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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전 요식업협회장 딸 희귀병 투병... 한인사회에 도움 요청

김종훈 전 애틀랜타 한인요식업협회 회장의 딸이 현재 희소병 투병 중으로 의료비용 마련을 위해 지역사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알려왔다.     김 씨의 둘째 딸인 줄리 김(35) 씨는 희귀 폐 질환인 낭포성 섬유증을 앓고 있으며, 이른 시일 내에 폐 이식 수술을 받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급한 상황이라고 알려졌다. 김종훈 씨에 따르면 그녀는 마이애미에서 태어나 학창시절을 애틀랜타에서 보냈으며, 애틀랜타에서 영화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김 양의 지인은 '고펀드미' 페이지를 만들어 폐 이식 대기 명단에 오르기 위해 일정 재정 기준에 충족해야 하며, 이외에도 다른 기준에 맞추기 위해 지역사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고펀드미 페이지에 따르면 김 양은 지난해 봄 폐 기능이 한번 멈췄으나 기적적으로 회복했다. 이후 일곱 번 입원하며 수술을 받았지만, 상황은 악화되어만 갔다. 의사들은 이식을 받지 못하면 김 양의 폐가 결국 기능을 멈출 것이며, 그녀의 목숨도 잃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페이지는 "줄리가 국가 이식 명단에 오르려면 그녀의 가족이 비보험 비용을 충당할 만큼 충분한 재정이 있다고 입증해야 한다.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병원에서는 수술을 거부할 수 있다"며 몇 달 안에 명단에 오르지 않으면 살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립이식재단에 의하면 의료 보험 전 폐 이식 수술 평균 비용은 130만 달러더라"라며 "이식 수술 이후 병원에서 5마일 이내에 살아야 하기 때문에 최소 몇 달 간은 높은 렌트비를 감당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회장에 따르면 현재 그녀는 디케이터에 있는 에모리병원에 입원해 있다.   그녀를 돌보고 있는 어머니와 언니 미미 씨 모두 직장을 관두고 병간호에 힘쓰고 있기 때문에 수입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펀드미는 목표 금액을 20만 달러로 설정해두었으며, 27일 오후 현재 280명이 넘는 사람이 후원해 5만 달러가 넘는 금액이 모였다.     김종훈 씨는 27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자식이 아픈데 아버지로서 체면이고 자존심이고 따질 때가 아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딸을 살리기 위해 이렇게 도움을 청하게 됐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줄리 씨의 후원은 고펀드미를 통해서 또는 체크를 보낼 수 있다. 체크는 'Mimi Kim' 이름으로 주소는 4271 Woodward Mill Rd. Unit 10103, Buford, GA 30518로 하면 된다.   고펀드미=gofundme.com/f/6fwwg-help-julie-get-new-lungs 윤지아 기자요식업협회장 한인사회 희귀병 투병 고펀드미 페이지 이식 수술

2023-12-27

[김인호의 아웃도어 라이프] 노을·은하수·반딧불…침묵의 향연

미국 서부 애리조나와 유타 경계에는 앤틸롭캐년, 호슈 벤드, 레인보우 브릿지, 파리아캐년, 벅스킨 걸치, 더 웨이브, 화이트 포켓 등 수많은 비경이 숨어 있다.   이곳은 컬러풀 하면서도 은은한 샌드스톤 지형들로 유명하다. 호수나 강물이 흘러가면서 깊은 계곡을 만들어놓고 좁은 슬롯 계곡을 빚어 놓았는데 사진으로만 보던 풍경을 실제로 경험하고 카메라에 담노라면 감회가 색다르다.   사진이나 동영상에 관심이 있다면 이 많은 풍경들 중에서도 알스트롬 포인트(Alstrom Point)를 놓칠 수 없다. 수많은 할리우드 영화의 배경 무대이기도 했던 알스트롬 포인트는 1968년 영화 '혹성 탈출'에서 주인공 찰튼 헤스튼과 동료들이 그들의 우주선이 도착한 장소가 지구인지 다른 행성인지 몰라 헤맸던 장면을 연출할 만큼 경이로운 풍경을 보여주는 곳이다.   알스트롬 포인트는 콜로라도강에 글렌캐년 댐(Glen Canyon Dam)이 건설되면서 샌드스톤 계곡 사이로 호숫물이 차오르면서 형성되었다.   많은 방문자가 이곳에서 자연의 경이로움을 경험한다. 특히 아침 저녁으로 햇살을 받으며 협곡 전체가 붉은빛을 발하는 신비한 경관은 숨막히는 감동 그 자체이다.   알스트롬 포인트로 들어가는 비포장 도로는 잘 닦여져 있고 안내판도 설치가 되어 있다. 무엇보다 구글 지도에 표시가 되므로 길을 찾기는 어렵지 않다.   다만 마지막 1마일 정도가 일반 차량으로는 들어갈 수 없는 험로여서 바닥이 높은 4륜 구동 차량이 필요하다. 만약 일반 자동차로 들어간다면 1마일 전에 주차를 하고 하이킹을 해서 다녀 오면 된다.   알스트롬 포인트에서 하룻밤을 묵는 캠핑은 특별한 경험이다. 텐트를 치고 저녁을 끓여먹고 커피나 차를 들면서 계곡을 바라보는 기분은 아무리 설명해도 충분하지 않다.   캠핑을 하면서 노을을 즐기고 밤하늘의 은하수를 바라보며 아래편 호수에 정박한 보트에서 반딧불처럼 비치는 빛을 보노라면 정말 외계의 행성에 와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이곳 캠핑은 퍼밋이 필요하지 않다. 아무런 시설이 없으므로 자연의 모습  그대로를 즐긴다. 주변은 조용하고 아무도 방해하는 사람이나 동물은 없다. 장작을 싣고 들어와 캠프파이어를 하는 그룹도 보인다. 평화로운 밤하늘을 보면서 태고적부터 아득하게 전해오는 침묵의 향연을 듣는 것 같다.   LA에서 유타주 캐납(Kanab)을 통해서 오면 알스트롬 포인트까지는 약 9시간 운전거리이다. 아침에 출발하면 알스트롬 포인트에 저녁 노을이 질 시각에 도착할 수 있다. 물론 계절에 따라 변수가 있으므로 해지는 시각을 미리 점검하는 게 좋다.   이곳은 애리조나주 페이지(Page)시 북쪽으로 약 18마일 거리인 빅 워터(Big Water) 마을에서 비포장 도로를 23마일 운전해 들어가서 만나게 된다.   알스트롬 포인트 방문에는 바닥이 높은 차량이 꼭 필요하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서 여분의 옷과 음식물을 준비하는 게 좋다. 또한 길이 유실되거나 닫힌 경우에 대비해 빅 워터 방문자 센터에 현지 도로 상태를 미리 알아보는 것도 좋다.   하지만 절대 하지말아야 할 것은 밤중에 이곳에 들어가고 나오는 것이다. 아무런 인위적인 빛이나 건물이 없는 지역이어서 어두운 밤길에 이곳을 운전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   다른 행성에 온 기분을 맛보고 태고적 신비를 경험하는 알스트롬 포인트는 잊지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미국 서부 유타와 애리조나 관광의 허브인 캐납과 페이지에 많은 숙박 시설이 있으며 빅 워터에도 모텔이 있다. 단지 휴가 시즌이나 연휴에는 매우 비싼데 그나마도 예약을 해야만 한다.김인호의 아웃도어 라이프 반딧불 은하수 저녁 노을 애리조나주 페이지 샌드스톤 계곡

