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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마당] 맛집 ‘삼세판’

  지난해 말 타지에 사는 아들네 다섯 식구가 성탄과 연말을 우리와 함께 보내겠다며 왔다. 아들 가족은 LA에 올 때면 맛집도 기대한다. 가까이 사는 딸이 동생 가족에게 한턱낸다고 해서 오전 붐비지 않을 시간에 LA한인타운의 한 식당을 찾았다. 항상 붐비는 식당이라 일행 중 네 명이 먼저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아직 정리는 되지 않았지만 다행히 양옆 테이블은 비어있었다.     일행이 11명이라 양쪽 두 테이블을 예약하려 했더니 종업원은 안된다는 것이었다. 오는 순서대로 앉는다는 이유였다. 곧 아들 가족이 들어왔지만 그 종업원은 멀리 떨어진 테이블로 안내했다. 바로 뒤이어 딸 가족도 왔는데 더 먼 자리였다. 남편은 종업원을 따라다니며 우리 옆자리를 달라고 하는 것 같았다. 그런데 갑자기 며느리의 얼굴색이 변하더니 화가 나서 어찌할 줄을 몰라 했다. 종업원이 남편에게 “안 된다”며 험악한 표정으로 소리를 질렀다는 것이다. 그때까지 우리 양옆자리는 깨끗이 치워진 채 비어 있었다.     무리한 요구가 아니었다. 모처럼 온 가족이 즐겁게 식사하려고 왔는데 난처했다. 며느리는 시아버지를 함부로 대하는 종업원에게 화가 나 어찌할 줄을 몰라 했다. 외식이란 가족들이 한자리에 앉아 이것저것 시켜서 서로 나누어 먹는 재미인데 뿔뿔이 떨어져서 먹으니 자연히 맛도 없었다. 자리가 부족해 그렇게 되었다면 이해할 수 있다. 고객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는 식당 규정이었다. 그 식당은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식당이 되어버렸다.     절대 가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그 맛집을 또 가게 되었다. 보스턴에 있는 질녀 가족이 와 맛집을 고르라고 했더니 그 식당을 선택했다. 이번에는 으레 따로 앉을 각오로 갔더니 인원수를 물었다. 우리는 열 두 명이었다. 예쁜 여자 종업원이 친절하게 “조금만 기다려주면 자리를 잡아 주겠다”고 했다. 의외였다. 붐비는 저녁 시간이었는데도 조금 후 우리 일행이 함께 식사할 수 있는 테이블로 안내했다.     대접하는 입장에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LA한인타운이 자랑스럽게 느껴질 정도였다. 그런데 반찬과 밥은 일찍 나왔지만 주문한 메인 음식은 영 나오질 않았다. 나중에 알았는데 우리가 주문한 요리는 30분이 걸린다고 카운터 앞에 적혀 있었다. 그 시간이 그렇게 긴 줄 그때 알았다. 한참 만에야 메인 요리가 나왔다. 비주얼이 장난 아니었다. 갈비, 떡, 감자 등을 수복이 쌓아 올리고 그 위에 치즈까지 얹었다. 가스라이터로 불맛까지 내주는 게 아닌가.  맛집다웠다. 우리 일행은 “우와!”하며  즐거워했다.     ‘시장이 반찬’이라는 말이 있듯이 배가 고픈 데다가 그 맛집의 대표 요리다 보니 모두 흡족하게 밥을 모두 비웠다. 그런데 식사가 끝날 무렵 사위가 들어왔다. 따로 음식을 주문했다. 그런데 안된다는 것이다. 왜 그러냐고 물으니 지금 시키면 30분을 기다려야 하는데 그 시간까지 우리 테이블을 놓아둘 수 없다는 것이다. 이해가 되긴 했지만 당시 식당에는 빈 테이블이 많은 상황이었다. 그리고 사위가 주문하려던 음식은 조리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도 아니었다. 식당 문 닫을 시간이 가까워 그러느냐고 했더니 그것도 아니란다. 무조건 안 된다고 했다.     납득할만한 설명도 없이 종업원은 무조건 거절했다. 식당 내부가 너무 시끄러워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였지만  맛집이라는 이유로 참았는데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또 실망감을 줬다. 계산하는 딸에게 얼마나 나왔느냐고 물었더니 예상외로 금액이 많았다. 딸은 인원도 많고 해서 팁을 많이 주었다고 했다. 사위의 추가 식사 주문을 이유 없이 거절한 종업원에게 오히려 팁을 많이 줬다고 하니 화가 날 정도였다. 팁이란 고객이 종업원의 서비스 만족도에 따라 주는 것 아닌가. 사위는 한사코  간식을 먹어서 괜찮다고 했지만 미안하고 속이 상했다. 손녀는 아빠 준다고 깨끗이 남긴 음식을 투고 박스에 담고 있었다.아무리 소문난 맛집이라고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두 번째 방문에서도 씁쓸한 기분으로 식당을 나섰다.   시간이 흘러 어느 날 며느리와 파마를 하러 갔다.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 끝이 났다. 너무 배가 고팠는데 며느리가 지난번 갔던 맛집이 가까이 있다고 했다. 우리는 또 그 집을 들어갔다. 시장하던 차라 둘이 정신없이 식사했다. 이번에는 다행히 별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밥값 계산을 하며 영업시간을 물었더니 ‘24시간 오픈’이라고 했다. 난 깜짝 놀라 두 번째 방문 때 얘기를 하면서 어떻게 된 거냐고 물었다. 매니저라는 그분은 그럴 리가 없다면서도 미안하다고 했다. 결국 세 번째 가서야 기분 좋게 밥을 먹은 셈이다.     매니저는 음료수까지 들고 따라 나왔다. 한국 속담에 ‘삼세판’이란 말이 있다. 한번 경험으로 누구를 판단하는 것은 경솔한 행동이다. 적어도 세 번은 겪어 봐야 평가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음식 맛도, 분위기도 좋은 그 맛집이 고객을 기분 좋게 하는 친절도 함께 내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영희 / 수필가문예마당 삼세판 맛집 여자 종업원 양옆 테이블 아들 가족

