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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쿤 여행 시 수하물 초과 벌금…랩톱·태블릿 1대로 제한

칸쿤 여행 시 휴대할 수 있는 랩톱 또는 태블릿이 1대로 제한돼 주의가 요망된다.   USA투데이는 플로리다 거주 태미리벤트가 랩톱과 아이패드를 휴대하고 칸쿤공항으로 입국하다가 세관에 적발돼 200여 달러의 벌금을 내게 된 사례를 소개하며 방문객들의 세관 규정 숙지가 필요하다고 최근 보도했다.   여행업계 종사자인 리벤트는 지난 10년간 매년 2~3차례씩 칸쿤을 방문했지만, 랩톱 휴대 개수 위반으로 벌금을 낸 것은 처음이라고 토로했다. 멕시코 당국에 이번 사례에 대한 불만 서신을 보낸 리벤트는 수하물 검사가 무작위로 이뤄진다는 답변만 받았다.   멕시코 세관의 수하물 및 승객 허용 한도 규정에 따르면 외국인의 경우 랩톱, 태블릿 등 휴대용 컴퓨터 기기 반입이 1개로 제한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기기 평가액의 최대 19% 또는 최대 4000달러의 세금이 부과된다.   이같은 규정은 외국인 휴대품 반입을 DVD 10장, 담배 10갑, 카메라 2대로 제한하는 것과 함께 오래전부터 시행돼 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로컬매체 리비에라마야뉴스는 최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규정을 적용하고 벌금을 부과하는 케이스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멕시코를 방문할 경우 반드시 지역의 업데이트된 세관 규정 등을 사전에 숙지하고 따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간 1300만명의 승객이 이용하고 매일 500여편의 항공편이 운항하는 칸쿤 공항은 멕시코에서 가장 분주한 공항이다. 박낙희 기자수하물 태블릿 랩톱 태블릿 수하물 초과 칸쿤 여행 칸쿤 공항 과세 세관 면세

2024-09-24

[문장으로 읽는 책] 여행하는 소설

“여행 경험이 많진 않지만 전부터 비행기 표 알아보는 걸 좋아했다. 앞으로 절대 가 볼 일 없고, 가 보지 못할 나라라도 그랬다. 직장 일로 영혼이 어둑해지거나 인간에게 자주 실망할 때면 혼자 이국의 낯선 도시를 검색해 보곤 했다. 태블릿 피시와 다정히 얼굴을 맞댄 채 열대지방 햇볕 쬐듯 전자파를 쬐었다.”     장류진 외 『여행하는 소설』   일상이 막히고 여행이 귀한 경험이 된 시절에 맞춤한 소설집이다. 일곱 명의 작가가 여행을 소재로 썼다. 위 인용문은 김애란의 소설 ‘숲속 작은 집’의 일부. 해외여행 중 메이드에게 팁을 주는 문제로 고민하는 얘기다.   “하루오는 전에 없이 길고 깊은 잠을 잤다. 깨어 보니 낯선 방이었다. 몇 겹의 삶이 지나간 듯 오래 잔 느낌이었다. 그 아침, 천장을 바라보며 누워 있는 하루오는 어쩐지 바다 밑바닥에서 빠져나오는 기분으로 몸을 일으켰다. 창문을 열고 소음으로 가득한 거리를 내려다보았다. 희미한 햇살이 있었고, 자동차들이 무수히 지나다녔고, 매연이 뒤섞인 찬 공기가 창문으로 밀려들었다. 하루오는 아, 하고 짧은 신음을 내뱉었다. 어딘지 모르게, 그것은 새로운 세계였던 것이다.” 이장욱의 ‘절반 이상의 하루오’의 일부다. 일본인 하루오는 부산 남포동 모텔방에서 하룻밤을 자고, 아침을 먹으러 가는 길에 “도를 믿느냐”는 기이한 질문을 받고 “기이하게도 죽고 싶었던 마음이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건, 나란 존재가 5센티미터쯤 다른 세계로 옮겨진 것 같은 그런 순간이 아니었을까.” 짐 싸고 싶어지는 문장이다.문장으로 읽는 책 여행 소설 여행 경험 열대지방 햇볕 태블릿 피시

