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임기 중 한미박물관 착공 보고 싶었다"

에릭 가세티(51) LA 시장은 올해를 끝으로 9년이 넘는 임기를 마치고 시장직에서 물러난다. 그의 향후 행보에 세간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그를 인도 대사로 지명했지만, 인준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하다. 측근의 성희롱 스캔들로 인해 인준이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시장 사무실은 인터뷰에 앞서 인도 대사 관련 질문은 받지 않겠다고 했다. 또 바이든에 대한 질문도 거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LA 시장으로서 가장 큰 치적을 꼽는다면.   “오늘이 아닌, 미래를 위한 LA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LA국제공항을 재건했다. 미래를 위한 인프라 확보에 투자했다는 점이 가장 자랑스럽다. 2028년 LA 올림픽 유치에도 성공했다. 다 미래를 위한 정부 운영을 한 덕이다. 내일과 올해를 목표로 하는 정부가 아니라 차기 시장이 내가 노력한 결과의 열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치중했다. 노숙자 주택 1만2000유닛을 마련했고, 15개 교통 라인을 신설했다. 많은 사람이 내일 뉴스 헤드라인을 걱정하고 ‘롱텀(Long Term)’을 보지 않는다. 그 결과 40년 동안 LA시는 충분한 주택 마련을 하지 못한 결과를 초래했다.”   -당신이 시장실에 들어섰을 때 노숙자는 2만1000명이었다. 당시(2013년) 노숙자를 위한 비용은 2000만 달러였는데, 지금은 10억 달러나 쓰고 있다. 그런데 노숙자는 오히려 4만1000명으로 늘었다.   “많은 사람이 시 정부가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는 기관으로 착각한다. 카운티, 주와 연방정부가 해야 할 몫이 더 크다. 노숙자는 정신건강, 약물중독, 성폭력, 가정폭력 등 이슈와 연관이 깊다. 시 정부가 이를 다 해결하지 못한다. LA시도 이 문제에 10억 달러를 썼다. 너무 많이 지출했다고 하지만 나는 그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만큼 지출하지 않았다면 사태는 더 악화했을 것이다. 과거에는 노숙자를 위한 아파트 유닛이 연 300개 정도 제공됐다. 올해는 2000개 이상이다. 내년도 2000개 마련된다. 지난 3~4년간 노력한 결실을 곧 보게 될 것이다. 셸터와 타이니 홈 빌리지를 통해 노숙자들을 길거리에서 탈출시켰다. 모텔과 빌딩을 사서 노숙자들이 거주할 수 있는 곳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 홈키’도 15개 완성했다. 2~3년 뒤 노숙자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는 것을 체감할 것이다. 음식이 부족한 이들에게 푸드스탬프를 제공하는 것처럼 노숙자들에게도 집을 제공해야 한다고 믿는다. 지금은 복권 시스템이다. 8명이 신청해 1명이 연방정부 지원에 당첨되는 식이다. 나머지 7명 중 상당수가 노숙자가 된다.”       -한인사회와의 관계가 어떻다고 보나. 한인사회와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기억나는 일은 너무나 많다. 한인사회는 과거 내가 시의원이었을 때부터 항상 함께 있었다. 내 지역구에 한인타운이 있었고 시장관저도 한인타운 옆에 있다. 한인을 여러 고위직에 앉혔다. 한인사회는 이제 누구의 도움 없이도 잘 나간다. 내 시장 임기 동안 한인 시의원이 2명이 있었고 지금도 1명 있다. 한인사회에 힘이 되는 일이다.”   -한미박물관 프로젝트가 멈춰섰다. 무산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는데.     “내 임기 안에 착공해서 올라가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아쉽다. 2가지 일이 이뤄져야 한다. 첫번째는 커뮤니티가 더 뭉쳐야 한다. 한인사회뿐 아니라 비즈니스 커뮤니티도 힘을 보태야 한다. 한인사회는 기금모금을 더 해야 한다. 두번째는 주정부와 연방정부 지원이다. LA시에서는 가장 큰 선물인 부지를 내줬다. 한인사회 힘만으로 부족하다면 다른 커뮤니티 도움도 받아야 한다고 본다.”   -2014년에 본지와 인터뷰에서 한인사회를 위해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스쿨을 일반에 오픈해 공원으로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했는데,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   “원했지만 학교 측이 학생들이 1년 내내 경기장을 쓴다면서 여건상 일반에 오픈하기 힘들다는 반응이었다. 현재 한인타운에 있는 코헨가 초등학교를 공원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인타운에 녹색 공간이 부족해 공원이 필요하다.”   -LA 범죄율이 상승하고 있다. LA경찰국 예산 1억5000만 달러 삭감 뒤 살인범죄가 상승했다. 시민들이 과거보다 치안이 불안하다고 하는데.   “경찰국뿐 아니라 모든 부서 예산을 삭감했다. 이후 팬데믹으로 연방정부 지원을 받으면서 경찰예산을 늘렸고 경관들을 추가 고용했다. 한인사회에서 경관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 최근 살인범죄는 5% 하락했지만, 재산 범죄가 13% 상승했다. 차 안에 중요한 물건을 두면 안 된다.”   -LA가 강성진보 도시로 변하는 것 같은데.   “걱정이다. 강성진보와 강성보수 모두 안 좋다. 15살 때 마리화나 소지로 체포돼서 사실상 인생이 끝나는 사례가 있고, 코카인을 1그램 더 소지했다고 20년형을 받을 때가 있었다. 극우 정책들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팬데믹 때 차에서 물건을 매주 훔쳐도 체포되지 않는 사례들이 나왔다. 이는 극좌 판사들의 책임이다.”   -2028 LA 하계올림픽 경기 특수를 기대해도 되나.   “그것 때문에 올림픽 유치에 올인했다. 과거 1984 LA 올림픽에 앞서 LA국제터미널이 열렸다. 또 지하철 건설 예산도 그때 처음 받았다. 2028년 올림픽으로 LA는 200억 달러 경제 효과를 볼 것이다. 대부분 올림픽을 유치하는 도시는 돈을 잃는다. 우리는 이미 스타디움 등 인프라가 완벽하게 구축돼 있어 막대한 수입을 올릴 수 있다. 전직 시장으로서 스탠드에서 개막식을 지켜볼 것이다(웃음).”   -차기 시장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지율이나 인기에 연연하지 말고 올바른 결정을 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10년 후 뒤돌아볼 때 내가 오늘 내린 결정이 올바른 것인지 꾸준히 자문하길 바란다. 내일 뉴스 헤드라인에서 비판받거나 다음 주에 받을 칭찬을 신경 쓰지 말고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 디테일에 포커스를 맞추라고 하고 싶다. 내가 시장실에 오기 전에는 LA 거리 퀄리티가 40년간 내리막이었다. 내 시장 임기 동안에는 매년 퀄리티가 상승했다. 장기적인 안목을 중시해서다.”   -가주 인구가 다른 주로 빠져나가고 있다. 대도시 중 LA에서 가장 많이 이주하고 있는데.   “주택가격 때문이다. 몇 년 전 LA 경기가 좋았을 때 LA 러시가 이뤄졌다. 주택 유닛보다 일자리가 많았다. 결국 렌트비가 치솟았고 일부는 노숙자가 됐다. 우리의 자세도 달라져야 한다. 아파트와 주택 등 신축을 반겨야 한다.”   -끝으로 한인사회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감사합니다(한국어로). 나는 한인사회의 친구다. 한인사회도 나를 그렇게 여기길 바란다. 한인사회와 함께 다음 시장을 LA 시장실에서 만나 한인사회 요구사항을 같이 전달할 것을 약속한다.”     원용석한미박물관 커뮤니티 커뮤니티 도움 노숙자 주택 노숙자 문제

