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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여행객 귀가…코로나 확산 긴장…가주 보건 당국 위험성 경고

보건 당국이 가주 지역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의 위험성을 잇달아 경고하고 있다.   특히 이번 노동절 연휴에 사상 최대 규모인 1700만명이 여행을 한 것으로 추산된 가운데 당국은 코로나 확산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LA타임스는 가주 전역의 코로나 양성 비율(8월26일 주간 기준)이 13.7%로 이는 지난해 최고치를 모두 넘어선 수치라고 3일 보도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12주간 가주 지역 폐수 내 코로나 바이러스의 경우 수치 기준이 ‘높음’ 또는 ‘매우 높음’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확산세가 심했던 지난해 여름 코로나 바이러스가 8주간 ‘높음’ 수준을 기록했던 기간을 훌쩍 뛰어넘었다.   남가주카이저퍼머넌트 병원의 엘리자베스 허드슨 박사(감염병 책임자)는 “사람들이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간 게 아니라, 오히려 팬데믹 사태 전보다 더 많이 여행을 떠났다”며 “게다가 수많은 학교가 개학을 한 상태라서 이번 주말은 코로나 감염의 잠재적 위험성이 가장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 확산의 우려로 65세 이상 또는 면역력이 약한 고위험군의 주민에게는 재채기 또는 감기 몸살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초기 검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게 됐다.   문제는 코로나 치료제로 알려진 팍스로비드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는 점이다.   오렌지카운티 지역 한 약국에서 약사로 일하는 제니퍼 조씨는 “감염자 증가로 팍스로비드 수요가 최근 몇 주 동안 급격 히늘다 보니 치료제를 구하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확실히 치료제를 찾는 문의 전화가 많은 것만 봐도 감염세 확산이 심각한 상황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감염자 급증 추세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계속 확산하면서 잇따라 변종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오미크론의 변종인 ‘FLiRT(플러트)’중 하위 변종인 ‘KP3.1.1’이 널리 퍼지면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CDC에 따르면 지난 2주간(8월17~31일) 코로나 바이러스 샘플의 42.2%가 ‘KP3.1.1’이었다. 이는 전주(19.8%) 대비 수치가 급증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보건 당국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원론적인 대안만 제시하고 있다.   LA카운티보건국, CDC 등은 ▶증상이 있는데 음성 결과가 나올 경우 이틀에 한 번꼴로 재검사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양성일 경우 집에서 머물 것 ▶백신을 접종한 지 6개월 이상 됐을 경우 재접종 등을 권장하고 있을 뿐이다.   한편 LA한인회는 오는 23일 LA카운티보건국과 함께 한인회관에서 ‘무료 코로나 및 독감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 이번 코로나 백신은 하위 변종에 특화된 신규 버전으로 모더나 사가 제조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코로나 여행객 코로나 확산 코로나 바이러스 코로나 치료제

2024-09-03

당뇨·관절염 등 약값 79% 인하…메디케어 수혜자에 처방약 10종

오는 2026년부터 주요 처방의약품들의 가격이 메디케어 수혜자들에게 큰 폭으로 인하될 전망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14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약값 인하 대상 목록을 공개했다.   약값 인하가 적용되는 치료제는 한인 시니어들도 자주 찾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엔브렐’과 ‘스텔라라’, 그리고 심부전과 당뇨, 만성 신장 질환 등에 쓰이는 ‘자디앙스’, ‘파시가’ 등이 포함됐다. 〈표 참조〉   또한 혈전 예방 및 치료에 사용되는 ‘엘리퀴스’와 ‘자렐토’, 당뇨 치료에 쓰이는 ‘자누비아’, ‘피아스프’ 등 인슐린,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 등 총 10종이다.   지난달 30일 처방기준 인하율은 약품 가격표에 표시된 가격 대비 38~79%다.     특히 당뇨 치료제 자누비아의 경우 527달러에서 113달러로 79%(414달러 인하)나 내렸다. 또한 400만명에 가까운 메디케어 가입자가 처방받는 항응고제 엘리퀴스도 521달러에서 231달러로 56%(290달러 인하) 줄었다.   지난 2022년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IRA에는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가 제약회사와 협상을 통해 처방의약품 가격을 인하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수십 년 동안 연방정부는 제약회사와 약값을 놓고 거래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지만, IRA가 통과되면서 가능해졌다.     약값 인하 적용 대상은 메디케어 파트 D(전문의약품 보험) 및 파트 B(의료 보험)에 해당하는 의약품이 우선된다. 2026년부터 파트 D 10개 의약품에 대한 약값 인하를 시작으로 2027년 파트 D 15개, 2028년 파트 D 및 파트 B 각각 15개, 2029년부터는 파트 D 및 파트 B 각각 20개 의약품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약값 인하로 인해 납세자들은 60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고, 시니어의 본인 부담 약값에서 15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메디케어 관절염 당뇨 치료제 메디케어 수혜자들 메디케어 파트

