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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 의료 근로자들 임금 인상 요구 20일·21일 파업 돌입

수천 명의 UC 의료 노동자들이 가주 전역에서 이틀간의 파업에 돌입했다.     UC 근로자들의 노동조합인 AFSCME3299는 UC의 불성실한 임금 협상 태도와 부당한 노동 관행에 항의하기 위해 20일과 21일 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노조는 UC 측이 불법적으로 협상에 임해 노동자들이 파업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3만7000명이 넘는 UC 의료 노동자 중 일부는 20일 오전 6시, 웨스트우드에 있는 로널드 레이건 UCLA 메디컬 센터 밖에서 파업 및 시위에 참여했다.   파업에 참여한 한 여성 노동자는 KTLA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패스트푸드점 직원보다 적은 급여를 받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노조 관계자들은 낮은 급여로 인해 일부 노동자들이 몇 시간씩 통근하거나 차에서 잠을 자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파업 참가자는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오직 환자 분류를 받기 위해 45분가량을 기다려야 할 때도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환자 수는 증가했지만 직원 수는 늘어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UC 측은 부당한 협상 전술에 대한 노조의 주장을 부인했다. 또 2025년 7월 1일까지 시스템 전반에 25달러로 시급 인상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UC 관계자들은 “계약 조건을 계속 협상하겠다는 분명한 의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조 측이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며 책임을 노조에 돌렸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한인 캘리포니아 LA 로스엔젤레스 의료 노동자들 임해 노동자들 여성 노동자