2023-08-31

탑툰, 회원 감사 이벤트로 ‘테슬라’ 전기차 제공한다

프리미엄 웹툰 플랫폼 탑툰이 회원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이벤트로 ‘테슬라’ 전기차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탑툰을 운영 중인 글로벌 콘텐츠 기업 ㈜탑코 관계자는 “탑툰을 사랑해 주시는 수많은 독자분들에게 보답하고자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회원분들에게 더욱 큰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이벤트는 3월 1일부터 한 달간 탑툰에서 제공하는 미션 리스트를 달성하며 점수를 누적하는 방식이다. 이벤트 미션은 출석체크, 댓글 참여, SNS 공유, 작품 소장 등 탑툰 회원이라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이벤트에 참여한 회원들 중 상위 점수를 받은 랭킹 50명과 랜덤 50명을 더해 총 100명을 선발하게 되며 이 중 최종 1명을 추첨해 ‘테슬라 Model 3 기본형(후륜구동 RWD)’을 지급한다. 또한 모든 추첨자에게는 기프티콘 경품을 지급한다.   탑툰 홈페이지의 사전 오픈한 이벤트 페이지에는 댓글을 통해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는 다양한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탑툰 관계자는 “벌써부터 회원들의 뜨거운 반응을 엿볼 수 있다. 3월 1일 00시부터 이벤트가 시작되면 높은 참여율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탑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강동현 기자 [email protected]이벤트 테슬라 이벤트 미션 이벤트 페이지 회원 감사

