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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1700억 달러 카드빚 또 최고

  크레딧카드 부채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13일 발표한 가계부채에 대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의 크레딧 카드 부채 총액은 1조1700억 달러에 달했다. 2024년 3분기 동안 크레딧 카드 부채액은 전년 동기 대비 8.1%(240억 달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은 측은 연체율이 줄고 부채 증가세가 한풀 꺾이면서 부채 규모가 관리 가능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 3분기의 크레딧카드 부채 1년 이상 연체율은 8.8%로 직전 분기에 9.1%에 비하면 0.3%p 줄어들었다.     1인당 크레딧카드 부채액은 지난해 3분기에 비해서 4.8% 증가한 6329달러였다. 2023년 3분기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1.2%였다. 부채액은 늘어났지만, 증가세는 완화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크레딧카드 부채의 이자율은 여전히 최고수준이기 때문에 금융소비자들이 크레딧카드를 이용할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2022년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인상에 나서면서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한 크레딧카드 이자율은 평균 23%를 웃돌고 있다.     금리가 내렸지만, 크레딧카드 이자율은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금융 정보 플랫폼 카드레이팅스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하에 부채 이자율도 따라 내려갔다고 대답한 소비자의 비율은 37.3%에 불과했다.   조원희 기자카드빚 기준금리 인하 크레딧카드 부채 크레딧카드 이자율

2024-11-13

금리는 큰폭 하락, 카드 이자율은 찔끔 내려

기준 금리가 낮아졌음에도 크레딧카드 이자율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부담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지난 9월 기준금리를 0.5%p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한데 이어 지난 7일 0.25%p 추가 인하했음에도 크레딧카드 연평균 이자율은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쳐 카드빚이 있는 소비자들이 큰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대부분의 크레딧카드 업체는 연준의 기준 금리와 직접 연동되는 가변 금리를 카드 이자율로 적용하고 있는데 지난 2022년 3월부터 연준이 연속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크레딧카드 연평균 이자율도 16.34%에서 20% 이상으로 급등했다.   하지만 카드레이팅스닷컴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4분기 초 금리 인하를 반영한 업체는 37%에 불과했다. 게다가 조정폭도 전분기 대비 0.13%p 내려 금리 인하폭의 4분의 1 수준(26%)에 그쳤다.     이같이 크레딧카드 이자율 인하폭이 낮은 이유에 대해 카드레이팅스닷컴의 제니퍼 도스 편집장은 “업체들이 경제가 둔화될 때 대출 위험이 커질 것을 우려해 신중한 태도를 취하기 때문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해도 크레딧카드 이자율은 그만큼 떨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추가적으로 기준 금리 인하가 예상되더라도 카드빚이 있는 소비자들에게는 실질적인 혜택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뱅크레이트닷컴의 수석 재정 애널리스트 그레그 맥브라이드는 “금리가 올라갈 때는 엘리베이터를 타지만 내려갈 때는 계단으로 내려간다”며 카드 이자율이 빠르게 하락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향후 수개월 동안 이 같은 소폭의 이자율 조정을 기다리기보다 높은 이자율을 직접 해결하는 것이 유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너드월렛의 크레딧카드 전문가 새라 래트너는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과 상관없이 카드 부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조금씩이라도 상환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가 적극적으로 이자율 조정 협상에 나설 것을 권장했다. 이자율 재조정이 안 된다면 다른 업체로 옮기는 소비자의 권한을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랜딩트리의 조사에 따르면 이자율 인하를 요청한 소비자의 76%가 재조정에 성공했으며 평균 6%p의 이자율을 낮춘 것으로 전해졌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이자율 금리 금리 인하폭 크레딧카드 이자율 이자율 인하 크레딧카드 신용카드 카드빚 부채 금리인하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11-10

카드빚 사상 최대...절반이 연체 이자율 몰라

크레딧카드 부채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소비자 2명 중 1명은 본인의 크레딧카드 연체 이자율(APR)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 플랫폼인 렌딩클럽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 47%가 본인이 사용하는 크레딧카드의 APR을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이자율을 안다고 답한 소비자 중 34.4%는 현재 사용 중인 크레딧카드 연체 이자율이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움직임에 따라 변한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크레딧카드 이자율도 올라가는 기본적인 금융 상식도 부족한 소비자가 많다는 걸 보여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융기관들이 올라가는 기준금리에 맞춰서 이자율을 올려왔다고 보도했다. 일례로 아마존이나 샘스클럽 같은 대형 유통업체의 신용카드를 발행하는 은행 싱크로니뱅크의 스토어 크레딧카드 연체 이자율은 34.99%에 달한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이 최근 발표한 가계신용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크레딧카드 부채 평균 연 이자율은 22.76%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높은 연체 이자와 경기 부진으로 크레딧카드 부채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뉴욕 연은은 올해 2분기 크레딧카드 부채의 규모가 1조1400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70억 달러 증가해 사상 최대치라고 발표한 바 있다. 즉, 소비자 1명당 6300달러의 카드빚을 지고 있는 셈이다.     연체 이자율도 높은데 카드 발행사가 부과하는 월 연체 수수료도 높다. 정부는 수수료 상한선을 하향을 추진하고 있다.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은 올해 초 크레딧카드 부채 상환이 늦으면 매월 부과되는 연체료의 최고치를 현행 월 41달러에서 8달러로 내리는 규정을 발표했다. 하지만 은행들이 CFPB의 발표 직후 규정을 현행법 위반이라며 고소했고, 지난 5월 텍사스법원은 규정의 발효를 일시 중지하라고 명령했다. 규정은 시행되지 못한 채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은행들이 크레딧카드 연체 수수료 인하에 반발하는 이유는 수수료가 은행들의 짭짤한 수익원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CFPB는 2022년 한 해 동안 은행이 크레딧카드 연체 수수료로 145억 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했다.   크레딧카드 부채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유권자 마음 잡기에 나선 대선 후보들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는 모양새다.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유세에서 크레딧카드 최고 연체 이자율을 10%로 임시제한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TD뱅크의 애널리스트 자렛 셀버그는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될 경우 CFPB의 크레딧카드 연체 수수료 제한이 더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원희 기자카드빚 이자율 연체 이자율 크레딧카드 이자율 크레딧카드 연체