2024-08-15

코로나 환자 급증…타운 약국에 치료제 부족

LA카운티를 비롯한 캘리포니아주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최근 급증하면서 LA한인타운 약국들에서 코로나 치료제 부족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최근 오미크론의 하위변종인 ‘FLiRT(플러트)’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당국은 올여름 캘리포니아 폐수의 코로나바이러스 수치가 지난 2년간 여름 기간의 최고치를 넘어섰다고 지난 2일 밝혔다. 폐수의 코로나 수치는 8주 연속으로 ‘높음’ 또는 ‘매우 높음’을 기록했다.     LA카운티에서는 7월 마지막 주 기준 하루 평균 45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주 413명에서 증가했다.     해당 확진자 수는 의료시설에서 시행한 검사만 포함돼 실제보다 낮게 집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LA한인타운에서도 코로나 확진자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 검사 및 치료약 처방을 하고 있는 미션시티 커뮤니티 클리닉의 마크 리 홍보국장은 “3주 전부터 체감할 정도로 환자가 늘고 있다. 한 주에 내원하는 감염자만 3~4명이고 온라인 진료까지 포함하면 더 많다”며 “문제는 빠른 속도로 환자가 증가하면서 타운에서 치료제를 찾기가 어렵다”고 우려했다.     코로나 감염 시 일반적으로 경구 치료제 ‘팍스로비드(Paxlovid)’를 처방한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수요가 높아지면서, 타운 약국에서 약을 구할 수 없어 LA다운타운의 CVS 등 다른 지역 약국까지 찾아야 하는 상황이 생기고 있다고 클리닉 측은 설명했다.     리 홍보국장은 “팍스로비드는 증상이 있을 때 빨리 먹어야 효과가 있는데, 약을 찾느라 시간이 늦어지면 나중에 약을 복용해도 효과가 미비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인타운 약국들은 감염자가 늘고 치료약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버몬 약국 측은 “몇달 사이에 감염자가 크게 늘었다”며 “약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했고, 약이 많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고 밝혔다.     치료제 부족 사태가 그나마 최근 들어서는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리스 약국도 “코로나 환자가 증가하면서 처방약을 찾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얼마 전까지 환자들이 약을 받으려면 한참 기다려야 했고, 못 받는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지금은 약을 구비하고 있으며 많이 부족한 수준은 아니다”며 “예전처럼 약이 없으면 사망 위험이 있는 심각한 수준의 환자는 보기 드물다”고 밝혔다.     한편, LA카운티는 7월 마지막 주 기준 하루 평균 389명의 코로나 입원 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한 달 전보다 2배 더 높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가 감염 속도가 빠르지만, 감염 시 입원 가능성이 더 높다는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최근 변종에 대해 마치 면도날이나 깨진 유리를 삼키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인후통이 심하고, 숨이 막힐 정도로 기침을 하는 등 심한 감염 증상에 대한 보고도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마지막 감염이나 백신 접종 후 몇 년이 지났을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심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카이저 퍼머넌트 남가주 지역 감염병 책임자 엘리자베스 허드슨 박사는 “남아있는 면역력이 상당히 약화되었고, 이를 능가할 수 있는 새로운 변종이 더해지면서 증상이 심한 감염 사례도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코로나 치료제 코로나 치료제 코로나 환자 la한인타운 약국들

2024-08-06

성형외과에 '금광'된 비만치료제

#. 텍사스 오스틴에 사는 제니퍼 위더스푼(47)은 비만 치료제를 먹고 100파운드를 뺐다. 문제는 감량한 뒤 늘어진 뱃살이었다. 그는 늘어진 부분을 없애려고 복부 성형 수술을 받았다. 수술 끝에 20년 만에 ‘빨래판’ 복근을 얻은 그의 취미는 이제 ‘셀카 찍기’가 됐다.   #. 미주리에 거주 중인 앨리슨 로즈(45)는 당뇨 치료 약품이면서 체중 감량에 효과가 있는 오젬픽을 복용한 뒤 148파운드를 감량했다. 체중은 줄었지만, 늘어진 살이 닿은 부위에 땀이 차면서 발진이 일어나는 부작용에 시달렸다. 결국 그는 피부 제거 수술을 받고 나서야 발진에서 오는 통증에서 벗어났다.     이처럼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의 효과를 톡톡히 봐 단기간에 감량에 성공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위고비는 2021년 국내서 세계 최초로 발매된 후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하지만 살빠졌다고 마냥 좋아할 일은 아니다. 얼굴 등의 탄력이 떨어져 실제 나이보다 더 들어 보이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배·팔·엉덩이 피부가 늘어지면서 살을 덮어 피부 질환에 시달리는 사례도 있다. 블룸버그는 이런 이유로 비만 치료제를 복용해 감량에 성공한 이들이 처진 살 제거 등 성형 수술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성형외과학회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2023년 비만 치료제를 복용해 감량한 이들 가운데 성형 수술을 받은 경우가 8% 늘었다. 블룸버그는 “이런 트렌드가 성형외과에는 돈벌이(금광)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성형 수술은 대부분 보험 적용이 안 돼 비싸다. 전신 수술의 경우 8만 달러 이상을 내야 한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비만 치료제를 먹기 위해 월 1000달러 이상을 쓰는 사람들은 체중 감량 후 성형 수술을 받는데도 돈을 쓸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성형외과 의사인 미체레셔맥은 “새로운 범주의 환자들”이라고 평했다.     아울러 비만 치료제를 통해 살이 빠진 사람들이 늘면서 패션업계도 덩달아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달 보도한 바 있다.   WSJ은 여성복 업체 라파예트 148의 최고 경영자(CEO) 디어드레퀸의 발언을 인용해 고객 중 5%가 체중 감량으로 새 옷을 구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엑스라지(XL) 사이즈 옷을 입던 고객들이 미디움(M)으로 치수를 줄여 새 옷을 사고 있다는 것이다. 퀸 CEO는 “매출이 늘어나는 것 외에도 사이즈가 작은 옷은 원단 사용량이 적기 때문에 비용도 줄어든다”고 전했다.   전국 등지에선 비만 치료제 열풍이 불면서 관련 시장은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투자회사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전 세계 비만약 시장은 올해 150억 달러에서 2030년 770억 달러로 커질 전망이다.     특히 위고비를 비롯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 치료제가 인기를 얻고 있다. GLP-1은 적은 식사로도 포만감을 오래 느낄 수 있게 해주는 호르몬으로 비만 치료에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GLP-1을 투약하는 소비자는 약 3000만명으로 추산된다. 서유진 기자비만치료제 성형외과 성형외과학회 보고서 비만 치료제 체중 감량