2024-08-21

‘Z오더’ 방승민 대표 “태블릿 메뉴판으로 비용 절약”

“식당 업주들의 비용 절감에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태블릿 메뉴판·마케팅 솔루션 서비스를 창업한 ‘Z오더’의 방승민 대표의 포부다. 업체는 유학생 출신(방 대표)과 이민자 한인 청년(장형빈 부대표)  두 명이 모여 세운 신생 업체다.     최근 요식업계는 고물가에 직격타를 맞았다. 인력은 구하기 힘들고 비용은 이전보다 더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업주들은 본인의 근무 시간을 늘리거나 아예 휴무일을 늘리고 있다.     Z오더는 여기서 아이디어를 착안했다. 식당 테이블마다 태블릿 메뉴판을 설치하면 고객은 종업원이 메뉴판을 가져다줄 때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쉽고 빠르게 주문할 수 있고 업주는 고객 주문 사항을 주방으로 신속하게 전달해 음식 서빙을 빠르게 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주문과 음식 서빙까지의 절차를 축소하고 인건비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방 대표의 아이디어.   그는 “코로나19 이후로 인력난에다 인건비 상승에다 고객 감소로 어려움에 처한 식당 업주를 많이 봤다”며 “태블릿 메뉴판은 인건비 절약과 고객 편의성도 높일 수 있어 업주들에게 좋은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Z오더는 메뉴를 보고 주문뿐만 아니라 종업원 호출, 냅킨 또는 새 수저 요구, 계산서 발행까지 원클릭으로 가능하다.   이에 더해 손님이 주문 후 기다리는 동안 무료함을 달랠 수 있는 미니게임도 준비했다.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제비뽑기를 통해 쿠폰도 받을 수 있다. 손님들이 직접 게임을 하기 때문에 소셜미디어(SNS) 마케팅보다 더 효율적이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다문화 커뮤니티인 LA의 특성에 맞춰 한국어, 영어, 중국어, 스패니시까지 총 4가지 언어를 지원한다. 업주와 종업원의 수고는 덜고 손님의 만족도는 높일 수 있다고 한다.   Z오더는 보다 많은 한인 업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자 한 달 무료 체험 서비스와 구독 초반에 메뉴 이름 번역, 음식 사진 선정 등 초보 사용자에게 부담일 수 있는 초기 셋업을 무료로 지원하기로 했다.     ▶문의: (858)568-2354, zorder.net 글·사진=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방승민 인터뷰 방승민 대표 z오더 서비스 태블릿 메뉴판

2023-04-16

애플 시가총액, MS 제쳤다

애플이 MS를 제쳤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26일 애플의 시가 총액이 2221억달러로 2191억달러의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비싼 정보기술 업체로 올라섰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애플은 전체기업중에서도 시가총액 2위에 랭크됐다. 1위는 이날 시가총액 2786억달러의 액손모빌이다. 이날 애플의 주가는 전날보다 1.11달러 하락한 주당 244.11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MS 주가 역시 전날보다 1.06달러 떨어진 25.01달러에 머물렀다. 애플의 주가 하락세가 상대적으로 MS보다 적어 애플이 MS를 시가총액에서 앞서게 됐다는 분석이다. 지난 5년간 애플의 주가는 520%가 오르는 등 정보기술업계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오던 MS를 빠르게 쫓아왔다. 최근 MS가 윈도 등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실패를 거듭하는 동안 애플은 아이파드 아이폰 아이패드로 이어지는 혁신적인 제품을 연이어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또한 애플은 아이튠즈로 디지털콘텐츠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왔다. 이에 반해 MS의 주가는 5년간 9.5%만 올랐을뿐이다. 경제전문지 포천은 이날 "시장이 평가하는 애플과 MS의 가치가 역전됐다"고 전했다. 애플의 주가는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6월 최신형 아이폰(아이폰 4G) 출시가 예정된데다 최근 발표된 구글TV에 맞설 '애플TV'가 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서기원 기자

