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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다운타운 콘도 건설 붐 ‘주춤'

한때 붐을 이뤘던 시카고 다운타운의 콘도 건설이 주춤해졌다. 전문가들은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당분간은 대형 콘도 개발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10년간 시카고 다운타운에는 모두 2500개의 콘도 개발이 진행됐다. 이 가운데 약 600개의 유닛이 현재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또 최근 10년간 다운타운에 건설된 아파트는 모두 3만100유닛이었다. 다운타운에는 루프 지역과 함께 골드 코스트, 리버 노스, 사우스 루프, 웨스트 루프 지역이 포함된다.     업계에서는 현재 아파트 건설은 계획되고 있지만 콘도는 현재 공사 중인 프로젝트가 하나도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처럼 시카고 다운타운 콘도 건설이 주춤한 것은 건축 비용이 상승했고 이자율도 올라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개발업자들은 소규모이면서 건물 안에 여러 편의 시설을 모두 갖춘 부티크 스타일의 콘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반면 아파트 건설은 이어지고 있다. 아파트 개발은 콘도에 비해 비싼 건축 비용을 다루기 쉽다는 게 장점이다.     주로 직장 때문에 빠른 시일내 머물 곳을 물색해야 하는 입주자들이 많기 때문에 유닛을 매입해야 하는 콘도에 비해 비교적 자유롭게 아파트를 고르기 때문이다. 반면 콘도 구입자들은 높은 모기지 이자율과 함께 서버브의 큰 주택에서 작은 집으로 옮겨와야 하는 은퇴자들의 숫자가 줄면서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콘도 개발 방향도 변경하고 있다. 최근까지는 수백만 달러를 호가하는 2000평방피트가 넘는 크기의 최고급 콘도 건설이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고 작은 면적의 콘도 공급이 증가하고 있다. 40만달러대 가격에 600평방피트 규모의 콘도가 최근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이 콘도에는 실내외 수영장과 함께 애완견 산책 코스, 주방장이 요리는 해주는 키친, 방음 장치가 되어 있는 음악방, 놀이방 등의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결국 다운타운 콘도를 구입하는 주민들도 투자 대상보다는 실거주 목적이 더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Nathan Park 기자다운타운 시카고 시카고 다운타운 콘도 건설 콘도 개발

2024-04-11

[부동산 가이드] 콘도와 타운홈

일반적으로 미국에서 가장 구매를 선호하는 주거용 부동산은 단독 주택이다. 그러나 LA 도심 중심으로 콘도나 OC 쪽으로는 타운홈을 선호하는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특히 투자 목적으로 부동산을 구입하는 고객은 관리의 편리함, 임대의 용이함 등의 이유로 콘도 구매를 선호하고 있다.     부동산은 주거용과 상업용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주거용 주택에는 대표적으로 단독주택(A Single Family Home), 다세대 주택(Duplex, Triplex, Townhouses), 콘도미니엄, 코압, 모빌홈 등이 있다.     콘도는 건물의 모양이나 주거 형태를 칭하는 용어가 아니고, 부동산의 소유 형태를 말한다. 콘도는 하나의 공동 주택이 여러 개의 유닛으로 나누어져서 각각의 유닛에 매매가 가능한 부분 소유권 형태의 부동산이다. LA 지역과는 조금 다른, OC 지역은 콘도보다는 타운하우스 식으로 형성되어서 작은 마당을 가지고 있어도, 공동 서비스 즉 HOA와 같은 개념으로 관리하는 곳으로 보면 된다.   유닛의 소유주들이 공동 사용 구역과 공동의 서비스를 공유하고 이에 따른 일정 지분을 소유하며, 이 공동 사용 구역의 관리와 서비스는 소유주협회(HOA, Home Owner's Association)에서 공동 비용으로 관리하게 된다. 공동 관리 구역이란, 콘도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정원, 복도, 엘리베이터, 길, 건물 외벽, 지붕, 세탁장, 파킹장, 운동시설, 수영장, 볼링장, 테니스 코트, 골프장 등 해당 콘도의 소유자들 모두가 사용하는 구역이나 시설이 이에 속하게 된다. 소유주들은 콘도나 타운홈의 공동 관리를 위한 비용을 매달 지불해야 한다. 이 비용을 보통 HOA 비용이라고 부르는데, 즉 관리비라 생각하면 된다.   소유주협회(HOA)의 운영에 관한 규칙은 일반적으로 내부 관리 사항을 규정한 Bylaws(CC & R)라는 문서에서 규정하는데 콘도의 문서에서 소유주협회 (HOA)의 운영 규칙이 정해지고, 일반적으로 관리비 금액, 관리비의 사용, 렌트 조항, 애완동물 관련 조항, 각 유닛의 외부에서 보이는 디자인에 대한 조항 등이 포함된다. 콘도를 매입할 때 꼭 리뷰하기를 권한다.   미국인 특유의 사생활과 공간을 소중히 여기는 성향으로 단독주택을 좀 더 선호해 왔었다. 특히 도시를 중심으로 젊은 층과 은퇴한 노년층에게 콘도가 매우 인기 있는 주거 형태가 되고 있다. 일단, 장점으로는 편리하고 안전한 공간, 편리한 교통과 위치, 단독 주택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보험료, 편리한 이사 등을 들 수가 있다.     유닛의 장점인 편리함에 대해서 지불하는 비용이 어쩌면 콘도의 단점이 되기도 한다. 관리비 부담이 있고, 공동주택 형태이기 때문에 그 내부에서 준수해야 하는 규칙이 있기 때문이다. 집을 잘 모르는 고객이나, 첫 집을 구매하는, 또한 인컴 유닛처럼 렌트를 놓기에도 수월하며, 많은 부분이 HOA 관리 감독하에 편리하다. 여기에 '편리'라는 말이 여러 번 나왔듯이 가성비 외에 편리함이 콘도나 타운홈의 장점이다.     ▶문의:(562)972-5882 알렉스 신 / 뉴스타부동산 플러턴 에이전트부동산 가이드 타운홈 콘도 해당 콘도 주거용 부동산 공동 주택

2023-12-13

뒷마당 별채 ADU만 분리해서 거래 가능

캘리포니아에서도 뒷마당 별채(ADU)를 본채와 별개로 매매할 수 있게 된다.   14일 LA타임스는 개빈 뉴섬 주지사가 최근 ADU를 콘도처럼 별도의 주택 개념으로 구분해 따로 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AB1033)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법안의 발효는 각 시 정부가 별채를 콘도로 인정하는 시점에 맞춰 이뤄진다. 이미 별채를 콘도처럼 별도로 거래하는 곳은 오리건, 텍사스, 시애틀 등이 있다.   AB1033은 현재 콘도에 적용 중인 건설 및 매매 기준을 ADU에 동일하게 적용한다. ADU를 건설하는 주택 소유주는 지역 수도, 하수관, 가스, 전력 등 시설에 개별적인 건물 건설을 통지해야 한다. 또 ADU의 외부와 차량 진입로 등 공유 시설 이용 및 관리를 위한 HOA도 마련해야 한다.     법안은 ADU를 독립된 주택으로 간주하므로 재산세 또한 본채와 별도로 내도록 했다.전문가들은 주택 소유주와 바이어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했다. 크로스카운티 모기지의 메리디스 스토워스 론오피서는 “연금과 은퇴 펀드로 생활하는 시니어 주택 소유주에겐 희소식”이라며 “특히 젊은 층에는 저렴한 가격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콘도 판매 주택 소유주 해당 법안 현재 콘도

