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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 악성 크레딧 오류 정정 <3>

지난번 칼럼에 이어 자신의 크레딧 기록에 잘못 올라온 타인의 악성 연체 기록을 정정 삭제하는 방법에 대해서 계속해서 말하고자 한다. 물론 여러 크레딧 정정 기관에 요금을 지불하고 처리를 의뢰하는 것도 괜찮으나, 그 절차와 내용을 알고 의뢰하는 것하고 모르고 그저 의뢰만 한 상태에서 무작정 해결 완료 통보만 기다리는 것하고는 큰 차이가 있다. 또한 본인 스스로 타인의 악성 연체 기록을 정정해 보는 것도 상당히 의미가 있다.     우선 3개의 크레딧관리 기관인 에퀴팩스(Equifax), 엑스피리언(Experian) 및 트랜스유니언(Transunion) 중 한 기관에서의 컬렉션컴퍼니의 기록은 삭제되었지만, 3개의 크레딧 관리회사가 전부 잘못된 악성 기록을 완전히 지워줘야 본인의 크레딧 점수가 제대로 나오게 된다. 따라서, 각 기관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컬렉션컴퍼니의 말만 믿고 기다리지 말고, 그 회사에서 온 편지를 카피하여 한 부는 별도로 보관하고 한 부는 다른 각 기관으로 직접 메일로 보내는 것도 좋다. 이를 보낼 때, 처음에 컬렉션컴퍼니에 보냈던 각종 서류도 함께 보내면 더욱 안심될 수 있다. 확인에 재확인하는 게 좋다.     서류와 편지를 보내고 난 후 1, 2주 정도 지난 후에 각 크레딧 관리회사의 소비자 서비스센터로 전화해서 나의 악성 기록이 사라졌는지 확인해야 한다. 각 기관에서 악성 기록을 지운 후에 보통 그 삭제 사실을 편지로 보내주기도 하지만 편지 같은 것이 오지 않을 때가 자주 있기 때문에 본인이 스스로 확인하는 편이 낫겠다. 혹은 2, 3주 후에 새로 정리된 나의  크레딧 점수가 얼마 나오는지 확인할 겸 한 번 더 크레딧 리포트를 뽑아 보는 것도 좋다.   일전에 한 고객은 크레딧점수는 700점 가까이 나왔는데 은행에서 모기지대출을 받지 못한다고 하여 살펴보니 크레딧 히스토리들은 모두 3년씩 되는데 그 크레딧 항목이 한두개 밖에 되질 않았다. 내용을 살펴보니, 크레딧카드 1개, 백화점 카드 1개, 그리고 나머지 카드 1개 이렇게 모두 3개의 카드만 쓰고 있어서 점수는 좋은데 항목이 너무 적어 심사에서 어렵게 되는 경우에 해당하는 것 같았다. 신용이 좋은 사람들에게는 여러 종류의 카드회사가 크레딧카드를 만들라고 하루에도 몇 통씩 메일이 날아오는데, 일반적으로 3, 4개의 크레딧카드를 만들어 쓰는 게 좋다. 백화점 카드, 전기, 전자회사 크레딧카드, 각종 브랜드 의류회사 크레딧카드 등등 3, 4개 정도를 가지고 골고루 조금씩 쓰고 갚고, 쓰고 갚고 하면 크레딧이 상당히 많이 올라간다.   또한 자신의 크레딧점수를 올리는 방법의 하나는 각 은행 크레딧카드마다 각자의 신용대출 한도금액(Credit Limit)이 정해져 있는데, 그 금액의 30% 정도만 골고루 사용하면서 사용 후 변제를 반복하면 본인의 크레딧이 빠른 속도로 올라간다.     ▶문의: (661)373-4575   제이슨 성 / 발렌시아 Regency KJ Realty 대표부동산 투자 크레딧 악성 전자회사 크레딧카드 은행 크레딧카드 악성 크레딧

2024-04-17

금융당국, 은행 운영복원력 요건 추가 검토

금융규제 당국인 연방통화감독청(OCC)이 대형은행 대상 운영복원력 요건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지난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OCC의 마이클 쉬 청장 대행은 랜섬웨어 공격 등 최근 은행권이 겪고 있는 운영상 어려움을 언급하며 은행들이 그간 규제가 집중됐던 유동성 부족 문제와 별개로 운영 문제에 대해서도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쉬 청장 대행은 “연방 은행 기관들은 운영복원력 체계에 어떤 변화가 적절할지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쉬 청장 대행은 “(운영 문제는) 자본이나 유동성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중요한 운영 및 은행 서비스가 업무에 차질을 일으키는 이벤트를 견디거나 이에서 회복될 수 있도록 보장하려면 좋은 계획, 신중한 투자, 잘 설계된 시스템과 정기적 테스트가 필요하다”고 관측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은행권이 제조업 공급망처럼 전 세계로 운영 범위를 넓히며 비슷한 취약성에 노출됐다”고 분석했다.   쉬 청장 대행은 최근 중국 공상은행(ICBC)과 소형 은행들에 가해진 사이버 공격은 금융권이 혼란에 취약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조기 경고 신호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에 금융당국이 은행들의 운영 차질 감내력을 정의하고 제삼자 관련 위험 관리를 통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쉬 청장 대행은 데이터 센터 화재 등의 가능성도 강조하며 “운영 차질을 일으킬 수 있는 공격 표면(threat surface)이 확대되면서 다른 관할권의 당국이 운영 복원력을 보장하기 위한 규칙을 도입하기 시작했다”며 “OCC는 (운영 복원력 규제 관련) 미국의 올바른 접근 방식을 개발하기 위해 타 기관과 함께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운영복원력 금융당국 금융당국 은행 운영복원력 체계 요건 추가

2024-03-13

"상업용 부동산 우려 불구 은행 시스템 여전히 건전"…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 강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마이클 바(사진) 금융감독 부문 부의장은 지난 14일 상업용 부동산 부실과 관련한 뉴욕커뮤니티은행(NYCB)의 주가 폭락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여전히 건전하다고 강조했다.   바 부의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주최 콘퍼런스에 참석해 최근 미국의 은행 상황에 대해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탄력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실리콘밸리은행 위기가 발발한) 작년 봄보다 훨씬 좋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팬데믹이 일부 중심업무지구의 상업용 오피스 부동산에 미치는 지속적인 영향 등 지켜봐야 할 몇 가지 위험 요인이 남아 있다”라고 언급했다.   최근 NYCB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선 “한 은행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고 충당금이 늘어났다고 해서 전체 은행 시스템이 굳건하고 유동성에 문제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YCB는 지난달 31일 실적 발표에서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과 관련한 충당금 적립 등 여파로 작년 4분기 예상치 못한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50% 넘게 하락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월가 일각에선 상업용 부동산발 위기가 은행권에 추가적인 충격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이와는 반대로 일부에서는 상업용 부동산 문제로 금융 혼란이 재현될 것이란 우려는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관계기사 2면〉상업용 부동산 상업용 부동산발 은행 시스템 연준 부의장