2024-10-31

[신호철의 시가 있는 풍경] 푸른 점 하나

이층 끝 방을 화실로 꾸몄다. 폭신한 매트와 방 안 가득 장난감에 쌓여있던 그 방을 정리하는 데 며칠이 걸렸다. 손주 둘, 손녀 둘의 사랑방이었던 그 방을 정리 해야겠단 생각은 아이들이 하나둘 학교에 다니기 시작했던 작년 여름이었다. 그와 맞물려 한국에서의 전시가 예상치 못하게 잡혀 그림을 그릴 나만의 공간이 필요했다.     버릴 것은 버리고 챙겨야 할 장난감들은 박스에 넣어 아이들 집으로 보내주었다. 드로잉 테이블을 들여놓고 이젤과 그림 도구들을 정리했다. 창문 옆으로 쉴 수 있는 작은 소파를 들이고 턴테이블과 LP를 챙겨놓으니 아늑한 나만의 공간이 되었다. 얼마가 될 지 모르지만, 이곳이 나의 피난처, 안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     이 집을 지어 이사 올 때 심었던 매화나무가 이 층 창문을 훌쩍 지나칠 만큼 키가 자랐다. 매년 하얀 매화를 너무 한가득 피워 봄을 알려주었던 나무는 이제 스스로 나뭇잎을 다 내려놓았다. 어느 사이 잎을 떨군 가지마다 붉고 작은 열매가 빼곡히 자리 잡았다. 아마도 꽃이 진 자리마다 한 여름을 지나면서 조금씩 맺은 보람인 듯싶다. 동쪽으로 난 창문을 통해 아침마다 햇볕이 가득히 들어온다. 햇살 아래 작은 열매는 붉은 보석 같이 반짝인다. 드로잉 테이블을 창문과 마주한 덕에 붉어지는 나무의 변화를 날마다 바라볼 수 있는 특혜를 누리고 있다.     오늘은 어두워진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하루가 다 지나가고 창문마다 불이 켜지고 저마다의 하루를 마감하고 있다. 간혹 잊고 사는 티끌 같은 존재 푸른 점 하나로 날 사랑할 일이다. 그러나 누구를 향해 무엇을 위해 맹세하거나 정의하지 않을 일이다. 다만 내게 주어진 길 걸으며 만나게 될 사람들을 위해 내 분량을 덜어낼 일이다. 그리하여 가벼워진 몸으로 당신에게 날아갈 일이다. 푸른 점 하나로 나의 페르소나를 벗어내고 있다. 아니 가벼워지고 있다는 말이 더 어울릴 것이다.     붓끝에 물감을 찍어 하늘을 그리고, 언덕을 그리고, 들꽃을 한 아름 안고 있는 서정을 그린다. 우리의 시간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알 수 없다. 기억하고 난 후, 기다리고 난 후, 아니면 사랑하고 난 후였을까? 그림을 그리는 동안 내가 기억하는 그날은 수년이 되어 흘렀다. 밤새 기다리다 아침이 와도 때론 무뎌지고 닳아 없어진 어처구니 앞에 서 있는 것이다.     당신에게 날아갈 일은 나만의 고요를 찾는 일이다. 모든 것이 사라진 이 밤의 고요는 새벽의 고요와 사뭇 다르다. 혼돈과 고요의 차이는 종이의 앞면과 뒷면의 차이 같다. 혼돈 속의 고요. 고요 속에 혼돈. 요란한 강물의 물들을 바다로 다 흘려보낸 후 찾아오는 적막과 흡사하다. 서둘러 도착해야 할 거대한 미시간 호수의 고요가 그립다. 훅 불면 사라질 티끌 같은 존재로 살아간다. 흙으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가야할 존재이다. 맹세한다는 부질없음을 내려놓는다. 한없이 가벼워져 푸른점 하나로 날아 오른다. 우리 모두 흙으로 돌아간 후 기억이나 하겠는가?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쏟은 시간과 열정과 땀방울을. 그럼에도 날 사랑할 이유는 오직 하나 독특한 나를 세상에 보낸 당신의 사랑안에 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잠자리에 들어야겠다.그리고 밝아올 새벽의 고요를 기다리겠다. (시인, 화가)       신호철신호철의 시가 있는 풍경 드로잉 테이블 미시간 호수 그림 도구들

2024-10-28

우리집 뒷마당에 벽난로 설치해볼까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뒷마당 사용이 잦아졌다. 뒷마당 테이블에서 봄 햇살 받으며 커피 한 잔을 즐기거나 주말엔 가족 또는 친구들 불러 바비큐 파티를 하기도 한다. 이렇게 사용 빈도가 늘면서 뒷마당 업그레이드나 개조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캘리포니아 주민들에게 뒷마당은 겨울 우기를 제외하고는 사계절 내내 사용할 수 있어 뒷마당 개조는 그리 밑지는 장사가 아니다. 꼭 수영장 딸린 넓은 뒷마당이 아니어도 작은 규모의 뒷마당이나 패티오, 타운하우스 옥상도 조금만 신경 쓰면 멋진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 가족 또는 지인들과 즐겁게 모임도 하고 파티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뒷마당 개조 아이디어를 알아봤다.     ▶루프탑 라운지   최근 LA 신축 타운하우스들을 보면 패티오나 뒷마당보다 루프탑(rooptop)이 있는 경우가 많다. 옥상 공간도 뒷마당처럼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시설뿐 아니라 운동공간, 채소밭, 허브 정원, 피자 오븐, 화덕 설치 등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다. 루프탑 공간 꾸미기를 시작하면 의자와 테이블 설치를 가장 먼저 생각하는데 이보다 더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이 한낮의 뜨거운 햇빛을 피할 수 있는 구조물 설치. 루프탑에 햇빛 가리개로 가장 좋은 시설은 바로 퍼골라(pergolas). 주로 목재 기둥에 지붕은 오픈돼 있는 형태의 퍼골라는 이 위에 차양을 씌우면 햇빛도 차단되고 파티를 즐기기에 그만이다. 어닝(awning)도 인기 있는 햇빛가리개다. 퍼골라와 어닝은 단지 방문객이나 가족을 햇빛으로부터 보호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용하지 않는 야외 가전이나 바비큐 그릴 등을 직사광선이나 비로부터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구조물 설치 전 해당 지역 건축법과 HOA 관련 규정을 미리 알아보는 것은 필수다.     ▶벽난로     캘리포니아도 한여름이 아닌 이상 밤이 되면 제법 기온이 떨어진다. 그래서 뒷마당에 벽난로가 있으면 저녁 시간을 보다 더 따뜻하게 지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운치까지 있어 모임이 훨씬 더 즐거워진다. 벽난로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전문 업체에 의뢰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지만 구입 및 설치 비용은 만만치 않다. 대신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휴대용 화로나 화덕을 설치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 휴대용 화덕은 5스퀘어피트 미만의 공간만을 차지해 좁은 마당에도 얼마든지 설치할 수 있는 것이 장점. 이중 굴뚝이 달린 야외 화덕(chiminea)은 바람이 불어도 불이 꺼지지 않고 굴뚝을 통해 연기를 내보낼 수 있어 연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가격은 100달러 선에서부터 시작한다. 또 요즘은 가스 화덕도 많이 설치하는데 이는 장작 화덕에 비해 안전하고 에너지 효율 면에서도 좋다. 가스 화덕은 프로판 또는 천연가스를 이용해 작동하는데 온도 조절이 가능하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야외 주방   뒷마당 공간을 꾸미는 이유중 하나는 바로 이곳에서 가족 또는 지인들과 맛있는 것을 나눠 먹으며 파티를 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서는 야외 주방 시설을 빼놓을 수 없다. 휴대용 바비큐 그릴부터 붙박이 형태의 고급 그릴까지 다양한 취사 시설을 고려해볼 수 있다. 여기에 냉장고, 싱크대 설치 등 실내 주방을 옮겨온 듯 완벽한 주방을 세팅할 수도 있겠지만 휴대용 바비큐 그릴과 야외용 바카트(outdoor bar cart)만 추가해도 멋진 뒷마당 주방을 완성할 수 있다. 바카트에는 바퀴가 달려 집안에서 파티에 필요한 주류와 음료수, 식기 등을 담아 마당으로 끌고 나올 수 있어 편리하다.     ▶조명   야간 파티를 더 멋지게 만들어 주는 것은 바로 조명. 마당 나무를 비롯해 퍼골라, 파라솔 등에 스트링 라이트(string lights)를 달아주는 것만으로도 마당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 또 스트링 라이트 사이사이에 랜턴을 매달면 훨씬 더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만약 뒷마당이 넓고 지붕이 있는 공간에 다이닝 테이블이 있다면 이 위에 샹들리에를 설치하면 유럽 저택 뒷마당 같은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벽걸이 화분   뒷마당 벽을 이용해 정원을 가꾸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이는 정원을 만들기엔 규모가 작은 뒷마당에 적합한 방법인데 벽걸이용 화분들을 뒷마당 벽에 걸어 식물을 가꾸면 된다. 화분뿐만 아니라 벽에 선반을 설치하고 그곳에 화분을 놓아둘 수도 있다. 화분에는 꽃이나 허브, 식용식물을 비롯해 덩굴식물까지 기를 수 있어 뒷마당을 보다 더 독특하면서도 세련되게 꾸밀 수 있다.       ▶분수대   뒷마당에 분수대가 있으면 훨씬 더 분위기가 살아난다. 그렇다고 적지 않은 비용을 투자해 분수대를 맞춤 제작할 필요는 없다. 홈디포(homedepot.com), 타겟(target.com), 아마존(amazon.com) 등에서 뒷마당 규모에 맞는 다양한 크기의 분수대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실내용 분수대는 주로 전기를 이용하지만 야외 분수대는 태양열을 이용한 제품들이 인기다. 야외 분수대 쇼핑 시엔 물소리를 미리 체크해 너무 소리가 크지 않은 지 확인해야 한다. 가격은 크기에 따라 100달러 미만에서부터 수백 달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주현 객원기자뒷마당 우리집 뒷마당 테이블 뒷마당 사용 뒷마당 업그레이드

