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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베 향군 모여 한국전 휴전 기념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 남서부지회(이하 남서부지회, 회장 박굉정) 주최, 실비치 평강교회(담임목사 김삼도) 후원으로 열린 제71주년 한국전 휴전 기념 행사와 음악회가 약 300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휴전 협정이 체결된 날인 지난달 27일 실비치 레저월드 1번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행사엔 주최 측이 초청한 미군 한국전 참전용사, 한인과 베트남계 베트남전 참전용사와 그 가족 등이 참석했다.   남서부지회는 최근 미 재향군인회와 베트남계 재향군인회와 활발히 교류하고 각 단체 행사에 서로를 초청하고 있다. 기념 행사 사회를 맡은 김현석 육군 부회장은 “베트남에서 한국군, 미군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싸운 베트남계 재향군인들도 교류에 적극적이다”라고 전했다.   박굉정 남서부지회장은 젊은 나이에 청춘을 바쳐 나라를 지켜낸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행사를 위해 애쓴 실비치 분회(분회장 허홍렬) 측에도 사의를 표했다.   하사관 시절인 지난 1969년 베트남에서 1년여 동안 복무한 박 회장은 “죽은 전우들을 위해 눈물을 흘리며 트럼펫을 불었기 때문에 전쟁의 참상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 모든 재향군인과 그 가정에 하나님의 보호와 축복이 함께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미 재향군인회와 함께 협력하고 한국과 미국 재향군인회가 회원에게 제공하는 혜택을 상호 공유하고 ▶한·미 동맹을 위해 민간 외교에 최선을 다하고 ▶한국군에서 복무한 이후 미 시민이 된 한국전과 베트남전 참전용사를 포함한 재향군인 회원을 위한 보훈 혜택 제공을 위해 임원진과 함께 적극 노력하고 ▶남서부지회 회원들이 향군복을 입는 것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정현 목사(실비치 사랑교회)는 ‘한국을 살린 영웅들’이라는 주제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점심 식사 후엔 2부 순서로 기념 음악회가 이어졌다. 음악회에선 허인순, 폴 조, 조앤 임, 샘 김씨 등이 귀에 익은 한국과 여러 나라 가곡을 불렀다. 트럼펫, 오토하프, 바이올린 연주와 합창 공연, 시 낭송 등의 순서도 마련됐다. 임상환 기자한국전 향군 베트남계 재향군인회 한국전 휴전 한국전 참전용사들

2024-07-31

"향군 정신으로 한미동맹에 기여하자"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회장 김인철)가 '제70주년 재향군인의 날 기념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15일 애난데일 소재 설악가든 식당에서 열린 행사에는  향군회원들과 내외빈 8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인철 회장은 "향군의 노력이 대한민국 발전의 일익을 담당했다"며 "앞으로도 굳센 애국심으로 워싱턴에서 한미동맹 발전과 한인사회 확장을 위해 함께 나가자"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이지호 주미대사관 참사관은 "조국수호 정신이 재향 군인들을 통해 워싱턴에서도 계승되고 있다는 점에 감사하다"며 "한인사회 발전의 중심축으로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성진 해병무관(중령)은 "오늘의 대한민국 있기까지 청춘 바치신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면서 "무관부가 여러분 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6.25참전유공자회 워싱턴 지회 손경준 회장은 "지난해 애난데일이 연이은 강도사건으로 흉흉했을 당시, 재향군인들이 발벗고 나서 야간순찰을 나서 한인상인들의 성원을 받은 일이 기억난다"면서 "현역 못지않게 늠름한 여러분들이 자랑스럽다"고 치하했다. 이밖에 행사에는 워싱턴한미동맹협회 최태은 회장, 버지니아 상원의회 챕 피터슨 의원(민주, 34 선거구) 워싱턴한인교협 임헌묵 회장, 워싱턴 광복회 김은 회장들이 참석해 재향군인회에 감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안보의식 고취와 향군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양동자 박사에게 표창장 및 향군회장을 전달했고, 제임스 피셔 전 한국전쟁기념사업회 사무총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김정원 기자 kimjungwon1114@gmail.com한미동맹 향군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 워싱턴한미동맹협회 최태은 한미동맹 발전