2024-11-20

노숙자 돕다 노숙자로 생 마감한 이강원 목사의 비극

    [편집자 주: 희망과 절망이 공존하는 LA 한인타운. 이곳에서 이강원 목사는 2024년 7월 노숙자로 굴곡진 삶을 마감했다. 그는 과거 노숙자를 지원하는 사역을 했던 목회자였다. 미주중앙일보 탐사보도팀은 그가 노숙자가 된 뒤 갑작스럽게 사망하기까지 그의 험난한 행로를 기록했다. 그의 삶과 죽음이 시사하는 바를 더욱 자세히 파악하기 위해 그의 죽음 이후에도 추가 취재를 진행했다.]   [이 기사는 미주중앙일보의 영어 매체 코리아데일리US(www.koreadailyus.com)에 11월12일 게재한 기사를 국문으로 번역한 것입니다. 영어 원문 링크]       한인타운에서의 암울한 발견       한인타운 곳곳에 펼쳐진 텐트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삶은 날마다 생존을 위한 싸움이다. 두 건물 사이에 자리 잡았던 텐트 중 하나는 절망 속에서도 존엄성을 잃지 않았던 이강원 목사가 살던 곳이다.     이강원 목사의 텐트 근처에서 생활하는 신소영 씨는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은 날을 이렇게 회상했다.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이상한 냄새가 났다”며 “며칠 동안 그런 냄새가 동네에서 진동했다”고 말했다.     경찰이 도착했고 어떤 상황인지 확인됐다. 1년 가까이 이웃으로 지내던 이 목사가 사망한 것이었다. 7월 초였다. 그의 시신은 신 씨의 텐트에서 불과 몇 발자국 떨어진 곳에서 소리 없이 부패하고 있었다.     신 씨는 “죽음은 이곳에서 우리와 늘 함께하는 동반자”라며 “또 한 명의 영혼을 그렇게 잃었다”고 했다.     이 목사의 시신은 며칠 동안 발견되지 않았다. 이런 일은 LA 노숙자 사이에서 드문 일이 아니다.     그는 약물 중독과 노숙 생활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수년을 노력했다.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이 막아서려 했던 바로 그 운명에 휘말리게 됐다.     본지 취재팀은 지난 4월 22일 이 목사를 처음 만났다. 한인타운에서 노숙자 셸터를 운영하는 세인트 제임스 교회의 김요한 신부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또 한 명의 한인 남성이 길거리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이었다.     취재팀이 10번가에 위치한 LA 중앙루터교회 근처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비극적 사건의 증거가 대부분 사라진 상태였다. 안태홍(65) 씨의 시신은 영안실로 옮겨졌고 빈 텐트와 그가 숨지기 전 토한 피의 자국들만 남겨져 있었다. 그는 김 신부의 셸터를 떠난 지 이틀 만에 세상을 떠났다.     안 씨는 길거리 생활의 가혹한 현실에 굴복했다. 피를 토하며 마지막 나날을 보냈다. 노숙자들의 심각한 건강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였다.   취재팀은 안씨가 머물던 텐트 근처를 지나던 중 접이식 의자 위에 쓰러져 있는 한 노인을 발견했다. 그 역시 노숙자였다. 취재팀은 조심스럽게 다가가 안 씨의 죽음에 관해 물었다.     이 남성은 중얼거리며 뭐라 말했지만 무슨 말인지 알아듣기 어려웠다. 몇 개 남지 않은 치아 상태도 좋지 않아 말이 어눌했다. 깊게 파인 주름과 햇볕에 그을린 피부, 정돈되지 않은 수염, 초점 없는 눈빛은 거리에서 살아온 그의 고단한 삶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였다.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게 진행되는 과정에서 그 남성은 자신을 소개하기 시작했다. “제 이름은 이강원입니다”라고.     취재팀은 당황했다. 한때 LA 한인들 사이에서는 이강원 목사의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었다. 치아를 잃은 이 남성은 한인타운에서 노숙자 및 마약 중독자들을 돕던 아가페 미션 하우스라는 셸터를 운영하던 인물이었다. 그의 사역은 한인 언론에 널리 보도된 적이 있었기 때문에 단번에 그가 이강원 목사라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 목사는 개인적 경험을 통해 노숙자들을 이해하고 도운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거리에서 생활하는 이들에 대한 연민과 목회자로서의 헌신은 많은 찬사를 받기도 했다.     울타리선교회의 나주옥 목사를 비롯해, 노숙자 사역과 관련한 인물들은 이 목사를 생생하게 기억했다. 그는 “이 목사는 내 친구였다”며 “노숙자와 중독자들을 향한 그의 진실성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현재 간판 사업을 하는 김우식 씨에게도 큰 영향을 끼쳤다.    김 씨는 “내 인생의 가장 밑바닥에서 이 목사를 만났다”고 했다. “그의 보살핌이 없었으면 마약을 끊을 수 없었을 것이며 오늘날 이 자리에 있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한인타운 한복판인 사우스 호바트 불러바드에 위치했던 이 목사의 셸터는 삶의 나락에서 추락해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등대 같은 존재였다. 많을 때는 80여 명이 이 셸터에서 생활하며 다시 일어서려 했다.     이 목사는 과거 마약에 빠져본 적이 있었기에 노숙자들을 더 잘 이해했다. 그는 노숙자들을 위한 정부의 시스템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노숙자들에 대한 그의 연민은 결국 셸터가 몰락하는 단초로 이어졌다. 셸터 규모가 확장되면서 시 정부 규정을 준수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 목사는 자신이 거주하던 집을 개조해 셸터로 사용했다. 셸터에서 풍기는 악취와 소음 탓에 이웃들의 민원이 계속 제기되던 상황이었다.     아가페 미션 하우스의 몰락     2014년이 되자 아가페 미션 하우스에 대한 민원은 더욱 늘었다. 