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사설]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증원 해야

LA카운티 정부가 112년 만에 대대적인 조직 개혁에 나섰다. 수퍼바이저 증원 등을 골자로 한 개혁안이 11월 선거에 상정될 가능성이 높다. 개혁안은 이미 지난 9일 수퍼바이저 위원회에서 1차 통과됐으며, 내달 초 상정이 확정될 전망이다.       개혁안의 핵심은 현재 5명인 수퍼바이저를 9명으로 확대하고, 운영과 예산 관리를 총괄하는 CEO를 임명직에서 선출직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아울러 부정부패 근절을 위한 윤리위원회 설치 안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LA카운티에는 의회가 없다. 따라서 5명으로 구성된 수퍼바이저 위원회가 최고 정책 결정 기구 역할을 한다. 그만큼 수퍼바이저의 권한이 막강하다. 그런데 지금의 5인 수퍼바이저 체제는 카운티 인구가 50만 명에 불과하던 1912년 결정된 것이다. 현재 LA카운티의 인구는  1000만 명에 육박한다. 수퍼바이저 한 명이 200만 명의 주민을 대변하는 셈이다. 이로 인해 주민들의 다양한 요구가 제대로 정책에 반영되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높다. CEO의 선출직 전환도 정부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카운티 수퍼바이저 증원 추진은 한인을 비롯한 아시아계 커뮤니티에는 반가운 소식이다. 아시아계 수퍼바이저의 탄생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현재 LA카운티 내 아시아계 인구는 전체의 15%에 해당하는 150만 명에 달하지만 아시아계 수퍼바이저는 없다. 과거에도 아시아계 수퍼바이저는 한 명도 배출한 적이 없다. 그만큼 아시아계에는 높은 벽이다. 현 수퍼바이저의 인종 구성도 백인 3명, 라티노와 흑인이 각각 1명씩이다.     아시아계 정치인 및 정치 단체들은 개혁안에 적극적인 찬성 입장을 보인다. 아시아계 주민의 권익 향상은 물론 정치력도 한 단계 더 높일 기회이기 때문이다. 한인 사회의 관심과 지지도 필요한 이유다.사설 수퍼바이저 la카운티 아시아계 수퍼바이저 수퍼바이저 증원 카운티 수퍼바이저

2024-07-24

"아태계 대표 수퍼바이저 나와야 할 때"

아태계 정치력을 신장하고 주류 정치계에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 설립된 전국 조직 ‘아태 리드(AAPI LEAD)’가 본격적인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아태 리드는 18일 LA다운타운에서 열린 LA카운티 정부 개편안 기자회견에서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 수를 확대하고 전문 경영인을 선출하는 안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수퍼바이저 위원회가 확대될 경우 아시안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정치인이 선출될 수 있다며 개편안 통과를 요구하고 아시안 커뮤니티의 관심을 당부했다.     린지 홀베스 수퍼바이저 위원장이 마련한 이 날 회견에는 주디 추(가주 28지구), 테드 루(가주 36지구) 연방하원의원도 참석해 힘을 보탰다.   추 의원은 “LA카운티에는 미국의 그 어떤 카운티보다도 많은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특히 150만 명에 가까운 아태계 인구가 몰려 있다”며 “이처럼 압도적인 인구 증가에도 불구하고 아태계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수퍼바이저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시안 인구가 3배 가까이 증가한 지역으로 한인타운을 포함해 몬터레이파크, 롱비치, 토런스 샌타클라리타를 꼽으며 “이번 확장은 단순한 구조조정이 아니다. 지역의 다양성을 대표할 수 있는 조처를 해야 한다”고 공조했다.   AAPI 리드의 데이비드 류 사무국장은 “이번 개편안은 1912년 이후 최초의 개편안으로 우리 지역 사회에 굉장히 중요하고 역사적인 기회”라며 “아마도 다음 세기에 아시안 공동체를 위한 가장 혁신적인 권한을 부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한인 커뮤니티의 관심을 부탁했다.     앞서 지난 9일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현재 5명으로 구성된 수퍼바이저 위원을 최대 9명으로 늘리고 최고경영자(CEO)를 선출하는 내용의 카운티 정부 개편안을 3대 0으로 통과시켰다. 이 안은 오는 23일 열리는 수퍼바이저 위원회에 1차 독회를 위해 회부된다. 카운티 규정에 따라 이 안이 2차 독회를 통과하면 오는 11월 선거에 카운티 발의안으로 정식 상정된다.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LA카운티가 출범했던 1912년 지역구 관할 인구가 5만 명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200만 명으로 불어나 정부 서비스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고 있으며 460억 달러에 달하는 예산을 맡을 전문 경영인을 뽑아 운영을 맡겨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개선안을 추진해왔다.     개편안에는 2028년부터 카운티 CEO를 선출직으로 변경하고 2032년에는 위원회를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한편 아태 리드(AAPI LEAD)는 미전역의 아시안 선출직 및 임명직 정치인들의 전국 조직으로, 로컬 및 주·연방 정부 소속 약 350명의 선출직 및 임명직 정치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수퍼바이저 아태계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수퍼바이저 위원회 아태계 커뮤니티

