구제활동으로 지역 커뮤니티에서 널리 인정을 받고 있다.     ▶9월: 평통 21기 출범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평통) 샌디에이고지회가 지난 9월18일 정식 출범했다. 샌디에이고 지회는 이날 대장금에서 상견례를 갖고 조국의 평화통일에 조금이라도 역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폭 넓은 의견을 나눴다. 제21기 평통 샌디에이고지회의 지회장으로는 정 엘리스 씨가 선출됐다.   ▶10월: 샌디에이고 미술관서 한국미술특별전 개막   한국의 채색화를 재조명하는 한국 미술특별전이 샌디에이고 미술관(SDMA)에서 지난 10월28일 개막됐다. 오는 2024년 3월3일까지 계속 될 이번 특별전에는 '생의 찬미'를 주제로 하는 50여 편의 한국전통작품과 현대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이 기획한 이번 전시회는 미국에서는 처음 열리는 예술 이벤트로 로컬 미술 애호가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11월: 카운티 수퍼바이저 4지구 보궐선거 실시   지난 11월7일 실시된 샌디에이고 카운티 수퍼바이저 제 4지구 보궐선거 결과, 모니카 몽고메리 스테프 후보가 당선됐다. 스테프 신임 수퍼바이저는 이날 투표에서 전체 유효 투표수의 61%에 해당하는 4만8636표를 얻어 39%를 얻는데 그친 경쟁자 에이미 레이하트 후보를 압도적으로 물리쳤다. 샌디에이고 시의회 임시의장을 역임한 스테프 수퍼바이저는 정치력 역량을 크게 인정받고 있는 인물이다.   ▶12월: 제 36대 샌디에이고 한인회 공식 출범   2024~25년 2년간 샌디에이고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하게 될 제36대 한인회가 지난 12월8일 공식출범했다. 한인회는 이날 신구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관 한인단체장 및 오렌지카운티와 인랜드 등 인근 한인 커뮤니티의 리더들이 참석, 이임하는 백황기 전임회장의 노고를 치하하고 새로 취임하는 앤디 박 회장을 축하했다. 김영민 기자뉴스로 본 2023 샌디에이고 자부심 월터 샌디에이고 시의회 샌디에이고 시관내 uc샌디에이고 헬스

2023-12-29

재미한국학교 동중부협의회 교장단 연수 행사

재미한국학교 동중부지역협의회 (회장 조수진.이하 동중부협의회)가 주최하고 재외동포청과 뉴욕총영사관 필라델피아 출장소가 후원한 2023 교장단 연수 및 대표자 워크숍이 지난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포트워싱턴에 있는 할러데이인에서 개최됐다. 이 행사에는 동중부협의회 산하 22개 한국학교에서 온 28명의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11일 송지은 재무와 이진윤 서기의 등록 접수에 이어 따뜻한 환영과 만남의 시간이 진행됐다. 간단한 휴식 후 이어 신현정 총무의 사회로 국기에 대한 경례 및 애국가 제창의 국민의례←가 시작됐다.   조수진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작년에 이어 대면으로 모이는 뜻깊은 자리를 갖게 됨을 감사하며 특히 최선을 다해 한국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대표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 조 회장은 “이번 연수에 참석한 각 한국학교 대표자들이 한국학교 교육행정가로서 역할을 잘 감당하고 한인 2세들을 교육하기 위한 준비된 교육가로서 잘 준비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줌 프로그램을 통해 온라인으로 참석한 박창원 뉴욕한국교육원장은 축사를 통해 “모든 한국학교 대표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차세대 한인들이 미국사회에서 당당한 자리매김을 하도록 교육하는 대표자들에게 동중부협의회 모임이 튼튼한 버팀목이 되고 동반자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연수가 한국학교 운영 역량을 꾸준히 키워 나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축하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특강 첫 시간에서 정대섭 소장(뉴욕총영사관 필라델피아출장소)은 ‘소프트파워(Soft Power) 한글과 한국어’를 주제로 한류바람으로 세계와 소통하는 K-문화와 함께 미래의 정보화시대에 적합한 언어인 한글과 한국어의 장점은 더욱 발전시키고, 단점은 보완해야 함을 강조하면서 특별히 한글 띄어쓰기의 유래와 원칙에 대하여 역사적인 사실을 흥미있게 전달했다.     또한 그는 “한글과 한국어가 좀 더 표준화되고 세련된 표현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함께 깊은 연구와 실제적 사용이 필요하다”며 K-문화와 한글의 우수성을 해외에 전파하는 귀한 사역을 감당하는 한국학교 교사들에게 사명감과 자부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두 번째 강연에서는 조범근 영사(뉴욕총영사관 필라델피아 출장소)는 올해 6월 출범한 재외동포청의 인력과 예산, 운영비 지원 등과 관련해 재외동포청의 맞춤형 지원금 관련 집행 준수 사항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새롭게 달라진 점을 이해하고 이를 잘 활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라운드 테이블 토론을 통해 진행되고 있는 사업과 행사 등에 대해 토론하고, 특히 개별 한국학교의 교육과 운영 방안에 도움을 주기 위한 방법과 한글교육 현장의 고충, 개선 아이디어를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재미한국학교 동중부협의회 재미한국학교 동중부협의회 교장단 연수 재미한국학교 동중부협의회 동중부지역협의회 조수신 회장 2023 교장단 연수 및 대표자 워크숍 박창원 원장 정대섭 소장

2023-11-19

[2023 재외동포현황 통계] LA 한인 3명중 2명 시민권자

지난 2년 사이 LA총영사관 관할지역에서는 한국에서 온 단기체류자는 줄고, 유학생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 속에 일반 방문객과 주재원 등은 국내로 귀국한 반면 유학생은 미국에 남아 학업을 계속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19일(한국시간) 한국 재외동포청은 ‘2023 재외동포현황’을 공개하고 재외동포가 2년 전 732만 명에 비해 708만 명(2022년 말 기준)으로 24만3000명 줄었다고 밝혔다. 재외동포란 ‘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 지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외국에 거주하는 한국인인 ‘재외국민’과 한때 한국인이었다가 대한민국의 국적을 이탈한 외국인(해외 시민권자) 및 그 직계비속, 즉 ‘한국계 외국인’까지 총칭한다.   재외동포청은 전 세계 181개국에 재외동포(현지 국적자 포함) 708만1510명이 거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통계에 따르면 LA총영사관 관할지역은 2017년부터 재외동포 66만 명 수준을 유지했다. 2023년 LA총영사관 관할지역에 재외동포는 총 66만2383명으로 시민권자 44만624명, 재외국민 22만1759명(영주권자 11만6095명, 일반 9만8048명, 유학생 7616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 66만5185명 대비 큰 차이는 없었지만, 일반체류자는 -9.8% 줄고 유학생은 8.3%가 늘었다.〈표 참조〉   이에 대해 LA총영사관 측은 “일반체류자는 유동인구 포함으로 여러 통계를 취합한 추산치”라며 “반면 유학생은 유학생통계(SEVIS)로 수치가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2023년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 재외동포는 총 286만2781명으로 집계됐다. 2017년 273만3194명보다 12만여 명이 늘었다.     이중 미국 재외동포는 91.3%에 달하는 261만5419명으로 집계됐다. 관할지역별로 LA 66만2383명, 시카고 34만7900, 뉴욕 30만4459명, 샌프란시스코 28만1372명, 애틀랜타 26만6709명, 주미한국대사관 15만7778명, 휴스턴 9만9824명, 댈러스 8만6825명, 호놀룰루 7만6064명, 필라델피아 7만2639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2년 사이 공관별 재외동포는 주미한국대사관(-16.7%)과 뉴욕총영사관(-15.4%)에서 크게 줄었고 샌프란시스코(15%), 앵커리지(12%), 애틀랜타(10.2%), 호놀룰루(7.2%)는 늘어나 대조를 보였다.   재외동포청은 미국 연방센서스, 국토안보부, 이민세관국 통계 등을 참고했다고 전했다. 연방센서스는 지난 9월 2022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CS)를 통해 전국 한인(혼혈포함) 인구는 총 205만1572명으로 추산했다. 이는 2021년 한인인구 196만2184명보다 8만9388명(4.6%) 늘어난 수준이다. 연방센서스 집계는 한인 시민권자와 영주권자 등 장기거주자에 초점을 맞췄다.   한편 전 세계 재외동포 708만1510명 중 재외국민은 246만7969명, 외국 국적 동포는 461만3541명으로 나타났다. 재외국민 중 유학생은 15만1116명으로 2년 전에 비해 11.8%로 감소폭이 가장 컸다.   재외동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국가는 미국(261만5418명), 중국(210만9727명), 일본(80만2118명), 캐나다(24만7362명), 베트남(17만8122명), 우즈베키스탄(17만4490명), 호주(15만9771명), 러시아(12만4811명), 카자흐스탄(12만1130명), 독일(4만9683명) 순이다.   재외동포청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영향으로 중국에서 한국으로 귀국한 재외동포가 늘어 2021년 732만 명 대비 전체 감소의 98.8%인 24만695명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 재외동포현황 통계 미국 시민권자 한국 재외동포청 한인 시민권자 세계 재외동포