이웃들의 민원을 접수한 LA 소방국, 주택국, LA 카운티 공공보건국, 정신건강국 등이 셸터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 목사는 셸터 거주자들에 대한 학대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이로써 노숙자 지원이라는 그의 일은 끝이 났다. 일부 한인 언론은 그를 타락한 구원자로 묘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셸터에서 거주했던 최광옥 씨는 그를 안타깝게 생각했다. 현재 김요한 신부의 셸터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최 씨는 “이 목사는 셸터 예산을 마련하기 위해 김밥 사업까지 시작했다”며 그를 회상했다.     최 씨는 “LA시 검찰과 한인사회는 이 목사가 셸터 거주자들의 정부 지원금을 불법적으로 횡령하고 일부를 학대했다고 비난했지만 그는 셸터 운영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했다”고 주장했다.     셸터가 폐쇄된 후 이 목사는 길을 잃었다. 구원의 손길을 내밀던 그가 이젠 노숙자가 돼 길거리로 나앉았다. 관공서나 큰 조직의 배경 없이 개인 차원에서 노숙자를 도우려는 사람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 목사의 부인 이정환 씨는 “기소로 힘들어하던 남편이 밤길을 걷다가 튀어나온 나무뿌리에 걸려 넘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넘어지면서 머리를 심하게 다쳐 3주 동안 의식불명 상태로 있다가 병원에서 겨우 깨어났다”고 했다.     그의 머리 부상은 고난의 시작에 불과했다. 이정환 씨는 “남편은 이후 매우 폭력적으로 변했다”며 “탄압을 받고 있다는 망상과 심각한 정신 질환 증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온화했던 이 목사의 분노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그는 각종 폭행 혐의로 여러 번 수감됐고 감옥에서 다른 수감자들과 싸우기도 했다.  이 목사는 2012년에 저지른 범죄로 2017년 두 건의 절도죄의 유죄 판결을 받았다. 2016년에는 가정 폭력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하기 전까지 약 3년에서 4년을 감옥을 옮겨 다니며 복역했던 것으로 보인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그는 2017년 비상업적 목적의 건물에 무단 침입한 혐의로 기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게 마지막 기소 기록이었다. 그 시점부터 이 목사가 노숙자 생활을 하게 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정환 씨는 “그에게는 두 딸이 있었고 친척들도 모두 이곳에 살았지만 가족조차 그를 돌볼 수 없었다”며 “결국 그는 길거리에 나앉게 됐다”고 했다.     “나는 크리스탈을 해요”   그의 사역지였던 한인타운 거리는 그에게 새로운 삶의 터전이 됐다. 이런 현실 속에서 그는 한때 다른 사람들에게 끊으라고 조언했던 약물에 다시 빠지게 됐다.     그의 길거리 이웃이었던 신 씨는 “이 씨는 1년 전쯤부터 내 텐트 옆에서 생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폭력적이고 망상 증세를 보인 사람이었다”며 “여기 오기 전에는 누군가 자신을 살해할까 두려워 LA 경찰국 올림픽경찰서 근처에서 살았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목사가 한인타운에 다시 나타나게 되는 데까지는 수년이 걸렸다. 돌아온 그는 예전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암울한 그림자만이 남았다.    어느 무더운 오후, 지나가던 사람들은 끔찍한 광경을 목격했다. 옷을 반쯤 벗은 채 길거리에 서서 하늘을 향해 소리치는 이강원 목사의 모습이었다.     취재팀이 그에게 다가가자 그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직설적으로 이야기했다. 떨리는 손으로 파이프에 불을 붙이면서 “나 지금 크리스탈(메스암페타민)을 한다”고 말했다. 취재팀은 그에게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자 시도했지만 일관성 없고 횡설수설하며 대답을 이어갔다.     한인타운의 냉혹한 정글에서 이 목사는 소박한 것에 위안을 얻었다. 바로 한국산 인스턴트 라면이었다.     수년간의 약물 남용으로 치아를 대부분 잃은 그에게 라면은 단순한 생계 수단을 넘어 문화적 정체성을 이어주는 마지막 연결고리였다. 편안했던 시절을 떠올리도록 하는 추억의 음식이었다.   그가 텐트에서 라면을 끓여 막 먹으려 할 때, 취재팀이 방문한 적이 있다. 그는 “이 음식을 내게 가져다준 모든 분에게 신의 축복이 있기를 바란다”며 기도를 올렸다.   본지 기사에 간략하게 소개된 이 목사의 사연은 LA 시장의 관심을 끌어냈다. 시장실 홍보 담당 김지은 씨는 “캐런 배스 시장이 이 목사의 사연을 듣고 직접 그를 찾아가 셸터 입소를 돕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노숙 생활의 역설       이 목사는 배스 시장이 추진한 핵심 프로젝트인 ‘인사이드 세이프’의 도움을 받게 됐다. LA에 증가하는 노숙자 인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들을 근처 모텔 등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다. 쉼터뿐만 아니라 음식 등의 지원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노숙자 문제의 근본적 원인을 해결하고자 한 배스 시장의 야심 찬 정책이었다.     6월 18일, 시 정부 직원들이 이 목사가 노숙하던 장소를 찾았다. 이 목사는 그가 가진 물건들을 가방 몇 개에 싸서 셸터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그가 갖고 있던 가장 깔끔한 옷을 차려입은 이 목사는 취재팀 카메라에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게 이 목사의 영정 사진이 될 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셸터에 도착한 지 하루도 안 돼 그는 길거리로 다시 돌아왔다. 