2024-04-03

[우리말 바루기] ‘야장(野帳)’은 야시장?

다음 중 야장(野帳)이 뜻하는 것은?   ㉠ 옥외에 테이블을 놓고 하는 장사   ㉡ 야시장의 줄임말  ㉢ 밤에 입는 옷   ㉣ 관측 기록대장   아마도 술을 좋아하는 사람은 ㉠이나 ㉡을 골랐으리라 추측된다. 아무래도 술을 마시는 사람은 ‘야장’이란 말을 많이 듣게 되기 때문이다. 이때의 ‘야장’은 야외 공간에 임시 테이블과 의자를 내놓고 손님을 받는 영업 형태를 뜻한다. 정식 용어는 아니지만 널리 쓰이고 있는 말이다. 이러한 ‘야장’이 주로 밤에 열리기 때문에 ㉡처럼 ‘야시장’의 줄임말이 아닐까 추측해 볼 수도 있겠다. 그러나 둘 다 정답이 아니다.   야장(野帳)이 혹 ‘㉢밤에 입는 옷’이 아닐까 하는 사람도 있겠다. 하지만 이렇게 쓰이려면 한자가 ‘夜裝’이어야 한다. 그렇다면 정답은 남은 ‘㉣관측 기록대장’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일반인이 ‘야장(野帳)’이란 단어를 보면서 이런 의미를 생각해 내기는 쉽지 않다. 이 단어를 쓸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야장(野帳)은 ‘들 야(野)’ 자와 ‘장부 장(帳)’ 자로 구성돼 있다. 측량 등 야외 작업을 할 때 필요한 자료를 써넣는 책을 가리킨다. 측량과 관련한 전문용어로 관련 업무 규정 등에도 나온다.   어려운 용어이다 보니 국립국어원은 야장(野帳)의 대체어로 ‘현장기록부’를 선정한 바 있다.우리말 바루기 야장 야시장 관측 기록대장 임시 테이블 정식 용어

2023-08-20

미국발 콘크리트 테이블서 마약 적발…X레이 검사…깨보니 마약나와

인천공항세관은 미국에서 대마초와 마약을 몰래 들여와 유통하려 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30대 A씨를 지난 5월 인천지검에 구속 송치했다고 28일(한국시간) 밝혔다.   A씨는 대마초와 마약을 넣은 콘크리트 테이블을 제작해 미국에서 배송하는 수법을 사용해 밀수를 기도했다.   세관은 올해 1월 미국에서 특송화물로 발송된 콘크리트 테이블을 X-레이로 검사하다 내부에서 수상한 물체를 발견, 테이블을 깨뜨려 그 안에 있던 대마초 4.48㎏을 찾아냈다. 이어 이 화물의 서류에 수신자로 적힌 A씨를 화물 수취 주소지에서 긴급 체포했다.   세관은 A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해 같은 수법의 밀수 계획을 추가로 포착했다.   A씨의 계획대로 2월 미국에서 콘크리트 장식품이 국제화물로 배송됐고, 이 안에서 대마 4.06㎏과 메틸렌디옥시메탐페타민(MDMA·속칭 엑스터시) 1936정을 찾아냈다.   세관은 A씨 등이 밀수하려 한 대마초만 총 8.54㎏으로 이는 총 1만7000명이 동시 투약 가능한 양(대마초 1회 흡연량 0.5g)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A씨 거주지에선 대마 카트리지, 해시시 오일, 케타민 등 불법 마약류와 유통·판매를 위한 도구를 발견했다.   세관은 A씨가 텔레그램을 통해 미국에 있는 50대 미국인과 공모해 마약류를 국내에 밀수·유통하려 한 것으로 보고 이 미국인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또 한국을 대상으로 한 미국 내 대마·마약류 공급조직을 검거하기 위해 미국 마약단속국(DEA)과 공조해 수사할 계획이다.미국 콘크리트 콘크리트 테이블 마약류관리법 위반 콘크리트 장식품

2023-07-28

“테이블 키오스크가 레스토랑을 바꾼다.”