2010-05-27

"1000달러 받을걸" "기술덕에 값내려" 아이패드 소문과 진실, 혹은 미래

지난 27일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예상보다 일찍 아이패드를 소개했다. 앞으로 60일안에 팔겠다고 했지만 아직 만져본 사람이 없다. 외신을 근거로 아이패드 소문과 진실 혹은 미래를 알아보자. ▷새로운가 발표 당일 기대를 충분히 하고 있던 전문가들에게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표시했다. 뭐가 새로운가. 따져보자. 아이팟이 처음 나왔을때 MP3플레이어가 없었나. 한국의 삼성도 아이리버(?)라는 회사도 아이팟보다 앞에 있었다. 그런데 삼성 혹은 아이리버의 MP3플레이어 상품명을 기억하는 사람이 몇명이나 되느댜. 아이폰도 마찬가지다. 처음에 나왔을때 인터넷에선 부셔서 분해해서 어떤 제품을 쓰는지 알아본 기사들이 수없이 많이 나왔다. 뭐가 달랐나. 참고로 아이폰으로 자동차 시동도 건다고 한다. 이제 뭐가 다른지 왜 패러다임이 다른 제품이라고 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스티브 잡스는 "진정으로 놀랍고 혁신적인 제품으로 2010년을 시작하게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사람들이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여기서 의문이 생겼다. 3번째 기기가 과연 필요로 할까. 오늘 여기 그럴만한 것을 들고 나왔다. 우리는 이를 아이패드라고 부른다"라고 말했다. ▷착한 가격 지난해 우리는 넷북에 열광했다. 일단 쌌다. 하지만 포터블DVD플레이어와 노트북의 중간제품이라는 혹평도 상존했다. 299달러 정도면 세컨드 노트북이나 DVD플레이어로 갖출만 했다. 그런데 소문은 1000달러 정도 할 것이라고 알려졌던 아이패드가 499~829달러 정도라고 한다. 삼성은 700달러짜리 넷북도 만들어서 팔았다. 노트북과 뭐가 다른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넷북 메이커들 생산라인 축소하게 생겼다. 전문가들은 아이패드가 아이폰과 맥북 사이의 간격을 메꿔줄 제품으로 관측하고 있다. 잡스는 아이패드의 가격 정책에 대해 "(넷북 같이?) 수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기 원했다"면서 "가격 목표 또한 달성했다. (소문과 달리)999달러가 아닌 499달러부터 시작된다"라고 말했다. 499달러는 16GB 버전이며 3G 16GB 모델은 629달러 3G 32GB 모델은 729달러 3G 64GB 모델은 829달러다. 잡스는 한술 더떠서 "우리의 가장 진보한 기술은…바로 믿기 어려운 가격"이라고 표현했다.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공유 아이폰은 통화가 우선인 전화기다. 아이패드는 아이패드일뿐이다. 그런데 애플의 자료에 따르면 아이폰의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잡스는 다양한 내장 애플리케이션을 시연했다. 여러가지 모드로 슬라이드쇼를 보여주거나 사진을 감상할 수 있게 해주는 포토북과 함께 내장 아이팟 및 아이튠즈 스토어 일정관리 연락처 관리 등이 그것이다. 사실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아이폰 SDK도 함께 발표됐다는 점이다. 이 SDK를 통해서 각종 애플리케이션이 나올 것이다. 지난 1월초 열렸던 CES에서 선보였던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특히 자동차 시동 거는 것같은 것들은 보다 큰 화면으로 가능하고 작아서 아쉬웠던 애플리케이션이 속시원히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집안에 설치된 보안 카메라를 작동하거나 키친에 켜놓고 온 개스스토브를 원격으로 끄는 일이 훨씬 쉬워질 것이다. 