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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 지붕 뜯기고 수백만 가구 정전…허리케인 '밀턴' 플로리다 강타

초강력 허리케인 ‘밀턴’이 플로리다 서부 해안에 상륙했다.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수백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탬파를 비롯한 플로리다 한인 사회도 대피에 나섰다.   AP통신에 따르면, 허리케인 ‘밀턴’은 지난 9일 오후 8시 30분 플로리다 서부 새러소타 카운티의 시에스타 키 해안에 상륙했다. 상륙 당시 5등급 중 3등급이었던 밀턴은 90여 분 만에 2등급으로 세력이 약해졌으며, 10일에는 1등급으로 약화됐다. 그러나 시속 120마일에 달하는 강풍과 17인치에 달하는 폭우로 도시 곳곳에 피해를 남겼다.   탬파 한인회 신광수 회장은 “전기가 나가고, 지붕이 날아가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며 “아직 한인들의 피해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지만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신 회장은 “강풍이 지속되는 동안 안전을 위해 이동을 자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플로리다주 당국은 15개 카운티에 강제 대피령을 내렸으며, 약 720만 명이 거주하는 이 지역에는 교통 혼잡이 심각한 상황이다.   탬파 한인 감리교회 한명훈 목사는 “쓰러진 나무와 펜스가 도로를 막고, 전기와 물이 끊긴 집이 많다”며 “교인들은 현재 안전하게 대피해 있다”고 전했다.   허리케인 밀턴은 플로리다를 관통한 후 대서양으로 이동했으며, 우려됐던 해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플로리다 동부 해안 세인트루시 카운티에서는 토네이도로 인해 5명이 사망했다. 이 중 2명은 스페인 레이크 커뮤니티의 노인 거주지에서 발생했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하루 동안 중앙과 동부 지역에서 총 45건의 토네이도가 보고됐다.   웨스트팜비치에 사는 한인 임창현씨는 “허리케인은 거리가 있어 피해가 크지 않았으나, 그로 인해 발생한 토네이도로 집이 부서지고 차가 뒤집히며, 쓰레기통이 지붕 위로 날아올라 박히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통신 상황 역시 심각하다. 버라이즌은 “탬파 지역 네트워크가 중단돼 통신 서비스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피해가 크지만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다”며 “시간이 지나면 피해 규모를 더 명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플로리다 전역에서 약 300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으며, 세인트피터즈버그에서는 트로피카나 구장의 지붕이 강풍에 의해 파손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정윤재 기자 [email protected]허리케인 플로리다 플로리다 한인 플로리다주 당국 플로리다 서부

2024-10-10

탬파 한인들 "밀턴이 더 무서웠다"

탬파에 사는 한인들은 탬파를 약간 비껴간 2주 전의 헐린보다 탬파로 직접 온 이번 폭풍이 더 무서웠다고 전했다. 탬파에 거주하는 한인은 약 2만명으로 플로리다에서 한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지역이다.     탬파 통합한국학교 김진희 교장은 10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너무 무서운 밤”이었다며 집 유리창이 깨지고 에어컨 실외기가 고장 나는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교장이 사는 뉴탬파 지역은 지대가 상대적으로 높아 해안가보다 피해가 덜했다. 이곳은 롯데마트가 있어 한인들이 많이 거주한다.     탬파에 사는 한인 유씨는 "아직 전기가 안 들어온 곳이 많지만, 우리 동네는 나무가 부러지거나 쓰러진 정도로 피해가 적은 것 같다"며 주변에 지붕이 날아가거나 홍수로 물에 잠긴 곳은 없다고 전했다.     탬파를 관할하는 서부플로리다 한인회의 신광수 회장은 10일 오전 “아직 큰 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았지만, 세인트 피터즈버그 쪽에서 피해가 큰 것으로 보인다”며 사태를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세인트 피터즈버그는 탬파에서 서쪽으로 20여분 떨어진 곳으로, 해안가와 맞닿아 있다. 윤지아 기자허리케인 플로리다 서부플로리다 한인회의 플로리다 강타 한인 피해

