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무단 거주 건물서 발생한 화재가 인근 아파트로 번져
노인 남성 한 명은 중상을 입어 위중한 상황이며 불길과 싸우던 소방관 한 명도 병원에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는 이날 오전 3시 45분쯤 110번 프리웨이 동쪽 편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이 지역을 순찰하던 경찰이 화재 발생을 확인하고 소방당국에 알렸다고 한다. 해당 경찰은 건물에 무단 침입해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주민의 증언도 확보했다고 한다.
불길은 공사중이던 건물에서 옆 건물로 번졌으며 사람들이 탈출하지 못하고 고립돼 있기도 했다. 민간인 두 명은 경미한 부상으로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다. 소방관 중 한 명은 어깨 부상으로 입원했고 다른 한 명은 고열에 의한 탈진 증세를 보였다.
KTLA 방송은 130명 이상의 소방관이 투입됐고 화재를 진압하는 데까지 약 1시간 30분이 걸렸다고 전했다.
FOX11은 인근 주민들을 인용, 공사 중인 건물에 무단으로 침입한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었고,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여러 차례 시 당국에 전했지만 어떤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한 주민은 KTLA 방송에, 해당 건물에는 노숙자들이 들어가 살고 있었다며 “이런 일이 발생할 줄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아무도 우리의 우려를 들어주지 않았다”며 “이로 인해 (무고한) 이웃들이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온라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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