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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교육구서 체크 허위 발급해 1700만불 횡령한 남성 6년형

오렌지카운티 학교에서 회계 인사로 근무하며 1700만 달러에 달하는 공금을 횡령한 남성에 6년형이 내려졌다. 25일 연방 검찰 가주 중부지부는 오렌지카운티 매그놀리아 교육구의 조지 아만도 콘트레라스(53)를 횡령 혐의에 대해 징역 5년 8개월 형을 선고됐다고 밝혔다. 그가 챙긴 횡령금의 규모는 무려 1669만4942달러다. 콘트레라스는 지난 2006년 매그놀리아 교육구의 재정 담당으로 고용됐다. 고용 기간 그는 기관의 이름으로 "M S D"라는 수신인에 소액 체크를 발행했다. 체크에 담당자 서명을 받으면 가짜 이름을 대신 적고 수표 금액을 고쳐 올린 뒤 ATM을 통해 자신의 계좌에 입금했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범죄를 숨기기 위해 학교에 조작된 은행 내역를 보내기도 했다. 당국은 콘트레라스가 소유한 요바린다 주택, 2021년형 BMW 차량, 루이비통 등 명품 가방 57개, 보석, 명품 의류 등을 압류했다고 밝혔다. 또 법원은 그가 횡령한 금액 전부를 배상할 것을 명령했다. 한편 6학년까지의 학생을 담당하는 매그놀리아 교육구는 재학생 가족의 80%가 사회·경제적 취약층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한인 캘리포니아 LA 로스엔젤레스 오렌지카운티 매그놀리아 매그놀리아 교육구 오렌지카운티 학교

2024-07-26

데스밸리 관광객 뜨거운 지면에 맨발 닿아 3도 화상

매년 폭염 사고가 보고되는 데스밸리에서 최근 한 관광객이 뜨거운 지면에 발이 닿아 3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립공원서비스국(NPS)은 지난 20일 42세의 벨기에 출신 남성 여행객이 데스밸리 관광 중 모래 언덕에서 착용 중이던 슬리퍼를 잃어버려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당시 기온은 화씨 123도로 지면 온도는 이보다 훨씬 높았을 것으로 추정됐다. 당국은 지면 온도는 통상 170~180도 사이로 최대 200도까지 오른다고 설명했다. 남성은 가족과 주변 관광객들에 의해 인근 주차장으로 옮겨졌다. 관계자들은 그의 발바닥 전체 두께에 화상을 입었으며 엄청난 고통을 느끼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구조 헬기가 도착했으나 극심한 열기에 착륙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은 이후 도착한 앰뷸런스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편 데스밸리 공원은 국립 공원 중 가장 건조하고 더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당국은 이곳을 여행할 때 에어컨이 가동되는 차량으로부터 10분 거리에 머물고 물을 자주 마시며, 오전 10시 이후에는 하이킹에 나서지 말 것을 당부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한인 캘리포니아 LA 로스엔젤레스 데스밸리 공원 데스밸리 관광 지면 온도