2024-10-10

일리노이, 허리케인 피해 플로리다 지원 나서

허리케인 ‘밀턴’이 플로리다 주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은 가운데 일리노이 주가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지난 9일 허리케인 ‘밀턴’으로 인한 피해 복구 작업을 위해 일리노이주 구조대원들을 플로리다로 보내겠다고 발표했다.     인원 등 정확한 구조대의 규모는 밝히지 않은 일리노이 주는 "일리노이는 플로리다 주와 함께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밀턴’의 영향으로 플로리다 주에서는 최소 4명이 사망하고 크고 작은 피해가 있따랐다.     지난 9일 오후 8시30분 플로리다 서부 새로소타 카운티의 시에스타 키 해안에 상륙한 ‘밀턴’은 플로리다주를 관통해 이동했으며 이 과정에 인명 피해와 함께 약 300만 가구 및 기업에서 정전이 발생하는 등 물적 피해가 속출했다.     상륙 당시 허리케인 5등급 가운데 3등급이었던 밀턴은 90여분 만에 2등급으로 세력이 약해졌고 10일 새벽에는 1등급으로 약화했지만 시속 195㎞에 달하는 강풍과 일부 지역에서 강우량 450mm까지 기록된 폭우로 도시 곳곳에 피해를 남겼다.   세인트피터즈버그에서는 폭우와 강풍 영향으로 미 프로야구(MLB) 탬파베이 레이스의 홈구장인 트로피카나 필드의 지붕이 뜯겨나갔다. 플로리다 주 당국은 앞서 ‘밀턴’ 상륙에 대비 15개 카운티 주민 720여만명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렸다.     Kevin Rho 기자일리노이 허리케인 일리노이 허리케인 플로리다 지원 일리노이주 구조대원들

2024-10-10

CNN 앤더슨 쿠퍼, 허리케인 생방송 중 날아온 물체에 ‘쾅’

CNN의 간판 앵커 앤더슨 쿠퍼가 플로리다를 강타한 허리케인 밀턴을 현장 취재하는 과정에서 날아온 물체에 가격당하는 장면이 생방송 중 포착됐다.   쿠퍼는 9일 밤 탬파 남부 지역 매나티강 인근에서 현장 연결 방송을 진행했다. 그가 “물이 넘쳐 오르고 있다”며 “이쪽 땅을 보면”이라고 말할 때 하얀 물체가 강풍에 날려와 그의 몸통을 가격했다. 그는 “아악”이라고 소리를 지른 뒤 곧바로, “오케이,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계속 보도를 이어갔다.   그는 “곧 실내로 들어가야겠다. 여기로 넘친 물이 얼마나 많은지 볼 수 있을 것이다. 다 매나티강에서 범람한 물이다”라고 말한 직후 현장 영상은 끊겨 스튜디오 화면으로 넘어갔다.   당시 스튜디오에서 ‘더 소스’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케이틀린 콜린스는 “현장에 있는 CNN 기자들과 앵커들이 괜찮은지 걱정하고 있을 시청자들을 위해 말을 전한다”며 “앤더슨은 괜찮다”고 했다.   콜린스는 “바람과 비의 규모를 보면 현장 연결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다”며 “상황이 계속 악화되는 것도 분명해 보인다”고 보도를 이어갔다.   2001년 CNN에 입사한 쿠퍼는 전쟁을 비롯한 위험한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는 기자로 유명하다. 온라인 뉴스팀플로리다 허리케인 앤더슨 쿠퍼 CNN 밀턴

2024-10-10

“집안 전기 코드 모두 뽑고 교회로 대피”

