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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코 34.16% 최고, 오데사 1.58% 최저

 미전국 주요 도시 가운데,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원격으로 근무하는 재택근무자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와 가장 낮은 도시 모두 텍사스 주내 도시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과 지속적인 기술의 발전으로 회사 사무실이 아닌 집에서의 원격 근무는 새로운 근무 개념으로 자리잡았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지나간 후 직원들의 사무실 출근을 다시 시행하는 업체들이 크게 늘어났지만 미국내 상당수 도시에서는 여전히 많은 직원이 재택근무를 선호하고 있어 회사와 갈등을 겪고 있기도 하다. 금융 기술 기업 ‘스마트에셋’(SmartAsset)이 미전국 349개 주요 도시(인구 순)를 대상으로 전체 근로자 중 재택근무자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텍사스의 프리스코가 전체 근로자의 34.16%인 4만29명이 재택근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나 1위에 랭크됐다. 반면, 텍사스 주내 오데사는 전체 근로자의 불과 1.58%인 1,036명만이 재택근무를 하는 것으로 집계돼 349개 도시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재택근무자 비율이 전국 최고인 도시와 최저인 도시가 모두 텍사스 주내 도시들이어서 관심을 끌었다. 텍사스 도시중 재택근무 비율이 높은 도시는 오스틴(28.13%-전국 11위), 맥키니(24.23%-27위), 플레이노(24.08%-28위), 리차드슨(23.93%-32위), 슈가 랜드(22.39%-46위), 라운드 락(21.37%-50위), 앨런(21.22%-52위), 뉴 브라운펠스(20.87%-57위), 더 우드랜즈(19.44%-67위), 어빙(19.17%-70위), 루이스빌(16.93%-104위), 펄랜드(16.65%-108위), 캐롤튼(15.85%-124위), 맥앨런(14.89%-136위) 등의 순이었다. 텍사스 최대 도시인 휴스턴의 경우는 11.97%로 전국 198위를 기록했으며 제2 도시인 달라스는 14.02%로 146위였다. 이밖에 포트 워스는 13.64%(153위), 샌 안토니오 12.84%(171위), 알링턴 12.34%(186위), 엘 파소는 8.67%(280위)였다. 재택근무자 비율이 가장 낮은 편에 속한 텍사스 주내 도시들은 오데사에 이어 뷰몬트(4.06%-347위), 미드랜드(4.59%-345위), 코퍼스 크리스티(4.91%-344위), 아마릴로(6.00%-337위), 웨이코(6.03%-336위), 파세디나(6.06%-335위), 라레도(6.08%-334위) 등이었다. 한편, 프리스코에 이어 재택근무자 비율이 제일 높은 도시 2위는 캘리포니아주 버클리(31.29%)였고 3위는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29.71%), 4위는 노스 캐롤라이나주 캐리 타운(29.40%), 5위는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29.06%)였다. 6~10위는 콜로라도주 하일랜드 랜치(28.76%), 버지니아주 알링턴(28.60%), 워싱턴주 시애틀(28.46%), 인디애나주 카멜(28.29%), 콜로라도주 볼더(28.28%)의 순이었다. 이밖에 워싱턴 DC는 27.28%(16위), 애틀란타 25.48%(20위), 샌프란시스코 24.40%(25위), 보스턴 17.71%(90위), 시카고 17.37%(98위), 필라델피아 16.20%(119위), 뉴욕 13.37%(160위), 라스베가스 11.57%(210위), 디트로이트는 10.73%(228위)였다.   손혜서 기자미국 오데사 재택근무자 비율 재택근무 비율 상당수 도시

2025-01-15

재택근무 시대 끝 보인다

#. 뉴욕주 노동국에서 일하는 한 여성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매일 사무실로 출근하기 시작했다. 그 전에는 부서와 팀에 따라 재택근무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작년 노동절 이후부터는 대부분 부서에서 전원 사무실 출근을 규정으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맨해튼의 한 로펌에서 일하는 한인 변호사도 올해부터는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무조건 사무실로 출근할 것을 요구받았다. 이들은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을 무조건 사무실에서 해야 한다니 비생산적이란 생각이 들지만, 워낙 분위기가 바뀌었다 보니 받아들이려 한다”고 입을 모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공무원 재택근무를 폐지하겠다며 으름장을 놓은 가운데, 민간 기업들도 잇따라 재택근무를 전면 철회하고 있다. 한인·한국계 기업들은 이미 대부분 재택근무 정책을 폐지했지만, 최근엔 하이브리드 근무 시스템마저 줄고 있어 직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글로벌 HR컨설팅 및 서치펌인 HRCap이 한인·한국계·아시안 기업 등 1500개 고객사 현황을 조사한 데 따르면, 현재 3일 이상 사무실 출근을 지시한 기업은 75%에 달한다. 일주일에 1~2일 출근을 요구하는 곳은 20%, 전면 재택을 유지하는 곳은 5% 이하 수준이다. 삼성전자 북미총괄법인은 주 4일 사무실 출근, 주 1회 재택근무 정책을 갖고 있으며 LG그룹은 주 5일 근무가 원칙이다. 연방 센서스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뉴욕주 한인 중 사무실에 매일 출근하지 않는 한인은 16.2%, 뉴저지주 한인 중엔 14.4% 수준이다.     스텔라 김 HRCap 전무(북미사업총괄·CMO)는 “경기가 불안해지며 한국 기업이 특히 많이 어려워졌고, 이에 따라 유연성보다는 목표 달성과 생산성, 몰입도 있는 근무에 더 초점을 맞추는 추세”라고 밝혔다.     동시에 아마존·테슬라·월마트 등 갑작스럽게 ‘주 5일 출근’ 정책을 내세운 곳에 근무하던 직원들은 급히 이직을 알아보는 경우가 많다. 김 전무는 “예상치 않게 주 5일 출근을 지시한 곳의 직원들은 출퇴근 거리, 자녀 돌봄 등의 이유로 이직을 알아보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이 주 4일 근무 정책을 가장 선호하는 이유도 기존 직원을 잃지 않기 위한 고육지책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전 세계 30만명 이상을 고용한 JP모건은 몇 주 내에 주 5일 사무실 근무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도 사무실 복귀를 요구했고, AT&T도 올해부터 주 5일 사무실 출근을 명령했다. 애플과 구글은 2022~2023년 이미 주 3일 이상 출근을 권고했다. 최근에는 월마트 등 통상 재택근무가 활성화돼 있던 기업들도 사무실 출근을 요구하는 분위기다.       정치 매체 악시오스는 "주요 기업이 트럼프 당선인의 백악관 복귀에 맞춰 재택근무 철회 및 단축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16일 연방 공무원들이 팬데믹 이후에도 계속 재택 근무를 할 수 있게 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조처를 강하게 비판하고, 새 행정부에선 이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당시 트럼프 당선인은 기자회견에서 "연방정부 소속 직원들이 사무실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그들은 해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아마존 JP모건 재택 재택근무 remotejobs remotejob HRCap hr 에이치알캡 recruit stellakim 스텔라김 채용 구직 이직