2024-07-02

[마켓 나우] 체중 감량의 경제학

투자자들이 새로운 체중 감량법을 주목하고 있다. 원래 당뇨병 치료제인 GLP-1이 비만 치료제로 전용되고 있다. 비만율이 40%로 치닫는 한국을 포함해 체중 조절용 약물 시장의 잠재력은 매우 크다. 비만이 아닌 사람들까지 더 날씬하게 보이려고 비만 치료제를 복용한다. 또 GLP-1 계열 약물은 치료 중단이 부를 요요현상 때문에 지속해서 복용해야 한다.   비만 치료제는 경제적으로 세 가지 중대한 영향을 끼친다. 소비 패턴의 변화, 노동시장의 변화 그리고 사회 분열의 증가다. 다이어트 치료제에 돈을 더 쓰려면 저축을 줄이거나 다른 품목의 지출을 줄여야 한다. 치료제 구매는 결국 다른 곳에 쓰던 돈의 일부가 제약회사로 흘러간다는 의미다. 약값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식비보다 비싸다. 즉 외식을 덜 한다고 해서 약품 구매비가 충당되는 것은 아니다. 비만 치료제는 또 다른 방법으로 소비 패턴을 변화시킬 수 있다. 체중 감량으로 사회적 자신감을 얻은 사람들은 의복이나 엔터테인먼트에 더 많이 지출할 수 있다. 이 역시 다른 부분에 나가던 기존 지출을 줄인다.   다이어트 치료는 세 가지 방식으로 노동 시장을 변화시킬 수 있다. 첫째, 비만으로 인한 편견을 완화할 수 있다. 비만인 사람, 특히 비만 여성은 사회적 편견을 경험한다. 사회적 편견 때문에 실제 능력을 과소평가 받는다. 편견으로 인해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할 수 없다면 생산성도 그만큼 떨어진다. 비만을 개선하면 이러한 편견으로 인한 영향이 줄 수 있겠지만, 계속 비만 상태인 사람들은 더 큰 피해를 볼지도 모른다. 둘째, 비만이 개선되면 비만 관련 질병도 감소하기 때문에 근로자의 결근 횟수가 줄어든다. 이는 경제적으로 노동 공급이 증가한다는 뜻이다. 셋째, 비만이었던 근로자의 체중이 줄면 생산성이 높아진다. 결근 횟수가 줄면 기술을 쌓을 기회가 늘어나고,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좋아지면 업무 효율성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다이어트 치료의 가장 부정적인 위험은 사회적 긴장을 부추기는 것이다. 소셜미디어때문에 과체중인 사람들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이 더욱 강화될 위험이 있다. 고소득 소비자는 부담 없이 비만 치료제를 즐겨 복용하며 외모를 가꿀 수 있지만 그럴 수 없는 사람들은 비만과 저소득층을 자동으로 연관 짓는 편견에 더욱 시달릴 것이다. 저소득층은 고가의 비만 치료제를 사용할 수 없다는 사실에 분개할지 모른다.   GLP-1과 같은 비만 치료제는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만, 이 약물이 초래하는 변화는 경제의 여러 부문과 사회 집단에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 폴 도너번 /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마켓 나우 경제학 체중 비만 치료제 체중 감량법 다이어트 치료제

2024-04-24

[이기희의 같은 하늘 다른 세상] 사랑이 사람을 살린다

동네가 야단법썩이다. 지난 주에 어르신 한 분이 몹시 아프기 시작했다. 담임 목사님은 병원 진료 및 응급 담당이고 자질구레한 건강관리와 뒤치닥꺼리는 내 몫이다. 할머니는 십여년 전 폐암으로 남편을 먼저 보내고 노인촌에 강아지와 혼자 산다. 손이 매운 할아버지가 화랑 잔 일을 도와주신 인연으로 투병 일년 동안 총대를 매고 장례식을 치렀다. 영어 읽기는커녕, 말귀도 못 알아듣는 어르신들이 손짓 몸짓, 눈치로 만리타향에서 생활하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할머니 병은 심해지기 시작했다. 머리가 깨지는 듯한 통증으로 응급실에 갔었는데 원인불명으로 퇴원, 다음날부터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고통에 시달렸다. 목을 가누기조차 힘들어 무면허 간호사인 내가 아픈 곳을 만져보면 혈관이 펄떡펄떡 뛰었다. 파스를 붙여달라고 해서 어깨를 살펴보니 울퉁불퉁한 물집이 여러 곳에 돋아나 있다. 고혈압 콜레스테롤 당료 등 노인성 질병의 종합세트 보유자라서 급히 응급실로 직행했는데 대장포진(Shingles)으로 판명 났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몸 속에 잠복상태로 존재하다가 신체 면역력이 약해지고 스트레스가 쌓이면 발병한다.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신경을 타고 다시 피부로 내려와 염증을 일으키는데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출산에 버금가는 고통이라는 것이 경험자들의 진언이다.   항바이러스 치료제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투여로 급한 불은 끄고 며칠이 지나자 차도를 보이기 시작한다. 기존에 먹던 여러 가지 약에다 대상포진 약 등을 과다 복용해 위장 장애로 구토가 심해 음식을 드시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전화와 전보(Telegram)보다 더 빠른 게 사람의 입! 문자로 소문이 돌자 앞다투어 건강식 영양 죽 쑤어 오고, 가지각색 채소 갈아오는가 하면 교인들이 번갈아 가며 요리를 보내 먹거리가 넘쳐난다.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마태복음 6:3)는 티 안 나게 손과 발, 따뜻한 가슴으로 보살피고 사랑하라는 뜻이다. 연세가 많으신 어른들은 교회나 종교 단체에 참석하면 외로움도 달래고 소통하며 사랑을 나눌 수 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It takes a village to raise a child).’는 원래 아프리카 속담인데 1996년 힐러리 클린턴이 ‘It takes a village’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했다. 우리는 ‘동네’라는 울타리의 공동체 일원으로 상호의존적 관계를 유지한다. 국적이 같고 고향이 비슷하면 한솥밥을 먹은 형제처럼 살갑게 여겨진다. 이웃 사촌이다. ‘이웃’이란 나란히 또는 가까이 있어서 경계가 서로 붙어 있음을 의미한다.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 아니라, 행동하는 인간이 사람이다. 우리는 나란히 발 맞추며 살아간다. 서로 기대고 돌보며 산다. 발 딛고 사는 곳이 이국만리 외로운 타향, 황량한 벌판이라도 곁을 지켜주는 누군가가 있어 서러움을 삼킨다.   꽃들도 눈길을 주면 잘 자란다. 따스한 눈길 주는 것은 마른 영혼에 햇살을 비추는 일이다. 사랑은 타인을 향하는 관심이다. 마른 장작처럼 굽은 손잡는 것이 사랑이다.     ‘죽으면 썩을 몸, 아껴서 뭐 하노” 하시며 명절이면 밤 세워 약식 강정 동그랑땡 삼색나물 곱게 포장해 손잡아 준 다정한 사람들에게 선물하시던 어머니! ‘병 앞에 장수 없다. 몸을 신주단지 모시듯 해라.’ 어머니 김해연 여사가 늘 하시던 말씀이다. 잘 먹고 건강 챙기란 당부다. (Q7 Editions 대표, 작가)     이기희이기희의 같은 하늘 다른 세상 사랑 대상포진 바이러스 항바이러스 치료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2024-02-20