게임로프트를 비롯한 다수의 콘텐츠 파트너들과 공동으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언급됐다. ▷기타 특징 잡스는 또 아이패드가 옆으로 회전할 경우 화면도 회전하는 점에 대해 "타이핑하기에 최적"이라고 덧붙였다.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아이패드는 가상 키보드를 탑재하고 있다. 두께는 0.5인치 수준이며 무게는 680g 정도 화면 크기는 9.7인치다. 1GHz A4 칩으로 구동되며 802.11n과 블루투스 연결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잡스는 "마친내 10시간 배터리 동작을 달성했다"라고 밝혔듯이 배터리 시간이다. 애플은 아이워크라는 이름의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했다. 이는 프리젠테이션을 구현하는데 이미지나 문서의 크기를 손가락만으로 조절할 수 있게 해준다. 아이워크는 또 넘버스라는 이름의 스프레드시트 애플리케이션도 포함하고 있다. ▷이북리더들은 어떻게 되나 뉴욕타임스는 아이패드용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타임스의 니센홀츠는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으며 300만 번의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했다"며 뉴욕타임스가 아이패드용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이 애플리케이션은 인쇄물과 디지털판을 최적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고안됐다. 섹션을 클릭해 특정 기사를 호출하는 방식으로 "신문 가독에 본질을 잡아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신문 편집과 대단히 유사"하지만 신문과 달리 그때그때 최신 업데이트 내용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아이북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톱 5 출판사의 콘텐츠를 아이북 스토어에서 검색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이북리더를 선도하는 아마존닷컴의 킨들DX를 고통스럽게 할 것이다. 특히 아이패드는 기존 이북리더들보다 훨씬 유연한 컨텐츠 습득이 예상된다. ▷다른 회사들은 아이패드에 대한 소문은 이미 수년 전부터 있었다. 또한 태블릿형 컴퓨팅 기기는 CES에서도 대거 출시돼 있다. (그래서 예상보다 일찍 나왔나?) 델과 HP 아수스 등의 주요 PC 업체들도 예외가 아니다. 이들 대부분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리눅스 운영체제에 기반한 것으로 아이패드와 유사한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윈도7을 실은 HP 슬레이트는 마이크로소프트 CEO 스티브 발머가 CES 기조연설에서 소개하기도 했다. 슬레이트는 올해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델 또한 5인치 스크린을 탑재한 태블릿을 소개하면서 유사한 기기를 개발하고 있음을 공식 확인했었다. PC 제조사들은 모바일 인터넷과 터치스크린의 빠른 성장으로 인해 새로운 범주의 태블릿 기기가 등장하고 있음을 지적했었다. 그러나 아이팟과 아이폰의 전례로 미뤄볼 때 애플이 이들 기업에 비해 상대적인 우위를 가진 것이 사실이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태블릿 프로젝트를 몰랐다면 다른 PC 제조사들이 태블릿에 관심조차 갖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CES에 서둘러 출시된 태블릿들을 잡스는 내심 기뻐하면서 한편으론 비웃지 않았을까. 장병희 기자

