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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혼란스러운 줄임말

‘혼란스러운’을 ‘혼란스런’과 같이 줄여 쓰는 경우가 많다. “혼란스런 10대” “혼란스런 시기”처럼 표기해서는 안 된다. ‘혼란스런’은 맞춤법에 어긋나는 표현이다.   ‘혼란스럽다’는 ㅂ불규칙활용을 하는 형용사다. 어간 ‘혼란스럽-’의 끝소리인 ‘ㅂ’이 ‘아’나 ‘아’로 시작되는 어미 앞에선 ‘오’로, ‘어’나 ‘어’로 시작되는 어미 및 매개모음을 요구하는 어미 앞에선 ‘우’로 변한다. ‘혼란스럽-+-어’는 ‘혼란스러워’로, ‘혼란스럽-+-으니’는 ‘혼란스러우니’로, ‘혼란스럽-+-은’은 ‘혼란스러운’으로 바뀐다. 이때 ‘혼란스러운’을 ‘혼란스런’으로 줄일 수 없다. 어간의 끝소리인 ‘ㅂ’이 ‘오/우’로 바뀌는 과정에서 이들 모음이 줄거나 탈락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활용형인 ‘혼란스러우니’를 ‘혼란스러니’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ㅂ불규칙용언인 ‘어렵다·쉽다’를 활용한 ‘어려운·쉬운’을 ‘어련·쉰’으로 줄이지 않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곤혹스런 질문” “장난스런 몸짓” “자랑스런 아버지” “갑작스런 행동”처럼 쓰면 안 된다. 현행 맞춤법에선 ‘ㅂ’이 바뀐 ‘오/우’가 그 앞의 모음과 어울리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러운’을 ‘-런’으로 적을 수 없다. ‘곤혹스러운’ ‘장난스러운’ ‘자랑스러운’ ‘갑작스러운’으로 바꾸어야 한다.우리말 바루기 줄임말 혼란 현행 맞춤법

2024-08-13

뉴욕시 인스펙션 업무 혼란

#브롱스에서 스몰비즈니스를 운영하는 한인 Y모씨는 2019년과 2020년 연이어 인스펙터의 조사를 받았다. 뉴욕시 빌딩국(DOB)에서 계약을 맺은 H사 인스펙터였다. 이를 잊고 지내다 지난해 1000달러의 11월 벌금 고지서를 받았다.   #박모씨도 인스펙터가 다녀간 후 티켓을 발부받았지만, 이 같은 사실을 모르다 티켓 5장, 6000달러의 벌금 폭탄을 받았다. 삭감 및 유예를 주장하던 박모씨는 결국 귀찮은 일에 휘말릴까봐 벌금을 납부했다. 그는 아직도 티켓의 내용조차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일부 한인들은 그를 돕자며 시정부에 벌금 환불(refund)을 요구할 예정이다.     뉴욕시정부 사정에 밝지 못한 일부 한인 업주들이 억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28일 한인 업계에 따르면, 스몰비즈니스를 중심으로 가게의 직접 운영을 하지 않는 일부 한인 업주 및 영어에 능숙하지 않은 이들 사이서 인스펙터의 방문 후 홈페이지를 통한 셀프 확인을 하지 않고 오해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인스펙터의 발언이 없으면 통과했다고 여기는 탓이다.   DOB를 통한 직접 검사 형태가 아닌 제3자를 통한 형태로 바뀐 후엔 이 같은 경향이 더 짙다.   김순규 뉴욕한인세탁협회장은 “구두로 알려주지 않는 경우가 극히 드물었는데 제3자 검사로 바뀌면서 노티스를 안 해준다”며 “1년 2회에 걸친 제3자 검사로 바뀐지 얼마 안 됐고, 팬데믹 이후 재검 시작도 얼마 안 돼 억울하다는 이가 늘었다”고 했다.   네일업계 종사자 이모씨는 “한인들의 입장을 최대한 고려해 잘해줄 수 있는 인스펙터를 찾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지만, 기술업계 종사자 이모씨는 “편법에 기댈 경우 인스펙터 역시 큰 벌금을 부과당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고, 업주들이 보일러 등을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주 상원의원실의 한 관계자는 “한인 업주들이 억울함을 호소하려면 논리에 맞아야 한다”며 “정확한 피해 사실이 아닌 본인의 과실에 의한 것으로 해결 목소리를 내주기는 어렵다”고 했다. 글·사진=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욕 업무 업무 혼란

2024-07-28

대중교통 혼란 물밑 지속

뉴욕 일원 대중교통 저품질화의 원인으로 노후화된 시스템이 꼽히지만 운영기관들은 보수 예산 확충의 어려움을 들어 개선을 미루는 가운데, 다양한 해결책이 나오고 있다.   7일 크레인스뉴욕·고다미스트 등에 따르면, 교통혼잡료를 돌연 중지시킨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이달 뉴욕주의회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 승용차 주간 기준 15달러로 통용되던 요금을 낮춰서라도 추진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의 보수 예산 확충을 위해서다.   다만 이를 위해선 이미 마감된 뉴욕주의회가 다시 열려야 해 복잡한 절차가 수반된다.   뿐만 아니라 MTA가 이미 MTA 이사회·연방고속도로청(FHWA) 주도로 수개월가량의 재검토가 필요할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드러내 지리한 공방이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리사 다글리건 MTA 영구 시민 자문위원회 회장은 “끔찍한 생각”이라며 “재검토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며, 하고 싶다고 하는 단순한 수준의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했다. MTA는 뉴욕일원 대중교통 개선을 위해 150억 달러 등을 책정해둔 상태인데, 이를 수정하려면 2019년의 법부터 개정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절차가 기다리고 있다.   그런가 하면 뉴저지주 의원들은 NJ트랜짓·앰트랙이 지난 6주 동안 최소 19회 운행 지연을 빚어 불편을 야기하자 연방교통국에 서한을 보내 이들 기관을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서한 작성을 주도한 미키 셰릴(민주·뉴저지 11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은 “NJ트랜짓은 매년 1억 달러를 벌어들인다”며 “비용이 시설 개선에 쓰이는지 알아야겠다. 통근자들에게 저품질 서비스를 제공하며 요금을 올리는 건 부적절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고다미스트는 허드슨강 밑 새 터널 건설에 연방기금  68억 8000만 달러가 먼저 투입된 후 기존 시스템 보수가 시작될 것이므로 2030년에야 노후화된 시스템 개선이 시작될 것이라 평했다.   한편 뉴욕뉴저지항만청(PANYNJ)은 지난 3일 맨해튼 연방대법원에 4년간 2만 4307달러의 요금을 내지 않은 호세 구즈만에 대해 벌금을 강제 집행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이지패스(E-Z패스) 이용자로 뉴저지주에 거주하는 구즈만은 2015년 12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뉴욕주로 진입하며 요금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원고는 이에 이자로 5255달러까지 더해 총 3만 8327달러 29센트를 요구하고 있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대중교통 혼란 대중교통 혼란 뉴욕일원 대중교통 시스템 개선