2024-07-18

불법 도로점거 근절 구체적 대응책 주문

LA카운티 정부가 도심 레이싱 및 드리프팅 등 불법 도로점거 행태를 막기 위한 구체적 대응 마련에 나섰다.   지난 9일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셰리프국 등 법집행기관에 불법 도로점거를 막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30일까지 구두 보고(verbal report) 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해당 대응책에 불법 행태를 근절할 세부 방안을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새로운 대응책 시행을 위한 조례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LA카운티 정부는 불법 도로점거 적발 시 경범죄 등으로 벌금 500달러 부과, 징역 최고 6개월의 처벌을 내리고 있다. 또한 LA경찰국(LAPD) 등은 불법 도로점거 적발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현행 법규와 파일럿 프로그램이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30일 셰리프국 등의 구체적인 대응책 등을 반영해 불법 도로점거 근절을 위한 강화된 조례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조례안을 발의한 홀리 미첼(2지구)·힐다 솔리스(1지구) 수퍼바이저는 “최근 몇년 동안 LA 시와 카운티는 반달리즘, 방화, 도로경주 등 불법 도로점거 행태로 사람이 다치고 죽기까지 하는 등 위험에 휩싸였다”면서 상황을 더는 방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청소년 계발국(DYD)에도 청소년과 젊은층이 불법 도로점거에 참여하지 않도록 하는 부모 참여 및 교육 프로그램 등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la카운티 도로점거 불법 도로점거 la카운티 불법 la카운티 수퍼바이저 한인사회 미국 한인 미주 한인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LA 로스앤젤레스

2024-07-10

카운티 내년<2024~25년> 예산 4.5% 증액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차기 회계연도 예산이 확정됐다.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지난 26일 2024~25 회계연도 예산으로 당초 상정된 예산안보다 4690만 달러가 증액된 85억3000만 달러의 예산을 최종 채택했다. 이날 확정된 예산은 현 회계연도의 예산에 비해 4.5%가 늘어난 금액으로 특히 홈리스를 비롯해 정신질환 및 약물남용으로 장애를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한 복지예산이 대폭 증액된 것으로 나타났다.   노라 바가스 수퍼바이저 위원장은 "새 회계연도의 예산은 올해 초 폭우로 인한 수해 피해지역을 복구하고 홈리스와 노약자들을 돕고, 인프라를 구축하며 환경형평성 증진과 주민들의 행동건강 서비스를 확대하도록 짰다"고 강조하고 "이와 함께 현재의 요구사항과 미래를 위한 계획을 서로 균형을 맞추는데 역점을 뒀다"고 말했다.   7월1일부터 적용될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2024~25 회계연도 예산의 주요 골자는 다음과 같다.   ▶비상, 화재 및 법집행 서비스를 포함한 공공안전부문에 27억 달러 배정 ▶약물남용 서비스, 인력개발 및 청소년 자살예방을 위한 행동건강 서비스에 11억 달러 ▶위험에 직면한 주민을 위한 9870만 달러 ▶혁신주택 신탁기금 및 다가주 임대주택 지원 및 개발 사업에 9090만 달러 ▶아동 및 가족복지를 위한 자금을 포함해 식량, 의료 및 일반구호 관련 예상으로 8억1220만 달러.   차기 회계연도 예산은 이밖에 홈리스 및 농촌지역과 소외계층을 위한 예산도 눈에 띄게 증액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환경보존을 위한 사업도 적극 배려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카운티 내년 카운티 내년 회계연도 예산 카운티 수퍼바이저