자신을 보호해주는 셸터에서의 생활을 외려 부자유스럽다고 느끼는 노숙 생활의 역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상황이었다. 많은 사람, 특히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셸터에서 지켜야 하는 기본적인 규칙을 어려워한다. 그보다는 차라리 거리의 자유가 더 편하다고 느끼는 경향이 있다.     왜 다시 길거리로 나왔느냐는 취재팀의 질문에 그는 또 횡설수설했다. 말은 어눌했고 생각도 또렷하지 않았다.     시 정부 직원들은 그런데도 이강원 목사를 셸터로 이전하기 위해 그를 다시 한번 찾았다. 6월 25일, 이 목사는 또다시 입소 24시간 만에 퇴소했다. 시장실 김지은 씨는 “그는 (셸터의) 규칙과 규정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영어가 유창하지 않은 이 목사는 셸터 내에서 한국 사람들이 곁에 보이지 않자 불안감을 느낀 것으로 나중에 전해졌다.     취재팀은 이 목사에게 최후의 수단으로 개인적인 호소를 이어갔다.     “목사님, 마약을 끊고, 깨끗한 물로 샤워하고 따뜻한 음식을 먹고 딱딱한 길거리 대신 푹신한 침대에서 주무셔야죠.”   오랜 침묵이 이어졌다.     “저도 들어가고 싶어요. 너무 지쳤어요…”   그의 대답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한때 존경받았지만 쇠약해진 이 목사에게 삶의 의욕은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는 사치가 돼버렸다.   마약과 노숙자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LA시에서 이 목사와 같은 사람들의 운명은 위태로워질 수밖에 없다. 이들의 시들어 가는 삶은 잃어버린 인간의 존엄성과 중독의 파괴력을 비극적으로 보여준다.     외로운 죽음   지난 7월, 미주중앙일보 뉴스룸으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이강원 목사가 숨졌다”는 김 신부의 전화였다. “어떻게 숨졌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는데 죽은 건 확인됐다”는 것이었다.     LA 카운티 검시 기록을 확인한 결과 이 목사의 사건 번호는 2024-10744였다. 이 목사는 2024년 7월 5일 6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거의 일주일 동안 그의 죽음은 알려지지 않았다. 노숙자들이 얼마나 고립된 곳에서 생활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LA시에서 노숙자는 길거리 어디서나 눈에 띄지만, 그들 하나하나의 삶의 궤적은 커뮤니티와는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 셈이다. 심지어 그들을 지원해줘야 할 관공서는 물론이고 언론의 시야에서도 벗어나 있는 존재들이다.    검시 기록에 따르면 사망 원인은 ‘메스암페타민’에 의한 것이었다. 사망 장소는 ‘텐트’로만 기재됐다.     그의 이웃이던 신소영 씨는 그의 죽음에 연신 안타깝다는 말을 했다. “남의 텐트에서 숨졌기 때문에 이 목사인 줄 몰랐어요. 누군지 알았더라면 (경찰이 출동했을 때 그의) 썩어가는 시신을 보러 가지 않았을 텐데, 참 안타깝지요.”     소박한 이별     8월 2일, 김요한 신부의 셸터에 조문객들이 모여 이 목사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장례식 참석자 중에는 노숙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사람들도 많았다.     장례식장에 모인 사람들은 죽음이 낯설지 않은 듯 무덤덤한 표정을 보였다. 혹은 죽음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듯한 사람들도 있었다.     기독교식으로 진행된 장례엔 한국의 유교적 관습도 가미됐다. 그의 영정 사진이 놓인 상에는 낡은 성격 책과 과일, 담배, 그리고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익히 아는 소주가 올려졌다. 참석자들은 이 목사의 사진 앞에 현금을 모아 기부하기도 했다.     김요한 신부는 감정이 북받친 목소리로, “우리가 가진 것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했다”며 “고인이 좋아했던 음식이 올라야 하지만 셸터에서 구할 수 있는 것들만 준비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한때 이 목사에게 도움을 받았고 현재는 다른 노숙자들을 돕고 있는 최광옥 씨가 다음과 같은 추도사를 읽었다.     “세상에서 두드려 맞고 만신창이가 돼 피범벅 된 육신의 전투복을 벗어버리고 주님께 갑니다. 여기 인간 이강원, 목사 이강원, 아버지 이강원, 남편 이강원, 그리고 중요한 하나님의 귀한 자녀 이강원이 주님께 갑니다. 천국에서 안식을 얻고 다시는 헤매지 않고 고통 없는 곳에서 편히 쉬시기를 기도합니다.”     이 목사는 세상을 뜨기 전 취재팀에게 “나를 노숙자로 부르지 말라”고 말했다. “천국이 나의 집이고 예수가 나의 구원자”라고 했다.   이 목사의 고단했던 삶은 LA 길거리를 자신들의 집이라 부르는 수천 명의 노숙자가 직면한 가혹한 현실을 보여준다. 가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보호하고 지원할 수 있는 보다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풀기 어려운 숙제도 남겼다.     이 목사가 운영하던 셸터에 거주했었던 김우식 씨는 “저 예수님 영접시켜 주신 분이고 마약으로 쓰러져서 여기(셸터)에 들어가 피난처를 찾았었다”며 “목사님 편히 쉬세요”라고 말했다.     이 목사의 마지막 나날들을 이웃으로 지냈던 신소영 씨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목사님에 대한 좋은 말은 많이 못 하겠다”며 “하지만 운명보다 먼저 죽는다는 건 너무 슬픈 일”이라고 했다.     특별취재팀 글: 장열 기자, 김영남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사진·영상: 김상진 기자            이강원 목사 길거리 생활 발견 한인타운 LA 한인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2024-11-19