초강력 허리케인 ‘밀턴’이 플로리다주 서부 해안에 상륙하면서 탬파 등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대피가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2주 전 허리케인 ‘헐린’으로 인한 피해가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대피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밀턴은 9일 오후 늦게부터 탬파가 위치한 중서부 해안에 상륙했다.     탬파는 플로리다주에서 한인이 가장 많은 도시 중 하나로, 현재 약 2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현재 상황은 긴박하게 흘러가고 있다.   탬파통합한국학교의 김진희 교장은 9일 본지와 통화에서 “9일 오전까지만 해도 날씨가 매우 평온했으나, 오후 2시부터 비바람이 거세지기 시작했다”며 “많은 한인들이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피 행렬로 인해 교통 체증도 심한 상황이다. 김 교장은 “평소 탬파에서 북쪽의 게인즈빌까지는 4시간 정도 걸리지만, 오늘은 무려 10시간이 걸렸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플로리다와 조지아를 연결하는 I-75 프리웨이는 대피 행렬로 인해 교통이 마비된 상태다.   김 교장은 “한 교사가 어제 탬파에서 출발해 22시간 만에 겨우 애틀랜타에 도착했다고 연락을 받았다”고 상황을 전했다. 탬파에서 애틀랜타까지는 평소 약 7시간이 소요된다. 김 교장은 이어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집의 전기 코드를 모두 뽑고 교회로 피신했다”며 “이번 주는 학교 휴강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탬파 지역의 한인 교회들은 주민들의 대피를 돕고 있다. 탬파 한인 감리교회는 대피할 곳이 없는 교인들을 위해 교회를 개방하고 생수 등의 물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 교회 한명훈 목사는 “2주 전 허리케인 헐린으로 차량이 파손된 교인도 있을 만큼 피해가 컸는데, 이번에는 많은 교인이 애틀랜타, 잭슨빌 등으로 대피했다”며 “해안가와 강가 근처의 홍수 위험 지역은 거의 주민들이 떠난 상태”라고 전했다.   심지어 지난 8일부터는 플로리다에서 대피한 이들이 속속 애틀랜타에 도착하고 있다.   애틀랜타 지역 크라운 플라자 페리미터라비나 호텔의 한인 관계자는 “어제(8일)부터 반려동물과 함께 탬파, 새러소타 등에서 가족 단위 피난민들이 증가했다”며 “예약된 객실 250개 중 대부분이 플로리다 피난민들로 채워졌다”고 밝혔다.   호텔 측은 피난민을 위해 할인 제공, 식당 영업시간 연장, 어린이용 게임룸 운영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탬파 지역에서는 통신 서비스까지 제한된 상태다.   전국 최대 통신사인 버라이즌은 “탬파에서 9일 오전 10시 44분(동부시각)부터 네트워크가 중단됐다”며 “이로 인해 데이터, 음성 통화, 문자 메시지, 그리고 무선 홈 인터넷 서비스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랜도 역시 비상 상황은 동일하다. 사재기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다.   올랜도 주민 이은숙씨는 “코스트코와 인근 마켓에서 물과 통조림 등이 모두 동이 난 상태”라며 “마켓들이 9일부터 문을 닫았기 때문에 어제(8일)까지 사재기가 극심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한 “10일까지 대부분의 회사, 학교, 관광지 등이 문을 닫는다”며 “주택가에는 정전 상황에 대비해 전기 보수 트럭들이 줄지어 대기 중인데, 트럭 이름을 보니 텍사스 등 다른 주에서도 지원을 온 것 같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올랜도의 위일선 변호사는 “이번 허리케인은 예년보다 훨씬 강력해 심리적 압박감이 크다”며 “상가들은 유리창에 널빤지를 대고 대비하고 있지만 큰 효과는 없을 것 같다. 허리케인이 예상 경로가 벗어나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장수아·정윤재 기자플로리다 상륙 플로리다 상륙 한인 대피 대피 행렬로

2024-10-09

탬파 등 일부 공항 폐쇄, 항공편 대부분 취소

모터 스피드웨이, 대피 주민에 캠핑장 개방   플로리다주로 북상 중인 초강력 허리케인 밀턴의 영향으로 8일부터 플로리다주 일부 공항이 폐쇄됐으며, 조지아주로 향하는 주민들의 대피 행렬도 이어졌다.   플로리다 서부 해안 지역에 있는 탬파 공항은 이날 폐쇄됐다. 새라소타와 세인트 피츠버그 공항도 폐쇄됐으며, 올랜도공항도 오가는 항공편 역시 모두 취소됐다. 프라이트어웨어닷컴에 따르면 이날 탬파공항에서 애틀랜타 노선을 포함, 34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밀턴의 예상 경로 [NHC 제공]   이날 전국적으로는 6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9일 탬파, 올랜도, 포트마이어스 공항 등을 오가는 항공편은 이미 1500편 이상이 취소됐다.   플로리다 주민들의 대피 행렬이 이어졌다. 조지아 재난관리국(GEMA)은 엑스(X)를 통해 플로리다 주민들이 조지아로 대피하는 것을 환영하면서도 허리케인 헐린으로 피해를 입은 조지아 남부의 수용 여력이 없어 애틀랜타, 콜럼버스, 메이컨, 알바니 등 북쪽 지역으로 올라올 것을 당부했다.   애틀랜타 남부 헨리 카운티에 있는 레이싱 트랙 ‘애틀랜타 모터 스피드웨이’는 피난민들에게 무료로 캠핑장을 개방한다고 발표했다. 탬파에서 자동차로 6시간 거리의 이 곳에서는 RV(레저용 차)와 캠핑카 등을 위한 캠핑장과 텐트를 제공한다. 대피 주민들은 경주장에 머무는 동안 샤워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물, 전기, 하수도가 연결된 특별 캠핑 공간은 1박에 35달러를 받고 제공한다.   플로리다주와는 달리 메트로 애틀랜타 전역에서 이번주 가을 날씨가 이어진다. 기상청(NWS)에 따르면 조지아 북부와 중부에는 허리케인 밀턴의 영향이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10일 오전 중부~동남부 지역에서 1.5인치 미만의 비가 내릴 수 있으며, 바람은 20~30mph에 그칠 전망이다. 윤지아 기자허리케인 플로리다 플로리다 해안가 플로리다 서해안 플로리다 주민들