2024-07-25

4세 아동 쟁탈전에 프리스쿨 업계 위기

  ━   이 기사는 LA타임스의 조기 유아 교육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출생부터 5세까지의 캘리포니아 아동의 학습과 발달에 중점을 둡니다. 이 이니셔티브와 자선 기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latimes.com/earlyed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원문은  LA타임스 7월24일자 ‘L.A. child-care industry in tailspin, hit with disruption as transition kindergarten grows’ 제목의 기사입니다.     베니스 비치 인근의 마 비스타(Mar Vista)에 위치한 프리스쿨인 ‘DIG 유아 교육 센터’는 한때 정원 36명의 어린이들로 가득 차던 곳이었다. 작은 시내가 흐르고 채소가 가득한 나비가 날아다니는 놀이 마당에서 아이들은 맨발로 뛰어놀았다. 팬데믹 이전에는 대기자 명단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그러나 2020년 팬데믹으로 학생들이 떠난 이후, 이 프리스쿨은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현재 등록 학생 수는 22명으로 줄어들었으며, 반등의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니나 먼치 원장은 올해 주정부가 4세 아동으로 확대 시행한 유치원 조기입학 정책인 ‘킨더가튼 준비반(Transitional Kindergarten·이하 TK)’에 일곱 명의 학생을 잃었다고 밝혔다. LA카운티의 치솟는 생활비 때문에 타주로 이주한 학생들도 있다.   먼치 원장은 “모든 프리스쿨이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그저 상황이 다시 나아지기를 바라고 있을 뿐 뾰족한 수가 없다”고 말했다.   팬데믹 이후 4년이 지나면서 LA카운티의 미취학 아동 교육업계는 극적인 환경 변화와 부모들을 위한 새로운 대안 등으로 인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TK 교실을 선택하는 학생 수 증가, 다양한 보육 옵션을 사용할 수 있는 주정부 지원 바우처 확대 시행, 인구 감소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유연하게 운영해야 하는 인력 배치와 교사 부족 현상도 유아교육업계의 혼란에 기여하고 있다.   UC 버클리 보고서에 따르면, LA카운티 프리스쿨의 정원 미달 현상은 심화하고 있다. 2021년 3월 2만1000개였던 빈 책상수는 올해 6월 현재 2만8000개로 늘었다.   4인 가족 기준 연소득 11만3292달러 이하인 저소득 및 중산층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주립 프리스쿨은 팬데믹 이전 수준에 비해 등록률이 35% 감소했다. 연방교육청이 제공하는 미취학 아동 교육프로그램인 헤드 스타트(Head Start)의 가주 등록률 역시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다행스럽게도 TK의 상황은 긍정적이다. 2012년에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2022~23학년 학기에 4세 아동까지 교육 대상을 확대했다. TK 등록률은 팬데믹 동안 32% 감소했지만, 2023년 가을 학기에는 2만3253명으로 증가했다.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프로그램에 등록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UC 버클리 보고서에 따르면, TK 등록률도 팬데믹 이전 수준에 비해 약 15% 낮다.   보고서의 저자이자 UC 버클리 교육 및 공공 정책 교수인 브루스 풀러는 “미취학 아동 보육업계는 아직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수많은 요소들이 혼란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 원인 중 하나는 가족의 관심 부족이라기보다 교사 부족 현상을 반영한다. 예를 들어 일부 학교에서는 학생들을 더 받을 수는 있지만 교사를 고용하지 못해 ‘불꺼진 교실(dark classroom)’들이 존재한다.   플러 교수에 따르면 팬데믹 동안 많은 부모들이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등 대체 보육 방안을 찾으면서 이제는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많아졌다.     