2024-06-27

LA카운티 정신건강 치료·상담 서비스 확대

LA카운티 정신건강국의 정신건강 치료 및 상담 서비스가 확대되고 한국어 통역도 제공된다.   1일 LA카운티정신건강국은 LA한인회관 기자회견에서 정신건강 치료 및 상담 서비스를 소개했다. 정신건강국은 CARE(Community Assistance, Recovery and Empowerment) Court를 중심으로 다양한 정신건강 서비스를 안내했다.     마틴 존스 CARE 프로그램 국장은 “CARE는 조현병 등 심각한 정신분열 스펙트럼 장애를 겪는 이들에게 정신, 감정 치료 등 포괄적인 치료를 제공하는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구체성과 지속성에 집중하고 있다. 정신과 의사, 임상 심리학자, 약물남용 상담가 등 다양한 의료 관계자가 환자 치료에 참여한다. 기본 치료 기간은 1년이고 요청에 따라 1년 더 연장해 환자는 총 2년간 집중 관리를 받게 된다. 18세 이상의 조현병 등 정신분열 스펙트럼 장애로 인한 치료 거부자라면 신청할 수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신청부터 참여까지 한국어로 가능하다. 제임스 안 LA한인회장은 “얼마 전 조현병 환자인 20대 아들이 모친을 공격한 사건이 있었다”며 “환자라는 낙인에 숨지 말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참여를 촉구했다.     이 밖에도 상담가나 의사가 시니어 집으로 방문하는 GENESIS 프로그램, 정신건강 클리닉, 현장 워크숍 등도 소개됐다. 캐시 문 정신건강국 수퍼바이저는 “대부분 프로그램에 한국어 통역이 제공되고 한인타운에 있는 정신건강국 클리닉의 직원도 한인이 다수”라며 “주저하지 않고 문을 두들겨주길 바란다”고 한인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CARE 신청 문의 : (213) 830-0845, selfhelp.lacourt.org   ▶정신건강국 핫라인 : (800) 854-7771(한국어 6번) 김경준 기자la카운티 서비스 la카운티 정신건강국 정신건강국 클리닉 정신건강국 수퍼바이저

2024-05-01

"홈리스 정책 총괄국장 연봉 43만불"…LA노숙자 관리국 회계 감사

LA카운티 정부가 노숙자서비스관리국(LAHSA) 회계감사를 진행한다. 지난달 27일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회계감사관이 LAHSA의 각종 계약, 정부 지원금 사용 내역을 감사하는 조례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LAHSA 회계감사를 통해 홈리스 대책 및 정책집행 투명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조례안 통과에 따라 카운티 회계감사관과 LAHSA 국장(CEO)은 LAHSA의 ▶회계내역 ▶홈리스 지원 대행단체 및 각종 사업 계약 ▶조달품 ▶위기관리 및 지원금 사용 등을 감사한다.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LA카운티는 홈리스 문제라는 인도주의적 위기와 맞서 싸우고 있다”며 “이 위기를 끝내기 위해서는 (LAHSA가) 도전적이고, 효율적이고, 지지를 받는 최적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AHSA는 LA 시와 카운티 정부가 홈리스 문제 해결 정책을 집행하기 위해 만든 기관이다. 최근 LA카운티 전역에서 홈리스가 급증하면서 관련 예산도 증가하고 있다.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LAHSA 역할 중요성과 예산 규모가 커지자 지난해 린제이 호바스·캐서린 바거 수퍼바이저를 LAHSA 커미셔너로 임명했다. 지난해 3월에는 LAHSA 국장에 애덤스 켈럼을 임명했다.   켈럼 국장은 회계감사관실과 협력해 감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1개월 동안 회계 등을 살펴본 결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최고 수준의 투명성을 갖추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데일리뉴스는 LAHSA를 인용해 켈럼 국장 연봉이 43만 달러라고 보도했다.     2022~2023년 회계연도 LAHSA 예산은 8억4540만 달러로 이 중 7억2620만 달러는 홈리스 지원비로 쓰였다. 관련 예산 중 6억6200만 달러는 임시셸터 및 영구주택 마련에 집행됐다. 또한 LAHSA 보고서에 따르면 부서 인건비 등 행정비용에는 4030만 달러가 들어갔다.   지난 2월 초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LAHSA 2024~2025 회계연도 예산으로 6억7230만 달러를 책정했다. 관련 예산 중 6억1750만 달러는 홈리스 대책을 위해 2017년 통과된 주민발의안 H로 마련됐다.   주정부는 홈리스 주거지원 및 예방프로그램(HHAAP)에서 5500만 달러를 지원한다. 김형재 기자총괄국장 la노숙자 홈리스 지원비 카운티 회계감사관과 la카운티 수퍼바이저

