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줄며 시카고 주택 구입 증가
월평균 모기지 2900달러 돌파
시카고 지역 주택 구입자들은 월 평균 2931달러의 모기지 납부금을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6월 시카고 메트로 지역의 평균 주택 거래액인 32만6426달러에 모기지 평균 이자율 7%, 5%의 다운페이먼트를 한다고 했을 때 계산된 금액이다. 이를 위해선 연소득이 11만7240달러는 넘어야 모기지 납부액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은 수준이다.
만약 같은 모기지 이자율에 20%의 다운페이먼트를 한다고 가정한다면 월 모기지 납부금은 2352달러가 된다. 이 납부금은 연 소득 9만4080달러 이상이어야 가정에 큰 부담이 없게 된다. 최근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6~7%대를 오가고 있다.
최근 시카고 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높은 이자율을 감당할 수 있는 주택 구입자들이 많지 않아 거래량은 활발하지 않은 편이다. 무엇보다 마켓에 나와 있는 매물이 적기 때문이다.
이런 와중에 재택근무가 끝나면서 시내로 이사를 들어오고자 하는 주민들은 증가하고 있다. 팬데믹 기간 중에는 재택근무로 시 외곽에 거주하기 용이했지만 사무실 출근이 시작되면서 시내로 다시 들어오고자 하는 주민들이 실구매자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6월 기준 시카고 시의 부동산 중간 거래액은 37만9925달러였다. 이는 5월의 36만2000달러에 비하면 1만7000달러 이상 증가한 수치다. 시카고 메트로 지역의 경우 37만5000달러로 역시 5월의 36만달러에 비하면 1만5000달러 늘었다. 주 전체도 5월 30만달러에서 6월 31만5050달러로 상승했다.
하지만 거래량은 전년 대비 감소세를 이어갔다. 6월 거래량의 경우 시카고는 전년 대비 15%가 줄었고 1월부터 6월까지는 4.8%가 감소했다. 6월 주택 매물량은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52% 줄어든 수준이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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