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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광고와 25년 영업 함께 했죠”

[업소록 장수 비즈니스-로데오 화장품 송영숙 대표]
시세이도 전국 딜러십 중 1위
세일 광고로 마케팅 효과 톡톡
광고는 업주와 독자 윈윈 게임

매장에서 인터뷰 내내 오가는 고객들이 그에게 눈인사를, 그것도 눈빛만큼이나 살가운 인사를 건넨다. 어쩐지 화장품 매장이라기보다는 동네 사랑방을 방불케 한다. 왜 아니겠는가.  
 
단발머리 곱게 빗어 넘긴 아가씨들이 어느새 귀밑머리 희끗희끗한 중년의 나이에 접어들었고, 그 시절 중년의 사모님은 손녀와 함께 쇼핑 나온 할머니가 된 세월이 흘렀으니. 여전한 눈웃음으로 단골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이 사람, 바로 LA 한인타운 로데오갤러리아 터줏대감 로데오 화장품 송영숙(62) 사장이다.  
 
9월 한복판이지만 여전히 한낮의 햇볕이 따가운 오후, 여전히 소녀 같은 웃음 떠나지 않는 로데오 화장품 송영숙 대표를 만나봤다.  
 
▶화장품으로 일군 아메리칸 드림  
 
한국에서 화장품 기업 교육담당자로 사회생활 첫발을 내디딘 그녀는 1987년 교육담당 주재원으로 LA에 왔다. 이후 결혼과 함께 LA에 정착한 송 대표는 1991년 LA 웨스턴 가주마켓 안에 ‘가주종합화장품’을 오픈했다.  
 
“당시 타운에 화장품 가게가 10곳도 채 안 됐고 한국 브랜드 인기도 지금 같지 않던 때였죠. 그래서 차 트렁크에 제품들을 싣고 LA인근 스왑밋들을 돌아다녔어요. 한국으로 따지면 방문 판매인 셈이죠. 그렇게 열심히 하니까 고객들이 좋아해 주고 매출도 늘기 시작했습니다.”
 
첫 매장 성공을 발판으로 1996년엔 롤랜드하이츠 가주마켓 내 ‘가주종합화장품’ 2호점을, 1997년엔 로데오갤러리아 내 로데오 화장품을 오픈했다. 이 무렵부터 한국산 화장품이 한인들 사이에서 본격적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사업 성공 여세를 몰아 그녀는 LA 6가와 세라노 쇼핑몰에 시세이도 전문매장을 오픈했다. 그녀의 꼼꼼한 제품 설명과 전문지식 덕분에 화장품은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덕분에 오픈 한지 얼마 안 돼 서부 지역 시세이도 딜러십 중 매출 1위 매장으로 등극했다.  
 
이후 로데오 화장품 매장을 확장, 시세이도 전문 매장을 오픈했다. 비즈니스는 계속 상승세를 탔고 2001년 가든그로브에 로데오 코스메틱을, 이후 세리토스에도 동일한 상호명의 매장을 오픈했다. LA 가주마켓 내 ‘가주종합화장품’을 오픈한 이래 10년 만에 매장이 6곳으로 성장한 것이다. 그리고 현재 로데오 갤러리아몰 내 시세이도 전문점은 오랫동안 전국 판매 실적 1위를 이어가고 있다.  
 
“끊임없이 공부하고 고객들 피부와 주머니 사정에 맞는 제품을 소개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아요. 고객들의 경제 사정에 맞는, 꾸준히 쓸 수 있는 가격대를 추천해야 장기적으로 피부 개선도 되고 단골도 만들 수 있으니까요.”
 
▶중앙일보 광고와 함께 성장하다  
 
현재 송 대표는 소유 매장 6곳 중 5곳은 처분하고 LA매장만 운영 중이다. 가장 마지막으로 처분한 매장인 가든그로브 매장은 그곳에서 15년가량 일한 매니저가 올해 4월 인수했다. 그리고 이 오랜 인연으로 현재 가든그로브 매장과 함께 제품도 구매하고 광고도 송 대표가 지원해준다. 화장품 업계에 있어 신문 광고의 중요성을 그녀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로데오 화장품 매장을 오픈하면서부터 중앙일보에 광고를 시작했으니까 벌써 25년 넘게 광고를 하고 있네요. 요즘도 1년에 6번 이상은 꼭 세일 광고를 냅니다. 화장품 세일은 제품 종류와 브랜드가 많고 다양하다 보니 신문만큼 효과적인 광고 수단이 없거든요.”  
 
장수 광고주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송 대표는 신문 광고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그 효과가 무엇인지 적확하게 꿰고 있었다.
 
“신문 광고는 독자와 광고주 모두에게 윈윈 게임입니다. 타운에서 진행되는 세일 정보를 독자들은 편안하고 신속하게 받아 보아서 좋고, 광고주들은 타겟 고객들에게 원스톱 홍보를 진행할 수 있어 편리하죠. 광고도 기사처럼 독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주니까요”    
 

"철저한 직원 교육이 성공 비결"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그녀의 영업 방침은 철저한 직원 교육.  
 
”요즘 고객들은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알고 매장에 오다 보니 전문적인 직원 교육은 필수입니다. 판매 제품뿐 아니라 경쟁사 제품들도 꿰차고 있어야 비교 설명이 가능하기 때문에 정말 많이 공부하지 않으면 이 바닥에서 살아남기 힘들죠.“  
 
로데오 화장품 매장 직원들은 대부분 10~15년 이상 장기 근속자들이다. 전문적인 직원 교육과 가족 같은 분위기가 지금의 로데오 화장품을 있게 한 것이다.  
 
직원 교육만큼 그녀의 단골 관리도 혀를 내두를 만큼 꼼꼼하다.
 
팬데믹 초기 락다운으로 매장문을 닫았을 때도 쓰던 화장품이 떨어진 고객들이 송 대표에게 SOS를 치면 그녀는 제품 한 병이라도 마다치 않고 직접 운전해 배달했다. LA는 물론이고 가든그로브, 토런스, 밸리, 실비치 등 남가주 일대를 누비며 배달한 것이다. 팬데믹이 끝난 요즘도 그녀는 거동이 불편한 시니어 고객들에겐 여전히 직접 배달하고 있다.  
 
”30년 넘게 비즈니스 했지만, 여전히 재밌어요. 단골들과 만나 수다도 떨고 제가 추천해준 화장품으로 피부가 개선됐다는 고객들을 보면 보람도 있으니까요. 아마 건강히 허락하는 계속 매장에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그녀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아주 오래전 광고 카피가 떠오른다. 그녀는 프로다, 프로는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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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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