  미국에서 최고의 POS를 개발하고 선도하는 VeronaPOS가 최근에 Restaurant의 비용절감과 고용안정을 위해 Table Kiosk 솔루션을 출시하였다.     Table Kiosk는 Fine Dining에서 손님이 Table에서 직접 음식 오더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손님은 더이상 Waitress가 오기를 기다릴 필요가 없고 바로 필요한 것을 주문할 수 있으며, 가게 입장에서는 손님의 요청을 일일이 테이블에 가서 받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손님과 가게에게 모두 최고의 Win-Win 한 결과를 만들 수 있다.   손님은 Table Kiosk에서 음식을 주문 하는 것 뿐아니라 손님이 필요한 요청들, 가령 물이나 음료를 refill해달라는 요청, Table을 딱아 달라는 내용, 또는 silverware등을 다시 가져다 달라는 내용 등 여러가지 요청을 Table Kiosk에서 할 수 있다. 음식을 주문 할 시에는 음식의 사진과 함께 음식에 대한 설명 또한 같이 보여 지게 되기 되며, 자신이 원하는데로 음식에 대한 선택 사항등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All-You-Can-Eat Kbbq를 위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손님의 Table에서 A, B, C Plan중 원하는 플랜을 선택을 하면 선택한 Plan에서 가능한 제품만 Table Kiosk에 보여 지게 된다.     또한 손님에 대한 요청사항을 Restaurant에서 먼저 만들수 있으면 손님이 최대한 편하게 필요한 요청사항을 Table Kiosk에서 신청을 할 수 있게 가능 하다. 음식을 다 먹고 오더한 내용을 Tablet에서 보고 Bill 요청이 가능 하다.     손님의 요청사항은 모두 POS와 Mobile Device에서 모두  확인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Table #3에서 “Refill Drink”를 신청면 POS와 server가 들고 다니는 Mobile device에서 메세지가 와서 바로 서비스를 시작 할 수 있다.     모든 손님의 오더는 한 화면에서 보여 지기 때문에 신속하고 확실한 서비스가 가능 하다. Waitress는 손님의 오더를 받기 위해서 매번 테이블에 갈 필요가 없으니 많은 시간을 Save할 수 있고 좀더 손님에게 많은 서비스와 친절을 제공 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게에게 큰 이점이 아닐 수 없다.     이 외에도 VeronaPOS는 Walk-in 손님이 직접 주문 할 수 있는 Kiosk, 예약 시스템, Waitlist system, Online Ordering system등도 함께 제공 하기 때문에 레스토랑을 운영하시는 분들에게는 한번에 모든 서비스를 통합해서 관리 할 수 있는 큰 이점이 있다.     서비스에 대한 요청은 VeronaPOS에 전화나 이메일, Livechat을 통해서 문의가 가능 하다 www.veronapos.com contact@velapos.com 209-200-8108키오스크 레스토랑 테이블 키오스크 table kiosk 요청 table

2023-06-12

테이블 오더 플랫폼 티오더, 자회사(티오더 캐나다) 설립 추진하며 해외 진출 본격화

태블릿 오더 플랫폼 개발 기업 '티오더(t’order, 대표 권성택)'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본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캐나다 현지 자회사를 설립하여 테이블 오더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티오더는 테이블 오더 서비스 개발 및 제공 기업으로 최근 국내 10만 대 구축 돌파 기록을 달성하며 리딩 기업 입지를 굳히고 있다. 고객이 본인 좌석에서 테이블을 통해 메뉴를 직접 확인하고 주문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편리한 주문 시스템이다. 티오더 주요 고객사로 그랜드 하얏트 제주, 부산 LCT 레지던스, 청담 스케줄, 역전할머니맥주 등이 함께 하고 있다.   아울러 티오더 캐나다는 지난 8일 염홍철·전용준 공동대표 선임으로,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주 벤쿠버에 자회사 설립이 완료되었다.   티오더 캐나다 관계자는 “캐나다에서도 국내와 마찬가지로 인건비 절약 및 매장 내 업무 효율화를 위해 테이블 오더링 시스템 니즈가 동일하게 존재하고 있다.”며 “이에 무엇보다 캐나다 현지에서 테이블 별 개별 주문이 가능한 태블릿 시스템 도입 사례가 없다는 점에 기인하여 빠른 시장 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이라고 전했다.   티오더 캐나다 설립을 담당한 티오더 안예리 변호사는 "티오더 캐나다가 연방 법인인 만큼 B.C주를 필두로 캐나다 전역으로 사업이 확장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며 "앞으로 미국, 베트남 등 여러 국가를 상대로 한 판로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원중 기자 (park.wonjun.ja@gmail.com)티오더 테이블 티오더 캐나다 테이블 오더링 티오더 안예리

2023-05-30

[중앙칼럼] AI와 로봇이 불러오는 고용시장 변화

최근 한국을 다녀온 지인이 한국 식당에서의 경험담을 들려줬다. 먼저 식당 입구 쪽에 있어야 할 계산대가 보이질 않았다고 한다. 규모가 작지 않은 식당인데 매장 안에는 직원이 2명뿐이다. 대신 로봇 3대가 음식을 고객 테이블로 바쁘게 날랐다. 더 신기한 것은 테이블마다 설치된 태블릿 주문 및 결제기였다. 음식 사진을 클릭해 주문하고 크레딧카드로 결제하고 기다리니 로봇 한 대가 음식을 트레이에 싣고 테이블로 왔다. 직원은 로봇을 따라와 로봇이 가져온 음식을 고객 테이블 위에 올려줄 뿐이다. 지인은 식당 안에서 흔히 들을 수 있던 “이모 여기요”라는 말이 사라져 왠지 씁쓸함이 느껴졌다고 했다.     그런데 이런 방식이 비싼 인건비를 줄이고 구인난도 해결할 수 있어 업주들의 반응이 좋다고 한다. 주방에서 감자를 튀기고 고기를 굽고 떡볶이를 조리하던 로봇이 이젠 서빙에서 주문 및 결제까지 담당하는 세상이 온 것이다. 심지어 한국 정부는 배달 로봇을 보행자로 규정해 보도통행을 허용할 방침이다. 기존에는 차로 분류해 보도를 이용할 수 없게 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동행한 경제사절단 중 푸드 테크 기업 ‘고피자’가 미국 투자사들의 관심을 끌었다. 업주 혼자 자동화된 화덕을 통해 1인용 피자를 패스트푸드처럼 빠르게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동화 시스템으로 인건비를 줄일 수 있고 매장이 크지 않아도 돼 투자자들이 눈독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아마존과 한국의 쿠팡이라는 기업의 물류 창고도 로봇을 이용한 자동화 시스템이 늘고 있다. 로봇이 산업 현장에서 빠르게 사람을 대체하고 있다면 사무직은 생성형 인공지능(AI)에 의해서 일자리를 빼앗길 처지다. 지난달 세계경제포럼(WEF)이 전 세계 45개국 800개 이상의 기업을 상대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향후 5년 내 AI 기술 도입으로 일자리 2600만개가 사라질 수 있다. 또 전체 일자리의 25%는 AI와 디지털화, 녹색 에너지 전환, 공급망 리쇼어링과 같은 요인들로 인해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WEF의 예상이 적중한 것인지 지난 1일 아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5년 안에 7800명의 일자리를 AI로 바꾸겠다고 발표했다. 즉, 고객 비대면 업무를 맡은 2만6000여명 중 30%를 AI와 자동화로 대신하겠다는 것이다. 중국 최대 미디어 광고 그룹 블루포커스도 카피라이터와 디자이너를 생성형 AI로 대체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생성형 AI가 사무직과 법률 서비스를 중심으로 현재 일자리의 4분의 1을 대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15년 만에 파업에 돌입한 미국작가조합(WGA)과 영화·TV제작자연맹(AMPTP)은 가장 큰 쟁점으로 보였던 임금 인상엔 합의했지만 AI 개입 차단 등의 문제에는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가들도 AI에 의한 일자리 상실 우려가 깊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로봇과 AI가 빠르게 사람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인간이 AI 로봇과의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 앞으로 5년, 혹은 10년 후에 달라질 세상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의 흐름을 놓치면 자칫 낙오자로 전락할 수 있다는 위기감마저 든다.   AI 탑재 로봇의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사람과의 많은 접촉과 교감을 필요로 하는 일은 생존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한다. 또 반복적이거나 패턴화하기 어려워 예측이 힘든 직업군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한다.     AI와 로봇의 일자리 위협은 이제 먼 미래의 일이 아니다. 개인도 이에 대비해야겠지만 대체 가능성이 높은 직군을 빨리 파악해 종사자들을 재교육하고, 직업 교육 전반을 재설계하는 등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필요한 시점이다. 진성철 / 경제부장중앙칼럼 로봇 고용시장 일자리 2600만개 고객 테이블 한국 식당