2023-10-19

아시아나항공 특가·경품 이벤트

아시아나항공이 가을을 맞아 모국 방문에 나서는 여행객들을 위해 할인, 경품 행사를 개최한다.    아시아나항공 미주지역본부는 매년 봄·가을 2회 실시하는 여행 박람회인 ‘트래블 마트(Travel Mart.포스터) 2023 가을 이벤트’를 내달 6일까지 PC와 모바일앱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KTO)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이벤트는 한국행 항공권 특가와 함께 푸짐한 경품도 제공된다.    우선 항공권 특가는 LA를 비롯해 뉴욕, SF, 시애틀, 호놀룰루 등 미주노선을 대상으로 17일부터 내년 4월 30일 사이에 출발하는 한국행 항공권을 최대 10% 할인된 특가로 제공한다. 마일리지 항공권과 공동운항 노선은 제외된다.     뉴욕발 인천노선 왕복항공권은 1517달러, 편도는 900달러부터 시작된다. 단 금, 토, 일요일 등 주말 출발편의 경우는 100달러가 추가된다.      이와 함께 경품 퀴즈에 참여한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에어팟 맥스, 애플워치, 보스 스피커 등 다채로운 선물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미주 홈페이지(flyasiana.com)를 통해 찾아볼 수 있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아시아나항공 트래블 마트(Travel Mart) 2023 가을 이벤트 아시아나항공 미주지역본부 한국행 항공권 특가

2023-10-17

KISS그룹 ‘Red Beauty’ 신제품 공개

전 세계 뷰티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KISS그룹의 이발용품(Hair Tool) 및 액세서리 담당 디비전인 ‘Red Beauty(레드 뷰티)’는 지난달 27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개최된 ‘2023 바버콘(2023 Barbercon)’ 전시회에 참가해 제품 홍보 및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나섰다.     바버콘은 매회 수천 명의 이발사들이 참관하는 전문 전시회로 전미이발사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Barbers)로부터 미국내 최상위 톱 5 전시회로 꼽힌 바 있다.     바버콘은 대도시를 순회하며 개최하는데 Red Beauty는 지난해 뉴욕 쇼를 시작으로 두 번째 참가했는데, 올해는 이발사들을 타깃으로 하여 기획한 신제품 라인을 선보이며 Red Beauty가 본격적으로 이발용품 시장에 뛰어들었음을 알렸다.     이번에 출시한 무선 트리머(Trimmer), 클리퍼(Clipper) 및 셰이버(Shaver) 3종 세트는 ‘DLC(Diamond Like Carbon)’ 코팅 공법으로 제작된 블레이드를 장착해 뛰어난 내구성을 보일 뿐 아니라, 경쟁사 대비 최대 2배 이상 지속되는 배터리, 충전 편리성, 세련된 디자인에 합리적인 가격까지 더해져 전시회에 참가한 이발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Red Beauty는 유명 인플루언서 이발사를 초청해 메인 스테이지와 별도 강의장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부스에서는 일반 참가자를 대상으로 Red Beauty 제품을 이용해 머리를 깎은 후 우열을 가리는 ‘바버 시합(Barber Competition)’을 즉석으로 개최하는 등 신제품 홍보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바버시합에 참가한 한 이발사는 제품 사용 소감을 묻는 질문에 “모터의 강력한 힘을 느낄 수 있었고, 블레이드가 잘 세팅되어 이발하기에 편했다”며 “특히 처음 잡아 봤는데도 손에 편한 디자인이라서 마음에 들었다. 정말 잘 만들었다! (These products are fire!)”라고 답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이날 Red Beauty에서 준비한 제품들은 빠르게 부스에서 판매됐고, 매진된 신제품을 구입하지 못해 아쉬워하는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다.     Red Beauty 관계자는 “이번 쇼를 통해 신제품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높은 소비자의 호응을 토대로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시장에서 ‘RED PRO’ 이발용품을 찾는 고객들이 많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그룹 'Red Beauty' 신제품 공개 KISS그룹 2023 바버콘 KISS그룹 신제품 공개

2023-09-05

[2023 에스닉 미디어 어워드] 본지 소수계 언론상 최다 수상

중앙일보가 ‘2023년 에스닉 미디어 어워드(Ethnic Media Awards)’에서 3개 부문을 잇따라 수상하며 공동 최다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2회째를 맞는 에스닉 미디어 어워드는 캘리포니아주에서 활동하는 소수계 언론매체 간 교류 및 협력 진흥을 위해 제정된 상이다. 각국 언어 혹은 영어로 커뮤니티 공익에 기여한 뛰어난 기사를 선정하고 있다. 비영리 뉴스기관인 에스닉미디어서비스(EMS)와 캘리포니아블랙미디어(CBM)가 후원한다. 관련기사 150개 소수계언론 한자리에…“변화의 시작” 지난달 31일 새크라멘토 소여호텔에서 약 200여 소수계 언론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시상식에서 장수아 기자는 해설 보도 부문(Outstanding Explanatory Reporting) 최우수상, 장연화 기자는 탐사보도 부문(Outstanding Investigative Reporting) 우수상, 김상진 기자는 보도사진 부문(Outstanding Photography) 우수상을 각각 받았다.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상패가 수여됐다.   해설보도 부문 최우수상에 뽑힌 장수아 기자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안전을 위협받고 있는 ‘시니어 이동권’의 실태를 3차례에 걸쳐 보도했다. 불규칙해진 버스 운행과 그늘막 없는 정류장, LA시의 시니어 택시 서비스인 ‘시티라이드’ 지원금 중단, 길거리 범죄 증가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관련기사 [시니어 이동권은 생존권] 홈리스·강도…노인들 걷기도 무섭다 매일 노인 400명 타는 벨택시 중단 위기 시니어 지원 교통서비스…‘집앞까지 오는 버스’가 대안 땡볕, 정류장 22곳중 그늘막 3곳뿐 특히 이 기사는 보도 후 LA타임스의 인용 보도를 통해 시 전체의 이슈로 부각됐고 결국 LA시가 시니어 택시 서비스 지원금을 재배정케하는 결과를 낳았다. 해당 기사에 대해 주류 및 소수계 언론인 등 2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주류 언론이 다룰 수 없는 소수계 커뮤니티내 현상을 밀착 취재해 LA타임스가 이를 보도하는 결과를 끌어냈다”고 평했다. 관련기사 전국 한인 10명 중 3명은 혼혈…ACS, 2017~2021 인구 통계 김상진 기자는 한인타운의 홈리스 실태를 고발한 사진으로 우수상을 안았다.   올해는 속보, 사설, 특집, 해설, 탐사, 국제, 사진 등 16개 부문에 걸쳐 접수된 약 300건 가까운 보도물 중 45건을 최종 후보로 뽑았고 각 부문별로 최우수·우수상 2건씩을 선정했다. 본지와 더불어 3개 부문에서 상을 받은 언론사는 라오피니언(La Opinoin) 등 4개사다.   EMS의 샌디 클로즈 대표는 “올해 수상작들은 지역신문이 지향해야 할 지역 파수꾼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었고 저널리즘 측면에서도 심층·밀착보도의 전형을 일구어냈다”며 “커뮤니티를 위해 일하는 소수계 언론의 시각은 주류 사회를 연결하는 통로가 된다. 심층취재 기사를 계속 뒷받침하겠다”고 격려했다. 새크라멘토=장연화·장수아 기자2023 에스닉 미디어 어워드 소수계 언론상 최우수상 장연화 소수계 언론매체 우수상 김상진

