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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공항 한국인 추방 빈발

한국인이 애틀랜타의 하츠필드-잭슨 공항을 통해 입국하려다 강제 추방되는 사례가 최근 들어 이어지고 있다.     불법 파견 근로가 늘면서 공항 출입국 심사당국은 ‘한국인-사바나-전자여행허가제(ESTA)’라는 세 연결고리가 적발되면 우선 제동을 걸고 있다.   한국인 위모씨(42)는 지난 2일 오전 애틀랜타 하츠필드 국제공항에 도착해 국토안보부 세관국경보호국(CBP)으로부터 입국 거절을 받고 본국으로 추방됐다.     양국간비자면제프로그램인 전자여행허가제를 이용해 입국한 그는 브라이언 카운티 엘라벨 시에 위치한 지인의 집에서 3주간 머무르며 남부 관광을 할 계획이라고 진술했다.     그러나 CBP측은 “도심 명소 인근도 아닌 현대차 메타플랜트 공장이 있는 지역에 여행차 들른다는 것은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체류 장소가 공장 근로자를 위한 공유숙박업 밀집지역인 점과 여권 발급일시가 얼마 되지 않은 점도 취업 목적 입국의 정황 근거로 해석됐다.     이날 당국은 위씨와 같은 항공편을 이용한 50대 한국인의 한식당 불법 취업 계획도 적발해 함께 강제 귀국시켰다.     위씨는 “CBP 심사를 도와준 한국어 통역사가 아시아권 입국자 중 일평균 3명은 본국 송환되는 추세라고 귀띔했다”고 전했다.     애틀랜타 총영사관의 성명환 경찰영사 역시 “불법 취업의 여파로 혼자 입국한 40~50대 한국인 남성이 앨라배마주 몽고메리를 목적지로 언급할 경우 입국이 까다롭다”고 말했다.     양국 간 왕복 항공권을 제시해 귀국 의도를 증명하고 심사관의 의심을 피해 가는 수법 역시 발각될 가능성이 커졌다.     조지아 현지 한인여행사 관계자는 “현대차 공장 인근 협력업체들의 항공권 구매대행 문의가 많은데, 그중 70~80%는 입국 후 한 달여 뒤로 예약해뒀던 귀국편을 취소하거나 재발권해 최장 체류기간(90일)을 채운다”고 전했다.     문제는 CBP가 항공권 판매대행업체를 이용한 것 역시 불법 취업을 추정하는 근거 중 하나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여행사의 한 관계자는 “한국에서 데려온 사람이 입국 거부돼 이중으로 항공편 비용을 지불하는 업체도 적지 않다”며 “항공편 발권시에 이용 목적을 알리지 않으니 여행사 입장에서는 입국의 합법성 여부를 알 길이 없다”고 밝혔다.   근본적인 문제는 한국 기업들이 인건비와 인력 조달 시간을 줄이기 위해 정식 취업비자 없이 불법 취업을 조장하는 데 있다.     텍사스주 잭슨-워커 로펌 소속 신상민 기업이민 전문변호사는 “한국 기업과 만난 첫날부터 우리는 취업비자에 대한 설교를 늘어놓게 된다”며 “관련 업계 사람들을 만나 업무회의를 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기술적 엔지니어링 일을 시작하는 순간 불법이 된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얇은 차이를 무시하고 공장 안에 허가받지 않은 노동자를 두지 않겠다는 정부와의 약속을 어기는 순간 법적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장채원 기자애틀랜타 빈발 공항 출입국 애틀랜타 총영사관 한국어 통역사