2024-07-07

정직한 거짓말 '작화증'…일어나지 않은 사실 굳게 믿어서 '혼란'

c기억은 매우 쉽게 사라질 때가 많다. 특히 나이를 좀 먹으면 쓸데 없는 기억은 없어지게 마련이다. 그런데 문제는 때때로 세부 사항이 틀리거나 잘못 기억하거나 간단한 기억 조차 차이가 있는 경우다. 기억 혼란은  실제로는 정상적인 상황이다. 그러나 드물지만 근본적인 신경학적 문제로 인해 사람들은 남을 속이려는 의도 없이 잘못된 기억을 생성한다. 이를 의학 용어로 작화증(confabulation)이라고 한다. 자신은 자신이 말하는 것을 믿기 때문에 '정직한 거짓말'이라는 용어로도 사용된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신경학적 문제가 일어날 수 있으니 알아둘 만 하다.   누군가로부터 어떤 질문을 받았을 때 또는 사람이 정확하게 기억할 수 없는 세부 사항에 대해 응답하거나 즉흥적으로 잘못 기억하는 경우 순간적으로 혼동이 될 수 있다. 이런 현상은 망상이나 잘못된 믿음과는 다르다.   이렇게 남을 속이려는 의도 없이 잘못된 기억을 갖게 되는 증세를 작화증이라고 한다. 작화증은 자기 스스로 일으키는 것은 매우 드물며 비타민 B1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신경 장애인 '베르니케-코르사코프 증후군'과 같은  의학적 상태로 볼 수 있다. 이 장애의 가장 많은 실례는 만성적이고 심각한 알코올 사용으로 인한 것이다. 또한 알츠하이머 치매, 외상성 뇌 손상부터 양극성 장애(조울증), 정신분열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다른 질환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기저 질환이 이미 알려져 있는 경우라도 시니어가 갑자기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지어내는 것처럼 보이면 걱정될 수 있다. 시니어가 사물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가족들과 같은 방식으로 사물을 보지 않는 것을 볼 때 매우 고통스럽다. 이는 공유된 경험을 회상할 때 여기저기에 몇 가지 세부 사항이 누락되는 것만이 아니다. 작화증을  통해 사람은 기억을 조작한다. 왜냐하면 기억하는 내용의 빈틈을 채우기 위해서 자신의 기억 버전을 완전히 믿게 된다. 가장 큰 문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으며 누구에게도 거짓말을 하거나 속이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그로 인한 혼란으로 인해 가족을 비롯한 간병인은 큰 어려움을 겪게 될 수 있다.   ▶'솔직한 거짓말' 대처 방법   작화증은  자서전적 기억이나 개인이 자신의 과거 경험에 대해 잘못 기억하는 것과 관련되는 경향이 있으며 작은 세부 사항을 잘못 이해하는 것처럼 간단할 수도 있고 환상적인 오디세이처럼 정교할 수도 있다. 조작된 기억은 실제 사건과 연결되어 있지만 다른 이야기에 연결되거나 가상의 소스를 가질 수 있다. 그래서 때때로 TV드라마의 줄거리가 이러한 이야기의 일부로 엮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사실 시니어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누구를 속이려고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족은 시니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짜증을 내거나 기분이 상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러한 경우에는 맞서 싸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대신 현재 상황에 대해 다른 가족 구성원을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니어가 갑자기 잘못된 기억을 하기 시작했을 때 애정 어린 대응과 호기심 많은 접근 방식을 취하면 원활한 대인 관계가 가능해진다.     ▶뇌상태에 따른 징후   작화증을 갖고 있는 사람은 이미 신경학적 질환으로 진단을 받은 경우가 많다. 그러나 때로는 원인이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따라서 이런 증상이 시작된다면 가정 주치의를 만나는 것이 좋다.     특히 가족이 주치의에게 데려가서 우려 사항을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1차 진료 제공자인 주치의는 추가 진료를 위해 시니어 환자를 신경과 전문의에게 의뢰할 수 있다.   이 질환은 알코올 중독부터 치매, 양극성 장애(조울증)와 같은 정신 건강 상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제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를 해결하려면 다양한 의학적 의견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필요할 수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환자의 병력을 잘 알고 있어야 하는 주치의의 진료가 시작이어야 하고 필요한 경우 전문의에게 의뢰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한다.     ▶기저질환은 무엇인가   작화증을 유발하는 뇌에서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사람이 과거를 충실하게 회상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은 기억력과 실행 기능의 문제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 같다. 실행 기능의 문제는 과거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종합할 때처럼 큰 그림을 그리고 세부 사항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정신적 과정을 포함한다. 이 질환을 치료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베르니케-코르사코프 증후군으로 보고 비타민 결핍을 치료하거나 환자에게 정신분열증 치료를 위한 항정신병 약물을 투여하는 것처럼 신체적 부족함을 원인으로 보고 제거하는 것이다.     알츠하이머와 같은 일부 질환에서는 질병의 진행 과정을 되돌리거나 실제 기억과 거짓 기억을 구별하는 것이 불가능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경우에는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참고용으로 일기를 작성해 볼 수도 있다. 이는 혼란을 줄이고 삶의 세부 사항을 정확하게 기억하기 위해 시니어가 가족 사진이나 개인 소지품 정리와 같은 주변 환경에 집중하도록 돕는 현실 지향 치료가 포함될 수 있다.   ▶간병인 자세 및 지원 찾기   뇌의 변화가 얼마나 복잡하고 다루기 힘든지를 감안해볼 때 함께 가상의 추억에 빠지지 않고 적어도 차이를 구분할 수 없는 시니어와 함께 사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이는 간병인이 자포자기 또는 시니어의 현실 파악을 잊고 함께 고통을 받으라는 것이 아니다.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간병인과 같이 상태에 따라 지원 그룹이 특히 유익할 수 있다. 누군가가 기억력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고려할 때 가족이 지원을 받는 것은 중요하다.   또한 주치의와 함께 가족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하여 함께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해야 한다. 잊지 말고 남은 가족을 위해 도움을 구하는 동시에 시니어 자신도 도움을 받아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두 사람이 공유했던 추억을 잊는 모습을 보는 것은 걱정스럽고 속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병희 기자거짓말 작화증 기억 혼란 징후 작화증 거짓말 대처

