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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니메이·프레디맥 민영화, 주택장관 “최우선 추진”

스콧 터너 주택도시개발부(HUD) 장관이 양대 국책 모기지 업체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민영화를 최우선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6일 터너 장관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진행한 단독 인터뷰에서 두 회사의 민영화를 위해 재무부 및 연방의회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터너 장관은 비효율을 줄이고, HUD를 간소화하기 위해 광범위하게 검토에 나설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WSJ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두 회사의 민영화를 어느 정도 우선하는지 아직 알 수 없는 만큼, 민영화 계획이 신속하게 마련되거나 실행될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모기지 대출을 증권화해 일반에 유통하는 역할을 하는 두 업체는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때 정부에 인수됐다. 당시 정부는 파산 위기에 몰린 두 회사에 1875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지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 때 두 업체를 민영화하려는 노력을 펼쳤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막대한 두 업체인 만큼, 민영화를 조심스럽게 추진하지 않으면 주택저당증권(MBS) 수요를 위축시키고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민영화 회의론자들의 우려다. 특히 WSJ는 "미국의 주택 시장이 불안정한 시기에 이와 같은 정책이 나온 것으로, 많은 미국인들이 높아진 모기지 금리 등으로 인해 집을 살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부정적 견해를 내놓았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인수팀 사이에서 회람된 민영화 제안 중 하나는 기업공개(IPO)와 유사한 형태를 통해 두 회사가 20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는 계획을 담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패니메이 프레디맥 프레디맥 민영화 최우선 추진 민영화 계획

2025-02-09

모기지 금리 두 달째 하락세…30년 고정 평균 이자율 6.6%

모기지 금리가 두 달간 하락세를 지속하며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8일 국책모기지기관 프레디맥이 매주 집계하는 모기지 금리 통계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이자율은 이날 기준 연 6.61%로 1주 전보다 0.0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5월 말(6.57%)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금리 수준이다.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지난 10월 26일 연 7.79%로 꼭지를 찍은 뒤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물가상승률이 둔화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도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주택저당증권(MBS) 금리를 비롯한 시장 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선 게 영향을 미쳤다.   연 4% 언저리였던 팬데믹 이전 금리 수준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지만, 불과 한 달여 전까지만 해도 대출금리가 7%대에 머물렀던 점을 고려하면 대출자의 이자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대출금리 둔화세가 아직 주택거래 확대로 이어지지는 않는 모습이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11월 잠정주택 매매 지수는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5.2% 감소했다.   잠정주택 매매 지수는 지난 10월 사상 최저 수준인 71.4(2001년 100 기준)로 떨어진 바 있다.   통상 주택거래는 거래 종결 때까지 1∼2개월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잠정주택 매매 지수는 기존 주택판매 통계의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하락세 이자율 대출금리 둔화세 국책모기지기관 프레디맥 금리 통계

2023-12-29

프레디맥 CFO 자살 '회사와 무관' 발표에 궁금증만

프레디맥 재무 책임자(CFO) 데이비드 켈러먼(41)의 사망 사건 충격이 전국적인 주목을 끌고 있다.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의 루시 콜드웰 대변인은 "사망시간은 22일 새벽 5시쯤으로 추정되며 타살 흔적이 없어 명백한 자살로 추정된다"며 "부검 후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택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켈러먼의 이웃은 "그의 가족은 정말 행복했다"며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프레디맥에서 16년 이상 일해온 캘러먼은 지난해 9월 파산상태에 처한 프레디맥의 경영권을 정부가 인수한뒤부터 CFO 직무대행 역할을 수행했다. 최근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무부는 프레디맥의 회계 관행에 관해 주요 임원진을 상대로 심사를 진행해왔다. 1970년 설립 패니메이와 더불어 대표적인 양대 국책 모기지 업체로 인정받는 프레디맥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 대출)의 부실사태로 금융위기가 시작되며 막대한 손실을 내 파산 위기까지 몰렸으나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으로 현재 정상화 과정을 밟고 있다. 섀론 맥헤일 프레디맥 부사장은 성명을 통해 "프레디맥은 켈러먼의 죽음과 관련이 없다"며 "그의 탁월한 능력 인간적인 따뜻함 유머 감각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한편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도 "재무부 가족들은 켈러먼의 죽음을 슬퍼하고 있다. 뛰어난 재능으로 어려운 시기를 함께 보낸 그를 잊지 못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은영 기자