2024-02-29

민주 현직 vs 공화 전 시장 경합 치열…수퍼바이저 3지구 예비선거

  2024년 예비선거일이 불과 6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로컬 정치판이 더욱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연방과 주정부 및 카운티와 시정부 등 각급 정부의 주요 선출직 공무원들을 뽑게 될 이번 선거에 대해 로컬 정가에서는 과거에 치러졌던 대다수의 선거와 마찬가지로 기득권을 쥐고 있는 현직 정치인들이 대부분 수성에 성공할 것이라는데 대체로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그런데 유독 카운티 수퍼바이저의 제 3지구는 이같은 통념이 깨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쪽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 이유는 현직인 테라 로슨-레머 수퍼바이저에 맞서 출마한 상대 후보가 워낙 막강한 정치 경력의 소유자이기 때문이다.     로슨-레머 수퍼바이저를 향해 도전장을 내민 후보는 케빈 폴코너 전 샌디에이고 시장이다. 2006년 보궐선거를 통해 샌디에이고 시의회 제 2지구 시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폴코너 전 시장은 2010년 재선에 성공했고, 2014년 실시된 특별 보궐선거에서 샌디에이고 시장에 당선됐다.     공화당적이지만 다소 진보적인 성향으로 지지자들의 스펙트럼이 매우 넓은 것으로 알려진 폴코너 전시장은 재선에 성공한 뒤 2020년 임기제한으로 시장직에서 물러났다. 시장 재임시절이던 2018년에는 가장 강력한 공화당의 주지사 후보로 물망에 오르기도 했었다.   이에 반해 테라 로슨-레머 현 수퍼바이저는 지난 2021년 로컬 정치계에 입문한 정치신인에 가깝지만 다양한 정책을 입안하며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카운티 수퍼바이저 선거에 출마하기 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세계은행과 연방 재무부에서 일하기도 했지만 주로 대학(뉴 스쿨과 UC샌디에이고)에서 교수로 재직했던 인물로 올해가 4년째인 첫 임기를 나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저렴한 주택을 건설하는 개발업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무분별한 개발보다는 '스마트 성장'을 주장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카운티 수퍼바이저 제 3지구 예비선거와 관련된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현재 3대2로 민주당적 수퍼바이저들이 우세를 점하고 있는 수퍼바이저 위원회의 구도가 다시 공화당 우세로 판이 뒤집힐 수도 있다는데 있다.     이미 오래전부터 민주당적 정치인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연방하원 의석이나 샌디에이고 시의회와는 달리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전통적으로 공화당적 위원들이 다수를 점해왔는데 지난해 실시된 제 4지구 보궐선거에서 모니카 몽고메리 스테피 현 수퍼바이저가 당선되며 민주당이 우세를 점하게 된 바 있다.   다만 수퍼바이저 제 3지구가 관할하는 지역이 남으로는 코로나도부터 북으로는 칼스배드에 이르는 서부 해안지역으로 민주당 지지자들이 주류는 이루고 있어 민주당은 지지세로 승부를 걸고 공화당은 인물로 승부를 거는 모양새로 진행되고 있다. 김영민 기자수퍼바이저 예비선거 민주당적 수퍼바이저들 카운티 수퍼바이저 수퍼바이저 위원회