2023-09-10

[주간 증시 브리핑] 은행권 불안 속, 6주째 숨고르기?

주식시장은 이번 주도 엇갈렸다. 2주 연속이다. 지난주 불과 9포인트 차로 나홀로 약세를 모면했던 나스닥은 이번 주도 유일하게 0.4% 올랐다. 3주 연속 상승한 주를 기록했다.     반면 다우지수와 S&P 500은 최근 4주 동안 3주를 하락했다. 특히 그중  다우지수는 최근 10일 동안 9일을 하락하며 이번 주 내내 즉 5일 연속 떨어졌다. 올해 들어두 번째다.     주식시장은 6주 동안 크게 오르지도 크게 떨어지지도 않은 채 3주를 엇갈렸다. 그야말로 사이드 라인에서 횡보하는 움직임을 이어갔다. 이번 주는 1794개 기업이 실적발표를 완료한 어닝시즌 기간에 가장 바쁜 주였다. 그런데도 장은 이번 주 하루도 오르지 못했다. 탄력받지 못한 것이다.   지역은행들의 불안도 부각됐다. 지난주 폭락과 폭등을 반복했던 지역은행들은 또 다른뱅크런 가능성에 몸서리치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 목요일(5월 11일) 팩웨스트 은행은 전 주 예금이 9.5% 나 빠져나간 것 때문에 연방준비은행에 51억 달러 추가대출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지역은행들의 ETF인 KRE는5월 4일 찍었던 2년8개월 최저치 수준에서 전혀 반등할 조짐을 보이지 않았다.   이번 주 발표된 소비자 물가지수와 생산자 물가지수는 모두 예상치보다 낮았다. 소비자 물가지수는 10개월 연속 둔화세를 이어갔다. 그런데도 전년 대비 식품과 주거비용은 각각 7.7%와 8.1%가 여전히 높은 상태이다. 생산자 물가지수 역시 2년 3개월 만에 최소폭 상승을 나타냈다. 반면 서비스 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3% 올라 작년 11월 이후 5개월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2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예상보다 늘어난 18개월 최대치를 기록했다. 빅테크와 금융기업들의 대량 해고의 여파가 드러나기 시작했음을 암시했다. 물가압력이 낮아지면서 금리가 동결되거나 인하될 거라는 기대감과 다시금 부각된 은행권 혼란으로 인해 닥쳐올수 있는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감 속에서 투자심리는 이번 주 내내 심하게 요동쳤다.     6월 금리 동결과 인상 가능성은 각각 82% 와 18%에 달했다. 7월 동결은 82%, 인하는 33% 그리고 인상은 11%다. 9월 동결은 29%, 인하는 67% 그리고 인상은 4%이다. 석 달 모두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다음주는 580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다. 이번주의 1/3수준이다. 막바지에 접어든 어닝시즌이지만 타깃, 홈디포, 월마트를 비롯 유통기업들의 실적이 나온다.   또 화요일에는 소매판매지수가 발표된다. 3월달은 0.4% 감소 예상치의 두배 반에달한 1.0% 감소를 기록했다. 4월 예상치는 0.7% 증가다. 소비가 또다시 위축됐는지 혹은 살아났는지가  판가름날것이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email protected]주간 증시 브리핑 은행권 불안 소비자 물가지수 은행권 혼란 생산자 물가지수

2023-05-12

“시민법정으로 혼란·갈등 증폭 말아야”

진 강(한국이름 강진영) 제38대 뉴욕한인회장 후보가 28일 김광석 전 예비후보 선거대책본부가 개최할 예정인 ‘시민법정’을 취소해 줄 것을 요청했다.   강 후보 선대본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김 전 예비후보 선대본부 측 주최로 3월 2일 개최 예정된 뉴욕한인사회 공청회(시민법정)를 취소하고 “더 이상 동포사회를 혼란에 들게 하지 말아달라”고 전했다.   강 후보는 “낙마한 상대 후보와 캠프에 요구합니다. 한인회 규정과 기관을 존중해 주십시오. 더 이상의 비방을 멈추고 한인사회의 미래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들에 대해 고민하길 바랍니다”라고 부탁했다.   전날인 27일 뉴욕한인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밝힌 것과 같이 이번 선거 진행과정은 회칙에 의거해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어 “저 강진영은 38대 회장후보로서 선거 규정을 준수했음을 자부한다”면서 “문제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다면 정식으로 소송을 제기해 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김 전 예비후보 선대본부는 본지를 포함한 한인언론 광고 등을 통해 2일 오후 2시 하크네시야교회(58-06 Springfield Blvd)에서 뉴욕한인사회 공청회를 개최, “한인회와 선관위의 공정성에 어긋난 뉴욕한인회장 선거 과정의 문제점”에 대한 안건을 놓고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강 후보 선대본부, 뉴욕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 등은 앞서 해당 행사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전 예비후보는 28일 강 후보의 시민법정 개최 취소 요청과 관련 본지와의 통화에서 “강 후보로부터 직접 연락받은 것은 없다. 하지만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의견도 수용할 의사가 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글·사진=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시민법정 혼란 예비후보 선대본부 시민법정 개최 예비후보 선거대책본부