2024-02-15

“소형은행<커뮤니티뱅크> 규제, 핵심 위험에 집중해야”

미셸 보먼(사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커뮤니티뱅크에 대한 규제와 감독이 핵심 위험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먼 이사는 “금리를 언제, 얼마나 인하할지를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지난 12일 아메리칸뱅커스연합회(ABA)의 2024년 커뮤니티뱅커스 콘퍼런스에서 “모든 은행은 높은 기준을 준수하지만, 감독 및 규제 요건을 과도하게 조정하는 데 따른 위험과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도한 조정은 커뮤니티뱅킹 모델의 실행 가능성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의 정의로는 커뮤니티뱅크의 총 자산 기준은 100억 달러로, 이 기준보다 작은 은행은 ‘커뮤니티뱅크조직’에 속한다.   그리고 10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은행은 현 규제 체제하에서 커뮤니티뱅크로 적용되지 않으며, 이 수준에 도달할수록 추가적인 규제 요구와 감독 기대를 준수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보먼 이사는 설명했다.   그는 “자산 규모 100억 달러 미만의 은행이라도 기본 위험과 비즈니스 활동에 따라 더 높은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고, 100억 달러 기준을 초과하는 은행이라도 기존 커뮤니티뱅크와 유사할 경우 다른 규칙을 적용하는 것이 더 적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먼 연준 이사는 “소규모 및 커뮤니티뱅크의 경우 효과적인 위험 우선순위에 중점을 둬야 한다”며 신용 리스크, 유동성 리스크, 금리 리스크, 승계 계획, 정보 기술 등 핵심 리스크가 은행의 건전한 경영에서 항상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보먼 이사는 “은행 규제 프레임 워크의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며 특히 은행 합병 신청 절차에서 규제 승인 절차에 시간이 지연되는 점은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커뮤니티뱅크의 합병은 대규모 은행 조직의 합병보다 간단한 경우가 많고, 지역은행 옵션을 보존하는데 중요할 수 있다"며 “신청 처리 지연은 상당히 해로울 수 있고, 이로 인해 운영 위험이 커지고, 비용이 증가하며, 불확실성 장기화로 직원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보먼 이사는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규제와 감독이 커뮤니티은행 모델의 활동과 위험에 맞게 조정돼야 한다”며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커뮤니티뱅크 소형은행 기존 커뮤니티뱅크 은행 규제 핵심 리스크

2024-02-14

[부동산 이야기] 은행 정크 수수료

앞으로 은행으로부터 잔고 부족으로 부과되는 비용을 포함해서 불필요한 수수료 부과를 금지하게 된다. 소비자 금융 보호국(CFPB)은 최근 은행 및 금융기관으로부터 부과되는 정크 수수료의 수익을 원천 차단할 것을 제안했다. 거래 수수료 중 하나인 자금 부족(NSF)으로부과되는 비용을 더는 수수료로 부과할 수가 없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유형의 거래에는 직불카드 구매 거부, ATM 인출 등이 포함된다. CFPB의 이러한 제안은 소비자 편에서 적극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접근 방식의 일부이며 은행, 신용 조합 및 카드결제 회사를 대상으로 한다.   CFPB의 로힛초프라 국장은 “수년에 걸쳐 대형 은행과 컨설턴트들은 가짜 서비스에 대해 제공하는 듯하면서 불필요한 정크 수수료를 통해 수익을 내기보다 더 낮은 비용으로 더 나은 상품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경쟁해야 한다”면서 “CFPB는 계속해서 현재의 정크 수수료를 걷어내고 앞으로도 새로운 정크 수수료가 등장하는 것을 방지할 것”이라고 한다.   소비자가 결제를 시도하지만, 계좌에 충분한 금액이 없으면 일반적으로 두 가지 중 하나가 발생하게 되는데 그중 한 가지가 일단 부족분을 메꿔주면서 거래가 중단없이 진행되게 하고 나중에 차액을 충당하도록 하면서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이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금융 기관은 자금 부족을 이유로 거래를 거부하며 일반적으로 기관은 자금이 부족하여 처리된 후 거부된 거래에 대해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이다.     금융기관은 앞으로 실시간 거부되는 거래에 대해 수수료를 부과하는 일이 거의 없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직불카드로 100달러짜리 식료품을 구매하는 경우 계좌에 90달러만 있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구입이 거부될 수 있기에 정산 처리되지 않게되어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전에는 일단 부족해도 정산해주었기 때문에 비용을 부과받게 되었던 것이다.     CFPB는 소비자가 통제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이유로 발생할 수 있는 이러한 수수료를 금융 기관이 부과하지 못하도록 사전 조처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은행은 고객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위한 기술들을 개발하고 그 개발 비용을 소비자들에게 고스란히 부과했던 관행을 폐쇄하는 규칙을 제안하고 있다.     CFPB가 제안한 규칙은 소비자 금융 보호법에 따라 실시간 거부된 거래에 대한 수수료들은 모두 불법으로 간주한다는 것이다. CFPB는 이러한 변화를 통해 소비자가 연간 20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CFPB는 또한 불법적인 NSF 수수료에 대해 보다 직접적인 조치를 취했는데  2023년 7월 CFPB는 Bank of America에 NSF 수수료 이중 부과 등 불법 행위에 대해 1억 달러 이상을 지불하라고 명령했고  CFPB는 계속해서 다양한 도구와 권한을 사용하여 불법적인 NSF 수수료를 제거하고 범법자에 대한 조처를 해나갈 것이 분명해 보인다.   ▶문의:(213)380-3700   (필자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기 위해 가필이나 수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지락 샬롬센터소장부동산 이야기 수수료 은행 정크 수수료 수수료 부과 은행 정크