캘리포니아주는 TK 입학 연령을 낮춘 데 이어 지난 2년간 웰페어 지급 대상이 아닌 가정에도 약 10만개의 교육 관련 바우처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저소득 부모들은 가족 보육 가정이나 보육 센터에 자녀를 보내거나 친구나 가족에게 보육비를 지급할 수 있다.   LA카운티에서 해당 바우처는 2022년 이후 두 배 이상 증가한 2만7836개가 배포됐다. LA아동보육연합의 크리스티나 알바라도 사무국장은 “바우처는 재택과 출근을 겸하는 하이브리드 형태 근무를 하는 부모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해당 바우처는 조기 교육 확대를 위한 조치지만 이로 인해 아이들이 TK 등 대체 교육 프로그램으로 옮겨가면서 기존 프리스쿨들은 운영이 더 어려워진 상황이다.   풀러 교슈는 “개빈 뉴섬 가주 행정부가 미취학 아동들에게 교육 접근성을 더 확대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4세 아동들을 단순히 프로그램 사이에서 이동시키고 있는 것인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UC 버클리의 보고서는 전체 미취학 학생들의 등록률은 동일하다고 시사한다. 단지 같은 아이들이 다른 프로그램으로 옮겨가고 있을 뿐”이라고 분석했다.   아동보육시설 연합체인 에브리 차일드 캘리포니아(EveryChild California)의 니나 부시 사무국장 역시 “아동들의 프로그램간 이동은 주립 프리스쿨 등록률의 감소 원인으로도 꼽힌다”고 지적했다.   주립 프리스쿨의 약 68%는 각 교육구에서 운영하며 초등학교 캠퍼스에 위치한다. 부시 사무국장은 “프리스쿨에서 교육받던 많은 4세 아동들이 같은 캠퍼스 내 TK로 교실만 옮겼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주정부는 주립 프리스쿨의 학생수 부족에 따른 손실을 보상하기 위해 3세 아동 등록시 예산 지급을 늘렸지만 모집하기는 쉽지 않다.   여러 프로그램이 4세 아동들을 놓고 경쟁하는 동안, 영아와 유아를 위한 데이케어 시설은 여전히 심각하게 부족하다.   LA카운티에서는 24개월 미만의 아동 보육 허가증을 가진 업체가 수용할 수 있는 해당 연령 아동수는 전체의 4%에 불과하다. 4세 아동이 빠져나간 자리를 더 많은 어린 아동들로 채우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다.   영아 돌봄에는 보다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 LA 유아 개발 컨소시엄의 리사 윌킨 국장은 “어린 유아들은 기저귀도 갈아줘야 하고 일상 교육에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프리스쿨 교사들은 교사에 가깝지만 영아나 유아 교사들은 유모 역할까지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아 돌봄 시설은 아동 돌봄 시설보다 더 많은 조건들을 충족해야 한다. 예를 들어 놀이터 장비, 가구 및 장난감을 바꿔야 할 수 있다. 또 화장실은 기저귀 교환대를 수용하기에 충분히 커야 하며 교실 역시 최신 화재감지기와 스프링클러가 필요할 수 있다. 결국 이런 조건들은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일부 시설들은 영아 돌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업도 하고 있다. LA 유아 개발 컨소시엄의 한 센터는 유치원 교실을 2세 아동을 위한 교실로 전환했다. 컨소시엄은 가족 돌봄 제공자에 하청 계약을 통해 더 많은 유아들을 돌볼 수 있게 됐다.     로즈 위트머와 닉 도스만 부부는 두살 난 아들 마일스를 헤드 스타트 센터에 입학시키기 위해 몇개월을 기다렸다. 마일스는 처음에 헤드 스타트의 가정 기반 프로그램에서 조기 교육을 시작했으며, 센터에 들어가기까지 9개월을 대기 명단에서 기다렸다. 도스만은 아들의 입학을 앞당기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학부모 위원회에 가입하기도 했다.   위트머는 그 기다림이 충분히 가치가 있었다고 말했다.   위트머는 “정말 입학한 지 몇 달 만에 아들의 언어 구사력이 급격히 향상되었다”면서 “사용하는 어휘, 표현할 수 있는 생각의 양이 놀라울 정도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제니 골드·케이트 세케이라 기자프리스쿨 쟁탈전 미취학 아동 캘리포니아 아동 유아 교육

