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인터넷 악플 처벌 '최진실 법' 논란…한나라 추진에 야당 강력 반발

최진실씨 자살 사건을 계기로 한국 정치권이 인터넷상 근거 없는 모욕 및 '악성 댓글(악플)'을 처벌하는 내용의 이른바 '최진실법' 도입을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3일 인터넷의 익명성 뒤에 숨은 인신공격과 무차별적인 소문 확산의 폐해가 도를 넘었다고 판단 사이버 모욕죄 처벌 및 인터넷 실명제 도입 등 최진실법 도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반면 민주당 등 야당은 악성 댓글 등에 대해서는 자율적인 정화 노력이 필요하지만 최진실법은 자칫 인터넷 공간의 본질인 개방성과 자율성.익명성을 훼손시킬 수 있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최진실법은 인터넷 게시글 등으로 피해를 당한 사람이 삭제를 포함한 임시조치를 요구했을 경우 사업자는 자의적 판단을 배제하고 '24시간 내'에 이를 반드시 처리해야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현재는 시한 규정이 없다. 또 피해자의 고소가 있어야 처벌할 수 있는 모욕죄를 인터넷 상에서는 고소 없이도 처벌할 수 있도록 예외 조항을 두자는 것이다. 하지만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현재 관련 법이 있는데 사이버모욕죄를 또 도입하는 것은 법치주의 원칙에서 볼 때 바람직하지 않고 실효성도 없다"며 "최진실법은 자살예방 차원에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2008-10-03

고 최진실 '마지막 가는 길' 슬픔이여 안녕

때론 요정으로, 때론 또순이로 20년 동안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최진실씨가 한줌의 재로 영면했다. 4일 엄수된 장례식장에는 유족, 동료 연예인, 교인, 소속사 관계자 등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했다. 장례식에 앞서 열린 영결식장은 고인이 마지막으로 출연했던 MBC TV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의 삽입곡이 추모 영상과 함께 흘러나와 조문객을 눈물짓게 했다. 영결식 후 고인의 시신은 동생 최진영이 든 영정을 앞세우고 장례식장 밖 운구차량으로 이동했다. 윤다훈, 이광기, 고주원, 박해진, 조연우 등 동료 연예인들이 운구를 맡았다. 친지와 동료 연예인들은 여전히 고인의 죽음을 믿을 수 없는 듯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이영자, 홍진경, 엄정화, 정선희, 신애 등 고인과 생전에 두터운 친분을 유지했던 이들은 정신을 잃을 정도로 오열했고 전 남편인 조성민과 정준호, 김민종 등도 장례식에 참석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일 탤런트 최진실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유 장관은 이날 오후 7시쯤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최진실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일원동 삼성의료원 장례식장을 찾아 문상한 뒤 유가족을 위로했다. 유 장관은 50여분 머물다 탤런트 정준호의 배웅을 받으며 빈소를 떠났다. 유 장관은 빈소를 나서며 “속상해… 속상해…”라고 말했고, 취재진의 질문에는 “나중에 말하겠다”라고 짧게 말한 뒤 장례식장을 떠났다. ○…최씨의 어머니는 3일 입관식에 휠체어를 타고 참석했고 입관식을 마친 후 통곡하며 “우리 아기”를 외쳐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최씨의 시신을 처음 발견한 어머니는 조문객들에게 “그 때 욕실 문을 부수고서라도 들어갔었어야 하는데, 너무 한이 된다”며 오열을 거듭해 주위를 숙연케했다. ○…아시아 최고의 영화축제로 발돋움한 부산국제영화제가 최진실씨를 향한 애도의 물결 속에 진행되고 있다. 영화 축제의 환호성은 찾아볼 수 없었다. 상당수 배우들은 행사에 불참하고 빈소를 찾았다. 또 레드카펫 행사에서도 많은 배우들이 애도의 뜻을 담아 검은색 드레스를 입었다. ○…최진실씨를 괴롭혔던 악성 루머에 의붓아버지까지 거론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루머는 사채업을 하고 있는 최씨의 의붓아버지에게서 고 안재환씨가 돈을 빌렸는데, 실상 돈의 주인은 최진실씨였다는 내용이다. 경찰은 의붓아버지가 돈을 빌려줬다는 내용 등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수사 결과를 밝혔다. ○…‘모방 자살인가’. 경남 진해에서 30대 여성이 산책로 난간에 목을 매 숨졌다. 경찰은 조선족인 김씨(37)가 1997년 우리나라에 입국해 2번의 결혼과 이혼을 한 뒤 우울증을 겪어오다 지난 2일 탤런트 최진실 씨의 자살 사건 보도를 시청하던 중 말없이 집을 나갔다는 유족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다. 최씨의 자살 다음 날인 3일에는 전남 해남에서 50대 여성과 강원도 강릉에서 30대 여성이 압박 붕대 등으로 목을 매 자살한 바 있다.