또 대장균 감염, 이번엔 당근제품…18개주서 40건, 15명 입원

  가주의 농산물 업체인 그림웨이 팜스는 유기농 당근과 베이비캐럿(사진) 제품을 대장균(E. coli) 발병 우려로 대규모 회수됐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감염으로 인해 이미 한 명이 사망하고, 가주와 뉴욕, 텍사스 등 18개 주에서 약 40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중 최소 15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다.   감염된 당근은 전국 월마트, 크로거, 앨버슨, 타깃, 홀푸드, 트레이더조 등 다양한 대형 소매업체에서 광범위하게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리콜 대상인 제품들은 패키지와 브랜드는 다르지만 지난 소매업체에서 8월 14일부터 10월 23일까지 판매된 유기농 당근과 판매기한이 9월 11일부터 11월 12일까지인 베이비캐럿 제품들이다. 스프라우츠, 굿앤개더, 버니러브, O-오개닉스 등의 브랜드 라벨을 달고 판매됐다.   연방식품의약국(FDA)은 리콜 조치로 현재 판매 중인 제품은 회수 대상이 아니지만 이미 유통 및 판매돼 소비자의 냉장고나 가정에 있는 당근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장균은 심각한 복통, 설사 또는 혈변, 구토를 유발할 수 있으며, 증상은 감염 후 3~4일 이내에 시작된다. 대부분의 환자는 치료 없이 5~7일 이내에 회복되지만, 일부는 심각한 신장 문제를 겪어 입원이 필요할 수 있다.     CDC와 FDA는 리콜 대상 당근을 즉시 폐기하거나 구입처로 반품할 것을 권고했다. 또 감염된 제품이 접촉한 모든 표면을 철저히 청소하고 소독할 것을 당부했다.리콜 대상인 제품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업체의 웹사이트(grimmway.com/status-history/)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한인 캘리포니아 LA 로스엔젤레스 당근 제품 베이비캐럿 제품 대장균 감염

