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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 탄생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이 탄생했다.     5일 실시된 뉴저지주 연방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인 앤디 김(42) 연방하원의원은 공화당의 커티스 버쇼 후보를 누르고 한인 최초로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됐다. 김 의원은 AP 추산 개표 91% 기준 202만9223표를 얻어 득표율 53.1%로 버쇼 후보(44.6%, 170만3079표)를 압도했다.   당선이 확실시된 이날 오후 10시께 뉴저지주 체리힐 더블트리 호텔에 마련된 김 의원 캠프의 '일렉션 나이트' 행사 자리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장남 오스틴(9)과 어거스트(7)의 손을 잡고 연단에 섰다.   김 의원은 지지자와 취재진 등 500여명의 참석자들을 향해 "이 순간을 감당하기 벅차다"며 "믿기지 않는다. 정말 감사하다. 나의 아들들에게 자랑스럽길 바란다. 이는 나의 한인 부모님이 50년 전 이민 결정이 낳은 결과다. 우리나라가 처한 현실을 생각하면 마음 깊은 곳부터 걱정이 차오른다. 민주주의가 위협받는 순간이지만, 지금은 잠시나마 치유하는 시간으로 만들자"고 했다.   또한 독립 250주년이 다가오는 것에 대해 "우리의 위대함은 나라에서 무엇을 얻는지가 아닌, 우리가 무엇을 헌신하는가(give back)에 달렸다"며 "이를 깨닫는 계기로 삼자"고 했다.   그는 로버트 메넨데즈 전 연방상원의원이 지난해 9월 뇌물수수 혐의로 입지가 좁아지자, 즉각 연방상원의원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카운티라인' 폐지 소송을 제기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당 수뇌부 논의는 없었는데, 역설적으로 김 의원이 대중의 인기를 얻는 계기가 됐다.   이날 그의 부친 김정한씨 등 가족은 같은 장소에서 김 의원을 기다렸다.   김씨는 매사추세츠공대(MIT)와 하버드대에서 수학한 후 암과 알츠하이머 치료에 공헌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날 가족들은 본지에 "출마 선언 후 정말 고생이 많았는데 꿋꿋하게 버티는 걸 보고 앞으로의 고된 길도 개척하리라 확신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그동안 한인으로서의 목소리를 내는 데는 다소 미진한 행보를 보여왔지만, 연방상원의원이 되면 한인 관련 이슈도 아시안 커뮤니티의 일환으로서 더 신경쓰겠다고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그는 지방세(SALT) 공제 상한선 폐지 및 자기결정권 수호, 교육비 고민 해결 등의 정책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관계기사 4면  글·사진=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연방상원의원 한인 뉴저지주 연방상원의원 연방상원의원 출마 한인 부모님