2023-02-28

[독자 마당] 잘못된 정치의 결과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최악의 대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양국에서 5만 명이 넘는 사망자와 10만 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튀르키예에서는 1939년 12월7일 발생한 대지진의 피해를 뛰어넘는 최악의 자연재해로 기록됐다.   이렇게 피해가 큰 이유는 규모 7.8의 강진 이후 9시간 만에 규모 7.5의 강진이 또 발생했고 이후에도 수십 차례의 크고 작은 여진이 계속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최저 영하 6도를 기록한 강추위도 피해 규모를 키웠다.     엄청난 자연재해에 한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는 앞다퉈 구호물자와 구조대를 보냈다. 생존자 구조를 위한 골든타임이 지난 후에도 구조 작업은 지속되고 있지만 점점 희망은 사라지고 있다.   시리아의 강진 피해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그러나 통계마저 정확하지 못해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더구나 시리아 정부는 ‘정부를 통한 구호’만을 승인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시리아는 어떤 나라였는가? 유프라테스 강이 국토를 가로지르며 흘러 예로부터 풍요롭고 비옥한 땅이었다. 4대 문명의 발상지인 ‘비옥한 초승달’ 지역으로 과거 인근의 이집트, 앗시리아, 바빌로니아 등이 탐냈고 프랑스도 식민 지배를 했던 곳이다.   이처럼 잠재력이 큰 국가가 쿠데타와 장기 독재 등 정치적 혼란으로 발전의 기회를 잃었다. 설상가상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 등 천재지변도 계속되고 있다. 더구나 이슬람 무장단체(IS) 의 등장 등으로 인한 14년간의 내전으로 국민은 도탄에 빠졌다. 지금은 빈국 중의 하나로 난민만 68만 명에 달한다.     ‘잘못된 정치’의 결과는 국민을 추위와 굶주림으로 몰아넣었다. 국제사회가 지진의 공포로 떨고 있는 시리아 국민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노영자·풋힐랜치독자 마당 정치 이집트 앗시리아 정치적 혼란 시리아 국민

2023-02-28

[시조가 있는 아침] 풍파(風波)에 놀란 사공

풍파(風波)에 놀란 사공 장만(1566~1629)   풍파에 놀란 사공(沙工) 배 팔아 말을 사니 구절양장(九折羊腸)이 물도곤 어려웨라 이후란 배도 말도 말고 밭 갈기를 하리라 -청구영언(靑丘永言)   공명정대한 경쟁과 관리   바다의 거친 바람과 파도에 놀란 뱃사공이 배를 팔아 말을 샀다. 그랬더니 꼬불꼬불한 산길을 말을 몰고 오르내리는 것이 물길보다 더 어려웠다. 이후론 배도 말도 그만두고 농사를 지어야겠구나.   장만(張晩)이 과거에 급제한 이듬해 임진왜란이 일어났다. 7년 전쟁을 겪고 형조판서로 있던 1622년(광해군 14년), 집권 대북파(大北派)의 국정 혼란을 상소한 것이 왕의 노여움을 사서 사직했다. 인조 2년(1624년), 평안도에서 이괄의 난이 일어나자 팔도도원수로 난을 평정해 1등 진무공신(振武功臣)에 올랐으나, 그 3년 뒤 정묘호란 때 적을 막지 못한 죄로 삭탈관직 돼 충남 부여에 유배됐다. 이 시조는 지은이가 파란만장한 자신의 생애를 되돌아본 소회를 읊은 것이다.   ‘풍파’와 ‘구절양장’은 벼슬살이의 어려움을, 배와 말은 문신과 무신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그는 문인으로 관직에 나아갔으나 무인으로 옮겨 공을 세웠다. 그것은 전쟁의 시대를 산 지식인의 필연적 선택이기도 했다. 또한 벼슬을 단념하고 농사를 짓겠다는 것은 당시 사대부들의 생활방식을 반영하고 있다.   성취하는 사람보다 좌절하는 사람이 많은 것이 경쟁의 세계다. 공명정대한 경쟁과 관리로 우리의 민주주의가 더욱 성장하기를 기원한다. 유자효 시인시조가 있는 아침 풍파 사공 집권 대북파 필연적 선택 국정 혼란