2009-04-22

채권왕 빌 그로스 '프레디맥 구제로 17억불 수익 올려'

'채권왕' 빌 그로스(사진)가 운용하는 핌코 토털 리턴 펀드가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대한 미국 정부의 구제금융 투입으로 하루 만에 17억달러를 벌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구제금융 투입 소식 후 패니매와 프레디맥 주주들은 주가 폭락으로 엄청난 손실을 입었으나 핌코 토털 리턴 펀드의 수익률은 8일 기준지수 대비 하루 상승폭 최대를 기록했다. 펀드조사업체 모닝스타에 따르면 지난 8월 1일까지 12개월 동안 토털 리턴 펀드의 수익률은 다른 경쟁 펀드들을 앞질러 9.2%를 기록했다. 8일에는 수익률이 리먼 애그리게이트 채권 지수 대비 1.3%(17억달러)나 올라 하루 상승폭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핌코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가 터진 지난해 미국 정부가 패니매와 프레디맥을 구제해줄 것이라 판단하고 채권과 회사채 대신 두 곳의 채권을 집중 매입했으며 그 전략이 맞아 떨어졌다. 그로스는 파이낸셜 타임스에서 "우리는 모기지 채권 69%를 가졌고 그 포지션을 계속 유지했다."며 "재무부가 행동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고 말했다. 1987년 이래 핌코를 공동 설립하고 토털 리턴 펀드를 운용해온 그로스는 진작부터 미 정부에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구제를 요청해왔다.

2008-09-10

2000억불 구제금융 결정 '이자율 내려 집값 10% 떨어진 효과'

연방 정부가 양대 국책 모기지 투자업체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단계적으로 최고 2000억달러까지 구제금융을 투입하기로 결정함으로써 부동산 업계는 큰 기대에 들떠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오랜 가뭄 끝의 단비’처럼 반기면서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번 구제금융 투입 조치가 실제로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 물론 영향을 수치화하는 것은 힘들지만 10% 가까운 부동산 가격 추가하락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월가가 가장 신뢰하는 S&P/케이스&쉴러 지수에 따르면 부동산 가격이 추가로 10% 정도 하락할 여지가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조치로 사실상 부동산 가격이 정상 가격에 다다른 것과 같은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이번 조치로 모기지 이자율이 지난주와 비교해 적어도 0.5%에서 0.8% 포인트 정도는 떨어질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을 기준으로 모기지 금리는 10년 국채 이자율과 비교해 전통적으로 1.25~1.50% 포인트의 차이를 보였다. 즉 10년 국채 이자율이 3%라면 기준 모기지 이자율은 4.25~4.5% 정도로 형성된다는 뜻이다. 여기에 융자은행이 적절한 이윤(마진)을 더해 모기지 이자율을 정하게 된다. 그러나 신용 경색 상황이 발생하면서 모기지 채권 투자자들은 10년 국채 이자율보다 2.25~2.45% 정도 높은 이자율을 요구해왔다. 이 때문에 모기지 이자율이 하락할 여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2~3년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투자자들의 모기지 채권 투자심리가 회복되면 국채와의 이자율 차이는 다시 1.5% 정도 수준으로 돌아가거나 적어도 지금보다는 많이 하락할 것이라는 게 융자업계의 분석이다. 따라서 모기지 이자율은 현재보다 0.8%포인트 정도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실제로 구제금융 투입이 결정된 다음 날인 8일 하루 동안에만 모기지 이자율이 0.375% 정도 떨어졌다. 모기지 이자율은 앞으로 2~3개월동안 추가 하락할 것으로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그렇다면 모기지 이자율이 하락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떤 변화가 나타날까. 대표적인 것은 월 페이먼트가 줄어듦으로써 주택 구입이 훨씬 쉬워진다. 이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결국 주택 가격이 떨어진 것과 같은 효과다. 이를테면 50만달러의 주택을 20% 다운페이먼트하고 40만달러를 이자율 6.5%의 30년 고정 프로그램으로 융자받아 구입한다고 가정하자. 이 경우 월 페이먼트는 2528달러 정도. 그러나 이자율이 5.75%로 떨어지면 월 페이먼트는 2334달러가 된다. 이를 역산해 보자. 6.5%의 이자율로 월 페이먼트가 2334달러를 내기 위해서는 융자 금액이 37만달러가 돼야 한다. 20%를 다운 페이먼트하고 37만달러를 융자받으려면 집값은 46만달러 정도. 즉 비슷한 다운 페이먼트 금액과 비슷한 월 페이먼트로 이자율이 0.75% 정도 하락하면 집값은 8% 정도 떨어진 것과 비슷한 효과가 나타남을 알 수 있다. 더욱이 융자 기준이 완화돼 수입 증명을 하지 않아도 되는 융자 프로그램이 다시 등장하면 현재로서는 융자를 받기 힘든 자영업 종사자들이 융자받기가 훨씬 쉬워진다. 부동산 업계가 가장 기대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로도 부동산 하락세를 되돌리는 데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차압이 여전히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데다 부동산 경기가 급반등 하기에는 소비 심리가 너무 식어있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경제 회복이 아직 요원한 상황에서 부동산 경기가 먼저 회복된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많다는 지적이다. 증권 연구 기관인 퓨전 IQ의 배리 리솔츠 주식 연구 소장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조치는 환자를 치료하는게 아니다. 이번 조치는 환자가 살아남을 수 없는 새로운 문제로 발전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며 보다 획기적인 조치가 필요함을 밝혔다. 김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2008-09-10