2010-01-31

아이패드가 바꾼 회사원 이씨의 '가상 세계'

하지만 아이폰 기능에 오피스 기능을 추가한 아이패드(iPad)는 ‘생활 가전기기’라고 불릴만큼 일상 생활과 밀접해졌다. 아이팟, 아이폰이 손 안에서 휴대기기로 머물렀지만 아이패드는 9.7인치의 터치스크린으로 커졌고 일과 놀이를 결합한, 노트북이 아닌 전혀 새로운 기기로 탄생했다. 아이패드가 오는 3월에 출시되면 일상 생활에 어떤 변화가 올지, 아이패드가 상당부분 보급될 2년 뒤 2012년의 가상세계를 미리 경험해 본다. ■1. 기상 종이 대신 전자신문 읽고 손가락 대면 한글로 설명 2012년 3월 27일. 회사원 이상우(34)씨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아이패드를 켰다. 뉴욕타임스와 중앙일보 등 주요 신문을 읽기 위해서다. 신문 판형과 똑같이 제작돼 화면을 가득 채운 전자신문을 실제로 넘기듯 읽어 나갔다. 모르는 영어단어는 손가락을 대기만 하면 한글로 설명됐고 옆에 있는 보이스 버튼을 누르면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회사와 관련된 주식 기사가 눈에 띄어 몇 번의 터치만에 직장 상사에게 이메일로 즉시 전송했다. ■2. 이동 차안서 동영상 메일 체크 내비게이션 보며 목적지로 오늘은 어바인으로 출장이 있는 날. 이씨는 아침 일찍 직장 동료와 차를 타고 LA에서 어바인으로 향했다. 차 안에서 동영상 이메일을 체크하고 한글자막이 담긴 NBC 뉴스를 시청했다. 지리를 잘 모르기는 하지만 신씨는 아이패드의 내비게이션 기능을 이용해 손쉽게 목적지를 찾아갈 수 있었다. ■3. 찾기 애플리케이션 다운 받아 인근 스타벅스 서치 성공 예정 시간보다 일찍 도착한 두 사람은 커피 한 잔 생각이 간절했다. 바탕 화면에 있는 '스타벅스 찾기' 애플리케이션을 누르자 3초 만에 500야드 인근에 있던 스타벅스 커피숍을 찾아줬다. 출장 용무가 끝나자 필드 트립을 떠난 둘째 아들 진규 소식이 궁금해졌다. 아이패드에서 '패밀리 네트워크'를 실행시키자 아들의 위치가 게티 뮤지엄 위에 찍혔다. 휴대폰 번호로 위치를 추적하는 프로그램인데 등록한 가족의 행선지를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4. 회의 지사와 화상 이용해 회의 자료 즉각 전송하고 저장 직장으로 돌아온 이씨는 오후 3시 뉴욕과 애틀란타 지사와 업무와 관련해 화상회의를 시작했다. 아이패드에 부착된 카메라를 통해 실제 회의처럼 똑같이 진행할 수 있다. 특히 반드시 딱딱한 회의실에 있을 필요없이 어느 장소에서나 가능하다. 또 필요한 자료는 즉각 보내고 받을 수 있어 참석자들의 집중도가 높고 호응도 좋았다. 모든 기록은 하드 드라이브에 저장돼 백업 자료로 쓸 수 있다. ■5. 귀가 학교 '노 텍스트북' 시대 아이들도 전자북 삼매경 퇴근을 위해 이씨는 프리웨이를 타자 아이패드의 내비게이션이 10마일 앞에서 사고가 났다며 최단 우회거리를 찾아줬다. 집에 오는 길에 마음에 드는 집이 눈에 띄어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어 아이패드에 전송하니 관련 정보는 물론 언제 매물로 나왔다는 것까지 알려준다. 집에 들어서니 중학교 1학년 진미는 아이패드를 이용해 내일 학교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하고 있다. 교과서 내용이 모두 들어있고 사진 및 동영상 편집 작업도 할 수 있어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 진미가 다니는 학교는 2012년부터 '노 텍스트북' 정책을 실시해 학생들은 무거운 책가방을 드는 대신 넷북이나 아이패드를 지원해 줬다. 주요 교과서 출판회사는 이미 초.중.고등학교 교재를 아이패드용으로 제작해 언제든 쉽게 다운로드 할 수 있다. 또 수백 여개에 달하는 전자책 출판사들이 생겨나면서 필요한 자료는 간단한 검색만으로 찾고 가격도 종이책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게 됐다. ■6. 놀이 와이파이 기능 2대 사용 아들과 테니스 게임 즐겨 저녁 식사후 진규는 아빠랑 비디오 게임을 같이 하자고 졸랐다. 와이파이(Wi-Fi) 기능을 갖춘 아이패드 두 대를 이용하면 쌍방향 게임이 가능하다. 테니스 게임을 했지만 이씨는 진규에게 연속 2게임을 지고 말았다. ■7. 저리 '카디오 프로그램' 작동돼 소비열량·이동거리 계산 오후 10시 30분이 되자 이씨의 아이패드에서 '삐' 소리가 났다. 화면에는 소비열량 442kcal 이동거리 1.6마일이라고 적혀있다. 이씨가 들고 다닌 아이패드에 깔린 '카디오 프로그램'이 위성 GPS를 이용해 오늘 이씨의 이동 거리와 소비 열량을 계산해 알려준 것이다. '이걸로는 살을 빼기엔 부족해. 내일 아침에는 모처럼 조깅을 해야지'라는 생각을 하다 이씨는 어느덧 잠에 빠져들었다. 애플리케이션 '없는게 없다'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 수 있던 미래가 이상우씨의 생활처럼 현실이 된 것은 수많은 애플리케이션 때문에 가능하다. 이를테면, 스타벅스 찾기가 필요하면 ‘앱(app) 스토어’에서 스타벅스 찾기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으면 어디서든 스타벅스를 찾을 수 있다. 아이패드는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데, 현재 앱 스토어에는 14만개에 이르는 각종 애플리케이션이 있다.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은 수년내 수백만 개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데, 건강 검진, 학습 보조프로그램, 기억력 향상, 스케줄 관리, 작사작곡 등 없는 게 없다. 무료 프로그램도 많지만 유용한 애플리케이션도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최상태 기자 stchoi@koreadaily.com