2023-10-15

젊은세대 주택구매 빨라졌다

팬데믹 이후 급증한 주택 수요와 부족한 공급으로 렌트가 폭등하며 임대난이 심해지자 젊은 세대의 첫 집 구매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센서스국 통계에 따르면, 2016~2022년 사이 전국 주택소유율이 증가했으며 특히 35세 미만 주택소유←율은 4.5% 증가하는 등 타 연령에 비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또 부동산 정보업체 렌트카페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 주택소유자는 지난 5년 사이 710만 명(64%) 증가했고, 해당 세대의 52%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시의 젊은 세대도 ‘렌트 구하기’에서 ‘집 구매’로 눈을 돌리고 있다. 전국 규모 부동산 중개업체 ‘컴패스(Compass)’의 한인 리얼터 레이 유(Ray Yoo)씨는 “5년 전만 해도 첫 집 구매 평균연령은 30대 중반이었다. 결혼을 앞두고 구매하는 경우가 대다수였는데 요즘은 20대 후반~30대 초반으로 구매 연령이 하향됐다”고 전했다. 렌트가 고공행진하면서 모기지 페이먼트와 가격이 비슷해졌고, 렌트 매물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 매년 새로 이사갈 곳을 찾는 부담이 커지며 일찍부터 집 구매를 고려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32세 한인 남성 엔지니어 A씨(연봉 15만 달러)는 지난달 완공된 아스토리아 신축 콘도 1베드 유닛을 74만 달러에 구매했다. ▶다운페이먼트 14만8000달러 ▶모기지 59만2000달러(월 3664달러) ▶월별 커먼 차지 403달러 ▶월별 재산세 545달러를 계산하면 매달 4612달러를 지불하는 셈이다. 현재 롱아일랜드시티의 1베드 평균 렌트가 약 4500달러인 것을 고려했을 때, 비슷한 금액으로 본인 소유의 집을 가질 수 있기에 내린 결정이다.   33세 프리랜서 에디터 한인 여성 B씨(연봉 8~9만 달러)도 올해 모기지를 받아 4년 전 완공된 브루클린 콘도 2베드 유닛을 89만 달러에 구매했다. 다운페이 18만 달러에 모기지 71만 달러를← 합쳤고, ▶월별 모기지 4396달러 ▶월별 커먼 차지 838달러 ▶월별 재산세 914달러를 포함해 매달 6147달러를 내고 있다. 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 렌탈스튜디오에서 8년 동안 살던 B씨는 매년 급등하는 렌트와 브루클린·맨해튼의 신축 콘도 2베드 유닛 평균 렌트가 6300~6800달러인 것을 고려했을 때, 월← 지출 비용을 줄이고자  집 구매를 결정하게 됐다.       전문가들은 “20대 후반~30대 초반의 12~16만 달러 연봉을 받는 직장인들이 ▶퀸즈 아스토리아 ▶브루클린 ▶어퍼 맨해튼의 60~95만 달러 신축 콘도를 많이 구매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유 리얼터는 “15만 달러 연봉을 받는 직장인의 경우 크레딧이 좋다는 전제 하에 연봉의 다섯 배 정도 금액을 모기지로 받을 수 있다. 약 80만 달러 모기지를 받으면 20만 달러 자금으로 100만 달러 콘도를 구매할 수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주택구매 주택소유율 구매 평균연령 구매 연령 브루클린 콘도

2023-08-06

연봉 7만5000불 1.2%만 내집 마련…LA서 100채 중 1채만 가능

LA에서 연봉 7만5000달러의 소득자가 내집 장만 가능성은 1.2%에 불과했다. 부동산 리스팅업체 리얼터닷컴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연 소득이 7만5000달러인 중산층이 LA에서 살 수 있는 집은 100채 중 1채인 1.2%로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리얼터닷컴은 전국 110만 개의 매물 가격과 14%의 다운페이먼트와 모기지 이자율 6.4% 가정하에서 전국 중간 소득인 7만5000달러 연봉자가 구입 가능한 매물(단독주택, 콘도, 타운홈 등) 비중을 지역별로 추렸다. 그결과 이 소득자가 전국에서 살 수 있는 매물은 10채 중 2채 정도인 21.0%였다.   이 소득의 연봉자가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루기 힘든 메트로 지역 중 상위 5곳이 모두 가주 지역이었다. 샌호세에선 연봉 7만5000달러로 살 수 있는 집은 단 1채에 불과해 0%를 기록했다.     옥스나드에선 0.2%의 주택만을 구매할 수 있었다. 샌디에이고는 전체 매물의 0.6%, 샌프란시스코에선 1.0%가 구입 가능한 비율로 조사됐다. LA(1.2%)는 5위에 들었다.   캘리포니아 전체로 보면 7만5000달러 연봉으로 구매할 수 있는 주택 매물은 전체의 3.7%였다. 전문가들은 캘리포니아는 대체로 주택가격이 비싼 데다 최근 매물 품귀 현상으로 인해서 중산층의 주택난이 악화했다고 분석했다. 리얼터닷컴은 중산층의 주택 수요를 맞추기 위해선 주택 32만 채가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LA와 비슷한 수준인 시애틀은 1.2%로 6위에 올랐다. 텍사스 오스틴 1.3%, 아이다호 보이시와 유타 솔트레이크시티 각각 2.0%, 새크라멘토 2.6% 순으로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나디아에 반절루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매입 수요가 높은 메트로 지역에서 중산층이 구매 가능한 주택은 매우 적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7만5000달러 소득으로 구매 가능한 매물의 비중이 70%를 넘는 지역도 있었다.   오하이오 영스타운에선 7만5000달러 연봉으로 4채 중 3채에 가까운 비율인 72.0%의 주택을 매입이 가능했다. 이어 오하이오의 애크론(61.4%), 톨레도(60.7%), 클리블랜드(58.6%) 순으로 중산층이 살 수 있는 매물 비중이 높았다. 뉴욕 시라큐스(54.4%)와 펜실베이니아 스크랜턴(53.5%)도 중산층이 주택 구매 여력이 좋은 편이었다.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주택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전보다 주택 마련이 더 어려워진 상태다. 업체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엔 중산층 주택 구매자가 살 수 있는 주택의 수는 약 81만 채였지만, 지난 4월 기준 26만3000채로 급감했다. 또한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가 7%대까지 급등한 후 6% 후반대에 머물면서 예비 주택구매자들의 내집 마련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우훈식 기자연봉 내집 주택 매물 주택 구매 단독주택 콘도

2023-06-15

불의의 사고 시 주택 보호 방법 [ASK미국 융자-크리스 리 대표]