2024-10-08

오타니 50/50 홈런볼 소유권 또 논란...5만불 손해배상 소송

최근 메이저리그야구(MLB) 역사를 새로 쓴 오타니 쇼헤이의 50홈런-50도루 홈런볼 경매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공의 주인이 또 하나의 소송에 휘말렸다. 기록에 따르면 플로리다의 조셉다비도브(32)는 홈런볼을 주은 크리스 벨란스키와 공을 경매에 부친 골딘옥션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다비도브는 고소장에서 그가 당시 "땅에 떨어진 공을 왼손으로 완전히 잡았다"며 "한 팬이 레일을 넘어 다비도브를 공격하고 벨란스키가 공을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다비도브는 이에 대한 손해 배상으로 5만 달러를 요구하고 있다. 이는 해당 홈런볼의 소유권에 대한 두 번째 소송으로 지난달 플로리다의 맥스 마터스(18)가 플로리다 법원에 홈런볼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가처분 신청을 한 바 있다. 이에 법원은 오는 10일 공청회 전까지 판매를 보류할 것을 명령했다. 다만 여러 논란에도 경매는 가격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며 상승 중이다. 골딘옥션 측은 소송에도 경매를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50만 달러에서 시작한 경매가는 3일 오전 11시 기준 120만 달러까지 올랐다. 경매는 오는 22일 마감된다. 한편 LA다저스 구단이 처음 벨란스키에 홈런볼 회수에 제시한 금액은 30만 달러였다. 온라인 뉴스팀한인 캘리포니아 LA 로스엔젤레스 홈런볼 회수 50도루 홈런볼 플로리다 법원

2024-10-03

시카고-플로리다 직행 암트랙 운행

시카고에서 플로리다까지 연결되는 대륙 횡단열차 '암트랙'(Amtrak) 직행 노선이 한시적으로 운행한다.     암트랙은 23일 시카고에서 플로리다주 마이애미까지 직행으로 연결되는 플로리디안(Floridian) 노선이 오는 11월 10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가을과 겨울철 플로리다 지역을 찾으려고 하는 시카고 주민들에게 기차 여행이 더욱 편리해지는 셈이다.     이번 플로리디안 노선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언제까지 운행이 이어질 지에 대해서는 암트랙이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플로리디안 노선은 지난 1971년부터 1979년까지 운행된 적이 있었다.     이번에 새롭게 노선이 확정된 것은 암트랙이 진행하고 있는 철도 공사로 인한 것이다. 암트랙은 지난 2012년 허리케인 샌디로 인해 피해를 입은 뉴욕의 이스트 리버 터널에 대한 공사를 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이 지역을 운행하는 암트랙 노선이 수정될 필요가 있었다.     이에 기존 시카고에서 워싱턴 DC까지 이어지는 캐피톨 리미티드(Capitol Limited)  노선과 워싱턴 DC에서 마이애미까지 연결되는 실버 스타(Silver Star) 노선이 합쳐지면서 플로리디안 노선이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플로리디안 노선은 시카고를 떠나 사우스 벤드와 톨리도, 클리블랜드, 피츠버그, 워싱턴 DC, 리치몬드, 랄리, 잭슨빌, 올란도, 탬파, 웨스트 팜비치, 포트 로더데일, 마이애미까지 연결된다. 기존 노선을 통해서도 시카고에서 마이애미까지 기차로 이동할 수는 있었지만 플로리디안 노선은 직항이라는 점이 차이점이다.         탑승권은 코치 좌석의 경우 시카고에서 마이애미까지 110달러다. 프라이빗 룸의 경우 46시간이 걸리는 편도 노선이 암트랙 웹사이트에서 734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플로리다 시카고 플로리다 직행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암트랙 노선

2024-09-24

[삶의 뜨락에서] 노학만리심(老鶴萬里心)