2025-01-08

연방공무원 '재택근무 금지 예고' 한인들 엇갈린 반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연방 공무원들이 재택근무를 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한 가운데 엇갈린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6일, “(연방 정부 소속) 사람들이 일하러 사무실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그들은 해고될 것”이라고 했다. 이 발언은 연방 공무원들이 계속 재택근무를 할 수 있게 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조처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트럼프는 재택근무자로 인해 연방 정부의 효율과 생산성이 저하되며 예산이 낭비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4만2000명이 소속된 미국공무원연맹(AFGE)과 사회보장국(SSA) 등 공무원들이 직무에 따라 일주일에 2일에서 5일간 사무실에 있도록 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주말을 제외할 때 주중 최대 사흘간 재택근무를 할 수 있게 한 것이다.     AFGE는 이런 발언이 나온 즉시 합법적 계약을 무력화하려는 시도에 맞서 싸울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AFGE에 따르면 연방 공무원 중 54%가 매일 사무실에 출근한다. 10%는 매일 재택근무를 하며 36%는 부분적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트럼프의 정책이 시행되면 적잖은 한인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방 센서스국 자료에 의하면 한인은 미국 전체인구보다 재택근무 비율이 높다. 2023년 기준 한인의 16.8%, 전체 인구의 13.8%가 재택근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당시 재택근무자 비율은 한인이 5.9%, 전체 인구가 5.7%였다. 이 수치는 2021년 25.4%(한인)와 17.9%(전체 인구)로 늘어나며 정점을 찍었다. 이후 서서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경우는 2023년 기준 한인의 16.4%, 전체 가주 인구의 14.6%가 재택근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확한 한인 연방 공무원 수는 센서스국 통계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한인 연방 공무원들도 트럼프의 정책과 관련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국무부에서 근무하는 워싱턴 D.C. 한인 제이든 김씨는 재택근무 금지를 찬성한다고 했다. 그는 “기밀을 다루는 일을 하기 때문에 내근을 할 수밖에 없는데 집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출퇴근도 하지 않고 편하게 일하는 것 같아 불만”이라고 했다. 자신은 재택을 못 하니 아무도 이런 혜택을 누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그는 집에서도 열심히 일한다고들 하지만 내근직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다만 그는 회사 내부에서도 최근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재택근무와 관련해 의견이 분분하다고 했다. 그는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동료들도 많지만, 재택을 오래한 직원들의 경우는 시내보다 집값이 싼 먼 지역으로 이사를 한 사람들도 많다”며 “이사를 한 직원들은 출퇴근을 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당장 새로운 집을 구하기도 어려워 불만인 사람들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공무원 일을 그만두고 재택이 가능한 직업을 새로 찾는다는 동료들도 있다”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한인 연방공무원은 트럼프가 내세운 정책에 “절대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재택근무로 효율성이 떨어졌을 수는 있지만 자르겠다고 윽박지르는 것은 잘못됐다”고 했다. 이어 “자른다고 해서 효율성이 늘어날지도 의문”이라며 “공무원을 자른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인데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정책인지도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재택근무 트럼프 트럼프 재택근무 당시 재택근무자 재택근무 비율

2024-12-25

재택근무 줄며 시카고 주택 구입 증가

시카고 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재택근무를 끝내며 도시 안으로 들어오고자 하는 주민들이 늘어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와 같은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카고 지역 주택 구입자들은 월 평균 2931달러의 모기지 납부금을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6월 시카고 메트로 지역의 평균 주택 거래액인 32만6426달러에 모기지 평균 이자율 7%, 5%의 다운페이먼트를 한다고 했을 때 계산된 금액이다. 이를 위해선 연소득이 11만7240달러는 넘어야 모기지 납부액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은 수준이다.     만약 같은 모기지 이자율에 20%의 다운페이먼트를 한다고 가정한다면 월 모기지 납부금은 2352달러가 된다. 이 납부금은 연 소득 9만4080달러 이상이어야 가정에 큰 부담이 없게 된다. 최근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6~7%대를 오가고 있다.     최근 시카고 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높은 이자율을 감당할 수 있는 주택 구입자들이 많지 않아 거래량은 활발하지 않은 편이다. 무엇보다 마켓에 나와 있는 매물이 적기 때문이다.     이런 와중에 재택근무가 끝나면서 시내로 이사를 들어오고자 하는 주민들은 증가하고 있다. 팬데믹 기간 중에는 재택근무로 시 외곽에 거주하기 용이했지만 사무실 출근이 시작되면서 시내로 다시 들어오고자 하는 주민들이 실구매자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6월 기준 시카고 시의 부동산 중간 거래액은 37만9925달러였다. 이는 5월의 36만2000달러에 비하면 1만7000달러 이상 증가한 수치다. 시카고 메트로 지역의 경우 37만5000달러로 역시 5월의 36만달러에 비하면 1만5000달러 늘었다. 주 전체도 5월 30만달러에서 6월 31만5050달러로 상승했다.   하지만 거래량은 전년 대비 감소세를 이어갔다. 6월 거래량의 경우 시카고는 전년 대비 15%가 줄었고 1월부터 6월까지는 4.8%가 감소했다. 6월 주택 매물량은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52% 줄어든 수준이다.     Nathan Park 기자재택근무 시카고 시카고 주택 시카고 지역 주택 구입자들