▶문=불의의 사고를 당했을 때 주택을 보호하는 방법인 'Homestead Exemption'이란 무엇인가?       ▶답=뜻하지 않은 큰 교통사고를 냈거나 사업에 실패를 했을 경우, 병원비 등의 빚이 집에 린(Lien)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 자연히 빚더미에 올라서게 된다. 법적으로는 채권자는 채무자의 집을 팔아 꾸어준 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입장에 있지만, 채무자의 입장에선 그 집을 잃으면 재기를 할 수 없는 급박한 상황이기에 집만은 보호하려 한다.   이런 상황에서 채무자가 자신의 집을 보호할 수 있다. 바로 Homestead Exemption(이하 '홈스테드')이라는 방법이다. 채권자가 강압적으로 채무자의 집을 팔아 빚을 돌려받으려 할 때 법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홈에퀴티를 보호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2021년 1월 이후로 새로운 홈스테드 법이 제정되어 보호받을 수 있는 금액이 인상됐다. 최소 30만 달러에서 최고 60만 달러까지 집에 대한 에퀴티를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다. 금액은 거주하는 카운티마다 차이가 있으니 전문가의 조언을 받기 바란다.     보호받을 수 있는 금액이 얼마나 되는지 알기 쉽게 한 예를 들어본다. A와 B가 부부간이고 100만 달러짜리 집을 소유했다고 가정하자. 1차 모기지가 50만 달러, 2차 모기지는 10만 달러, 이 경우 이들 부부의 순수 에퀴티는 40만 달러가 된다.     그런데 이 부부에게 뜻하지 않은 사고로 주택에 대해서 린이 들어온 경우 채권자로부터 주택에 대한 린이 붙여진다. 이때 이들 부부가 홈스테드로 보호받을 수 있는 금액은 총재산 40만 달러 중 카운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30만 달러 이상이다. 상황에 따라서 에퀴티 전액을 보호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큰 사고를 당해도 홈스테드로 보호받지 못하는 예외도 있다. 첫째, 홈스테드가 등기되기 전 법원 판결을 받았을 경우 둘째, 집을 담보로 융자를 받았을 경우 셋째, 집을 보수.개축하기 위해 공사하고 공사급을 지불하지 않아 생긴 채무가 있을 경우 넷째, 연방 및 주정부에 지불해야 할 세금을 내지 않아 린이 걸렸을 경우에는 보호 대상에서 제외된다.     홈스테드로 부동산을 보호받을 수 있는 대상은 개인주택, 콘도, 2유닛 주택, 모빌홈, PUD(Planed Unit Development) 등이다. 임대 건물은 홈스테드의 혜택 대상에서 제외된다. 자신이 현재 살고 있지 않는 집도 제외다.     홈스테드에 대한 서류 제출은 주택 주인만이 할 수 있고, 효력은 별도 서류를 제출하지 않는 한 계속 유효하다. 집을 팔 경우에는 'Abandonment of Homestead'를 보내 홈스테드를 해제해야 한다. 서류 양식은 인터넷으로 다운로드하거나 Stationary에서도 구할 수 있다. 서류는 반드시 공증 받아 카운티 등기소에 등기시켜야만 효력이 있다.   ▶문의:(213)675-9240 크리스 리 대표미국 크리스 주택 보호 개인주택 콘도 보호 대상

2023-05-10

콘도 구매 시 고려 사항…장단기 임대용 콘도 투자 인기

부동산 불패 신화는 여전히 유효한가라는 질문에 현 시장에서 확실한 답을 찾긴 어려워 보인다. 특히 싱글홈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투자할 수 있는 콘도의 경우 대다수 투자자들은 시장 동향만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주거용 콘도를 구입할 계획인 예비 바이어 역시 현 시장에서 좋은 구입 시기만을 기다리며 쉽게 결정을 못하고 있다. 올해 주거용 콘도를 구매하려 계획하고 있는 이들부터 여유자금으로 콘도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를 위해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콘도가 가치있는 투자인지 여부와 콘도 투자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알아봤다.       ▶모기지 금리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모기지 금리 상승은 바이어들의 주택 구매 의욕을 꺾은 것이 사실. 전통적으로 집 구매 시 가장 큰 매력은 대출 이자에 대한 세금 공제였다. 부부의 경우 최대 75만달러까지 집 대출에 대해 세금 공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LA나 뉴욕처럼 대도시 콘도 값은 75만달러를 넘어 천정부지로 올랐고 최근 IRS가 재산세 공제 상한액을 1만달러로 변경함에 따라 재산세가 높은 지역에서는 콘도 투자 열기가 시들해졌다. 그러나 만약 현금 투자자라면 모기지 금리에 영향을 받지 않아 콘도 투자는 여전히 좋은 투자처다. 또 재산세의 경우 재산세 부과율이 낮은 도시를 찾아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집값 안정세   팬데믹 동안 이상 과열됐던 부동산 시장은 이제 서서히 균형을 찾아 가고 있다. 팬데믹 동안 도심 외곽으로 몰려가던 현상이 주춤하고 있으며, 주택 재고도 서서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부동산 지표와 함께 집값이 하락하기 시작했고 입찰 전쟁 열기도 식고 있는 추세다. 최근 리얼터닷컴(realtor.com)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국 부동산 시장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바이어 시장으로 전환했다. 특히 콘도 가격이 안정세를 찾으면서 투자자들의 발길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        ▶5년 후 수익 가능한가     일반적으로 콘도 구입 시 5년 이상 거주하거나 임대해야만 원금을 회수하고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이 부동산 투자의 원칙이었다. 그러나 지난 3년간 부동산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향후 5~7년간 부동산 매각을 통해 '상당한 이익'을 낼 가능성은 줄어들었다. 특히 최고급 편의 시설과 최첨단 가전 제품 및 스마트홈 사양을 갖춘 신축 고급 콘도 투자는 더 신중을 기해야 한다. 최첨단 고급 사양이 가장 큰 메리트인 콘도라면 결국 5~10년 뒤면 이 메리트가 그때 새로 지어진 고급 콘도에 밀릴 것이 뻔하기 때문. 따라서 이 경우 투자금을 회수할 가능성도 낮아질 수 있다.       ▶픽서 어퍼 홈   수리가 필요한 낡은 부동산인 '픽서 어퍼 홈(Fixer-Upper Home)' 거래도 활발해지고 있다. 팬데믹 동안 주택 재고 부족 및 인력 부족으로 픽서 어퍼 홈은 바이어들의 기피 대상이었으나 최근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당장 이사해 거주해야 할 집이 아닌 투자용이라면 픽서 어퍼 홈 투자를 고려할 만하다. 다만 수리 및 리모델링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자재 구입부터 시공 기간에 이르기까지 최대한 꼼꼼하게 계획을 세워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처럼 신중하고 유연하게 리모델링을 끝내면 계약과 동시에 바로 입주가 가능한 콘도(turnkey property)를 찾는 수요가 많은 지금의 시장에서 빠르게 임차인을 구할 수 있다.     ▶투자용 콘도   투자용 콘도 구입에 있어 단기 또는 장기 임대용 콘도 구입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 콘도에서 임대 소득 발생시, 모기지 이자는 사업 비용으로 간주되며 상한선이 없다. 또 재산세 역시 사업 비용으로 간주돼 1만달러 세금 공제 한도가 적용되지 않는다. 특히 최근 휴양지를 중심으로 콘도 단기 임대가 인기를 끌고 있어 이 지역에 대한 콘도 투자를 고려할 만하다. 다만 주별, 시별로 단기 임대에 대한 규정이 달라 이를 반드시 확인하고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       ▶주거용 콘도     현 시장에서는 당분간 구입보다는 아파트 임대가 낮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겠지만 5년 이상 거주할 계획이고 향후 부동산 시장에서의 가치 상승을 고려한다면 콘도는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다. 많은 예비 바이어들이 모기지 금리 상승, 재산세 공제액 감소, 재판매 가치 하락 등으로 주택 소유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문제는 임대료 상승이다. 특히 콘도의 경우 구매와 임대 중 어느 쪽이 더 좋은지는 거주 지역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 따라서 콘도 구매 시 모기지 및 재산세 공제를 고려해 임대비와 구입비 차이가 적게 나는 도시에서 구매를 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이주현 객원기자장단기 임대용 대다수 투자자들 주거용 콘도 부동산 시장