2024-02-13

[파산법] 카드빚 콜렉션

몇 년 전 중학교 동창이 주재원으로 왔다. 근데 몇 달 후 이 동창이 체킹 어카운트에 있는 1만여 달러 이상의 돈이 빠져나갔다며 도움을 청했다. 은행 어카운트에서 돈이 빠지는 뱅크 레비(bank levy)는 소송 판결 후 채권자의 재산 압류, 집행의 한 방법이다. 채권자가 판결을 받으면 그 판결문을 셰리프에게 전달하고 셰리프는 채무자 은행에 채무자 어카운트 동결(account freeze)을 명령한다. 동결 전 채무자는 어떤 사전 통보도 받지 못하므로 은행 이용 시 갑자기 이용이 불가능함을 알고 부랴부랴 파산 변호사를 찾는 경우가 많다. 동창의 경우도 미국 유학을 끝내고 귀국할 당시 크레딧 카드 페이먼트가 남은 지 몰랐는데 채권자는 이미 법원판결을 받아 연리 10% 이자가 불어 판결 30년 후 레비 당시엔 거의 원금 3배 이상의 큰 채무로 불어났다.     피고인 채무자가 미국에 없는데 어떻게 판결이 나올 수 있냐 하는데 캘리포니아는 채무자가 행방불명이라도 채무자의 ‘마지막 주소’로 소장 전달 시도를 세 차례 이상 한 경우 법적으로 효력이 있다. 따라서 마지막 소장 전달 시도일로부터 30일 후에 궐석 판결(default judgment)을 받은 후에 채권자는 재산압류, 집행을 시작할 수 있다. 판결문을 카운티 등기국에 등록하면 채무자 이름의 부동산에 저당이 잡히며 만약 판결 당시 부동산이 없어도 향후 구입하는 부동산에 자동 등기가 설정된다. 저당이 설정된 담보론(secured loan)은 보통 파산으로 탕감이 안 된다. 판결은 판결일로부터 10년 동안 효력이 있고 만기일 전 연장하면 영속적인 연장이 능하다. 또한 법정이자 10% 연리가 더해져 수년 후 원금의 두세 배로 늘어나는 경우도 흔하다.     만약 채무자가 다시는 미국 땅을 밟지 않으면 미국 판결에 따른 불이익이 없을 테지만 위 동창의 경우와 같이 사람 미래는 장담할 수 없고 또 다른 문제는 빚 콜렉션이 한국에서도 가능하다는 점이다. 실제로 미국 주요 은행 및 콜렉션사는 한국에 법인을 설립해 미국에서 발생한 채무를 갚지 않고 귀국한 채무자를 대상으로 콜렉션 업무를 하고 있다. 또한 미국 판결을 한국 법원에 집행판결을 신청하여 콜렉션도 가능하고 마찬가지로 한국에서 받은 판결도 해외 판결문 전환법에 따라 미국 해당 주법에 따라 판결문 전환 절차를 거친 후 집행이 가능하다.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귀국하는 경우 본인 명의의 모든 채무가 모두 완납이 됐는지 확인하고 빚을 갚을 능력이 안 되면 파산을 고려해볼 수 있다. 채무를 갚지 않고 한국으로 귀국한 후 민사소송을 당하면 추후 파산으로 탕감이 되지만 만약 카드 ‘깡’ 등을 통한 사기죄로 형사소송 판결을 받으면 이는 추후 파산으로도 탕감이 안 되므로 “한국으로 가버리면 그만” 또는 “파산하면 다 탕감”하는 생각을 접고 귀국 전 파산 상담을 받아보기를 권한다.   ▶문의:(213)283-9757 켈리 장 변호사파산법 미국 카드빚 채무자 어카운트 채무자 은행 피고인 채무자

2024-01-23

소비자보호국, 대형 은행 대상 ‘초과 인출’ 수수료 상한 설정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은 은행이 계좌에 있는 금액보다 더 많은 돈을 사용한 고객에게 부과하는 ‘초과 인출’(overdraft) 수수료에 상한을 설정하는 규정안을 지난 17일 발표했다.   새 규정안은 은행이 서비스 비용을 충당하는 데 필요한 금액만큼만 수수료를 부과하거나, 정부가 정한 상한을 따르도록 했다.   CFPB는 3달러, 6달러, 7달러, 14달러를 상한으로 제시했으며 의견 수렴을 통해 적절한 금액을 결정할 계획이다. 또 수수료를 신용카드 대출 같은 대출로 취급해 은행에 관련 공시 및 소비자보호 규정 준수 의무를 부과하기로 했다.   새 규정안은 자산 규모가 100억달러 이상인 전국 약 175개 금융기관에만 적용된다.   CFPB는 매년 약 2300만 가구가 초과 인출 수수료를 내며, 규정안을 시행하면 소비자가 연간 35억달러의 수수료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은행들은 고객이 은행 잔고보다 많은 금액을 체크카드나 수표로 결제할 때 거래가 막히지 않도록 부족분을 대신 내주고 이후 고객이 그 금액을 갚도록 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할지는 고객이 선택하지만 거래당 평균 26달러, 많게는 35달러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일종의 단기 대출이지만 대출 관련 규제는 적용받지 않는다.   CFPB에 따르면 은행들은 2019년 초과 인출 수수료를 통해 약 126억달러를 벌었으며 이후 정책 당국의 감독 강화로 일부 은행이 수수료를 인하했지만, 여전히 연간 약 90억달러를 거둬들이고 있다.   한편 대형 은행들은 새로운 규제에 반발하고 있으며 최종 규정이 나오면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소비자보호국 수수료 초과 인출 소비자보호국 대형 은행 잔고

2024-01-17

정부 부처·은행 등 쉬고 한인 마켓·식당들은 영업

새해 첫날인 1월 1일 월요일은 연방 공휴일로 대부분의 관공서가 문을 닫지만 한인 마트를 포함한 많은 소매업체들은 정상 영업한다.   폭스29뉴스에 따르면 연방 우정국과 카운티 도서관 등 정부 기관은 새해에 문을 닫을 예정이다. 연방 우정국을 포함한 페덱스, UPS 등 배송업체들은 1월 1일 우편 및 소포 배달을 하지 않는다.   은행들도 휴무에 들어가 신한은행, 뱅크오브호프 등 한인 은행을 포함한 체이스, 웰스파고 등 은행들은 문을 닫는다.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도 이날은 문을 닫을 예정이다.   또 법원 등 모든 연방 사무소도 영업을 하지 않지만 주 정부 차원에서 일부는 영업을 할 수 있으니 방문 전 각 지사 웹사이트를 확인해보는 것이 권장된다.   반면, 타겟, 월마트 등 주류 소매업체와 가주마켓, H마트, 시온마켓 등 한인 마트들은 일제히 문을 열고 영업한다. 타겟은 새해 전날인 31일에는 오후 9시까지, 새해 첫날인 1월 1일에는 정상 영업을 한다고 발표했다. 월마트와 세이프웨이 등은 정상 영업한다. 또 약국체인점인 CVS와 월그린도 정상 운영을 할 예정이다.   용궁, 용수산, 선농단 등을 포함한 대부분의 한국 음식점들도 정상 영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는 매장에 따라 다르지만, 새해 첫날에는 24시간 운영을 하지 않는다.   이외에도 칙필레(Chick-Fil-A), 크리스피크림, 서브웨이, 웬디스, 버거킹, 애플비스, 파네라브래드, 타코벨, 판다익스프레스, 도미노피자, 올리브가든, 치즈케이크 팩토리, 아이홉, 던킨도너츠, 맥도널드 등은 새해에 문을 연다.   한편, 코스트코와 샘스 클럽, 트레이더조스, 알디 등은 새해에 문을 닫는다. 단, 매장에 따라 영업시간이 다르거나 문을 열지 않을 수도 있으니 방문 전에 미리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정부 부처 한인 마트들 한인 은행 정상 영업