2024-10-13

뉴요커 1인당 카드빚 4627불…연체도 급증

뉴요커들이 생활비의 상당 부분을 크레딧카드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살인적인 물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연봉 인상이 물가상승률을 따라잡지 못해 크레딧카드 빚을 늘리며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빚이 늘면서 크레딧카드 월 최소상환액도 못 갚는 가구 수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27일 뉴욕시 감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뉴욕시 1인당 크레딧카드 빚은 평균 4627달러 규모로 집계됐다. 상반기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가량, 지난해 2분기(1인당 4258달러)와 비교하면 8.7%가량 크레딧카드 빚 규모가 늘었다. 시 감사원은 “올해 2분기 기준 전국 평균 1인당 크레딧카드 빚 규모는 3978달러 수준”이라며 뉴욕시의 크레딧카드 부채 규모가 더 빠르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뉴욕시 거주자들의 경우, 임금 증가속도보다 크레딧카드 빚이 불어나는 속도가 더 빨라 빚을 못 갚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뉴요커들의 크레딧카드 빚 증가속도는 소득증가율의 3배 규모로 파악됐다. 특히 저소득 근로자일수록 고물가 타격이 크다는 설명이다.   크레딧카드 연체율을 봐도 많은 이들이 단순히 지출을 늘린 것이 아니라, 소득이 부족해 빚을 늘렸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올해 2분기 현재, 크레딧카드를 가진 뉴요커의 12.2%는 적어도 한 개 이상의 크레딧카드 빚이 90일 이상 장기 연체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2분기(10.6%) 대비 장기 연체율이 급증한 셈이다.   뉴욕시 5개 보로 중에서는 브롱스 거주자들의 크레딧카드 부채 규모가 특히 심각했다. 브롱스 거주자 중 최근 30일 이상 크레딧카드 대금을 내지 않은 이들의 비율(신규 연체율)은 3.9%로, 2021년 4분기(0.9%)의 4배 수준으로 올랐다. 브롱스 다음으로는 퀸즈 지역의 신규 연체율(2.73%)이 높았다.   시 감사원은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더 많은 뉴요커가 푸드스탬프(SNAP)와 같은 사회 안전망에 의존하고, 소비 지출이 감소해 뉴욕시 경제가 침체되는 악순환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브래드 랜더 시 감사원장은 “팬데믹 이후 물가는 올랐는데, 정부지원은 끊겼고 임금은 물가와 보조를 못 맞췄다”며 “특히 뉴요커는 렌트 상승으로 인한 물가 부담이 컸다”며 뉴욕시 렌트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카드빚 뉴요커 1인당 크레딧카드 크레딧카드 연체율 크레딧카드 부채

2024-08-27

미국 카드빚 1조1420억불, 사상 최대

고물가와 고금리에 직면한 미국인들이 신용카드 사용을 늘리면서 미국의 신용카드 부채가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용카드 연체율도 금융위기 이후 13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가계신용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신용카드 부채는 2분기 1조1420억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1110억 달러 늘어나며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한 분기만에 신용카드 부채는 270억 달러 늘었다.     미국의 신용카드 부채는 팬데믹 발발 직후 감소했다가 2021년 이후 증가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미국의 신용카드 연체율(30일 이상)은 작년 2분기 7.2%에서 올해 2분기 9.1%로 올랐다. 이는 금융위기 여파가 남아 있던 2011년 1분기(9.7%)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심각한 수준의 연체로 분류되는 90일 이상 신용카드 장기 연체율 역시 지난해 2분기 5.1%에서 올해 2분기 7.2%로 2%포인트 넘게 올랐다.   젊은 층일수록 신용카드 장기 연체율이 높은 흐름을 보였다. 18~29세 젊은 층의 신용카드 장기 연체율은 10.5%로 연령대 그룹 중 가장 높았다. 30~39세 그룹 역시 신용카드 장기 연체율이 9.7%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고금리가 장기화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이 카드대금 상환을 늦추거나, 아예 못 갚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체에 직면한 밀레니얼 세대 중 상당수는 2000년대 후반 대침체기(Great Recession)에 노동시장에 처음 진입했으며 그에 따른 장기적인 부정적 여파를 경험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뉴욕 연은 연구진은 지적했다.   한편 미국의 총 가계부채는 2분기에 17조8000억 달러로, 전분기대비 1090억 달러 늘었다. 총 가계부채는 팬데믹 이전이었던 2019년 말에 비해 3조7000억 달러 많은 수준이다. 모기지 잔액은 전분기 대비 770억 달러 늘어난 12조5200억 달러, 오토론 잔액은 100억 달러 늘어난 1조6300억 달러였다. 모기지 신규대출 규모는 3740억 달러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미국 카드빚 신용카드 연체율 신용카드 장기 신용카드 부채

2024-08-07

카드빚 1조1400억불 사상 최대…60% 장기연체

크레딧카드 부채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1년 이상 빚을 갚지 못하는 장기 연체자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6일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가계신용 보고서에 따르면 크레딧카드 부채는 2분기 1조1400억 달러로 1년 전보다 270억 달러(5.8%) 증가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크레딧카드 부채는 팬데믹 발발 직후 감소했다가 2021년 이후 증가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크레딧카드 연체율(30일 이상)은 작년 2분기 7.2%에서 올해 2분기 9.1%로 올랐다. 이는 금융위기 여파가 남아 있던 2011년 1분기(9.7%)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90일 이상 장기 연체율도 작년 2분기 5.1%에서 올해 2분기 7.2%로 2%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소비자금융서비스 업체 뱅크레이트는 크레딧카드 부채가 있는 소비자 10명 중 6명은 최소 1년 이상 부채를 상환하지 못했다고 지난 6일 전했다. 인플레이션이 본격화되기 전인 2021년(50%)보다 10%포인트나 늘어난 것이다. 또 크레딧카드 소지자 중 절반(50%)은 매달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0년 3월 이후 최고치며, 올 1월과 비교해도 6%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크레딧카드 평균 부채는 6218달러로, 이자율 20.78%로 매달 최소 금액을 상환할 경우 청산까지 18년이 걸린다는 게 정보업체 트랜스유니언의 설명이다. 이자로만 9300달러를 부담해야 하는 셈이다.         고금리와 고물가가 상환 부담을 가중하는 주된 요인으로 나타났다. 연체 소비자 34%는 인플레이션이 시작된 2022년 이후 빚 상환에 대한 어려움이 가중됐다고 응답했다. 같은 기간 가파르게 상승한 기준금리 영향이 크다고 한 응답률은 32%였다.   특히 18∼29세 젊은 층의 카드 장기 연체율이 10.5%로 가장 높았고, 30∼39세도 9.7%로 뒤를 이었다. 서재선 기자 suh.jaesun@koreadaily.com카드빚 연체자 카드빚 연체자 카드빚 상환 가운데 카드빚