2023-02-22

[부동산 가이드] 콘도 vs 코압

한인 시니어 분들이 선호하는 남가주 오렌지카운티의 실비치 레져월드와 라구나우드의 라구나우드빌리지의 6000여 채는 주택의 소유권이 코압(co-ops)으로 그랜트 증서(Grant Deed)에 익숙한 일반인에게 약간 생소한 소유권 형태로 많은 질문을 받게 된다.   커뮤니티 협회 연구소에 따르면 거의 7400만 명이 커뮤니티 협회에 살고 있으며 가장 일반적인 유형은 콘도 협회(Housing Cooporatives)와 코압 두 유형이 있는데, 공용 공간은 공유하고 주거는 별도의 유닛에 거주한다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차이점은 소유권 구조이다.   콘도를 구매하면 유닛을 소유하며 공용 영역도 일정 비율을 소유하게 되고, 코압을 구매하면 주주로서 시니어단지 전체의 N분의 1을 구매하는 것이며 계약을 통해 구매된 유닛에서 거주하는 것이다. 코압을 구입한다는 것은 주식 시장에 투자하는 것과 같은 개념으로의 이해가 필요하다. 유닛을 소유하지는 않지만, 주주가 되어 권한을 행사하게 되는 것이다.   ▶구매가격   현금이 충분하다면 코압의 저렴한 가격이 매력적일 수 있다. 하지만 대출이 필요하다면 콘도가 더 나을 수 있다. 모기지 대출 기관은 코압보다 콘도에 대한 대출 가능성이 더 높다. 차용인이 콘도 대출에 대한 채무 불이행을 당하면 대출 기관은 매각하기 더 어려울 수 있는 주식이 아닌 부동산을 처리하면 되기 때문이다.   ▶HOA   코압은 가스, 수도 및 재산세를 포함하여 모든 월별 비용을 하나의 청구서로 통합하기 때문에 코압 비용은 콘도 비용보다 높은 경향이 있다. 콘도 소유자는 공과금과 세금을 스스로 지불하므로 이러한 비용은 월 사용료에 반영되지 않는다.     재산세와 관련하여 콘도 소유자는 유닛의 평가 가치에 대해 세금을 지불하는 반면 코압 주주는 전체 재산에 대한 세금의 일부를 지불하게 되는 것이다.   ▶운영   콘도에는 콘도 협회가 있고, 코압에는 구성원이 기존 규칙 및 정책에 대한 변경 사항이나 추가 사항에 대해 투표를 할 수 있는 이사회가 있다.   코압은 누가 구매를 하는지에 대해 더 엄격하며 종종 신원 조회, 소개 및 기타 개인 정보를 요구한다. 보드는 여러 가지 이유로 구매자를 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예를 들어 소유자가 원하는 색상으로 유닛의 내부는 칠할 수 있지만 외부를 칠하려면 규칙을 준수해야 한다.   ▶임대 및 매매   코압은 콘도보다 임대에 제약을 받을수 있다. 콘도 소유자는 임대의 제약이 없지만  일반적으로 코압에서는 허용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비치레져월드의 경우 근간에 이사회에서 임대 허용하는 룰을 통과시킴)   또한 코압의 경우 구매자의 광범위한 인터뷰 과정이 포함되기 때문에 이웃에 어떤 사람이 거주하는지를 알 수 있는 것은 긍정적인 요소이나 매매관점에서는 불편한 점일 수도 있을 것이다.       ▶문의: (714)469-0049   좌쉬아 김 / 뉴스타부동산 가든그로브 명예부사장부동산 가이드 커뮤니티 협회 콘도 협회 소유권 형태 커뮤니티 협회

2023-02-08

[부동산 이야기] 주택의 형태

LA다운타운은 인구증가와 새로운 주택건설 등에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빨리 성장하고 있는 붐 타운이라고 한다. 이제 더는 다운타운은 일만 하는 곳이 아닌 먹고 자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부유층의 주거지로 변화하고 있다. 지금부터 형태에 따른 주택의 종류에 대하여 알아보자.     우선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단독주택은 집과 집 사이에 담이 있고 담에서 건물까지 적어도 5피트는 떨어져 지어야 하는 데, 대부분의 주택은 훨씬 더 많이 떨어져 있다. 그러므로 잔디가 깔린 집 주위에 꽃과 나무를 심고 넓은 마당에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를 만들어줄 수도 있어 아이가 있는 가족에게 적당하다.     그리고 요즘은 게이트가 있는 단지를 조성하고 단지 내에 수영장이나 테니스코트, 또는 바비큐를 할 수 있는 널찍한 파티장소 같은 공용시설을 만들어 함께 사용하고, 관리비를 모아 공동으로 관리하는 계획단위개발(planned unit development, PUD)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 단지에 게이트가 있어 방범이 특히 잘되어있는 곳도 있고 그렇지않은 경우도 있는 데 PUD는 유닛마다 자기의 대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고 땅의 크기는 일반 단독주택보다는 작다.     그다음이 넓은 의미로 콘도미니엄의 일종인 타운홈이 있는 데 보통 2층이나 3층으로 되어있어 한 가족이 전 층을 다 사용하지만 양옆으로는 옆집과 붙어있다. 보통 타운홈은 게이트가 있는 단지 내에 있어 PUD와 같이 여러 가지 공용시설도 즐길 수 있고 집 앞에는 잔디밭이 있고 바비큐를 할 수 있는 작은 마당이 있으나 자기 소유의 대지가 아니고 단지에 속하여있는 것이 PUD와 다른 점이다.     그리고 타운홈과 거의 비슷하나 옆은 물론 위아래에도 다른 유닛이 있어 한국의 아파트와 같은 형태의 주택인 콘도가 있다. 콘도는 교외보다는 도심에 많은 데 층간소음의 문제도 있을 수 있고, 옆집과도 생활소음 때문에 서로 조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그리고 콘도가 지어져 있는 곳은 주위에도 아파트나 콘도 등 같은 형태의 건물들이 있어 길가에 주차하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콘도는 현대 도심에서 가장 바람직한 주택형태이다. 가장 대표적인 지역이 뉴욕 중심이었으나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요즈음의 LA다운타운의 콘도 붐이 이를 보여준다. 이곳은 콘도주위에 호텔, 쇼핑센터 고급식당과 백화점이 들어서며 직장 가까이에 살며 먹고 즐기는 것을 동시에 할 수 있어 부유한 젊은 층과 편리한 교통에 병원 등 모든 편의시설과 위락시설이 모여있는 다운타운의 콘도로 이사를 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위의 세 가지 일반적인 주택형태만이 아니라 요즘엔 겉으로 보면 타운홈과 똑같이 벽과 벽이 붙어있으나 단톡주택으로 분류된 주택도 있고, 반대로 형태는 단독주택이나 타운홈 단지 내에 지어져 있는 디태치드 콘도(Detached Condo)도 있다. 그리고 LA지역에서도 가끔 보이는 코압 콘도(Co-op Condo)가 있는 데, Co-op 콘도는 자기 유닛에 대한 소유권이 없이 소유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게 되는 주택이다.     ▶문의: (818) 497-8949   미셸 원 / BEE부동산 부사장부동산 이야기 형태 주택 일반 단독주택 op 콘도 소유 회사