2023-02-28

[삶의 뜨락에서] 미래를 사는 인간

인간은 현재를 살도록 만들어지지 않았다. “우리 종을 가장 잘 구별하는 것은 과학자들이 이제 막 인식하기 시작한 미래를 생각하는 능력이다. 예측의 힘은 우리를 현명하게 만드는 것이다.” 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먼의 뉴욕타임스 Sunday Review 기사를 오래전에 읽은 적이 있다. 저자는 앞을 내다보는 다른 종들이 있지만 한 번에 몇 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고 말한다. 다람쥐는 지식 때문이 아니라 본능으로 겨울을 준비하기 위해 견과류를 묻고, 개미는 선견지명이나 사회화 때문이 아니라 유전적 연결로 인해 공동으로 집을 짓는다고 한다. 그러나 인간의 궁극적인 목표는 미래를 내다보는 장기적인 성공에 있는 것 같다. 초등학교를 거쳐 대학을 준비하는 고등학교까지 장기간 아이들을 위해 계획하고 준비한다. 가족을 위해 돈을 저축하고, 아무런 사건 없이 무사히 살아가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다음 단계, 항상 다음 단계가 있다. 적어도 그 기사는 대다수의 인간이 앞에 놓여 있는 긍정적이고 놀라운 일을 내다보며 매일을 살고 있다. 그러니 우리는 과거로부터 배우고, 현재를 진정으로 즐기면서 미래를 준비하자는 내용이었다.   아이들이 중학교에 다닐 때의 일이다. 어느 어머니가 ‘우리 아이는 IQ가 높아, 나중에 Ivy League 대학에 보내려 합니다. 어떤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습니까’라고 묻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물론 우리 아이들도 그렇게 자랐다. 아들은 오케스트라의 수석 바이올리니스트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딸은 과목마다 좋은 성적을 얻어 졸업생 연설을 하게 되기까지 열심히 노력했다. 오랜 시간이 흐른 후, 성년이 된 아이들에게서 듣는다. 한여름, 동네 수영장에서 다이빙하고 친구들과 물장구치며 코카콜라와 피자를 먹으며 지냈던 그 순간이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 남아있다고.   결정해야 할 것은 ‘바로 지금 이 순간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이다. 그것이 당신이 내릴 수 있거나 앞으로 내릴 유일한 결정이다. 결정은 그 순간에만 중요하다. 수년 후 어느 대학에 진학할지, 어떤 직업을 가질지는 지금 이 순간에는 필요하지 않다. 큰 꿈을 꾸기보다는 작게 시작하고, 그곳에서 점을 연결하고 그 점들로 순간을 만들라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우리는 순간순간을 살기를 격려받으면서도 그 순간을 사는 것이 왜 그렇게 힘들기만 한 것일까? 분명히 그렇게 살도록 만들어지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Facebook 페이지를 확인하지 않고는 해가 지는 것을 볼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휴대폰도, 아이패드도, 트윗이나 페이스북 게시물도 없다면 과연 괜찮을 것인가? 현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하나의 크나큰 도전이다.   에밀리 디킨슨(Emily Dickinson)이 말했듯이 우리 삶 전체는 영원의 순간들로 구성되어 있다. “한순간이 하루를 바꾸고, 하루가 인생을 바꾸고, 그리고 한 인생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미래에 대한 결정 같은 것은 없다. 이 순간,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의자나 소파, 러닝머신 또는 독서를 하고 있습니까? 어쩌면 당신은 침대에 누워 있거나 해변에서 파라솔 아래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당신의 위치가 무엇이든, 다음 순간이 당신의 목적이 될 것이다.   겨울 아침, 서리로 반짝이는 새벽의 빛줄기, 바다 갈매기는 큰 포물선을 그으며 높이 치솟아 오른다. 황금빛으로 출렁이는 바다, 어둠에서 서서히 그 옷을 벗고 있다. 새벽이 깨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 얼마나 경이로운 광경인가! 순간에 머물고, 순간을 살기로 감히 다짐해 본다. 이춘희 / 시인삶의 뜨락에서 미래 뉴욕타임스 sunday 수석 바이올리니스트 facebook 페이지

2023-02-08

화재로 집 잃은 한인 목사, "도움 주자" 고펀드미 개설

조지아주 귀넷 카운티 한인사회에서 봉사해 온 한인 목사가 화재로 집을 잃었다며 도움을 주자는 고펀드미가 개설됐다.   25일 개설된 고펀드미(www.gofundme.com/f/help-pastor-moses-lee-lost-house-by-fire?qid=ea208de53e4543d5f06e2e63354c70c1)에 따르면 한인 선교사 이방석 목사의 자택은 지난 22일 화재로 전소했다.   귀넷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시 30분쯤 릴번 지역 2층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주택은 전소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목사가 집 안에서 벽난로를 사용하다 불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목사는 “몇 개월 한국 방문으로 집을 비워났다가 근래 추워진 날씨로 벽난로를 피우려고 했다”며 “비록 집은 전소했지만, 주님의 보호 아래 살아남아서 다행이다”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했다. 그는 지난 5월 선교차 한국을 방문했다가 뇌출혈로 긴급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긴 치료 기간을 마치고 지난 15일 미국에 돌아온 뒤였다.   이번 화재로 이 목사는 20여년간 살아온 집을 잃고 호텔로 임시 대피 중이지만 생계가 막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목사의 고펀드미 페이지에는 이날 오후까지 1800달러가 모금됐다. 목표 금액은 1만 달러이다.   한편 이 목사는 애틀랜타에서 킹더마이즈 산하 예수선교회를 개척해 선교 활동을 이어왔다. 김예진 기자고펀드미 화재 고펀드미 개설 한인 목사 고펀드미 페이지