2024-08-07

1인당 평균 카드빚 6218불…전년동기 대비 8.5% 급증

소비자 1명당 짊어지고 있는 크레딧카드 빚이 6000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정보업체 트랜스유니언이 공개한 분기별 보고서에 따르면 크레딧카드 부채가 소비자 1명당 평균 6218달러로 전년 대비 8.5% 급증했다고 CNBC가 16일 보도했다.   지난 14일 뉴욕연방준비은행(뉴욕연은)이 발표한 1분기 크레딧카드 부채 총액도 1조1200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 9860억 달러보다 13.4% 늘어났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분기 8500억 달러에 비해서는 31.8%가 급등한 것이다.     크레딧카드 부채는 팬데믹 기간 정부가 지원한 경기부양금으로 소비자들이 카드빚 청산에 나서면서 2021년 1분기 7700억 달러까지 줄었다가 인플레이션 및 고이자율 영향으로 다시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트랜스유니언의 글로벌 연구컨설팅 담당 찰리 와이즈 수석 부사장은 “소비자들이 크레딧, 특히 크레딧카드를 계속 사용하고 있다. 특히 젊은 성인들이 렌트비, 오토론, 학자금 융자 부채 등이 뛰면서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렌트비나 오토론, 유틸리티비 등은 모두 크레딧카드 부채 청산보다 더 우선시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결과적으로 크레딧카드 연체율이 전반적으로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뉴욕연은에 따르면 지난해 크레딧카드 부채의 약 8.9%가 연체로 전환된 것으로 전해졌다.     트랜스유니언 조사에서도 90일 이상 연체된 심각한 연체건수는 2010년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송금업체 와이즈는 신용점수 600점 이하의 서브프라임 소비자들이 더 높은 한도의 크레딧카드를 찾으면서 지난해 4분기 1930만개의 신규 크레딧 계좌가 개설됐다고 밝혔다.   크레딧카드는 돈을 빌리는 가장 비싼 방법의 하나로 이자율이 평균 20.66%로 역대 최소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트랜스유니언 보고서에 따르면 연평균 이자율이 20%인 경우 현재 6218달러인 평균 크레딧카드 잔액을 매달 최소액만 갚는다면 부채 청산에 18년이 걸리고 이자로 9200달러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   뱅크레이트의 시니어 애널리스트 테드 로스먼은 “크레딧카드 빚이 있다면 아마도 가장 높은 비용이 드는 부채가 될 것이다. 최소액보다 더 많이 갚도록 노력하고 가능하면 크레딧카드 빚을 청산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최대 21개월까지 무이자로 잔액 이체가 가능한 신용카드로 바꾸거나 부업, 필요 없는 물건 판매, 지출 줄이기 등을 통해서 카드빚 청산에 나서라”고 덧붙였다.   어반인스티튜트의 캐샌드라 마틴체크 선임 연구원은 “크레딧과 융자 활용이 고군분투하는 가족들에게 생명줄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의존하면 부채 감당이 어렵거나 저축이 불가능해져 재정적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크레딧카드의 신용 한도를 ‘최대 한도까지(maxed-out)' 쓰는 사용자들이 늘고 있어 향후 연체율이 계속 높아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뉴욕연은은 “(신용한도)이용률이 60% 이상인 이들의 (연체) 전환율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크레딧카드 연체율 증가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면서 “이러한 증가는 특히 이용률이 90~100%인 그룹에서 두드러진다”고 강조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전년동기 카드빚 크레딧카드 연체율 크레딧카드 부채 신용카드 크레딧카드 연체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5-17

가주 8개시 가구당 카드빚 증가 전국 최고

  작년 전국에서 가계별 크레딧 카드 부채가 가장 많이 증가한 도시 10곳 중 8곳이 가주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재정관리 전문 사이트 월렛허브(WalletHub)는 주요 도시 180곳의 2023년 크레딧 카드 부채 동향을 가계별, 도시별로 집계해 순위를 매겼다.     1위에 오른 랜초쿠카몽가의 가계별 크레딧 카드 부책 증가액은 전년과 비교해 3360달러 늘어 조사에 포함된 180곳 중 가장 큰 부채 증가 폭을 보였다. 온타리오(3069달러)도 증가폭이 3000달러를 넘었다. 폰타나, 샌타클라리타, 샌타애나, 출라비스타, 옥스나드 등 상위 7곳이 모두 가주에 쏠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톱 10으로 범위를 넓히면 가주 도시가 8곳에 달했다. 〈표 참조〉   가계당 부채의 규모 면으로 봐도 남가주가 가장 열악했다. 샌타클라리타는 가계당 부채가 2만1808달러에 달했으며 출라비스타도 2만146달러로 주요 도시 180곳 중 가계 부채가 유일하게 2만 달러를 웃돌았다. 가계별 부채가 가장 많은 도시 20곳 중 11곳이 가주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 규모가 가장 큰 도시 20곳 중 4곳이 가주에 있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LA의 총 크레딧 카드 부채는 231억7002만 달러로 부채 규모 면에서 뉴욕을 제외한 타 도시들을 월등이 앞질렀다. 이는 세번째로 크레딧 부채가 많은 일리노이 시카고(149억1448만8121달러)와 82억5553만4416달러 차이가 나는 것이다. 샌디에이고가 81억244만5120 달러로 일곱 번째로 부채 규모가 큰 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폭스 비즈니스 등 주요 매체들은 지난 수년간 임금이 인상했음에도 치솟은 인플레이션에 오히려 개인의 재정적 생활 수준은 후퇴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연방 정부의 부채 규모 또한 34조2000억에 달해 부채 관련 이자 비용으로 납세자들은 연간 1조 달러를 짊어지게 됐다. 이는 전국에서 납세한 개인 소득세의 40%에 해당하는 수치다.   서재선 기자 suh.jaesun@koreadaily.com카드빚 부채 증가 크레딧카드 부채 빚

2024-03-11

카드빚 급증에도 상환액 줄었다…지난해 7932불…25.5% 급증

크레딧카드 부채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빚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라이프가 최근 실시한 웰스워치 2024 조사에서 크레딧카드 부채가 있는 성인 4명 중 1명은 상환액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CNBC가 22일 보도했다.   조사 결과 성인들의 카드빚 규모가 지난해 연말 기준 평균 7932달러로 나타나 2022년 동기의 6321달러보다 25.5% 급증했다.     하지만 상환액은 매달 평균 363달러에 그쳐 전년도 430달러에 비해 15.6%가 줄어들었다.     참고로 뉴욕연방준비은행이 최근 공개한 가구당 부채 및 크레딧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크레딧카드 부채 규모가 총 1조 1300억 달러에 달해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온라인 대출 마켓플레이스 렌딩트리의 수석 크레딧 애널리스트 매트 슐츠는 카드빚 상환금 축소 이유로 기록적인 높은 이자율과 생활용품 가격 급등을 지적했다.       슐츠는 “이 같은 현상은 고질적인 인플레이션, 금리 상승 및 최근 수년간 직면해 온 기타 재정적 역풍의 여파로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다. 카드빚 상환과 같은 재정적 목표에 기여할 수 있는 돈이 적다는 뜻” 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카드빚 상환 규모를 줄이게 되면 이자가 계속 발생하고 부채도 쌓여 장기적으로는 손해를 볼 수 있다.     슐츠는 “게다가 이자에 돈을 더 지출한다는 것은 비상금이나 은퇴 자금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크레딧카드닷컴의 애널리스트 테드 고스먼은 “월별 최소 의무 상환금만 지불하는 것은 가혹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이자율이 21%인 카드에 부채 잔액이 6360달러가 있을 경우 이자와 잔액의 1%에 해당하는 최소 의무 상환액만 매달 납부하게 되면 25년 이상 부채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1만 달러가 넘는 이자를 추가로 내야 한다.     슐츠는 “최소 의무 상환액 이상을 납부해야 한다는 사실이 늘 강조됐지만, 지금과 같이 역대 최고 수준의 이자율이 적용되는 상황에서는 옵션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카드빚 상환이 어려울 경우 연체하기 전에 미리 대출 기관 또는 비영리 신용상담 기관에 도움을 구하는 것이 유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슐츠는 “대부분의 대출 기관은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고객들을 돕기 위해 이자율을 낮춰주거나 신용 한도를 늘려주는 등 단기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요청하지 않으면 이 같은 혜택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카드빚 상환액 카드빚 상환금 카드빚 규모 크레딧카드 부채