2023-09-04

‘2023 대백제전’ 뉴욕 한인들도 관심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찬란하게 수놓았던 백제의 왕도, 충청남도 공주시와 부여군에서 펼쳐지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역사문화축제 ‘2023 대백제전’이 ‘역사의 향수’를 갖고 있는 뉴욕 한인들에게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백제, 세계와 통(通)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2023 대백제전’은 오는 9월 23일부터 10월 9일까지 17일간 개막식이 열리는 공주시와 폐막식이 열리는 부여군 일대의 낮과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 놓을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공주시와 부여군 일대에서는 총 65가지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공주 금강 변에서는 천상의 물길로 한류를 이룬 무령왕의 이야기, 부여 백제문화단지 호수에서는 평화의 여전사 계산공주의 이야기가 미디어아트와 특수효과를 활용한 10분 내외의 수상멀티미디어쇼로 펼쳐진다.   올해 첫선을 보이는 공주시 ‘무령왕 상례’는 전문가의 고증을 거쳐 무령왕의 장례 행렬과 성왕 즉위를 도민 2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퍼레이드로 연출된다.   또 충청남도 13개 시군 예술단체가 참여한 하나 되는 충남, 어울림 한마당과 고대 동아시아 대백제와 교류했던 7개국 해외공연단 초청공연, 홍보대사 김덕수·박애리가 참여하는 K-트러디셔널 페스타(Traditional festa· 전통의 축제)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이 뿐만 아니라 전 계층이 즐길 수 있도록 개막식에는 백지영·에잇턴·정동원·양지은 등, 폐막식에는 빌리·송가인·진성·더원·정동하 등 다양한 장르의 가수를 섭외해 볼거리를 더했다.   13년 만에 전세계에 선보이는 ‘2023 대백제전’을 앞두고 충청남도와 (재)백제문화제재단(이하 재단)은 미국의 한인동포들은 물론 전 세계 각국으로부터 고국을 찾는 손님맞이 준비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충청남도와 재단은 최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 브리핑을 열고, 2023 대백제전의 주요 프로그램과 수해 피해가 발생한 행사장 상황, 바가지요금, 교통·주차 대책 등 그동안의 준비상황을 보고했다.   신광섭 재단 대표이사는 “2023 대백제전은 고대 동아시아 해상왕국 대백제의 위상과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는 물론 다양한 국가의 방문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콘텐트 완성도, 안전 및 편의, 교통대책 등에 최우선을 두고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로 69회째를 맞는 전국 최대 역사문화축제인 백제문화제의 전통과 역사를 계승하는 한편, 대백제전을 지역을 넘어 세계로 비상하는 축제로 발전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주최 측은 지역축제와 관련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고, 음식의 맛과 서비스를 높이는 대책도 마련했다.   충청남도는 이달 초 전문업체와 먹거리 관련 모니터링(감시) 용역계약을 체결, 행사장 입점 일반음식업소, 푸드트럭 등을 대상으로 매일 모니터링을 실시해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음식서비스 개선 대책본부’ 를 구성해 시군과 함께 사업자 친절교육, 바가지요금 자정결의 대회 등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키로 했다.   한편 충청남도는 예년보다 50% 이상 많은 총 150만 명을 목표 관람객으로 설정한 만큼 종합상황실 등 행사장 운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주차와 교통대책으로는 공주시와 부여군 29개 지역에 주차장 1만5463여대 주차공간을 확보했으며,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주차장과 행사장 간 셔틀버스를 수시로 운행할 계획이다.   숙박시설은 공주시와 부여군에 406곳, 1만1912명이 묵을 수 있는 객실을 확보했으며, 인근 시군 숙박시설 1019곳을 추가 연계해 관련 정보를 대백제전 누리집에 지속 제공한다. 이밖에 화장실을 기존 20개에서 64개로 확대 설치하고, 행사장별 화장실 관리자를 고정배치 하기로 했다. 아울러, 개막전까지 민간 및 이동식 화장실을 추가 확보키로 했다.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백제문화제재단 공식 홈페이지(www.baekje.org) 참조.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 대백제전 무령왕 상례 백제문화제재단 신광섭 대표이사 백제문화단지