'왜 우리는 지원 안해주나' 기업 구제책 형평성 논란

미 정부가 마침내 '판도라의 상자'를 열은 것인가? 뉴욕타임스(NYT)는 9일 미 정부가 국책 모기지업체 패니매와 프레디맥을 구제함으로써 다른 기업이나 기관들에게도 자신들이 '쓰러지기에는 너무 크다'는 주장을 할 수 있게 하는 문을 열어줬다면서 이런 구제책을 옹호하는 사람들 조차도 정부가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판도라의 상자는 온갖 악이 들어있는 상자로 이를 여는 순간 수많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정부의 패니매와 프레디맥 구제 조치가 기업 구제에 관한 많은 문제를 불거지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문에 따르면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구제 조치에 따라 '대마불사'에 속하는 기업의 범위가 넓어지는 것인가 또는 특정 산업이 다른 산업에 비해 더 중요한 것인가 하는 등에 관한 의문이 제기되며 누구를 구제하고 누구는 안할 것인가에 관한 논란이 일게 됐다. 패니매와 프레디맥 구제는 금융시장 붕괴를 막기 위해 지난 3월 베어스턴스의 구제에 나선 것에 이어 올해 들어 2번째 구제 조치다. 이에 더해 어려움에 빠진 자동차 업계도 500억 달러 규모의 정부 지원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계의 많은 사람들은 앞으로 민간 기업이나 산업의 지원 요청에 어떻게 결정을 내릴 것인가에 관한 기준을 정하는데 보다 공식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자동차업계는 구제를 하는 반면 대형 항공사들은 쓰러지도록 놔둘 것인가 또는 어떤 투자은행은 다른 은행에 비해 월가에 덜 타격을 줄 것인가 등에 관한 문제에 분명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로버트 루빈 전 재무장관은 "이는 앞으로 한참 동안 논란을 불러올 매우 중요한 정책적 문제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가 기업 등의 구제에 나설 때의 위험은 '도덕적 해이'를 불러올 수도 있다는 점이다. 비틀거리는 기업을 돕는 것이 다른 기업들에게도 정부가 항상 도와줄 것이라는 가정 아래 더 큰 위험을 감수하도록 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08-09-09

증시·모기지 시장 '힘낸다' 패니매·프레디맥 구제금융 효과

연방정부의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대한 2000억달러 구제금융 조치가 미국은 물론 세계 금융시장에 보약이 되고 있다. 이번 조치로 미국 모기지 시장의 불안감이 완화돼 금융시장 안정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각국의 증시가 먼저 반응했다. 8일 뉴욕증시는 다우가 300포인트 가까이 급등했으며 아시아와 유럽 증시도 뜨거웠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개장부터 강세를 보여 5.15% 급등한 1476.65로 마감했고 도쿄 증시가 3.38% 홍콩 증시 4.32% 시드니 증시가 3.57%가 오르고 싱가폴 증시도 4% 가량 일제히 반등했다. 뉴욕 증시에서는 예상대로 금융주와 주택건설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한때 350포인트까지 치솟았던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1510.74로 전 거래일 대비 289.78포인트(2.58%) 급등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5.48포인트(2.05%) 오른 1267.79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세계 최대 낸드 플래시 메모리업체인 샌디스크의 실적 부진 전망 여파로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적어 13.88포인트(0.62%) 상승한 2269.76를 기록했다. 이날 모기지 이자율도 30년 고정 융자프로그램을 기준으로 0.375%포인트나 떨어져 부동산 시장 회복 기대감을 반영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3거래일 연속 급락하면서 1080원대로 떨어졌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36.40원 폭락한 1081.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정부의 구제금융 지원으로 달러화 매집세가 급속히 위축되는 분위기였다. 또한 외국인이 주식 매수세로 돌아선 점도 주가와 원화에 동반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현우 기자