2024-02-22

[파산법] 카드빚 콜렉션

몇 년 전 중학교 동창이 주재원으로 왔다. 근데 몇 달 후 이 동창이 체킹 어카운트에 있는 1만여 달러 이상의 돈이 빠져나갔다며 도움을 청했다. 은행 어카운트에서 돈이 빠지는 뱅크 레비(bank levy)는 소송 판결 후 채권자의 재산 압류, 집행의 한 방법이다. 채권자가 판결을 받으면 그 판결문을 셰리프에게 전달하고 셰리프는 채무자 은행에 채무자 어카운트 동결(account freeze)을 명령한다. 동결 전 채무자는 어떤 사전 통보도 받지 못하므로 은행 이용 시 갑자기 이용이 불가능함을 알고 부랴부랴 파산 변호사를 찾는 경우가 많다. 동창의 경우도 미국 유학을 끝내고 귀국할 당시 크레딧 카드 페이먼트가 남은 지 몰랐는데 채권자는 이미 법원판결을 받아 연리 10% 이자가 불어 판결 30년 후 레비 당시엔 거의 원금 3배 이상의 큰 채무로 불어났다.     피고인 채무자가 미국에 없는데 어떻게 판결이 나올 수 있냐 하는데 캘리포니아는 채무자가 행방불명이라도 채무자의 ‘마지막 주소’로 소장 전달 시도를 세 차례 이상 한 경우 법적으로 효력이 있다. 따라서 마지막 소장 전달 시도일로부터 30일 후에 궐석 판결(default judgment)을 받은 후에 채권자는 재산압류, 집행을 시작할 수 있다. 판결문을 카운티 등기국에 등록하면 채무자 이름의 부동산에 저당이 잡히며 만약 판결 당시 부동산이 없어도 향후 구입하는 부동산에 자동 등기가 설정된다. 저당이 설정된 담보론(secured loan)은 보통 파산으로 탕감이 안 된다. 판결은 판결일로부터 10년 동안 효력이 있고 만기일 전 연장하면 영속적인 연장이 능하다. 또한 법정이자 10% 연리가 더해져 수년 후 원금의 두세 배로 늘어나는 경우도 흔하다.     만약 채무자가 다시는 미국 땅을 밟지 않으면 미국 판결에 따른 불이익이 없을 테지만 위 동창의 경우와 같이 사람 미래는 장담할 수 없고 또 다른 문제는 빚 콜렉션이 한국에서도 가능하다는 점이다. 실제로 미국 주요 은행 및 콜렉션사는 한국에 법인을 설립해 미국에서 발생한 채무를 갚지 않고 귀국한 채무자를 대상으로 콜렉션 업무를 하고 있다. 또한 미국 판결을 한국 법원에 집행판결을 신청하여 콜렉션도 가능하고 마찬가지로 한국에서 받은 판결도 해외 판결문 전환법에 따라 미국 해당 주법에 따라 판결문 전환 절차를 거친 후 집행이 가능하다.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귀국하는 경우 본인 명의의 모든 채무가 모두 완납이 됐는지 확인하고 빚을 갚을 능력이 안 되면 파산을 고려해볼 수 있다. 채무를 갚지 않고 한국으로 귀국한 후 민사소송을 당하면 추후 파산으로 탕감이 되지만 만약 카드 ‘깡’ 등을 통한 사기죄로 형사소송 판결을 받으면 이는 추후 파산으로도 탕감이 안 되므로 “한국으로 가버리면 그만” 또는 “파산하면 다 탕감”하는 생각을 접고 귀국 전 파산 상담을 받아보기를 권한다.   ▶문의:(213)283-9757 켈리 장 변호사파산법 미국 카드빚 채무자 어카운트 채무자 은행 피고인 채무자

2024-01-23

1년 이상 카드빚 5600만명으로 급증

생필품 구매를 위한 크레딧카드 사용이 늘고 있는 가운데 카드빚을 청산하지 못하는 소비자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금융서비스회사 뱅크레이트가 8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크레딧카드 소지자의 약 49%가 적어도 1장의 카드로 매달 빚을 지고 있으며 최소 1년 동안 카드빚을 지고 있는 카드 소지자는 5600만 명에 달한다고 CNBC가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46%보다 3%p 또는 6.5%, 39%였던 2년 전에 비해서는 10%p 또는 25.6%가 각각 증가한 수치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공개한 지난해 4분기 크레딧 카드 부채 규모는 총 1조800억 달러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뱅크레이트의 테드 로스만 시니어 인더스트리 애널리스트는 “지난 2년간 미국인들의 크레딧 카드 부채가 40%나 급증했다. 인플레이션이 완화됐지만, 누적 효과로 현재 어려운 환경이다. 이는 대출의 변화, 과도한 확장 또는 높은 대출 비용 및 가격 압박과 관련된 더 깊은 경제적 고통의 결과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크레딧 카드 부채는 신용 점수가 낮아질 뿐만 아니라 높은 연 이자율로 빚 청산하기가 특히 어렵다고 지적했다. 연준의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크레딧 카드 이자율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급등해 평균 20%를 넘어서고 있다.   로스만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대부분의 카드 소지자의 이자율은 이 기간에 5.4%p 상승했다. 따라서 더 많은 사람이 더 오랫동안 더 많은 빚을 지고 있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종합신용정보업체 트랜스 유니언이 밝힌 크레딧 카드 평균 잔액 6088달러를 이자율 20.74%로 매달 최소 금액으로 상환할 경우 청산까지 17년 이상이 소요되며 이자로만 9072달러를 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스만은 크레딧 카드 이자율 폭탄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재 본인의 카드빚 규모 및 이자율을 파악한 후 무이자(0%) 잔액 이체 프로모션을 제공하는 카드를 이용해 고이자율 카드의 빚을 갚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부 카드회사는 최대 21개월 무이자 잔액 이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매달 300달러 미만의 금액을 21회 균등 분할 납부하면 2년 이내에 6000여 달러의 카드빚을 상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의할 점은 전액 이체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선 주어진 기간 동안 잔액을 매달 납부기한 이전에 적극적으로 갚아나가야 한다.     만일 프로모션 기한 내에 잔액을 완납하지 않게 되면 일반적으로 신규 크레딧 카드에 적용되는 이자율인 평균 약 23%가 적용돼 더 높은 연체 이자를 내야 할 수 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카드빚 급증 크레딧카드 소지자 카드빚 규모 크레딧카드 사용