2023-08-30

[2023 하반기 전망] 하반기 리스크 관리하며 공격적인 투자 경계

지난해 10월 저점을 형성한 증시는 이후 반등했다. 상반기 등락을 반복했지만 지난해 12월 중순 형성했던 반등 고점을 최근 경신한 상태다. 이에 따라 새로운 상승장이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마켓워치,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대부분의 주류 파이낸셜 미디어들은 ‘소프트 랜딩’ 전망이 확고해졌다며 이미 낙관하는 분위기다. 경기 회복세가 현저하다는 이유를 들어 경기전망 프레임을 ‘소프트 랜딩’과 ‘노 랜딩’ 여부로 바꿔 버렸다.   ▶투자자들의 심리 지형   ‘베어마켓 랠리’라는 것이 있다. 시장은 직선으로 올라가거나 내려가지 않는다. 전체적인 상승장에서도 상대적으로 크고 작은 등락 사이클을 반복하며 올라가듯이 하락장에서도 마찬가지다. ‘베어마켓 랠리’는 전체적인 하락장에서 볼 수 있는 조정 반등국면을 의미한다.     지난 10월 이후 진행된 회복장을 ‘베어마켓 랠리’로 볼 수 있다. 실제 그렇다면 지금은 리스크를 더하는 것이 아니라 리스크를 축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된다. 그러나 지금 투자자들은 다시 리스크 파티를 하고 있다.   몇 가지 심리지표들은 지난 2021년~2022년까지 진행된 상승장 막판의 지표 고점을 경신했다. 실제로 시장이 고점을 향해 가고 있던 시기의 심리지표보다 더 낙관하고 있다는 뜻이다.     시장지수가 많이 회복되기는 했지만 아직은 지난해 고점 아래다. 이런 현상은 ‘베어마켓 랠리’의 특징이기도 하다. 심리지표들이 나타내는 과잉낙관이 반드시 하락장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물론 없다.     그러나 지나친 낙관과 리스크 수용은 현명하지 않을 수 있다.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이유가 있다는 의미로 읽어야 한다.   ▶채무시장   최근 미국 국채의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신용평가 기관의 등급 결정은 보통 후행지수다. 이미 장기간 문제로 지적되어 온 미국의 재무 악화에 대한 일종의 확인 역할을 해준 셈이다.     지난 39년간 진행된 미국 국채의 상승장은 지난 2020년 3월 9일을 기점으로 마감됐다고 볼 수 있다. 장기 국채의 수익률은 당시 0.69%로 역사적 저점을 찍었다.     이후 국채값은 하락세로 돌아섰고 이자수익률은 4.4%를 넘어섰다. 현재 국채값은 추가 하락을 경험하고 있고, 결과적으로 수익률도 4.4%대를 넘어설 것이다.   채권은 상대적 안전자산으로 분류된다. 특히 미국 국채는 포트폴리오 이론상에서는 무위험 자산으로 이해된다. 이런 국채값이 떨어진다는 것은 그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이자수익률 상승은 가격하락에 따른 것이다. 일반적으로 채권의 수요가 주는 것은 리스크 자산 수요가 늘어난 탓으로 해석된다. 올 상반기 증시 반등 기조와 맞아 떨어지는 대목이기도 하다.   또 다른 이유는 안전성에 대한 불안이 커질 경우다. 이 경우 채권에서 빠진 수요가 반드시 리스크 자산으로 이동한다는 보장은 없다. 채권이 ‘위험’하면 주식 등 리스크 자산의 위험도는 더 크다는 뜻으로 이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채권도 떨어지고 주식도 떨어지는 동반하락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지난해 주식과 채권이 같이 떨어졌다. 분산 포트폴리오의 리스크 분산효과가 그래서 타격을 입었다.   국채값은 지난해 저점 아래로 떨어진 후 다시 반등할 수 있다. 이자수익률도 다시 내려올 것이다.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과 맞물려 나타날 현상일 수 있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국채값은 하락-반등-하락의 수순을 타고 하락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연준의 인하 사이클과 반대로 시중이자는 계속 올라갈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파산이다. 파산 관련 데이터 업체 ‘에픽 뱅크럽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비즈니스 구조조정 파산(챕터 11) 건수가 70% 증가했다.     ‘베드배스앤비욘드’, ‘로드타운모터스’ 등과 실리콘밸리은행, 시그니처은행 등이 잘 알려진 케이스들이지만 이외에도 파산하는 회사들이 많았다는 뜻이다. 같은 기간 스몰 비즈니스 파산도 55% 급증했다. 우려되는 대목이다.     ▶경기 정말 좋은가.   불황을 우려하던 목소리가 사라졌다. 전문가들 대부분이 한목소리로 미국 경제가 불황을 비껴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의회와 연준도 최근 더는 불황을 예상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 글로벌 경제성장률을 4월의 2.8%에서 최근  3% 선으로 상향 조정했다.     월가 역시 소비자물가지수(CPI), 국내총생산(GDP) 등이 기대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여전히 양호한 고용시장, 소비지출 등을 들어 불황 가능성이 작다고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노 랜딩’ 근거로 들고 있는 경기지표들은 모두 후행지수들이다. 컨퍼런스보드의경기선행지수나 채권 수익률의 역전상태 지속, 은행의 대출기준 강화, M2 통화량 등은 모두 경험적인 불황 수준에 있다. 고용지표도 후행지수이긴 하지만 지난 6월 지표는 12.6% 감소해 불황 직전의 수준으로 내려간 상태다.     컨퍼런스보드의 경기선행지수에 포함된 신규주문, 소비자 기대지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주택건설 감소 등은 모두 불황을 예고하고 있다. 이 선행지수는 현재 1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왔다.     최근 6개월간은 경기 위축을 알리는 해당 선행지수의 하강속도에 가속이 붙고 있다. 제조업 지수 역시 경기가 급랭하는 추세를 계속 나타내고 있다. 채권 수익률의 역전상태는 현재 더욱 심화해 2000년의 닷컴 버블, 2007년의 금융위기 때보다 훨씬 더 벌어진 상태다.     ▶이번엔 다른가.   시장은 지금 중요한 변곡점에 위치한 것으로 보인다. 기술분석적, 구조적 관점에서도 상승장인가, ‘베어마켓 랠리’일 뿐인가를 가를 수 있는 지점에 있다. 각종 경기선행지수는 여전히 불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경고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낙관 분위기는 더욱 팽배하다. 눈앞에 제시되는 객관적인 데이터를 부정하며 ‘이번은 다를 수 있다’를 외치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 역사적 경험은 사실 이런 환경을 조심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필요한 수준 이상, 수용 가능한 수준 이상 리스크를 감수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     ‘FOMO(fear of missing out)’ 감정에 휘둘려 수익률을 좇기보다 적절한 리스크 관리전략과 장기적인 목표에 기반을 둔 투자가 여전히 강조되어야 하는 시기이다. FOMO는 머리글자를 딴 말이다. 다른 사람들이 하는 재미있거나 유익한 일에서 나만 소외됐다는 두려움을 가리킨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email protected] 하반기 전망 리스크 하반기 리스크 수용 리스크 파티 베어마켓 랠리

2023-08-08

KISS 그룹, '2023 방문의 날' 행사 성황

미국은 물론 전 세계 뷰티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KISS 그룹이 17일 미 전역의 뷰티 서플라이 관계자 250명을 초청해 '2023 KISS 방문의 날'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작년에 130명 규모로 열렸던 이 행사는 뷰티 업계 종사자라면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 ‘필수 코스’로 입소문을 타면서 신청자가 몰려 모집 인원을 2배로 확대했을 정도로 시작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이번 행사는 뉴욕 명소 관광을 시작으로 KISS 본사 견학 및 뷰티 서플라이 스토어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최신 뷰티 트렌드 세미나 등 다양한 일정으로 참가자들의 성원 속에 마무리됐다.   특히 뉴욕 관광은 최근 여행객들에게 최고의 핫 스팟으로 꼽히는 베슬, 엣지 전망대 등 허드슨 야드와 첼시 지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전문 가이드가 동행하며 뉴욕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것은 물론 KISS 그룹 본사 직원들이 직접 투어일정에 참여해 참가자들이 불편함 없이 뉴욕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눈길을 끌었다.   관광을 마친 후에는 포트워싱턴에 위치한 KISS 그룹 본사 투어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KISS의 첨단 제품들이 개발되는 오피스와 자연 친화적인 본사 건물, 아침∙점심∙저녁이 무상으로 제공되는 사내 식당, 실내 체육관과 헬스장, KISS 제품들을 전시해 둔 쇼룸 등 다양한 공간을 둘러보며 KISS의 발전상을 몸소 체험했다.     특히, 250명의 참석자로 가득 찬 대강당 ‘KISS Dream Arena’에서는 뷰티 서플라이 스토어 운영의 성과를 높이고 업계의 성장을 위한 세미나가 열렸다. 세미나에서는 미국 MZ세대의 소비 트렌드, 소비자가 바라는 'BS Store'의 모습, 뷰티 제품 최신 트렌드 등을 주제로 참석자들이 업계의 흐름을 파악하고, 업소의 매출을 확대할 수 있는 유익한 정보들이 제공됐다.   올해 일정은 만찬으로 마무리됐다. 풍성한 한식과 함께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퀴즈, 보물찾기, 댄스 배틀 등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이 제공돼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웃고 즐기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참석자들은 “즐거운 분위기에서 각지의 동종 업계 종사자들과 소통하고 경험을 공유할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평했다. 한 참석자는 참가 소감을 묻자 “이번 행사의 테마가 KISS로 앞글자를 딴 ‘KISS in your Success Story(KISS와 함께 쓰는 여러분의 성공 스토리)’였다. 이번 방문을 통해 지난 30여 년간 한인 뷰티 업계의 성장 과정에서 KISS의 공헌을 새삼 느낄 수 있었고, 앞으로의 발전에도 KISS가 함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행사를 주관한 KISS 그룹 관계자는 “KISS의 고객이자 동반자로 오랜 기간 같은 길을 걸어온 뷰티 업계 관계자분들께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뷰티 서플라이 업계 발전을 위해 최고의 제품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유익한 정보와 경험을 나누고 발전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해,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 그룹 KISS GROUP 2023 KISS 방문의 날 뷰티 업계 250명 초청 KISS Dream Arena 키스 그룹 사옥 키스 그룹 세미나 키스 그룹 뉴욕 관광