2024-02-27

OC수퍼바이저 3월 5일 예선 전례 드문 ‘격전’ 예고

지난 5일 우편 투표가 시작된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예비 선거(3월 5일) 향배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출마 후보 7명 전원이 전, 현직 선출직 공직자란 점에서 예선부터 전례 드문 격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OC 수퍼바이저 선거는 1지구와 3지구에서 열린다. 1지구엔 총 5명, 3지구엔 2명이 출마한다. 이례적으로 출마 후보 모두 선거 승리를 경험한 데다 각기 만만치 않은 지지 기반을 보유하고 있어 치열한 선거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무주공산에서 열릴 1지구 선거의 키워드는 ‘베트남계’다. 현재 1지구 수퍼바이저인 앤드루 도 수퍼바이저는 임기 제한 규정에 따라 이번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1지구엔 웨스트민스터, 파운틴밸리, 헌팅턴비치, 가든그로브 일부 등 베트남계 밀집 도시가 속해 도 수퍼바이저의 뒤를 또 다시 베트남계가 이을 가능성이 다분하다.   출마자 5명 중 재닛 우엔 전 가주상원의원, 밴 트랜 전 가주하원의원, 킴벌리 호 웨스트민스터 시의원, 마이클 보 전 파운틴밸리 시의원 등 4명이 베트남계다. 유일한 비베트남계는 라티노인 프랜시스 마르케스 사이프리스 시의원이다.   베트남계 후보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인물은 우엔 전 가주상원의원과 트랜 전 가주하원의원이다. OC 베트남계 커뮤니티의 정치적 성장을 선도했다는 평을 듣는 두 후보는 특히 가든그로브의 한인 올드타이머에게 친숙하다. 두 후보는 오랜 기간에 걸친 정치적 라이벌 관계로도 유명하다.   가든그로브 시의원 출신인 우엔은 1지구에서 수퍼바이저를 지냈고 가주 하원의원과 상원의원을 거쳐 다시 수퍼바이저 선거에 나섰다. 역시 가든그로브 시의원을 거쳐 총 8년 동안 주하원의원을 지낸 트랜은 현재 도 수퍼바이저의 비서실장이란 점을 활용하며 표밭을 갈고 있다.   3지구에선 어바인 전, 현직 시장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재선을 노리는 현직 돈 와그너 위원장이 파라 칸 어바인 시장과 격돌하는 것.   와그너는 2016년 어바인 시장에 당선됐고 2018년 재선에 성공했다. 2018년 3지구 수퍼바이저 보궐선거에서 당선됐고 이듬해 4년 임기가 걸린 선거에서 승리했다.   지난 2020년 어바인 시장이 된 칸은 지난해 재선에 성공했으며, 올해 말 시장직에서 물러난다.   3지구엔 어바인, 터스틴, 오렌지, 애너하임 일부와 캐년 커뮤니티의 카운티 직할 지역이 속한다.   1지구와 3지구엔 어바인, 가든그로브를 중심으로 한인 유권자 밀집 거주 지역이 존재한다. 한인 후보가 출마하진 않았지만, 치열한 접전 상황에선 한인 표의 향방이 선거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수퍼바이저 예선에서 과반 득표를 하는 후보는 결선 없이 당선된다. 예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 2위 득표자가 대통령 선거가 열리는 11월 5일 결선을 치른다. 예선에서 당선이 확정될 가능성은 5명 후보가 각축을 벌이는 1지구보다는 와그너와 칸이 맞대결을 벌이는 3지구가 더 높다. 임상환 기자수퍼바이저 예고 3지구 수퍼바이저 수퍼바이저 선거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2024-02-05

음식 판매 노점상 규제 강화…헬스 퍼밋 발급·등록 의무화

LA카운티 정부가 거리에서 음식을 판매하는 노점상 규제를 강화한다.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지난달 30일 길거리에서 음식을 판매하는 모든 노점상에 헬스퍼밋 발급 신청과 등록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조례안 2개를 잠정 통과시켰다.     이들 조례안 통과로 음식 노점상들은 앞으로 수수료를 내고 헬스 퍼밋을 받고 카운티에 등록해야 정식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두 조례안은 다음 주 열리는 회의에서 최종 통과되는 대로 적용된다.   적용 대상자는 자체적으로 보건국이 있는 패서디나, 롱비치, 버논시를 제외한 나머지 LA카운티 지역에서 운영하는 음식 노점상들이다.   LA카운티 정부는 카트는 물론 기타 소규모 비동력식 이동 장비로 만든 곳까지 포함하면 1만여 개의 노점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통과된 조례안에 따르면 노점상은 수도전력국 등 공공시설 기관 인근에서는 운영할 수 없다. 또한 카운티 정부는 노점상의 판매 지역이나 운영일을 제한할 수 있으며 다른 노점 간의 거리 규제도 가능해진다.   헬스 퍼밋의 경우 판매되는 음식 종류에 따라 506달러에서 1186달러까지 수수료가 부과되며 노점상은 매년 수수료를 내고 갱신해야 한다. 당국에 따르면 타코나 핫도그 판매 카트를 운영하는 업체의 경우 고위험 판매업체로 분류돼 최대 1186달러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운영 등록 수수료의 경우 연간 604달러로 나타났다.   힐다 솔리스 수퍼바이저 위원(1지구)은 “카트를 포함한 노점상들은 많은 LA카운티 주민들의 재정적 독립과 안정을 얻을 수 있는 경제적 경로”라면서 합법적인 등록 절차를 통해 노점상 운영을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부분 노점상이 저소득층인 만큼 수수료를 지원하는 별도의 조례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힐다 위원에 따르면 헬스퍼밋의 경우 신청 비용의 75%를 카운티 정부가 지원하는 내용을 고려 중이다. 등록 신청 수수료의 경우 신청 첫해 비용을 면제해주는 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롱비치 시는 최근 자체적으로 음식 노점상을 규제하는 조례를 승인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la카운티 노점상 노점상 규제 la카운티 수퍼바이저 la카운티 정부