2023-01-25

[이 아침에] 미니 콘도에서의 삶

1층 정문 근처에서 만난 90대 할아버지 프렌치가 “하이” 하며 반긴다. “아픈 다리는 좀 어때요?” 몇달 전 넘어져 한동안 고생했다던 기억이 나서 물으니 올해 들어 더 쇠약해진 프렌치가 “좋아지고 있어요”라고 미소로 답한다. “지금 우리 ‘트레이더 조’로 장 보러 가는데 뭐 필요한 거 없어요? ”물으니 “그럼 딸기 한 팩만 부탁할게요”한다.   프렌치와 그의 아내 마지는 우리와 각별하다. 우리가 이곳으로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HOA(주택 소유자 협회)에서 이층 베란다 페인트를 새로 한다고 베란다를 비워 달라고 했었다. 그때 나는 크고 작은 20여 개의 화분을 갖고 왔었는데 그걸 다 치워야 할 판이었다. 저 화분들을 방안으로 들여놔야 하나 난감해하는데 마지가 선뜻 자기 집 데크로 내려다 놓으란다. 자기네 화분 물 줄 때 물도 줄 테니 걱정 말라면서…. 그렇게 우리는 마지네와 가까워졌다.   장을 보고 돌아오니 반쯤 열어 놓은 마지네 문 앞 탁자 위에 1달러짜리 지폐 대여섯장이 놓여있다. “여기 딸기 왔어요”하니 마지가 탁자 위를 가리키며 딸기 값이라고 한다. “선물이에요” “그러면 더는 부탁을 못하잖아요” “고작 딸기 한 팩인데, 다음에 두 개 사면 받을게요” “지난번 쌀국수 한 박스도 너무 고마웠는데…”   팬데믹 직전까지 줌바를 추러 다니던 멋쟁이 마지가 팬데믹 3년여 동안 많이 굽어진 등을 벽에 의지하며 환히 웃는다.   큰 콘도단지에 살다가 단 7세대가 사는 이곳 초미니 콘도단지로 이사 온 것이 벌써 4년을 넘기고 있다. 빌딩에 크고 작은 문제가 생길 때마다 HOA에서 그때그때 회의를 열어 처리하고,  콘도 빌딩 앞에 우편물이 있으면 누구든지 처음 우편물을 본 사람이 도어 안으로 들여 놓아준다. 쓰레기 수거 날엔 6호에 사는 중학생 핵터가 지하 주차장에서 리사이클 수거통들을 길가로 올려다 놓고 다시 빈 통을 내려다 놓곤 한다. 달려나가 돕기엔 힘에 부치고 모른척하기도 부담스러웠는데 지난 HOA 미팅 때 핵터에게 감사의 뜻으로 기프트카드 선물을 주기로 결정했었다.   처음 이사 왔을 때 적응이 안 돼 불편하던 이 작은 콘도가 나는 점점 좋아진다. 10년 동안 살았던 300세대 가까운 옛 콘도에는 옥외 수영장, 헬스장, 바비큐 시설, 컴퓨터 룸, 커뮤니티 센터 등이 있고 프론트 데스크엔 항상 스태프가 있었으며 우체부가 직접 건물 안 각자 우편함에 우편물을 넣어 주는 등 다 편리했었다. 게다가 매년 연말에는 커뮤니티 홀과 야외 바비큐 스탠드에서 고기를 굽고 테이크아웃 음식에 와인과 칵테일까지 거하게 주민파티를 열곤 했었다. 그러나 그날만 지나면 팬데믹 삶의 예행이라도 하듯 6피트 이상의 거리를 지키며 서로 나눈 인사가 급히 스치며 하는 “하이”가 고작이었다.   나는 서로 가족처럼 챙겨주며 더불어 살아가는 총 7가구 미니콘도에서의 삶이 더없이 즐겁고 행복하다. 김찬옥 /수필가이 아침에 콘도 7가구 미니콘도 콘도 빌딩 미니 콘도

2022-10-10

[이 아침에] 미니 콘도에서의 삶

1층 정문 근처에서 만난 90대 할아버지 프렌치가 “하이” 하며 반긴다. “아픈 다리는 좀 어때요?” 몇달 전 넘어져 한동안 고생했다던 기억이 나서 물으니 올해 들어 더 쇠약해진 프렌치가 “좋아지고 있어요”라고 미소로 답한다. “지금 우리 ‘트레이더 조’로 장 보러 가는데 뭐 필요한 거 없어요? ”물으니 “그럼 딸기 한 팩만 부탁할게요”한다.   프렌치와 그의 아내 마지는 우리와 각별하다. 우리가 이곳으로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HOA(주택 소유자 협회)에서 이층 베란다 페인트를 새로 한다고 베란다를 비워 달라고 했었다. 그때 나는 크고 작은 20여 개의 화분을 갖고 왔었는데 그걸 다 치워야 할 판이었다. 저 화분들을 방안으로 들여놔야 하나 난감해하는데 마지가 선뜻 자기 집 데크로 내려다 놓으란다. 자기네 화분 물 줄 때 물도 줄 테니 걱정 말라면서…. 그렇게 우리는 마지네와 가까워졌다.   장을 보고 돌아오니 반쯤 열어 놓은 마지네 문 앞 탁자 위에 1달러짜리 지폐 대여섯장이 놓여있다. “여기 딸기 왔어요”하니 마지가 탁자 위를 가리키며 딸기 값이라고 한다. “선물이에요” “그러면 더는 부탁을 못하잖아요” “고작 딸기 한 팩인데, 다음에 두 개 사면 받을게요” “지난번 쌀국수 한 박스도 너무 고마웠는데…”   팬데믹 직전까지 줌바를 추러 다니던 멋쟁이 마지가 팬데믹 3년여 동안 많이 굽어진 등을 벽에 의지하며 환히 웃는다.   샌프란시스코의 큰 콘도단지에 살다가 단 7세대가 사는 이곳 초미니 콘도단지로 이사 온 것이 벌써 4년을 넘기고 있다. 빌딩에 크고 작은 문제가 생길 때마다 HOA에서 그때그때 회의를 열어 처리하고,  콘도 빌딩 앞에 우편물이 있으면 누구든지 처음 우편물을 본 사람이 도어 안으로 들여 놓아준다. 쓰레기 수거 날엔 6호에 사는 중학생 핵터가 지하 주차장에서 리사이클 수거통들을 길가로 올려다 놓고 다시 빈 통을 내려다 놓곤 한다. 달려나가 돕기엔 힘에 부치고 모른척하기도 부담스러웠는데 지난 HOA 미팅 때 핵터에게 감사의 뜻으로 기프트카드 선물을 주기로 결정했었다.   처음 이사 왔을 때 적응이 안 돼 불편하던 이 작은 콘도가 나는 점점 좋아진다. 10년 동안 살았던 300세대 가까운 샌프란시스코 옛 콘도에는 옥외 수영장, 헬스장, 바비큐 시설, 컴퓨터 룸, 커뮤니티 센터 등이 있고 프론트 데스크엔 항상 스태프가 있었으며 우체부가 직접 건물 안 각자 우편함에 우편물을 넣어 주는 등 다 편리했었다. 게다가 매년 연말에는 커뮤니티 홀과 야외 바비큐 스탠드에서 고기를 굽고 테이크아웃 음식에 와인과 칵테일까지 거하게 주민파티를 열곤 했었다. 그러나 그날만 지나면 팬데믹 삶의 예행이라도 하듯 6피트 이상의 거리를 지키며 서로 나눈 인사가 급히 스치며 하는 “하이”가 고작이었다.   나는 서로 가족처럼 챙겨주며 더불어 살아가는 총 7가구 미니콘도에서의 삶이 더없이 즐겁고 행복하다. 김찬옥 / 수필가이 아침에 콘도 7가구 미니콘도 콘도 빌딩 미니 콘도

2022-09-20

[부동산 이야기] 콘도 구매 시 알아야 할 것들 (2)