2010-01-29

태블릿PC, AT&T로 통한다…애플 파트너로 선정

애플이 27일 발표한 태블릿PC '아이패드(iPad)'의 이동통신회사 파트너사로 AT&T가 선정됐다. 이에 따라 아이패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AT&T에 가입 매달 무선 데이터 사용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이용 옵션 = 옵션은 두가지로 250MB까지 한달에 14.99달러로 무제한 3G 데이터 사용 비용으로 한달에 29.99달러를 결정했다. 보조금과 이통사 약정계약은 없어 소비자가 언제든 취소할 수 있다. 애플이 AT&T를 파트너로 선택한 것은 무선통신 방식 때문. 아이패드는 GSM 버전부터 출시되는 데 현재로선 AT&T가 GSM기반 3G를 서비스하고 있다. 버라이즌이나 스프린트 넥스텔은 CDMA기반이기 때문에 아이패드와 호환될 수 없다. T-모바일의 3G는 GSM이지만 주파수 대역이 달라 아이패드에서 통신속도가 느리다. 하지만 곧 CDMA 버전도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만큼 올 여름 중으로 다른 이동통신사를 통해서도 서비스가 이뤄질 전망된다. ◇기본 성능= 아이패드는 1024x768 화소의 해상도와 멀티터치 기능을 지원하는 디스플레이에 1㎓의 애플 A4 프로세서 블루투스 2.1+EDR 무선랜 등을 갖췄다. 무선랜과 3세대(3G) 이동통신기능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플래시메모리 용량은 모델에 따라 16ㆍ32ㆍ64GB 세 가지가 있고 애플 스마트폰의 기동성까지 갖췄다. 가격은 499~829달러이다. ◇장ㆍ단점 = 장점은 유려한 디자인과 익숙한 환경이다. 9.7인치 디스플레이 때문에 크기가 커졌지만 애플 아이팟ㆍ아이폰으로 이어지는 디자인의 우수성은 그대로다. 아이패드의 최고 강점은 역시 애플이 자랑하는 컨텐츠. 아이폰처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다. 아이패드는 특히 태블릿PC의 장점인 멀티터치를 활용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사무용 소프트웨어인 '아이워크(iWork)'의 새로운 버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스마트폰과 미니노트북의 경계선을 무너뜨렸다. 단점도 있다. 내장형 카메라 없고 최대 통신네트워크인 버라이즌의 3G도 지원되지 않는다. 배터리 수명은 10시간으로 늘어났지만 배터리 교체는 불가능하다. 최상태 기자 stchoi@koreadaily.com