2024-10-07

오타니, 통역사에 수백만불 사기 당해…통역사, 돈 빼돌려 도박에 탕진

다저스의 수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개인 통역사로부터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절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타니 측은 통역사가 불법 도박자금을 위해 거액을 빼돌렸다며 대형절도 혐의로 고발했다.     20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오타니의 변호인은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사진)를 도박과 대규모 절도 혐의로 고발했다. 또한 같은 날 다저스 구단은 그를 해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불법 스포츠 도박에 손을 대면서 오타니의 개인 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절도 금액은 수백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웨스트할리우드 로펌의 버크브레틀러는 성명을 통해 “최근 언론 조사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쇼헤이가 대규모 절도의 피해자라는 사실을 발견해 수사당국에 사건을 넘기고 있다”고 밝혔다.   LA타임스는 불법 마권 업자인 매튜 보이어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오타니의 이름이 연루된 사실을 발견하고 오타니 측에 사실 여부를 질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민감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익명을 요구한 보이어와 베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두 사람은 단순히 선수와 통역사 사이가 아니었기 때문에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미즈하라는 2017년 말 오타니가 LA에인절스와 계약했을 당시 그의 개인 통역사가 됐다.     그는 MLB 경력 전반에 걸쳐 사생활 공개를 극도로 자제했던 오타니의 동반자로서 항상 함께 붙어있었다. 야구장으로 이동할 때 운전을 해주고 오타니가 부상을 당했을 때 음식을 갖다 주는 등 친밀한 사이로 알려졌다.       한편, 미즈하라는 지난 20일(한국시간)까지도 서울에서 오타니와 함께 동행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통역사 오타 개인 통역사 측은 통역사 통역사 사이

2024-03-20

다저스 오타니 "통역사가 수백만 불 빼돌려 불법 도박" 주장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 변호사가 오타니의 통역사가 거액을 빼돌렸다고 20일 주장했다. 오타니의 변호사에 따르면 오타니의 통역사 미즈하라 이페이가 연방 수사 대상인 불법 마권업자와 베팅을 하기 위해 오타니의 자금 수백만 달러를 빼돌렸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민감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익명을 요구한 오렌지 카운티에 거주하는 불법 마권업자 매튜 보이어에게 베팅을 걸었다고 한다. 다저스는 미즈하라를 해고했다고 팀 대변인이 20일 밝혔다. 미즈하라는 20일에도 서울에서 오타니를 위해 통역을 하고 있었다. LA 타임스는 미즈하라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웨스트 할리우드 로펌 버크 브레틀러는 성명에서 "최근 언론의 문의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오타니가 대규모 절도 사건의 피해자라는 사실을 발견했으며 이 문제를 당국에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에인절스에서 6년 동안 활약한 후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라는 기록적인 계약을 체결한 세계적인 야구선수이다. 한편, 보이어의 변호사는 자신의 의뢰인이 범죄 혐의로 기소되지 않았으며 야구 스타와 접촉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다저스 통역사 불법 도박 불법 마권업자 la 다저스

2024-03-20

"한국어 공인통역사 70명뿐…취업기회 많아 최고의 직업"

"법정 통역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취업 기회도 많아집니다. 더 많은 한인 법정 통역사가 배출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중앙문화센터에서 오는 22일부터 법정 통역 강의가 10주간 진행된다. 강의는 현재 캘리포니아주 공인 법정 통역사로 재직 중인 이은희(사진) 강사가 직접 맡는다. 이 강사는 "종종 한인들이 법정 용어를 못 알아들어 재판이 연기되는 경우를 본다"며 "영어가 불편한 한인들의 옆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법정 통역사는 최고의 직업"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가주에서 공인 한인 법정 통역사는 약 70명밖에 안 된다는 이 강사는 "법정 통역사는 이중언어를 완벽하게 구사해야 하며 법적 용어 및 명칭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공부는 어렵지만 강의를 수료하면 본인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정 통역사 자격증은 법원 변호사 사무실 병원 등에 취직할 수 있다"며 "수강생들은 형법 민법 교통법 등 기본적인 법정 필수 용어들을 포괄적으로 배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강의를 통해 법정 통역사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정보들을 아낌없이 나눠줘 수강생들의 라이선스 취득 기회를 높일 것"이라는 이 강사는 한인들에게 도전을 권했다.   강의는 매주 화요일 오후 6시 30분~8시 30분까지 중앙문화센터(690 Wilshire Pl LA 90005)에서 진행되며 온라인 강의도 동시 개강한다.   수강신청은 웹사이트(learn.koreadaily.com/4906/)를 통해 할 수 있다. 수강 비용은 800달러며 교재비는 별도다.    ▶문의: (213)368-25452546 김예진 기자법정통역사 한인 한인 법정통역사 취업 기회 법정 통역사