2022-11-24

혼란한 시장 속 ‘본질’에 충실한 상품이 뜬다...‘지산다운 지산’ 동탄 ‘엠토피아’ 주목

최근 기준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의 여파로 부동산 침체가 전망되고 있다. 이에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투자가 가능하고, 규제가 덜한 지식산업센터에 대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올해 상반기(1월~5월) 건축물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상업/업무용 거래량은 13만 4117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건축물 거래량의 20.9% 비중을 차지하는 비율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2006년 1월~5월 기준) 가장 높은 비중이다.     특히 지식산업센터는 업무용 부동산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으며,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전국에 481곳에 불과했던 지식산업센터는 올 상반기 1,369 곳으로 증가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주택 시장이 위축되면서 대출도 쉽고, 세금 혜택도 다양한 지식산업센터가 풍선효과를 누리고 있다”라고 분석한다. 또한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으로 경기 침체 전망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상업∙업무용 부동산 시장에서도 옥석 가리기는 필수”라며 “특화 설계부터 인프라, 입지 등 지식산업센터의 각 요소를 꼼꼼하게 분석해야 한다”라고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이처럼 지식산업센터의 수요와 공급 모두 확대된 가운데 지식산업센터의 본질인 입주 업체들에게 적합한 근무환경을 제공해 능률을 높여줄 믿음직한 상품을 찾는 것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며, 이 같은 사업지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 복합 지식산업센터 ‘엠토피아’를 들 수 있다.   미래개발1이 시행하는 ‘엠토피아’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위치한다. 지하 3층~지상 20층, 연면적 30,878.65㎡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707실, 근린생활시설 13실, 기숙사 101실로 구성된다.     ‘엠토피아’는 제조형 공간 ‘엠팩토리(M factory)’와 ‘엠오피스(M office)로 조성된다. 특히 지식산업센터의 ‘근간’이라고도 불리는 제조형 호실인 ‘엠팩토리(M factory)’는 지하 2층부터 지상 6층까지 총 170호실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 호실에 5m 이상의 높은 층고와 발코니, 화장실 및 샤워실 등이 배치되어 있어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전 층에 드라이브인 및 도어 투 도어 시스템을 구성해 편리한 물류 입출고가 가능해 입주기업들의 업무 효율성이 높을 전망이다.   ‘엠오피스(M office)’는 7층부터 20층까지로 동탄2신도시의 전경과 경부고속도로를 바라보는 도심형 조망권, 기흥 호수와 녹지를 바라본 자연형 조망권 호실로 나눠진다. 이와 함께 4m 이상의 넉넉한 층고와 발코니 설계를 통해 업무와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혁신적인 공간을 창출했다.     특히, 20층에는 동탄 지식산업센터 최초의 스카이라운지와 오픈 키친이 조성된다. 대규모 옥상정원과 녹지 공간, 조경 등 다양한 휴식공간을 제공하며, 회의실, 여성전용 파우더룸 등 특화 시설 공간을 배치하여 입주자들에게 쾌적성을 선사할 계획이다. 지하 1층에는 GX, 헬스장, 골프연습장, 컨시어지 데스크를 배치에 다른 지식산업센터와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양한 프리미엄 서비스는 전 입주사를 대상으로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예약 및 이용이 가능하다.     동탄테크노밸리의 교통의 중심인 경부고속도로 기흥동탄 IC 바로 옆에 들어서는 ‘엠토피아’는 경부고속도로는 물론 용인서울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 연계 이용도 용이해 서울이나 경기권 업무지구와 접근성이 뛰어나다. , SRT동탄역에서 서울 수서역까지 18분이면 도달이 가능하며 2023년 말(예정) GTX-A노선이 개통되면 서울로 더욱 빠르게 이동이 가능해진다.   이외에도 동탄테크노밸리 내 한미양품 연구센터, 아신제약, 현대트랜시스 등이 인접해 있으며, 삼성전자 기흥•화성•수원사업장, LG전자 평택디지털파크, 두산중공업, 한국 3M 등 대기업 업무 단지가 밀집해 있어 폭넓은 배후 수요를 갖추고 있다.   한편, ‘엠토피아’ 분양 홍보관은 경기도 용인시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강동현 기자 [email protected]지산 혼란 기준금리 인상 경기도 화성시 복합 지식산업센터

2022-10-20

“혼란 초래 멈춰라”-“위선적인 민주당”

미국 남부 국경지대에 위치한 텍사스주가 중남미 출신 불법입국자 분산 조치 대상을 '불체자 보호도시'(성역도시)를 자처하는 일리노이주 시카고로 확대한 후 일리노이 주지사와 텍사스 주지사간 설전이 가열되고 있다.   일리노이 주지사는 민주당, 텍사스 주지사는 공화당 소속이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국경 단속을 완화한 후 텍사스주에 물밀듯이 밀려든 중남미인들을 '성역도시'들로 분산하겠다고 공표하고 지난 4월부터 워싱턴DC와 뉴욕으로 보낸 데 이어 지난달 31일부터 시카고로 그 대상을 확대했다. 이후 지금까지 텍사스주에서 일리노이주 시카고로 이송된 불법입국자는 약 400명.   시카고시는 이 가운데 약 100명의 거처를 남서 교외도시 버리지의 2개 호텔로 슬그머니 옮겨 해당 지자체의 반발을 샀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 또다시 90여 명을 북서 교외도시 엘크그로브 빌리지의 한 호텔로 이동시킨 사실이 확인됐다.   크레이그 존슨 엘크그로브 시장(공화)은 "시카고 시나 일리노이 주정부로부터 사전에 아무런 통지를 받지 못했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민주)과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본인들이 텍사스 주지사에게 비난을 퍼부은 바로 그 일을 우리에게 그대로 했다. 옳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게리 그라소 버리지 시장(공화)도 "시카고 시가 사전 협의는 커녕 아무 통보 없이 불법입국자들을 떠안겼다"며 "갑작스러운 불법이민자 유입이 당황스럽기만 하다"고 토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애벗 주지사는 "민주당 엘리트들은 철저히 위선적이다. 그들의 위선이 이제 온 세상에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며 성역도시를 자처하는 시카고의 라이트풋 시장과 프리츠커 주지사가 텍사스주에 큰소리치면서 받은 불법입국자들을 공화당 성향의 교외도시로 내몰았다고 비난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애벗 주지사가 '정치 게임'을 하면서 미 전역에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혼란의 씨 뿌리기를 당장 멈추라"고 말했다.   그는 "텍사스주가 일방적으로 보낸 불법입국자들을 위한 쉼터를 급히 찾다 보니 해당 지자체에 사전 통보할 겨를이 없었다"며 "특정 도시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객실이 충분히 있는 호텔들을 찾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교외 도시 시장들은 "시카고에 호텔 방이 없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존슨 시장은 "우리도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돕고 싶다. 그러나 주민들의 안전과 보건·복지에 아무 위협이 없는지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했다"며 주정부나 시카고 시가 제대로 절차를 밟았더라면 문제가 커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텍사스주에서 이송된 불법입국자들의 호텔 비용은 일리노이 주정부가 모두 부담한다며 "이들에게 취업비자를 발급했으며 일부는 이미 일자리를 찾았다"고 밝혔다.   텍사스주 불법입국자들이 가장 많이 이송된 워싱턴DC의 뮤리엘 바우저 시장은 대응책으로 시 전역에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연방정부에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텍사스주 당국은 "남부 국경을 넘다가 체포되는 중남미인 수는 매달 10만 명 이상, 이번 회계연도에만 129만5900명"이라며 "밀입국 성공자들은 제외된 숫자"라고 전했다.   텍사스주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급증한 불법이민자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2년간 수십억 달러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애벗 주지사는 바이든 행정부가 국경 정책을 강화할 때까지 불법입국자들을 계속 성역도시로 분산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민주당 혼란 일리노이 주지사 일리노이주 시카고 프리츠커 주지사

2022-09-14

"10지구 혼란, 보궐선거만이 해답"