2022-08-02

노숙자 셸터 건립에 지역 이기주의 팽배

뉴욕시에 노숙자 셸터가 부족한 가운데 지역주민들의 반발로 새로운 셸터 마련을 위한 부지 선정이 어렵다.     지역매체 ‘더 시티’는 27일 노숙자 셸터의 수요가 증가함에도 셸터 건립 계획의 이행이 지지부진하다고 보도했다.     시 노숙자서비스국에 따르면 셸터 거주자는 5월 8587명에서 최근 9520명으로 증가했다. 시 전역 168개 셸터의 수용 인원이 9700명인데, 한계에 다다른 것이다.     이같은 최근의 노숙자 증가에 대해서는 망명자들이 타주에서 이주하는 경우, 가을학기 전 공립교 옆으로 옮기려는 계절적인 수요 등이 이유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26일 시 전역에 더 많은 셸터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시장은 “우리지역에는 안된다는 지역 이기주의를 경계한다”면서 “적당한 후보지를 찾는 데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설립 계획은 지지부진한데, 만들기로 했던 97개소 중에서 예정대로 진행중인 곳은 단 48개소였다.     이는 노숙자 셸터 건립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민들의 반대로 지난 3월에는 브롱스 모리스파크, 5월에는 차이나타운에서 셸터 추진이 취소되기도 했다.       특히, 빈곤율이 낮은 지역, 백인이나 아시안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의 경우 셸터에 대한 거부감이 더 크다.     빈곤율이 시 전체 평균을 상회하는 20개 지역의 경우 지역당 11개의 노숙자 셸터가 위치한 반면, 빈곤율이 낮은 39개 지역에는 평균 3개 미만의 노숙자 셸터가 있는 정도로 격차가 크다. 장은주 기자이기주의 노숙자 지역 이기주의 노숙자 증가 가운데 지역주민들