2022-11-25

315페이지에 담은 50년 전 한인 역사

지금으로부터 50년 전이다. 1972년은 남가주 한인사회의 변곡점이었다. 그해 2월, USC 인근 옛 동지회 회관에 ‘무궁화 학원(현 남가주 한국학원)’이 문을 열었다. 두 달 후 대한항공은 서울-LA 노선의 첫 운항을 시작했다.   ‘한인회’란 명칭도 이때 처음 생겨났다. 당시 남가주한인거류민회에서 새롭게 간판을 바꿔 단 남가주 한인회는 첫 주력 사업으로 ‘한인록’을 발간했다. 그해 11월 2일이었다. 한인회가 선보인 최초의 한인록이었다. 한인록 발간은 한인 이민 역사의 자부심이었다. 당시 남가주 한인회 조지 최 회장은 발간사에서 “한인록이 교포 사회의 길잡이가 되고 서로 친교 하는데 다리가 되길 바란다”며 “그 힘으로 ‘제2의 한국’을 이 땅에 세우는 데 이바지한다면 그 사명을 다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본지는 UC리버사이드 도서관에 보관돼 있던 당시 한인록을 장태한 교수로부터 입수했다. 한인록은 50년 전 미주 한인 사회를 고스란히 기록하고 있다. 누런 종이 위 흑백 광고들은 ‘1972년’을 살아갔던 한인들의 삶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한인록 제작은 당시 한인사회의 염원이었다. 남가주 한인회 조지 최 회장은 발간사를 이렇게 적었다. “한인록 한번 만들어내자는 이야기가 오래전부터 있었는데 일의 방대성과 소요자원 조달의 난관으로 감히 손을 대지 못했다. 교포 여러분의 지원과 협조를 얻어 밤낮으로 애써 온 결과 마침내 책자를 내놓게 됐다”. 당시 소상영 LA총영사(4대 공관장)는 축간사를 통해 “10년 전 수천 명에 불과했던 나성지역 교민 수가 이제는 약 4만 명에 이르는 대가족이 됐다”며 “이러한 대가족이 협동 단결하여 소수민족 사회의 모범이 되고 미국 사회에 적극 진출해 한민족의 우수성과 유용성을 과시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인록은 총 315페이지다. 크게 ▶업소록(500여 업소·기관·단체) ▶인명록(약 4800여 명)으로 나뉜다. 쉽게 말하면 미주 한인 사회판 ‘화이트 페이지(인명별 전화번호부)’와 ‘옐로 페이지(업종별 전화번호부)’인 셈이다. 한인록 편집은 당시 키스프린팅을 운영하던 김광제씨가 맡았다. 김씨는 편집후기에서 “5개월간 밤낮으로 일해온 보람이 있다. 하지만, 교포들의 주소 이전이 잦고 자료 근거가 불명확하여 완벽한 주소록을 내놓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정확하지 못한 아쉬움을 느끼나 이것이 연례사업이 되어 해를 거듭할수록 보다 완벽한 책자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인록의 첫 전면광고(15페이지)는 대한항공이다. ‘라성-서울 직행’.   미주 여객 노선 취항 첫해인 만큼 한인록의 첫 전면을 차지하고 있다. 굵직한 볼드체로 적힌 전화번호(213-484-1900)는 50년이 지난 지금도 대한항공 미주 지역 서비스센터 번호로 사용되고 있다. 오늘날 미주 한인사회와 비교하면 규모만 작을 뿐 여행사, 보석상, 리커스토어, 마켓, 언론사, 술집, 비영리단체, 렌터카 업체, 극장 등 없는 게 없다. 한인록을 업종별로 분류해봤다. 먼저 금신엔터프라이즈(LA), 반도무역(LA), 대화물산(샌타모니카), 동양물산(가디나) 등 무역 관련 회사가 77개로 가장 많았다. 가발 업소는 총 57개로 두 번째로 많다. 그만큼 가발업이 당시 한인들의 주요 사업 종목 중 하나였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세번째는 요식업이다. 대원각(LA), 이화원(LA), 최가네 식당(컬버시티), 왕관식당(LA) 등 총 24개의 식당이 한인록에 수록됐다. 이어 식료품점 및 마켓(20개), 리커스토어(11개), 태권도장(12개), 기계 수리 업소·회계사 사무실(각각 11개), 여행사(10개), 보험사(9개), 전자 제품 출장 수리 업체(9개), 미용실·봉제업체·병원(각각 7개), 트로피 제작·양복점·부동산·인쇄소(각각 6개), 차량 정비소·사진관·자동차 딜러·한의원·꽃집(각각 5개), 건축 업체·옷가게(각각 4개), 치과·술집·트럭킹 회사(각각 3개) 등의 순이다. 이때도 교회는 한인사회의 중심축이었다. 한인록에는 동양선교교회, 한인연합감리교회 등 교회(44개) 및 교계 단체(10개) 등 총 54개의 기독교 관련 기관이 이름을 올렸다. 숫자로만 보면 무역회사, 가발 업소 다음으로 많다. 한인 이민사는 교회를 빼놓고 논할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동문회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었다. 