“모든 정황을 미루어 볼 때 보궐선거가 답이다.”   버나드 팍스 LA 8지구 전 시의원은 10지구 논란이 결국 보궐선거를 통해 정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10지구는 현역 시의원 마크 리들리-토머스와 허브 웨슨 대행이 모두 정직 처분을 받아 무주공산이다.   팍스 전 의원은 22일 본지와 통화에서 “연방대배심에 기소된 리들리-토머스는 20개 혐의와 싸워야 하는 처지”라고 운을 떼며 “19개 케이스에서 무죄를 받더라도 1개 케이스에서만 유죄 평결을 받으면 그의 정치인생도 그대로 끝난다. 유죄 시에는 즉각 시에서 보궐선거를 준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팍스는 2003~2015년 8지구 시의원으로 활동했다. 이에 앞서 1997~2002년 LA경찰국장을 역임했고 한인사회와도 막역한 관계를 유지했다.   그는 리들리-토머스의 무죄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 케이스가 진행 중이라 함부로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연방 검찰이 유죄를 끌어내는 비율은 98%에 달한다. 그가 혐의를 모두 피하는 시나리오는 상상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10지구의 어려움을 충분히 피할 수 있었다면서 웨슨 대행 체제로 간 것 자체가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 헌장(Chapter)에 따르면 시의원 공백 시 수석 입법 분석가(Chief Legislative Analyst: CLA)가 관리인(Caretaker)을 지정하는 게 관례다. 그런데 누리 마르티네스 시 의장은 세 번 임기를 모두 마친 웨슨을 무리하게 대행으로 임명하면서 난장판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과거 LA 12지구에서 미첼 잉글랜더 전 시의원이 뇌물수수와 부패 혐의로 기소된 당시에는 그렉 스미스 전 의원이 대행을 맡은 바 있다. 이에 대해 팍스는 “스미스는 3선에 도전하지 않아 임기만료 의원이 아니어서 문제가 안 됐다”고 대답했다.   팍스 전 의원은 자칫 리들리-토머스 케이스가 장기화 하면서 재판이 길어지면 보궐선거 없이 2024년에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만약 리들리-토머스가 무죄 평결을 받으면 그의 시의원 복직을 막기 어렵다고도 했다.   한편, 론 갤퍼린 LA 회계감사관은 21일 웨슨의 시의원 연봉과 복리후생 지급을 전면 중단했다. 리들리-토머스도 모든 급여 지급이 중단된 상태다.보궐선거 지구 8지구 시의원 10지구 혼란 10지구 논란

2022-07-22

"팬데믹에 공급망 혼란, 개솔린·식품이 주도"

11일 발표된 4월 인플레이션은 40년 최고치에 근접한 상태를 유지했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8.3%로 4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3월의 8.5%에서 소폭 완화됐다.   소비자들은 강력한 수요와 지속적인 공급 부족의 충돌로 급격한 물가상승을 수개월째 겪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바이든 행정부와 경제학자들이 직면한 가장 골치 아픈 문제다. 경기 침체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물가상승이 지속하는 가운데 완화 정책이 경제를 침체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플레이션이 고공행진을 지속하는 가운데 알아야 할 사항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인플레이션은 무엇.     “인플레이션은 물가 상승 또는 화폐 가치 하락을 반영한다. 상품이 적고 많은 서비스 수요가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는 결과다. 가격 인상이 반드시 경제 전반에 해를 끼치는 것은 아니다. 구매하는 소비자들만이 고스란히 가격 상승을 겪는다. 최근 부품 부족에 따른 차량 부족으로 신차와 중고차 가격이 크게 올랐다. 차량을 구매하지 않으면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광범위한 가격 인상은 소비자의 소비력을 약화할 수 있다.”   -인플레이션 원인은.   “대부분 팬데믹과 관련이 있다. 정부의 경기부양 프로그램으로 저축이 많아지고 기업 운영 제한으로 상품 공급 부족이 시작됐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최근 중국 코로나 19 감염 사례 증가로 공급망 혼란이 지속하고 에너지 가격도 올랐다. 또한 물류비용이 급상승하고 배송 지연과 배송료 상승으로 이어졌다.”   -인플레이션 측정 방법은.   “정부기관에는 인플레이션을 측정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간단한 버전은 노동부의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가져온 것으로 가구 설문조사를 사용해 계산되는데 상품 및 서비스지출만 포함한다. 건강보험에서 지불하는 의료비같이 직접 지급되지 않는 비용은 제외된다. 이런 지출 항목은 CPI를 더 변동적으로 만들 수 있다. 개인 소비 지출 물가지수(PCE)는 더 넓은 범위의 지출과 기업의 피드백을 고려한다. 이 인플레이션 수치가 연준이 선호하는 측정값이다.”   -가격 상승 속도는.     “노동부의 4월 보고서에 따르면 CPI는 1년 전보다 8.3% 상승해 3월의 8.5%에서 완화됐다. 음식과 에너지를 빼면 CPI는 6.2%로 소폭 하락한다. 하지만 수치에 따르면 물가인상은 광범위하고 평균 2%를 맴도는 연간 인플레이션에 대한 정부의 목표를 능가한다.”   -가격 인상 주도 상품·서비스는.     “개솔린 가격은 지난 12개월 동안 43.6% 상승했다. 4월 중고차 가격은 1년 전보다 22.7% 상승했지만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여행이 재개되며 항공료도 33%나 인상됐다. 식품 가격은 10.8% 증가해 1981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년 대비 고기와 계란 가격이 10.8% 상승했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곡물 및 베이커리 가격도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외식비는 1980년대 초반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인플레이션과 임금 상승 속도는.   “임금이 20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상승이 대부분 근로자 임금을 앞지르며 소비력을 약화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요인은 소비자의 물가상승에 대한 기대다. 기업이 고객이 경쟁업체에서 살 거라는 두려움 없이 가격 인상을 단행하는 경향이 더 커질 수 있다.”     -모기지 이자율에 미치는 영향은.     “ 팬데믹 기간 동안 주택 가격은 낮은 모기지 이자율, 건축 자재 및 건설 노동자에 대한 강력한 수요 및 공급 위기로 상승했다. 그러나 최근 모기지 이자율은 200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는 결국 주택 수요를 위축시킬 수 있다.” 이은영 기자공급망 개솔린 인플레이션 측정 인플레이션 원인 공급망 혼란