2024-01-08

가주 카드빚 증가 전국 1위, 석 달 새 54억불↑

경기 불안정 속에 소비자들의 크레딧카드 사용이 늘어나는 가운데 전국에서 크레딧카드 부채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가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업체 월렛허브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료를 분석해 최근 발표한 전국 지역별 크레딧카드 부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가주의 크레딧카드 부채는 직전 분기보다 54억1231만 달러 증가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며 2위를 차지한 텍사스보다도 15억 달러가량 더 많다. 특히 가주의 크레딧카드 총 부채 규모도 1527억703만 달러로 전국에서 압도적으로 가장 많았다.   크레딧카드 부채 증가 폭으로 가주 다음으로 컸던 텍사스의 경우, 39억4471만 달러로 집계됐다. 텍사스의 전체 크레딧카드 부채는 1000억 달러가 넘는 1112억9910만 달러가 보고됐다.   플로리다 역시 2분기 부채가 30억 달러대인 30억8704만 달러가 늘어나면서 3위에 올랐다. 크레딧카드 사용에 따른 부채 규모는 총 871억5만 달러였다.   뉴욕은 크레딧카드 부채가 796억872만 달러로 지난 1분기 대비 28억2153만 달러 증가해 4위, 총 크레딧부채가 467억8549만 달러인 일리노이는 직전 분기 대비 16억5819만 달러 늘어나 5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크레딧카드 부채가 1분기 대비 16억1753만 달러 불어난 펜실베이니아는 6위, 크레딧카드 사용으로 14억5784만 달러 더 증가한 조지아는 7위였다.   8~10위인 오하이오와 뉴저지, 노스캐롤라이나는 각각 13억6377만 달러, 13억4452만 달러, 12억9385만 달러씩 증가해 2분기 크레딧카드 부채가 가장 큰 폭을 기록한 톱10 안에 들었다.   반대로 크레딧카드 부채 규모가 가장 작게 증가한 지역은 와이오밍으로 고작 7393만 달러 증가로 전국 50위에 랭크됐다. 가주와 비교해선 부채 증가량이 73분의 1 수준이다.   이와 비슷한 7859만 달러의 크레딧카드 부채 증가가 보고된 지역은 버몬트로 전국 49번째에 머물렀다. 노스다코타와 사우스다코타는 각각 1억 달러보다 적은 9061만 달러, 9911만 달러로 48위, 47위였다. 알래스카도 1억1046만 달러가 많아져 하위 5곳 안에 드는 46위에 랭크됐다.     한편 가구당 크레딧카드 부채 규모를 순위로 매겼을 땐 하와이가 가장 많았다. 하와이는 크레딧카드로 인한 부채가 가구당 1만637달러로 1위였다.   주별 크레딧카드 부채 증가량이 가장 적은 편에 속했던 알래스카도 가구당 크레딧카드 부채가 1만 달러가 넘는 1만142달러로 집계돼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가주는 여기서도 상위권인 3위에 올랐다. 가주의 가구당 크레딧카드 부채 규모는 9796달러였다.     가구당 카드 부채가 가장 적은 곳은 6208달러의 위스콘신이었다. 이어 아이오와와 인디애나도 각각 비슷한 수준인 6231달러, 6779달러가 보고됐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카드빚 증가 크레딧카드 부채 가구당 크레딧카드 가주의 크레딧카드

2023-09-25

고물가에 47%가 카드빚 월 단위로 이월

지속된 고물가 여파에 생활비 부담이 급증한 소비자들의 크레딧카드 빚이 눈덩이처럼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최근 뱅크레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매달 크레딧카드빚을 이월하는 소비자가 47%에 이르렀다. 거의 절반이 빚을 전부 상환하지 못한 채 다음 달로 미루면서 부채가 누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카드빚을 완전하게 상환하지 못한 5400만명(카드 사용자의 60%)은 최소 1년 동안 크레딧카드빚을 가지고 있었다.     뱅크레이트닷컴의 테드 로스먼 수석 애널리스트는 “상황이 몇 년 전보다 눈에 띄게 악화했다”며 “카드빚에 허덕이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연체 이자율은 매우 높아 소비자들의 부채 규모가 급격하게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크레딧카드 부채가 사상 최초로 1조 달러를 기록했으며, 연체율도 동반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을 압박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기준으로 직전 주의 크레딧카드 총 부채 규모는 1조 달러에 달했다. 일주일 사이에 20억 달러가 늘었다. 이는 사상 최고 수준으로 연초보다 1934억 달러, 팬데믹 시작 이후 최저 수준인 2021년 4월의 7360억 달러보다 2640억 달러나 많다.     연방 정부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크레딧카드 이자율이 거의 4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특히 젊은 층의 연체율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기준 평균 크레딧카드 이자율은 20.53%로 1985년 이후 가장 높았다.     뉴욕 연준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18~29세의 크레딧카드 연체율이 가장 높았다. 이중 최소 8.5%는 90일 이상 연체될 위험에 처한 상황이다.     이번 가을 연방 학자금 대출 유예 기간이 종료되면서 수백만 명이 크레딧카드에 더욱 의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문제는 3년 동안 대출 유예조치를 받았지만, 상환 시기를 앞두고 지불할 예산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금융 전문가들은 ▶0% 이자율 크레딧카드 활용 ▶최고 고리 카드빚 우선 청산 ▶빚이 적은 카드빚 순으로 상환 ▶크레딧카드 이자율 하락 요청 등을 통해 카드빚을 줄이라고 조언했다.     이중 0% 이자율 크레딧카드는 최대 21개월 동안 이자 부담이 없어서 전문가들이 가장 추천하는 카드 부채 청산 방법의 하나다. 이체한 카드빚에 12개월에서 최고 21개월까지 무이자를 제공해 이자 없이 카드빚 상환에 집중할 수 있어서다. 단 무이자 기간 잔액을 다 갚지 않으면 잔액에 평균 24%의 이자율이 적용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카드빚 상환을 위한 또 다른 전략은 가장 높은 이자율 카드빚 먼저 갚기와 가장 적은 카드빚에서 가장 많은 카드빚 순으로 갚기다.     가장 높은 이자율 카드빚 먼저 갚기는 이자가 많이 쌓이는 빚부터 먼저 갚는 방식이다. 가장 적은 카드빚에서 가장 많은 카드빚 순으로 갚기는 이자율에 상관없이 빚이 있는 카드를 정리하는 이점이 있다.     온라인 모기지 업체인 렌딩 트리의 신용분석가 매츠 슐츠는 “지난 1년 동안 크레딧카드 이자율 하락을 요청한 사용자의 76%가 평균 6% 이자율을 낮춰 최고 500달러 이상을 절약할 수 있었다”며 “금융기관에 연락해 이자율을 협상하라”고 강조했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고물가 카드빚 기준금리 인상 동안 크레딧카드빚 크레딧카드 이자율