2024-08-02

코로나19 끝나도 재택근무 일반화

코로나19가 끝나도 출근과 재택이 섞인 ‘하이브리드’ 근무 체제가 일반화하면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냉각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6일 일부 사무용 건물은 약 10년 전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팔리며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AAA 등급의 한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 채권에 투자한 보험사와 은행 등은 지난달 4000만 달러, 약 25%를 잃었다.   이는 미국 국채만큼이나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는 최고 등급 채권이다. 낮은 등급 채권 보유자들은 투자금 1억5000만 달러를 모두 잃었다.   이 채권의 담보물인 뉴욕의 한 건물은 2014년 투자회사 블랙스톤이 6억500만 달러에 구입했는데 올해 초 가격은 2억 달러 미만이었다.   금융회사와 법률회사 등의 사무 공간 수요가 여전히 적은데 금리 등 다른 비용은 커졌기 때문에 건물 투자자들의 고통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의 금리 인하는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 또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면 기업들이 직원 출근을 독려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뉴욕 직장인들의 약 절반만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무용 건물 가치가 계속 하락하면 뉴욕이나 샌프란시스코 같은 대도시의 재산세 수입이 줄고, 식당 등 주변 사업장에도 영향이 간다.   부동산 조사업체 코스타와 모기지 은행 협회에 따르면 은행, 보험사, 기타 대출기관의 사무용 건물 관련 대출은 약 7370억 달러에 달한다.   투자회사인 코언&스티어스는 “사무용 건물 시장 문제 규모가 명확해지려면 연말이나 내년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문제는 광범위하게 퍼지지 않고 일부에 국한된 것으로 보인다.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존스 랭 라살레에 따르면 미국 사무용 건물 공실률이 약 22%인데, 이 중 60%가 전국 사무용 건물 10%에 몰려있다.   뉴욕타임스는 다른 희망적인 신호는 사무용 건물 문제가 금융기관까지 위험에 빠뜨리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라고 진단했다.   문제는 담보대출 만기가 다가오는데 공실이 많은 건물의 소유주들이다. 담보대출 은행 연합회(MBA) 등에 따르면 사무용 건물 담보대출의 약 4분의 1인 2000억 달러 이상이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데, 투자자들은 사무용 건물에 재투자할 생각은 없고 창고나 호텔을 보고 있다.   김은별 기자재택근무 일반화 재택근무 일반화 사무용 건물 건물 투자자들