2024-11-06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 뇌물 등 5개 혐의 기소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뇌물수수, 전신사기 등 5건의 혐의로 기소됐다. 현직 뉴욕시장이 형사기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6일 연방검찰 뉴욕남부지검은 57페이지 분량의 공소장에서 아담스 시장의 ▶전자금융사기 ▶뇌물 수수 ▶불법 선거자금 모금 ▶해외 국가로부터 정치자금 모집 ▶공모 및 선거운동 관련 등 5건의 혐의를 제시했다. 특히 연방검찰은 아담스 시장이 튀르키예 정부 관리자와 사업가 등으로부터 불법 선거 자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데미안 윌리엄스 연방검찰 뉴욕남부지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담스 시장은 브루클린보로장이었던 2014년부터 튀르키예가 제공하는 부적절한 혜택을 받았다”며 “해외 기부자와 기업으로부터 받은 돈이 불법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수락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아담스 시장은 무료 국제선 항공편과 업그레이드, 식사, 고가의 호텔 객실 등을 포함해 10만 달러 이상을 받았다. 2021년 뉴욕시장 출마 당시엔 미국에 있는 기부자를 통해 튀르키예 정치 자금을 몰래 받았다는 혐의도 제기됐다. 그 대가로 그 해 튀르키예 정부가 맨해튼에 건립 중이던 ‘튀르키예 하우스’ 사용 허가를 내주도록 시 소방국(FDNY)에 압력을 가한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 검찰은 아담스 시장이 작년까지도 뉴욕시장 재선 캠페인을 위해 튀르키예 측에 기부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아담스 시장의 모든 혐의가 유죄 판결을 받으면 그는 최대 45년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전신 사기 최대 20년, 뇌물 수수 최대 10년, 나머지 혐의는 각각 최대 5년 징역형이다.     이날 공소장 공개를 앞두고 연방 요원들은 아담스 시장의 관저 그레이시 맨션을 급습, 추가 압수수색도 단행했다. 연방검찰은 튀르키예 외에 한국 등 5개국과 아담스 시장의 관계도 추가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담스 시장은 이날 관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백을 주장했다. 본인이 망명신청자 문제에 대해 비난하자, 연방정부 차원에서 표적 수사를 벌였을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도 내놓았다. 그는 “선출직인 저는 830만명의 뉴욕시민을 위해 계속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담스 시장이 사임하거나 뉴욕주지사에 의해 해임되면 주마니 윌리엄스 뉴욕시 공익옹호관이 시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시장대행은 3일 이내에 보궐선거 날짜(80일 이내 실시)를 정해야 한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뉴욕시장 아담스 현직 뉴욕시장 뉴욕시장 출마 뉴욕시장 재선

2024-09-26

“트러스티 대신 서기직 출마합니다”

내년 4월 1일 실시되는 샴버그 타운십 선거서 당초 트러스티(Schaumburg Township Trustee)직에 출마할 예정이던 대니얼 리(사진•한국 이름 이승훈∙공화) 후보가 당의 요청에 따라 서기직(Clerk)으로 바꿔 출마한다.     ‘직업 정치인이 아닌 평범한 이웃들의 정치 참여, 상식의 정치’를 강조하는 이 후보는 최근 시카고 중앙일보를 방문, 출마 직책이 바뀐 이유를 설명했다.     출마가 예상됐던 현직 서기가 최근 은퇴를 선언하면서 공화당측이 급히 후보를 찾아야 했고 결국 트러스티 후보 가운데 가장 경쟁력이 있는 이 후보에게 출마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4명을 선출하기 때문에 전체 4위 안에만 들면 당선이 되는 트러스티보다 한 자리를 놓고 정면 승부를 벌어야 하는 서기직이 쉽지는 않지만 이 후보는 고민 끝에 이를 수락했다.     지역 정치인으로서의 조금 더 큰 목표를 갖고 있는 그는 시니어 및 상하수도 요금, 향군, 여권 발급, 심지어 광견병 예방 주사 등 주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서기직이 상대적으로 젊고 활동적인 자신에게 더 적합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이 후보는 “업무가 다양하고 주민 접촉이 많은 직책이다. 트러스티에 도전하는 게 수월할 수도 있겠지만 젊음과 성실로 한 발 더 뛴다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판단이다”며 “지역 내 한인들의 지지만 있다면 충분히 당선될 수 있다”며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지난 1988년 도미, 플로리다서 중고교를 마친 후 뉴햄프셔 미 군사대학(American Military University)에서 국제관계학을 전공한 그는 지난 1995년 시카고에 터를 잡았다. 이후 금융, 재정, 무역업 등에 종사하며 JC 회장, 무역인협회장, 시카고 한인회 사무총장 등을 역임하는 등 한인 커뮤니티 활동에도 적극 참여했다.     지난 2022년부터 호프만 에스테이츠 빌리지서 2가지 직책의 커미셔너(Economic Development Commission 및 Planning & Zoning Commission)을 맡고 있다.     내달 12일 후원 모임을 준비 중인 이 후보는 현재 자원봉사자도 찾고 있다. 웹사이트(www.Citizens4DanielLee.com), 전화=(847)630-2615.     노재원트러스티 서기직 트러스티 후보 당초 트러스티 방문 출마