2010-01-28

애플 터치 스크린 '태블릿 PC' 공개···화상통화·사무까지 손가락 하나로 OK

애플사의 터치 스크린 태블릿PC가 마침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본격적인 '손가락 시대'가 열렸다. 터치스크린을 통한 가상 키보드로 사용자들이 인터넷 서핑은 물론 화상 통화 사무 업무 게임과 영화 관람 신문 및 독서 등 사실상 실생활 모든 것을 손가락 하나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는 27일 오전 샌프란시스코 예르바부웨이 센터에서 열린 제품 발표회에서 9.7인치 풀사이즈 태블릿PC '아이패드(iPad)'를 공개했다. 잡스는 "신비롭고 혁신적인 제품으로 새해를 시작하고 싶다"며 "우리가 선보인 제품 중 가장 중요한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이번 신제품의 장점으로 부드럽고 정확한 터치감에 아이폰처럼 조작하기 쉽고 일반 노트북보다 작아 휴대하기 편리하다는 점을 들었다. 가격은 최하 499달러부터 옵션에 따라 800여달러 정도다. 외관상으로는 일반 노트북과 같은 디자인에 터치가 가능한 디스플레이가 회전하는 형태거나 키보드가 없고 디스플레이가 하나의 본체를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부 제품은 디스플레이 일체형 디자인에 화면 양옆이나 슬라이드 식으로 키보드를 탑재하기도 했다. 사용 측면에서는 우선 키보드 대신 화면만으로 모든 조작을 할 수 있어 어디서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키보드를 통한 조작법을 따로 익힐 필요가 없어 어린이와 노년층을 비롯해 누구나 훨씬 편리하게 쓸 수 있다. 키보드가 필수적이었던 기존 노트북은 구조적으로 제품 크기의 소형화에 한계가 있었으나 태블릿PC는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초소형부터 대형 제품까지 설계가 가능하다. IT전문가 및 IT매니아들은 일단 애플 태블릿PC의 탄생을 환영하고 있다. 또한 이번 태블릿PC로 인해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신문.출판업계에 이번 아이패드 출시는 구세주나 다름없다. 태블릿PC의 전자 도서 및 신문 리더기 기능이 하강 국면에 접어 든 전통 미디어 산업을 재도약 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금처럼 인터넷에 접속 후 제목을 눌러 기사내용을 보고 다시 홈페이지를 돌아가는 번거로움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태블릿PC에서는 종이 신문과 똑같은 편집.지면을 손가락으로 스치듯 넘기면서 신문을 볼 수 있다. 이미 뉴욕타임스는 태블릿PC에서 구독 가능한 형태의 신문을 유료 제공한다는 계획이고 타임지 역시 태블릿PC용 잡지를 시험 발행하며 콘텐츠 제공을 준비하고 있다. 보그 글래머 GQ 등 세계적인 잡지도 동참한다. 또 CBS 등 방송사 역시 콘텐츠 개발을 진행 중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미 10년 전부터 출시됐던 태블릿PC가 떨어지는 터치감 낮은 필기 입력 정확성 소프트웨어 부족 등으로 빛을 보지 못한데다가 또 아직 시장도 제대로 형성돼 있지 않은 만큼 이번 애플 태블릿PC의 선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박상우 기자

2010-01-27

태블릿 PC '아이패드' 공개 반긴 애플마니아···"손안의 만능기기 탄생"

