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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터치 스크린 '태블릿 PC' 공개···화상통화·사무까지 손가락 하나로 OK

신문·독서도 가능

애플사의 터치 스크린 태블릿PC가 마침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본격적인 '손가락 시대'가 열렸다.

터치스크린을 통한 가상 키보드로 사용자들이 인터넷 서핑은 물론 화상 통화 사무 업무 게임과 영화 관람 신문 및 독서 등 사실상 실생활 모든 것을 손가락 하나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는 27일 오전 샌프란시스코 예르바부웨이 센터에서 열린 제품 발표회에서 9.7인치 풀사이즈 태블릿PC '아이패드(iPad)'를 공개했다. 잡스는 "신비롭고 혁신적인 제품으로 새해를 시작하고 싶다"며 "우리가 선보인 제품 중 가장 중요한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이번 신제품의 장점으로 부드럽고 정확한 터치감에 아이폰처럼 조작하기 쉽고 일반 노트북보다 작아 휴대하기 편리하다는 점을 들었다. 가격은 최하 499달러부터 옵션에 따라 800여달러 정도다. 외관상으로는 일반 노트북과 같은 디자인에 터치가 가능한 디스플레이가 회전하는 형태거나 키보드가 없고 디스플레이가 하나의 본체를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부 제품은 디스플레이 일체형 디자인에 화면 양옆이나 슬라이드 식으로 키보드를 탑재하기도 했다.



사용 측면에서는 우선 키보드 대신 화면만으로 모든 조작을 할 수 있어 어디서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키보드를 통한 조작법을 따로 익힐 필요가 없어 어린이와 노년층을 비롯해 누구나 훨씬 편리하게 쓸 수 있다.

키보드가 필수적이었던 기존 노트북은 구조적으로 제품 크기의 소형화에 한계가 있었으나 태블릿PC는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초소형부터 대형 제품까지 설계가 가능하다.

IT전문가 및 IT매니아들은 일단 애플 태블릿PC의 탄생을 환영하고 있다. 또한 이번 태블릿PC로 인해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신문.출판업계에 이번 아이패드 출시는 구세주나 다름없다. 태블릿PC의 전자 도서 및 신문 리더기 기능이 하강 국면에 접어 든 전통 미디어 산업을 재도약 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금처럼 인터넷에 접속 후 제목을 눌러 기사내용을 보고 다시 홈페이지를 돌아가는 번거로움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태블릿PC에서는 종이 신문과 똑같은 편집.지면을 손가락으로 스치듯 넘기면서 신문을 볼 수 있다.

이미 뉴욕타임스는 태블릿PC에서 구독 가능한 형태의 신문을 유료 제공한다는 계획이고 타임지 역시 태블릿PC용 잡지를 시험 발행하며 콘텐츠 제공을 준비하고 있다. 보그 글래머 GQ 등 세계적인 잡지도 동참한다. 또 CBS 등 방송사 역시 콘텐츠 개발을 진행 중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미 10년 전부터 출시됐던 태블릿PC가 떨어지는 터치감 낮은 필기 입력 정확성 소프트웨어 부족 등으로 빛을 보지 못한데다가 또 아직 시장도 제대로 형성돼 있지 않은 만큼 이번 애플 태블릿PC의 선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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