2022-07-27

홈리스 급증…주택 부족 탓

노숙자 급증이 약물중독과 정신건강 문제보다 저소득층 주택 부족 때문이라는 연구보고서가 나와 주목된다.     캘리포니아 대학이 최근 공개한 보고서 ‘노숙자는 주택 문제’에 따르면 주택가격이 높은 지역일수록 노숙자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미 전역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인구 1000명당 노숙자 숫자를 조사한 결과 이런 결론에 도달했다고 보고서 공동 저자인 페이지 알던과 그렉 콜번 분석가가 밝혔다.     2019년 LA 카운티 노숙자는 5만6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워싱턴주 킹 카운티가 1만1200명, 가주 샌타클라라 카운티가 9700명, 오리건주 멀트노마 카운티가 4000명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인구 1000명 기준으로도 LA는 5.6명으로 가장 많았고, 샌타클라라와 킹 카운티는 나란히 5.0명으로 뒤를 이었으며, 멀트노마 4.9명, 새크라멘토 3.6명, 샌디에이고 2.5명 순이었다.   이들 카운티의 공통점은 저소득 주택 부족 현상이 심하다는 것. 보고서를 작성한 알던 데이터 분석가는 “정신건강과 약물중독이 노숙자 급증과 전혀 상관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번 보고서 주안점은 거기에 두지 않았다”며 “이같은 문제를 다 해결했다고 가정하더라도 저소득층에서 노숙자가 속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리사 존스 샌디에이고 주택위원회 전략담당 부회장은 “수입의 절반이 렌트비로 소요되면 그만큼 해당 가구에서 노숙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높은 렌트비는 노숙자 생활 탈출에도 커다란 장애물이 된다”고 했다.   존스 부회장은 로컬과 주 및 연방 정부가 저렴한 주택 개발과 렌트비 보조를 위해 다각도로 지원해야 된다면서 건축비 감소와 함께 생산성 증가를 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원용석 기자홈리스 급증 노숙자 급증 홈리스 급증 저소득층 주택

2022-07-11

“노숙 학생들에게 희망을”…23년 홈리스 사역 나주옥 목사

“길거리에서 잠을 자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또 체류 신분 때문에 대학진학을 포기하려는 학생들도 있고요.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습니다.”   노숙자 사역에 앞장서고 있는 ‘울타리 선교회(The Well Mission)’ 대표 나주옥 목사가 홈리스 및 서류 미비자 학생들을 지원하는 장학기금 모금을 진행하는 이유다.   23년째 노숙자 사역을 하는 나 목사는 울타리 선교회를 통해 예배와 무료급식, 식품분배 등 다양한 방법으로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는 일을 하고 있다.   장학금 사역도 그중의 하나다. 팬데믹 이전까지도 음악회 등을 통해 매년 기금을 모아 재정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온 나 목사는 장학금을 기부하는 후원자들에게 선물로 나눠주기 위해 집에서 정성껏 선인장 화분을 기르고 있다.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음악회도 3년 만에 재개한다. 오는 8월 15일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음악회에는 LA심포니에타오케스트라 유스그룹, 리바이트콰이어, LA온누리교회합성가대, 미주여성코럴 등 10여개 한인 음악 단체들이 참여한다. 뮤지컬 도산을 공연하는 무대 예술인 그룹 극단 ‘시선(Seasun)’도 그중의 하나다. 이번에도 음악회를 통해 모인 기금은 모두 장학기금에 사용될 예정이다.   나 목사는 “노숙자 사역을 하면서 배운 건 나누는 것이 진정한 기쁨이라는 것”이라며 “기부를 생각하는 한인들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함께해달라”고 부탁했다.     ▶도움주실 분들:(213)819-3300 글·사진=장연화 기자홈리스 나주옥 노숙 학생들 대표 나주옥 노숙자 사역

2022-07-10

"학교·데이케어 500피트 노숙 금지"…LA 조례안 수정 잠정합의

LA시 노숙자들이 학교와 데이케어 500피트 내에서 노숙행위를 못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 LA 시의회는 찬성 10표, 반대 1표로 기존 조례안을 수정하기로 잠정적 합의에 도달했다. 이 조례안은 기존 ‘시 코드(Municipal code) 41조18항’에 노숙자 학교·데이케어 500피트 접근 금지를 추가했다. 기존의 조례안은 ▶소화전 2피트 ▶출입구 5피트 ▶로딩존 10피트 내 노숙을 금지한다. 또 자전거 도로를 점령하거나 노숙자들 때문에 휠체어가 못 지나가는 등 장애인법(ADA)를 위반하는 노숙 행위도 법의 처벌을 받는다.   학교, 데이케어, 공원, 도서관과 같은 민감 시설 500피트 내 통행권은 법적인 보호를 받지만, 그 법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의회의 지명이 필요하다.     조 부스카이노 LA 시의원은 작년 이 수정안을 제안한 바 있지만 관철되지 않았다. 그는 ”노숙자들의 이상 행동이 아이들의 심리적·의식적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 두렵다“고 조례안 재검토 배경을 설명했다. LA통합교육구(LAUSD) 알베르토 카르발로 교육감은 ”학교 교사들과 학부모들이 학교 근처 노숙자 문제로 불안함을 호소했다“며 ”초등학교 주변에 정신 이상자들이 서성이고, 옷을 벗거나 욕을 하는 등 받아들일 수 없는 일들이 항상 일어난다“고 비난했다.     한편, 지난 1일 투표는 만장일치가 아니어서 오는 27일 재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수연 기자잠정합 학교 노숙자 학교 노숙 금지 la시 노숙자들