경기고, 용산고, 휘문고 등 고교 동문회(18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대학 동문회(15개)는 물론 UCLA, USC 등 미국 대학의 한인 동문회까지 설립돼 있었다. 당시 한인사회에서는 37개의 비영리 기관 및 한인 단체가 운영 중이었는데 정치, 경제, 문화, 스포츠 등 분야는 다양하다. 남가주한미정치협회를 비롯한 나성카운티사회봉사부한인지부, 나성의료건강서비스센터, 남가주한인야구협회, 남가주총학생회, 과학기술경영인협회, 한인교향악단, 재미서부태권도협회, 남가주한인교회연합회 등의 단체가 설립돼 있었다.   당시 가주신문사, 기독교신문사, 한미연합신문사, 미주한국어방송국 등 언론사도 다수 운영 중이었다. 미주중앙일보는 한인록 발간 2년 후인 1974년에 창간했다. 인명록을 살펴봤다. 김, 이, 박, 최, 배, 장, 주 등 89개의 한인 성씨를 추려 세대주, 영문 이름, 주소, 전화번호 등이 실려있다. 인명록으로만 무려 160페이지(한인록 25p~185p)를 할애했다. 한 페이지당 약 30명의 정보가 담겨있으니 4800여 명이 기록돼 있는 셈이다. 인명록을 쭉 훑었다. 대부분의 주소지는 LA다. 낯익은 지역도 더러 보인다. 유재풍(풀러턴). 신중현(세리토스), 안채선(샌타바버라), 유완순(롱비치), 윤병욱(하시엔다하이츠), 윤봉수(코스타메사), 이무용(패서디나), 이명원(샌디에이고), 이수녕(터스틴), 이상훈(헌팅턴비치), 이정숙(리버사이드) 씨 등 LA 외곽 지역 거주자도 간혹 눈에 띈다. 동명이인도 많다. ‘김영호’ ‘이영자’란 이름을 가진 한인은 LA지역에서만 각각 8명이 살고 있었다.     ━   광고로 보는 ‘1972’ : 오늘의 ‘페니’는 내일의 ‘딸라’   뉴요크보험회사 광고 문안 다양한 비즈니스 업소 영업   한인록에는 유일하게 한인 변호사로 이름을 올린 ‘케네스 B. 장(Kenneth B. Chang)’이 있다. 훗날 남가주에서 첫 한인 판사가 됐던 고 장병조(1930~1982) 판사다. 검사로 활동하던 장 판사는 한인록이 발간된 1972년 플라워 스트리트 인근에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했었다.   당시 한인 은행은 한국외환은행뿐이었다. 광고 문구를 살펴보면 ‘달러’가 한국 경제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됐는지 엿 볼 수 있다. 한국외환은행은 한인록 전면광고(288페이지)에서 ‘교포 여러분의 예금이 조국 한국의 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됨을 고려하시어 많은 이용 있으시기 바랍니다. 예금에 대한 비밀은 절대 보장됩니다’라고 홍보했다. 뉴요크생명보험주식회사의 광고 문구는 그야말로 강렬하다. ‘가정의 기둥인 가장에게 만일의 경우가 생기면 남은 가족의 생활은 어떻게 될 것인가’ ‘어느 날 갑자기 3가지 불행이 있을 때’ ‘자신이 사망하는 것도 슬프지만, 가족에게 경제적 부담을 지우는 것으로써 슬픔 위에 역경을 더하지는 말아야 할 것’ ‘오늘의 페니가 가족을 보호하고 내일의 ’딸라‘를 보장한다.’ 다 같이 자리에 앉아 그릴에 고기를 구워 먹는 독특한 방식의 ‘한국식 바비큐’는 한류 등의 영향을 힘입어 오늘날 타인종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50년 전에도 K-바비큐는 매력을 발산하고 있었다. 당시 크랜쇼 불러바드의 ‘코리아나 바비큐 하우스’는 ‘당신의 테이블에서 곧바로 요리해서 먹을 수 있다’며 한국식 고기 굽는 방식을 광고 문구로 담았다. 가주 관광은 ‘관광의 전당’이라며 전면광고를 냈다. 라스베이거스, 그랜드캐년, 요세미티국립공원, 샌디에이고 시월드, 카탈리나 아일랜드, 옐로스톤 국립공원 등 관광 프로그램은 대부분 서부 지역 중심으로 구성됐다. 한인록에 담긴 ‘유니버샬수튜디오’ ‘그랜드캐뇬’ ‘뻐스대여’ ‘로스휘릿츠’ ‘녹음 테프’ ‘고급 수에터’ 등 당시 외래어 표기도 눈에 띈다. 한편, 지금은 한국에서 진출한 CGV를 통해 최신 한국 영화들을 감상할 수 있다. 50년 전에도 마찬가지였다. 버몬트 길에는 ‘한국인 극장’도 있었다. 관련기사 315페이지에 담은 50년 전 한인 역사 LA한인회 역사…반세기 세월 넘어 한인사회 대표 단체로 한인 업종 변화…식당 다양해지고 전문직은 더욱 세분화 독자 인터뷰…"읽을거리 없다는 말 듣지 않게 해달라" “업소 장수 비결은 고객서비스와 신용” “중앙일보 광고와 25년 영업 함께 했죠” “가족은 나의 힘…전국 최고 딜러로 우뚝 서겠다” “3대째 가업 잇는 자부심으로 진료합니다” 타운 경제의 산 역사, 디지털로 거듭난다 1972년 첫 업소록, 50년전 우리를 만나다 장열 기자페이지 한인 남가주 한인사회 남가주 한인회 당시 한인사회