FDA, 당뇨병 치료제 젭바운드 비만치료제로 승인

연방 식품의약청(FDA)이 현존 비만 치료제 중 체중 감량 효과가 가장 뛰어나다고 알려진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Zepbound·사진)를 승인했다. 먼저 승인을 받아 신드롬을 일으킨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FDA는 8일 일라이릴리의 주사형 당뇨병 치료제인 ‘마운자로(성분명 티르제파티드)’를 비만 치료제 용도로 승인한다고 밝혔다. 앞서 일라이릴리는 마운자로를 임상 시험한 결과 비만 치료에도 효과가 나타나자 사용 승인을 신청했었고, 일라이릴리는 비만 치료제 상표명을 젭바운드로 정해 올해 말까지 출시 예정이다.     FDA는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이거나 ▶BMI 27 이상이면서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질환을 가진 과체중자에게 이 약품 사용을 승인한다며 저칼로리 식단, 규칙적인 운동과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라이릴리가 공개한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젭바운드는 비만 환자가 매주 1회 72주간 투여했을 때 평균 20% 이상 체중 감소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일라이릴리는 젭바운드의 정가는 마운자로와 마찬가지로 한 달에 1059.87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위고비의 정가 1349달러에 비하면 300달러 정도 저렴하다. 마운자로와 동일하게 1주일에 1회 투약하면 된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비만치료제로 당뇨병 비만치료제로 승인 당뇨병 치료제 비만 치료제

2023-11-09

지리산 청정 햇살을 담은 프테로신, 치매 개선 효과 증진

지에이치팜(대표 박길홍, 고대 의대 교수)이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산학연공동연구를 통해 프테로신을 주성분으로 한 액상차 ‘미라클 실버와 모닝’을 미주시장에 출시했다.       한국에서 지난 2020년 출시한 미라클 실버와 모닝은 치매 개선 효능이 입소문을 타면서 3년 만에 매출이 100배 성장했다.  지에이치팜이 개발한 미라클 실버와 모닝 주요 성분은 지리산에 서식하는 고사리 뿌리줄기 추출물로, 프테로신 A, B, C, D, N이 풍부하게 함유됐다. 업체는 프테로신을 고사리 종근에서 안전하게 추출하는 원천기술을 개발해 한국은 물론 미국, 유럽, 중국 등에서 특허 등록과 출원에 성공했다.   지에이치팜 대표이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신약개발을 연구해온 박길홍 교수는 “프테로신은 치매를 유발하며 신경세포를 파괴하는 β 아밀로이드 생성 효소 및 인지기능을 저하하는 아세틸콜린 분해 효소 2종의 활성을 모두 동시에 억제해 모든 치매에 영향을 미친다”며 “뇌의 인지기능 관련 단백질을 생산하는 중추적인 전사인자(CREB)를 크게 활성화한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어머니가 혈관성 치매를 앓으면서 치매 치료제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미라클 실버와 모닝을 개발한 후 6개월 복용한 어머니와 주변 환자들이 호전되면서 미라클 실버와 모닝은 온라인에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여배우 양금석씨도 복용을 시작해 우울증과 무릎 관절 통증이 나으면서 현재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양씨는 “미라클 모닝 복용 후 코로나 19에도 걸리지 않고 관련 질병도 모두 뚜렷하게 호전되었다”며 “당뇨, 고혈압, 치매, 불면증 등으로 고생한 가족들도 복용한 지 3개월 이후부터 증상이 나아져 2021년부터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에이치팜USA 고승훈 지사장은 “지난 3년 동안 한국에서 임상 결과를 통해 입증된 제품”이라며 “피부 노화 및 탈모에도 효능이 입증돼 스킨케어 및 헤어 제품이 출시되면 미주지역에서도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라클 실버와 모닝은 온라인 쇼핑몰 핫딜(hotdeal.koreadaily.com)에서 판매 중이다. 올해 연말 캡슐 타입의 미라클 브레인도 출시된다.   ▶문의:(213)368-2611 ▶상품 살펴보기: hotdeal.koreadaily.com    액상차 치매 치매 개선 혈관성 치매 치매 치료제

2023-09-11

‘치매 개선 효과’ 액상차 미주 출시

지에이치팜(대표 박길홍, 고대 의대 교수)이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산학연공동연구를 통해 프테로신을 주성분으로 한 액상차 ‘미라클 실버와 모닝’을 미주시장에 출시했다.     한국에서 지난 2020년 출시한 미라클 실버와 모닝은 치매 개선 효능이 입소문을 타면서 3년 만에 매출이 100배 성장했다.     지에이치팜이 개발한 미라클 실버와 모닝 주요 성분은 지리산에 서식하는 고사리 뿌리줄기 추출물로, 프테로신 A, B, C, D, N이 풍부하게 함유됐다.     업체는 프테로신을 고사리 종근에서 안전하게 추출하는 원천기술을 개발해 한국은 물론 미국, 유럽, 중국 등에서 특허 등록과 출원에 성공했다.   지에이치팜 대표이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신약개발을 연구해온 박길홍 교수는 “프테로신은 치매를 유발하며 신경세포를 파괴하는 β 아밀로이드 생성 효소 및 인지기능을 저하하는 아세틸콜린 분해 효소 2종의 활성을 모두 동시에 억제해 모든 치매에 영향을 미친다”며 “뇌의 인지기능 관련 단백질을 생산하는 중추적인 전사인자(CREB)를 크게 활성화한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어머니가 혈관성 치매를 앓으면서 치매 치료제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미라클 실버와 모닝을 개발한 후 6개월 복용한 어머니와 주변 환자들이 호전되면서 미라클 실버와 모닝은 온라인에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여배우 양금석씨도 복용을 시작해 우울증과 무릎 관절 통증이 나으면서 현재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양씨는 “미라클 모닝 복용 후 코로나 19에도 걸리지 않고 관련 질병도 모두 뚜렷하게 호전되었다”며 “당뇨, 고혈압, 치매, 불면증 등으로 고생한 가족들도 복용한 지 3개월 이후부터 증상이 나아져 2021년부터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에이치팜USA 고승훈 지사장은 “지난 3년 동안 한국에서 임상 결과를 통해 입증된 제품”이라며 “피부 노화 및 탈모에도 효능이 입증돼 스킨케어 및 헤어 제품이 출시되면 미주지역에서도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라클 실버와 모닝은 온라인 쇼핑몰 핫딜(hotdeal.koreadaily.com)에서 판매 중이다. 올해 연말 캡슐 타입의 미라클 브레인도 출시된다. 이은영 기자액상차 치매 치매 개선 혈관성 치매 치매 치료제

2023-08-27

암·희귀질환 단체 “건보 사각지대 ‘의료 안전망 기금’ 도입하라”