2024-06-07

[문예 마당] 속삭임의 삶

  ‘거룩한 천사의 음성  부드럽게 속삭이는  앞날의 그 언약이/어두운 밤  지나고 폭풍우 개이면 동녘엔 광명의 햇빛이  눈부시게 비치고/     속삭이는 앞날의 보금자리  즐거움이  눈 앞에 어린다.’   멀고 먼 추억 속 무대에서 짐 리브스의  ‘희망의 속삭임’이 맑고 구수한 음성으로 들려 온다.  이 노래는 원래 셉티머스 위너가 1868년 에 발표한 곡이라고 한다.   늘 가족들에게 미소와 사랑을 나누어 주신 처형의 생일이 다가오고 있다. 가족들은 처형의 90세 생일 축하 특별 이벤트로 임영웅의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를 합창하기로 했다. 나 역시 이 노래를 배우려 유튜브의 노래 교실을 통해 수십번 따라  불렀다. 열심히 노력하다 보니 이제는 제법 음을 잡을 수가 있게 됐다.     잠자리에 들면서도 흥얼거리며 잠을 청하고 가사를 생각한다. 세월이 흐르고 보니 주위의 모든 사람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또 얼마나 필요했는지 새삼 느끼게 된다.   ‘사랑해요, 사랑해요. 날 믿고 따라준 사람들 고마워요. 행복합니다.’   고진감래라는 말도 있지만 인생이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소가 외나무다리를 건너가는 것처럼  늘 위기의 연속임이 틀림없는 것 같다. 다리 밑은 강물이요, 뒤로는 갈 수가 없고 어떤 고난이 있어도 넘어야 하는 항상 아슬아슬한 것이 우리의 삶 아닌가.     노년의 삶은 더 말할 것도 없이 건강이 가장 문제다. 나는 아내의 깊은 숨소리만 들으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다. 물론 모든 것을 그러려니 하고 살면 된다고 하지만 어디 그게 그렇게 쉬운 일인가.     몇 년간 계속한 투석이 너무 힘에 겨워 중지하고 한동안 주사와 약으로, 그리고 또 다른 치료법으로 몇 년을 견디어 왔다. 팔순이 넘어 병들고 부자연스러운 몸이 되다 보니 과거의 강인한 개척 정신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누군가 도움을 받을만한 인연을 찾게 되는 것 같다.  씨앗은 흙을 만나야 싹이 트고  물고기는 물을 만나야 숨을 쉰다고 하였다. 이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아무리 왕년에 잘 나갔다 하여 큰소리를 쳐봐도 세상엔 독불장군이 없는 것 같다. 인간은 아름다움을 만나야  행복하고 주변을 살피면서 도움을 받기도 하고 베풀기도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정상이  아닐까.   우리 부부도 예외 없이 건강상의 이유로 그 기고만장하던 패기는 사라지고 말았다. 그러던 중 딸이 애정 어린 목소리로 “엄마, 아빠 함께 살자”고 권유했다. 우리는 곰곰이 생각하고 궁리한 끝에 딸과 함께 살아가기로 결정하고 라스베이거스 레드락 근처에 자리를 잡았다. 나 역시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 딸의 권유가 고맙기만 할 뿐이다.   팔순이 넘다보니  왜 이리  신체의 고장이 많은지. 청력이 약해지다 보니 아내와  주고받는 대화도 늘 반문이 따르게 되고 아내는 그것이 불만이다. 아내도 몸이 쇠약하다 보니 자연히 목소리가 잦아져 좋게 말해서 우리 부부는 속삭임의 대화가 계속된다.     최근 세계는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위기를 겪었다. 당시 비대면 접촉이 권유되면서 기업들의 재택근무 도입이 늘었다. 이렇게 도입된 재택근무는 팬데믹이 끝난 요즘도 더욱 확대되는 모습이다. 미래가 예측 불가능하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집도 한 사람은 아래층에서, 또 한 사람은 이층에서  재택 근무를 하고 있어 우리 부부는 업무에 방해를 주지 않기 위해 항상 조심한다. 그러다 보니  목소리가 작아진 이유도 있지만  늘 작은 목소리로 이야기를 주고받는 습관이 생겼다. 늘 조용조용 사랑을 속삭이듯 낮은 목소리로 대화한다. 속삭임의 삶을 사는 셈이다.     귀가 밝은 딸은 우리 부부의 대화 내용을 다 알아듣고도  모른척 빙그레  웃곤 한다. 가끔 “네 흉보았으면 큰일 날 뻔했다”며 딸에게 농담처럼 말하기도 한다. “젊은 사람들은 저렇게 귀가  밝은데 우리  시니어들은 어쩌다가 이렇게 됐는지….”   나의  속삭임의 삶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반드시 우리에게  거룩한 천사의 음성이 내 귀를 두드려, 어두운 밤이 지나고 광명의 햇빛이 눈 부시게 비칠 때, 아슬아슬한 인생의 외나무다리를 무사히 건널 수 있기를 기도할 뿐이다. ‘고마워요 행복합니다. 왜 이리 눈물이 나요.’ 오늘 밤도 콧노래를 부르며 잠을 청해 본다. 백인호 / 수필가문예 마당 수필 재택근무 도입 노래 교실 건강 문제

2024-04-18

출근·재택 병행 '하이브리드' 대세…완전 재택 34%서 1%로 급락

완전 출근 또는 완전 재택보다는 하이브리드 근무가 대세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CNBC가 회계법인 EY의 최신 설문조사 ‘미래 근무 지수(FWI)’ 자료를 인용해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비즈니스 리더 500여명 가운데 80%가 하이브리드 근무에 확신을 표명한 것으로 밝혀졌다.   완전 재택 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에 불과해 지난해 조사치 34%와 큰 차이를 보였다.     지난 2019년에서 2021년 사이 완전 재택 근무자가 3배로 늘어나면서 고용주들은 “기업의 주요 목표와 기업 문화를 희생해야 한다”며 재택근무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팬데믹 기간에 걸쳐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를 준비해 왔다고 밝힌 고용주의 80%는 지난 2년 동안 직원들의 생산성이 어느 정도 또는 훨씬 더 높아졌다며 현재의 하이브리드 전략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코노미스트이자 재택근무 전문가 니콜라스 블룸은 “일주일에 3일 출근하고 2일 재택근무인 경우 직원들을 모두 같은 날 출근하게 한다면 3일만 대면해도 충분하기 때문에 하이브리드가 대세가 됐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리드 근무를 효과적으로 시행하려면 기업이 직원들에게 출근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주의 21%가 사무실 근무 의향이 있는 직원을 유지하고 채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86%의 기업들이 일주일에 일정 일수 사무실 출근을 의무화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그중 80%는 일주일에 3일 이상 출근제를 시행하고 있다.     사무실 출근 의무화도 효과가 있지만, 직원들의 사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무실 환경을 재택근무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변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응답자의 55%와 중견기업 응답자의 47%가 지난 2년 동안 사무실 공간을 늘렸다고 답했다. 고용주의 31%는 직원들에게 적합한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로 꼽았으며 51%는 편의시설을 갖춘 최신 하이테크 오피스 공간에, 63%는 더 많은 디지털/가상 협업 리소스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비앤비의 최고사업책임자 데이브 스티븐슨은 “새로운 프로젝트 구현, 교육, 개발을 위해서는 대면 근무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하지만 주 5일 출근제는 이미 물 건너갔다. 신규 채용 인력의 40%는 사무실로부터 50마일 이상 떨어진 곳에서 근무 중”이라고 밝혔다. 에어비앤비는 일주일에 최소 3일은 출근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재택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근무 출근 병행 원격근무 재택근무

2023-12-22

'재택' 줄고 '사무실 복귀' 는다... 오피스 수요 기대

애틀랜타 지역에서 재택 근무를 중단하는 기업이 늘었다. 재택 근무 횟수를 제한하거나 일부 인원만 재택근무를 하는 등 근무방식이 조정되며, 도심지 사무공간이 활성화될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부동산 종합 서비스회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작년 동기 대비 올 10월의 재택 근무 일자리 비중이 13%에서 9%로 4%p 감소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재택근무를 적극 장려하던 정보기술(IT) 분야 일자리의 감소폭은 전체의 두 배인 8%p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주요 사무실 입주사인 AT&T, 블랙록, 구글, 메타플랫폼 등이 모두 재택근무를 축소했다.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 주도로 사무실 복귀를 추진해온 골드만삭스는 재택근무를 전면 철회한 상태다.     부동산계는 근무자들의 '복귀'를 환영하고 있다. 부동산 투자 신탁사 하이우즈 프로퍼티스(HIW)의 헤더 램 애틀랜타 지사장은 "사무실을 다시 '출퇴근에 적합하게' 개조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실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줄이기 위한 당근책도 제시되고 있다.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ABC)은 "최근 상업용 건물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며, 인테리어 비용 지원 등의 임차인 혜택(TI)이 30% 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애틀랜타 재택근무 애틀랜타 재택근무 시기 재택근무 모두 재택근무