2023-05-07

코웨이USA 노조설립 난항

코웨이USA(법인장 김원태) 노사가 노조 설립을 두고 접점을 찾지 못한 채 팽팽히 맞서고 있다.   노동조합위원회(이하 노조위원회) 측은 지난 1월 25일 노조설립 투표 결과를 사측이 인정하라고 촉구했다. 사측은 노조설립 투표 결과에 대한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의 확인서(certificate)를 받지 못했다고 응수했다.   3일 노조위원회 소속 직원 50여명은 LA한인타운 서쪽 윌셔가 코웨이USA 입주건물 앞에서 노사협상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에는 코웨이USA 제품을 판매, 설치, 유지·보수하는 일명 코디, 코닥, CT 직원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노조설립을 지원한 캘리포니아식당판매노동조합(California Retail & Restaurant Workers Union) 관계자들과 ‘협상’이라고 적은 손팻말을 들고 사측 대표와 만남을 시도했다.   노조위원회 박은애 코디는 “지난 1월 직원 121명이 노조설립 2차 투표에 참여해 찬성 89, 반대 32 과반이 넘는 74%로 노조설립에 찬성했다”며 “하지만 사측은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투표를 주관한 NLRB에 이의를 제기하며 시간을 끌고 있다. 노조설립에 찬성한 직원들의 의지가 강력한 만큼 사측은 협상장에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노조위원회 측은 코웨이USA 측에 직원 91명의 서명이 들어간 노사협상 개시 청원서를 전달했다.   코웨이USA 측은 노조위원회 측이 공식적인 노조 확인서를 받지 못했다며 노사협상 가능성을 일축했다.   사측 담당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지난 1월 직원들의 투표 결과는 확인했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노조 설립 절차에 문제가 없었는지 NLRB에 투표 과정 등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NLRB가 노조를 공식적으로 인정해야 우리도 협상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담당자는 이어 “관련 절차가 아직 끝나지 않은 것으로 안다. 회사는 절차에 맞게 적법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NLRB 검토 과정이 끝난 이후에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웨이USA 직원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직원 150여명을 대표할 노동조합 설립을 목표로 단체행동에 나서고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노조설립 코웨이 노조설립 투표 노조위원회 소속 노사협상 테이블

2023-04-03

플레이놈 첫번째 NFT 프로젝트 ‘BPS’, 메인세일 판매 완료

NFT 마켓플레이스 플레이놈(대표이사 문성억)은 첫번째 NFT 프로젝트인 시즌1 BPS (Block, People, Soul)이 메인세일 완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지난 10월 얼리버드 세일 물량이 2분만에 조기 완판된데 이어, 이번 메인 세일도 총 9,000개의 NFT가 성황리에 전량 판매완료 됐다. NFT 1개당 민팅가는 0.175 ETH(또는 660 LM)이었으며, 민팅볼륨은 약 1,575 ETH 규모로 알려졌다.   쟁글(Xangle)의 오픈씨(OpenSea) 컬렉션별 테이블과 팔라스퀘어(PalaSquare) 컬렉션별 테이블의 최근 1개월 데이터에 따르면, 클레이튼 기반 국내 NFT 프로젝트의 전체 거래량은 4,279,580 Klay로 집계되고 있다. 이번 플레이놈 시즌1 민팅 볼륨을 Klay로 환산해보면 약 11,752,650 Klay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같은 위상을 기반으로 플레이놈은 내년 3월, 세계적인 NFT 갤러리인 슈퍼치프와 함께 오프라인 NFT 행사인 ‘NFT Asia Festival’을 개최할 예정이다.   플레이놈 관계자는 “향후 진행되는 시즌들을 통해 홀더들에게 실생활에서 직접적으로 사용가능한 더 많은 유틸리티를 제공하고, NFT 가치제고를 위해 힘쓸 것”이라며 “또한, 자체 메인넷을 보유한 블록체인 기술과 독보적인 NFT 보상시스템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을 추진해 글로벌 NFT 허브로서의 입지를 굳혀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우 기자 (kim.jinwoo.ja@gmail.com)프로젝트 메인세일 메인세일 판매 전량 판매완료 컬렉션별 테이블