2024-09-20

앤디 김 후보 한인사회 접촉 확대

로버트 메넨데즈(민주·뉴저지) 현 연방상원의원이 물러난 자리를 오는 11월 채울 유력 후보로 꼽히는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민주·뉴저지 3선거구·사진)이 16일 한인 시니어들과 만났다.   18일 김 의원실에 따르면, 김 의원은 뉴저지주 메이우드 시니어 데이케어센터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행사에 참석해 한인 시니어들과 만났다. 한인들과의 접촉을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에 따른 것으로, 뉴욕보다는 자신의 선거구가 있는 뉴저지주의 이야기를 많이 듣겠다고 밝혔던 계획에 따른 것이다. 이날 한인 200여 명이 현장을 찾았다는 설명이다.   김 의원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한인 및 아시안 커뮤니티의 미주 내 존재감 피력 및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며 “해리스는 다른 이민자 커뮤니티와 마찬가지로 소수계 커뮤니티의 필요성을 알고 있다”고 했다.   앞서 김 의원은 본지 기자와 만나 “해리스는 훌륭한 사람”이라며 “그의 업무적 능력 및 적극성을 높이 산다. 누구든 그와 일을 해보면 그가 (대통령에) 적임자라는 걸 알 거다. 카멀라가 무난히 당선될 수 있도록 나도 내 자리에서 뉴저지 주민들을 챙기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본지 8월 8일자 A-3면〉   관련기사 “한인 스태프 늘려 소통 강화하겠습니다” 그러면서 “불호의 문제가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당시 문제가 많았다”며 “그가 로컬을 어떻게 대하는지 지켜본 사람으로서 트럼프 2기는 당연히 걱정된다. 해리스가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모두 함께 힘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광복에 대해선 “성찰하고 기념하는 시간이 중요하다”고 했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그는 저지시티 등을 포괄해 뉴저지주 지역사회의 이야기를 듣는 여정을 지속하고 있다.   김 의원은 “스몰비즈니스 업계에서 일하는 이들을 포함해 사업상 문제점을 해결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그대로 전하며 “대기업이나 인맥으로 살아남은 이들뿐 아니라 모두가 사업하기 쉬운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메넨데즈가 20일 사퇴를 앞두고 18일 오는 11월 본선거 무소속 출마를 돌연 취소함에 따라 일각에서 우려됐던 표 분산은 피할 수 있을 전망이다.     뉴저지주는 전통적 민주당 텃밭이지만, 항소 의지를 지속적으로 피력하고 있는 메넨데즈가 출마할 경우 일부 표가 갈려 공화당의 커티스 버쇼 후보에게 이득을 줄 것이란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글·사진=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커뮤니티 무소속 커뮤니티 접촉 무소속 출마

2024-08-18

메건 유 슈나이더 위원 OC수도국 7지구 단독 출마 ‘3선 달성’