2023-12-13

직장인 38% “통근비 지원하면 출퇴근”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위해서 회사가 통근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화상회의업체 아울랩스가 지난 6월 직장인 2000명을 상대로 시행한 설문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38%가 사무실 출근을 유도할 수 있는 가장 큰 혜택으로 회사의 통근비 지원을 꼽았다고 CNBC가 보도했다.   이외에 사무실에서의 프라이버시 확대 보장이 34%, 사무실 복장 규정 자유화가 24%로 뒤를 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직원들이 사무실 복귀를 꺼리는 이유가 개스비, 주차비, 대중교통비 때문만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직장인들이 사무실로 출근할 경우 통근, 식사, 커피, 주차 등에 하루 평균 51달러를 지출하기 때문에 정규직 직장인은 사무실 출퇴근으로 매월 평균 1020달러를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사무실과 재택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직장인은 월평균 지출액이 408달러로 사무실 근무자보다 경비를 60%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랩스의 프랭크 와이샤우트 대표는 “지금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것이 팬데믹 이전보다 경비가 훨씬 더 비싸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일반 직장인이 매주 250달러를 추가 지출해야 한다는 것은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에 회사가 엄격하게 사무실 복귀를 요구할 경우 다른 일자리를 찾게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이 지난해 6월 9.1%로 고점을 찍은 후 낮아졌지만, 여전히 우려할만한 수준으로 대부분의 상품과 서비스가 팬데믹 이전보다 크게 오른 상황이다. 게다가 개스값뿐만 아니라 자동차 보험료, 외식비 등 기타 비용도 상승해 사무실 근무 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보고서는 하이브리드 근무자들이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소통, 네트워킹을 위해 사무실 출근을 원하는 한편 회사로부터 식비, 부양가족 돌봄 등 특정 항목에 대한 보조금을 받기 원한다고 전했다.   와이샤우트 대표는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원한다면 기업들이 장벽이 있음을 인정하고 사무실 근무 관련 비용을 낮출 수 있는 혜택이나 유연성을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직원들의 절반은 회사가 현행 재택 또는 하이브리드 근무 규정을 내년에 변경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실제로 레저메빌더의 지난 8월 보고서에 따르면 90%의 회사들이 내년 말까지 사무실 복귀 정책을 시행할 계획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직원들의 56%가 지난해부터 업무 관련 스트레스가 커지고 있다고 답한 이유 중 하나가 될 수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직장인 통근비 하이브리드 근무자들 사무실 출퇴근 통근비 지원 재택근무 사무실 복귀

2023-11-05

뉴욕시정부 원격근무 확대

뉴욕시정부에서 근무하는 비노조 직원들도 앞으로 주 2회 재택근무를 할 수 있게 됐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23일 “재택근무 파일럿 프로그램을 확장함에 따라 약 1만6500명의 비노조 시정부 직원도 주 2일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뉴욕시는 지난 6월 노조에 가입된 시정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주 2회 재택근무를 2025년 5월까지 허용하는 ‘재택근무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했는데, 적용 대상을 더 확대한 것이다.   이번에 재택근무 대상에 포함된 직원들은 수십 개의 시정부 부처의 다양한 직급에 두루 적용된다. 일반 직원들 뿐만 아니라 부커미셔너·수석국장·국장·매니저·애널리스트·언론비서관까지도 주2회 재택근무 대상자에 포함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날짜는 부처별 사정에 따라 결정되며, 특별위원회의 검토 후 승인된다.     당초 뉴욕시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진행 중이던 2021년 9월부터 대부분의 시정부 직원들에게 일주일에 5일 모두 사무실로 출근하도록 했다. 그러나 이 정책으로 인해 상당수 시정부 직원이 그만두고 재택근무를 허용하는 민간 기업으로 옮겼다. 시정부 인력 위기가 악화하자 뉴욕시는 정책을 바꿔 올해 6월부터 재택근무를 허용하고 나섰다. 카미유 바랙 시장실 비서실장은 “재택근무 옵션을 제공해 능력 있고 열정적인 직원을 유치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김은별 기자뉴욕시정부 원격근무 뉴욕시정부 원격근무 재택근무 대상자 재택근무 파일럿