2023-12-28

[올해 10대 경제 뉴스<상>] 한상대회 첫 해외 개최…타운 노조 결성 붐

엔데믹과 함께 인플레이션과 기준금리 인상 등 다사다난했던 2023년이 저물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미국 및 한인 커뮤니티에서 발생한 경제계 주요 10대 뉴스를 2회에 걸쳐 정리, 소개한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지구촌 한인 상공인들의 축제인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이하 한상대회)가 해외 첫 개최라는 역사를 쓰며 오렌지카운티에서 지난 10월 11일부터 14일까지 성황리에 열렸다. 재외동포청 발족 후 첫 대형 행사로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 한미동맹 70주년이라는 의미가 더해졌다. 한상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세계 31개국에서 7825명의 한인 기업인뿐만 아니라 한국의 15개 광역지자체, 미국의 6개 주와 중소기업개발센터에서 참여했다. 대회장인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는 535개의 기업과 지자체에서 650개 부스를 운영했으며 투자 상담 건수 1만7183건을 통해 5억7260만 달러의 상담 규모와 1940만 달러의 현장 계약이라는 역대급 성과를 냈다. 미주 한인 상공인들이 ‘원팀 정신’으로 혼연일체가 돼 물심양면 지원에 나선 것이 성공적인 대회를 치를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평가됐다.   ▶금융 혼란   지난 3월 8일부터 12일 사이 중견 은행 3곳이 대규모 인출사태 ‘뱅크런’ 영향으로 잇따라 파산하며 금융업계에 위기감이 몰아쳤다. 암호화폐 전문은행인 실버게이트은행은 암호화폐거래소 FTX의 몰락 영향으로 81억 달러의 예금인출 사태가 벌어져 자진 파산했다. 국내 16위 규모로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 특화 은행인 실리콘밸리뱅크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여파로 스타트업 예금이 줄어 보유했던 국채 등 매도가능증권을 헐값에 팔아 18억 달러 규모의 손실을 봤다고 밝혔다. 이에 주가가 급락하고 3월 9일 하루 만에 420억 달러의 예금 인출 사태가 발생하자 은행감독국이 다음날 은행을 폐쇄하고 자산을 몰수했다. 12일에는 암호화폐 자산 비중이 높았던 시그니처은행이 하루 만에 온라인 뱅킹으로 100억 달러의 뱅크런이 발생하면서 뉴욕주 금융당국이 파산을 결정했다. 이들 은행은 채권 등 안전자산에 중점 투자했다가 금리 인상이라는 암초를 만났고 뱅크런으로 인한 유동성 부족을 해결하지 못해 결국 파산을 맞게 됐다.   ▶노조   올해는 한인 커뮤니티나 주류사회나 노조 관련 이슈가 끊이지 않았던 한해였다. 지난 1월 코웨이USA 직원 157명을 대표하는 노조 설립안이 최종 가결되면서 시작된 노사간 협상 줄다리기가 팽팽하게 이어지다가 노조가입에 대한 찬반 재투표 개표를 놓고 양측이 이의를 제기하면서 최종 결과 확정이 내년 1월로 넘어가게 됐다. 한남체인 LA점도 노조 결성 움직임이 본격화 됐으나 지난 8월초 노조결성 찬반 투표가 이의표 제기로 개표가 지연된 끝에 지난 15일 진행된 개표에서 반대표가 과반수를 넘어 노조 설립이 최종 부결됐다. 비한인사회에서는 지난 5월 미국작가조합(WGA)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선 데 이어 할리우드 배우 노조(SAG-AFTRA)도 지난 7월 14일부터 최저 임금 인상 등 처우 개선을 내세워 파업에 들어갔다. 작가조합은 9월에, 배우노조는 지난달 타협점을 찾아 148일, 118일만에 각각 파업을 철회했다. 전미자동차노조(UAW)는 포드, GM, 스텔란티스 등 빅3와 협상 결렬로 지난 9월부터 6주에 걸친 동시 파업에 돌입한 결과 4년에 걸쳐 25% 임금 인상을 포함한 협상을 끌어냈다. UAW는 현대차, 혼다, 복스왜건 등을 노조결성 방해 이유를 들어 노동당국에 신고했다.   ▶증시 활황   다우지수는 지난해 1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보다 1.8% 높은 수준으로 올해 들어서만 12% 이상 상승했다. S&P500지수도 올해 23% 이상 급등하며 지난해 1월 사상 최고치에 육박하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역시 올해 42%나 폭등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와 예상치 못했던 금융 혼란, 세계 곳곳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 상황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여전히 회복력을 유지하며 기업 이익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기술주는 애플, 아마존, 알파벳, 엔비디아, 메타 등 소위 ‘매그니피션트 7’ 빅테크주가 상승세를 주도하며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가 220% 상승률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메타도 172%나 뛰었다. 엔데믹으로크루즈 산업이 재개되면서 수요 증가에 힘입어 로열 캐리비안도 117%의 상승을 나타냈다. 기술주와 성장주 이외에도 챗GPT 및 기타 생성 AI 서비스 관련 주식에 투자자들이 대거 몰렸다.    ▶유가 등락    국제유가는 지난 4월 초 배럴당 80달러대 중반까지 치솟으며 상승했다. 하지만 은행 위기 사태를 겪은 미국과 제조업 부진으로 인한 중국의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로 OPEC플러스 소속 산유국들이 자발적 추가 감산에도 불구하고 5월부터 60달러대 중반에서 70달러 중반 사이를 오르내리며 2개월간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의 대대적 감산으로 수요가 공급을 추월하면서 재고 감소로 7월에만 14%가 급등하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하며 1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9월에도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공급 감축 연장과 미국 원유 재고 연속 감소,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강세를 보이며 10개월 만에 배럴당 90달러 선을 넘어섰다. 특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영향으로 불안이 고조되며 100달러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확전 억제를 위한 외교적 노력이 강화되면서 상승세가 꺾이며 80달러대를 유지했다. 경기 둔화로 인한 원유 수요 감소 전망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11월에는 70달러대까지 하락하며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26일에는 홍해 위기 재발 소식에 상승하며 배럴당 75.57달러를 기록, 지난달 말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올해 10대 경제 뉴스<상> 한상대회 10대 경제 뉴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WKBC 증시 유가 노조 금융 은행 뱅크런 금리