평상시라면 학교가 방학을 하고, 개학하는 5~8월 사이가 부동산에서는 제일 바쁜 시기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올해는 급격한 모기지 이자율 상승과 연방준비제도(Fed)에서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서 급격히 금리를 올렸다. 부동산 시장 열기는 급속히 식어가고 있다.     이에 더해 지난 7월 말에 FED는 다시 한번 0.75%의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하지만 모기지 금리는 이미 먼저 반영된 것으로 보여 큰 폭의 움직임은 없었다. 앞으로 나올 인플레이션에 관한 데이터들이 좋게 나온다면 주식, 부동산 등 자산의 가격의 하락세가 진정되고, 다시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인플레이션이 더 악화하는 것으로 발표된다면, 한동안 부동산 시장은 고전을 면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이번에는 지난번에 이어서 많은 사람이 관리가 편해 선호하는 콘도 구매에 관해 몇 가지 주의사항을 알아본다. 지난번에 좋은 이자율을 받기 위해서는 콘도나 타운홈의 경우는 최소 25% 이상 다운을 해야 좋은 이자율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단독 주택과 달리 콘도는 HO6 라는 보험을 들어야 하며, 새 콘도의 경우 화이트 퍼밋(입주 허가)을 받아야 클로징하고 이사를 할 수 있다고 했다. 다음은 이 이외에 알아야 할 것들을 살펴보기로 한다.     네 번째는 요즘 기존의 콘도 구매 때 많이 발생하는 문제 중의 하나인 공동관리비(HOA)에 관한 것이다. 서브 프라임 사태 이후에 빈번했던 HOA 문제들은 지금은 많이 줄었지만, 아직도 해당 콘도가 충분한 예산이 있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     콘도는 집 소유주들의 관리비를 받아 보험, 유틸리티 등 전체적인 관리를 한다. 만약에 집 소유주들이 HOA 비용을 내지 않으면, 예산 부족으로 콘도를 제대로 된 관리를 할 수가 없다. 이럴 경우 바이어가 해당 콘도를 사고 싶어도 악영향을 끼친다. 은행에서는 예산이 부족해 관리 소홀로 인한 가치하락을 예상해서, 콘도 전체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융자를 해주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은 이런 경우보다는,  콘도의 오너와 테넌트의 비율 등 다른 관련된 내용이 더 중요시된다. 또한 만약에 내가 렌트를 줄 목적으로 콘도를 산다면, 렌트를 줄 때 어떠한 제한이 있는지 꼭 확인해 봐야 한다. 예를 들어 어떤 콘도는 새로 오너가 바뀌고 1년 동안은 렌트를 못 주는 규칙을 정해 놓은 콘도도 있다.     다섯번째는 콘도에 소송이 걸린 경우다. 보통 콘도 자체에 문제가 있어서 소송이 걸린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주로 새 콘도의 경우, 지은 지 10년 정도가 되면 워런티를 늘리기 위해 HOA에서 빌더를 상대로 소송을 걸어 놓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승소해도 큰 소득이 없다는 것을 집 소유주들도 안다. 다만 혹시 추가로 공공 지역의 수리 시 HOA 비용이 오를 수밖에 없는데, 이런 추가 비용을 소송에서 이긴 금액으로 커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동참하는 소유주들이 많다.     한 가지 문제는 소송이 걸려있는 콘도의 경우 은행에서는 융자해주기 꺼리기 때문에 쉽게 팔리지 않는다. 바이어들은 융자가 중간에 안 될 수 있기 때문에 소송이 걸려 있는지 꼭 확인하고 오퍼를 넣는 것이 필요하다.   이외에도 콘도 구매 때 주의할 사항들은 그 단지에 유닛이 많든 적든 간에 항상 존재한다. 위, 아래층과의 ‘층간소음’, ‘주차문제’ 등 수없이 확인해야 할 것들이 많다. 다만 너무 많은 것을 따지다 보면  사소한 것에 매여서 잘못된 판단을 할 수도 있다. 위에 언급한 사항들 정도로 알고 있다면 콘도 구매하는데 도움이 된다.       ▶문의: (818)357-7694 에릭 민 / 드림부동산 부사장부동산 이야기 구매 공동관리비 해당 콘도 부동산 시장 이자율 상승

2022-08-17

OC남부에 주택 138채 신축

주택 매물 부족 심화로 OC지역 단독주택 중간가격이 130만 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어바인과 미션비에호에 신축 주택 138채가 들어선다.   북가주 샌라몬에 본사를 둔 개발업체 트루마크홈스가 어바인에 단독주택 47채, 미션비에호에 타운홈과 콘도 91채를 건설하고 있다고 OC레지스터가 보도했다.   어바인 그레이트 파크의 매스터플랜 주택 커뮤니티 솔리스 파크 내 로베(L‘AUBE)에 들어서게 될 단독주택 47채는 1640~2419스퀘어피트 넓이에 3~4개 침실을 갖춘 3층 구조로 신축된다. 인근에는 어바인 스펙트럼센터, 파이브포인트 아레나 아이스링크와 포톨라 고교가 있다.   총 다섯가지 플로어 플랜 중에 4개 플랜이 지난달부터 사전 판매에 들어갔으며 분양가격은 1640스퀘어피트에 침실 3개, 화장실 3.5개인 플랜 1이 116만5855달러부터 시작된다. 2419스퀘어피트에 침실 4개, 화장실 2.5개로 가장 큰 플랜 5는 시작 가격이 145만2380달러부터다.   트루마크홈스는 오는 9월까지 모델 하우스를 준비할 계획이다.   미션비에호에 신축되는 새들백플레이스(Saddleback Place) 단지에는 860~1950스퀘어피트 넓이에 1~3개의 침실을 갖춘 다양한 플랜의 타운홈, 콘도가 들어서게 되며 가격은 50만~70만 달러대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20년 미션비에호 엘토로 로드 인근의 12.6에이커 대지를 구매한 트루마크홈스는 기초 공사에만 1500만 달러를 투입해 16개월 동안 진행했다. 올여름 유틸리티와 도로망 공사가 완료되며 분양은 내년 초 이후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추가 정보는 웹사이트(trumarkhomes.com)에서 구할 수 있다. 박낙희 기자OC 주택 신축 단독주택 타운홈 콘도 어바인 미션비에호 집값 분양 NAKI 박낙희