2023-07-18

뉴욕 팬시푸드쇼에 한국 업체 대거 참가

한국 식품업체들의 미국 시장 진출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뉴욕에서 개최된 세계적인 규모의 식품 박람회에 한국업체들이 대거 참가했다.   뉴욕시 맨해튼 제이콥재비츠센터에서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전 세계 각국의 유명 식품업체들이 참가한 ‘2023 여름 팬시푸드 쇼(2023 Summer Fancy Food Show)’가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의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한국의 유명 식품업체 46개 회사가 참가했다.   올해 행사는 식품 산업이 인류의 건강과 복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미래 사업 분야라고 판단한 주요 국가들이 대거 참가함으로써 무려 34개의 국가관이 설치되고, 2만1000명의 바이어들이 찾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한국 업체들의 박람회 참가를 지원한 aT 미주지역본부 심화섭 본부장은 “이번 대회는 미국과 한국은 물론 주요 국가의 유명 브랜드 회사들이 대거 참가해 홍보는 물론 많은 바이어들과 만나 계약을 맺는 성과를 거뒀다”며 “한국은 미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려고 노력하는 식품업체들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바이어들과 계약을 맺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심 본부장은 또 “박람회장에서 한국 업체들의 식품 중에서 관람객과 바이어들의 주목을 끈 제품은 비빔밥, 떡볶이, 취나물로 만든 전은 물론 각종 음료 등 다양하다”며 “바이어들의 높아진 관심을 실적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오는 8월말에는 한국의 45개 수출업체와 현지 바이어들을 맨해튼 매리엇호텔에 초청해 실제적인 계약을 추진하는 기업 대 기업(B2B)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뉴욕 팬시푸드쇼 2023 여름 팬시푸드 쇼 2023 Summer Fancy Food Show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aT 미주지역본부 심화섭 본부장

2023-06-27

한국작 12편, LA웹페스트 초청

가수 출신 겸 배우 설현과 임시완이 주연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를 비롯한 국내 장편 웹드라마(웹시리즈) 등 작품 12편이 세계 최대 웹시리즈 영화제 'LA웹페스트 2023'에 초청받았다.   'LA웹페스트 2023'는 다음 달 4~5일 LA 반스달 갤러리 극장에서 열린다. 부대 행사 등을 거쳐 5일 오후 6시(현지시간) 이후에 수상작이 발표된다.   25일 'LA웹페스트 2023' 집행위원장인 강영만 감독에 따르면 150편의 출품작 중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신병', '오! 영심이' 등 3편이 장편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주영현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인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는 인생 파업을 선언한 자발적 백수 여름(설현)과 삶이 물음표인 도서관 사서 대범(임시완)의 쉼표 찾기 프로젝트를 그렸다.   'LA웹페스트 2023'에서는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등 4개 주요 부문 후보에 올랐다.   숏폼(짧은 영상) 부문에서는 '소정의 세계'(상주시 웹드라마)와 '어느 날 소나기'(목포시 웹드라마)가 동시에 작품상과 드라마상 후보에 올랐다.   중편 부문에서는 '고양이 밥'(베스트 스릴러)과 '마이 플랫메이트'(베스트 스케치 코미디)가 노미네이트됐다.   이 밖에 '학교 밖 괴물'(베스트 단편) 등 세 작품과 '고희정, 한복을 말하다'(베스트 다큐멘터리 & 리얼리티) 등 두 작품도 수상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2009년 시작된 LA웹페스트는 2018년 5월 창립자 마이클 아자퀴가 세상을 떠나면서 잠정 중단됐다. 강 감독이 지난해에 집행위원장을 맡으면서 4년여 만에 재개됐다. 강 감독은 5년간 LA웹페스트를 이끈다.   온라인으로 방영되는 짧은 콘텐츠인 웹드라마는 드라마에 편중된 우리나라와 달리 그 장르가 다양한 외국에서는 웹시리즈로 불린다. 모바일 시장이 커지면서 세계적으로 50개 이상의 웹시리즈 전문 영화제가 열리고 있다.la웹페스트 한국작 영화제 la웹페스트 la웹페스트 2023 상주시 웹드라마

2023-04-25

CMP 2023 채용 박람회 성황

이민자 커뮤니티의 고용과 경제발전을 위한 비영리단체 CMP(Commitment to Maximizing Potentials)가 개최한 채용 박람회가 성황을 이뤘다.   CMP는 지난 24일 뉴욕시 퀸즈 노던불러바드에 있는 YMCA에서 ‘2023 상반기 채용 박람회’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박람회에는 직원을 필요로 하는 뉴욕주와 뉴욕시 주요 9개 부서를 포함해 유수의 기업들이 총 36개나 참가해 참석자들로부터 이력서를 받고 면담을 진행했다. 이날 참가한 회사들이 필요로 하는 직업(직무)은 ▶영양사 ▶간호 시술자 ▶행정 보조 ▶북키퍼 ▶요리사 ▶뷰티 전문가 ▶판매 사원 ▶재무 전문가 등 다양했다.   CMP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978명이 등록해서 450명 이상이 참석했다. 참석자 중에는 한인과 중국인 등 아시안들이 4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인들은 20대 9명, 30~40대 11명, 50~70대 14명이 참석해 다양한 연령층이 구직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참석자 중 20대 젊은층은 일을 한 경험이 많지 않고, 대학 졸업 학위가 없는 경우가 적지 않아 구직을 하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최 측은 “이날 참석한 고령층 시니어들은 풀타임 직업과 함께 파트타임이라도 일을 하는 것을 간절히 원하고 있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더욱 CMP 채용 박람회가 널리 알려져 더 많은 이민자들에게 최선을 다해 직업을 구해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플러싱 YMCA·TD뱅크· KACF 등 비영리단체와 기업들이 후원했다.   CMP의 채용 박람회 및 각종 프로그램과 후원 등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www.cmpny.org) 참조.   박종원 기자CMP CMP 2023 채용 박람회 CMP 채용 박람회 플러싱 YWCA

2023-03-27

뿌리교육재단, ‘2023 뿌리포럼’ 개최

한인 2·3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매년 모국방문 행사를 실시하고 있는 뿌리교육재단이 ‘2023 뿌리포럼’ 행사를 개최했다.   뿌리교육재단은 지난 18일 뉴저지주 노우드에 있는 초대교회 교육관에서 예일대 의대 아이작 김 교수를 초청해 참가 학생들과 가족들에게 의학 전문가로서의 경력과 삶의 지혜를 통해 미래의 꿈과 희망을 전달하는 포럼을 열었다.     뿌리교육재단은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활동이 원활하지 못했으나, 23차 모국 방문단을 시작으로 다시 활기찬 활동을 시작한 가운데 이날 포럼 행사는 조민철 회장과 이경렬 이사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집행부가 준비했다.   특히 23차 연수생들이 중심이 되어 모든 프로그램을 자발적으로 준비했고,  24차 연수생으로 합격한 학생들과 가족, 뿌리 재단 이사 등 300여 명이 참석해 활발하고 즐거운 행사가 됐다.   또 김의환 뉴욕총영사가 참석해 축사를 했고, 김동원 고려대 총장이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초청 연사인 아이작 김 교수는 직접 준비해 온 프레젠테이션과 함께 흥미로운 강연을 진행해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줬다.     아이작 김 교수는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의 삶의 모습과 모험담, 그리고 의사와 교수로서 전문지식을 토대로 한 흥미진진한 삶의 이야기를 전하고, 또 뿌리교육재단을 통해 길러지고 있는 미래의 인재들을 격려하고 축하했다.   뿌리교육재단 활동에 대한 문의는 e메일([email protected]) 또는 전화(646-641-0957).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뿌리교육재단 2023 뿌리포럼 예일대 의대 아이작 김 교수 김의환 뉴욕총영사 김동원 고려대 총장