2023-12-26

[일상서 낭비 줄이는 방법] 수도꼭지 고치면 마음도 편해진다

지난 한해 세상은 인플레이션과 금리를 주제로 수많은 뉴스와 논쟁이 난무했다. 소셜연금이 인상되는 수준은 한창 아래에 있고 LA갈비 한 팩을 사려면 이전에 비해서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해야 했다. 하지만 돈을 더 벌든지 덜 쓰든지 해야 한다. 덜 쓸 수 있는 몇가지 방안을 공유해본다. 그동안 몰라서 그랬지 알게 된 이상 절약이 가능하다.   시니어들을 위한 비영리단체인 전국은퇴자협회(AARP)는 자사 매거진을 통해서 수시로 절약을 강조한다. 특히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절약 방안이다. 비록 미국인들 기준이지만 한인 시니어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첫째, 숨겨진 구독을 찾아내자. 구독은 온라인에서 쉽게 가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잊어버리기도 쉽다. 2022년 5월 조사에서 소비자연구소(C+R Research)는 소비자의 42%가 매달 비용을 내고 있지만 사용하지 않는 반복구독을 하나 이상 잊어버린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매월 공공요금과 같은 일부 자동 납부는 편리하며 연체료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줄줄 새서 큰 돈을 잃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앤세스트리닷컴(Ancestry.com)의 월간 구독료는 24.99부터 시작하고, 투자 정보 서비스인 모닝스타인베스터(Morningstar Investor)의 구독료는 월34.95달러다. 이런 구독이 아주 유용하다면 구독을 유지할 만하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가계도를 조사하지 않거나 투자 내용을 자주 변경하는 경우 구독을 취소하는게 맞다.     최소 1년에 한 번 구독 및 자동 결제를 검토해야 한다. 금융 전문가들조차도 구독을 취소한다. 어떤 사람은 팬데믹 기간에 스트레스로 인해 잠이 오지 않아 이야기를 읽어주며 마음을 달래주는 앱(Calm)에 가입했다. 이제는 다시 직장에 나가기 때문에 구독을 취소했다.     둘째, 새는 수도꼭지를 꽉 잠근다. 무슨 비유같지만 실제 수도꼭지를 잘 잠궈야 한다. 수도꼭지에서 물이 떨어지거나 화장실 물이 새는 경우 비용이 많이 들 수 있다. 욕실 수도꼭지에서 분당 10방울의 속도로 물이 떨어진다고 가정해 보면 3개의 수도꼭지에서 새는 물은 하루에 4만3200방울, 즉 연간 1042갤런에 해당한다. 물의 양은 많지만 물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1042갤런의 비용은 1.5달러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그냥 하수로 보내는 것이 윤리적으로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 반면 물이 새는 변기는 실제 물 낭비가 심하다.  평균적으로 하루에 200갤런, 즉 한 달에 6000갤런, 즉 연간 108달러를 낭비한다. 물이 새는 변기 평균 자가 수리 비용은 45달러에서 200달러이고 플러머를 부르면 전국 평균 비용 350달러가 든다.   셋째, 은행 수수료를 아껴보자. 금융 사이트인 뱅크레잇(Bankrate.com)에 따르면 체킹계좌의  평균 월 수수료는 15.33달러이고 연간으로는 184달러다. 수수료를 회피하는데 필요한 평균 잔고는 8684달러다.  은행 수수료가 없는 무이자 계좌를 사용할 수 있으며, 연간 184달러를 절약하고 8684달러를 묶어두지 않아도 된다. 다른 투자가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상업 은행보다 수수료가 낮은 크레딧유니온에 계좌를 개설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혹은 온라인 전용 은행(및 일부 기존 은행)에서 수수료 없는 체킹을 사용할 수 있다.     넷째, 뮤추얼펀드 수수료를 줄여보자. 다른 사업체와 마찬가지로 뮤추얼 펀드 회사에도 관리자, 회계사, 변호사, 마케팅 임원에게 비용을 지불하는 등 비용이 발생한다. 평균 주식 뮤추얼 펀드는 연간 펀드 자산의 0.50%를 청구한다. 이러한 수수료는 수익을 줄이거나 손실을 늘린다. 현재 펀드 수수료는 수십 년 전 평균 1.50%보다 훨씬 낮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균 주식 펀드에 2만5000달러가 있다면 연간 125달러를 지불하게 된다.  그러나 연간 0.05% 미만, 즉 2만5000달러 계좌에 12.50달러 미만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주가 지수 펀드를 찾을 수 있다. 연간 0.05%를 청구하는 펀드를 선택하면 0.5%를 청구하는 평균 주식 펀드에 비해 연간 112.50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다섯째, 외식을 줄여라. 팬데믹이 완화되면서 사람들이 외식을 더 많이 하고 있다. 하지만 외식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보면 놀랄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한 달에 두세 번 밖에 안간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직장에서의 점심, 친구, 자녀 또는 손자와의 점심, 테이크아웃, 우버이츠, 편의점 구입, 스타벅스 등 해당 지출 범주에 대한 모든 지출을 합산하면 놀랄 것이다. 