2022-12-20

한인회 2차 리얼ID 330명 접수…DMV 직원 늘려 15명 파견

2일 LA한인회관에서는 내년 5월부터 시행되는 리얼아이디(Real ID)를 신청하기 위한 수많은 한인의 발길이 이어졌다.   LA한인회는 캘리포니아주 차량국(DMV)과 함께 지난 9월에 이어 이날 2차 리얼아이디 신청 행사를 했다.   1차 시 230명이 넘는 한인들의 신청서를 접수했지만, 추가로 행사를 열어달라는 한인들의 요청이 끊이지 않자 2번째 행사를 마련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1차 때보다 확대된 규모인 330여명의 한인이 리얼아이디를 신청했다.   접수 시작 시각은 9시부터였지만 오전 8시부터 회관 민원실 앞에 긴 줄이 이어졌다.   이날 방문한 한인들은 현장에 있는 봉사자들의 안내를 받아 회관 밖의 주차장에서 예약 및 신원 확인, 리얼아이디 신청서를 작성을 마쳤다. 이어 1층 민원실에 마련된 접수 테이블에 대기 중인 DMV 직원들에게 준비한 서류 등과 함께 제출했다.   80세 시어머니와 함께 온 김미아씨는 “혹시나 어머니가 소통에 불편함이 있으실까 봐 남편과 함께 도와드리려고 왔는데 다들 잘해주셔서 도울 게 없었다”며 “어머니께서 멀리 가지 않고 편리하게 리얼아이디를 접수하실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DMV에서는 지난번보다 인원이 추가된 15명이 나와 한인들의 신청을 대행했다.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인 직원 3명도 배치됐다.   또 현장에는 남가주 한국학교 교사들을 비롯해 LA한인회와 미겔 산티아고 주 하원의원 사무실에서 10여명의 봉사자가 나와 안내 업무를 맡거나 DMV 업무를 보조했다.   DMV 직원인 주디 최씨는 “리얼아이디라는 이름 때문에 새로운 ID를 만드신다고 착각하시는 한인들이 있는데, 쉽게 말하면 기존의 운전면허증이나 ID에 로고를 새로 부착하는 일이다”며 “국내선 항공기 탑승이나 연방 건물 방문 시 필요한 것으로 의무는 아니다. 국내 출장이 많은 분이라면 유용하게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전면허증이나 ID 갱신 기간이 불과 몇 개월 남지 않은 상태에서 오시는 분들이 많다. 그럴 경우 이번에 리얼아이디를 신청하고 다음에 갱신하면 비용이 두배로 들기 때문에 갱신할 때리얼아이디로 신청하는 걸 권해드린다”고 조언했다.   이날 일부 한인들은 만료된 여권이나 영주권을 가져왔거나 거주 증명 서류를 지참하지 않았거나 혹은 원본이 아닌 복사본만 가져오는 등  서류가 불충분해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리는 경우도 있었다.   로렌하이츠에 거주하는 레베카 최씨는 “개명을 하면서 신원 증명에 필요한 서류들이 있는데 지참하지 않아 같이 온 남편만 신청하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제프 이 LA한인회 사무국장은 “집이 근처라 시간 내 다시 서류를 가져오시면 신청이 가능하지만 그렇지않은 경우는 아쉽지만, 신청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2차 리얼아이디 신청 행사의 경우 하루 이틀 만에 예약이 끝났다”며 “DMV 예약하는 것도 힘들고 현장에서 한국어로 도움받기도 힘드니까 이런 행사를 할 때면 한인들의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회는 리얼아이디 법이 시행되기 전까지 몇 차례 추가로 DMV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임스 안 LA한인회장 “한인들이 편리하게 DMV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협력해준 산티아고 하원의원에게 감사드린다”며 “여전히 많은 한인이 리얼아이디 신청을 원하고 있다. 가능하면 내년 1월에도 리얼아이디 신청 행사를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장수아 기자한인회 리얼id 리얼아이디 신청 한인 직원 접수 테이블

2022-12-02

식당 야외 테이블 영업…샌타모니카시 중단 추진

샌타모니카 시정부가 코로나19 기간 임시 허용했던 요식업소 야외테이블 운영 중단을 추진하고 있다.     NBC4뉴스에 따르면 최근 샌타모니카 시정부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3가 거리 한 식당의 야외테이블을 이달 말까지 치우라고 통보했다.     시정부와 시의회 측은 이 식당이 야외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사람들 보행을 방해하는 등 소방 안전규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감에 따라 식당 밖 공용 공간을 시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일부 요식업주와 종업원은 시정부 움직임에 반발했다. 지난 13일 샌타모니카 시의회 정기회의에서는 식당 업주와 종업원들이 야외테이블 운영 중단 계획에 반대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들은 야외테이블을 치우려면 비용이 많이 들고, 결국 식당 매출이 줄어 종업원 일자리까지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샌타모니카 시의회는 이 식당의 야외테이블 운영 기간을 내년 2월까지 연장했다.  하지만 시정부 측은 “식당 측이 소방 진입로까지 막으면 화재 등 응급상황 시 대처를 약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LA시는 샌피드로 등 일부 지역에 한해 야외테이블 운영을 영구화했다. 패서디나, 베벌리힐스, 컬버시티, 맨해튼비치 등은 요식업소 야외테이블 운영을 연말까지만 허용한다.  김형재 기자샌타모니카 테이블 요식업소 야외테이블 샌타모니카시 중단 야외테이블 운영

2022-09-18

[살며 배우며] 등산 동우회 '유맥'

