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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밸리 관광객 뜨거운 지면에 맨발 닿아 3도 화상

발에 화상 피해를 입은 관광객이 여행하던 데스밸리의 모래 언덕. [NPS]

발에 화상 피해를 입은 관광객이 여행하던 데스밸리의 모래 언덕. [NPS]

매년 폭염 사고가 보고되는 데스밸리에서 최근 한 관광객이 뜨거운 지면에 발이 닿아 3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립공원서비스국(NPS)은 지난 20일 42세의 벨기에 출신 남성 여행객이 데스밸리 관광 중 모래 언덕에서 착용 중이던 슬리퍼를 잃어버려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당시 기온은 화씨 123도로 지면 온도는 이보다 훨씬 높았을 것으로 추정됐다. 당국은 지면 온도는 통상 170~180도 사이로 최대 200도까지 오른다고 설명했다.
남성은 가족과 주변 관광객들에 의해 인근 주차장으로 옮겨졌다. 관계자들은 그의 발바닥 전체 두께에 화상을 입었으며 엄청난 고통을 느끼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구조 헬기가 도착했으나 극심한 열기에 착륙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은 이후 도착한 앰뷸런스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편 데스밸리 공원은 국립 공원 중 가장 건조하고 더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당국은 이곳을 여행할 때 에어컨이 가동되는 차량으로부터 10분 거리에 머물고 물을 자주 마시며, 오전 10시 이후에는 하이킹에 나서지 말 것을 당부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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