경제학에 나오는 한계 체감의 법칙에 따르면, 더 많이 구매할수록 그에 따른 만족감은 줄어든다는 것을 기억애햐 한다.     여섯째, 냉방비를 절약하라. 가족들이 집을 비우고 있는 시간에도 실내온도가 72도인 것은 낭비다. 연방 에너지부는 온도 조절 장치를 하루 8시간 동안 정상 설정보다 7~10도 정도 조정하면 난방 및 냉방 비용을 연간 10%까지 절약할 수 있다고 말한다. 프로그래밍 가능한 온도 조절 장치를 구입하면 집에 도착하기 전에 원하는 온도로 집을 냉난방할 수 있다.   일곱번째, 전기먹는 하마를 막아라. 일상에서 집집마다 전기 먹는 하마를 키우고 있다. 하루 종일 조용히 전기를 사용하는 장치를 말한다. 커다란 블랙박스가 부착돼 있는 컴퓨터와 TV의 전원 플러그를 말한다. 또한 전원에 연결하면 노트북이나 충전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에도 둘 다 에너지를 소비한다. 또한 집에 있는 다른 기기들은 하루 종일 조용히 전기를 빨아먹고 있다. 잘 켜지 않는 두번째 TV가 있다. 1년에 한 번씩 크리스마스 캐럴을 재생하기 위해 켜는 DVD 플레이어가 있다. 이 기기는 1년내내 전기를 먹고 있다.     물론 냉장고는 끄지 않는다. 다만 사용하지 않을 때 전원을 끌 수 있는 가전 제품은 멀티탭(연결 콘센트)에 연결하고 멀티탭을 끈다.     여덟번째, 구입하지 않아도 되는 책은 빌려라. 좋은 책은 갖고 있는 것은 멋진 일이다. 가득 찬 책장은 멋진 장식이다. 하지만 정말 모두 소유해야 하나. 소설 문고판의 평균 가격은 17.89달러이며, 양장본 소설의 경우 평균 27.45다. 지역 공립 도서관에서 무료로 책을 구해 볼 수 있다. 특히 LA카운티의 경우, LA시와 LA카운티 도서관에 한글책도 무척 많다. 검색을 통해서 쉽게 어느 지점으로든 요청해서 며칠만에 빌려볼 수 있다. 또한 전자책과 DVD를 얻을 수 있다. 해야 할 일은 책을 제때 반납하는 것뿐이다. 팬데믹 이후 약간의 연체료도 없어졌다.     아홉번째, 필요 없는 물품을 잘 간수한다고 저장해두지 마라. 필름 카메라가 다시 유행하거나 아이들이 언젠가 오래된 제설기를 원할 경우를 대비해 지하실이나 차고에 보관하고 있는 오래된 물건 상자가 있나. 그것을 팔아서 얻을 수 있는 것을 고려하지 않는 한, 이러한 것을 붙잡는 데에는 아무런 비용이 들지 않는다. 예를 들어 빈티지 카메라는 이베이에서 최대 250달러에 판매되며 크레이그리스트(Craigslist), 페이스북, 아마존 마켓플레이스에서는 스노우블로어를 100달러 정도에 판매할 수 있다. 고급 빈티지 옷이 있다면, 더리얼리얼(The Real Real) 또는 트레이디시(Tradesy)에서 판매해보라. 스스로가 '50달러짜리'라고 말할 수 있다면 50달러에 팔 수 있는 물건이 5 가지 있을 수 있다. 만약 이베이에서 어떤 문구로 팔아야 할지 모른다면, 같은 물건을 검색해서 거기에 적힌 대로 따라서 올리면 된다.     열번째, 개스값을 줄여라. 프리미엄 개스를 사용해야 하는 차가 아니라면 굳이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알려져 있다. 고급 개스가 필요한 자동차는 일반적으로 터보차저나 고압축 엔진이 있기 때문이다. 이외 개스값을 줄이려면, 타이어 공기압을 적정수준에 두면 좋다. 연비를 최대 3%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 권장되는 타이어 공기압은 일반적으로 운전석 측 도어 잼이나 글러브 박스에 있는 스티커와 사용 설명서에 나와 있다. 권장 기준의 오일을 사용해야 한다. 주행거리를 최대 2%까지 늘릴 수 있다. 엔진을 튜닝하라. 연방 에너지부에 따르면 산소 센서 고장과 같은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면 주행 거리가 40%까지 향상될 수 있다.   열한번째, 보증기간 연장을 고려하지 마라. 멋진 새 휴대폰을 구입했든 에스프레소 머신을 구입했든 소매점에서 유료로 연장해야 하는 보증을 제공하라고 권한다. 그다지 비싸지 않아 보이지만 낭비일 수 있다. 무료 보증만으로도 지정된 기간 동안 제품 파손이나 손상된 경우 수리 또는 교체해 준다. 연장 보증은 원래 보증이 만료된 후의 보험이다. 무료가 아니다.   대부분의 장난감부터 전자제품까지 거의 모든 제품에 대해 연장 보증을 구매할 수 있지만 꼭 구매할 필요는 없다. 연장 보증은 사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연장 보증 대신 크레딧 카드에 보호 장치가 있는지 확인해보라. 대부분 크레딧 카드 발급 회사에서는 구매 후 90~180일 이내의 제품이 손상되거나 도난당한 경우 보상하거나 교체 제품을 제공한다.     열두번째, 불필요한 식료품을 사지 마라. 연방 농무부에 따르면 미국에서 생산, 가공, 운송되는 식품의 30~40%가 매립 쓰레기로 버려진다. 연방 환경 보호국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2019년에 6600만 톤이 넘는 음식물 쓰레기를 만들었으며 그 중 40%가 가정에서 발생했다. 낭비되는 음식의 양을 줄이기 위해서는 (1)배고픈 상태로 식품점에 가지 말고 꼭 필요한 것만 구입하라. (2)식료품 쇼핑 목록을 작성하고 이를 지키라. 매주 요리를 몇 번이나 하는지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라. (3)바나나부터 빵까지 많은 것을 냉동할 수 있어 유통기한이 늘어난다. 식품을 냉동할 때는 식품을 여러 부분으로 나누어서 밀폐 용기를 사용하라. 레이블을 붙이고 날짜를 기재하라. 장병희 기자일상서 낭비 줄이는 방법 수도꼭지 고치 은행 수수료 욕실 수도꼭지 월간 구독료