메건 유 슈나이더 OC수도국 7지구 위원이 3선 고지에 올랐다.   오는 11월 5일 열릴 오렌지카운티 로컬 선거 후보 등록이 지난 9일 오후 마감된 가운데 슈나이더 위원은 단독 출마로 부전승을 거두며, 11월 선거 출마 한인 중 처음으로 승전보를 전했다.   슈나이더 위원은 12일 본지와 통화에서 “당선돼 기쁘다. 앞으로 관할 지역과 가주 정부의 여러 기관과 활발한 협업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   슈나이더 위원은 지난 2016년 OC뮤니시펄수도국(MWDOC) 7지구에서 처음 당선됐으며, 2020년 재선에 성공했다. 2022년엔 총 7명으로 구성된 위원회 위원장도 지냈다.   지난 9일까지 OC 로컬 선거 후보 등록을 마친 한인은 슈나이더 위원을 포함, 총 7명이다. 이들 가운데 5명은 시의회 선거에 출마한다.   태미 김 어바인 시의원은 임기 2년인 어바인 시장 선거 후보 등록을 마쳤다. 시장 선거엔 김 시의원과 래리 에이그런 어바인 부시장을 포함, 총 7명이 출마했다.   존 박 OC공화당 부의장은 어바인 1지구 시의원 선거에서 4명의 다른 후보와 경쟁한다. 현직 시의원이 없는 선거구란 점은 과거 세 차례 시의원 선거에 출마, 인지도를 쌓은 박 후보에게 유리하다.     풀러턴에선 프레드 정 부시장이 1지구에서 시의원 재선에 도전한다. 정 부시장은 매튜 트럭소 후보와 맞대결을 벌인다. 트럭소 후보는 정가에 알려진 인물이 아니다. 트럭소 후보가 후보 등록 서류에 밝힌 자신의 경력은 IT 매니지먼트 컨설턴트다.   부에나파크 2지구 시의원 선거에선 최용덕 시 도시계획위원회 커미셔너가 카를로스 프랑코 전 부에나파크 자매도시협회 공동회장과 맞붙는다.   라구나우즈 시의원 선거엔 이은주 후보를 포함한 4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라구나우즈 시는 지역구 선거제를 도입한 어바인, 풀러턴, 부에나파크와 달리 시 전체를 단일 선거구로 삼아 상위 득표자 순으로 당선자를 가린다. 3석을 놓고 4명이 경쟁하는 이번 선거에서 이 후보는 섀리 혼 부시장, 신시어 코너스 시의원과 함께 공동 캠페인을 펴며 중국계인 제임스 텅 지구물리학 박사를 압박하고 있다.   제임스 조 사회보장국(SSA) OC지부 부지부장은 이번 선거에 나선 한인 후보 중 유일하게 교육위원직에 도전한다. 조 후보는 풀러턴 교육구 2지구에서 힐다 슈거먼 교육위원회 부위원장과 격돌한다. 임상환 기자슈나이더 수도국 슈나이더 위원 슈나이더 oc수도국 선거 출마

2024-08-12

랜더 뉴욕시 감사원장, 시장 선거 나오나

망명신청자 처리비용을 두고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과 대립각을 세워온 브래드 랜더(사진) 뉴욕시 감사원장이 2025년 뉴욕시장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빠르면 1~2주내로 공식 발표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측근에 따르면, 공식 발표가 아닌 검토 단계에 있다는 입장으로 다소 소극적 발언을 내놓을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대통령 선거 결과가 나온 후인 11~12월 발표할 것이란 소식통도 있지만, 그 경우 지나치게 늦다는 불만들이 있어 발표를 앞당긴다는 설명이다.   12일 데일리뉴스·폴리티코·뉴욕시 공영 라디오방송 WNYC에 따르면 랜더 감사원장은 현재가 시장으로서의 도전을 할 적기임을 인식, 이에 따라 출마 선언을 공식화하는 방침을 고민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6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아담스 시장이 망명신청자 예산을 두고 감사원장의 말투를 비꼬는 등 양측의 신경전이 벌어진 바 있어 출마를 공식화할 경우 양 진영의 선거 열기가 본격화할 것이란 예측도 제기된다. 감사원장은 시내 망명신청자들의 취업 허가를 앞당길 수 있도록 법률서비스를 지원하자는 입장을 줄곧 내 아담스 시장과 갈등을 빚었다.   감사원장은 이날 공식 입장을 밝히진 않았지만, 지난달 17일 시장 후보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는 데 감사를 표하며 적시에 봉사할 시기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2029년은 출마하기엔 너무 늦을 수 있다는 측근들의 우려 탓이다.     한편 지난달 스콧 스트링어 전 뉴욕시 감사원장과 젤노어 마이리(민주·20선거구) 뉴욕주 상원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한 상태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감사원장 랜더 시장 출마 랜더 뉴욕시