2024-07-24

범죄자에 면죄부 주는 정책 바꿔야…호크먼 LA검사장 후보

LA카운티 검사장 선출은 한인 사회가 주목하는 선거 중 하나다.   곳곳에서 범죄가 늘자 위기감이 팽배해졌다. 민주당 텃밭인 LA카운티에서조차 급진적 사법 개혁을 추진한 현 조지 개스콘 검사장에 대한 비판 여론이 고조됐다. 급기야 이러한 여론은 두 차례에 걸친 리콜 추진으로까지 이어졌었다. 범죄는 실생활과 밀접한 이슈다. 본지는 23일 ‘개스콘 타도’를 외치고 있는 네이선 호크먼 후보(무소속)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지난 예비선거에서 2위를 차지한 인물이다. 개스콘 검사장과 오는 11월 본 선거에서 맞붙는다.   호크먼 후보는 뼛속까지 법조인이다. 연방검사 및 변호사로 34년간 활동했다. 그는 개스콘의 현 정책을 “범죄자에게 면죄부를 주는 정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법치주의의 회복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호크먼 후보에게는 지역사회의 안전이 최우선 과제다. 그는 아메리칸 드림을 일군 LA한인타운으로 “한인들이 다시 모여들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개스콘의 정책이 범죄자에게 우호적이라 보나. “개스콘은 취임하자마자 9개 항목의 특별 지침을 전달했다. 그는 950달러 미만의 물건을 훔친 미성년자 용의자는 기소조차 하지 않겠다고 했다. 만약 취임하게 되면 이것부터 뒤집을 것이다. 범죄자를 감옥에 보내지 않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개스콘처럼 이들이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것처럼 대우해줘서는 안 된다. 개스콘의 정책은 도둑질할 수 있는 면허, 사람들을 해칠 수 있는 면허를 준 것과 같다.” -취임한다면 가장 먼저 어떤 문제를 다룰 생각인가. “‘펜타닐 살인사건’을 다룰 계획이다. 펜타닐은 약에 취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죽이는 마약이다. 펜타닐 마약상을 추적해 이들을 살인자로 처벌해야 한다. 증오 범죄에도 강력히 대처할 생각이다. 증오 범죄가 최근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는데 이런 범죄에 연루되면 감옥에 보내질 수 있다는 것을 알도록 만들 것이다.”   -실제로 맥아더공원 같은 곳을 가면 펜타닐에 취한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맥아더공원은 한때 아주 아름다운 공원이었다. 사람들이 피크닉도 가고 쇼핑도 하기 위해 자주 찾았다. 지금은 ‘워킹 데드(좀비를 다룬 드라마)’의 한 장면이 펼쳐지는 곳 같다. 그곳에 있는 사람들은 실제로 좀비처럼 생활하고 있다. 개스콘은 사람들이 불법으로 분류되는 마약을 하더라도 기소를 하지 않았다. 법이 바뀌거나 이들이 마약을 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없어서가 아니다. 이는 개스콘이 이들을 기소하는 것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보지 않기 때문이다.” -되돌리기엔 늦었다는 회의론도 있다. “어느 시점으로 되돌리고 싶은가가 핵심이다. 나는 지난 50년간 가장 안전했던 2014년으로 되돌리고 싶다. 검찰과 경찰의 역할이 제대로 작동했던 때다. 당시의 시민들에게는 ‘911’에 전화하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범죄자들도 마찬가지다. 죄를 지으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인식이 있었다.”   -최근 LA경찰국이 범죄 감소 통계를 발표했다. 주민들은 이런 통계를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많은 업주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제 더는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다고 하더라. 해결될 수 없으니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는 셈이다. 보험금 청구를 위해 경찰 수사 보고서가 필요한 경우도 있는데 보험 처리 시 보험금 인상 등의 이유로 꺼리는 업주도 많다. 범죄율 감소 통계는 사람들의 경험, 현실 등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다.”   -한인들은 과거 LA에 모여 살았지만, 점점 치안과 교육 문제로 외곽 지역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가장 중요한 건 무엇보다 정부가 시민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는 점이다. 안전하지 않으면 일자리도, 교육도, 보건도 나아질 수 없다. 공정성과 안전 문제는 형사 사법 시스템에서 상반되는 개념이 아니다. 나는 이 두 가지를 함께 맞춰나가는 것에 집중하고자 한다. 한인들이 다시 이곳으로 모여들 수 있도록 하겠다. 안전한 천사의 도시로 말이다.”   -최근 한인타운 내 여러 상점이 노숙자들로 인해 영업에 피해를 봤다고 전해왔다. 노숙자 문제는 해결이 불가능한가. “해결이 가능하다. 무단 침입과 사유지 배회 등 관련된 법이 있고 노숙자들이 마약을 했을 경우에는 이를 처벌하는 법이 있다. 개스콘이 이를 단속하지 않기 때문에 경찰들은 이를 보고도 묵인하고 있다. 기소하지도 않을 건데 왜 어렵게 체포를 하느냐는 것이다. 이런 범죄는 삶의 질을 해치는 범죄이며 사회를 파괴하는 범죄다. 우리는 노숙자들을 인도적으로 대해야 하지만 법에 따라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예비선거에서 2위였다. 본 선거는 낙관하나.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 지난 예비선거에 나선 후보 중 6명으로부터 공식 지지도 받았다. 지난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개스콘이 현 검사장으로서 역대 최저 득표율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다양한 유권자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저마다 의견이 달라도 모두가 공통되게 동의하는 점은 개스콘이 이들을 실망하게 했다는 것이다. 검사장직은 정치 성향의 문제가 아니다. 누가 경험이 있고, 누가 계획이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 누가 자신의 가족을 더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느냐의 문제다. 개스콘은 검사로서 경험도 전무하다. 평생 단 한 건의 형사사건도 기소해본 적이 없다. 나는 34년간 검사와 변호사로 수백 건의 사건을 담당해봤다.” -마지막으로 한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인 커뮤니티는 LA카운티에서 가장 중요한 커뮤니티 중 하나다. 지난 몇 년 동안 한인들이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컸다는 것을 알고 있다. 피해자보다 범죄자들 우대하고 안전을 위협하는 사회적 실험을 해온 검사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고칠 수 있다. 코리아타운뿐만 아니라 카운티 전체의 안전을 되돌려놓겠다.” 김영남 기자 [kim.youngnam@koreadaily.com]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한인 LA 검사장 노숙자 펜타닐 범죄율