요즈음 포트리 공공 도서관을 드나드는 재미가 쏠쏠하다. 지난 10여년간 플로리다와 뉴저지를 왔다 갔다(Snow BIird) 할 때는 플로리다 집 근처에 있는 커뮤니티센터에 있는 도서관을 드나들곤 했다. 여름이 와 포트리에 올라오면 번화한 도시생활이라 볼 것도 많고 갈 곳도 많아 도서관을 찾을 마음에 여유가 없었던 터라 쏘다니기에 분주했었다.   불의의 방청객 팬데믹 이후 그동안 정들었던 플로리다를 떠나 뉴저지로 아주 올라온 것이 어느덧 몇 년이 돼 오는데 세월이 변해 전처럼 돌아다니지도 못하고 친구들도 뜸하게 만나고 하니 늘, 방콕 신세라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다. 해서 무심코 전에 가끔 드나들던 도서관을 찾아가니 한국 섹션에 소설, 비소설 등이 배치되어 있는데 생각보다 책이 꽤 있었다.  무심코 집어 든 책이 박완서 작가의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란 에세이였다.   이 책은 소설가 박완서가 남긴 660편 중 대표작 35편을 소개했는데 오랫동안 베스트셀러에 올라와 있는 책으로 삶의 메시지를 잔잔하게 전하고 있다. 이 책을 재미있게 읽으면서 한 달 후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러 찾으니, 대한민국 언론인 이어령 선생의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이 있어 빼 들었다. 시대의 지성 이어령과 ‘인터스텔라’ 김지수 기자와의 ‘라스트 인터뷰’로 삶과 죽음에 대한 마지막 인생수업을 잔잔하게 들려주고 있다. 이렇게 2권의 책을 읽고 나니 도서관 가는 길이 즐거워지고 있었다. 더구나 가는 길은 차를 이용하지 않고 걸어서도 갈 수 있는 거리로 메인스트리트에 줄지어 있는 가게들을 눈요기로 볼 수 있어 지루하지 않고 책을 들고 오는 발길은 신선하고 나의 마음을 풍요롭게 긍정의 힘으로 끌고 가는 듯했다.   나는 문득, 몇 년 전에 돌아가신 남편의 세브란스 선배이신 이성우 선생님의 80세 생신(2010년) 때 제가 붓글씨로 써 드린 ‘노학만리심(老鶴萬里心)’이란 글이 떠올랐다. 그 당시 우리는 플로리다에 살았을 때인데 2007년 남편이 떠나자 플로리다 지인들의 슬픔을 달래느라고 선생님께서는 천상병 시인의 ‘귀천’이란 시를 우리 플로리다 KGA 멤버들에게 돌리시며 우리 가족을 위로해 주셨다. 이 시(詩)는 기독교에서 말하는 부활의 의미도 포함되어 있고 불교에서 말하는 무소유의 의미도 포함된 좋은 시라고 한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 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 천상병 ‘귀천’.         나는  그동안 고맙고 삶의 용기를 주셨던 이성우 선생님의 팔순에 늙은 학이 마음으로 만리(萬里)를 두루 보살피듯이 골프도 열심히 치시고 만리(萬里)를 날 수 있는 의지로 만수무강하시라고 나의 마음을 전해 드렸었다.   생각하면, 세월이 흘러 어느덧 팔십줄에서도 중반을 넘어가는 요즈음, 모든 면에서 움츠리지 말고 글쓰기, 서예 공부 하기 등 나도 노학만리심(老鶴萬里心)의 의지로 도서관도 열심히 다니고 삶을 열심히 살아야겠다 다짐하며 풀꽃 시인 나태주 선생의 ‘봄이다, 살아보자’ 책자를 들고 메인스트리트를 신나게 걷고 있었다. 정순덕 / 수필가삶의 뜨락에서 플로리다 지인들 우리 플로리다 공공 도서관