2023-12-17

[살며 생각하며] 노다지 주워오기

한 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 형님뻘 되는 지인 부부께 만나자고 연락드렸다. 그 댁 남편이 이가 안 좋으니 두부 종류로 점심을 먹자고 하신다. 그분들의 기색이 어딘지 불편해 보였다. 사연인즉슨, 남편분이 평생 모은 애장품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아파트로 이사 가니, ‘애기’들을 데리고 갈 수 없다고 한다. 눈을 껌뻑이며 듣고 있던 남편이 말했다. “그거 제게 주세요.”     다음 날, 우리 집 차고에 상자가 몇 개 들어 오더니, 다음 날에 서너 상자가 또 왔다. 차고에서 지하실까지는 층계가 있어서 결코 짧은 거리가 아니다. 허리에 복대를 두른 남편 입에서 끙끙 소리가 튀어나왔다. 왜 남의 것을 받아서 이렇게 고생하는지. 버리는 것, 굴러다니는 것이 남편 눈에는 노다지로 보인다는 점이다. 어린 시절, 장난감이라곤 깡통 비행기 하나였다고 한다. 그나마 형들이 가지고 놀다 버린 것을 잘 주워야 했던 기억 때문인지도 모른다.     10월 말경, 앞집의 은행나무에서 은행이 떨어졌다. 남편은 처음에는 우리가 먹을 정도만 줍는다고 한 두 번 나가서 은행을 긁어왔다. 그러다가 아침이면 또 떨어져 있는 은행이 아까운지 매일 앞집의 나무 주위를 서성거렸다. 골목 사람들은 흉한 냄새가 나는 터진 은행이 차 바퀴에 묻을까 봐 비켜서 다니곤 하다가, 고맙게도 나무 밑을 청소하고 있는 남편을 한 번씩 쳐다보면서 지나갔다. 봉사 정신이 뛰어난 이웃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남편이 쓸어온 은행이 커다란 원통 몇 개에 가득 찼다. 흙과 누런 잎과 터진 열매가 뒤섞인 쓰레기처럼 보였다. 남편은 지인들에게 깐 은행은 아니지만, 까서 드시겠냐고 물었다. 팔순의 어떤 분은 아내의 해소병을 은행으로 고쳤다고 반색했다. 또 누구는 은행잎이 텃밭에 짐승을 못 오게 한다고 잎도 함께 달라고 했다. 그렇게 차고 앞에 쌓여 있던 은행 더미는 11월 내내 조금씩 사라졌다. 남편은 부지런히 ‘택배’를 다녔다.     며칠 전, 식사를 같이한 형님 부부도 실은 마지막으로 남은 은행을 드린다고 만난 것이다. 은행을 다 처분했나 싶었는데, 이번에는 남의 이삿짐을 주워서 왔다. 남편의 공간인 지하실에서 쿵쾅 드르륵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가져온 물건을 진열할 장을 만들고 있는 눈치다. 그날 이후, 지하실에서 아침부터 들려왔던 트로트 곡은 사라졌다. 옥경이, 안동역 대신에 부드러운 재즈 피아노 소리가 층계를 타고 올라왔다. 오페라, 피아노곡, 첼로 곡, 오케스트라 등등 분류가 된 2000개의 CD가 지하실로 들어왔다. 쓰레기통에 박힐 뻔한 누군가의 평생에 걸친 열정도 같이 묻어서 들어왔다.     “형님, 제가 잘 보관할 테니, 애들이 보고 싶을 땐 언제든 오세요.”     그분의 어두웠던 얼굴에서 미소가 퍼져 나갔다. 김미연 / 수필가살며 생각하며 은행 더미 오페라 피아노곡 형님 부부

2023-12-17

미국 시민권자가 한국에서 인컴이 발생할 때 [ASK미국 주택/커머셜/비즈니스-사무엘 리 융자 전문가]

▶문= 미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 한국에서 인컴이 발생했을 때, 미국에서 어떻게 세금보고를 해야 할까요?     ▶답= 첫째, 한국에서 부동산 임대소득이 발생했을 때, 한국 국세청에 이것을 보고 하고 임대 소득에 대한 세금을 한국에 납부하게 됩니다. 이럴 경우, 이 시민권자는 미국 연방 정부에 임대 소득에 대하여 세금보고를 해야 합니다. 이때, 통상적으로 임대 소득과 비용을 보고하는 스케줄 E에 보고 합니다.     이것을 미국에 세금보고를 할 때, 해당 과세 연도의 적용되는 환율을 사용해서 미국 달러로 환산하게 됩니다. 임대 소득에 대하여 한국 정부에 납부한 소득세는 미국에서 세금 보고를 할 때, foreign tax credit으로 돌려서 세금을 납부하지 않아도 됩니다. 한국과 미국은 이중과세를 피하는 조약을 맺고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미국 시민권자가 한국에서 부동산 판매했을 때, 미국에서 연방 소득세 신고 시 자본이득과 손실을 보고하는 스케줄 D에 보고하게 됩니다. 이때 매각으로 인해 자본이득이 발생했을 경우 한국에서 양도 소득세를 납부하게 됩니다. 이때, 동일한 소득에 대한 미국 납세 의무를 상쇄하게 하는 foreign tax credit를 신청하고 미국에서는 세금을 낼 필요가 없습니다.     이러한 부동산 판매로 얻은 소득을 한국 은행에 입금할 때, 연중 언제든지 한국에 있는 은행 계좌의 총 금액이 $10,000를 초과하는 경우에 해외 은행 계좌 보고서(FBAR)에 보고해야 합니다.   한국에 있는 은행 계좌의 총합계가 5만 불이 넘었을 경우에는 FATCA 보고를 세금보고 시에 FBAR와 함께 보고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런 보고를 힘들게 생각하시지만 이런 해외 금융에 대한 보고로 인한 특별한 불이익이 없으며 오히려 이후에 해외 금융 계좌를 보고하지 않다가 나중에 밝혀졌을 때 더 큰 벌금이 부과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셋째, 미국 시민권자가 일 년 내내 한국에서 일을 했을 경우 FEIE (Foreign Earned Income Exclusion) 조항으로 2023년 과세 연도에서 최대 $120,000까지 해외 소득 금액을 제외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미국 시민권자로 한국에 나가서 거의 일 년 내내 일을 하시는 분들은 FEIE 혜택을 잘 사용하시기를 바랍니다.       ▶문의: (714)472-4267 사무엘 리 미국 연방 세무사/ 주택 융자 (MLO)미국 시민권자가 시민권자가 한국 한국 은행 한국 정부

2023-12-05

수퍼마켓 매장 내 은행 지점…다른 곳보다 폐점 7배 빨라

수퍼마켓 체인점 내부에 위치한 은행 지점이 일반 지점보다 7배 빠르게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다.   CNBC가 최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자료를 분석해 보도한 바에 의하면 전국 수퍼마켓 안 은행 지점의 폐점 비율은 지난 2분기까지 1년간 10.7%로 일반 은행 지점의 1.4%의 7배가 넘는 비율을 기록했다.   해당 매장 지점을 보유한 은행들은 주로 대형은행과 중견 은행이다. 다만 지난 3월 금융혼란으로 중견 은행들이 연쇄 도산하면서 이들 지점이 줄이어 폐쇄됐다. 또 일부 리저널뱅크도 경비 절감 및 경영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수퍼마켓 내 지점을 정리 대상 1순위에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S&P글로벌의 네이선 스토발 금융기관 연구 헤드는 “은행들의 수퍼마켓 매장 내 지점에 대한 선호도가 급감했다”며 “다수 은행들이 수익성이 떨어지거나 고객 방문율이 적은 매장을 정리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매장 내 지점은 은행 입장에서 적은 비용을 들여 오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모든 은행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풀서비스보단 크레딧카드, 대출, 웰스매니지먼트 고객을 유치하는 역할을 해왔다. 다만 일반 은행 지점과 비교해 대출 영업이 활동적이지 못하고 방문객 특성상 자산이 큰 고객을 유치하기 쉽지 않은 구조라 비용 절감을 모색하는 은행들의 폐점 우선 순위에 올랐다는 설명이다.   또 FDIC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기준 1년 동안 은행들의 지점에서 예금이 4.7% 빠진 데 비해 매장 내 지점은 무려 15%나 급감했다.     높은 금리 및 인건비 상승에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는 은행들은 실적이 부진한 수퍼마켓 지점들을 유지하지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규모가 큰 은행들인 PNC, 시티즌스파이낸셜, US뱅크 또한 세이프웨이 등 수퍼마켓에서 운영하는 지점을 대부분 폐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뱅킹 업무의 디지털화도 지점 폐쇄에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업계 다수가 최근 서비스를 온라인 및 모바일 뱅킹으로 전환하면서 수퍼마켓 지점들의 장점인 편의성이 대체됐기 때문이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지점 은행 은행 지점 지점 폐점 수퍼마켓 은행