2024-07-23

한인 석좌교수 선임…웨스트민스터신학교 줄리어스 김 박사

웨스트민스터신학교는 15일 줄리어스 김(사진) 박사를 한국어사역부 대표 및 글로벌사역부 석좌교수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웨스트민스터신학교에 합류하게 된 소감으로 “이곳에서 다양한 재능을 가진 교수진, 직원들과 함께 협력하며, 그리스도와 세계교회를 위해 하나님의 뜻을 선포하는 성경 전문가를 양성하는 사역에 동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피터 릴백 웨스트민스터신학교 총장은 “줄리어스 김 박사가 한국어사역부를 섬기게 된 것에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그리스도의 나라를 확장하는 일에 크게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일부터 웨스트민스터신학교에서 업무를 시작한 김 박사는 지난 20년간 캘리포니아 웨스트민스터신학교에서 학생처장과 실천신학 교수로 사역했으며 최근 3년간 복음연합(TGC·The Gospel Coalition) 대표로 활동해왔다.     미국 장로교(PCA) 소속 목회자이기도 한 그는 현재 캘리포니아의 뉴라이프장로교회협동목사로 섬기고 있다. 또한 전미복음주의협회, 커버넌트대학, 피스메이커 이사회에서도 활동 중이다.     김 박사는 ‘설교학: 복음 중심적 설교의 설계와 전달’ 등 다수의 저서를 저술했으며, 대표 저서로는 '수상작인'이 있다.     한편 웨스트민스터 한국어사역부는 목회자들이 건전한 성경해석학에 기초하여 그리스도 중심적 설교를 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한국어 목회학 박사과정(KDMin)’, 평신도 선교사 목회자를 위해 성경의 진리를 삶의 모든 영역에 적용하도록 훈련하는 ‘한국어 신학 석사과정(KMATS)’, 45주 동안 성경 전체를 그리스도 중심으로 읽을 수 있도록 돕는 ‘리딩지저스 프로그램’ 등 한국교회를 위한 주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웨스트민스터신학교는 1929년 그레셤 메이첸 박사가 설립했으며, 설립 당시부터 깊이 있는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해왔다.웨스트민스터 한국어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wts.edu/korean)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웨스트민스터신학교 종교 종교 웨스트민스터신학교 웨스트민스터신학교 줄리어스 캘리포니아 웨스트민스터신학교