2024-01-31

[이 아침에] 비즈니스를 닫으며

가게의 리스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 재계약 여부를 묻는 건물주의 편지를 받았다. 재계약을 한다면 앞으로 10년이 묶인다. 소비성향이 점점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월마트, 타겟 등 대형업체와의 경쟁도 점점 힘에 부쳤다. 비즈니스를 인수할 사람을 찾기도 어려웠다. 권리금을 주고 산 비즈니스를 되팔지 못하고 빈손으로 나가야 하니 억울했다. 하지만 20년이 넘도록 생활비와 아이들 교육비를 벌었으니, 그만두어도 크게 가슴 아플 일은 아니라고 스스로 위로했다. 아이들도 제 앞가림은 하고 곧 연금도 나오니 가게를 접기로 결심했다.   세월은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모래와 같다. 짧은 봄날처럼 후딱 날아갔다.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친정아버지를 포함, 지인 몇 분이 돌아가셨다. 이슬처럼 허망하게 사라질 수 있는 게 인생이란 생각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이민 가장의 부담감으로 변변한 취미생활이나 장거리 여행도 제대로 못 해본 남편에 대한 미안함도 컸다. 애틋한 사랑보다는 씩씩한 동지애로 같은 길을 가는 길동무 같은 남편, 훨훨 날아가게 날개를 달아주고 싶었다.   아마존에서 ‘폐업 세일’ 플래카드를 주문해서 달고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했다. 팔다 남는 물품은 자선 단체에 기부해야지 생각했는데, 마침 비영리단체를 운영한다는 아가씨 둘이 와서 트럭으로 실어 갔다. 일을 덜었다.   문제는 인테리어를 원상복구 시키는 것이다. 선반과 디스플레이 장을 다 떼어내고 공간을 모두 비워야 한다. 중고 집기를 사 가는 업체에 연락하니 요즘 폐업하는 곳이 많아서 일부만 사 갈 수 있다고 한다. 그것도 말도 안 될 정도의 싼값을 부른다. 집기를 떼어내고 쓰레기 처리까지 해주는 철거업체에 알아보니 비용도 상당했다. 아는 플러머의 도움으로 며칠에 걸쳐 간신히 원상복구를 시켰다.   어느새 킨더가든을 다니는 페이즐리의 할머니가 은퇴 준비는 되었냐고 물으며 적은 액수지만 돈 봉투를 건네준다. 그녀가 버스 운전을 할 때 만났는데 이제는 버스회사 수퍼바이저가 되었다. 그녀의 딸이 페이즐리를 임신하고 아기 아빠가 사라졌을 때, 아기는 ‘가정의 축복’이라며 기도를 부탁해 더욱 가까워진 친구 같은 손님이다. 오랜 단골들은 서운하다며 감사 카드와 꽃, 화분을 가져오는가 하면 케이크와 쿠키를 구워오는 사람도 있다. 본인도 넉넉한 형편이 아닐 터인데 돈이 부족한 사람의 계산을 항상 도와주던 목사님도 자신의 교회에 광고해서 많은 손님을 보내주었다. 이렇게 마음 착한 사람들을 떠난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핑 돈다. 큰돈은 못 벌었지만 좋은 이웃들도 사귀고 큰 사고 없이 지나온 세월이 감사하다.   20여 년을 하던 비즈니스를 닫으니 시원섭섭하다. ‘힘들었지만 잘 버티고 견뎌왔어, 그동안 열심히 일했으니 휴식할 충분한 자격이 있다’며 몇 군데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이란 가기 전에 계획 짜느라 설레고 집에 돌아와선 더 좋다더니 정말 그러하다. 아이들이 떠난 빈 둥지에서 집돌이 집순이가 되어 같이 시장 봐서 밥해 먹고 마치 신혼 초 둘이 소꿉놀이하는 것 같다. 남편에게 한마디도 안 지고 말대꾸해서 뺀질이라고 불린 적도 있지만 나는 말랑말랑한 아내가 되기로 속으로 다짐했다.  최숙희 / 수필가이 아침에 비즈니스 버스회사 수퍼바이저 장거리 여행 아기 아빠

2024-01-21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