2022-07-01

"세인트빈센트 병원 노숙자 센터 활용을"

2년 넘게 비어있는 LA한인타운 인근의 ‘세인트 빈센트 종합병원’을 노숙자를 위해 개방하자는 내용의 청원이 시작됐다.   이 병원은 지난 2020년 LA타임스 발행인인 패트릭 순 시옹 박사가 매입했으며 380여 개의 병상을 갖추고 있다.   미치 오페럴 LA13지구 시의원은 최근 온라인 청원 사이트 체인지(change.org)를 통해 “현재 비어있는 세인트 빈센트 병원을 시, 카운티 정부 등과 협력해 노숙자를 위한 케어 시설로 활용했으면 한다”며 “순 시옹 박사는 개발을 위해 되팔기보다는 지역 사회와 특히 취약 계층을 위해 병원 건물의 문을 열어줬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오페럴 시의원의 청원서에는 1일 현재 616명이 서명을 마쳤다.   1856년에 설립된 세인트 빈센트 병원은 LA에서 가장 오래된 병원이다. 지난 2020년 파산법원이 병원 폐쇄 요청을 받아들인 뒤 순시옹 박사에게 매각(1억3500만 달러)하는 것을 승인했었다.   이후 세인트 빈센트 병원은 문을 닫은 가운데 활용도를 두고 논란이 계속돼왔다. 코로나 확진자 급증으로 의료 시설이 포화 상태로 접어들었을 때 디즈니 등이 드라마 세트장으로 사용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   오페럴 시의원은 “이렇게 큰 병원이 지난 2년간 문을 닫고 있기에는 지금 너무 많은 생명이 위험에 처해 있다”며 “병원과 가까운 스키드로(skid row)에서는 지금도 많은 노숙자가 살아가고 있는데 그들이 죽어가는 것을 두고 볼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세인트 빈센트 병원 시설을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그동안 계속돼왔다. 약물 중독자나 노숙자용 주거 시설로 재활용해 LA의 취약계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곳곳에서 제기됐었다.     세인트 빈센트 병원 인근 커뮤니티 헬스 센터인 ‘클리니카 로메로’의 카를로스 바케라노 대표는 “병원 소유주가 건물을 그냥 비워두기보다는 시정부 등과 협력 방안을 찾는다면 충분히 활용 방안이 있지 않겠느냐”며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 병원 문을 열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페럴 시의원은 “LA시는 그동안 순시옹 박사와 협력을 원했지만 원만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노숙자 위기를 해결하는 동시에 취약 계층을 돌보고 그들에게 거주지를 제공할 기회다. 이제 행동해야 할 때”라고 전했다.   한편, 세인트 빈센트 병원을 소유했던 베리티 헬스 시스템은 지난 2018년 파산 보호 신청을 했다. 이후 LA카운티수퍼바이저위원회가 매입을 원했지만 순시옹 박사의 입찰가보다 낮아 결국 인수하지 못했다. 이 병원은 10에이커에 실내 면적만 30만 스퀘어피트로 LA카운티내 대형 종합 병원 중 하나였다. 장열 기자세인트빈센트 노숙자 병원 소유주 순시옹 박사 병원 건물

2022-07-01

셔먼오크스 지역 업주들 노숙자 골머리

셔먼오크스 한 비즈니스 업주가 계속된 노숙자 위협과 절도 행각에 진저리치고 있다. 이 업주는 노숙자가 저지르는 일을 막을 수 없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abc7뉴스에 따르면 셔먼오크스에서 드래곤플라이 사이클링 업주 제시카 루이스는 최근 몇 주 사이 노숙자가 저지른 절도, 위협, 오물투척 등 5건의 피해를 겪었다.     루이스가 공개한 업소 방범카메라에는 자전거를 탄 한 노숙자가 주차된 SUV 뒷문 유리를 깨고 물건을 훔치는 장면이 찍혔다.     또 다른 영상에는 한 노숙자가 업소 현관에 각종 짐을 한가득 놓고 잠을 잤다. 다른 노숙자는 현관 앞에서 보란 듯이 용변을 보기도 했다.   노숙자 행패는 방송사 인터뷰 때도 이어졌다. 한 노숙자는 보란 듯이 업소로 들어와 위협을 가했고 경찰이 출동했다.     루이스는 “얼마 전 한 고객은 노숙자가 병을 던지는 등 위협을 받았다”며 “도대체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울먹였다.     특히 루이스는 시의원 사무실에 민원을 여러 차례 넣어도 무시당하는 것 같다고 분개했다. 그는 “(시의원실에) 여러 번 이야기해도 그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셔먼오크스를 지역구로 둔 니디야 라만 시의원(4지구)실은 “해당 지역에 아웃리치 팀을 파견해 업주들 이야기를 듣고 집이 없는 노숙자 지원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형재 기자셔먼오크스 노숙자 셔먼오크스 지역 노숙자 위협 노숙자 행패