2008-09-08

패니매·프레디맥은 어떤회사?… 5조달러 보증·보유, 미 모기지 시장 절반

연방정부가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단계적으로 최대 200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투입, 직접 경영하기로 했다. 이미 위기상황에 빠진 두 회사를 이대로 놔두면 부동산 시장 전체가 붕괴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이같은 대규모 구제금융 조치가 왜 필요했는지 일문일답 형식으로 궁금한 점을 풀어본다. Q: 패니매와 프레디맥은 어떤 회사인가. A: 패니매(Fannie Mae)는 연방전국모기지협회(Federal National Mortgage Association), 프레디맥(Freddie Mac)은 연방주택대출모기지회사(Federal Home Loan Mortgage Corporation)의 약자다. 두 회사는 현재 뉴욕증시에 상장돼있다. 정부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정부보증 사기업(GSE·Government-Sponsored Enterprise)이다. Q: 두 회사의 역할은. A: 정확하게는 모기지 투자회사이다. 즉, 주택구입자들에게 직접 융자를 해주는 업체가 아니라, 융자은행들이 자금을 대출하고 통해 확보한 채권(주택저당권)을 사들인다. 이를 통해 융자은행들은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두 회사는 주택저당권을 모아 시장에서 사고 팔 수 있는 증권(주택저당증권ㆍMBS)으로 만들어 다시 대출업체들에 넘긴다. Q: 두 회사의 차이점은. A: 두 회사가 하는 일은 거의 차이가 없다. 다만 패니매가 먼저 설립됐고 프레디맥은 나중에 설립됐다. 패니매는 정부의 주택공급 의지에 따라 1938년, 프레디맥은 1970년에 패니매의 경쟁업체로 설립됐다. Q: 두 회사에 위험에 빠진 이유는. A: 두 회사가 보증을 섰거나 보유하고 있는 모기지는 전체 모기지시장의 절반 가량인 5조3000억달러에 이른다. 그러나 주택시장의 거품이 꺼지면서 주택소유주들이 모기지 페이먼트를 연체하거나 포기하면서 주택이 대거 차압당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대규모 손실이 날 수 밖에 없었으며, 더욱이 두 회사에 투자해오던 금융 또는 투자업체들이 투자를 꺼리면서 유동선 위기에까지 직면했다. 이에 따라 양사의 재무구조는 악화일로로 치닫게 됐으며 주가도 폭락했다. Q: 정부가 개입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 A: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붕괴되면 부동산 시장은 붕괴 상황에까지 이를 수도 있다. 융자은행들은 더 이상 자금조달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융자시장이 붕괴되고 그렇게 되면 융자를 받아 주택을 구입하는 것이 사실상 중단된다. 또한 MBS와 이를 기초자산으로 만든 파생상품을 사들인 전세계 투자자 및 주식 투자자들 역시 동반 피해를 보게 된다. Q: 이번 조치가 모기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A: 연방정부는 이번 조치로 투자 심리가 호전되면서 모기지 이자율이 낮아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부동산 시장 회복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연방정부의 기대다. 김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2008-09-08