2023-08-16

[법률칼럼] 주 법원 통역사에 대하여

법원 통역 전문직 자격증은 89% 이상의 낙제율의 어려운 시험을 통과해야 하며 끊임없는 트레이닝을 통해 취득할 수 있다. 이번 칼럼에는 우리 이민 사회에 필수인 동시 통역사들이 어떻게 배출되며 NJ 주법원 통역사는 어떠한 일을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현재 한국어, 중국어는 물론이고 가장 많은 스페인어 및 유럽, 동남 아시아, 중동 등 각 나라 언어별 통역사의 필요성이 날로 더해지고 있는 실태다.   뉴저지주 서티파이드(Certified) 통역사 시험은 주도인 트렌턴으로 가서 봐야 한다. 북부 뉴저지에서 한 시간 반 정도 걸리는 시간을 준비하고 다녀와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어떤 시험 수험자들은 전날 에어비앤비 숙소까지 잡고 다녀오기도 한다.     북부 뉴저지는 전 미주에서 한인 거주 밀도가 가장 높은 카운티들로 현재 학교의 한인 학생 비율이 거의 50%에 달하며 타운에서는 한인 시장까지 당선되는 등 한인들의 활약은 정치, 경제, 교육 등 다방면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상당히 다양한 언어들로 붐비는 이곳에서 언어로 서로를 연결해주는 것이 바로 통역사들의 역할이다. 물론 시험으로 평가하기에는 힘든 부분이 있지만 많은 사람들의 상대적인 차이란 비교하기조차 힘들 정도로 다양하기 때문에 전문 용어나 단어 공부만으로는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직업은 아닐 것이다.   통역사가 구사하는 언어 두 가지 중 하나만을 구사할 줄 아는 상대와 쉽게 이해하고 다가갈 수 있어야 하며, 언제든지 편안하게 그리고 명확하게 있는 그대로 전달해야 하는 중대한 책임감도 있다. 각 나라 특유의 문화 풍습 등 그 나라 언어 이상의 폭넓은 이해와 교감대를 형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전문 통역사가 되고자 매해 수많은 사람들이 도전하고 있다. 함께 한자리에 모여 자격증 수료 시스템이라는 절차를 통해 법정 통역사 등단까지, 무려 4등급의 수준과 실력을 가르는 시험을 치르게 된다. 이미 오래 전부터 끊임없이 다양해지는 민족들과 언어, 법정에서 통역을 사용하는 재판 사례들을 보면 형량 선고와 유죄냐 무죄냐를 놓고 준법하는 매우 중대한 직책 책임자이기도 하다.     시험은 총 세 가지를 종합적으로 보는데 언어력, 법원 용어, 그리고 실전 판단 응용력으로 나눠서 135문항의 객관식 시험부터 시작하게 된다. 3단계로 진행되는 자격증 시험은 1차 객관식 시험을 70% 이상 맞아야 2차 줌(zoom) 세미나 교육, 필강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 단계로 구성된 녹취/녹음으로 진행하는 시험으로 과정을 마치게 된다. 녹음되는 실습시험은 동시통역, 연시적 통역, 필역으로 나누어 보게 되는데, 녹음된 파일이나 카세트 등으로 음성답변을 서부 캘리포니아주로 전송시켜 검토 채점 후 다시 뉴저지로 성적이 돌아와 적용되는 매우 오래된 시스템이지만 아직까지 쓰고 있다.     통역사 없이도 먹고살기에 불편함 없을 정도의 의사소통은 다들 어느 정도 하겠지만, 막상 법원에서 중대한 판결 순간에 혹시라도 이해의 차이로 인생이 180도 뒤바뀌는 일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통역사가 필요한 것이다. 이렇듯 무시할 수 없는 막중한 책임이 뒤따르는 것이 바로 이 ‘말’이 갖고 있는 ‘힘’이라고 봐야 하는 법원에서 한 사람의 생사가 달린 중대한 일을 신중히 전달하고, 정의를 구현시킬 수 있도록 하는 다리 역할이 바로 언어와 통역이기 때문에 우리는 엄선해서 통역사를 계속 배출해 내야 한다.     지금 현재까지도 한인 통역·마스터 수준의 통역사는 두 명 이상 찾기 힘들 정도로 매우 어렵기는 하지만 등급별로 상·중·하, 미흡하지만 인정하는 컨디셔널 등급까지 그 등급제가 매우 광범위하다 보니 통역사에 도전하는 이들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이재은 변호사이재은 변호사 이재은 변호사 법률칼럼 법원 통역사

2023-04-25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의무사령부(MEDCOM)를 가다…군의관은 6개 분야서 2~4년 전액 장학금