월요일 8시 20분에 시작하여 레이니어 호수 주변 등산로를 걷고 나서, 맥도날드에 모인 동우회원들 28명은 남자는 남자들끼리 여자들은 여자들끼리 여러 테이블에 나누어 앉아,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떨었다. 여자들 쪽에서 웃는 소리도 들려왔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엔 다 모이지 않고 흩어져서 걷다가 이제 다시 모이기 시작했다.     “여자들이 저렇게 만나서 수다를 떨며 웃으면 집에서 잔소리도 줄까?” “물론이지 정신 건강뿐만 아니라, 치매예방, 우울증 예방, 집안에서의 짜증도 줄일 거야.” “우리 남자들도 마찬가지 아닐까?” “물론이지. 월요일 마다 만나고 걷고, 수다 떨고, 그게 얼마나 중요한데.” 그런 이야기가 남자들 테이블에서 나왔다. .     “우리 등산 팀 이름이 왜 〈유맥〉입니까?” 누가 초대 총장 장로님에게 물었다.     “걷고 나서 이 맥도날드에 와서 커피 마시며 서로 많이 배우잖아요. 카톡도 아는 사람에게 배우고, 보험 상당, 건강 상담, 의사 선생님들, 교수님들, 각분야 전문가들, 은퇴한 분들이 나누는 정보 속에 배울게 얼마나 많아? 배우는 곳이 대학이고, 장소가 맥도날드이니 University of McDonald를 짤게 유맥이라 부르게 된 거지. 그래서 회장을 총장이라 부르고.”     유맥이 생긴지가 몇 년이나 되었냐는 질문에 초대총장님의 이야기는 2007년 그가 은퇴하고 이곳에 와서부터 라고 했다. 유맥이란 이름이 붙은 년도는 그 후라고 했다. 나도 은퇴하고 이사 와서 2014년부터 월요일이면 등산에 참가했다. 여행 중이거나 중대한 일 외엔 꼭 참가했다. 물론 골프도 월요일은 피했다.     가족 경사를 유맥식구들과 나누며 식사를 제공하는 일도 많았다. 슈퍼 볼, 연말 연초 윷놀이를 초대 총장 댁에서 했다. 유맥식구들 숫자가 늘어나면서 문제가 생겼다. 30명이 넘으면 한집에 초청하긴 어려워지자, 회원을 30명으로 하자고 정했다. 기성회원 중에 빈 자리가 나면 새 회원을 받아들이자고 했다. 빈 자리를 기다리는 예비회원들도 있다.     “보세요, 유리 유맥 식구들 중에 10년 동안 아무도 죽은 사림이 없지요? 거기다 우리 유맥 식구들 중에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도 없어요!” 김 장로님이 말했다. 모드들 고개를 끄덕거렸다. ‘누죽걸산’ 무슨 뜻일까요?” 김 장로님 유맥 카톡에 올렸다.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는 해답이 즉시 올라왔다. 장로님은 그 해석이 우리 유맥 정신과 일치한다고 토를 달았다. 나가오 가즈히로라는 일본 의사가 쓴 책, ‘병의 90%가 걷기만 해도 낫는다’가 요즘 인기 있다.   맥도날드에서 한인 노인들 말썽 기사가 대 도시 신문에 자주 난다. 한국 노인들이 모여 커피 한잔 시켜놓고 시간을 보내고, 장기바둑도 두어 다른 손님 앉을 자리가 없어 생긴 분란 기사도 있다. 가끔 노인들간에 싸움이 벌어져 경찰이 출동되고, 경찰이 오면 즉시 무산되고, 그런 사건은 반복된다는 기사도 있다.     유맥은 십 년 넘게 맥도날드에 모여도, 환영 받고 엑스트라 서비스를 받는 이유가 뭘까, 생각해보니, 우리가 오는 아침 시간엔 다른 고객들이 별로 없고, 우린 단체로 와서 매상을 올려주고, 손님들이 점심 먹으려 오기 시작하는 11시가 되면 가차없이 얼어서는 규칙 때문인 것 같다.     “한국 노인들이 모이면 싸운다는데, 우리는 싸우지 않는 이유가 뭘까?” “그건 우리 규칙 때문이야.” “우리 규칙이 뭔데?” “돈 많은 거, 가방 끈, 손자를 포함한 애들 이야기, 정치얘기, 종교얘기 하지 않기가 규칙이에요. 손자 자랑하면 손자 없는 사람 상처받잖아요. 정치얘기, 종교얘긴 서로 달라 다투게 되고.” 그런 이야기들이 여기저기에서 나왔다.     정기적으로 부부가 같이 걷고, 사람들 이야기 듣고, 새롭고 좋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유맥이 나는 좋다. 연말에는 초대 총장 댁에 모여 윷놀이도 하고, 슈퍼 볼도 다 같이 보며, 편을 짜서 내기를 거는 즐거움도 유맥식구들이 즐기는 행사 중에 하나이다.     단체 피크닉으로 멀리 가서 바비큐 하던 추억, 매년 단풍구경 여행, 물놀이 가서 래프팅 보트를 타고 계곡을 내려오며 물에 빠지고 물보라에 어린애들처럼 소리치던 기억도 아름다운 추억이다.     라인댄싱을 배운다고 한 장로님 댁에 모여 연습하여 교회 탤런트 쇼에 나갔던 일, 한 장로님 댁에 가끔 가서 점심대접을 받던 일들이 이젠 아름다운 추억이 되었다. 좋은 분들 고마운 분들과 친구가 되어 은퇴 후에 새 고향을 만들어가니 고맙고 감사하다.       살며 배우며 동우회 등산 동우회원들 28명 남자들 테이블 초대 총장

2021-12-11

[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야외 식당 테이블 허용 내년 말까지 연장 외

▶시카고, 야외 식당 테이블 허용 내년 말까지 연장       시카고의 확대된 야외 식당 테이블 설치가 1년 연장됐다. 내년까지 식당 외부에서 식사가 가능하고 이 같은 조치는 영구화 될 수도 있다.   시카고 시의회 교통위원회는 지난 9일 2022년 12월 31일까지 야외 식당 테이블 확대 설치 조치를 연장했다.     당초 올 연말까지 시카고 시내 500곳의 식당과 바로 하여금 인도나 사설 주차장 등의 야외에 테이블을 설치하고 손님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을 1년 더 연장한 것이다.     시카고 시는 지난해 5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실내 식당 영업이 중단되자 야외 테이블 설치를 허용한 바 있다.     한편 시카고 시의회는 이 같은 조치를 영구화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P       ▶트랜스-시베리안 오케스트라, 시카고 공연     미국의 대표적인 록밴드 '트랜스-시베리안 오케스트라'(Trans-Siberian Orchestra•TSO)가 시카고를 찾는다.     지난 1996년 결성된 TSO는 첫번째 앨범 '크리스마스 이브 앤 아더 스토리즈'(Christmas Eve and Other Stories) 발매 25주년을 맞아 내달 23일 시카고 북서 서버브 로즈몬트의 올스테이트 아레나서 공연한다.     록밴드와 오케스트라의 조화로 1000만장 이상의 콘서트 티켓과 1000만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한 TSO는 대형 록밴드 가운데 클럽에서 단 한 번도 공연하지 않고 극장과 스태디엄에서만 공연해 왔다.     TSO의 대표곡으로는 'Christmas Canon', 'Wizards in Winter', 'Christmas Eve', 'First Snow' 등이 있다.     12월 23일 오후 3시, 오후 8시 두차례 공연하는 TSO 티켓은 온라인으로 예매할 수 있다.     TSO는 이번 2021 겨울 투어 일환으로 시카고 외 인디애나폴리스(12/22), 밀워키(12/26), 디트로이트(12/28)에서도 라이브 공연을 펼친다. @KR         ▶택배기사 권총 강도에 차량 탈취 피해       시카고 북부 레익뷰 지역에서 택배 기사가 무장 강도에 차량과 물품을 강탈 당했다.     지난 9일 오후 1시45분경 3700 노스 마시필드 애비뉴 앞에서 택배 기사가 소포를 배달하던 도중 강도가 다가와 총기를 보이며 소포와 택배용 밴 차량을 빼앗아 달아났다.     차량은 이후 한 블록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지만 용의자는 아직 체포하지 못한 상태다.  @KR       ▶시카고 남부서 매독 집단 감염 발생     시카고 남부 로즈랜드 지역에서 집단 매독(syphilis) 감염 사태가 발생했다.     시카고 보건국은 지난 9월 9일부터 11월 4일 사이 로즈랜드 흑인 주민 5명이 매독에 감염됐다고 밝히고 이들 모두 성매매 여성들과 관계를 가졌다고 전했다.   당국은 지역 중년 남성들을 대상으로 매독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이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시카고 시에서는 총 919명의 매독 환자가 기록됐고, 이는 2019년 대비 19%가 증가한 수치였다.     매독은 트레포네마 팔리듐균에 의해 신체 절반에 걸쳐 증상이 나타나는 염증성 질환이다. 초기에는 성기 주변에 염증이나 발진 등이 나타나지만 제 때 치료하지 않으면 다양한 피부병변 또는 중추신경계까지 손상을 입을 수 있다. @KR Nathan Park•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테이블 시카고 야외 연장 시카고 야외 테이블