2023-03-20

연방 소득세, 무료 온라인 프로그램 제공

매년 이 기간이면 세금보고 비용 부담을 느끼는 납세자들이 많다. 하지만 소득원과 세금보고 내용이 간단하다면 국세청(IRS) 홈페이지에서 무료보고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IRS는 조정총소득(AGI)이 최대 7만3000달러 이하인 납세자를 대상으로 공공 민간 파트너십을 통한 온라인 무료 세금보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IRS는 세금보고 파트너 업체 7곳과 협력해 프리파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이용 가능한 무료 프로그램은 총 11종이다.   무료 파일링 프로그램 이용 가능 기준은 IRS 제휴 업체마다 다르다. 지역이나 연령, 또는 소득 등에 따른 차이가 있다.   이에 한 예로, 1040NOW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지역에는 제한이 있지만, 연령에는 제약이 없다. 그러나 지역과 연령에 제한이 없는 프리택스USA는AGI가 4만1000달러 이하인 납세자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IRS 웹사이트의 프리파일 웹페이지(apps.irs.gov/app/freeFile/browse-all-offers/)에 접속하면 이용 가능한 파트너 업체들을 정리한 화면을 확인할 수 있다.   주의해야 할 점은 홈페이지에 등록된 제휴 업체이더라도 IRS 웹사이트를 통하지 않고 업체 웹사이트로 들어가면 무료 세금보고 혜택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반드시 IRS 웹사이트를 통해 접속해야 한다.     세법에 관한 전문 지식이 없어도 프로그램의 설명에 따라 쉽게 세무보고 양식을 작성할 수 있는 것도 프리파일의 장점 중 하나다.     개인정보 누출로부터도 보호된다. 프리파일 업체들은 납세자의 은행 계좌번호, 사회보장번호  등 민감한 개인 정보도 온라인으로 IRS에 직접 발송하기 때문에 안전하다. 또한 세금 환급액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자신의 은행 계좌로 입금되어 편리하다.   다만 환급액을 은행 계좌로 이체(direct deposit)받기 위해서는 본인 거래 은행의 고유 송금번호(Routing Number)와 계좌번호(Account Number)를 정확하게 입력해야 한다. 계좌 입금을 이용하면 환급액은 일반적으로 21일 안에 은행 계좌로 들어온다. 우편보고가 일반적으로 4주 이상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훨씬 빠르고 사기나 분실로부터도 안전하다.     특히 IRS에 따르면 지난해 납세 대상자 중 70%가 프리파일을 이용할 수 있음에도 실제론 약 2%만 해당 프로그램을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IRS는 올해 프리파일 이용 가능 대상이라면 간편하고 무엇보다 무료인 전자보고를 이용할 것을 조언했다.   일부 무료 세금보고 업체는 연방 세금보고는 무료지만 주 정부 세금보고를 할 땐 이용 시  추가금이 부과된다. 대체로 10~40달러 선이다.   온라인 무료 세금보고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업체들은 각자 이용 자격조건이 다르다. 세금보고에 이용할 업체를 정하기 전 본인의 나이, 지역, 소득액을 모두 고려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 세금보고

2023-03-12

[전문가 기고] 한국에서 부동산 상속 시 취득세부터 납부해야

미국 거주자가 한국에서 아파트 등 부동산을 상속받는 경우, 취득세, 상속세, 양도소득세, 재산세 및 종합부동산세 등 다양한 세금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본 칼럼에서는 미국 등 외국에 거주하는 상속인이 한국에 있는 부동산 등을 상속받을 때 발생하는 세금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 세금별로 절세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 세법상 거주자·비거주자   먼저, 한국에서는 돌아가신 분 및 상속인이 한국 세법상 거주자인지 비거주자인지 아닌지에 따라서 과세 대상, 공제 범위, 신고 기한 등에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 세법상 거주자는 국내에 주소를 두거나 183일 이상 거소를 둔 사람을 말하고, 비거주자는 거주자가 아닌 사람을 말합니다. 여기서 주소는 국내에서 생계를 같이 하는 가족 및 국내에 소재하는 자산의 유무 등 생활관계의 객관적 사실에 따라 판정하며, 거소는 주소지 외의 장소 중 상당 기간에 걸쳐 거주하는 장소로서 주소와 같이 밀접한 일반적 생활관계가 형성되지 아니한 장소를 말합니다.   ▶취득세   한국에서 부동산을 상속받았다면, 먼저 취득세부터 신고 및 납부해야 합니다. 취득세를 기한 내에 납부하지 않으면 무신고 가산세(20%) 및 기타 납부지연 가산세(월 0.8~0.9%)가 부과되며, 부동산 명의를 상속인 앞으로 이전하는 상속등기를 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취득세를 납부해야 합니다.   취득세 신고기한은 망인 사망일이 속하는 달의 말일로부터 6개월 이내이며, 망인이 한국 세법상 비거주자이거나, 상속인 중 1명이라도 미국에 거주하는 비거주자라면 9개월까지 연장됩니다.   만약 부동산이 주택인 경우, 상속받은 상속인과 세대별 주민등록표에 함께 기재되어 있는 가족(동거인은 제외)으로 구성된 세대원 모두가 무주택자, 즉 1세대 무주택이라면 취득세 2%를 감면받을 수 있어, 0.96%~1.16%만 납부하면 됩니다.   그런데, 미국 거주자 상속인은 한국 세법상 비거주자이므로, 취득세 감면 혜택이 없습니다. 따라서, 상속인들이 공동상속을 받을 때, 미국 거주자의 지분이 다수 지분이 된다면 취득세 감면 혜택이 없으므로, 일부러 상속인 중 한국 거주자에게 지분을 더 줘서, 전체 상속인이 취득세 감면을 받도록 하는 것이 절세의 방법이 될 것입니다.   ▶상속세   한국에서 상속받은 부동산에 대해서 상속세 또한 과세가 됩니다. 여기서도 거주자 및 비거주자 여부가 중요한데, 망인이 거주자인 경우 더 많은 상속세 공제를 적용받을 수 있어 세금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한국 상속세 산정에 있어 거주자 기준은 상속인이 아닌 망인이라는 점입니다. 즉, 상속인들이 미국 거주자라고 할지라도, 망인이 한국 세법상 거주자였다면, 상속인들은 거주자에게 적용되는 각종 상속세 공제를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상속세 신고 납부 기한은 망인 사망일이 속하는 달의 말일로부터 6개월 이내이며, 망인이 비거주자에 해당하거나 상속인 전원이 비거주자라면 기한은 9개월로 연장되는바, 9개월 연장 요건이 취득세와 다르다는 점을 유념하셔야 합니다. 만약 기한 내 신고를 하지 않으면 신고불성실가산세(20%)가 부과됩니다.   ▶양도소득세   상속받은 부동산을 매각하는 경우, 상속 당시 가액과 매각 가액 간의 차액에 대하여 양도소득세가 부과됩니다. 따라서 최초 상속세를 신고할 때, 상속주택의 가액을 어떻게 산정하는가에 따라 향후 매각 시 양도소득세에서 많은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이를 고려한 상속처리를 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미국 거주자가 한국 부동산 매각으로 인해 양도차익을 얻었다면 한미 간 이중과세방지협약으로 연방 차원에서의 소득세는 없을 수 있으나, 거주하는 주에 따라 주 정부에 납부해야 하는 세금이 있을 수는 있는데,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가주나 뉴욕은 주 정부에 납부해야 하는 세금이 있습니다.   아울러, 한국에서 받은 부동산이 주택이라면, 한국에는 1가구 1주택자가 주택을 매각하는 경우 상당한  양도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 한국 세법상 거주자만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미국에 거주하는 비거주자는 위 혜택이 없습니다.   따라서 비거주자가 상속을 받기 전에 미리 한국에 입국하여 상당한 기간 동안 거주함으로써, 한국 세법상 거주자가 된 상태에서 주택을 상속받아 1가구 1주택자 비과세 혜택을 받는 방법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한국에서 부동산을 상속받아 상속등기 한 후, 6월 1일을 기준으로 보유하고 있다면, 재산세 및 종합부동산세가 과세 될 수 있습니다.   재산세는 부동산 보유에 대한 세금으로서, 과세표준 구간에 따라 0.1%~0.4% 정도의 세율이 적용되며, 1주택자에는 특례세율이 적용됩니다.   종합부동산세는 일종의 부자세로서, 부동산 중 토지와 주택에 대하여 과세가 되고, 매년 6월 1일을 기준으로 부과가 됩니다. 여기서 주택의 경우 1가구 1주택자라면 12억, 다주택자라면 9억(2023. 1. 1. 기준)을 초과하는 경우 과세가 되는데, 소유자가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 세법상 비거주자라면 1가구 1주택 혜택이 없으므로 9억을 초과하면 종부세 부과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유의하여야 합니다.   아울러, 상속으로 주택을 받은 경우, 다주택자로서 종합부동산세 중과세 여부가 우려될 수 있는데, 수도권, 광역시, 특별시에 소재하는 주택을 상속받은 경우에는 2년간, 그 외 지역에 소재하는 주택은 3년간 보유 주택 수에서 제외됩니다.     ▶문의: [email protected] 세금보고