2022-05-11

정체성은 삶의 목표·가치 제시…한인 2세들에게 더욱 중요해

 코리안 아메리칸 선배로서, 부모로서 혹은 교육자로서 우리는 우리 2세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남겨야  할까 고민한다. 우리는 그들이 거대한 미국에서 리더로 성장해 글로벌 세상을 힘차고 바르고 건강하게 살아가기를 바란다. 일제 강점기와 6.25를 이기고 이제 세계 10위의 강국으로, G7으로 성장한 강한 대한민국의 후예로 우리의 민족적 정체성을 가지고 보다 살기 좋은 미국과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리더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정체성은 왜 중요할까.   ▶대학에서 강한 정체성을 원한다     분명한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은 다르다. 나는 누구이며 무엇을 위해 살아갈지를 아는 사람은 인생의 목표가 있고 그것을 위해 어떤 삶을 살 것인지를 안다.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자신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탐색하고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신념을 가진다. 정체성이 잘 형성되어 있는 사람은 자신에게 무엇이 정말 중요하고, 자신이 행복한 순간은 언제도, 자신의 삶에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무엇인지 알고 있다. 사회나 부모가 원하는 일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일, 자신의 가슴을 뛰게 하는 일에 뛰어들라는 것이다. 가야 할 도착지가 어디인지 알고 있기에 어떤 일에 집중할지 알고 어떤 일은 거절할지 알기에 삶에 대한 지침, 가치판단의 기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학에서 학생을 선발할 때 학생의 정체성 즉 자신이 누구이며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왔으며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은지 아는 학생을 원한다.       ▶사회에서 정체성이 중요한 이유   사회적 정체성은 다른 존재와의 관계에서 어떤 본질적인 특성을 지속해서 공유하는 것 모두를 의미한다. 어떤 대상의 인식으로서의 정체, 즉 사회적, 문화적, 종교적, 성별, 연령, 민족 등의 다양한 자신이 누구인지를 아는 것이 필요하지만 대부분 학생들은 공부만 하느라 자신의 영혼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한 채 살아가면서 자존감, 건강, 잘사는 것이 얼마나 왜 중요한지 깨닫지 못하고 살아간다. 사회적 정체성은 사람들이 그룹의 일부가 되도록 하고 사회적 세계에서 소속감을 얻도록 하며 자아상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회적 신분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보는 방식과 다른 사람들과 상호 작용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중요하다.     ▶정체성 혼란이 주는 문제점   ‘나는 누구인가’는 부모, 동료 및 타인들의 역할 모델을 보면서 깨닫게 된다. 그리고 성장하면서 십대는 자신과 사회에 적응하는 방식에 대해 혼란스러워하거나불안해하기 시작한다. 핵심 정체성은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관계하는지, 인생에서 무엇을 하는지, 상황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그리고 미래에 원하거나 달성해야 하는 것 사이에는 관계가 있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고 무엇을 하는지 행동 방식을 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십대들에게 정체성이란 ‘나는 어떤 사람인가’의 심리적 정체성보다는 ‘내가 어디에 소속돼 있으며 어떤 사회적 역할을 하고 있는가’라는 것과 같은 사회적 정체성으로 자신을 정의한다. 나 자신은 내가 속한 집단의 정체성으로 집단과 자신을 동일시하려 한다.     ▶코리안 아메리칸의 정체성     올해는 4.29 LA폭동 30주년이다. 이 아픈 역사적 기억을 지우지 않고 미래를 살아갈 차세대들에 교육하려고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자녀들은 미국인이지만 100% 미국인이 될 수 없다. 인종, 문화, 사회 모든 면에서 그들은 100% 미국인이 아니기 때문에 그들의 사회적 정체성을 코리안 아메리칸으로 분명한 정체성이 필요하다.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자신에 대한 확신이 있고, 자신의 강점을 찾을 수 있을 때 더 강한 사람으로 우리를 독특하게 유지하고 우리를 다른 모든 사람들과 구별하는 것이다.     우수한 민족적, 문화적, 역사적 자긍은 자신의 힘이 된다. 이민자로서 힘이 없어 고통받았던 아픔을 기억하고 그들이 다시는 그런 아픔을 겪지 않게 하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하고 그들의 인생의 목표를 찾게 될 것이며 갈등과 반목이 없는 보다 살기 좋은 미국과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문의: (323)938-0300             www.a1collegeprep.com 새라 박 원장 / A1칼리지프렙정체성 목표 사회적 정체성 민족적 정체성 정체성 혼란

2022-04-10

[시조가 있는 아침] 풍파에 놀란 사공 -장만(1566~1629)

풍파에 놀란 사공 배 팔아 말을 사니 구절양장이   물도곤 어려웨라 이후란 배도 말도 말고   밭 갈기를 하리라   -청구영언   공명정대한 경쟁 바다의 거친 바람과 파도에 놀란 뱃사공이 배를 팔아 말을 샀다. 그랬더니 꼬불꼬불한 산길을 말을 몰고 오르내리는 것이 물길보다 더 어려웠다. 이후론 배도 말도 그만두고 농사를 지어야겠구나.   장만이 과거에 급제한 이듬해 임진왜란이 일어났다. 7년 전쟁을 겪고 형조판서로 있던 1622년(광해군 14년), 집권 대북파의 국정 혼란을 상소한 것이 왕의 노여움을 사서 사직했다. 인조 2년(1624년), 평안도에서 이괄의 난이 일어나자 팔도도원수로 난을 평정해 1등 진무공신에 올랐으나, 그 3년 뒤 정묘호란 때 적을 막지 못한 죄로 삭탈관직 돼 충남 부여에 유배됐다. 이 시조는 지은이가 파란만장한 자신의 생애를 되돌아본 소회를 읊은 것이다.   ‘풍파’와 ‘구절양장’은 벼슬살이의 어려움을, 배와 말은 문신과 무신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그는 문인으로 관직에 나아갔으나 무인으로 옮겨 공을 세웠다. 그것은 전쟁의 시대를 산 지식인의 필연적 선택이기도 했다. 또한 벼슬을 단념하고 농사를 짓겠다는 것은 당시 사대부들의 생활방식을 반영하고 있다.   선거의 계절이다. 성취하는 사람보다 좌절하는 사람이 많은 것이 경쟁의 세계다. 공명정대한 경쟁과 관리로 우리의 민주주의가 더욱 성장하기를 기원한다.     유자효 / 시인시조가 있는 아침 풍파 사공 집권 대북파 필연적 선택 국정 혼란