2021-12-10

'영웅 김영옥' 드라마 제작…LA서 촬영 시작

고 김영옥 대령 알리기에 일반 기업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영옥 다큐멘터리 드라마를 제작하고 있는 CJ엔터테인먼트&미디어(CJ E&M)는 30일 LA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이날 촬영팀은 김영옥 중학교 교장과 교사, 학생들을 인터뷰하고 한국어 수업시간 등을 카메라에 담았다. 또 UC리버사이드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와 2차 대전 당시 김영옥 대령이 이끈 ‘고 포 브로크(Go For Broke)’ 부대 출신 부대원들이 설립한 일본계 단체 고 포 브로크 내셔널 에듀케이션 센터, 김 대령이 생전 함께 했던 봉사 단체 등을 찾아 김 대령의 부하, 커뮤니티 인사들의 증언을 통해 '인간 김영옥'을 담는다. CJ E&M의 김영성 PD는 제작 취지에 대해 “한미 양국에서 후세에게 정신적 유산인 김영옥 대령의 삶을 확대 계승하기 위해 본격적인 조명이 시작됐다”며 “당시 차별을 딛고 한인 위상을 떨친 김영옥 대령의 이야기는 우리의 역사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촬영팀은 지난 23일 뉴욕에 도착, 뉴욕과 워싱턴DC, 버지니아에서 김영옥 대령의 생전 자취를 따라갔다. 김 대령의 누나 윌라 김 무대의상 디자이너도 인터뷰했다. LA에 이어 포틀랜드와 하와이에서 촬영하며 여건이 되면 김 대령에게 최고십자무공훈장과 최고훈장을 수여한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도 촬영 계획이 있다. 김 대령에 대한 다큐드라마 ‘두남매(가제)’는 1시간짜리 2부작으로 제작돼 6월쯤 CJ계열 케이블TV 방송채널인 tvN스페셜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CJ E&M은 다른 채널에서 김 대령 다큐를 방송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DVD로도 제작된다. 2차 세계대전과 6·25 한국 전쟁의 영웅 고 김영옥 대령은 한국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됐고, 국방일보와 국군방송에 연재 방송되고 있다. 김영옥. 그는 더이상 잊혀진 영웅이 아니다. 이재희 기자 jaeheelee@koreadaily.com

2011-03-30

‘김영옥 명예 테이블’ 후세에 자긍심 되길… ‘테이블 설치 주역’ 미 국방대학원 체스터 장 이사

"김영옥 테이블은 단순한 테이블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 후손들에게 무한한 자긍심을 심어주게 될 것입니다.” 지난 13일 미국 최고의 애국자를 선정하는 시상식 자리에 고 김영옥 대령을 기리는 테이블이 마련된 데는 숨은 공로자가 있었다. 올해 처음으로 미 국방대학원의 이사로 임명된 체스터 장(사진)씨는 다른 이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뜻밖의 제안을 꺼냈다. 그는 “해마다 열리는 애국자상 시상식에 특정인을 위한 테이블을 마련하는 경우가 있었느냐고 묻자‘없다’라는 대답을 들었다”며 “김영옥 대령 이야기를 꺼내자 ‘그런 훌륭한 군인을 위해서라면 당연히 자리를 마련토록 하겠다’며 투표를 거쳐 만장일치로 시상식 단상 맨 앞 ‘1번 테이블’을 그분을 위한 자리로 지정케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 이사는 한인사회의 관심과 격려로 이번 일이 가능했다며 겸손해 했다. 장 이사는 “사실 이번에 김영옥 테이블을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은 한인사회가 그만큼 미 주류사회로부터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비록 돌아가셨지만 김영옥 대령이 장군으로 진급하고 미 최고무공훈장을 받을 수 있도록 꾸준히 캠페인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군 17명이 사후 20여년만에 장군으로 진급한 사례가 있다. 체스터 장 이사는 현재 미 연방항공국(FAA)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 36년동안 국방부 등 미 정부기관에서 공무원으로 일해 오고 있다. 홍알벗 기자

2009-11-16

미 애국자상 시상식에 ‘김영옥 테이블’ 영구 설치된다

13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2009 미국 애국자상 시상식(American Patriot Award)에 아주 특별한 테이블이 마련됐다. 미 국방대학원 재단이 해마다 미 최고의 애국자를 선정해 표창하는 자리에 ‘한인 영웅’고 김영옥 대령을 위한 명예 테이블이 지정 설치된 것. 워싱턴DC 내 로널드 레이건 빌딩 연회장에서 열린 이날 시상식에서는 630여명의 군 관계자와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데이빗 페트레이우스(David Petraeus) 이라크 주둔군 총사령관 등에게 표창장이 수여됐다. 또 애국자 시상식이 열리는 이곳에 영구히 보전될‘고 김영옥 대령을 위한 명예 테이블’기념식도 함께 열렸다. 김영옥 명예 테이블 헌정은 미 최고 군교육기관인 미 국방대학원 재단의 유일한 한인이사 체스터 장씨의 제안과 다른 이사들의 동의에 의해 이뤄지게 됐다. 체스터 장 이사는 “김영옥 대령을 위한 시상식 단상 맨 앞의 1번 테이블은 이번 시상식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애국자 시상식이 존재하는 한 영구히 함께 하는 기념비적인 것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엔 캘리포니아에서 한인사회를 대표해 백영중 펙코철강 회장과 김영준 KMW커뮤니케이션 대표, 송현우 Polymate 대표, 서동성 변호사, 민병용 한인역사 박물관 관장, 브라이언 민 EPSILON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현재 워싱턴 중앙일보에 연재중인‘영웅 김영옥’의 작가 한우성 프리랜스 저널리스트와 이상희 전 대한민국 국방장관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백영중 회장은 “김영옥 대령을 위한 특별 테이블지정은 미주 한인사회에 큰 선물이 될 것”이라며 “한인 후세들로 하여금 ‘나도 애국자가 되고 장군이 될 수 있구나’라는 꿈을 갖게 하는 교훈이 될 것이고 미국사회가 한인사회를 바라보는 시각 또한 달라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성 변호사는 “현재 미국 육해공군 사관학교에 한인출신 생도들이 상당히 많은데 이번 김영옥 테이블 마련은 그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현역 군인중에는 태평양 함대 사령부에 있는 최 모 중령이 아마 한인출신 첫 미군장성이 되지 않을까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홍알벗 기자

2009-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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