2024-09-19

람보르기니 타고 집 보러 간 부부, 괴한에 두드려 맞고 납치됐다

코네티컷의 한 주택가에서 고급 승용차를 몰고 살 집을 구하러 갔던 부부가 폭행을 당하고 납치된 사건이 발생했다.     ABC7 방송에 따르면 한 50대 부부는 25일 부동산 중개인을 만나기 위해 댄버리에 있는 한 주택에 타고 온 람보르기니 차를 세웠다. 이때 하얀색 승합차(Van)가 뒤에서 이들을 들이받았고 부부가 차에서 내리자 다른 세 대의 차량이 이들을 에워쌌다.     여섯 명으로 구성된 용의자들은 야구 방망이로 이들 부부를 구타하고 승합차에 밀어 넣었다. 용의자들은 피해자의 손과 발을 테이프로 묶고 눈을 가리기도 했다. 다른 용의자들은 람보르기니를 몰고 달아났다.     이를 목격한 시민이 경찰에 신고했고 빠른 속도로 도주하던 승합차는 커브 길에서 통제력을 잃고 도로 표지판을 들이받으며 멈추게 됐다. 경찰은 승합차 안에서 부부를 발견했고 이들을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경찰은 도난당한 람보르기니와 범행에 사용된 다른 차들도 모두 찾았다. 경찰은 용의자 여섯 명을 모두 체포했고 이들 모두 플로리다주 출신으로 피해 부부와는 어떤 관계도 없었다고 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모두 1급 폭행죄, 1급 납치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타깃이 됐던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정확한 동기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온라인 뉴스팀람보르기니 구타 폭행 커네티컷 플로리다 납치

2024-08-28

[기고] 미친 듯 오르는 주택보험료, 왜 이러나

한 대형 보험사가 캘리포니아 주에서 주택보험료를 52%까지 인상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물가 상승과 자연재해 증가로 보상 비용이 급증해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이 업체는 지난 3월에는 캘리포니아 주 내 7만2000여 고객과 재계약을 하지 않고 신규 가입도 받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주택보험료 인상은 전국적 현상이다. 보험조사위원회(Insurance Research Council)의 2023년 11월 보고서에 따르면, 플로리다 주 주택 소유주들은 평균적으로 소득의 4%를 주택보험료로 지출해 가장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 소득이 10만 달러인 플로리다 주택소유주는 4000달러를 주택보험료로 지출하는 셈이다. 이밖에 조지아주는 2.3%, 캘리포니아 주는 1.8%를 기록했다.     주택보험료는 왜 이렇게 미친 듯이 오르는 것일까. 이에 대해 보험조사위의 비키 킬고어 연구원은 “기후 변화에 따른 잇단 자연재해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최근 미국에서는 홍수, 토네이도, 산불, 가뭄 등 자연재해가 계속되고 있다. 올해도 지난달 플로리다 남부지역은 열대성 저기압으로 인해 시간당 200mmr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며 주택과 도로 등이 침수됐다. 이에 론 드샌티스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캘리포니아 주도 예외는 아니어서 최근 몇 년간 대규모 산불과 폭염, 가뭄이 꾸준히 발생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지진 피해도 있었다.     문제는 자연재해가 캘리포니아나 플로리다 등 해안선을 낀 동서부뿐만 아니라 내륙 지역까지 발생한다는 점이다. 비영리단체 선라이즈 프로젝트(Sunrise Project)의 수석 기후재정전략가 조단 해들러는 “아이오와, 미네소타 주에서 토네이도와 우박, 폭풍 등이 늘고 있다. 이는 플로리다의 허리케인, 캘리포니아의 산불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한다.   주택보험료 인상 문제는 경제 전체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올해 초 “주택보험료 상승은 주택 유지 비용 상승으로 이어지며 이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초과하는 데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최근 상원 예산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선 한 관계자는 “플로리다의 주택보험 시장은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을 연상시킨다”며 “소규모 보험사들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주택 소유주들도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험료가 인상되면, 가입자의 부담 증가뿐만 아니라 무보험자 문제도 심각해진다. 미국소비자연맹(Consumer Federation of America)에 따르면 주택 자산 가운데 약 1조 6000억 달러 규모가 무보험 상태다. 기후 재난이 심화하고 갈수록 많은 보험사가 주택보험 시장에서 철수하고 있어 ‘무보험 자산’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해들러 전략가는 지적한다.    환경보호재단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보험업계가 함께 나서야 한다고 제안한다. 즉, 주택건설 시 폭풍 및 화재 안전기준 강화, 저소득층 주택보험료 대폭 할인, 보험 청구 지급절차 간소화, 대형 보험사가 아닌 커뮤니티 기반 보험의 도입 등이 그것이다.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기후변화에 대한 정치권의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 아직도 일부 정치인은 “기후변화는 존재하지 않으며 좌파의 음모”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자연재해 증가로 인한 주택 보험료 상승은 기후변화가 벌써 우리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권자들은 정치인들에게 “기후변화에 대한 당신의 입장은 무엇이냐”라는 질문을 하고 그에 대한 답변도  요구해야 할 것이다.  이종원 / 변호사기고 주택보험료 주택보험료 인상 플로리다 주택소유주 허리케인 캘리포니아