 대한암협회와 (사)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는 25일 성명서를 내고 “돈 걱정 없이 치료받는 세상을 위한 초석인 ‘의료 안전망 기금’ 도입을 위해 정부와 국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해당 단체들은 성명서에서 “혁신의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이 건강보험적용을 기다리다 생명의 위협에 놓이지 않고,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의료안전망 기금’을 도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성명서에 담긴 내용은 아래와 같다.   혁신의료, 돈 많은 소수를 위한 희망 vs. 없는 대다수에겐 절망 1회 투여로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원샷 치료제’, 꿈의 암 치료기술로 불리는 ‘중입자 치료’ 등과 같이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른 혁신의료는 기존에 치료가 어려웠던 중증질환 및 희귀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삶의 희망이다.   고가의 혁신의료를 이용할 수 있는 이들은 생명 연장을, 이용할 수 없는 이들은 절망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 혁신의료가 신속히 건강보험에 적용되지 않으면 적게는 수천, 많게는 억 단위의 치료비를 자비로 부담해야 하는데, 돈이 있는 이들은 적기에 치료를 받고 일상 생활로 복귀할 수 있지만 취약계층은 물론, 중위소득 수준의 환자들조차 고액의 치료비때문에 아예 치료를 포기하고 생을 마감하거나 가족들의 희생 하에 메디컬 푸어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가히 ‘유전 무병, 무전 유병’라 할 수 있다.   현재 정부는 중증·희귀질환 치료제의 신속한 건강보험 적용을 위해 ▲급여 평가 및 약가 협상 기간 단축(210일→150일), ▲허가-급여 평가-약가 협상을 병행하는 시범사업 실시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는 근본적인 대책이 되고 있지 못하다.     제약회사 위험분담제 환급금 등 활용, 외국처럼 ‘의료안전망 기금’ 조성해야   나날이 발전하는 혁신의료를 적시에 보장하기 위해선 현행 건강보험과 별개의 의료비 지원인 ‘의료안전망 기금’이 마련돼야 한다. ‘의료안전망 기금’은 건강보험이 보장하지 못하는 가계의 경제적인 부담을 넘어선 재난적 의료비나 중증질환 및 희귀질환 보장, 혁신의료 등 의학적인 필수ž비급여 의료비를 지원함으로써 건강보험의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방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안전망 기금을 위한 재정마련을 위해선 기존 보건복지부의 재난적 의료비 및 지자체 각종 의료비 지원사업을 통합하고, 제약회사의 분담금(위험분담제 환급금)이나 본인부담상한제에 따른 환급금 등을 재원으로서 활용하면 안정적으로 재정확보 시스템이 마련될 수 있다.     영국의 경우 2011년 건강보험에 등재되지 않았으나 효과가 뛰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항암제의 신속한 접근을 위해 암 기금(Cancer Drug Fund)을 조성했고, 이를 바탕으로 2022년에는 희귀의약품 기금(Innovative Medicines Fund)을 도입한 사례가 있다. 영국 뿐 아니라 미국, 호주, 벨기에, 이탈리아, 뉴질랜드 등에서도 국고, 제약사 분담금, 민간단체의 기부 등을 활용한 별도의 의료비 기금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현재 정부는 건강보험의 향후 5개년 방향을 설정하는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하반기 발표될 2차 종합계획에 ‘의료안전망 기금’이 필히 반영되어, 중증ž희귀질환자들의 혁신의료 접근성을 개선하는 한편, 소득 수준에 따라 삶과 죽음이 선택되는 비극적인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가의 책임을 다하여 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또한 이를 위해서 국회에서도 여·야 한목소리로 이에 힘을 실어줄 것을 요구하는 바이다.     2023년 7월 25일   (사)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대한암협회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희귀질환 사각지대 의료안전망 기금 희귀질환 치료제 의료비 지원인

2023-07-25

차병원, LA에 항노화 연구소 설립

전 세계 줄기세포 연구를 선도하는 차병원·바이오그룹이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차병원·바이오그룹은 25일, 본격적인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을 위한 줄기세포와 유전자 치료 연구를 기반으로 CHA 파워에이징 항노화 연구소(CHA PARTI)를 LA에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말 오픈 예정인 CHA PARTI는 차바이오텍, 차의과대학, 차병원·바이오그룹의 합작 연구소다. 이곳에는 GMP(우수제조기준)에 준하는 시설로 무균 클린연구실 내부에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를 만드는 장비(micro manipulator)와 세포배양 장비들이 갖춰질 예정이며, 5명의 상주 연구원들이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 배아줄기세포, 이들 세포를 이용한 유전자 편집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차의과학대학교 자문 교수이자 오리건 보건과학대학(OHSU)의 슈크럿 미탈리포브 교수와의 협업으로 연구가 진행되며, 1000여명의 연구집단을 확보한 산·학·연·병 융합연구소인 한국의 차바이오컴플렉스도 줄기세포 연구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여기에 지난해 텍사스에서 오픈한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위탁개발생산) 시설이자 차바이오텍의 미국 자회사,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는 생산된 세포를 임상 수준의 줄기세포 치료제로 만들고 이를  LA의 할리우드 차병원에서 임상 실험을 비롯 궁극적으로 실제 환자 치료에 이용하는 등 연구,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자체 구축된 탄탄한 미국 내 의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CHA PARTI 연구소의 부소장인 차의과학대학교 강은주 교수는 “본 연구소에서는 차그룹이 가진 다양한 기술을 기반으로세포치료제를 생산할 뿐만 아니라 노화를 늦출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차병원 항노화 융합연구소인 한국 할리우드 차병원 줄기세포 치료제