2022-06-30

뉴욕시 거리 홈리스 수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급증

뉴욕시의 거리 홈리스 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늘어났다.   지난 16일 뉴욕시 홈리스서비스국(DHS)이 발표한 뉴욕시 노숙자 인구 추정 조사(HOPE) 결과에 따르면, 2022년 1월 25일 기준 셸터에 거주하지 않고 거리에서 생활하는 노숙자 수는 3439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 1월 26일 기준 2376명 대비 44.7%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20년 1월 27일 3857명과 대비하면 400여 명(11%) 모자란 수준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철역 내 머물고 있는 노숙자들은 2100명, 길거리 등 지상에서 노숙하는 사람은 1300명으로 확인됐다.   2020년 팬데믹 이전 약 1700명이 전철역에서, 약 2200명이 지상에서 노숙하던 것과 상반되는 모습이다.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빈 호텔 등을 셸터로 활용했던 뉴욕시는 지난해  호텔 셸터 전환 프로그램을 종료하면서 다시 거리로 나온 노숙자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타임스스퀘어 전철역 아시안 여성 사망사건과 차이나타운 아파트에서 피살된 한인 크리스티나 유나 이씨 사건 모두 용의자가 노숙자 전과자였던 것과 같이 범죄 전과가 있는 노숙자나 정신이상자가 반복해서 범죄를 일으키고 있지만 시당국이 관리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3월 비영리단체 ‘파트너십포뉴욕시티’가 뉴욕시 직장인 1만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74%가 “팬데믹 이후 대중교통 안전이 악화됐다”고 답했고, 94%는 “노숙자·정신질환자 문제 해결에 시정부 조치가 미흡하다”고 답변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노숙자 문제 해결을 뉴욕시 재건을 위한 최우선순위로 두고 해결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표해오고 있다.   특히, 시장은 2022~2023회계연도 예산에 1억7100만 달러를 할당해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한 각종 대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예산에는 노숙자 지원활동, 전문인력 투입, 의료서비스 제공 방문센터, 노숙자 셸터와 1400개 ‘세이프 해븐’ 침대 마련 등이 포함된다.     또 노숙자 인구 추정 조사가 실시된 이후인 2월, 아담스 시장은 전철시스템에서 노숙자를 몰아내기 위한 ‘전철 안전계획’을 공개하고 전철역 내 노숙자를 단속해 셸터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특정 구역의 몇몇 노숙자를 반복적으로 단속하는 식으로 노숙자 대응이 제대로 된 지원보다는 보여주기 식 단속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홈리스 수준 뉴욕시 노숙자 뉴욕시 홈리스서비스국 거리 홈리스

