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콘크리트 테이블서 마약 적발…X레이 검사…깨보니 마약나와
대마초 1만7천명 동시 투약량
![콘크리트 테이블에 숨겨 반입하려다 적발된 대마초와 마약. [연합]](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307/29/447641c2-5447-4a48-b9a0-559d84159977.jpg)
콘크리트 테이블에 숨겨 반입하려다 적발된 대마초와 마약. [연합]
A씨는 대마초와 마약을 넣은 콘크리트 테이블을 제작해 미국에서 배송하는 수법을 사용해 밀수를 기도했다.
세관은 올해 1월 미국에서 특송화물로 발송된 콘크리트 테이블을 X-레이로 검사하다 내부에서 수상한 물체를 발견, 테이블을 깨뜨려 그 안에 있던 대마초 4.48㎏을 찾아냈다. 이어 이 화물의 서류에 수신자로 적힌 A씨를 화물 수취 주소지에서 긴급 체포했다.
세관은 A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해 같은 수법의 밀수 계획을 추가로 포착했다.
A씨의 계획대로 2월 미국에서 콘크리트 장식품이 국제화물로 배송됐고, 이 안에서 대마 4.06㎏과 메틸렌디옥시메탐페타민(MDMA·속칭 엑스터시) 1936정을 찾아냈다.
세관은 A씨 등이 밀수하려 한 대마초만 총 8.54㎏으로 이는 총 1만7000명이 동시 투약 가능한 양(대마초 1회 흡연량 0.5g)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A씨 거주지에선 대마 카트리지, 해시시 오일, 케타민 등 불법 마약류와 유통·판매를 위한 도구를 발견했다.
세관은 A씨가 텔레그램을 통해 미국에 있는 50대 미국인과 공모해 마약류를 국내에 밀수·유통하려 한 것으로 보고 이 미국인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또 한국을 대상으로 한 미국 내 대마·마약류 공급조직을 검거하기 위해 미국 마약단속국(DEA)과 공조해 수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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