2022-06-07

NJ 노스버겐 고급 콘도 ‘솔라이아’ 분양

 “당신의 인생을 빛나게 하는 허드슨강 워터프론트에 위치한 최고급 주거 단지 ‘솔라이아(Solaia)’ 콘도를 분양합니다. 따사로운 햇살, 호화로운 스파, 격조 높은 편의시설을 갖춘 솔라이아 콘도. 최고의 설계와 시공으로 지어진 1~3베드룸 콘도. 맨해튼 스카이라인이 한눈에 펼쳐지는 곳. 입주자들을 만족시키는 모든 것을 갖춘 이 곳에서 건강한 삶을 한껏 누리십시오.”   뉴저지주 노스버겐에 있는 고급 콘도 거주 시설 ‘솔라이아(Solaia)’ 콘도가 시설 공사를 마치고 분양을 시작하면서 한인들에게 콘도가 갖고 있는 장점을 한껏 자랑했다.   솔라이아 콘도는 ‘입주자들에게 가장 뛰어난 만족을 줄 수 있는 거주 시설’을 모토로 지어져 시설 내외부에 걸쳐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고 있는데 일단 우선 입지 조건이 좋다. 허드슨카운티 동북쪽의 허드슨강가에 있어서 북쪽으로는 조지워싱턴브리지를 통해서 맨해튼 또는 뉴욕시 북쪽으로 가기 편리하고, 남쪽으로는 위호큰을 지나 링컨터널을 통해 미드타운 맨해튼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다.   서쪽으로 뉴저지턴파이크(북쪽 포트리에서 바로 진입하거나 또는 남쪽 위호큰에서 루트3를 통해 연결)가 있어 뉴저지 중남부나 필라, 워싱턴DC 방향으로 쉽게 갈 수 있다.     또한 가까운 곳에 허드슨버겐 경전철(Hudson Bergen Light Rail) 역이 있고, 허드슨강을 건너 뉴욕시 맨해튼으로의 출퇴근이 가능한 뉴욕 워터웨이 페리 터미널(NY Waterway Port Imperial Ferry Terminal)이 있어 뉴욕시 출퇴근이 용이하다.   허드슨강·맨해튼이 보이는 뷰   솔라이아 콘도가 위치한 노스버겐은 동쪽 방향으로 뉴욕시가 보이는 허드슨 강변 지역, 이른바 ‘뉴저지 골드 코스트(New Jersey’s Gold Coast)’로 불리는 지역에 있기 때문에 허드슨강과 함께 그 너머에 맨해튼 전경이 그림처럼 펼쳐지는 뛰어난 뷰를 갖고 있다.     솔라이아 콘도 측은 콘도를 짓기 전에 이미 설계 단계에서 허드슨강과 뉴욕시 뷰를 가장 잘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솔라이아 콘도는 유명 건축설계 회사인 아키텍트라(Architectura)가 디자인했다.   솔라이아 콘도가 자랑하는 뛰어난 뷰는 북쪽에 있는 에지워터와 남쪽에 있는 위호큰, 그리고 그 밑으로 뉴욕만 가까이 호보큰과 저지시티까지의 ‘골드 코스트’에 지어져 있는 최고급 콘도와 아파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아름답다. 특히 다른 콘도나 아파트와 달리 솔라이아 콘도는 거주 단지 내에 있는 거의 대부분의 콘도가 공통적으로 좋은 뷰를 갖고 있다.     커스텀 메이드로 만든 내부   솔라이아 콘도는 현재 1·2·3베드룸을 분양하고 있는데 이미 모든 공사가 완료됐기 때문에 신청과 계약이 끝나면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대부분의 콘도는 동쪽 방향으로 문이 나있기 때문에 입주자들 모두 기본적인 프라이버시를 보장 받을 수 있다.     창문은 햇빛을 잘 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고, 이중창으로 되서 열효율도 높다. 이중창이기 때문에 여름에는 열을 막아주고, 겨울에는 추위를 막아줘 콘도 내부를 아늑하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또 부엌의 캐비넷들은 이탈리안 스타일의 커스텀 메이드로 만들어져 있고, 카운터톱은 사피엔스톤(SapienStone) 제품이, 각종 설비는 GE 첨단 제품(GE Cafe Wi-Fi)이 설치돼 젊은층 입주자들에게 편리함을 선사한다.   방안에 있는 옷장들도 모두 커스텀 메이드로 만들어져 있고, 쾌적함을 강조해 지어진 화장실은 최고 품질의 세련된 내장재로 꾸며져 있다.   솔라이아 콘도 분양 가격은 60만 달러부터 시작한다. 분양을 시작해서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정한 기간 안에 계약을 맺고 입주를 하게되면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특히 1년간 관리비를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는데 제한과 조건이 있기 때문에 이 혜택은 개별 상담이 필요하다.     최고 만족의 다양한 편의시설   솔라이아 콘도는 입주자들의 ‘건강’ ‘안정’ 등을 중시해서 설계가 되고 만들어졌기 때문에 레크레이션과 편의시설이 뛰어나다. ‘더 생추어리(The Sanctuary)’라는 이름의 3층 웰니스센터가 따로 만들어져 있어, 거주자 또는 초대객이 함께 운동하고 피트니스를 하며 즐길 수 있다. 또 스팀과 사우나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따로 있고, 히말라야 소금을 이용한 테라피룸, 휴게실, 탈의실, 주민들을 위한 개인 로커 등도 따로 있다.  이와 함께 ▶개별적으로 모임을 가질 수 있는 컨퍼런스룸 ▶직장인들이 일할 수 있는 공동업무 공간(co-working space) ▶부엌과 라운지를 갖춘 이벤트 공간 ▶야외 반려견 운동시설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야외 루프데크 등 각종 지원과 편의시설이 만들여져 있어 거주자들이 쾌적하고 수준 높은 생활을 즐길 수 있다.   ◆솔라이아 콘도(SOLAIA) ▶주소: 8701 CHURCHILL ROAD, NORTH BERGEN, NEW JERSEY, 07047 ▶전화: 201-548-8000 ▶웹사이트: LIVESOLAIA.COM 박종원 기자솔라이아 솔라이아 콘도 노스버겐 솔라이아 골드코스트 콘도 Solaia Solaia Condo

2022-04-06

LA한인타운 콘도도 '100만불 시대' 열리나

LA한인타운 주택시장 거래가 제자리를 유지했다.   지난달 LA한인타운에서 매매가 이루어진 단독주택(SFR), 콘도미니엄, 임대수익용 주택은 총 102채였다. 2021년 2월의 100채보다 2채가 많았다.     단독주택은 부진했지만 그나마 콘도와 임대수익용 주택이 두 자릿수로 거래가 증가하면서 주택 시장 활기를 주도했다. 단독주택은 매물 품귀현상이 작년보다 더 악화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28% 줄었다. 이는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의 도움을 받아 2022년 2월 LA한인타운의 주택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LA한인타운 부동산 관계자들은 “LA한인타운의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하면서 거래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며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모기지 이자가 상승 중이라 향후 주택 시장 거래가 전년만 못할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오는 상황이지만 아직 예단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분석했다.   ▶단독주택   지난 2월 LA한인타운에서 팔린 단독 주택 수는 33채로 전년 동기의 46채와 비교해서 13채(28%)가 줄었다. 이는 전달의 42채와 비교해도 9채(21%)가 적은 수치다. 단독주택 거래가 40채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20년 7월 이후 처음이다.     가장 빈번하게 거래된 주택 가격은 164만4000달러였다. 작년 2월의 159만8000달러보다 4만5000달러(3%)이상 올랐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는 882달러로 작년의 766달러와 비교해서 15%가 웃돌았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가 900달러 선을 처음 넘었던 지난 1월의 901달러보다는 2% 정도 하회했다.     단독주택의 2월 평균 매매 소요기간(DOM)은 30일로 지난해의 39일에서 무려 9일이 단축됐다. 매물 리스팅 가격 대비 실제 매매 가격 비율은 평균 105.46%로 지난해보다 6%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전달의 100.21%보다도 5%포인트 이상 올랐다.     그 말인즉슨, 셀러의 호가보다 더 높은 가격에서 단독주택 매매가 이루어졌다는 걸 보여주는 것으로 바이어 사이에서 치열한 오퍼 경쟁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한 부동산 에이전트는 “실제 거래 가격이 셀러 호가를 상회하는 것은 LA한인타운 내 단독주택에 대한 매입 수요가 매우 강하다는 걸 보여준다”며 “작년보다 매물이 더 부족하다”고 말했다.   ▶콘도   2월 주택 시장을 견인한 쌍두마차 중 하나가 바로 콘도였다. 거래된 콘도 수가 42채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27%였다. 증가 폭뿐만 아니라 지난 달은 가격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2022년 2월 LA한인타운에서 거래된 콘도의 중위 가격은 84만8000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월의 60만2000달러보다 41%나 오른 것이다. 전달의 75만 달러와 비교해도 13%나 높은 수치다.     가격 상승 폭이 이례적으로 커서 드림부동산에 문의한 결과 100만 달러가 넘는 고액의 콘도 거래가 지난 2월에 몰리면서 중간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고 풀이했다. 거래가 성사된 42채 중 12채(29%)가 100만 달러 이상에 팔렸다. 이중 절반이 지난해 분양된 샌마리노와 세라노 애비뉴(944 S. Serrano Ave)에 위치한 32유닛의 고급 콘도였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는 620달러로 작년 1월의 585달러보다 6% 정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매물로 나와 거래 성사까지 걸린 평균 일수는 30일로 2021년 2월의 52일과 비교하면 22일나 빨라졌다. 매물 리스팅 가격 대비 실제 매매 가격 비율은 101.28%로 작년 2월(97.94%)보다 3.34%포인트가 높았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극심하게 매물이 부족한 단독주택 구매 수요가 콘도로 옮겨가는 상황”이라고 풀이했다.     ▶임대수익용 주택     지난 한 달 동안 거래가 끝난 임대수익용 주택은 총 27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했다. 다만, 지난 1월의 29채보다는 소폭 적었다. 매매된 임대수익용 주택의 중위 가격은 152만 달러였다. 작년의 153만5000달러와 비교하면 1% 정도 하향했다. 반면에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는 작년의 431달러보다 9% 웃도는 468달러였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임대수익용 주택은 대체로 매물이 희소한 데다 임대 수익률(cap rate)에 따라 오퍼 경쟁 상황도 크게 달라져 거래에 변동 폭이 크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월 임대수익용 주택의 평균 매매 소요기간(DOM)은 지난해의 90일보다 52일이나 단축된 38일이었다. 매물 리스팅 가격 대비 실제 매매 가격 비율은 96.77%로 작년 같은 기간의 100.99%보다 소폭 떨어졌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기준금리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0.25%포인트 올라서 주택 시장 파급효과가 크지 않다”며 “0.50%포인트로 오르거나 경제 불안으로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오르면 모기지 이자도 대폭 오를 수 있어서 올해 주택 시장 전망을 가늠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LA한인타운 주택 시장의 구매 수요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어서 매물 공급이 원활하다면 거래가 크게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한인타운 내 주택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자료 집계 기간은 2022년 2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다. 진성철 기자la한인타운 콘도 la한인타운 주택시장 단독주택 거래 la한인타운 부동산