아이팟으로 MP플레이어 문화를 바꾸었고, 아이폰으로 휴대폰 개념을 변화시킨 탓인지 아이패드가 출시되자마자 업계와 소비자의 반응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 '명암 엇갈린' 업계 = 애플의 태블릿 PC 발표에 가장 긴장한 곳은 노트북 업계. 아이폰이 뛰어들면서 스마트폰의 판도가 바뀐 것처럼 아이패드 출시로 인해 노트북 시장이 급변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아이패드가 출시되는 3월 이후 첫 12개월 동안 400만대가 팔릴 예정이며 내년에는 이의 두배 가량인 800만대가 팔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노트북의 판매가 급하강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다음은 e북 제조업체. 태블릿PC는 인터넷을 통해 각종 전자책 콘텐츠를 내려받을 수 있고 흑백 화면의 기존 전자책에서는 구현할 수 없는 화려한 그래픽도 처리할 수 있어 e북 시장까지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경우 아마존의 킨들이나 소니의 e북 리더기 등이 그 영향권 아래에 놓이게 되는 것. 애플은 하퍼콜린스등 5개 주요 출판업자들과 제휴를 마치고 이들의 전자책 콘텐츠를 간단한 터치만으로 내려받거나 읽어내려갈 수 있는 아이북 서비스를 이날 전격 공개했다. 또 애플은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CBS 월트 디즈니 등과 협력관계 형성을 위해 논의 중이고 세계 최대 게임 개발 업체 중 하나인 일렉트로닉 아츠와는 이미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손안의 만능기기' 뜨거운 반응 = 이날 애플 마니아를 포함한 소비자들은 "진정한 엔터테인먼트 기기가 탄생했다"며 반기고 있다. 태블릿 PC출시 소식을 들은 정희병씨는 "몇달 전부터 아이패드 출시 계획에 노트북 구입도 미루고 기다려왔다"며 "사무용 기기가 아닌 '보고 즐기고 놀 수 있는' 기기가 나온 셈"이라고 말했다. 아이패드는 인터넷 검색은 물론 이메일 동영상과 음악 재생 전자책 게임 등을 최적화된 환경에서 즐길 수 있다. 소비자들이 가장 놀란 점은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 16기가 와이파이(무선통신) 모델이 499달러로 기존의 아이팟보다 100~200달러 비싼 수준이다. 아이폰의 최대 강점인 애플리케이션 시장을 같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 법률 사무소에 다니는 비키 김씨는 "태블릿PC는 스마트폰의 화면 크기가 작다는 단점을 극복하면서 휴대성 뿐 아니라 터치스크린 사용으로 편리성이 높인 것 같다"며 "이메일 작업이나 워드 스프레드 시트 등의 오피스 작업을 불편없이 할 수 있다고 들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최상태 기자 stchoi@koreadaily.com

2010-01-27

“제2의 아이폰 신화 쓰겠다”…애플 태블릿PC 출시

애플이 27일 아이폰의 운영체제(OS)를 탑재한 ‘태블릿PC’(사진)를 출시하며 ‘제2의 아이폰 신화’를 선언했다. 애플은 이 제품이 아이폰처럼 큰 반향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는 “지금까지 우리가 선보인 제품 중 가장 중요한 제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이폰은 2007년 6월 출시 후 세계시장에 스마트폰 붐을 일으키며 3500만대 이상 팔렸다. 이번에 출시된 태블릿PC는 연말까지 1000만대 이상 팔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블릿PC의 장점은 아이폰처럼 조작하기 쉽고 휴대하기 편리하다는 점을 들었다. 평평하고 얇은 판 형태의 모바일 PC다. 형태상 일반 노트북보다 작고 스마트폰보다 큰 화면을 갖췄다. e-북과 신문지면을 특화해 볼 수 있는 기능과 일반 PC의 기능을 두루 갖췄다. 또 인터넷을 통해 각종 전자책 콘텐츠를 내려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흑백화면의 기존 전자책에서는 구현할 수 없는 화려한 그래픽도 처리할 수 있어 e북 시장까지 흡수할 전망이다. 따라서 태블릿PC가 자져올 변화로 ^신문잡지의 디지털 콘텐트 사업 활성화 ^TV와 라디오 인기 하락 ^재택 근무 증가 등이 전망되고 있다. 한편 애플 태블릿PC 출시를 기점으로 HP·델 등 글로벌 PC업체들도 연내 태블릿PC를 대거 출시할 예정이다. 이들 업체는 최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멀티미디어 가전전시회에서 50여종의 태블릿PC를 선보인 바 있다. 이중구 기자 jaylee2@koreadaily.com

2010-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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