2022-10-17

[시카고 사람들] 조태원 전 상의∙향군 회장

부부가 함께 은퇴를 하면서 지난 2004년 시카고 북서 서버브 ‘라운드 레이크’로 이주해 꽃, 과일나무, 채소 등을 가꾸며 은퇴생활을 즐기고 있는 시카고 올드타이머 조태원(88•사진) 전 상의•향군 회장.   석사 논문(경영회계학)을 준비 중이던 그가 고려대 경영대학원을 마치고 아내가 먼저 간호사로 와 있던 시카고에 도착한 것은 지난 1973년 12월.   공부를 계속하고 싶었지만 학비 부담으로 포기하고, 1974년 시카고 클락길에 회계, 세무서비스를 제공하는 ‘J&K Tax Accounting’ 사무실을 오픈했다.   2년 후 시카고 한인타운이 확장되면서 로렌스길로 사무실을 옮겼다. 그즈음 로렌스 상우회가 결성돼 한인타운을 발전시키는데 모두가 노력했다고 한다.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상공인들의 역할이 커지면서 그는 지난 1991년 시카고 한인 상공회의소 회장 선거에 출마해 제10대 회장을 역임했다. 임기 중 상근 부회장제와 유급 사무총장제를 도입, 1.5세 젊은 인재를 영입하고 2~3명의 사무직원을 두며 행정 조직 체계를 개편하고, 한인 자영업자들에게 필요한 의료건강보험 사업을 강화하는 등 상의 발전에 앞장섰다.   한국의 갑종 간부후보생 124기 예비역 대위 출신인 그는 시카고 동포사회 초기 이민 선배들 중 예비역 장성급, 영관급 출신들을 만나며 군 선배들의 사기 진작과 예우 차원의 순수한 목적으로 육군장교회를 설립하는데 주축 멤버로 활동했다. 이 단체는 나중에 육군동지회로 개명한다.     이후 대한민국 미중서부 재향군인회에 참여, 1994년 제5대 재향군인회장을 맡아 봉사했다.   당시 일리노이 한국전참전기념비 사업을 추진하는 미 정부와 향군단체를 도와 일리노이 주도 ‘스프링필드’를 오가며 범 한인사회 차원의 ‘벽돌쌓기’ 모금운동을 전개했다. 지난 1996년 완성된 일리노이 한국전참전기념비 사업에 한인 150여명이 약 3만1천달러를 모금해 동참했다며, “지금도 고마운 그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경북 청도 출신으로 데스 플레인스 소재 성정하상 성당에 출석하며, 아내 조정순 씨와의 사이에 미 육군 예비역 대령 출신인 아들 토니와 두 딸(크리스틴, 쥴리)을 뒀다.     그는 “운전을 하고 가다 길 가는 한인을 보면 차에서 내려 서로 반갑다고 손 잡으며 인사하던 정이 넘치는 시카고 동포사회”라며 “시카고에 살며 내 몫의 봉사는 다한 것 같다. 순수한 봉사를 하면 보람, 기쁨, 칭찬 등 어떤 형태로든 복이 되어 돌아온다”고 강조했다.  박우성 위원시카고 사람들 조태원 향군 향군 회장 시카고 한인타운 상근 부회장제

2022-09-23

OC 최초 재향군인 묘지 건립 ‘가시권’