2023-05-29

K 디지털 치료제의 글로벌 정조준

허니냅스(HoneyNaps)는 2022년 12월부터 시작한 서울아산병원의 정석훈 교수팀과의 ‘수면지표 기반 2세대 불면증 인지행동치료 디지털 치료기(Sleep index-based treatment of insomnia)’의 불면증에 대한 유효성과 안전성 연구’의 임상시험을 최근 성공리에 완료하였다.     본 임상실험은 무작위 전향적 이중맹검으로 진행되었으며 새로운 디지털 치료 프로그램 (digital Sleep-Index Based Treatment of Insomnia, dSIBT-I)과 기존의 불면증 디지털 인지치료 프로그램과 (the classic Cognitive Behavioral Therapy for Insomnia, Classic CBT-I)과 비교하여 새로운 치료 프로그램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것이었다.     불면증 환자 50명이 dSIBT-I에 무작위로 할당되었으며 대조 그룹과 1개월 동안 매주 수면 지표들을 평가하였다. dSIBT-I 그룹과 대조그룹 모두 ISI(Insomnia Severity Index) 점수에서 상당한 개선을 보였고 환자 순응도 또한 그룹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는 결과가 확인되었으나, 특히 2주차부터 dSIBT-I 그룹이 대조 그룹보다 상당히 큰 폭의 개선 결과를 보였다.     글로벌 1세대 디지털치료제 기업 페어 테라퓨틱스(Pear Therapeutics)가 파산 단계를 밟고 있는 가운데 수면연구 전문기업 허니냅스는 개발 초기인 2019년부터 1세대 치료제의 한계점을 인지하였고 이를 뛰어넘을 수 있는 2세대 불면증 디지털 치료제로 개발을 주도해왔다.     1세대가 채택하고 있는 주관적인 수면일기를 바탕으로 한 단편 일률적인 행동인지치료 기법을 디지털 기술로 담아낸 방식이 아닌, 자체 개발한 비접촉 수면센싱기기를 통해 객관적 환자 수면분석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하여 개인 맞춤형 치료 모듈을 제공하는 기법으로 환자의 순응도 및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현재 서울아산병원의 정석훈 교수팀 및 시애틀 소재 대학병원과 FDA 승인을 위한 확증 임상 디자인 작업에 돌입하였으며 2세대 dSIBT-I 불면증 디지털 치료제 솜눔 메델라(SOMNUM Medella)는 국내 및 글로벌 제약사와의 MOU 체결을 진행하였고 판권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허니냅스의 이호동 연구소장은 밝혔다.     수면의료 진단 및 치료 시장은 미국을 중심으로 북미, 유럽의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기술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이다. 수면 생체신호 센싱, 데이터 분석, 진단, 치료 통합 솔루션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9년차 한국의 수면 전문기업 허니냅스의 기술과 경험적 가치가 글로벌 기업이 주도한 1세대 불면증 디지털치료제의 한계를 넘어 2세대 디지털 치료제 시장을 선도할 K 디지털 치료제 선구자로 주목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원중 기자 (park.wonjun.ja@gmail.com)디지털 치료제 디지털치료제 기업 불면증 디지털 디지털 치료

2023-05-16

캔테라피 '폐암 및 전립선암 2종 치료제 개발 매진할 것'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는 암이다. 하지만 여전히 인구의 고령화와 흡연 등 발암물질에 대한 노출 증가, 식습관 변화로 암 발생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전립선암 환자 수는 2017년 7만5987명에서 2021년 10만9921명으로 44%나 급증했으며, 폐암은 사망률 1위를 달리는 무서운 암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암 치료 분야가 발전을 거듭하면서 생존율 역시 높아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암 발생 시 조기 진단과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고, 또한 적절히 치료하면 완화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관련하여 캔테라피 신현석 대표를 만나 치료제 및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캔테라피의 설립 계기 A. 캔테라피는 2022년 1월에 설립한 바이오 신약 기업이다. 암 및 타 질환 치료제 관련 연구 과제를 수행하던 중 종양 성장 억제에 확연한 효과를 보이는 약물을 발견, 메커니즘을 이용한 항종양 효과의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연구 논문을 넘어 암 치료제 제품을 개발하고자 설립하게 됐다.   Q. 현재 개발 중인 폐암 및 전립선암 2종 치료제란? A. 폐암 및 전립선암 2종 치료제는 기존 약물들의 장점을 분석하고 조합한 신규 합성신약이다. 그동안 여러 연구 과제를 수행하며 축적한 연구팀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을 이용한 활성 예측을 통해 기존 약물보다 진일보한 치료제를 선보일 계획이다.   Q. 그동안 어떤 성과를 이뤘는지? A. 캔테라피는 △고려대학교 의료원 시제품 제작지원사업 △한국연구재단 실험실특화형 창업지원사업 △실험실특화형 초기창업패키지 추가모집 사업 △한국기술벤처재단 서울창업성장센터 입주기업 △홍릉바이오의료창업센터 입주기업 △홍릉강소연구개발특구 H-Train 및 H-Bridge 사업 등 다수의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뿐만 아니라 △고려대학교 실험실 창업기업 VIP(Venture Investment Program) IR로드쇼 우수상 △GRaND-K(창업학교)1기 우수상(예비창업 1위) △한국바이오협회 창업경진대회 대상 △대한민국 우수기업대상 암치료제개발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벤처기업 인증(벤처기업인증기관) 및 중소기업 인증(중소벤처기업부)도 받았으며, 창업 5개월 만에 케이그라운드벤처스 (K ground ventures)로부터 시드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Q. 사업을 통한 적용 사례 또는 기억에 남는 일화(사업에 대한 지원 등)가 있다면? A. 고려대학교 크림슨창업지원단의 ‘실험실특화 초기창업패키지 추가모집 사업’에 선정됐다. 초기창업패키지사업을 중심으로 기술 검증, 제품 제작 및 판로 개척까지 사업화 자금 및 창업 컨설팅, 홍보 마케팅 등 창업 전반에 대해 6개월 간 지원받게 됐으며, 이를 통해 폐암 및 전립선암 2종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Q.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는? A. 폐암과 전립선암 2종에 대한 치료제가 전임상 및 임상시험까지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1차 목표다. 후속으로 계획하고 있는 타 암종 치료제 및 기타 질환 세포치료제 개발 성공을 위해서도 연구에 매진할 것이다.   자사는 암치료제를 개발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B2C 전략 대신 국내외 학회, 국제 학술지 등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형태의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 제약회사에 라이센스아웃(License Out)하고, 생산 및 후속 개발 등을 거쳐 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또한 현재는 미국 Boston에 소재한 Bio Company 중 한 곳과 공동 연구 및 투자 문의를 받은 영국 Venture Capital company와의 협상을 진행 중으로, 5년에서 늦어도 10년 내에 글로벌 제약회사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원중 기자 (park.wonjun.ja@gmail.com)캔테라피 전립선암 치료제 제품 질환 치료제 실험실특화형 초기창업패키지