2022-03-23

FHA 승인 콘도 모기지 융자 받기 쉬워

  ━   2022년 콘도 구매 7가지 팁     콘도 거래 경험 많은 에이전트 중요 FHA 승인 매물 모기지 받기 손쉬워 관리회사·관리비·규정도 꼼꼼히 봐야   콘도는 단독주택보다 상대적으로 프라이버시 보호에 취약하고 전용면적이 다소 좁으면서 모기지 이자율도 소폭 높으며, 모기지 보험에 가입하지 않기 위해 다운페이는 더 많이 해야 하는 단점이 존재한다.   그런데도 새해 내 집 마련을 위해 콘도를 생각한다면 이유는 여럿이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가격 때문일 것이다. 지난해도 천정부지로 오른 집값 상승세 속에서 단독주택보다 저렴한 장점이 콘도의 매력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전국부동산협회(NAR)에 따르면 2021년 9월 전국 기준 신축을 제외하고 기존에 지어진 콘도의 중간값은 29만7900달러로 30만 달러에 못 미쳤다. 대신 동일하게 전국 기존 단독주택 중간값은 35만9700달러로 콘도보다 약 6만2700달러 비쌌다. 새해 콘도 구매를 위한 7가지 팁을 소개한다.   ▶라이프스타일   잔디 깎기가 싫거나, 드라이브웨이 청소가 귀찮거나, 새로 지붕을 하는데 5000달러 이상 비용이 부담이라면 콘도가 맞을지 모른다. 그러나 손이 좀 가더라도 뒷마당에서 즐기는 여유가 좋거나, 얼굴도 잘 모르는 이웃과 벽이나 천장을 함께 쓰기 싫다면 콘도는 좋은 선택이 아니다. 이해하기 쉽게 말하면 콘도는 아파트 생활과 비슷하고 아파트에서 빌트인 가전을 뺀 것이라고 보면 된다.   ▶부동산 에이전트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서 콘도로 결정했다면 원하는 맞춤형 콘도를 찾아줄 에이전트를 물색해야 한다. 가장 이상적으로는 콘도 매매에 경험이 많아 처음 접하는 바이어가 우려하는 콘도 주민회의 관련 서류 등을 잘 점검해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에이전트가 최적이다.   골라야 하는 에이전트는 해당 콘도에 대한 장단점과 역사, 이슈 등을 꿰뚫고 있어야 하고 해당 지역 내 다른 콘도 개발 상황까지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콘도는 공동 거주공간으로 살면서 보수 등과 관련해 재정적인 부담이 단독주택과 마찬가지로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사전 예측이 중요하다.   좋은 에이전트는 해당 콘도 커뮤니티에 다른 분쟁 같은 것은 없는지도 알려줄 수 있다. 또 어떤 리노베이션을 하면 되팔 때 가장 좋은 값을 받을 수 있는지도 알고 있다.   ▶편의시설 및 관리   콘도가 입주민에게 제공하는 편의시설과 관리 서비스는 다양하다. 콘도마다 정해진 서비스가 다르다는 의미로 어떤 곳은 잔디만 깎아주기도 하고 어떤 곳은 공용 공간 보수도 해주며 또 다른 곳은 피트니스 시설, 아웃도어 그릴 등을 두기도 한다.   에이전트와 함께 원하는 콘도를 물색할 때는 위치와 가격대는 물론, 이런 편의시설과 관리수준까지 함께 파악해야 한다. 단순히 콘도 유닛만 사는 것이 아니고 공용 공간에 대한 이용권도 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때 유의할 점은 바이어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무조건 제외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수영장을 예로 들어 바이어 가족이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도 되팔 때 수영장이 가진 가치까지 더해 비싸게 팔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FHA 승인 콘도   콘도 구매를 위한 모기지 신청은 다른 형태의 주택보다 까다롭다. 모기지 대출기관이 콘도에 대한 보다 면밀한 검증을 하기 때문이고 이는 바이어에게도 적용돼 개인 재정 상황 등에 대한 심도 있는 심사가 진행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콘도 구매에 최적화된 재정 지원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자체 모기지 프로그램을 가진 연방 주택국(FHA)이 승인하는 콘도가 최우선이다. 대출 심사도 간단하고 제출 서류도 적기 때문이다. FHA의 승인을 받은 콘도 검색은 웹사이트(https://entp.hud.gov/idapp/html/condlook.cfm)에서 할 수 있고 구글에 ‘FHA-approved condos’라고 입력해도 지역별로 찾을 수 있다.   ▶관리회사   거액을 주고 구매하는 콘도가 외관부터 공용 공간까지 항상 청결하고 산뜻하게 유지되길 바란다면 누가 관리 책임을 지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검증받지 못한 실력의 관리회사라면 전반적인 부동산의 가치는 떨어질 것이고 HOA 부담만 늘릴 것이다.   따라서 원하는 콘도를 살펴볼 때는 매일매일 관리 임무를 맡은 주체가 누구인지 물어야 한다. 에이전트와 함께 어떤 관리회사가 책임을 지는지 확인하고 관리회사에 대한 커뮤니티 규정은 무엇인지도 알아내야 한다.   좋은 실력과 높은 평판을 두루 받는 관리회사가 관리를 맡았는지, 해당 회사가 다른 어떤 부동산을 관리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현 거주 주민 등으로부터 현재 관리회사의 서비스에 만족도가 어떤지도 물어야 한다.   ▶관리비와 규정   관리비는 어떤 부분이 커버되는지 알아내야 한다. 또 관리비 이외에 다른 추가 비용은 없을지도 확인해야 한다. 여기에는 얼마나 자주, 또 얼마나 많이 관리비가 변동하는지도 포함된다.   콘도 단지 내 규정도 미리 파악해야 한다. 소음에 대한 어떤 규제가 있는지, 공용 공간 사전 예약에 대한 룰은 무엇인지 알아두면 선택에 도움이 된다.   추가로 주민회의나 관리회사에 문제 발생 시 어떤 방식으로 접수하고 해결하는지도 물어봐야 한다. 예를 들면, 휴일 등에 돌발 상황이 생기면 주민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것이다.   ▶특별 평가   특별 평가는 콘도의 주민회의가 특정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추가 자금을 결정하기 위한 과정이다. 평가는 모든 주민이 참여하지 않는 한 통상 HOA 주민회의 보드 멤버들이 투표로 결정한다. 결과에 따라 주민들이 부담해야 할 예산이 생기고, 금액이 정해지기 때문에 중요한 과정이다.   만약 콘도를 알아보는 과정에서 주민회의가 향후 12개월 이내에 모든 주민이 새로운 창문으로 교체키로 결정한다면 바이어는 이를 가격 네고 요소로 활용할 수 있다. 협상이 제대로 되지 않고 해당 콘도를 산다면 초기에 다운페이로 목돈을 내놓고 1년도 안 된 시점에 창문 교체 비용을 추가로 부담할 수 있다.   또 최소한 지난 3년 동안의 재정 보고서를 요구하고 변호사나 회계사에게 점검을 의뢰해 재정 상황이 안정적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류정일 기자모기 융자 콘도 주민회 맞춤형 콘도 콘도 유닛

202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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