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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첫 업소록, 50년전 우리를 만나다

창간 48주년 특집 - 업소록 반세기 이민사

1972년에 발행된 한인록 책자의 표지.

1972년에 발행된 한인록 책자의 표지.

여기 오래된 책 한 권이 있다. UC리버사이드 도서관에서 입수한 ‘한인록’이다. 반세기 전인 1972년 발간됐다. 최초의 한인 업소록(옐로 페이지)으로 인명별 전화번호부(화이트 페이지)까지 합본 인쇄됐다.
출간사에 따르면 ‘나성지역 교민 수가 4만명에 이르렀다’고 한다. 지난해 센서스 통계에서 LA와 OC의 한인 인구가 혼혈을 포함해 34만명을 넘고 가주 전체는 55만명, 전국적으로는 196만명에 이르니 상전벽해가 따로 없다.

책자 왼쪽이 당시 한인타운 지도

책자 왼쪽이 당시 한인타운 지도

현재 업소록의 시조 격인 당시 한인록에는 이민 선배들의 삶의 모습이 그대로 투명 돼 있다. 우여곡절 끝에 시작한 업소록은 발전을 거듭해 본지가 펴낸 2022년 ‘중앙일보 업소록’에 오른 한인 업소는 2만4500개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

역사서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 한인록에서 출발한 업소록은 매년 전수조사를 통해 가장 생생한 모습으로 한인사회를 보여주고 있다.

중앙일보는 1974년 오늘(9월 22일) 창간한 뒤 한인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하며 한인 여론을 선도했고, 한인들에게 양질의 광고 기회를 제공하며 동반 성장했다. 특히 업소록은 한인 비즈니스와 한인 고객을 연결하는 통로로서 어느 곳을 가든지 항상 눈에 보이는 자리에서 한인들의 손길을 기다리며 한결같은 모습으로 본분을 다해왔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삶의 터전을 지키고 결실을 이뤄낸 한 사람 한 사람 한인들의 뚝심이 이런 든든한 파트너십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미주 한인사회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중앙일보는 자만하지 않고 항상 독자들의 직언·직설을 새겨들으며 한인들이 원하는 뉴스를, 한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전달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빠르게 디지털 시대로 전환하는 가운데 업소록도 2010년 첫 모바일 앱을 선보인 후 누적 기준 20만 다운로드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며 전국적으로 6만2000개 이상의 업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중앙일보는 한인 언론사 중 유일하게 토요일도 종이 신문을 발행하고 있으며 웹사이트(koreadaily.com), 모바일 앱과 유튜브 채널(미주중앙일보)을 운영한다. 특히 MZ세대 문화소통 채널로서 유튜브·인스타그램·틱톡(@katchup_official)을 통해 차세대까지 품겠다는 비전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창간 48주년을 맞은 중앙일보는 한인들과 긴 세월 함께 해온 업소록을 통해 한인사회의 발전상을 재조명한다. 1972년 한인록을 시작으로 25년 후인 1997년의 중앙일보 업소록과 다시 25년을 건너뛴 올해 업소록까지 한인들의 삶의 흔적이 그대로 묻어있는 소중한 자료와 업주들의 이야기, 독자들이 느낀 감회까지를 다채롭게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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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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