올초 애리조나주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중태에 빠진 가브리엘 기퍼즈(40) 연방 하원의원의 수술을 맡아 화제가 됐던 '유니버시티 메디컬 센터(UMC)'의 한인 외상 전문의 피터 리(49) 박사와 2006년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몸에 폭탄 파편이 박힌 부상병을 위험을 무릅쓰고 수술해 살려낸 존 오 중령(39)의 스토리가 알려지면서 한인 커뮤니티에서 '군의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본지는 이에 육군 본부가 위치한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의무사령부(MEDCOM)를 방문, 군의관과 간호관 등 의료 전문인들을 양성하는 교육 과정을 취재했다. 고강도 교육과 훈련을 통해 이들이 받은 의료 라이선스는 전쟁터에서는 물론 제대 후 사회에서도 크게 인정받고 있었다. ◇의무사령부를 가다 "이번 시험에 떨어지면 집으로 가야 합니다. 정신차리고 공부하세요." 육군 의무사령부 산하 의료교육훈련소(METC)의 약학과 빌딩. 40여명의 학생들이 심각한 눈빛으로 교수의 말을 경청하고 있었다. 곧 중간시험을 앞두고 있는 학생들은 육군에서 의료 전문인으로 지원해 약학과에 배치된 사병 학생들이다. 이들은 6개월동안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수료한 후 주정부 또는 관련 기관에서 발부하는 라이선스 시험을 통과하면 미군이 운영하는 미 전역 15개 병원 중 한 곳에 배치돼 약국에서 조제가(Pharmacy Specialist)로 근무하게 된다. 관계자들은 라이선스가 있으면 제대 후 일반 약국에 의료 전문가로 취업할 수 있어 군인들이 앞다퉈 라이선스 시험을 치른다고 설명했다. 군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니 쉬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지켜본 수업 과정은 굉장히 어려웠다. 일반 대학처럼 중간고사와 기말시험이 있고, 수업 태도와 일반 체력 훈련을 종합 평가해 성적을 매기기 때문이다. METC의 수장인 래리 핸슨 소령은 "육군의 경우 떨어지면 다른 분야에 배치될 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 공군의 경우 아예 제대해야 한다"며 "이 때문에 공군에서 온 학생들의 r경우 치열하게 공부한다"고 전했다. 잠시 후 옮긴 치과 병동 산하 치료소. 이곳에는 5명의 학생들이 직접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었다. 학생들은 7주동안 진행되는 이론 과정을 마친 이들로, 전문의 교수의 감독 아래 치아 치료에 필요한 X-레이 촬영이나 마취, 스케일링 등을 하고 있었다. 당초 지원자는 15명이었으나 공부가 어려워 대부분 중간에서 탈락했다. 실습 과정을 끝내면 이들은 육군이 운영하는 치과에 배치돼 덴탈 스페셜리스트로 근무하게 된다. 치과 병동 과장인 발레리 홈스 대령은 "일주일에 40시간씩, 한달동안 이곳에서 직접 환자들을 보며 경험을 쌓는다"며 "공부가 어려워 탈락자가 많이 생기나 프로그램을 수료한 학생들은 주정부 라이선스 합격률 100%를 기록할 만큼 실력을 인정받는다"고 강조했다. 치과 클리닉 과정에서 만난 앨리스 이(19·풀러턴)양은 "고등학교 졸업 후 전문 커리어를 쌓기 위해 육군 의료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지원하게 됐다"며 "전문 분야를 배워서 인지 공부가 어렵지만 또 그만큼 재미있다"고 말했다. 샌안토니오 중심부에 위치한 의무사령부는 의료 전문가를 양성하고 군인과 퇴역 군인 및 가족들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의료 시설 및 학교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거대한 단지로 구성돼 있다. 의무사령부는 최근 수년동안 의료관련 우수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의료 전문인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의무장교 양성 프로그램을 활성화시키고 있는 중이다. 군의관 외에 일반 외과, 치과, 방사능과, 치과, 물리치료과, 안과 등 58개 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수천 명의 전문분야직 종사자를 배출하고 있다. ▶지원 분야 군의관 지원자들의 경우 의대와 치대, 수의대, 검안의대, 상담 및 임상 심리학과, 간호대 등 6개 관련 분야에서 공부하는 의학도들은 입대하면 최소 2년에서 4년동안 전액 장학금을 받고 월 수천 달러의 생활비도 지원받으며 공부하게 된다. 재학 중인 학교에서 첫 1년을 마치면 이들은 육군 의무병과 초급장교 과정(AMEED OBC)에 입교한 후 이수하면 2년동안 연간 6주씩 육군 산하 의료기관에서 트레이닝을 받아야 한다. 임관된 후에는 육군 헬스케어팀에 소속돼 군 생활을 시작한다. 근무지는 샌안토니오의 브룩 육군병원을 비롯해 워싱턴D.C.에 있는 월터리드 육군병원, 호놀룰루의 트리플러 육군병원 등이다. 미국 뿐만 아니라 한국을 비롯해 독일과 일본 등 세계 각국에 파병돼 있는 군인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전쟁시에는 전체 군의관의 26%, 간호사의 43%가 파병된다. METC 간호병동 학장인 데니스 홉킨스-차드윅 대령은 "일반 간호 과정 외에 전쟁터 부상자들을 치료하는 법을 집중적으로 가르치고 있는 만큼 화상이나 총상 치료 분야는 실력을 인정받는"며 "때문에 육군에서 간호사 과정을 수료한 학생들은 라이선스 취득률 100%를 기록하며 제대 후 병원 취득도 보장받는다"고 설명했다. 최근 육군은 입대 자격 기준을 높여 21살부터 35살까지만 지원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의대와 치대 전문 라이선스를 취득한 의사일 경우 42세 이상도 지원이 가능하다. 또는 국방부에서 운영하는 국방의료대학에 진학하는 방법도 있다. 일반 학생이나 현재 복무중인 군인도 입학이 가능하다. 입학 조건은 의대처럼 힘들지는 않지만 의대 진학시험인 MCAT 점수와 연구소 경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지원 자격은 18~32세의 미국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이다. 한편 육군은 예비군(Army Reserve) 의무장교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지원자들에게는 매년 생활비와 학비를 지원한다. 장학금을 지원받았을 경우 지원 받은 기간만큼 복무해야 한다. ▶문의: (800)USA-ARMY www.healthcare.goarmy.com 라이선스 소지자엔 혜택 '듬뿍' 제임스 황 육군 모병 자문관 "미군에 좋은 혜택이 많이 있습니다. 전문 라이선스가 있다면 지원해보세요." 제임스 황 미 육군 모병소 자문관(사진)은 "전문직 분야가 세분화돼 있어 좋은 조건으로 근무할 수 있다"며 "특히 의대 진학생들의 경우 장학금 혜택이나 생활비 지원을 받을 수 있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의료전문 분야를 가르치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샌포드-브라운 인스티튜트의 프로그램 디렉터인 황 자문관은 또 "일반 사병으로 입대할 때도 의료분야 전문직을 신청한다면 제대 후 커리어에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실력있는 한인들은 도전해볼 것을 강조했다. 다음은 황 자문관이 알려준 육군 사병들의 의료관련 병과 민간분야 관련 취득 자격증 링크들이다. -메디컬 연구실 전문가: https://www.cool.army.mil/enlisted/68k.htm -방사선의학 전문가: https://www.cool.army.mil/enlisted/68p.htm -헬스케어 전문가: https://www.cool.army.mil/enlisted/68w.htm -조제가:https://www.cool.army.mil/enlisted/68q.htm -수술실 스페셜리스트: https://www.cool.army.mil/enlisted/68d.htm -치과 전문가: https://www.cool.army.mil/enlisted/68e.htm 글·사진=장연화 기자