2023-10-23

뉴욕시, 빈 사무실 주택으로 바꾼다

뉴욕시가 주택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공실률이 높은 오피스 빌딩을 주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17일 맨해튼 미드타운에 위치한 한 오피스 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거 기회를 위한 시티 오브 예스’(City of Yes for Housing Opportunity) 제안을 공개했다.   아담스 시장은 “뉴요커들이 거주할 공간이 없어 고군분투하고 있는데, 오피스 빌딩은 텅 비어있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공실률이 높은 오피스 건물을 주택으로 손쉽게 전환하도록 유도해 비즈니스 지구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와 대중교통 접근성이 높은 지역에 주택 공급량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우선 뉴욕시는 맨해튼 미드타운 사우스(23~40스트리트, 5~8애비뉴) 구역을 재구획할 방침이다. 현재 이 지역은 제조·오피스 건물만 허용하고 있는데, 주거용 건물도 허용해 오피스를 변환하거나 주거용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조닝 변경은 뉴욕시의회 승인이 필요한 부분으로, 뉴욕시는 올가을부터 공청회를 열 예정이다.   또 뉴욕시는 주거용 건물로 변환 신청할 수 있는 오피스 건물 허용범위도 넓히기로 했다. 현재는 지역에 따라 1961~1977년에 건축된 건물만 용도변경을 신청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1990년까지 지어진 건물이라면 주택 전환을 허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건물주가 주거용 전환을 신청했을 때, 불필요한 서류 작업 때문에 늦어지지 않도록 속도도 높인다. 시 도시계획국·빌딩국·주택보존및개발국·랜드마크보존위원회 등 건물을 전환할 때 필요한 인력을 한 자리에 모은 ‘오피스 전환 액셀러레이터’를 구성, 업무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뉴욕시는 이번 정책으로 향후 10년간 약 2만채의 주거용 유닛을 더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뉴욕시에선 수요만큼 주택공급이 따라주지 않아 렌트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팬데믹 이후 하이브리드 근무가 ‘뉴 노멀’로 자리잡으면서 사무실 점유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건물출입관리회사 캐슬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뉴욕시 사무실 점유율은 44.8%로, 여전히 절반도 못 채우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뉴욕 뉴욕시 부동산 공실률 주택 주택부족 오피스 재택근무

2023-08-17

세계 9대 도시 오피스 시장 재택근무에 8000억불 증발

샌프란시스코를 포함해 전 세계 9개 주요 도시에서 사무용 빌딩의 가치가 2030년까지 8000억 달러가 사라질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매켄지 글로벌 인스티튜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재택근무 등 원격 근무 체제가 활성화함에 따른 전 세계 주요 도시 사무용 빌딩의 가치 하락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   보고서는 포스트 팬데믹과 함께 사무실 공실률이 오르고 임대료가 하락하는 가운데 나왔으며, 팬데믹으로 인한 근로 습관의 지속적인 변화가 상업용 부동산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최근 흐름을 다시 보여주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무실 출근율은 코로나19 이전보다 30% 낮아졌으며 매일 출근하는 근로자도 단지 37% 수준이다.   보고서는 “전 세계 슈퍼스타 도시의 도심 부동산은 상당한 어려움에 있다”며 “이러한 어려움은 도시의 재정 건전성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매켄지는 보고서 작성을 위해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미국 뉴욕·휴스턴·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독일 뮌헨, 일본 도쿄 등 9개 도시를 조사했다.   이들 도시의 추정 손실액은 8천억 달러로, 2019년 수준에서 26% 감소했다. 더 심각한 시나리오로는 사무실 공간의 가치가 최대 42%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보고서는 “이자율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면 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훨씬 더 커질 수 있다”며 “문제가 생긴 금융업체들이 보유 부동산의 가격을 더 빨리 낮추기로 결정하면 그 영향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전했다.   상업용 부동산의 침체는 많은 부동산 거래에 자금을 대는 은행들에 손실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 주로 중소형 은행에서 이루어지는 부동산 대출에 대해 조건이 강화됐다.   조사 대상 도시 중에서는 미국에서 가장 급격한 가격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에서는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임대료가 2019년에 비해 각각 28%와 22% 감소한 수준에서 나왔다.   보수적으로 잡아도 2020년대 말 사무실 공간에 대한 수요는 2019년에 비해 13% 줄 수 있다.   보고서는 팬데믹으로 떠난 사람들 일부만이 돌아올 것이고 도심 쇼핑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심 매장 근처의 유동 인구는 팬데믹 이전보다 10~20% 낮게 유지하고 있고, 이는 부분적으로 온라인 쇼핑의 성장에서 비롯됐다.   보고서는 “도시들이 하이브리드 접근 방식을 취해 사무 공간 수요 감소에 대응할 수 있다”며 다목적 용도의 사무실과 소매 공간을 개발하고 다양한 용도에 맞춰 쉽게 바꿀 수 있는 건물을 짓는 것을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했다.재택근무 오피스 주요 도시 이들 도시 사무실 공간

2023-07-16

[부동산 가이드] 팜데일·랭캐스터 <35>

지난 전국 3월 집값이 두 달 연속 반등했었다. S&P 다우존스 인덱스는 3월 주택 지수가 전월보다 약 0.4% 상승했다고 밝혔다.     주요 도시들의 평균 집값 추세들을 측정하는 이 지수는 지난 2월 0.2% 반등한데 이어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지난 3월 집값은 약 0.7% 오른 것으로 집계됐는데 전문가들은 매물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편, 6월 모기지 이자율이 상승하면서 지난달 한인타운 주택 거래가 3월 반짝 반등한 이후 다시 둔화로 돌아서 주택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약 35%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LA 카운티 내에 아파트 부동산 매매도 저조한 상태이다. 주요인은 치솟고 있는 대출 금리와 인플레이션 그리고 맨션의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약 11% 감소했다. 지난 1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37.5% 감소했다.     아파트 부동산 매매가 급감함에 따라 판매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아파트, 콘도 개발 업자들이 자금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구나 인플레이션으로 투자가들이 투자를 멈추고 시장을 주시하면서 아파트 가격 하락을 부추기도 있다는 분석이다. 높은 세법 등이 아파트 시장을 둔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지난 11월 이후 최고 수준을 이루고 있다. 페니맥이 공개한 한 보고서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6.79%로 지난주보다 소폭 상승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5% 증가했다.     부채 한도 합의안은 하원을 통과한 후 상원으로 넘겨졌으나 무리 없이 통과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높은 모기지 금리는 미국 경제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이는 다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므로 연준의 또 다른 금리 인상 가능성도 예상된다.     그래서 여전히 가격 부담이 있는 대다수의 바이어들은 엘에이 근교에 있는 위성 도시들이 여전히 매력적일 수 있다. 위성 도시 중에 발렌시아, 팜데일, 그리고 랭캐스터는 적합한 지역이 아닐 수 없다. 요즘은 팜데일, 랭캐스터에 캘리포니아 주화인 파피꽃이 만발하는 시기이다. 뚜렷한 사계절이 있고 공기가 맑은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더구나 향후 북가주 프레즈노에서 내려오는 고속철과 라스베이거스에서 연결되는 고속철의 중간 기착점인 팜데일은 한국의 천안 삼거리와 같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대면 근무와 재택근무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생활이 가장 적합한 지역이며 첫 주택 구입 바이어에게는 매력적인 지역이 아닐 수 없다. 출퇴근 시간을 피하면 발렌시아 지역은 약 35분, 팜데일, 랭캐스터 지역은 약 1시간 거리로 많은 한인이 주택을 구입해서 이동한 것으로 판단되며 3, 4년 전과 다르게 빠른 정보와 고정 개념을 벗어나는 계층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문의:(310)408-9435 백기환 / 뉴스타부동산 발렌시아 명예부사장부동산 가이드 라스베이거스행 재택근무 아파트 부동산 아파트 시장 주택 거래량