2023-05-08

당뇨, 심부전, 혈전 환자에게 희소식

 BC주정부는 파마케어(PharmaCare) 대상 의약품을 추가해 약품 구매의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고 5일 발표했다.   대상 의약품은 2형 당뇨, 심부전, 그리고 혈전 치료제로 쓰이는 약품이다. 이번에 일반 혜택으로 확대된 약품은 파륵시가(Forxiga)로 알려진 다파글리플로진(dapagliflozin)과 복제약인 아픽자반(apixaban)이다.   심부전, 2형 당뇨, 만성신부전 등에 연방보건부로 사용허가가 난 다파글리플로진은 오는 11일부터 첫 파마케어의 보조를 받을 수 있는 의약품으로 처방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주내에는 현재까지 관련 환자가 2000명 정도가 제한적으로 커버됐었다. 그러나 이번에 대상 범위가 확대되면서 추가로 올해 중에 5000명 이상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픽자반은 혈액희석제(항응고제, blood thinner)로 혈전 예방과 치료제로 쓰인다. 현재까지는 제한된 커버리지로 4만 5000명이 처방을 받아 구매해 왔다. 이번에 확대 적용되면서 2만 4000명이 더 혜택 대상자에 포함하게 됐다.   또 파마케어로 현재는 특별한 상황에서만 커버가 되던 자디안스(Jardiance)로 대표되는 엠파글리플로진(empagliflozin)과 오젬픽(Ozempic)으로 대표되는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도 보다 폭넓게 보조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들 약품은 2형 당뇨의 혈중 당도를 낮추기 위한 약품이다. 이들 약품은 당뇨약인 페타포민(metformin)과 설포닐유레아계 약품, 또는 인슐린으로 혈당을 조절할 수 없을 때 사용하는 당뇨약이다.   이번 조치로 페타포민만 파마케어 커버리지에서 처방 받을 수 있던 것이, 이제 의사 요구로 파마케어 내에서 확대 처방 받을 수 있게 됐다.   표영태 기자심부전 희소식 당뇨 심부전 파마케어 커버리지 혈전 치료제

2023-01-05

치료제 안드는 새 변이…최근 급증 신규감염의 44%

예방용 항체치료제가 안 듣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의 새 하위 변이 BQ.1과 BQ.1.1이 조만간 미국에서 우세종이 될 전망이라고 CNBC방송이 11일 보도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현재 BQ.1과 BQ.1.1은 미국의 신규 코로나19 감염자의 44%를 차지해 지난주 32%에서 10%포인트 이상 급증했다. 한때 우세종이었던 오미크론 BA.5 변이는 신규 감염자의 29%로 줄어들었다.   BQ.1과 BQ.1.1 변이는 장기 이식 환자나 화학요법 암 치료를 받는 환자 등 면역체계가 심각하게 저하된 사람들에게 특별히 위험하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면역저하자들은 코로나19 백신으로 충분한 면역 반응을 도출하지 못해 예방용 항체주사제 이부실드와 같은 일명 ‘항체 칵테일’을 6개월마다 두 차례씩 주사해야 한다.   그러나 BQ.1과 BQ.1.1 변이는 이부실드에 대해 저항력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국립보건원(NIH)은 밝혔다. 이부실드뿐 아니라 면역저하자들에게 예방용으로 투여하는 단일클론항체인 벱텔로비맙 역시 BQ.1과 BQ.1.1이 저항력을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새 하위 변이가 우세종이 될 경우 면역저하자들이 더욱 취약해질 수 있다고 보건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BQ.1과 BQ.1.1에 대해서도 효력을 유지하지만, 장기이식 환자들에게 필요한 다른 약과 충돌할 수 있어 이들은 팍스로비드를 함부로 복용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지난주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새로운 변이가 우세해지면 우리의 도구 중 일부가 무력화할 수 있다는 것이 걱정거리”라며 미국이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의 기로에 설 수 있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면역저하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은 물론 이들과 함께 있는 사람들은 실내에서 마스크를 써야 하고, 실내 모임에 가기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 했다. 신규감염 치료제 예방용 항체치료제 하위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022-11-11

코로나19 검사·치료 곧 유료 전환

연방정부가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연장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면서 코로나19 검사와 치료 등이 곧 유료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고 더 힐(The Hill)이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10월 13일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90일간 연장했지만, 이는 마지막 연장일 것으로 전망된다. 백악관은 의회에 코로나19 백신과 치로제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수십억 달러의 자금을 추가로 제공할 것을 촉구하고 있지만, 의회 내에서는 별다른 반응이 없어 보인다고 더 힐은 전했다.   이 경우, 결국 팍스블로이드와 같이 현재 무료로 접근할 수 있는 코로나19 치료제는 물론, 코로나19 진단 검사도 유료로 변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민간 건강보험도 코로나19 검사비용을 보장하지 않을 수도 있고, PCR 검사를 위해 처방전이 필요하게 될 수도 있다.   코로나19 백신은 건강보험에 가입한 사람들에게 여전히 무료로 남지만, 비용은 보험료에 반영될 수도 있다.   보도에 따르면 화이자는 정부 계약이 종료되면 내년초 코로나19 백신 접종 비용으로 110~130달러를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돈 오코넬 보건복지부(HHS) 차관은 “연방 자금 지원 여부에 관계없이, 결국 어느 시점에서 이러한 전환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온 것”이라며 정부 개입이 종료되더라도, 시장에 출시할 수 있도록 충분한 검사, 치료제 및 백신을 공급할 수 있도록 제조업체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우려된다며 급작스러운 유료전환이 무보험자 등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고, 겨울 동안 코로나19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되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코로나 검사 검사 치료제 유료 전환 진단 검사

2022-11-04

"머릿니 감염, 건강 위험•위생 불량 징후 아냐"

시카고 교외도시 아이타스카에 본부를 둔 미국 소아과학회(AAP)가 사람 머리카락 사이에 사는 기생충 '머릿니' 관리에 관한 새로운 지침을 내놓았다.   AAP는 다음달 발간될 예정인 '머릿니'(Head Lice) 연구 보고서를 통해 학교 당국에 "이제 더 이상 머릿니가 발견된 학생을 집으로 돌려보내지 말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시카고 NBC방송은 29일 "등교했던 자녀가 머릿니 때문에 집으로 돌려보내진 경험을 많은 부모들이 갖고 있다"며 "하지만 AAP가 어린이와 청소년의 머릿니 진단 및 취급에 관한 새로운 지침을 내놓음에 따라 앞으로는 당국의 머릿니 예방 관리 수칙이 달라질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AAP는 이번 보고서에서 "머릿니 감염은 건강상 위험이나 위생 불량의 징후가 아니다.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지만 질병을 퍼뜨리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머릿니 감염으로 인해 위생 불량아로 낙인 찍힐 경우 심각한 수준의 정신적, 심리적 스트레스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머릿니가 발견됐다고 해서 학교를 결석하거나 학교에서 조퇴 당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일부 학교는 머리에서 머릿니 또는 머릿니 유충(서캐)이 발견된 학생을 즉각 집으로 돌려보내고 완전 치료가 될 때까지 등교를 금하는 정책을 취하고 있다고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전했다.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던 놀트 박사는 "머릿니 감염은 불쾌한 경험이지만 성공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어린이들이 학교를 결석하거나 조퇴해야 할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놀트 박사는 소아과 전문의들에게 "머릿니가 감염 환자에게 오명을 씌우지 않고 치료, 관리될 수 있도록 각 가정과 학교 당국, 지역 사회 등을 잘 교육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교육을 통해 머릿니 감염 확산을 막고 감염자에 대한 낙인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AAP는 학교에서 시행되는 머릿니 검사 프로그램이 눈에 띄는 효과나 비용 효율성 없이 머릿니가 있다고 의심되는 어린이에게 낙인 찍는 결과만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보고서는 AAP 전염병 위원회, 진료 및 외래의학 위원회, 피부 분과 등이 공동 작성했으며 머릿니 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새로운 약물 소개, 환자 관리를 위한 알고리즘 제공, 진단 및 치료에 관한 명확한 설명 등을 해준다고 AAP는 밝혔다.   AAP는 2015년 이후 처음으로 머릿니 진단 및 취급에 관한 지침을 업데이트했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머릿니 감염 위생 불량아 머릿니 감염 머릿니 치료제