2011-05-02

'비영주권자' 미군입대 추진···2년이상 체류 숙련기술 소유자

미 국방부는 숙련기술을 가진 외국인에게도 군 입대를 허용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이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본지 2008년 12월6일 A-2면> 15일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외국인의 경우 영주권자에 한해서만 군 입대를 허용하고 있으나 베트남전 이후 처음으로 임시취업비자를 가진 외국인도 군에 입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이 업무에 정통한 미군 관계자가 밝혔다. 불법체류자는 대상에서 제외되며 미국에서 2년 이상 체류했으며 이 기간에 90일 이상 타국에 머무르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미군이 될 수 있다. 이 같은 절차를 거쳐 군에 입대한 외국인은 복무 첫 날 미국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으며 6개월이 지나면 시민권 선서식을 가질 수 있다. 미군은 시행 첫 해에는 임시취업비자를 가진 외국인을 1000명만 모집해 대부분 육군에 배치한 뒤 그 결과가 성공적으로 판단되면 모집 인원과 배치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미군은 이번 조치로 고학력에 외국어 구사 능력 전문기술 등을 가진 인재들의 군 입대를 촉진해 의무나 통역 정보 등의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군의 신병모집 책임자인 벤저민 프리클리 장군은 이번 조치에 대해 "미군의 인적 자본이 튼튼해질 것"이라며 "군에 입대하는 외국인들도 시민권을 얻게 돼 아메리칸 드림 실현에 다가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9-02-15