2024-07-14

온라인게임 시비상대 900마일 날아가 폭행

온라인 게임중 시비가 붙은 남성을 900마일 떨어진 곳까지 직접 찾아가 망치로 폭행한 20대 한인 남성이 체포됐다.   나소카운티셰리프국에 따르면 뉴저지에 거주하는 에드워드 강(20.사진)씨는 지난 23일 플로리다주 퍼난디나 비치의 한 주택에 침입해 재커리 딘을 망치로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앞서 강씨는 지난 21일 범행을 위해 뉴저지 뉴어크 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플로리다 잭슨빌 국제공항으로 이동했다. 강씨는 부모에게는 친구를 만나러 플로리다에 간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잭슨빌 공항에 도착한 강씨는 피해자 집 인근의 호텔을 숙소로 마련하고, 철물점에서 망치와 플래시라이트를 구매했다. 이후 강씨는 검은 옷차림에 장갑과 마스크를 끼고 망치를 챙긴 채 지난 23일 새벽 2시쯤 딘의 집에 몰래 침입했다. 강씨는 집 안에서 게임 중인 피해자가 방에서 나올 때까지 기다리다가 방문을 나서던 딘의 머리를 망치로 가격했다.   당시 딘의 비명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깬 딘의 양부는 두 사람의 몸싸움 장면을 목격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딘과 양부는 셰리프국 경관들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강씨를 붙잡아두었고 이후 출동한 셰리프국 경관들이 강씨를 체포했다.   셰리프국은 2급 살인 미수 혐의와 무장 절도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 딘은 가상 판타지 온라인 게임인 아크에이지에서 강씨와 논쟁을 벌인 게임 이용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강씨는 수사 담당 경관에게 조사 도중 자신이 감옥에 얼마나 가게 되는지 물었고, 체포 이후 모친과의 통화에서는 피해자를 살인할 계획은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피해자인 딘은 머리를 크게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준 기자온라인게임 시비상대 온라인게임 시비상대 셰리프국 경관들 플로리다 잭슨빌

2024-06-25

뉴저지서 플로리다까지 날아가 망치로 게임 상대 공격한 한인 남성 체포

게임 중 온라인 언쟁 상대를 직접 찾아가 공격한 뉴저지 한인 남성이 체포됐다. 나소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한인으로 추정되는 에드워드 강(20)은 지난 주말 한국 게임 아키에이지 플레이 중 다툰 플로리다의 유저를 찾아가 망치로 공격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뉴저지에서 상대를 찾아 플로리다로 날아간 강씨는 사건 당일 열려있는 피해자의 집 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는 당시 검은색 옷과 글러브, 마스크까지 착용한 상태였다. 강씨는 피해자가 화장실을 사용하기 위해 방에서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망치로 머리를 공격했다. 피해자는 이후 강씨와 몸싸움을 벌였다. 비명을 듣고 나온 그의 양아버지의 도움으로 강씨는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나소카운티 셰리프국은 출동 당시 현관부터 피해자의 방까지 대량의 혈흔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피해자는 머리에 심한 상처를 입었으나 치료 후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범행을 위해 가족에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저지에서 비행기를 타고 날아온 그는 사건 전날 피해자의 집 근처 호텔에 숙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의 호텔 방에선 공구점에서 손전등과 망치를 구매한 영수증이 발견됐다. 강씨는 2급 살인미수 및 무장 강도 혐의를 받고 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플로리다 뉴저지 뉴저지 한인 뉴저지 남성 게임 상대 한인 캘리포니아 LA 로스엔젤레스