2023-11-19

은행들 점보론 꺼리기 시작…금액 크고 수익성은 낮아

불안정한 영업환경 속에 은행들이 큰 규모의 모기지 대출자를 예전만큼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높은 금리 및 지난 3월 은행 도산 영향으로 은행권에서 금액 규모가 큰 모기지인 점보 모기지 대출자를 꺼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이 고금리 환경에 대처하지 못했다는 점과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이 고객에 맞춤형 초저금리 대출을 영업했다는 데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레드우드 트러스트의 크리스 어베이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은행들 사이에선 이 같은 요소들이 대출 사업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으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3월 중견 은행의 연쇄 도산에 금융 감독 기관들이 은행들에 자본비율 및 자본 건전성 강화를 요구하면서 대출 규모가 큰 부유층 주택 구매자를 비선호 하는 추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고금리 환경에서 지출이 늘어난 은행들이 수익성이 떨어지는 점보 모기지 고객 유치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진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점보 모기지는 기존 연방주택금융청(FHFA)의 대출 한도를 초과하는 모기지 대출이다. 국책 모기지 기관인 프레디맥과 패니매가 표준을 설정했으며 72만6200달러가 넘는 모기지를 점보 모기지로 구분한다. 일반적으로 은행에게 점보 모기지는 디폴트가 낮은 부유층이 주요 고객으로 리스크가 낮고 부유층 고객을 유치하면 다른 커머셜이나 부동산론 대출 영업도 가능해서 인기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엔 대출 규모 대비 수익성이 낮아 은행들이 꺼리고 있는데다 이와 같은 영업을 해 온 퍼스트리퍼블릭이 파산을 맞으면서 점보 모기지를 되레 줄이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점보 모기지 거래 정보 업체 레드우드 트러스트 측은 점보 모기지를 처리하려는 은행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6일 은행의 고위 대출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은행의 10곳 중 6곳이 3분기 모기지 대출 수요가 상당히 감소했다고 전했다. 직전 분기의 43%에서 17%포인트나 급감한 것이다.점보론 수익성 점보 모기지로 모기지 대출자 은행 도산

2023-11-09

3분기도 은행 대출기준 엄격히 적용…2분기보다는 다소 완화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올해 3분기 은행들의 기업과 가계에 대한 엄격한 대출 기준과 줄어든 대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러한 사정이 이전 분기보다는 다소 완화됐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지난 6일 은행의 고위 대출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연준에 따르면 은행들이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대한 상업 및 산업 대출 기준을 강화한 비율은 3분기에 33.9%를 기록했다. 전 분기에는 50.8%였다.   은행 62.7%는 3분기에 대출 조건을 그대로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모든 규모의 기업에 적용되는 대출 기준이 강화된 상태라며, 소비자들도 주택과 크레딧 카드, 및 자동차 등의 대출과 관련해 더 엄격한 조건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상업 및 산업 대출 수요는 중소기업에서 가장 많이 줄어, 은행 절반 이상이 연 매출 5000만 달러 미만 기업에서 신용 수요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대출 수요 감소를 보고한 은행의 비율은 2분기 51.6%에서 이번 분기 30.5%로 줄었다.   또 은행의 60%가 3분기 모기지 수요가 다소 또는 상당히 감소했다고 답했다. 2분기에는 43%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 결과가 올해 나머지 기간 예상되는 경기 둔화와 일치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JP모건의 다니엘 실버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조사에서 대출 기준이 강화되고 주요 대출 유형 전반의 수요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경기 둔화와 전반적으로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은행 부문이 안정적이지만 취약성이 커지면서 적어도 일부는 자금 압박과 자본 부족이라는 단기적 위협에 직면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약점은 여전히 글로벌 금융 위기 이전 수준보다 낮으며, 이는 대형 은행들이 자본 부족 및 운영상 위험에 덜 노출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대출기준 은행 은행 대출기준 대출 수요 은행 절반

2023-11-08

한인·한국계 은행 외형 커졌지만 실익 줄었다

뉴욕·뉴저지 일원에서 영업하는 한인·한국계 은행들이 3분기 우울한 성적을 맞았다. 자산이 소폭 증가하며 몸집은 불렸지만, 실제 이익은 절반 이상 쪼그라들었다.   31일 연방예금공사(FDIC)가 발표한 2023년 3분기 누적 실적을 집계한 결과, 뉴욕·뉴저지 일원 은행 11곳의 총 순익은 1억6660만3000달러로 나타났다. 작년 3분기(4억49만1000달러) 대비 58% 감소했다.   총 자산 규모는 423억8089만6000달러로 작년(403억7049만5000달러)보다 5% 증가했다. 총 예금은 344억2494만6000달러(+2.5%), 대출은 323억6859만4000달러(-1.6%)로 나타났다.   한인 은행 중 가장 규모가 큰 뱅크오브호프를 비롯해 총 5개 은행의 순익이 감소했다. 뱅크오브호프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익은 3004만9000달러로 작년(5374만8000달러)보다 44.1% 감소했다.   한미은행 역시 30.8% 감소한 1879만6000달러로 집계됐다. 메트로시티는 4048만1000달러(-23.2%), 프라미스원은 938만5000달러(-15.9%)를 기록했다. 신한아메리카는 작년 438만 달러에서 올해 12만6000달러로 무려 97.1% 감소했다.   다만 우리아메리카·PCB뱅크·제일IC·뉴밀레니엄·뉴뱅크 등은 순익이 증가했다. KEB하나은행은 그동안의 부진을 떨쳐내고 올해 3분기 흑자로 전환했다.   한인은행권에선 고금리로 인해 지불해야 하는 예금 이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대출 수요가 감소하면서 영업활동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연말까지 어려운 시기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대출 수요가 없으니 영업이 쉽지 않은데 연내 고금리가 지속될 전망이라 단기간에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은 비용 감축, 대출 연체 등 리스크 관리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뱅크오브호프의 경우 전체 인력의 13%를 감원하는 대규모 구조 조정을 예고했다.   케빈 김 뱅크오브호프 행장은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구조 조정과 조직 개편을 통해 연간 4000만 달러 이상을 절감할 것”이라며 “예금 증가 등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수익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하은 기자한국계 은행 한인은행 관계자 한국계 은행들 한인 은행

20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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