군에서 의사·통역사 근무시 영주권 제공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시행'

국방부가 5일 승인한 외국인 채용 임시 프로그램과 관련<본지 12월 6일자 A-2면>, 한인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국방부는 군대에서 의사와 간호사, 통역관으로 근무하면서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는 임시 외국인 채용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국방부는 이에 따라 자세한 시행세칙이 나오는 대로 빠르면 내년 1월부터 1000명의 외국인을 채용하게 된다. 국방부 아이린 라이네즈 대변인은 “국방부 장관이 승인했기 때문에 앞으로 45일내로 자세한 시행세칙을 준비하게 된다”며 “빠르면 1월 중순부터 채용공고가 나올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 해당자는 난민이나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거나 유학 또는 취업비자 신분으로 미국에서 2년 이상 거주한 외국인에게 해당된다. 다음은 국방부(http://www.defenselink.mil/news/MAVNI-Fact-Sheet.pdf)가 웹사이트에 공개한 프로그램 신청자 자격이다. ▶신청자 체류신분: 1. 난민·정치적 망명 또는 연방정부의 임시보호(TPS) 체류신분이거나 비이민비자 소유자로, 해당 비자는 투자(E), 학생(F), 임시취업(H), 언론인(I), 문화교류(J), 지사 주재원(L), 직업교육 유학(M), 과학·예술 등 특수재능소유자(O), 운동선수 또는 연예인(P), 국제문화교류 행사 참가자(Q), NAFTA 무역업무종사자(TN) 등의 비자가 해당된다. 2. 신청자는 신청전 최소 2년 이상 미국내 체류 기간이 있어야 한다. 3. 2년 이상의 체류기간 동안 90일 이상 해외에 체류한 적이 없어야 한다. ▶의료관련 전문인: 신청자는 의료인 부족 지역에 파견되며 영어 구사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또한 3년 이상 현역에 지원하거나 6년 이상 예비군으로 복무해야 한다. ▶통역관련 전문인: 국방부에서 지정한 전략적 필수 언어 사용 구사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 전략적 필수 언어는 한국어, 중국어 등 총 35개 언어가 있다. 또 미군 입대 자격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최소 4년 이상 현역에 복무해야 한다. ▷국방부 관련 문의: (703)428-0711, ext1

2008-12-08

의사·간호사·통역관, 군대 복무하면 '영주권' 준다

외국인이 군대를 통해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는 길이 처음으로 열렸다. 국방부는 5일 군대에서 의사와 간호사 통역관으로 근무할 외국인을 채용하는 임시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채용 대상자는 학생비자나 취업비자 신분 또는 난민이나 정치적 망명을 신청 중인 상태에서 미국에 최소 2년 이상 거주한 외국인들이며 내년 초부터 모집해 최고 1000명까지 채용할 계획이다. 국방부측에 따르면 통역관은 아랍어를 포함해 한국어 소말리아어 터키어 구사자다. 통역관은 일반 보병대원이나 해군 헌병으로 근무하면서 통역하게 된다. 이번 임시 프로그램은 3년 전 국가의 이익에 필요할 경우 특정국가 외국인도 채용할 수 있다록 허용시킨 국방법에 따라 마련된 것으로 로버트 게이츠 장관은 이날 프로그램 시행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육.해.공군과 해병대는 내년 초부터 외국인을 대상으로 채용공고를 내게 되며 채용된 외국인은 영주권 신청을 할 수 있다. 신청자는 일반 군인과 마찬가지로 체력장과 영어능력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이들은 3년이나 6년 동안 근무하게 된다. 빌 카 인력정책담당 차관보는 "국방부에서 필요한 의료진은 2만4000명이지만 1000명 정도 부족한 상태"라며 "특히 경험이 풍부한 간호사를 비롯해 치과의사 뇌전문 외과의사와 폭발 등으로 발생한 화상전문의가 크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카 차관보는 이어 "미군에는 현재 2만9000명의 영주권자 이민자가 복무중이며 매년 8000명 가량이 입대하고 있다"며 "이번 외국인 채용은 미국내 의료진 부족 현상을 해소해줄 것"을 기대했다. 장연화 기자

2008-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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