2022-09-21

[쉽게 하는 내 사업체 디지털 마케팅 (9)] 스몰비즈니스와 소셜미디어

 스몰비즈니스의 흥망이 점점 뚜렷하게 나타나는 팬데믹과 디지털 시기에 이미 들어와 있다. 팬데믹과 비대면 시대의 고객 구매 습관이 자리 잡기 시작하면서 많은 비즈니스가 위기에 빠지기 시작했다. 특히 디지털 마케팅으로 아직 전환하지 못한 아날로그 오너들에게는 큰 부담과 함께 경쟁력 손실이 현실화되고 있다.   ▶몰라서 부담스럽다?   스몰비즈니스에 희소식도 많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마케팅 툴도 넘쳐나지만, 경험 없고 익숙하지 않은 아날로그 오너에게는 여전히 넘기 힘든 산처럼 가파르게 느껴진다. 해결 키워드는 “쉽고, 단순하게”이다. 단순하게 시작하면 부담은 사라진다. 익숙해지면 속도와 기술도 자연스럽게 달라붙는다. 더 많이 보이기 시작할 때부터는 더욱 똑똑하게 고객을 늘릴 수 있다.     ▶추가 고객과 매출을 겨냥하라   스몰비즈니스 오너가 디지털 시대의 강력한 소셜미디어를 센스 있게, 꾸준히 사용하면 추가로 고객과 매출 달성까지는 어렵지 않다. 전부 한다는 생각보다 조금씩 추가로 늘려간다는 목표로 움직이자. 단순하지만 진짜 먹히는 실전 노하우를 앞으로 몇 차례의 칼럼을 통해 살펴보겠다.   디지털마케팅이 안 풀리는 수수께끼처럼 느껴진다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너무 염려할 필요 없다. 안 해 본 건 뭐든지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고객 데모그래픽과 성향   “이건 뭐예요? 갑자기 난해해지네요”라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고객의 타입과 관심사 정도로만 보면 무난하다. ‘40~60대 아시안 여성, 교육 수준이 높고, 인컴도 많은 편이고 피트니스와 건강 식단에 관심 있는 분들’ 정도로 주 고객 타입을 정의해도 훌륭하다. 성향이나 구매 행동 방식 등도 알면 좋지만, 지금은 스킵해도 된다.   ▶소셜미디어, 딱 하나만 고른다   스몰비즈니스 소셜미디어 마케팅을 준비하면서 꼭 알아야 하는 건, 단순하고 편하고 쉽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양한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현혹될 필요가 없다. 내 사업체에 가장 큰 힘을 실어줄 한두 가지에 초점을 맞추자. 그 이상 추가하면 복잡해지니까 시작 단계에서는 하나면 된다. 단 하나만으로도 무섭게 속도를 내고 키워갈 수 있기 때문이다.   ▶경쟁사를 몰래 살핀다   나와 비슷한 규모인데 소셜미디어에서 제법 앞서가는 경쟁사를 찾아보라. 규모는 작아도 고객과 매출이 높은 곳이다. 이 업체의 소셜미디어 페이지가 몇 개나 되는가? 어디에 주력하는가? 어떤 종류의 포스팅을 얼마나 자주 하는가? 여기서 많이 포기하는데, 지금은 감정 내려놓고 분석만 하면 된다. 내가 따라갈 수 없다는 판단도 지금 할 타이밍이 아니다.   ▶아기 걸음으로 따라 한다   나와 비슷한 경쟁사인데 매우 깔끔한 이미지와 문구 등으로 다양하게 포스팅을 하고 고객이 반응한다면 한 번에 따라잡는 건 무리다. 나는 쉽고 단순하게 시작해서 고객과 매출을 추가로 늘리는 목적에 시야를 두면 된다. 세일즈 홍보나 꿀팁, 트렌드, 고객 안부와 소통, 반응 유도 질문이나 소통 등의 포스팅 중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 한두 가지, 아니면 하나로 시작해도 충분하다.   다음 시간에는 따라 할 구체적인 방법과 실행꿀팁으로 사업체를 조금씩 날마다 키워가는 쉬운 방법을 소개할 테니 지금은 시작만 하면 된다. 딱 하나만으로 시작한다면 페이스북을 권한다. 내 사업체 페이지만 만들어 놓고 다음 시간에 만나자. 십 대 자녀에게 음료 사 먹을 용돈만 주고 부탁해도 5분이면 만들어 준다.   ▶문의: (703)337-0123 윤필홍 / InteliSystems 대표쉽게 하는 내 사업체 디지털 마케팅 (9) 소셜미디어 스몰비즈니스 스몰비즈니스 소셜미디어 스몰비즈니스 오너 소셜미디어 페이지