2024-07-22

“정책 안바뀌면 서민은 더 가난해져”

코리아타운에 사는 빈곤층은 왜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할까.   올해 11월 선거에 출마하는 두 후보가 현재 LA의 상황을 적나라하게 비판했다. 가주의 정책이 변화하지 않으면 서민들은 더 가난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를 하나씩 밝혔다.   중앙일보가 진행하는 영문 팟캐스트 ‘올 라이즈(All Rise)’에 데이비드 김(34지구 연방하원)후보와 존 이(54지구 캘리포니아 하원)후보가 출연했다.   본지가 운영하는 올라이즈 팟캐스트는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orea_Daily)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이날 두 후보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캘리포니아의  ▶경제문제 ▶주택문제  ▶노숙자  ▶이민 정책 등에 대해서 가감 없이 비판을 가했다.     존 이 후보는 “부유한 한국인들은 일정 수준에 이르면 이사를 한다”라며 “이들을 제외하면 코리아타운에 숨겨진 빈곤층이 많다는 걸 느낀다”라고 말했다.   또 이 후보는 “시니어 아파트에 에어컨도 없이 사는 한인 노인들이 많다”고 실상을 전했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정부가 집세를 보조해야 세입자들이 노숙자로 전락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데이비드 김 후보는 현재의 은퇴 저축 플랜을 ‘다리가 세 개 달린 의자’로 비유했다.   김 후보는 “연방 차원에서 보면 정부가 국민을 완전히 포기한 것”이라며 “은퇴 저축 플랜의 첫 번째 다리는 직장에서 번 돈의 저축, 두 번째 다리는 투자, 마지막 다리는 연금인데 지금은 모든 다리가 사라진 의자만 남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두 후보는 공통으로 이민 1세대에겐 내 집을 마련하는 것이 확실한 투자이자 가능한 일이었지만, 지금은 내 집 마련이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김 후보는 “경제적인 단일 법안은 절대 통과되지 않는다”며 “한걸음 물러나 부패한 사회 시스템을 바로잡는 것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제 아버지는 영어도 할 줄 모르고 미국에서 교육을 받지도 못했다”며 “하지만 완벽한 영어와 박사과정을 수료한 자신보다 더 많은 부를 축적했다”고 말했다.     이날 진행자인 시드니 손 변호사는 자신의 딸을 촬영 현장에 데리고 왔다.   손 변호사는 “딸과 정치적,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 자주 토론한다”며 “하지만 요즘 젊은 세대는 정치나 사회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젊은 세대를 정치활동에 참여시키는 방법에 대해 후보들에게 물었다.     최준호 기자 choi.joonho1@koreadaily.com코리아 타운 코리아 타운 54지구 캘리포니아 34지구 연방하원

2024-07-19

샌디마스서 중국계 가정불화 ‘사무라이식’ 칼부림 3명 사상

18일 오후 샌디마스에서 칼부림이 발생, 한 명이 사망하고 두 명이 병원에 이송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KTLA 방송이 입수한 현장 영상에는 오른쪽 다리와 손에 피를 흘리고 있는 중국계 여성이 일본도(사무라이 칼)와 같은 칼을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 여성은 경찰관이 도착하자 손을 흔드는 모습을 보였고 경찰의 지시에 따라 칼을 버리고 손을 들었다.     LA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이 여성은 경찰관들을 인근의 집으로 안내했으며 그곳에서 열상을 입은 여성 한 명과 사망한 사람 한 명이 발견됐다. 셰리프국은 집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다치지 않은 여성 한 명이 추가로 발견됐으며 이 여성 역시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설명했다.   수사당국은 현재까지 이번 사건의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은 모두 중국어만 할 수 있는 상황이라 수사가 지연되고 있다고 한다. KTLA 방송은 이번 사건이 가족 간의 갈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현재 통역사들이 현장과 병원 등에 도착한 것을 확인했다고도 전했다. 김영남 기자 [kim.youngnam@koreadaily.com]칼부림 la카운티 셰리프국 캘리포니아 샌디마스 사무라이 사망 병원 통역 중국어 중국계 중국인