2023-03-12

[전문가 기고] 서류미비자라도 소득세 보고해야 유리

연방 세법에서는 세금 보고 시 시민권자와 영주권자 그리고 외국인을 구분 하는 것이 아니라, 거주인 (Resident)와 비거주인(Nonresident)으로 신분을 구분하는데, 이민법에서 말하는 영주권자와 세법상의 거주인(Resident)은 엄연한 차이가 있다. 또한 외국 국적자(Alien)에 대해서는 거주 외국인(Resident Alien)과 비거주 외국인(Nonresident Alien)으로 구분한다.     그렇다면 영주권과 세금은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무런 관계가 없다. 영주권은 법무성 산하의 이민국 소관이요 세금은 재무성에 속한 국세청의 관할 영역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주권이 없는 사람들이나 불법체류자라 할지라도 미국에서 수입이 발생한 이상 세금보고를 해야 한다.     불법 체류자가 세금보고를 하는 것은 미국의 이민법이나 노동법에 저촉되지 않고, 이로 인하여 불이익을 당하거나 이민국이나 노동청에 통보되는 일은 거의 없다. 사회보장번호(Social Security Number)가 있으면 그 번호를 사용하면 되지만 이민법이나 노동법상의 서류미비자는 개인소득세 보고를 위하여 국세청으로부터 세금보고용 납세자 고유번호를 따로 받을 수 있다.     불법체류자라 할지라도 소득세 보고를 해야 할 처지에 있는 사람이나 그 배우자 및 자녀들도 이 번호를 신청하여 소득세 보고 및 세금공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만약 미국의 시민권자나 영주권자 중에는 배우자가 영주권이나 시민권이 없이 해외에 살고 있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비영주권자인 배우자는 미 세법상 납세의무가 없지만, 미국에 있는 시민권자 혹은 영주권자가 부부 합동 보고(Married Filing Joint Return)를 원하면 미국에 거주하는 납세자의 배우자(Spouse)로포함시킬 수 있다.     미국은 ‘전 세계 수입’(Global Income)을 과세대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해외에서 발생한 배우자의 수입도 미국 세금보고 시 포함하고 해외에서 지불한 세금을 외국 세금 크레딧(Foreign Tax Credit)으로 감면받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납세자가 미국 거주자로 미국에 소득이 있고 배우자는 한국에 거주하는 비거주자 외국인으로 한국에서 거주하며 한국 소득이 있다고 가정하면 미국 납세자는 미국 세금 보고 시 한국의 배우자를 포함시켜 부부 공동 보고를 할 수 있다. 이때 납세자의 미국 소득과 배우자의 한국 소득을 합산하여 가구 총소득으로 보고하고 배우자가 한국에 납부한 소득세가 있다면 납부한 세금액 만큼을 세금 크레딧으로 공제 신청을 할 수 있다.     부부 분리 신고를 하는 경우에는 한국 배우자의 소득은 보고 할 필요가 없이 납세자의 미국 소득만 보고하면 된다.     부부 공동 보고를 하는 경우에는 모든 가족의 소셜 번호가 필요한데 만약 배우자가 미국 소셜 번호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세금 보고와 함께 개인 납세자 번호 (ITIN #)를 신청해서 배우자로 세금 보고를 해야 한다. 개인 납세자 번호는 세금 보고서와 함께 양식 W-7 그리고 여권을 가지고 신청할 수 있다. 부부 개별 보고 시에는 외국 배우자의 납세자 번호를 기재해야 하지만 없는 경우에는 NRA(NON-RESIDENT ALIEN) 라고 기재하여 보고하면 된다.     거주인이 된 첫 번째 해와 마지막 해에는 1년 전체가 거주인이 아닌 일부분만 거주인을 자격을 갖춘 Dual Status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5월 15일에 처음 입국했다면, 체류 일자가 183일 이상이 되어야 거주인이 되는데 1년 전체가 아니라 입국일 이후부터 거주인이므로, 입국 이전 1월 1일부터 5월 14일까지의 기간은 비거주인이 된다. 즉 Dual status가 되어 비거주인 이었던 기간의 해외소득은 포함하지 않고, 미국에 입국한 이후 거주인인 기간에 대해서만 전 세계 수입을 보고하면 된다.     단 예외조항이 적용되는 사람(Exempt individual)들은 183일 이상을 미국에 거주한다 하더라도 비거주자로 분류된다. Exempt individual이란 ▶F, J, M, Q 비자 신분의 유학생 또는 방문자들로 미국에서 거주한 지 5년 미만인 사람(일수 계산이 아니라 햇수로 5년임에 유의)과 ▶J, Q 비자 신분의 교수, 연구원, 연수생 등은 지난 6년 중 2년(미국 내 소득이 없으면 4년 이내) 이상을 미국에 거주한 사람이다.  소득 공제 또한 알아보자. 미국에서의 수입이 1만 달러인 경우 한미 조세 협약에 따라 2000달러만큼 소득 공제를 받을 수 있다. 8000달러에 해당하는 세금만 납부하면 되는 셈이다.     한미 조세 협약에 따르면 1) 대학 또는 교육 기관에서 지급한 교육, 연구, 근무 등 공공 목적에 대한 수입에 대해서는 만 2년간 소득 전액에 대해 세금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 J-1 비자의 회사 인턴 자격으로 미국에 온 경우나, F-1 유학생이 졸업 후 OPT로 일 한 경우, Trainee(연수생) 등은 연 2000달러까지 소득 공제가 가능하다. 3) Grant, Allowance, Award 등 장학금은 미국 거주 5년 차 미만까지 전액 세금 면제 혜택을 받는다. 4) 정부 공무원으로 1년 이하 체류하는 경우 1만 달러까지 소득 공제가 가능하며  5) 한국 회사의 직원으로 고용 계약에 따라 미국에 파견된 경우에는 1년간 5000달러 만큼 소득 공제를 받을 수 있다. 6) 비거주자의 경우 은행 이자와 같은 불로소득에 대해서는 연방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7) F-1 또는 J-1 비자 신분인 경우에는 FICA Tax(사회보장세금과 메디케어 세금)를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 만약 회사 원천 징수 금액 중 이 부분이 포함되어 있을 경우, 세금 보고와는 별도로 따로 환급 신청(양식 843)을 해서 되돌려 받아야 한다.     세금 환급은 통상 세금 보고 이후 6~8주 이후에 환급액을 받아 볼 수 있는데, 한국에서 보고 하는 사람은 한국 주소로 체크를 받아 외환 업무가 가능한 은행을 방문해 현금으로 교환할수 있고, 미국 통장이 있는 경우에는 직접 계좌로 받을 수도 있다.     ▶문의: (213) 389-0080     www.mountainllp.com2023 세금보고