2023-08-07

기준금리 5% 파급 효과…20%대 카드빚, 변동이자 적용 직격탄

인플레이션 상승 대응을 위해 금리 인상을 시작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2일 베이비스텝(한 번에 0.25%p 인상)을 단행했다. 금리 인상은 모기지 및 신용카드 빚, 학자금 대출, 자동차 융자 등 소비자 금융에 광범위한 영향을 준다.   ▶신용카드   대다수의 신용카드가 변동이자율을 적용하고 있어 기준 금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금리가 오르면 프라임 금리가 뛰면서 신용카드 이자율도 1~2회 납부주기 내로 상향 조정된다. 1년 전 16.3%였던 신용카드 연 이자율은 현재 평균 20%를 넘어서 소비자들의 재정 부담을 가중하고 있다. 렌딩트리의 수석 크레딧 애널리스트 매트 슐츠는 “무이자 잔액이체 신용카드가 가장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저금리 개인대출을 통해 고금리 카드 부채를 줄여야 할 판”이라고 지적했다. 신용점수가 760점 이상이고 카드 수개의 부채 총액이 1만 달러인 소비자는 개인대출을 활용하면 연간 최대 3000달러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기지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당장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변동 모기지 이자(ARM)와 주택 담보 대출인 홈에퀴티라인오브크레딧(HELOC) 등은 금리 변동에 더 큰 영향을 받게 된다. ARM은 초기 고정이자율 기간이 종료되면 매년 조정되며 HELOC은 즉각 반영되기 때문이다. 3.96%였던 평균 HELOC이자율은 1년 만에 7.76%로 급등했다. 프레디맥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샘 카터는 “모기지 쇼핑을 통해 연간 600~1200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자동차 융자   차 가격뿐만 아니라 이자율까지 상승하고 있어 자동차 구매자들의 월간 지출액 부담이 커지고 있다. 금리 인상으로 60개월 융자 평균 이자율은 지난해 4%에서 올해 6.48%로 뛰었다. 전문가들은 신용점수가 높을 경우 낮은 이자율 확보 및 중고차도 더 좋은 조건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이자율 쇼핑을 통해 평균 5198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학자금 대출   연방 학자금 대출 이자율은 고정이기 때문에 대부분 금리 인상에 즉각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2022~23년도 신규 대출자들은 3.73%였던 지난해와 달리 4.99%의 이자율을 적용받게 돼 결국 부담이 늘어난다. 고정 또는 변동 이자율의 프라이빗론 부채가 있을 경우에는 더 많은 이자를 지불할 가능성이 높다.     ▶저축예금 및 CD   기준금리가 오르면 예금 금리도 따라 상승하는 게 맞다. 그러나 은행권은 대출 상품의 변동 이자율은 바로 상향하는 반면 예금 이자 인상은 매우 굼뜨다. 0.25%포인트 인상으로 기준금리 5%가 됐지만, 세이빙 계좌의 평균 이자율은 0.35%에 불과하다.   일부 인터넷 은행의 세이빙 계좌 이자율은 지난해 0.75%에서 현재 최고 5.02%까지 급등했다. 이들 은행의 1년 만기 양도성예금증서(CD) 이자율도 5% 선을 넘어섰다. 한 재정 전문가는 “세이빙 계좌와 CD 수익률이 15년래 최고 수준이지만 더 좋은 조건을 찾으려면 쇼핑을 하는 게 이롭다”고 지적했다. 박낙희 기자기준금리 카드빚 신용카드 이자율 초기 고정이자율 금리 변동

2023-03-23

“이자율 높은 카드빚부터 갚아라”

다수의 근로자가 지속된 임금상승에도 상승 폭이 가파른 물가 상승을 따라잡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비 부담이 커진 많은 소비자의 재정 건전성은 악화 중이다. 이에 개인 금융 전문가들은 간단하지만 오래 지킨다면 더 나은 재정 미래를 기대할 수 있는 작은 습관 6가지를 소개했다.   ▶소비 지출 점검   먼저 자신의 재정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소득과 지출, 저축, 대출 등 자신의 재정 현황을 미리 체크해야 성취 가능한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 그다음은  ‘필요한 지출’과 ‘원하는 지출’ 구분이다. 렌트비와 모기지는 항상 우선순위에 둬야 할 필요한 지출일 것이다. 여기서 핵심은 원하는 지출을 금지하는 것이 아닌 활용 가능한 지출을 확보하는 것이다.   ▶저축 비율 증가   지금 단 1~2%만의 변화로도 미래엔 큰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은퇴 저축, 주택 다운페이먼트 등에 저축하는 비용을 조금씩 늘린다면 적은 부담으로 미래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만약 현재 401(k), 403(b) 등 은퇴 저축 계좌의 저축 비율이 낮다면 당장 조금씩 올려보는 것이 좋다. 저축금이 많아질수록 세금공제도 늘어나고 은퇴 소득도 늘어난다.   ▶고이자 빚 청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지속 인상하면서 크레딧카드 이자율(APR)도 올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아무리 열심히 벌어도 모두 이자 비용으로 써야 한다면 제자리걸음이다. 높은 이자율의 크레딧카드 빚이 있다면 초기 APR이 0%의 크레딧카드를 발급받아 대금을 옮기는 것도 방법이다. 단, 카드사가 청구할 수 있는 수수료와 페널티를 사전 숙지해야 한다.   ▶이자 비용 절감   만약 자신이 비자금이 없어서 비상시에 크레딧카드로 해결하고 있다면 중단하는 것이 좋다. 앞으로 한동안 이자율은 내려오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기 때문이다. 학자금 대출 등 변동금리 이자율의 대출이 있다면 지금 고정금리로 전환하는 것이 이로울 수 있다. 또한 주택 구매를 앞두고 있다면 다운페이먼트를 가능한 한 늘려 미래의 이자 비용을 줄이는 것이 좋다.   ▶가족들을 위한 사후 대비   자신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날 경우 남겨질 가족을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 이럴 땐 고용주가 제공하는 생명보험을 고려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자신이 신탁을 보유했다면 가족의 상황에 맞게 설정돼 있는지 변호사와 미리 확인해야 한다.   ▶금융 투자 다각화   한 곳에 모든 돈을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 주식의 경우 성장주와 가치주, 분야별로는 기술, 제조, 의료 등 분산투자로 위험성을 최대한 낮추는 것이 좋다. 명심해야 할 점은 투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긍정적인 수확을 목표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이자율 카드빚 크레딧카드 이자율 변동금리 이자율 한동안 이자율