2008-10-03

'아들 가을운동회에 못갈것 같아 어떡해' 자살 전날 메니저에 토로

3일은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이 맞는 첫 가을 대운동회였다. 아들은 ‘엄마와 함께 달리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아들은 운동회에 나오지 못했다. 엄마는 운동회 전날 목숨을 끊었다. 최진실씨는 자살하기 전날인 1일, 매니저 박모씨에게 “개천절이 아들 운동회인데 어떻게 하느냐”고 말했다. 최씨는 매니저에게 “내가 왜 사채업자냐”며 항변하듯 말하면서, 아들 운동회 얘기를 꺼냈다고 한다. “(운동회에) 못 갈 것 같다”는 말도 했다. 아들의 학교 담임선생님은 “엄마랑 신나게 뛰었을 텐데…, 안타까울 뿐”이라고 했다. 그는 “아이 때문에 울고 웃는, 평범한 엄마였다. 최진실씨의 아들인지 몰랐다면, 그 사실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아이는 평범했다”고 전했다. 최씨는 아들의 봄운동회 때는 참석했었다. 다섯 살배기 딸을 데리고 와 아들과 함께 점심을 먹었다. 담임선생님은 “잠깐 눈인사만 하고, 조용히 밥을 먹고 갔다. 이후 한번 더 학교를 찾은 적이 있다. ‘바쁘다고 신경을 많이 못 써준다. 잘 부탁드린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최씨는 아이들에 대한 애착이 강했다. “애들 어떻게 잘 키울지 걱정이다”는 말을 주변 사람들에게 자주 했다. 최씨의 사촌이모는 “조카가 ‘애들 데리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해’라는 말을 자주했다”고 전했다. 그때마다 이모는 “너는 돈도 있고 명예도 있는데 무슨 걱정이냐”며 위로했다. 그때마다 최씨는 “그래, 애들 생각하며 살아야지”라고 수긍했다고 한다.

2008-10-03

연예인들 위기상황에 처했을 때 정서적으로 더 취약

지난해 초 자살한 가수 유니씨와 탤런트 정다빈씨 그리고 안재환씨에 이어 최진실씨의 자살까지…. 선망의 대상인 연예인의 자살은 일반인에게 충격과 함께 의구심을 자아내게 한다. 정신과 전문의들은 연예인이 위기상황에 처했을 때 정서적으로 훨씬 더 취약하다고 분석한다. 서울아산병원 정신과 홍진표 교수는 "연예인들은 다른 직업군과는 달리 세대교체가 빠르고 인기 지속 기간이 짧다는 직업적 특성 때문에 항상 두려움과 외로움에 시달린다"고 설명했다. 인기가 떨어져 신분과 지위가 추락하는 자신의 모습이 심적 부담으로 남아 우울증으로 이어지고 자살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가정불화나 경제적 파탄과 같은 스트레스가 발생했을 때 좌절 정도가 훨씬 클 수밖에 없다. 문제는 이들이 우울증을 해소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얼굴이 알려져 자신의 고통을 쉽게 드러내기 어렵고 주변을 의식해 분노나 증오심 같은 공격성도 자신에게로 향하게 된다. 개인적인 삶이 속속들이 드러나는 직업의 특성도 이들을 위협한다. 홍 교수는 "가족의 불편한 얘기는 물론 성형수술 내력까지 공개되면서 지속적으로 상처를 받다 보면 일종의 '외상 후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 상태가 된다"고 말했다. 자살 시도자와 자살자의 60%는 정신과적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가장 흔한 것이 우울증 등 기분장애이며 다음으로 정신분열병 알코올 중독 등 약물남용이다. 최씨의 경우 6개월 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2008-10-02