2023-06-07

뉴욕시 공무원 주 2회 재택근무 허용

뉴욕시 공무원들이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집에서 일하는 재택근무를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에릭 아담스 시장은 1일 “지난 2월에 뉴욕시 공무원 노조와 맺은 단체협약에 따라 그동안 시정부 공무원들의 하이브리드 업무 방식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며 “2025년 5월까지 일주일에 두 번은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재택근무를 하는 시범 프로그램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뉴욕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행 중이던 2021년 9월부터 대부분의 시 공무원들에게 일주일에 5일씩 출근하도록 했는데 이 때문에 ▶인력충원의 어려움 ▶직업윤리 저하 ▶업무 비효율(신청업무 적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뉴욕시 감사원 조사에 따르면 현재 시정부는 50여 개 부서에서 9만 명 정도가 일하고 있지만, 2만5000명 정도가 부족해 ▶푸드스탬프 업무 ▶어린이 백신접종 ▶식당과 주점 등의 인스펙션 업무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아담스 시장은 앞으로 시행되는 시 공무원들의 하이브리드 업무 방식은 노조와 부서들이 스스로 ▶재택근무가 가능한 부서와 업무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직원 ▶재택근무 없이 반드시 출근해야 하는 부서와 직원 등을 자체적으로 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재택근무 공무원 재택근무 허용 뉴욕시 공무원들 뉴욕시 감사원

2023-06-01

[부동산 가이드] 팜데일·랭캐스터 <32>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아시아와 유럽과는 대조적으로 미국의 상업용 건물들의 공실률은 매우 높은 상태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부동산 업체 JLL 자료를 인용해 미국 사무실 점유율이 최대 약 60% 정도라고 분석했다. 도시별로 격차가 크기는 하지만 아시아, 유럽, 그리고 중동의 약 90% 점유율에 비하면 훨씬 낮은 수준이다. 유독 미국에서 상업용 건물들의 점유율이 낮은 이유는 넓은 생활 공간의 집과, 긴 출퇴근 시간, 그리고 빡빡한 노동 시장 등 때문이다.   팬데믹 기간에 높은 집값과 렌트비 상승 요인으로 대도시보다는 교외의 저렴한 넓은 집에서 거주하는 현상들이 발생하면서 재택근무 형태가 보편화하는 현상과 겹쳐 여러 가지 경제적, 생산적으로 상승효과를 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즉 아시아나 유럽처럼 복잡하고 비좁은 도시 생활보다는 넓은 홈 오피스를 구축하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팬데믹 이전과 이후의 경제적 효과를 비교하게 된 기업이나 일반인들이 자연스럽게 상생 효과를 낼 수 있는 재택근무 혹은 하이브리드 방식을 선호하는 결과라고 해석할 수 있다.   한편, 전반적으로 주택 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보도가 나오고 있다. 해마다 그랬듯이 봄철로 접어들면서 셀러나 바이어들은 주택 매매에 신경을 쓰는 시기이기도 하다. 올해  하반기의 경기 침체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경제는 긍정적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12월에는 주택 개발이 주춤했으나 새해 들어 바이어들이 전체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부동산 전문가들은 터닝 포인트로 보기도 한다.     연방준비제도가 0.25%만 올렸고 당분간 시장 시장을 지켜보는 상황이다.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이 1월 하순 기준으로 6.14%이다. 프레디맥이 발표한 것으로 볼 때 작년 9월 중순 이후에 가장 낮다. 바이어의 조건에 따라서 5%대의 이자율로 융자가 가능하기도 하다.   간혹 바이어와 셀러 간에 합의점을 정하기 위해서 경우에 따라서는 셀러 측이 클로징 코스트를 대주는 경우나 바이다운(Buy Down) 형태도 자주 발생하기도 한다. 그만큼 시장의 상황이 바이어 시장쪽으로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여전히 가격 부담이 있는 대다수의 바이어는 LA 근교에 있는 위성 도시들이 여전히 매력적일 수 있다. 위성 도시 중에 발렌시아, 팜데일, 그리고 랭캐스터는 적합한 지역이 아닐 수 없다.   뚜렷한 사계절이 있고 공기가 맑은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은 봄바람이 부는 봄철로 들어서고 있다. 대면 근무와 재택근무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생활이 가장 적합한 지역으로 첫 주택 구매 바이어에게는 매력적인 지역이 아닐 수 없다. 팬데믹 기간에 대도시에서 발렌시아, 팜데일, 그리고 랭캐스터 지역으로 많은 한인이 주택을 구매해서 이동한 것으로 판단되며 3, 4년 전과 다르게 빠른 정보와 고정 개념을 벗어나는 계층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문의: (310)408-9435 백기환 / 뉴스타부동산 발렌시아 명예부사장부동산 가이드 하이브리드방식 위성도시 주택 시장 재택근무 형태 아시아 유럽