2023-03-12

[전문가 기고] 조세 당국마다 이전가격 시각차 커 감사 대비

몇 년 전부터 국제조세 분야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주제들이 있다. 세원잠식 및 소득이전을 뜻하는 BEPS (Base Erosion & Profit Shifting)에 이어 디지털 산업에서의 주제로 시작되어 소비재 기업까지 그 대상이 확대된 OECD의 Pillar 1 (소비지 소득 과세), Pillar 2(글로벌 최저한세)와 같은 주제들이다. 이러한 용어들이 익숙하다면 이미 국제조세 분야에 대해 관심이 많고, 경영 상 이전가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을 것이며, 이에 더하여 이 주제들의 시발점 중 하나가 관계사 간 이전가격을 이용한 편법적 절세 방안의 통제라는 점은 새삼 놀라울 일이 아닐 것이다.   다국적 기업들의 조세 회피 방법은 이렇다. 법인세 세율이 높은 나라에 있는 자회사에 대해선 이전가격을 올리고 세율이 낮은 나라에선 가격을 내리는 방법으로 납세액을 줄인다. 예를 들어, ‘A’라는 현지 법인이 본사 ‘B’에서 상품을 100달러 수입해 150달러에 판매하면 50달러의 이익을 얻게 된다. 이 수익에 대해 국세청인 IRS는 세금을 부과하게 된다. 그러나 본사 B가 이전가격을 130달러로 상향 조정하면 자회사의 수익 규모는 20달러로 줄어든다. 이에 따라 IRS의 세수도 줄어들게 된다. 다국적 기업들이 이전가격 조작으로 조세를 회피하면서 세계 각국의 조세 당국은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이전가격을 정상가격에 맞추려 하고 있다.   이전가격은 위 사례에서와 같은 재화뿐만 아니라 용역, 자금과 같이 관계사간 다양한 국제 거래에서 발생하는 거래 가격을 의미한다. 각국의 과세당국은 위처럼 다국적 기업들이 이전가격을 통해 관계사 간의 이익을 조정한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으며, 특히 해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자회사들의 입장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일방 국가의 과세당국에 의한 이전가격 과세는 타방 국가에서 자동으로 인정해주지 않기 때문에 이중과세라는 불이익이 불가피하며, 특히 미국의 경우, 이전가격 과세로 인한 가산세는 과세 수준에 따라 20% 또는 40%까지 가산될 수 있다. 또한 자회사들의 경우 과세 금액을 본사로부터 다시 환수하지 못한다면 배당 지급으로 간주되어 배당에 대한 원천징수세가 추가적으로 부과될 수 있어, 실제 과세 금액에 대한 최대 유효세율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 따라서 자회사의 입장에서는 이전가격에 대한 과세당국의 과세 시도 대비가 필수적이다.   위와 같은 이전가격 과세는 무엇을 기준으로 발생하는가?  각국의 이전가격 관련 규정은 그 모태가 같아 국가별로 거의 동일한 규정이 적용되고 있다. ‘독립기업원칙’ 이라는 규정으로 관계사 거래라 해도 제삼자와 거래하는 것과 유사한 가격인 정상가격을 적용하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상가격은 어떻게 측정할 수 있는가? 대부분의 국가는 (1) 비교가능제3자가격방법, (2) 재판매가격방법, (3) 원가가산방법, (4) 이익분할방법, (5) 거래이익방법 중 기업이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하나를 선택하여 적용하고 검증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즉, 5가지 정상가격 산출방법 중 하나를 적용해 산출된 정상가격과 자회사들에 적용된 이전가격의 차이가 발생하는 경우 이전가격 과세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전가격 세제는 세법의 영역이므로, 자회사들은 위와 같이 세법에 규정된 방법을 적용해 작성된 보고서로 자신들의 이전가격의 적정성을 입증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많은 자회사들에게 이전가격 결정 방식에 대해 질문하면 가장 많이 듣는 답변은 본사와의 협상을 통해 결정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답변은 자회사들이 이전가격에 대한 준비가 거의 되어있지 않음을 뜻하는 것이며, 더구나 입증 보고서의 부재는 과세당국에게 이전가격 과세의 빌미를 손쉽게 제공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자회사는 이전가격 대비의 중요성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과세당국의 과세 시도에 이르러 급하게 보고서를 준비하는 상황이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문제는 한국과 미국 모두 이전가격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을 보여서 단속 대상이 쉽게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전가격은 다국적 기업이 관계사 간에 원재료, 제품, 서비스 및 무형자산을 주고받을 때 적용하는 가격이다. 특히 한국 정부는 최근 수년간 특허권, 상표권, 디자인권 등 무형자산에 대해 더 깐깐하게 개정했다. 따라서 향후 한국 국세청은 이전가격 심의시 무형자산에 대한 수익 귀속 등에 대해 더 면밀히 살필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도 이전가격 규정인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 제8조에서 앞서 소개한 5가지 정상가격 산출방법을 동일하게 명시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미국 거래시 가장 많이 통용되는 방법은 거래이익방법(한국의 용어로는 거래순이익률방법)이다. 2021년 말 기준으로 총 599건의 사전승인 심의 중 539건이 이 방법으로 이루어졌다. 정상가격 산출방법은 업종, 거래 종류 등에 대해 달리 적용될 수 있고, 그 과정 자체가 복잡하기 때문에 세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처럼 다국적 기업의 자회사라면, 본사와 연결된 경영상 가장 먼저 준비되어야 하는 것이 세무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작성되는 이전가격 보고서이다. 이전가격 보고서는 예상치 못한 과세당국의 과세 시도를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보험과도 같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동차를 구입하면서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자동차 보험에 가입한다. 이전가격 보고서가 준비되지 않은 자회사는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사고에 대비하지 않는 무보험 운전자와 같은 것이다.   이러한 이전가격 위험을 원천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은 사전승인제도 (APA)를 활용하는 것이다. 납세자의 이전가격 조사와 이중과세에 대한 부담을 덜고, 과세당국은 조사에 따른 세무행정력을 절감할 수 있어서 여러 나라가 정상가격 산출방법의 사전승인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한국은 1997년 5월 미국과 최초로 APA를 체결했다.   또 하나의 주의 사항으로는 국세청과 관세청의 이전가격에 대한 시각의 차가 크다는 점이다. 즉, 다국적 기업의 이전가격에 대하여, 관세청은 그 가격이 시가보다 낮을 것으로 판단해 더 높은 과세가격을 결정하려 한다. 반면에 국세청은 그 가격이 시가보다 높을 것으로 보고 낮은 정상가격을 적용하여 법인세를 부과하려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국세청이 정한 정상가격이 관세청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렇듯 각국 과세당국의 이전가격 통제가 엄격해지는 환경 속에서, 회사의 세무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전가격 전문가와의 상담과 보고서의 준비 등 대비가 절실한 시점이다.   ▶문의: (213) 387-60002023 세금보고

2023-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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