2022-06-21

콜로라도 노숙자 위기 해결 위한 대규모 투자법 제정

 제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는 최근 노숙자 문제를 다루는 4개의 법안에 서명했다. 이 법안은 폴리스 행정부가 사용할 수 있는 2억달러의 연방구제자금으로 관련 예산을 조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폴리스 주정부는 AHTTF(Affordable Housing Transformational Task Force)가 아메리칸 구조 계획법(American Rescue Plan Act)에서 초기 4억달러를 지출한 이후에 추가 구호 기금을 배정키로 했다. AHTTF는 2021년 내내 모임을 갖고 연말에는 주의회에 보고서를 제출했다. 보고서에서 제시한 권고안은 여러 개의 법안 발의로 이어졌고 이 법안들은 모두 올해들어 주의회 회기중에 통과됐다. AHTTF는 2021년 내내 모임을 갖고 연말에는 주의회에 보고서를 제출했다. 보고서에서 제시한 권고안은 여러 개의 법안 발의로 이어졌고 이 법안들은 모두 올해들어 주의회 회기중에 통과됐다. 2억달러의 추가 자금으로 지원되는 이 법안은 노숙자 해결 및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고 노숙자 서비스 및 회복 관리를 위한 보조금 기금을 처리하는 덴버 메트로 지역 ‘내비게이션 캠퍼스’를 ‘리지 뷰 청소년 서비스 센터’(Ridge View Youth Services Center)를 중독 회복 캠퍼스로 전환하며 노숙자 서비스 제공기관들에게 세금 공제 혜택을 주도록 규정하고 있다.        콜로라도 노숙자 연합(Colorado Coalition for the Homeless)의 커뮤니케이션 및 공공 정책 담당 캐시 얼더먼은 “이번 회기 이전 주정부는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크게 투자할 수 없었으나 이번에 관련 법안이 마련됐다. 하지만 아직은 어떤 프로젝트가 자금을 지원받을지, 어떤 단체와 비영리단체가 보조금 지원을 신청할지는 불확실하다. 덴버의 지역 내비게이션 캠퍼스가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이해도 아직 거의 없다. 하지만, 주내 다양한 지역에서 신청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주내 많은 지역에서 저마다 다른 수준의 노숙자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관련 예산이 빨리 배정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최근, 백악관은 각 주들이 남은 아메리칸 구조 계획법 기금을 주택에 투자하도록 장려했다. 그러나 올해 콜로라도에서는 주의회가 이미 아메리칸 구조 계획법 기금 중 4억달러를 사용하는 법안을 통과시킴으로써 주정부가 주택 위기를 관리하는데 힘을 앞장 서게 했다. 4억달러 외에도 폴리스 주정부는 경제 회복 및 구제 현금 기금에 대한 태스크 포스의 권고에 기초한 입법을 시행하는데 2억달러를 할당했다. 공화당 소속 주하원의원인 딜런 로버츠 주택 변혁 태스크 포스 위원장은 “콜로라도는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빨리 움직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러한 자금으로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정말 포괄적이고 신중한 방법으로 이 작업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얼더먼은 “콜로라도 주정부가 그동안 노숙자 감소에 많은 투자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메리칸 구조 계획법 기금이 언제 바닥날지 걱정이다. 하지만 결과를 보고, 결과로부터 배워서 앞으로는 노숙자 문제에 대해 장기적인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노숙자 콜로라도 노숙자 노숙자 서비스 노숙자 문제

2022-06-21

뉴욕시, 실적 위주 보여주기식 노숙자 단속

뉴욕시 노숙자 대응이 제대로 된 지원보다는 보여주기식 단속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9일 지역매체 ‘고다미스트’는 거리에서 노숙자를 몰아내는 뉴욕시의 조치가 특정 구역의 몇몇 노숙자를 반복적으로 단속하는 식으로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즉 실적만 올리고자 하는 보여주기식 단속일 뿐 근본적이 대책이 없다는 지적이다.     지목된 지역 중 하나는 약 20명의 노숙자가 기거했던 브루클린-퀸즈 익스프레스웨이(BQE) 하부 15블록 구역이다.     해당 구역 노숙자와 지원단체의 증언에 따르면 지난 3개월 간 거의 매일 뉴욕시경(NYPD) 경찰과 시 청소국(DSNY) 직원들이 이 구역을 방문해 노숙자 야영지 철거작업을 반복해 왔다. 일시적으로 이 지역을 피했던 노숙자들이 다시 복귀하면 또 단속반이 들이닥치는 식이었다. 결국 쫓겨난 노숙자들은 도로 진입로 근처, 주유소 옆, 주택단지 통로 등지의 더 열악한 곳으로 옮겨갈 수 밖에 없었다.     노숙자 지원 시민단체 측은 “노숙자들이 단속을 피해 다른 구역으로 이동할 뿐”이라고 지적하면서 “근본적인 대책이 아닐 뿐더러 비인간적”이라고 비판했다.     이 지역 외에도 로어맨해튼과 북부 브루클린 등지에 노숙자 단속이 집중돼 왔다.     현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 취임 이후로 노숙자 단속에 과도하게 경찰관이 많이 투입됐다는 지적도 있다. 전임 빌 드블라지오 시장 당시에는 주로 DSNY가 노숙자 단속을 담당했고 일부(30%)에만 경찰관이 관여했었다. 하지만 지난 3월 현 시정부의 노숙자 몰아내기 정책이 시행되면서 총 726건의 단속 중 97.5%(708건)에 경찰관이 출동했다.     앞서 팬데믹 이후 뉴욕시 도심과 전철역 등지에 노숙자가 몰리면서 큰 사회문제로 지적돼 왔다. 특히 범죄 전과가 있는 노숙자나 정신이상자가 반복해서 범죄를 일으키면서, 이의 해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지난 3월부터 시정부는 전철 시스템과 시내 곳곳에서 노숙자를 몰아내고 야영지를 철거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당초 시정부는 노숙자 대응이 단속으로만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해 왔다.     에릭 아담스 시장은 이들을 노숙자 셸터 내 ‘세이프 해븐’ 침대로 이동시키고 단계적으로 영구주택 이주절차를 밟도록 하겠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수백명의 노숙자가 단속됐음에도 셸터나 안전한 장소로 이동한 노숙자는 5월초까지 39명에 불과하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노숙자 단속 노숙자 단속 뉴욕시 노숙자 노숙자 야영지