2024-11-18

신분 속여 병원서 한달 근무하며 환자 돌본 가짜 간호사 체포

남가주에서 가짜 간호사로 활동해 온 40대 버지니아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버뱅크 경찰국은 지난 7일 LA카운티 전역에서 간호사로 위장하여 한 달 동안 약 60명의 환자를 자격 없이 관리한 아만다리안 포터(44)를 체포했다고 14일 밝혔다.     포터는 간호사 면허를 보유하지 않으며 고향인 버지니아에서 사기 혐의로 연방 집행유예를 받은 상태였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가짜 신분을 이용해 지난 4월 세인트 조셉 메디컬센터에 고용되어 4월 8일부터 5월 8일까지 실제 간호사를 사칭하며 근무했다. 포터는 동료들이 자신의 사기 행각을 알아차리기 전까지 두 차례 급여를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터는 세인트 조셉 병원에서 해고된 후 샌타클라리타의 헨리 메이요 뉴홀 병원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일하다 다시 적발됐다.     버뱅크 경찰국은 지난 7일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포터를 체포했다. 포터는 현재 린우드의 중앙 구치소에 보석 없이 구금된 상태다.     한편 두 병원은 포터의 가짜 신분과 자격이 확인하고 즉시 그를 해고했으며, 근무한 동안 다른 간호사의 감독하에 있었기 때문에 환자 치료에 대한 중대한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다.     포터는 현재 신분 도용, 사칭, 절도 등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내달 2일 버뱅크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경찰은 포터가 지난 1년간 남가주 전역에서 유사한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관련 정보를 가진 사람은 버뱅크 경찰국으로 연락(818-238-3210)하거나 익명으로 제보(800-222-8477)할 것을 당부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한인 캘리포니아 LA 로스엔젤레스 버뱅크 경찰국 가짜 간호사 간호사 면허

2024-11-15

"곰이 차량 파손했다" 보험 청구...곰 탈 쓰고 벌인 사기극이었다

곰이 고급 차량을 파손했다는 보험 청구가 알고 보니 사람이 곰의 탈을 뒤집어쓰고 꾸민 자작극으로 드러났다.   KTLA에 따르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총 네 명이 체포되었으며 이들은 최소 세 차례에 걸쳐 동일한 사기 행위를 저질렀다.   사건은 가주 보험국이 한 보험사가 1월에 접수한 곰의 차량 공격 관련 청구에서 사기 가능성을 의심하면서 조사가 시작됐다.     당시 차량 소유주들은 2010년식 롤스로이스 고스트 차량에 곰이 들어와 내부를 심각하게 파손했다며 영상 자료를 제출했다. 영상 속에는 털 있는 생물이 차 안을 뒤적이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러나 조사 결과 영상 속 생물은 실제 곰이 아닌 곰의 탈을 쓴 사람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가주 어류 및 야생동물관리국에 자문을 맡긴 결과 곰 복장을 한 사람이 저지른 사건으로 결론이 내려졌다.     결국 용의자 중 한 명의 자택을 수색한 경찰은 이 사건에 사용된 곰 탈과 인조 발톱 장비를 발견했다.   이에 추가로 조사 과정에서 같은 시간과 장소에서 발생한 2015년식 메르세데스 벤츠 G63 AMG와 2022년식 메르세데스 벤츠 E350 차량에 대한 두 건의 보험 청구도 사기로 드러났다.     이들 청구 건은 동일한 곰 파손 피해를 주장하며 각각 다른 보험사에 영상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들은 총 14만1000달러 이상의 보험금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한인 캘리포니아 LA 로스엔젤레스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 공격 보험 청구

2024-11-14

OC 브레아고 대상 총격 예고 글 SNS에 올라와 휴교령 소동

오렌지카운티의 브레아올린다 고등학교에 총격을 예고하는 듯한 의미심장한 사진과 글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와 학교가 휴교령을 내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브레아올린다 고등학교 측이 학부모에게 보낸 공지에 따르면 학교는 지난 12일 저녁에 이 같은 위협을 처음 발견했다. 소셜미디어에 유포된 글은 두 자루의 총기를 담은 사진과 함께 “내일 조심해”라며 브레아올린다 고등학교를 태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와 교육구는 즉시 해당 위협을 경찰에 보고했으며 현재 조사 중이다. 학교 측은 “학생, 교직원, 지역 사회의 안전이 최우선 과제”라며 “위협의 실제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11월 13일 예정된 모든 수업 및 학교 활동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브레아올린다 통합교육구 내 다른 학교는 이번 위협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다만 이번 사건에 따라 경찰은 교육구 내 모든 학교에 인력을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특히 브레아올린다 고등학교에는 경계가 특별 강화될 예정이다.   브레아 경찰국은 사건과 관련된 정보를 가진 사람은 714-990-7911로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익명 제보는 학교의 핫라인(401-542-2287)으로도 할 수 있다.   온라인 뉴스팀한인 캘리포니아 LA 로스엔젤레스 학교 활동 학교 측은 이번 위협