LA타임스도 비극…'최진실 자살' 이모저모

○… LA타임스는 2일 인터넷판에서 최진실씨의 자살 소식을 그녀가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이 기사는 이날 '가장 많이 본 기사' 목록 중 5위에 올랐다. 한편 라 레푸블리카나 코리에레 델라 세라등 이탈리아 주요 언론도 최씨 사망 소식을 상세히 보도했다. ○…영정 사진 속 최진실씨는 모자를 쓰고 목도리를 겹겹이 감은 모습으로 미소를 짓고 있다. 빈소에 들어선 조문객들은 영정 사진 속 최씨의 미소에 예외없이 눈물을 흘렸다. 빈소 주변에는 150여 명의 취재진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하얀색 운동화를 신고 머리는 산발인 채로 딸의 빈소에 도착한 어머니 정모(60) 씨는 숨진 딸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다 끝내 혼절했다. 얼굴이 온통 눈물범벅이 된 정씨는 경비원 두 명의 부축을 받으며 한 걸음 한 걸음 어렵게 걸음을 옮겼고 "내 딸 내 딸" 이라는 말만 되뇌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혼절한 정씨는 빈소 옆에 마련된 방으로 옮겨져 링거를 맞았다. ○…이영자 이소라 정선희 홍진경 신애 이승연 최화정 등 최진실씨와 절친했던 '최진실 사단' 동료 연예인들은 일찌감치 찾아와 빈소를 지켰다. ○…영화 '마누라 죽이기' 등에서 최진실씨와 호흡을 맞춰온 박중훈씨는 빈소를 찾아 "연예계는 정말 살벌하고 무서운 곳이다. 모든 것이 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침에 아내가 우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 그는 "어머니와 아이들은 어쩌라고 그렇게 갔는지 모르겠다"면서 "누구도 도와주지 못해 너무 안타깝다. 우울증은 모든 배우가 안고 있는데…"라고 덧붙였다.

2008-10-02

인터넷 악플 '연예인 자살 내몬다' 유니·정다빈도 못견뎌 목숨 끊어

자살한 최진실씨의 동생 최진영씨의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2일 악성 댓글(악플)로 도배가 됐다. 특히 '권백수'라는 대화명의 네티즌은 최진실에 대해 '잘 죽었다'고 말하는 한편 최진영씨까지 조롱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당신 가족이 죽어도 그럴 거냐'며 강하게 비난했다. 보다 못한 운영업체 SK커뮤니케이션즈는 최진실.최진영 남매의 미니홈피에 있는 각종 악플을 삭제했다. 루머와 이로 인한 인터넷 악플은 연예인들을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며 수시로 이들 가슴에 비수를 꽂는다. 최진실씨도 자살한 탤런트 안재환씨의 사업자금 중 25억원을 대출해 줬다는 루머가 퍼져 엄청난 심적 고통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살로 생을 마감한 가수 유니씨와 탤런트 정다빈씨 역시 악플 때문에 자살한 예다. 섹시한 컨셉트의 2집 '콜콜콜'로 인기를 끌었던 유니씨는 2년간의 공백 후 컴백을 앞두고 성형수술에 대한 악플에 시달리다 지난해 1월 목을 맸다. 한 달 뒤인 2월에는 정다빈씨가 남자 친구의 집 욕조에서 목매 자살한 채 발견됐다. 정씨 역시 성형수술에 관한 악성 댓글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됐다. 박창호 숭실대 정보사회학과 교수는 "네티즌들은 '설마 별일 있겠느냐'는 생각으로 연예인에 대한 루머를 퍼뜨리지만 본인에게는 돌이킬 수 없는 상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예인 관련 주요 악플 2003.7 탤런트 변정수씨 인터넷에 ‘교통사고 사망’ 루머 돌아 경찰에 수사 의뢰. 19세 여대생 붙잡았으나 뉘우쳐 고소 취하 2006.6 재벌 2세와 결혼 루머로 고통받던 탤런트 김태희씨 경찰에 수사 의뢰. 11명 불구속 입건 2007.1 3집으로 컴백을 앞두고 성형수술 의혹 관련 악플로 스트레스를 받던 가수 유니씨 목매 자살 2007.2 성형수술 의혹 관련 악플로 스트레스를 받던 탤런트 정다빈씨 자살 2007.5 탤런트 고소영씨, 자신과 재벌 2세의 염문설 퍼뜨린 네티즌 35명 서울중앙지검에 고소 2008.1 가수 나훈아씨, 김선아·김혜수씨와의 염문설 및 신체 훼손설에 대해 반박 기자회견

2008-10-02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