2022-06-09

[중앙 칼럼] 노숙자 문제 해결할 정치인 뽑자

‘남가주 노숙자 문제 해결책은 있을까?’ 코로나19 감염병이 잠잠해지자 남가주 주민은 노숙자 문제를 다시 말하기 시작했다. 거창한 말은 아니다. 일상에서 보고 느낀 경험을 나눈다. 이 경험을 겉으로 말하기는 다들 조심스러워 한다. 도덕적 윤리의식과 현장의 날 것을 경험한 뒤 모순된 감정이 들어서다.     노숙자를 만나면 미안하면서도 불편한 마음이 든다는 사람이 많다. 자연스러운 감정이라고 한다. 인간 내면에서 연민이 발현되고, 동시에 눈앞의 상황을 외면하고 싶은 심리가 꿈틀댄다. 모순된 감정의 이유는 ‘죄책감’ 때문일 수 있다.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을 도울 수 없는 한계를 느낄 때마다 이 죄책감은 우리의 행동을 결정한다. 그들을 돕고자 나서거나 애써 외면하는 모습이다. 대신 자신이 속한 공동체와 정부가 나서길 촉구한다.   LA 등 남가주 지역 노숙자 문제는 개인의 경험과 행동으로 대처할 수 없는 지경이다. 공동체의 심각한 문제가 됐고, 사회구조 변화를 통해 개선해야 하는 명백한 과제가 됐다. 개개인의 죄책감에 기댄 연민과 동정으로 결코 해결할 수 없는 수준이다. 인권 차원에서도 노숙자 사태는 한 개인의 어려움이 아닌, 사회 전체가 해결해야 할 문제다.   지난 5년 동안 LA시와 카운티 주민은 노숙자 대처에 힘을 실어줬다. 주민발의안 HHH와 H를 승인했다. 2016년 승인된 HHH는 LA시가 공채를 발행해 10년 동안 12억 달러 예산을 마련, 노숙자 지원주택 건설기금으로 쓰도록 했다. 2017년 승인된 주민발의안 H는 판매세를 인상해 매해 3.7억 달러를 노숙자 재활서비스 프로그램 등에 쓰도록 했다.     주민은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LA시와 카운티 정부에 ‘돈’을 보탰다. 노숙자 대책 시스템 개선을 위한 권한도 선출된 공직자에게 위임했다.   현실은 달라졌을까. 노숙자 문제는 더 악화했다. 곳곳에 노숙자 텐트촌이 들어섰다. 방화, 소음, 크고 작은 범죄 등 여러 문제도 모른 체할 수준을 넘어섰다. 2020년 6월 기준 LA시 노숙자는 4만1290명으로 전년보다 16%, LA카운티 전역은 6만6436명으로 12%나 늘었다. 2016년 LA카운티 전역 노숙자는 4만7000명 선이었다.   더 큰 문제는 LA시 등 지방정부의 노숙자 대처능력 실종이다. 시장과 시의원, 수퍼바이저 등 정책 결정권자의 무능이 도마에 올랐다.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으로 노숙자 문제를 키운다는 지적이다.   지난 2월 론 갤퍼린 LA 감사국장은 ‘노숙자 지원주택 건설비 1유닛당 80만 달러’란 감사결과를 내놨다. 갤퍼린 감사국장은 비효율적인 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노숙자 거주 지원을 위해 시 소유의 26개 빈 건물과 시설을 당장 활용하라고 촉구했다. 알렉스 빌라누에바 LA카운티 셰리프국장도 “LA시와 카운티 소유의 빈 건물을 노숙자 임시숙소로 전환하면 시간과 비용이 적게 든다. 하지만 시의원 등 정치인은 반대 여론을 의식해 사태를 방관한다”고 말했다. 주민은 예산을 보탰지만 정책 결정권자는 관료주의와 전시행정에 안주한 셈이다.   관료주의와 전시행정 결과는 삶의 질 하락이다. 지난해 12월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LA카운티 유권자 10명 중 4명은 동네 주변 노숙자로 안전에 위협을 느낀다고 답했다. 5명 중 1명은 이 문제로 타지역으로 이주까지 고려한다고 밝혔다.   오늘(7일)은 캘리포니아 예비선거가 치러지는 날이다. LA시와 카운티 등 각 지역 시의원·시장·수퍼바이저 후보마다 자신이 노숙자 대책 적임자라고 나섰다. 유권자는 ‘언제까지 이 문제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가’라고 묻는다.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만이 변화를 이끌 수 있다. 김형재 / 사회부 부장중앙 칼럼 노숙자 정치인 노숙자 대처능력 노숙자 문제 남가주 노숙자