2023-03-19

60%가 비상금 1000불도 없어…25%는 "카드 사용" 역대 최다

소비자 10명 중 6명은 긴급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비상금 1000달러도 감당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 업체 뱅크레이트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1000달러 이상의 목돈이 있어야 하는 갑작스러운 지출 비용이 발생했을 때 저축으로 대응 가능하다는 소비자들은 10명 중 4명에 불과했다. 모아둔 돈이 없어서 크레딧카드를 대신 사용하겠다고  한 응답률이 25%나 됐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연체 이자율(APY)이 20%를 넘어섰음에도 급전이 필요하면 크레딧카드를 사용해야 할 정도로 재정 상황이 넉넉하지 않다는 걸 보여준다.   특히, 연 소득이 5만 달러 이하인 18~26세의 젊은층이 비상금 마련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윗세대보다 더 많은 소비를 하지만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재정 능력이 뒷받침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업계는 소비자들의 저축이 감소한 이유로 고물가와 크레딧카드 이자율 상승을 꼽았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해부터 40년래 최대 폭의 인플레이션을 잡을 목적으로 기준금리를 4.50~4.75%까지 공격적으로 인상하면서 APY가 20%대를 돌파했다. 고물가로 생활비를 크레딧카드로 감당하던 소비자들이 카드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이를 갚는데 이미 모아 둔 돈을 소비했지만, 금전적 여유가 없어서 저축도 못 하는 상황이다.     한 전문가는 “소비자들이 물가 상승으로 인한 생활비 급증에다 카드빚과 이자까지 부담하면서 저축은 꿈도 꿈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일부는 부족한 생활비를 충당하는데, 크레딧카드를 사용하면서 빚의 굴레에서 갇혀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업체의 조사에 의하면 설문조사 응답자 중 70%는 인플레이션으로 저축하는 돈을 줄였다고 답했다.     마크 햄릭 뱅크레이트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4명 중 1명이 1000달러의 급전을 감당 못 해서 크레딧카드를 사용해야 한다는 건 서민들의 재정상태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금융정보 매체 월렛허브는 현재 신규 발급 크레딧카드의 평균 이자율은 21.4%, 기존 카드들은 평균 19.0%라고 최근 전했다. 2011년엔 각각 16.6%와 13.4%보다 4.8%포인트와 5.6%포인트나 높다.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연체 이자율은 더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카드빚 규모를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한 소비 전문가는 “실직, 건강 악화 등으로 예상치 못한 긴급 상황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며 “최소 월수입의 3개월분을 비상금으로 저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비상금 카드 크레딧카드 이자율 카드 사용 카드빚 규모

2023-02-15

43~58세 카드빚 30대보다 2.4배…부모·자녀 부양에 7004불

X세대의 크레딧카드 부채가 다른 세대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업체 뉴욕라이프가 최근 발표한 소비자 금융 보고서에 따르면 X세대가 평균 7004달러의 크레딧카드 빚으로 다른 세대와 비교해서 적게는 219달러, 많게는 4128달러나 더 많았다. X세대 다음으로 많은 건 베이비부머 세대로 6785달러였다. 또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는 각각 5928달러, 2876달러의 빚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3~58세의 X세대는 나이든 부모와 자녀 모두 부양하고 있는 이들이 많아 특히 더 카드빚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테드 로스먼크레딧카드닷컴 수석 애널리스트는 “고물가로 생활비가 급증했다”며 “X세대는 부모의 생활비와 자녀의 증가한 대학 학비까지 부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연방준비은행(Fed·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을 지속하면서 크레딧카드 이자율(APY)도 급증해 신용카드 사용자의 부담이 더 커지고 있다. 크레딧카드닷컴의 주간 신용카드 이자율 보고서에 따르면 1월 18일 기준 전국 평균 20.16%다. 높은 물가로 크레딧카드 사용이 급증한 데 이어 이자율까지 높아지면서 카드빚 상환이 더 어려워졌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카드빚 부모 기준금리 인상 자녀 부양 카드빚 상환

2023-01-24

[금리 0.75%P 추가 인상 영향] 카드빚·자동차 융자 직격탄 예상

4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목표로 금리 인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가 또다시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가 3.00~3.25%로 상승하며 지난 2008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게 됐다.   기준 금리가 3%대를 돌파하면서 소비자는 물론 상공인들의 부담이 더욱 커지게 됐다.   금리가 0.25%포인트(p) 인상될 때마다 부채 1만 달러에 대해 연간 25달러의 이자가 추가 발생한다. 연준이 올해 3월부터 4차례에 걸쳐 2.25%p를 인상한 데다가 이번 자이언트 스텝으로 1만 달러 당 75달러가 추가됐다. 결국 1만 달러당 이자 부담이 팬데믹으로 인한 제로(0) 금리가 유지되던 지난 2년간에 비해 300달러가 늘어나게 된 셈이다.     금융정보업체 월렛허브에 따르면 크레딧카드 부채가 있는 소비자들은 이번 인상으로 올해에만 추가로 53억 달러의 이자를 지출하게 됐다.     올해 5차례 금리 인상을 합산할 경우 소비자들이 부담해야 할 추가 이자 부담은 이전보다 209억 달러가 늘어나게 된다.   자동차 융자 이자율 역시 이번 인상으로 6%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정보 매체 에드먼즈는 72개월 융자 프로그램을 통해 4만 달러를 6% 이자로 대출받을 경우 5%였던 때보다 1348달러를 더 지불하게 된다.   모기지 금리는 일반적으로 연준 금리 인상 조치 후 몇 주간 높아질 수 있지만, 이자율을 직접 결정하지는 않기 때문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수도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이미 30년 고정 이자율이 2008년 이래 처음으로 6%를 넘으면서 주택 구매자들에게는 불리한 상황이다. 30만 달러에 대한 모기지 이자의 경우 이자율 3.1%였던 1년 전보다 월 520달러를 추가 부담해야 한다.   2022~2023년 학기 학자금 융자 이자율은 지난해 3.73%에서 4.99%로 인상됐기 때문에 내년 여름까지는 영향이 없게 된다. 이번 금리 인상이 저축 및 예금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은행들이 예금 금리 인상에 소극적이어서 혜택을 보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연준의 금리 인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 도표(dot plot)에 따르면 지난 6월 3.8%였던 금리가 올해 말에는 4.4%로 예상됐으며 내년에는 4.6%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CNBC가 이코노미스트, 투자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연준은 내년까지 4% 이상의 기준금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낙희 기자금리 0.75%P 추가 인상 영향 카드빚 자동차 자동차 융자 금리 인상 연준 금리