2022-09-30

코로나19 백신 유료화 검토…예산 바닥…백악관 30일 회의

연방 정부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무상공급을 중단하는 걸 검토하고 있다. 팬데믹이 3년째 이어지면서 관련 예산이 바닥났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연방 보건복지부가 오는 30일 제약사, 약국, 주 보건부 대표 등과 함께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유료화 전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와 바이든 행정부 모두 장기적으로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관련 비용을 연방정부에서 개인이 부담하는 것으로 바꾸는 걸 고려해왔다. 하지만 구체적인 시기와 방안 등 실질적인 계획 단계에 돌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자금 부족이 현실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WSJ에 따르면 연방 보건복지부의 공중보건 및 사회복지 비상사태 기금은 이미 지난 2월 중순에 동이 났다. 바이든 행정부는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 진단키트, 개량형 백신 접종을 위한 최대 300억 달러의 추가 예산배정을 의회에 요청했지만, 공화당은 “기존 코로나19 예산을 다 쓰기 전까지 추가 예산은 없다”는 입장이다.   당장 이번 가을부터 개인이 예방접종 비용을 부담할 가능성이 있다. 아시시 자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2023년에는 모든 코로나19 관련 의약품이 유료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일부는 올해 가을, 몇 주 후부터 유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다음 달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오미크론 변이 ‘BA.5 표적’ 백신부터 유료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자 조정관이 18일 NBC 인터뷰에서 “BA.5 개량형 백신이 9월 초에서 중순 사이에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돈 오코넬 보건복지부 차관은 WSJ에 “우리는 언젠간 이 (유료화)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이제 그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30일 회의에서) 백신 및 치료제 공급, 의료보험 미가입자에 대한 보장, 규제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오코넬 차관은 “유료화 완전 전환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장연화 기자코로나 유료화 코로나 예산 백신 유료화 치료제 유료화

2022-08-19

[건강 칼럼] 골다공증약과 치과 치료

골다공증이란 연령의 증가와 함께 뼈의 양이 감소하고 뼛속의 칼슘성분이 빠져나가 골밀도가 낮아지면서 뼈의 강도가 약해서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일어나기 쉬운 상태를 말한다.   50세 전후에 폐경이 진행되는 여성들의 경우는 남자보다 골다공증에 걸릴 확률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이러한 골다공증이란 병을 치료하기 위해 내과 주치의 들은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나 데노수맙(Denosumab) 성분이 들어간 골다공증 치료제를 복용하게 하거나 주사를 맞게 한다. 우리 몸의 뼈는 매일 새로운 뼈가 생성되고 파괴되면서 균형을 이루는데, 골다공증은 생성되는 뼈의 양보다 파괴되는 뼈의 양이 많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골다공증약은 뼈를 파괴하는 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해 골밀도를 증가 키도록 하는 약이다.   그러나 모든 약에는 부작용이 있듯이, 이 골다공증약을 복용하는 환자가 그 사실을 치과의와 상의하지 않을 경우 치과 치료 중 골괴사(턱뼈의 썩음)가 발생할 수 있다. 골다공증약이 턱뼈 속의 신생혈관 생성을 억제하고 미세손상이나 미세 골절을 치유하지 못하며, 불안정한 뼈를 생성시켜 발치나 국소적 감염원에 의한 골괴사를 가져오는 것이다. 그러므로 골다공증약을 복용하는 환자가 치과에 내원 시 치과의사에게 이를 꼭 설명해야 한다.     우리 몸속의 뼈 중에서 유달리 턱뼈에 이런 골다공증약의 부작용이 나타나는 이유는 아마도 턱뼈가 가장 활발히 뼈의 대사가 일어나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비스포스포네이트와 데노수맙성분이 들어간 골다공증 치료제는 골을 파괴하고 흡수하는 골파괴 세포의 활동을 억제해 오래된 뼈 조직의골 흡수를 억제해서 골밀도를 높이지만 반면에 이런 작용 때문에 비정상적인 골조직으로 변해버리는 것이다. 턱뼈의 골 흡수와 생성의 균형이 깨지면서 치아의 발치, 잇몸질환, 치근단 염증, 임플란트 수술 등 턱뼈 노출에 대해 자연치유가 안 되고 괴사가 일어난다. 일단 일어난 턱뼈의 괴사는 치료방법이 없으므로 환자는 아주 오랫동안 고통에 시달리게 되며, 치과의사와의 분쟁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이 골다공증약은 전립선암, 폐암, 유방암, 다발성 골수종 등의 암이 뼈로 전이되지 않도록 확산을 막는 치료제로도 쓰이는데 이때는 고용량이므로 턱뼈괴사의 위험도도 증가한다. 골다공증 환자뿐 아니라 암 환자 중 비스포스포네이트나 데노수맙을 3년이상 복용 또는 주사를 맞았다면 발치 또는 임플란트 수술을 할 때 반드시 치과의사가 뼈의 활성도 검사 (CTX Test)를 통해 내과 의사와 서로 협진을 할 수 있도록 상세한 정보를 치과의사에 제공하기를 권한다. 데노수맙(프롤리아)는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와는 달리 6개월 이후에는 혈장에는 거의 없는 상태가 된다.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골다공증 약 복용이나 주사를 맞는 사람도 내과 주치의와 상의하여 치과 치료 전충분한 기간 약의 복용을 중단하거나, 다른 계열의 약물로 바꾸면 치과 치료가 가능할 수 있으므로 골다공증 치료를 완전히 기피할 이유는 없다. 모든 약이 그러하듯이 위험도를 상회할 이익이 있다면 약을 써야 한다.   ▶문의: (323)731-0707 곽경환 / 치의학박사·연세곽경환치과건강 칼럼 골다공증약 치과 골다공증 치료제 치과 치료 골다공증 환자

2022-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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