2024-07-19

전세계 항공, 금융 등 IT 시스템 먹통... LA공항도 102편 취소

마이크로소프트와 보안 업체간 프로그램 충돌로 발생한 대규모 시스템 장애로 전 세계의 항공, 운송, 금융 서비스 등이 광범위하게 먹통 되는 역대급 전산 마비 사태가 발생했다. 오늘(19일) LA국제공항(LAX)을 포함한 전국의 공항에서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등의 문제가 다수 발생했다.  오전 8시 19분 기준 LAX에서만 항공편 188개가 지연되고 102개 항공편이 취소됐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도 출발 예정이던 항공편 76개가 운항을 취소했다. 인근 할리우드 버뱅크 공항, 롱비치공항, OC의존웨인 공항도 비슷한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 기준으로는 이번 사태로 1000편이 넘는 항공 스케줄이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항공사는 주류 항공사인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아메리칸항공 등이 모두 포함됐다.  또 시스템 먹통으로 LA와 롱비치 항구에서 운송이 지연됐으며, 암트랙도 일부 크레딧카드 결제가 제한됐다고 밝혔다. 페덱스와 UPS는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먹통 대란으로 배송이 지연될 수 있다고 고객들에게 미리 알렸다. 원인은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와 보안 서비스 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프로그램간 충돌로 추정됐다. 업체 측은 "보안사고 또는 사이버 공격은 아니다"라며 "업데이트 과정에서 발생한 단순한 기술적 결함"이라고 말했다. 크라우드 스트라이크가 '팔콘 센서'를 업데이트하면서 패치한 드라이버 파일이 기존 시스템과 충돌한 것이라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즈 기반이 아닌 맥 또는 리눅스 운영체제는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이번 사태의 피해 범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일부 항공편은 다시 예정대로 운항을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취소 항공편 시스템 먹통 항공편 76개 항공편 188개 한인 캘리포니아 LA 로스엔젤레스

2024-07-19

총포상 6곳 부수고 들어가 총기 300여 정 훔친 절도단 검거

지난 9개월간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의 총포상 최소 여섯 곳을 털어 총기 300정 이상을 훔친 절도단이 체포됐다.     연방 수사당국은 13일 오후 용의자 여섯 명을 체포해 이들을 연방법이 관리하는 총포상에서 절도 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했다. 16일 공개된 수사기록에 따르면 이들의 범죄 방식은 훔친 차량으로 총포상을 뚫고 들어간 뒤 훔친 총기를 다른 차량에 싣고 도주하는 것이었다.     수사당국은 이들의 집을 압수 수색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훔친 총기 50여 정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KTLA 보에 따르면 도난된 총기는 암시장에서 판매되고 있었다. 이들이 훔친 총기 중 일부는 다른 범죄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이번 사건의 용의자는 크로스 고리(18), 케인 고리(22), 케네스 길모어(19), 브랜던 호킨스(19), 캘빈 그레이(18), 캔달 존슨(23) 등 여섯 명이다.     한편 용의자들이 가장 마지막으로 저지른 사건은 13일 새벽 오렌지시 총포상 ‘파울러스 건 룸’에서 발생했다. 이들은 최소 50정이 넘는 총기를 훔쳤지만 탄약과 현금은 손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파울러스 건 룸 사장은 절도단이 11만 5000달러 상당의 총기를 훔쳐갔다고 밝혔다. 김영남 기자 [kim.youngnam@koreadaily.com]총포상 절도단 절도단 검거 캘리포니아 도난 차량 총기 암시장

202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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