2024-06-25

따뜻한 봄철 '뱀 물림' 주의

물리면 가장 빨리 병원가는게 최선 독 없는 뱀 죽이면 징역 또는 벌금형   봄철 야외활동 중 독사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조지아주의 '뱀 시즌'은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부터 시작한다. 변온성(냉혈) 동물인 뱀은 겨울철 굴에 머물다가 봄이 되면 햇빛을 받기 위해 기어나온다. 길게 자란 잔디 사이 등에서 쉽게 몸을 숨기고 있기 때문에 사람뿐 아니라 반려동물도 물릴 수 있다.   그러나 조지아에서 맹독성 뱀은 몇 종류 안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천연자원부(DNR)가 파악하고 있는 조지아의 뱀 47종 중 독사는 7종 정도다. 이중 동부 다이아몬드 백, 플로리다 코퍼헤드, 산호뱀 등이 포함돼있다. 특히 코퍼헤드 종이 대도시 주변 지역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된다.   게일로드 로페즈 조지아 독극물센터 박사는 애틀랜타 저널(AJC)에 "지난달에는 2세 아동이 마당에서 코퍼헤드에 물려 입원하기도 했다"며 "코퍼헤드에 물리는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주 전역에서 매년 450~500건, 매주 5건 안팎의 물림 사고가 센터에 보고된다.   일단 뱀에 물리면 병원에 최대한 빨리 가는 것이 중요하다. 또 자신을 문 뱀이 어떤 종인지 파악하는 것도 필요하다.   뱀을 집어들거나 포획해서는 안 되며, 물린 부위에 지혈대를 사용해 혈류를 제한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물린 부위에는 열, 냉기, 전기 등의 자극을 가하거나 독을 빨아내려고 해서도 안된다. 대신, 물린 부위를 비누와 물로 씻고 깨끗한 드레싱으로 덮어 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다.   로페즈 박사는 "독사에 물렸다 하더라도 무조건 해독제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매년 보고되는 뱀 물림 사고 중 약 25%만이 해독제가 필요하고, 나머지는 독이 거의 방출되지 않은 경우다.   로페즈 박사는 이어 뱀을 두려워하기 보다는 뱀이 생태계에 미치는 유익한 영향에 대해서도 알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뱀은 쥐와 해충 등을 잡아먹고 일부 종은 환경 오염 물질을 평가하는 생물지표로도 사용된다.   DNR에 따르면 조지아에서 뱀이 감소하는 추세이며, 이스턴 인디고종과 서던 호그노스종은 멸종위기에 처해있다. 조지아에서 독이 없는 뱀을 죽이는 것은 불법이다. 최장 1년 징역, 또는 1000달러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따라서 뱀을 만났을 때 최선의 조치는 피하는 것이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최근 조지아 코퍼헤드 종이 플로리다 코퍼헤드

2024-04-02

뉴요커, 플로리다·텍사스 가도 별로 못 아낀다

소득세 면제, 저렴한 집값, 낮은 생활비 등으로 뉴요커를 유혹하던 텍사스·플로리다주의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 수년간 이어진 인구 유입으로 집값이 급등하면서 이주 때 절약할 수 있는 금액이 감소했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스마트에셋이 분석한 데이터에 따르면 작년 마이애미로 이주한 연소득 25만 달러의 뉴요커는 연 8만8000달러를 절약했는데, 2019년 이주자(12만3000달러)보다 28% 덜 아낀 것이다.   텍사스에서도 댈러스는 2019년 13만6000달러에서 2023년 10만8000달러로, 오스틴은 15만5000달러에서 11만6000달러로 각각 20%, 25% 감소했다.   연소득을 10만 달러로 설정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2019~2023년 새 마이애미 5만1000달러→3만7000달러, 오스틴 6만4000달러→4만9000달러 등으로 절약 금액이 감소했다.   이같은 변화는 플로리다·텍사스의 생활비가 급증한 영향이다. 마이애미의 경우 이 기간 렌트 37%, 주택 구입비 43.7%, 유틸리티 17% 등의 증가율을 보였다.   오스틴 역시 렌트와 집값이 각각 25.5%, 55.6% 급등했다. 테슬라, 구글, 애플 등의 지사를 유치하면서 고소득 주민이 증가한 영향이다.   다만 건설 붐이 일고 있는 댈러스의 경우 렌트는 오히려 1.1% 감소했고, 집값 또한 21.1% 오르는 데 그쳤다.   맨해튼은 렌트 3.3%, 집값 29.3% 인상으로 마이애미나 오스틴보다 변화가 적었다.   재클린 디존 스마트에셋 편집장은 “맨해튼은 미국에서 가장 생활비가 비싼 곳이지만, 마이애미와 오스틴 등이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뉴욕의 생활비를 따라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마트에셋은 국세청(IRS)의 세금 데이터와 지역사회경제연구위원회(C2ER)의 생활비지수를 기반으로 해당 데이터를 추출했다. 이하은 기자 [email protected]플로리다 뉴요커 뉴요커 플로리다 금융정보업체 스마트에셋 스마트에셋 편집장

202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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