2024-11-14

8만불 빚지고 동업자 부부 살해, 사막서 불태운 중국계 남성 기소

30대 글렌데일 남성이 오렌지카운티 부부를 살해하고 남가주 사막에서 시신을 불태운 혐의로 기소됐다.   12일 오렌지카운티 검찰은 황팅 공(30)을 살인 2건, 납치 1건, 재산 방화 2건, 1급 주거 침입 2건 등 중범죄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유죄 판결 시 사형 가능성도 예측됐다.   수사는 지난 10월 15일 가족이 피해자 콴룬 왕(37)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브레아 경찰국에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가족은 공이 사업 파트너인 왕으로부터 8만 달러를 빚졌다고 신고 당시 밝혔다.   신고 내용에 따르면 앞서 3일 전인 10월 12일 신고자가 공에게 연락했을 때, 공은 왕과 그의 아내 징 리(37)가 뉴욕에서의 미팅에 불참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족은 그러한 미팅이 있는지조차 몰랐다고 전했다.   이후 10월 14일 주택 감시카메라 영상에서 공이 왕의 집 패티오에 있는 것을 발견한 가족은 다시 그에게 연락했으나, 공은 자신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후 해당 카메라 접근이 갑자기 차단됐다.   수사가 진행되면서 경찰이 용의자 수색에 나선 결과, 지난 5일 공을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체포했다.   검찰이 밝힌 사건의 전말에 따르면 공은 10월 12일 왕을 남가주 사막 지역에서 만나 총으로 머리를 쏴 살해한 뒤, 그의 시신을 차량에 싣고 왕의 브레아 주택으로 돌아왔다. 집에 도착한 공은 왕의 아내 리를 망치로 공격해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알아낼 때까지 고문했다. 이후 그를 데리고 샌버나디노 사막으로 이동해 총으로 쏴 살해한 뒤 현장에서 시신을 불태웠다.   그 후 공은 다시 왕의 시신을 수습하여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사막 지역으로 이동해 시신을 태우고, 부부의 테슬라 차량도 각각 다른 사막에서 불태운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그는 10월 14일 왕의 집으로 다시 돌아와 시계, 신발, 핸드백, 의류 등 총 25만 달러 상당의 물품을 훔쳐 달아났다.   토드스피처 오렌지카운티 검사는 “이처럼 잔혹한 살해와 시신 훼손은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며, “희생자와 그 가족을 위해 정의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건의 잔혹성으로 인해 검찰은 가중 처벌을 요구했으며, 유죄판결 시 사형 선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형이 구형되지 않는 경우 종신형이 선고될 수 있다. 해당 사건에 대한 심리는 내달 2일 샌타애나 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한인 캘리포니아 LA 로스엔젤레스 오렌지카운티 검찰 오렌지카운티 부부 오렌지카운티 검사