2022-09-21

[재정 상식] 건전한 재정 목표 달성

연말연시에 크레딧카드로 사고 나중에 할부로 지급하라는 유혹에 따라 현명하지 못한 가계지출을 하게 된다. 카드회사가 제일 싫어하는 고객은 매월 카드를 사용하고 나서 30일 안에 전액을 갚아버리는 고객들이라고 한다. 따라서 아무런 이자가 발생하지 않게 되어 고객만 이득을 취하는 경우라고 보면 된다. 아주 지혜로운 크레딧카드 사용 전략이다.     매월 할부금을 내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 것을 알고 있다. 카드회사들은 진실의 전부를 말해주지 않는다. 그들은 모든 달콤한 언어로 우리를 현혹하지만 정작 카드 사용 후 결과가 부채라는 사실은 빼놓게 마련이다. 대체로 빚을 전혀 안 질 수는 없겠지만, 빚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몇 가지 전략을 배우는 것도 좋겠다.     0% 이자율로 새로운 카드를 만들라는 유혹을 매일 생활 속에서 접하게 된다. 왜 그러는 것일까. 크레딧 카드빚을 18%의 이자율에 5560달러 갖고 있다고 하자. 이것은 매년 1000달러를 이자로 물어야 한다는 결과가 된다. 물론 5년간 지불해야 하는 이자 액수는 5000달러일 것이다. 40년간이라면 4만 달러를 대금업자들에게 주게 되는 셈이다. 이것이 은행이 적극적으로 카드를 만들어 주려 애쓰는 복리제도의 엄청난 위력이다. 이를 진작 깨달아 가능한 한 빨리 빚을 청산하도록 계획을 세워야 한다.     반대로 매년 1000달러를 12% 연이자로 투자했을 때 버는 돈을 계산해 보면 5년 후 6350달러를 벌게 되고 40년 후에는 76만7000달러의 이자 소득을 벌게 된다.     어떤 사람이 5560달러를 빌리고 매년 1000달러를 이자로 낸다면 같은 금액을 12%의 이자율에 투자했을 때 향후 40년간 얻을 수 있는 76만7100달러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     부채는 사실 이보다 더 큰 비용을 우리에게 끼친다. 만약에 다음에 무엇인가 사고자 하는 유혹을 느낀다면 그것을 사지 않고 부채로부터 벗어났을 때 얻을 장기간의 이익을 떠올려 보기 바란다.     부채는 정신적 육체적 감성적으로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돈을 빌리고자 하는 많은 사람이 빌린 돈으로 생활 수준을 높이고자 하지만 결국은 빚으로 인해 삶이 지배당하고 많은 것을 깨닫게 된다.     집을 사거나 사업을 시작할 때 혹은 직업을 갖기 시작할 때 등에서 빚지는 것이 다음의 기준을 충족한다면 허용될만하다. 우선 구입한 것이 앞으로 가격이 오를 잠재력이 있거나 이익을 가져다줄 자산이 되는 경우이다.     둘째는 구입한 것이 현재 빚을 진 것보다 더 높은 가치를 지니게 될 때이고 마지막은 빚을 상환하더라도 본인의 재정에 과도한 부담이 될 정도로 그 액수가 많아서는 안 된다.     요즘 크레딧 카드 신청을 유혹하는 우편물이 차고 넘친다. 많은 사람이 무리하게 크레딧 카드빚으로 앞으로 점점 재정적인 어려움이 다가올 것이라는 점을 인지 못 하는 것이 문제다. 크레딧카드로 먼저 사고 나중에 지불하는 방식(BNPL)이 편리함은 있지만 그 대가에 대한 부담이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하겠다. 대다수의 크레딧회사는 낮은 이자율로 현혹하지만 이런 이자율은 몇 개월 내에 높게 상승한다.     좋은 신용카드를 선정해 매달 쓰고 매달 전액 갚는 행태를 가진 이들이 40%에 이른다고 한다. 사람들은 현금을 쓸 때보다 신용카드를 쓸 때 3분의 1가량을 더 소비한다고 한다. 돈을 지불하는 느낌이 없기 때문이다.     카드 회사에서 제일 싫어하는 방식인 매달 쓰고 매달 갚고 특히 연말연시 무리한 재정지출은 삼가해 미래의 건전한 재정 목표를 달성하길 바란다.   ▶문의: (213)380-3700 이지락 샬롬센터 소장재정 상식 재정 목표 크레딧카드 사용 재정 목표 크레딧 카드빚

2022-01-11

[재정상식] 소득 늘리고 카드빚 갚아 다운페이 지원 받기 성공

2010년에 이민을 온 이씨 가족은 렌트로 살다가 10년 만에 첫 주택 마련에 대한 꿈을 키웠다. 그의 현재 소득은 월 4500달러다. 정착 과정에서 소액의 크레딧카드 빚과 자동차 융자 잔액 1만 달러가 있다. 월 지출은 렌트비, 자동차 페이먼트, 생활비 등으로 4000달러를 쓰고 있다. 현 재정 상황을 개선해서 50~60만 달러 사이의 내 집 구매를 희망하고 있다.   이씨는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LA카운티 정부의 첫 주택 구매 보조 혜택 대상자가 됐다. 연방 주택개발부(HUD)의 승인을 받은 한인 비영리 단체인 샬롬센터를 통해 재정 및 크레딧 개선에 대한 가이드를 받아서 올 9월 다이아몬드바에 위치한 콘도미니엄 매입에 성공했다. 이씨는 소득을 늘리고 빚은 줄여서 사전승인 융자 규모를 높였다. 또 크레딧점수를 100점 정도 올려, 모기지 이자율을 내렸다. 특히 주효했던 것은 LA카운티 정부의 다운페이먼트 보조프로그램인 HOP와 WISH(위시)를 활용해서 구매 가능한 주택 가격을 끌어 올렸다는 점이다.   ▶소득 및 부채   이씨는 본인의 소득만으로 첫 주택을 마련하려고 했다. 지난해 상담 당시 그의 연소득 규모는 5만4000달러였다. 렌트비 1600달러, 크레딧카드 3개를 돌려가며 쓰는데 채무를 다 갚지 않고 최소액만 납부하고 있었다.     〈표 참조〉     가족 3명의 생활비는 2000달러 수준이었다. 그의 크레딧점수는 보통(fair) 수준이었으며 이를 토대로 한 모기지 이자율은 3.5%였다. 사전 승인 가능 금액은 19만9000달러였고 살 수 있는 주택 가격은 30만 달러를 밑돌았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세운 전략은 추가 소득을 만들고 빚을 줄이는 것이다.  아들이 파트타임으로 일하면서 월 2300달러의 추가 수입을 더해, 월 총소득이 6800달러로 늘었다. 지인들의 자금을 융통해 자동차 융자와 크레딧카드 부채를 모두 갚았다. 이는 총부채상환비율(DTI)을 낮출 수 있는 동시에 크레딧점수 향상에 일조했다. 이씨는 구매 목표 주택 가격의 1%에 해당하는 다운페이먼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매달 일정액을 저축했다.     ▶크레딧점수   채무 정리를 통해서 그의 크레딧점수는 보통에서 매우 우수(very good) 등급으로 2단계 올랐다. 2020년 10월 그의 크레딧점수를 기준으로 산출한 모기지 이자율은 3.5%였다. 12개월 동안 노력한 결과, 이자율을 1%포인트 낮춰 수만 달러의 모기지 지출 절감이라는 결과를 냈다. 모기지 융자 관계자에 의하면, 크레딧점수가 보통에서 매우 우수 등급으로 오르면 월 모기지 페이먼트를 200달러 이상 아낄 수 있다.   ▶카운티 보조프로그램   ‘홈오너십프로그램(HOP)’의 지원금 규모는 올해 1만 달러가 증액됐다. 이에 따라 8만5000달러나 매입 주택 가격의 20% 중 적은 금액을 지원받게 된다. 주택 구매 상한가도 58만5000달러로 인상됐다. 단, 매입 후 5년 내 주택 매각 시 양도 차익의 20%를 카운티 정부가 가져간다. 그러나 5년이 지나면 이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LA카운티 내 모든 도시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며 총 46개 도시 내의 주택을 사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올해 3인 가족 소득 기준은 8만5150달러다. 이씨의 연간 소득은 8만1600달러로 이 조건을 충족했다.   더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https://www.lacda.org/home-ownership/home-ownership-program)에서 확인 가능하다. 10만7000달러의 정부 지원금과 그가 마련한 다운페이먼트 자금 등으로 58만 달러의 내집을 장만했다.   피터 박 / 뱅크오브호프 홈모기지 전국 세일즈 매니저     이지락 / 샬롬센터 소장   *Disclaimer : 이 글은 투자에 대한 정보일 뿐 투자는 본인 판단이며, 그 결과도 본인 책임입니다.  진성철 기자재정상식 다운페이 카드빚 다운페이먼트 자금 연소득 규모 추가 소득

2021-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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