2022-02-09

밴쿠버 워홀러를 위한 안전과 취업, 영주권 취득을 위한 정보의 장

 코로나19로 국제간 이동이 힘들었지만, 현재 밴쿠버에 와 있는 워킹홀리데이 비자 한인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어, 이에 필요한 정보를 나누는 의미 있는 행사가 지난 주말에 있었다.       주밴쿠버총영사관은 지난 4일(토) 오전 11시 30분부터 다운타운에 위치한 UBC 랍슨 스퀘어 C575강의실에서 2021년 하반기 밴쿠버 워홀러 대상 멘토 특강을 실시했다.         우선 총영사관의 사건사고 담당 김성훈 영사가 나와 밴쿠버에서의 워홀러의 안전 수칙에 대해 소개를 했다. 김 영사는 "아무리 밴쿠버가 안전하다고 해도 사건사고가 인적이 드물고 취약시간대이기 때문에 외출할 때 혼자 나가지 말고 여러 명이 같이 나간다든지 스스로 안전을 지키라"고 말했다.       김 영사는 다운타운에서 사건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으로 클럽 같은 술집이 많은 그랜빌 스트리트와 약물 사용자 등으로 대표적인 우범지대인 이스트 헤이스팅과 차이나타운 꼽으며 밤에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클럽이나 식당, 가게에서 물건을 잠깐 두고 화장실 간 사이 분실사고가 많다며, 항상 여권, 휴대폰 등을 소지하라고 조언했다.           사기사건이 많이 벌어지는데, 특히 보이스 피싱에 주의를 하라고 경고했다. 캐나다 정부기관이나 한국 정부기관이 어떤 경우도 전화로 금융정보를 요구하거나, 송금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상식적이지 않으면 바로 행동으로 옮기지 말고 다시 확인해 보라고 안내했다.       이렇게 사건사고를 당했을 경우에 현재 진행 중인 상황으로 신변에 위협이나 생명이 위험한 경우는 바로 911로 신고해야 한다. 그러나 이미 범죄가 종료됐거나 사기 피해처럼 위급한 상황이 아닌 경우 각 관할 경찰서 비긴급 전화로 신고하면 된다. 현재 밴쿠버총영사관 홈페이지(https://overseas.mofa.go.kr/ca-vancouver-ko/index.do)의 재외국민안전 페이지 제일 상단에 공지에 사건.사고 발생시 주요 연락처(경찰) 제목을 클릭하면 밴쿠버를 비롯해 서부캐나다의 주요 도시 경찰서 연락처를 확인할 수 있다.       김 영사는 각 경찰서마다 한인 경찰이 있고. 인터넷에 영사콜센터 앱을 다운 받아 통역 서비스가 있다며 언어적인 문제가 있을 경우 잘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이외에 최근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에 대한 대응법이나, 범죄와 관련해 가해자 입장으로 체포 구금을 됐을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캐나다는 여가용 대마가 합법이지만, 한국에서는 불법이기 때문에 캐나다에서 대마를 한 것도 속인주의에 의해 한국에서 처벌대상이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메트로밴쿠버지역청 사업예산관리 담당 김동우 멘토가 나와 2008년에 워홀로 와서 많은 경험과 취업도 다양하게 하고 알버타대학교에서 건설관리석사,  BCIT에서 건축과 등의 공부를 하며 현재 직장을 얻게 된 과정에 대해 소개했다.       김 멘토는 한국과 다른 선진국의 직장생활의 경험을 해보고 싶어 자신에게 주는 휴가라는 생각으로 캐나다로 왔다면서, 직접 겪어 보고 미리 겁먹지 말고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김 멘토는 특히 최근 코로나19로 엔트리레벨의 구인이 힘들어 워홀러들이 쉽게 비숙련 직업을 얻기 좋은 시기라고 귀뜸했다.           워홀 정보 얻는 것은 시선 넓혀서 보면 한국 경력 학력 낮춰서 하는데 문화상 객관적인 사항 구인하고 있어서 맞게 상응하는 두 번째 멘토로 Innofoods의 최지원(Chloe Choi, HR & Payroll Manager) 담당자가 나와 자신의 워홀 경험과 전공을 바꿔 HR을 담당했던 경력 변경 과정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워홀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밴쿠버로 와서 영주를 전제로 다시 일자리를 찾기 위해 노력한 과정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Cannest의 이민컨설티 회사의 저스틴 심 멘토가 나와 워홀러가 캐나다에서 합법적인 취업자가 되고 나중에 영주권까지 받을 수 있는 3가지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캐나다에 온지 한 달 조금 넘었다는 참석자 이혜지 워홀러는 "한국에서 직장 생활을 3~4년 하다 내 스스로에 대한 성찰도 있고, 이 일을 계속해야 하나 더 새로운 경험 등을 위해 캐나다에 왔다"고 밝혔다.       아직 장기적으로 캐나다에 있을 생각이 없다는 이 씨는 "이런 강의를 갖는 것 좋고 멘토들이 현지 정착을 하게 된 오랜 과정에 대해 이야기해서 장기적으로 온 워홀러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비서학과를 전공했던 이 씨는 "여기서 일해 보는 것이 소중하고, 여행도 다니고 새로운 것을 보고 느끼고, 그게 제일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워홀 특강을 담당한 박지영 영사는 내년도에는 법률 상담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표영태 기자밴쿠버 영주권 현재 밴쿠버총영사관 하반기 밴쿠버 재외국민안전 페이지

2021-12-09

[한인 회계법인 '2011 세금보고 분석'] "한인경제 작년 바닥쳤다", 투자·소비심리 개선…올해부턴 성장

한인 경제가 지난 해 바닥을 쳤으며, 올해부터는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희망적인 전망이 나왔다. 본지가 지난 17일 마감한 2011년 세금 보고를 통해 알아 본 한인 경제 현황 조사에 참여한 한인 회계법인들은 “성장세는 미미하겠지만 투자 활동과 소비심리는 예년에 비해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입을 모았다. <관계기사 중앙 경제> ‘김&리 회계법인’의 제임스 김 CPA는 “2011년이 마지막 고비였다고 볼 수 있다”며 “올해 초의 경제 움직임은 1년 전 보다 나아졌고 전반적인 거래도 활발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한인 경제는 젖줄 역할을 하는 은행권의 대출 의지에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출이 좀 더 적극적으로 이뤄진다면 한인 경제도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인 CPA들은 올해 한인 경제가 지난 3월 발효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덕을 보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미 시작된 무비자 입국 프로그램과 함께 FTA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면 한인들이 이를 적극 이용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임창수 CPA는 “올해는 한미FTA 발효로 도소매, 무역, 의류 분야 등에서 성장이 예상된다”며 “소비지출도 미약하게나마 회복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CKP회계법인 측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로 도매업종 등의 강세가 예상된다. 단기적으로는 경기침체의 여파가 남아 있어 소비재는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 한인 경제에서는 무역업이 지난 해에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마켓 및 리커스토어, 식당 및 기타 소매업 등이 2010년에 비해 나아졌다. 반면 부동산업과 세탁소 등 두 업종은 지난 해에도 어려움을 면치 못했다는 게 한인 CPA업계의 시각이다. 염승은 기자 [email protected]

