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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한인 3명 중 1명은 재택근무

뉴욕시 한인 재택근무율 6.3%→35.4%
NY 한인 30.9%, NJ 한인 25.3% 재택
팬데믹에 무보험자 비율도 줄어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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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에 거주하는 한인(혼혈포함) 3명 중 1명 이상은 작년에 재택근무를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주와 뉴저지주에 거주하는 한인 중 재택근무를 하는 경우도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크게 늘었다.
 
15일 연방 센서스국이 발표한 ‘2021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CS)’에 따르면, 뉴욕시에서 일하는 16세 이상 한인 4만6997명 중 35.4%는 작년 조사 당시 재택근무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팬데믹 영향에 2020년 ACS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는데, 팬데믹 이전이었던 2019년 뉴욕시 한인 재택근무 비율(6.3%)과 비교하면 5배가 넘는 수준으로 재택근무율이 높아졌다.  
 
뉴욕주(30.9%)와 뉴저지주(25.3%) 한인들의 재택근무 비율도 5배 가까운 수준으로 확대됐다. 2019년 뉴욕주와 뉴저지주 거주 한인들의 재택근무 비율은 각각 6.4%, 5.3%였다.  
 
뉴욕 일원 한인들은 사무직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재택근무 비율도 전국 미국인 전체 평균(17.9%)보다 높았다.  
 
전국 미국인 재택근무율은 20%가 되진 않았지만, 역시 팬데믹 전과 비교하면 3배로 늘었다. 전국에서 재택근무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워싱턴DC로, 근로자의 절반(48.3%)이 재택근무를 했다.
 
사무실로 출근해야 하는 한인들의 경우 대중교통 이용을 꺼렸다. 뉴욕시 거주 한인 중 출근시 대중교통(택시 제외)을 이용한 비율은 23.5%로, 2019년(50.2%)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코로나19 감염 위험과 범죄 걱정에 대중교통을 피한 결과다. 뉴욕주 한인 대중교통 이용률도 37.7%에서 18.2%로, 뉴저지주 한인 대중교통 이용률도 20.6%에서 8.5%로 크게 줄었다.  
 
한편 센서스국은 팬데믹이 영향을 미친 또다른 포인트로 무보험자 비율이 낮아진 점을 꼽았다. 코로나19 비상사태로 각 주정부에서 보험 지원이 늘어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전체 무보험자 비율은 8.3%로, 2019년(8.6%) 대비 개선됐다. 뉴욕주 한인 중 무보험자 비율은 같은 기간 8.9%에서 6.7%로 줄었고, 뉴저지주 한인 무보험자 비율은 8.2%에서 7.8%로, 뉴욕시 한인 무보험자 비율은 11.3%에서 7.9%로 줄었다. 10년 전 뉴욕 일원 한인 무보험자 비율은 22~23%에 달했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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