오렌지카운티 최초의 재향군인 묘지 조성 프로젝트가 가시권에 진입했다.   가주 상원과 하원에 각기 묘지 조성 법안을 발의한 톰 엄버그 의원과 섀런 쿼크-실바(이상 민주) 의원이 두 법안을 통합 처리하기로 전격 합의한 것이다.   합의에 따라 엄버그는 자신이 발의한 상원 법안을 철회하는 한편 쿼크-실바의 하원 법안 통과 지원에 나섰고, 법안은 지난달 28일 엄버그 의원이 속한 상원 군사·재향군인위원회의 표결을 참석 의원 전원 찬성으로 통과했다. 이 법안은 최석호 의원이 지난 1월 초 쿼크-실바와 공동 발의했다.   지난 6개월 동안 끌어온 두 법안의 충돌이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쿼크-실바 의원의 법안은 곧 주 의회를 통과, 주지사 서명을 거쳐 발효될 전망이다. 이 법안은 이미 지난 5월 23일 하원 전체 표결을 통과했다.   엄버그, 쿼크-실바 의원의 법안은 공통적으로 가주 정부가 애너하임힐스의 집섬 캐년을 묘지 부지 후보로 공식 지정하고 가주 재향군인국으로 하여금 부지 평가 절차를 밟게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두 의원이 합의를 보지 못했던 부분은 부지 평가 비용을 OC와 가주 정부 중 어느 쪽이 지불할 것인지였다.   쿼크-실바 의원 법안 최종 수정본엔 OC 정부가 평가 비용을 부담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OC수퍼바이저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오전 회의에서 평가 비용을 내겠다고 밝혀 법안의 상원 소위원회 통과를 지원했다.   총 4000만 달러인 묘지 건립 예산은 OC와 가주 정부가 절반씩 부담할 예정이다.   쿼크-실바 의원은 “엄버그 의원과 함께 묘지 건립 법안을 지지하게 돼 기쁘다”라며 내년 말 혹은 내후년 초에 묘지가 완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엄버그 의원은 지난 2014년 이후 묘지 건립을 위해 기울여 온 쿼크-실바 의원의 노력, OC정부의 부지 평가 비용 부담에 감사를 표하고, 평가가 신속히 진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재향군인 묘지 조성이 가시화됨에 따라 한국전, 베트남전에서 싸운 한인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의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   OC수퍼바이저위원회는 지난 2019년 3월 한국전·베트남전 동맹국 참전용사 묘역 할당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 결의안 내용은 애너하임 집섬 캐년의 카운티 소유 부지에 참전용사 및 일반인을 위한 묘지를 각각 조성하고, 일반인 묘역 중 28에이커를 미국에 사는 동맹국 참전용사와 그 배우자의 묘역으로 배당한다는 것이다.  임상환 기자향군 묘지 향군 묘지

2022-06-30

애너하임 향군 묘지 건립 가속 붙는다

 오렌지카운티 최초의 재향군인 묘지 조성 프로젝트에 가속이 붙고 있다.   섀런 쿼크-실바(민주), 최석호(공화) 가주 하원의원은 지난 3일 묘지 조성에 필요한 각종 조사(스터디) 및 건립 절차를 간소화하는 내용의 법안(AB 1595)을 주 하원에 공동 발의했다.   AB 1595의 핵심은 가주 재향군인국으로 하여금 2곳의 묘지 부지를 놓고 환경, 경제 등에 미치는 영향 등을 조사해 비교하도록 한 현행 규정을 간소화한 것이다.   AB 1595가 주의회를 통과하면 재향군인국은 애너하임에 가주 정부가 운영하는 재향군인 묘지를 조성하기 위한 디자인, 개발, 건립 절차를 자체적으로 신속히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묘지 부지는 애너하임 동쪽 91번과 241번 프리웨이 교차점 인근 집섬 캐년의 카운티 소유지 100에이커로 사실상 결정됐다.   지난 2014년 이후 묘지 건립을 추진해 온 어바인 시는 지난해 이 프로젝트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게다가 OC수퍼바이저위원회와 재향군인 단체들, 어바인과 애너하임을 포함한 카운티 내 34개 도시 시의회가 모두 애너하임에 묘지를 건립하는 안을 지지하고 있다.   쿼크-실바 의원은 “주 하원의원으로 재직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OC에 재향군인 묘지를 건립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이를 위해 AB 1595를 발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OC에 재향군인 묘지를 조성하는 건 다년 간에 걸친 최우선 과제였다. OC의 용감한 재향군인을 위한 마지막 안식처를 만들기 위해 쿼크-실바 의원과 함께 법안을 발의한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AB 1595는 긴급 처리 대상 법안으로 분류됐으며, 통과를 위해선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애너하임 묘지 조성에 필요한 예산 규모는 가주 재향군인국의 조사가 완료된 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OC수퍼바이저위원회는 지난해 2000만 달러 기금 지원을 결정했다. 가주 의회는 과거 어바인에 묘지를 조성하기 위한 지원금으로 2400만 달러를 책정한 바 있다.   애너하임 묘지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이는 한인도 많다. OC수퍼바이저위원회가 재향군인 묘지 건립 후, 10%의 묘역을 한국전, 베트남전에 참가한 미국의 동맹국 재향군인에게 할당하는 안을 지난 2020년 가결했기 때문이다. 임상환 기자향군 묘지 향군 묘지

202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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