2012-04-22

음각·포켓 청첩장 인기…테마별로 디자인·색깔 맞춰

청첩장은 신랑 신부가 자신들이 결혼함을 알리는 대표적인 도구이기에 정성을 들이게 마련이다. 청첩장 제작은 주로 전문업체에 주문하거나 결혼업체에서 서비스로 받게 되므로 신랑 신부의 예산과 이미지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올해 인기를 끌고 있는 청첩장은 글자가 음각돼 고급스런 느낌을 주는 레터 프레스(Letter press) 스타일이나 카드 안 주머니 속에 카드가 들어있는 포켓 스타일이 인기다. 작년에 이어 빈티지 스타일이나 에코-프렌들리 스타일 역시 많이 찾는다고. 비용은 100~150장을 기준으로 80~500달러에 이를 만큼 천차만별이다. 일반 소매점이나 카드 판매점에서 청첩장용으로 나온 카드를 구입해 집에서 직접 프린트하면 20~100달러 선으로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인쇄업체 컬러 만들기의 에이미 오 사장은 "요즘 신혼부부들은 청첩장 디자인과 컬러를 전체 웨딩 테마와 맞추는 것을 선호한다"며 "작년에는 로열 블루와 실버 컬러를 많이 찾았지만 올해는 노란색과 오렌지 색상이 대세다"고 말했다. 청첩장 주문 제작은 늦어도 예식 한 달 전에 시작하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하객들이 최소한 보름 전에는 청첩장을 받아 무리 없이 일정을 잡을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좋다. 이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2011-04-13

긴 불황으로 미루어 왔던 결혼식 '봇물', '들러리·베스트맨' 없애…비용은 '짠물'

봄 소식과 함께 여기 저기에서 결혼 소식을 알리는 신랑 신부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결혼식 비용도 만만치 않은 것이 현실. 웨딩 업계 관계자들은 "하객 100명 정도를 기준으로 했을 때 턱시도와 웨딩드레스 렌트 식장비용 사진 촬영 하객 식사비용 등을 포함해 총 2만~3만달러 정도의 비용이 든다"며 "하지만 이는 일반적인 경우에 해당되며 선택 사항에 따라 다양하다"고 전했다. '이벤트 플러스'의 그레이스 송 스페셜 이벤트 매니저는 "요즘은 똑같은 예산에도 신랑 신부가 디테일을 살리고 싶은 분야가 어떤 것이냐에 따라 결혼식 180도 바뀐다"며 "우아하고 딱딱한 형식의 호텔 웨딩 대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보테니컬 가든이나 하우스 웨딩을 선호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 사진촬영.꽃 장식 보통 결혼식 전부터 결혼식 당일까지 3일 동안 하는 패지키 촬영 비용은 2500~4000달러 수준. 이에 반해 결혼식 당일에만 사진 촬영하게 되면 평균 1700~2000달러 정도의 비용이 든다. '웨딩하우스'의 함희진 사장은 "클래식이나 다큐멘터리 형식이 많았던 과거와 달리 요즘은 각각의 개성에 맞춘 밝고 화련한 컨셉의 자연스런 사진이 인기"라고 전했다 또 하나는 부케와 결혼식장의 꽃 장식. 2~3년 전만해도 기본이 3000달러대 였지만 최근엔 오히려 가격이 내렸다. 100명 하객 수용 가능한 식장은 보통 2500~3000달러 수준이면 가능하다. '피오레 이벤트'의 이지원 실장은 "꽃 장식중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이 식탁 중앙에 장식되는 센터피스인데 크기를 줄여 예산을 절약하려는 알뜰족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 웨딩드레스.턱시도 일반적으로 웨딩드레스 렌트 비용은 700달러부터 비싼 것은 2500달러짜리도 있다. 이중 한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은 1000달러대. 남자 턱시도 렌트 비용은 상대적으로 저렴해 70~150달러 선이면 가능하다. 들러리 드레스 렌트 비용은 50~80달러 구입할 경우에는 70~200달러선이다. '벨라 웨딩'의 양경심 원장은 "결혼식 비용 절약을 위해 들러리나 베스트맨을 안 세우는 커플이 4커플 중 한 커플은 된다"며 "과거에는 웨딩드레스를 구입하는 경우도 많았으나 요즘은 80%가 렌트를 한다"고 말했다. ◆ 결혼식장 많은 커플이 결혼식장으로 교회를 이용하지만 골프장 등 야외 결혼식을 택하는 커플도 늘고 있다. 에스더 김 웨딩 플래너는 "하객 수를 100~150여명대로 줄인 대신 가격이 비싼 편인 맨션 하우스 등 야외 결혼식을 원하는 분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야외 결혼식 장소의 임대료는 평균 500~1500달러 선이다. 이수정 기자

2011-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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