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택배만 노린 절도기승…택배기사 속여 물건 수령 수법
신분도용해 매장서 찾아가기도
지난달 28일 한인 존 신씨도 맥북 프로를 도난〈본지 11월29일자 A-3면〉당한 가운데 유사한 방식의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2일 KTLA에 따르면 익명을 요청한 한 남성은 맥북 프로를 수차례 구매했다. 그는 집으로 배송된 두 번의 패키지가 도난당한 후 매장에서 직접 수령하기로 예약했지만, 이 때도 또 도난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전 두 번의 사건에서 도둑은 배송 트럭이 그의 집에 도착하기 전에 패키지를 빼돌렸다고 한다.
비슷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18일에는 어바인 경찰이 또 다른 사건을 발표한 바 있다. 당국에 따르면 한 도둑이 배송 기사를 속여 자신이 수령인이라고 주장하며 노트북이 든 패키지를 가져갔다.
이어 브루스 마코위츠라는 남성은 매장에서 직접 수령 옵션을 선택했음에도 누군가 그의 노트북을 빼돌린 사실을 알게 됐다.
감시카메라 영상에 따르면 용의자는 고객인 척하며 신분증을 보여주고 다른 사람의 패키지를 가져갔다.
범죄 예방 전문가인 랜디 서튼은 이 사건들이 단순한 절도가 아니라 신분 도용 범죄라고 말했다. 그는 피해자들의 신원이 기술을 통해 도난당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또 배달지와 시간 등을 미리 알았다는 점에서 애플 직원 또는 내부에서 정보가 새어나갔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한편 대부분의 경우 크레딧카드 회사가 이러한 상황에서 고객에게 환불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훈식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