패니매·프레디맥 사상 최대 구제금융···부동산 시장 살아 나려나

7일 연방 재무부가 최대 2000억달러의 자금을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투입하기로 결정〈본지 9월8일자 A-1면>하면서 부동산 및 융자업계는 일제히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번 조치로 그동안 심화되던 유동성 위기가 해결되고 모기지 이자율이 하락하면서 부동산 시장 회복의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대한 구제금융 투입 결정 소식이 전해지자 월가 전문가들은 물론 부동산 종사자 융자 종사자 그리고 주요 언론들은 부동산 및 금융시장이 대체로 안정감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인 융자은행인 NBGI의 정재웅 대표는 "이번 조치는 오랜 가뭄끝에 쏟아진 단비와 같다"며 "지금까지 발표된 어떤 조치보다 실질적으로 호재가 될 것"이라고 반겼다. 워싱턴 리서치의 수석 부대표인 브라이언 가드너도 "역사적인 이벤트다. 지난 한세기 동안 정부에 의해 단행된 가장 크고 강력한 구제금융"이라며 "1980년대 주택대부조합(S&L) 위기 보다 더 큰 구제금융"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로 특히 모기지 이자율이 하락이 구체화 돼 부동산 투자 심리를 진작시킬 것이라는 게 정 대표의 설명이다. 실제로 8일 모기지 이자율은 30년 고정 융자프로그램을 기준으로 전주보다 0.375%포인트 정도 하락했다. 하룻새 하락폭으로는 이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지난해부터 융자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강화된 융자기준도 다소 완화될 것이라는 게 융자업계의 기대다.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유동성 위기로 융자 가이드라인을 대폭 강화했지만 유동성 위기가 수그러들고 두 회사에 대한 투자심리도 나아지면 다시 융자 가이드라인을 완화할 것이라는 게 이유다. 특히 거의 자취를 감춘 소득을 증명하지 않고 융자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스테이티드 인컴 프로그램)이 올해말까지는 다시 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인사회는 자영업 비율이 높은 특성상 이 프로그램이 사라지면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더욱이 모기지 이자율은 올해말까지 계속 하락폭을 늘려 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0년 국채 이자율과 모기지 이자율 사이의 이자율 차이는 역사적으로 1.25~1.5%포인트 수준이었지만 지난해부터 이자율 차이가 커지기 시작 현재는 2.25~2.5%포인트 정도로 벌어졌다. 따라서 추가 하락 여지가 높다는 것이 융자업계의 분석이다. 웨스트우드 캐피털의 댄 앨퍼트 운용본부장은 "앞으로 모기지 이자율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따라서 부동산 거래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구제금융을 지원받은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성공적으로 구조조정을 끝내야 부동산 시장이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2008-09-08

'경제위기 더는 못보겠다'…패니매·프레디맥 사상 최대 구제 금융

침체국면의 미국 경제를 살리기위한 사상 최대규모의 구제금융정책이 마련됐다. 미국 정부는 금융시장의 불안을 막기 위해 양대 모기지 업체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을 정부 관리체제로 편입 시키기로 하는 내용의 정상화 계획을 7일 발표했다. 미 재무부는 이들 업체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각 1000억달러씩 최대 2000억달러를 투입해 선순위 우선주를 매입하는 한편 시장에서 모기지유동화증권을 직접 매입해 시장 안정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 모기업체의 경영은 연방주택금융지원국이 맡아 관리하며 기존 경영진은 모두 교체됐다. 헨리 폴른 미 재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두 회사의 규모가 워낙 크고 금융 시스템과 밀접하게 얽혀있어 둘 중 한 업체라도 무너질 경우 미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금융시장에 심각한 혼란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폴슨 장관은 “이번 계획은 두 업체가 처한 현재 금융시장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구조적 위험으로부터 시장과 납세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최상의 조치”라면서 “두 공기업은 정부의 관리감독 아래 들어갔기 때문에 이들은 더 이상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경영할 필요가 더 이상 없다”고 말했다 우선 1차로 며칠 안에 각 10억달러씩, 20억달러를 투입해 선순위 우선주를 매입하며 이 주식에 대해서는 연 10%의 금리를 적용해 배당을 받기로 했다. 이는 공적자금 투입에 따른 납세자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그러나 기존의 보통주와 우선주에 대해서는 배당을 중지키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 주식은 휴지조각이 될 공산이 커졌다. 이와 함께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대해 자산포트폴리오 구성에서 주택대출을 담보로한 채권의 규모를 내년말까지 8500억달러로 낮추고 이후 이 규모가 2500억달러가 될 때까지 매년 10%씩 추가로 감축토록 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번 조치들은 미국 주택시장을 건실하게 만들고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도모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재무부가 새로 내놓은 MBS 매입 방안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패니매, 프레디맥은? 패니매는 1938년 정부에 의해 설립돼 1968년 공기업으로 전환했으며 프레디맥은 1970년 패니메이에 맞서는 경쟁회사로 설립됐다. 두 기업은 모기지 대출업체들의 대출을 사들이는 역할을 함으로써 주택 담보대출 시장이 기능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은 미국내 전체 모기지 대출의 40%에 달하는 5조 달러를 보유하거나 보증하고 있다. 신승우 기자

2008-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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