2023-03-15

뉴욕시 공무원 재택근무 허용 고려

시정부 공무원들에게 재택근무 금지 및 전면 출근 명령을 내렸던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시정부 공무원 부족에 시달리면서 공무원들의 재택근무를 허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뉴욕포스트·데일리뉴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아담스 시장은 해당 방안을 고려하고 있냐는 질문에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재택근무 허용에는 “사무실로 출근하는 공무원들에 대한 보상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뉴욕시정부는 민간기업 대비 낮은 급여와 업무 환경 등의 이유로 부서마다 수백, 수천 명에 달하는 공무원 부족사태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지난해 6월 아담스 시장이 재택근무와 사무실 출근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를 포함 모든 형태의 재택근무를 금지하는 조치를 내려 공무원들의 이탈 속도가 가속화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줄곧 재택근무가 뉴욕시의 경제 재활성화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모든 근로자들의 출근을 촉구하던 아담스 시장의 이번 입장변화는 시정부가 공무원 결원을 메우기 위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또 앞서 아담스 시장은 공무원 대상 코로나19 백신접종 의무화 조치를 해제, 백신 접종을 거부해 해고된 1780명에 대해 복직 신청을 허용한 바 있다.   한편, 지난 12일 블룸버그통신과 스탠포드대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맨해튼 일대 직장인들의 재택근무가 매년 124억 달러에 달하는 소비를 줄이고 있어 뉴욕시 경제회복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본지 2월 14일자 C1면〉 심종민 기자재택근무 공무원 재택근무 허용 뉴욕시 공무원 재택근무 금지

2023-02-15

재택 근무, 뉴욕시 경제 회복에 악영향

맨해튼 일대 직장인들 사이에서 보편화된 재택근무가 매년 124억 달러에 달하는 소비를 줄이고 있어 뉴욕시 경제 회복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블룸버그통신은 스탠포드대학 경제학자 니콜라스 블룸의 WFH 연구팀의 보고서를 인용해 재택근무가 시작된 이후 맨해튼 직장인들의 소비가 매년 평균 1인당 4661달러가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국 주요 대도시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캘리포니아주 LA가 1인당 4200달러로 뉴욕시에 이은 두 번째로 나타났고, 워싱턴DC는 4051달러, 애틀랜타가 3938달러로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2019년 직장인들이 직장 근처에서 소비한 음식·문화생활·쇼핑 등의 지출을 2020년 7월~2021년 1월 기간 지출과 비교해 작성됐다.   또 블룸버그통신은 직장인들이 재택근무를 많이 하는 월요일과 금요일 유동인구가 2019년 대비 각각 45%, 52%씩 감소했고, 2019년 10월과 2022년 10월 매주 금요일 소매 지출을 비교했을 때 전국 평균은 23% 증가했지만 맨해튼에서는 11% 증가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재택근무 보편화로 인해 맨해튼 일대의 소비가 둔화되면서 지역 경제 회복에 걸림돌 역할을 하고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WFH 연구팀은 “대도시 직장인들의 지출이 적다는 것은 판매세 감소로 이어진다. 또 통근자가 적을수록 세수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보편화된 재택근무가 경제 회복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비영리단체 ‘파트너십포뉴욕시티’가 지난 1월 5~28일 기간 맨해튼에 사무실을 둔 주요 기업 140곳을 조사한 결과, 평일 기준 직장인 중 52%가 맨해튼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대부분 재택근무와 사무실 출근을 섞은 하이브리드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조사에 따르면 주 3일 출근하는 직장인이 59%로 가장 많았다. 주 5일 전면 재택근무를 하는 직장인은 10%, 주 5일 매일 출근하는 직장인은 9%에 그쳤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악영향 회복 재택근무 보편화 대부분 재택근무 경제 회복

2023-02-13

재택근무로 절약 시간 42% 일에 사용…전미경제연구소 조사보고

미국 근로자들은 재택근무로 평균 55분을 절약해서 생긴 여유시간 중 42%를 일하는 데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1일 전미경제연구소(NBER)의 ‘재택근무 시의 시간 절약’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한국 등 27개국에서 재택근무 덕에 출퇴근하지 않아 남는 시간을 조사한 결과 매일 평균 72분을 절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에는 재택근무로 생긴 55분의 여유시간 중 24분가량을 주업이나 부업에 사용하고 있었다. 여가활동 비중은 약 19분(35%)이었으며 육아 등 가족을 돌보는데 4.4분(8%)에 불과했다. 〈표 참조〉   한국 재택 근로자들은 통근하지 않음으로써 하루 평균 86분을 절약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재택근무로 절약한 시간을 어디에 사용하는지 살펴보면 주업·부업 등 업무에 할당하는 시간 비율이 40%(약 29분)로 가장 높았다. 독서나 운동 등 여가에는 34%(24분), 육아를 포함한 돌봄에는 11%(8분)가 쓰였다.   재택근무로 가장 많은 통근시간을 절약한 나라는 중국(102분)이었으며 일본(100분)과 인도(99분)가 그 뒤를 따랐다. 27개국 중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은 출퇴근으로 아낀 여유시간의 53%를 업무에 사용했다. 반면 여가활동 할당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독일(46%)이었다. 돌봄활동에 많은 시간을 사용하는 나라는 할당 비율이 17%를 기록한 세르비아였다.   한편, 세계 27개국 근로자들이 재택근무로 하루 1시간 넘게 여유시간을 얻었지만, 절반가량을 업무에 투입하고 여가나 자녀 돌봄에는 상대적으로 적은 시간을 썼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전미경제연구소 재택근무 전미경제연구소 조사보고 절약 시간 시간 절약

202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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