2022-03-02

늦고, 빠지고, 잘못되고…검사 혼란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검사 결과가 제때 나오지 않아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로 인해 증세가 있을 경우 자가 격리, 직장 출근 또는 복귀 여부, 외출 고민, 학교 등교 여부 등 각종 상황을 판단하는데 여러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코로나 검사소 관계자들에 따르면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검사자가 급증하면서 확진 여부 결과가 나오는데 2주 이상 걸리고 있다.   LA한인타운 내 한 검사소 직원은 “검사를 받은 사람들로부터 매일 항의 전화를 받고 있다. 검사한 지 일주일이 넘었는데 결과를 받지 못한 사례가 수두룩하다”며 “우리도 검사 기관에 연락해서 재촉을 하지만 검사 샘플이 밀려 있어서 무작정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검사 결과만 지연되는 게 아니다. 검사를 했는데도 누락이 되거나 오류가 발생해 당황하는 경우도 있다.   최용훈(45·토런스)씨는 “회사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2주전에 PCR 검사를 했는데 결과가 안나와서 검사 기관에 연락했더니 내 검사 정보가 검색조차 되지 않았다”며 “급히 다른 곳에서 검사를 다시 받았는데 아직도 결과를 받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진단 검사 자체도 오류가 많다. 크리스 유(38·어바인)씨는 “감기 몸살 기운이 있어서 PCR 검사를 했는데 결과를 받지 못했다. 혹시 몰라서 급하게 신속 검사를 했는데 양성이 나왔다”며 “그제야 지연됐던 PCR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그건 음성이었다. 헷갈려서 신속 검사를 다시 했더니 이번엔 음성이 나왔다”고 말했다.   코로나 검사는 핵산을 증폭시키는 PCR 검사와 안티젠이라 불리는 신속항원검사가 있다. 신속항원검사는 PCR 검사에 비해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다.   웨스트우드병원 에드워드 최 의사는 “PCR은 일정 수치 이상의 유전자가 탐지될 경우 양성으로 판정된다. 검체를 얕게 채취했거나 검체 오염, 감염 극초기 단계 등에서는 미결정 또는 음성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며 “결과 지연으로 인해 격리 여부를 판단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일단 결과를 못 받아도 증상이 있다면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외출을 삼가는 게 좋다”고 말했다.   겨울 독감 시즌과 맞물리면서 코로나 감염 증세와 혼동하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그동안 의료계에서는 코로나 감염과 독감 증상의 가장 큰 차이로 미각과 후각의 상실을 꼽아왔다.   서울메디칼그룹 회장인 차민영 박사는 “오미크론 감염자 중에는 후각과 미각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독감과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며 “검사 결과가 10일 이상 지연되다 보니 그 사이 양성자가 회복되는 경우도 있고, 늦게 음성 결과를 받았는데 그 후에 증상이 나타나는 등 여러 가지로 애매한 상황이 발생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장열 기자검사 혼란 코로나 검사소 검사소 직원 신속 검사

2022-01-18

"미국 소비지출 증가가 예상보다 긴 물가상승 촉발할 수도"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지출 급증이 당국의 예상보다 긴 기간 동안 물가상승을 촉발하는 등 다양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상 소비 확대는 경제에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는 과정에서 공급망 혼란과 물가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오히려 폭발적인 소비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소비자들은 전 세계적인 공급망 차질로 물가가 상승하고 있음에도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소비지출을 크게 늘리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보다 20% 정도 늘어났다. 소비자신뢰지수도 지난달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유행한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반등했다. 미국 소매협회(NRF)는 11월과 12월 쇼핑 성수기 소매 매출이 적어도 8.5% 정도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인 8천43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블룸버그는 폭발적인 소비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면서 이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예상보다 길게 인플레가 나타날 수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주 매우 강력한 수요가 물가 급등으로 이어지는 병목현상과 공급 부족을 야기하고 있다고 인정했지만, 공급망 혼란이 완화되면 인플레는 진정될 것이란 전망을 고수했다. 블룸버그는 코로나19 기간 막대한 여유자금을 축적한 가구들이 있는 반면 연방 지원사업 종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과 실직자들도 있다면서 최근의 소비지출 증가가 계층 간 불평등 심화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고 전했다.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레베카 패터슨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면서 공급 충격보다 더한 소비 충격이 나타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미국 소비지출 소비지출 증가 소비지출 급증 공급망 혼란

2021-11-08

“공급망 혼란·노동력 부족에 성장 둔화”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공급망 병목 현상과 노동력 부족 등으로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고 20일 평가했다.   연준은 이날 공개한 경기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최근 몇 주간 경제 활동이 보통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지역에서 성장 속도는 느려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연준은 “공급망 혼란, 노동력 부족, 그리고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불확실성에 따른 제약”이라고 명시했다.   이번 보고서는 9월 초부터 이달 8일까지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 구역의 경기 흐름을 평가한 것으로 다음 달 2∼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는 11월 FOMC를 앞두고 나온 이번 베이지북은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연준은 “대부분의 관할 구역이 상당한 물가 인상을 보고했다”며 “상품과 원자재 급증이 물가 상승을 부채질했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물가와 고용 목표를 향해 ‘상당한 추가 진전’이 확인될 경우 곧바로 테이퍼링에 착수하겠다는 방침이다. 직전 FOMC 회의에서는 11월 중순 또는 12월 중순을 시작 시기로 예상한 바 있다.   최근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4∼5%를 찍고 있어 연준 목표치인 2%를 두 배 이상 초과한 상태다.   보고서는 또 노동력 부족에 관해 “근로자들이 다른 일자리를 찾아 떠나거나 은퇴하면서 많은 기업이 높은 이직률을 기록하는 것으로 보고됐다”며 “아이 보육 문제와 백신 의무화도 늘어난 이직의 이유로 광범위하게 언급됐다”라고 전했다.   경제 전망과 관련해서는 “단기적인 경제활동 전망은 종합적으로 여전히 긍정적”이라면서도 “일부 관할 구역은 이전보다 불확실성이 증대했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공급망 노동력 공급망 혼란 경제성장 속도 공급망 병목

202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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