2022-06-06

애틀랜타 홈리스 수 38%줄어

애틀랜타시에서 노숙자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줄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안드레 디킨스 애틀랜타 시장은 지난 2일 애틀랜타시로부터 지원을 받는 비영리 단체 '파트너 포 홈'이 조사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이 매년 1월 중복되지 않은 방법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의 애틀랜타 노숙자 수는 2020년 이후 38%가 줄었다.   이 조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은 2022년 1월 기준 애틀랜타에서 2017명의 노숙자를 발견했고, 640명만이 거리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쉘터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트너 포 홈에 따르면 첫 번째 집계를 시작했던 2015년 당시에는 애틀랜타에서 1000명의 노숙자가 거리에서 살고 있었고, 쉘터에 거주하는 노숙자를 포함해 총 4317명의 노숙자가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이었던 2020년 1월에는 939명의 거리에서 거주하는 노숙자를 포함한 총 3240명의 노숙자가 있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021년에 집계를 할 수 없었다.   캐서린 바셀 파트너 포 홈 대표는 "솔직히 말해서 노숙자 수가 극적으로 줄어든 것을 보고 놀랐다"라며 "이러한 감소는 주택 투자와 같은 여러 가지 정책과 전략의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파트너 포 홈은 2017년 미국 연방정부와 지방정부에게 지원을 받아 5000만 달러를 투입해 저렴한 주택을 제공할 수 있었는데, 이 영향도 노숙자 수를 줄이는 데 일조했다.   디킨스 시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가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도 거리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라며 "우리는 노숙자들을 줄이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애틀랜타 시는 현재 노숙자 지원을 위해 연방정부의 구조 계획법과 조지아주의 기금을 받아 2500만 달러 이상을 투입하고 있다. 박재우 기자애틀랜타 홈리스 애틀랜타 노숙자 애틀랜타 홈리스 기준 애틀랜타

2022-06-03

"화난다"며 노숙자 몸에 불붙인 20대 살인미수 기소

시카고에서 강•절도 범죄를 일삼으며 교도소를 들락거리던 20대 남성이 70대 노숙자의 몸에 불을 붙여 생명을 위태롭게 한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31일 시카고 언론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시카고를 관할하는 쿡 카운티 검찰은 전날 시카고 서부 멜로즈 파크 주민 조지프 가디아(27)를 1급 살인 미수 및 가중 방화 등의 혐의로 기소해 보석금 책정 없이 수감했다고 밝혔다.   가디아는 지난 25일 밤 시카고 도심 트럼프 타워 인근 로우 와바시 로드에서 잠자고 있던 조지프 크로멜리스(75)에게 휘발유를 뿌린 후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담당 검사는 "피해자의 몸이 곧바로 불길에 휩싸였고 잠에서 깬 그가 불을 끄려 몸부림 치는 사이 피고인은 뛰어 달아났다"고 전했다.   사건 현장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TV(CCTV)에는 크로멜리스가 3분 이상 불길에 휩싸여 사투를 벌이다가 소화기를 들고 뛰어온 트럼프 타워 보안요원 2명에 의해 구조되는 장면이 담겼다.   담당 검사는 "16년간 검사 생활을 하면서 여러 사건을 다뤘지만 이런 끔찍한 동영상은 처음 봤다"고 말했다.   검찰은 "가디아와 크로멜리스는 서로 모르는 사이"라면서 "가디아는 '화가 나 있었고 무언가 태우고 싶었다'는 것 외에 정확한 범행 동기를 대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디아는 '거기 사람이 있는 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당시 크로멜리스의 얼굴과 발이 노출돼 있었다"며 "가디아는 가장 취약한 사람을 화풀이의 대상으로 삼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폭스뉴스는 "가디아는 2018년 강•절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기록이 있으며 2020년 3월 강도 및 신원도용 등의 혐의로 다시 체포됐다가 각서를 쓰고 석방된 지 일주일만에 또다시 강도 행각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다시 체포됐으나 보석 보증금 500달러를 내고 풀려날 수 있었다"며 "하지만 보석 조건을 어기고 작년 2월 예정된 심리에 출석하지 않아 경찰의 수배령이 내려진 상태에서 이번 범행을 저질렀다"고 부연했다.   시카고 사법 당국은 강력 범죄자들에게 솜방망이 처벌을 내려 범죄를 악순환시킨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사법전문매체 CWB시카고는 "시카고에서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나 재판을 기다리던 중에 살인•총격 범죄를 다시 저지른 사람이 올해 들어서만 벌써 22명"이라고 보도했다.   크로멜리스는 몸의 65%에 화상을 입고 대형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의료진은 그가 회생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AP통신은 크로멜리스가 6년 전인 2016년 5월에도 길에서 노숙하다가 야구방망이 공격을 당한 적이 있다며 당시 온라인 모금 사이트에서 크로멜리스 돕기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었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살인미수 노숙자 조지프 크로멜리스 시카고 언론 시카고 사법

2022-06-01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