2024-11-13

야유 속 맥도널 LAPD 국장 인준 통과

짐 맥도널 신임 LA경찰국(LAPD) 국장이 LA시의회 인준을 우여곡절 끝에 통과했다.     인준 과정에서 취임 반대를 주장하는 주민들이 몰려들어 한동안 진행이 지연됐다.   LA시의회는 지난 8일 열린 정기회의에서 맥도널 LAPD 국장의 인준과 임명 승인 투표를 진행했다.     이날 재적 의원 13명 중 11명이 임명을 찬성하고 유니세스 에르난데스 시의원(1지구)과 휴고 소토-마르티네스 시의원(13지구)이 반대표를 던졌다. 헤더 허트 시의원(10지구)과 케빈 드 레온 시의원(14지구)은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시의회는 이날 맥도널 신임 국장에 대한 LA주민들의 공개 발언 세션으로 인준을 시작했다. 80여명의 주민이 공개 발언 세션에 참여하기 위해 LA시의회 본회의장을 찾았다.     맥도널 신임 국장 지지자들은 공개 발언에서 그가 강력 범죄 소탕과 치안 강화에 크게 기여할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의 경력이 탄탄하기 때문에 LAPD와 LA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반편, 그의 취임을 반대하고 나선 주민들도 있었다. 이들은 맥도널 신임 국장이 반이민주의자라고 주장하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이민단체 회원들은 맥도널 신임 국장을 거부하는 의미로 회의장에서 뒤돌아 앉은 채 ‘맥도널은 반이민주의자’라는 피켓을 들고 있기도 했다.     더불어 반대 인파는 맥도널 신임 국장 지지자가 공개 발언을 마치고 나면 큰소리로 야유를 보내거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등 본회의장에서 소란을 피웠다. 이에 일부 인원은 회의장 밖으로 퇴장 조치를 당했다.     공개 발언 세션 이후 LA시의원들과 맥도널 신임 국장 간의 질의응답으로 본격적인 인준이 진행됐다. 이날 LA시의원들과 맥도널 신임 국장은 LAPD 인력 부족 문제, 비무장 대응팀 확대, 지역 주민 관계 개선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맥도널 신임 국장은 비무장 대응팀에 대해 “비무장 대응팀 확대에 대해 지지한다”며 “추가 예산 투입이 결정된 만큼 대응팀을 체계적으로 운용해 LA주민들이 확실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언급했다.     평소 LAPD에 대해 지지를 보내온 존 이 시의원(12지구)은 이날 “오랜 시간 맥도널 신임 국장을 봐온 사람으로서 그가 LA시민들을 위해 잘 봉사하리라 믿는다”며 “그의 활약으로 LA시의 치안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맥도널 신임 국장은 LAPD 국장으로서 각오에 대해 “LA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게 나의 주요 업무”라며 “이민자들의 도시인 LA에서 모든 사람들, 특히 이민자 커뮤니티가 느끼는 불확실성과 두려움이 사라질 수 있도록 여러분을 섬기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맥도널 신임 국장 연봉이 대통령 연봉보다 높게 책정돼 논란이 일은 바 있다. LA경찰위원회는 지난 5일 맥도널 신임 국장 연봉을 45만 달러로 책정 및 승인했다. 이는 20년째 동결 중인 대통령 연봉 40만 달러보다 높은 금액이다. 김경준 기자맥도널 국장 국장 인준 맥도널 신임 맥도널 la경찰국 시의회 국장 시의회 한인 캘리포니아 LA 로스엔젤레스

2024-11-08

LA다저스 월드시리즈 우승 기쁨에 방화, 약탈...12명 체포

LA다저스가 4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머쥔 가운데 LA지역 곳곳에 이를 축하하기 위해 몰린 인파가 약탈, 방화 등을 일으키는 사건이 발생했다. LA경찰국은 지난 30일 다저스 우승을 기념하러 도로를 점령한 수많은 인파 중 12명을 체포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날 다저 스타디움과 에코파크, LA다운타운, 이스트LA 인근에는 수천 명의 팬들이 도로에 나와 폭죽을 터트리고 차량 경적을 울리는 등 난폭한 행동이 연이어 발생했다. 일부 차량은 위험한 묘기를 보이고 군중이 이에 환호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경찰은 밤 10시쯤 도로 통제 및 인파를 해산시키기 시작했다. 그러나 난폭한 행동은 계속됐다. 자정쯤에는 선셋 불러바드와 에코파크 애비뉴 인근 파손 및 낙서 된 메트로버스가 불에 탔다.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인파는 자정이 지나고 경찰이 출동해서야 해산됐다. 다운타운에서는 브로드웨이와 6가 인근 나이키 매장에서 떼강도가 몰려들어 약탈이 발생했다. 또 올림픽 불러바드와 그랜드 애비뉴에 출동한 경찰에 돌과 물병을 던지는 이들도 목격됐다. 한편 이날 체포된 12명에는 상업 절도 혐의 6명, 장물 취득 4명 등이 포함됐다.  온라인 뉴스팀한인 캘리포니아 LA 로스엔젤레스 에코파크 la다운타운 에코파크 애비뉴 인근 나이키

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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