2024-07-14

[중앙칼럼] ‘한인정치 1번지’ 영광 재연하려면

오렌지카운티에 올해도 한인 후보 풍년이 들 전망이다. 11월 5일 OC 로컬선거 출마 선언 한인이 벌써 6명이다. 이 중 5명은 시의원 선거에, 1명은 수도국 위원 선거에 나선다. 8월 중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까지 더 많은 한인이 시의원, 교육위원, 수도국 위원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도 있다.   올해도 한인의 로컬선거 출마는 한인 인구가 많은 도시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먼저 지난 2020년 당선된 태미 김 어바인 시의원은 시 사상 최초의 한인 여성 시장이 되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시장 선거엔 시 전체 유권자가 투표한다. 김 시의원은 래리 에이그런 부시장과 함께 당선 유력 후보로 꼽힌다. 김 시의원은 4년 전 선거에서 3만8600여 표, 15.2% 득표율로 역대 시의원 선거 최다 득표 기록을 세웠다. 당시 2위로 당선된 에이그런과의 표 차이는 4700표가 넘었다. 김 시의원이 당시 기세를 이어갈 수 있다면 충분히 당선을 노릴 수 있다.   존 박 OC공화당 제1부의장은 어바인 1지구 시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어바인 시는 올해 처음으로 지역구 선거를 시행한다. 오차드힐스와 웨스트 어바인, 노스파크 등 지역이 포함된 1지구는 한인을 비롯한 아시아계에 매우 유리한 선거구다. 아시아계 투표가능연령주민(CVAP) 비율이 49%에 달하기 때문이다. 백인과 라티노 CVAP는 각각 37%와 13%다.   2018년부터 연달아 세 차례 시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박 부의장은 1지구에 24년째 살고 있으며 현직 시의원이 없는 가운데 선거를 치른다는 점을 들어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풀러턴에선 4년 전, 한인으로선 사상 처음 시의회에 진출한 프레드 정 부시장은 재선에 나선다. 정 부시장은 ‘한인을 위한 선거구’로 통하는 1지구에서 시 사상 최초의 한인 재선 시의원 기록에 도전한다. 2020년 연방 센서스 결과를 토대로 2년 전, 선거구가 조정됨에 따라 정 부시장은 4년 전보다 유리한 조건에서 선거를 치르게 됐다. 선거구 조정 결과, 1지구의 아시아계 투표 가능 연령 시민권자(CVAP) 비율은 56%로 늘었다. 4년 전엔 이 비율이 48.4%로 과반에 미치지 못했다. 백인과 라티노 CVAP는 각각 33%, 9%다.   한인 인구 기준으로 어바인, 풀러턴에 이어 OC 톱3에 드는 부에나파크에선 최용덕 시 도시계획위원회 커미셔너가 2지구 출마를 선언했다. 최 커미셔너가 당선되면 조이스 안 부시장과 함께 시의회 5석 중 2석을 한인이 차지하게 된다. 2지구는 약 9000명의 총 유권자 중 47%를 라티노가 차지한다. 한인 포함 아시아계는 17%, 백인은 29%다.   올해 사상 처음으로 한인이 출마하는 라구나우즈 시의원 선거도 한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출마를 선언한 이은주 씨는 한인 밀집 거주 은퇴자 커뮤니티인 ‘라구나우즈 빌리지’ 주민이며, 이 단지를 운영하는 비영리법인 유나이티드 라구나우즈 뮤추얼의 이사를 맡고 있어 시에서 약 80%의 비중을 차지하는 단지 내에 상당히 알려진 인물이다. 라구나우즈 빌리지엔 한인이 약 2500명 거주하며 라구나우즈 한인회(회장 박승원)도 있어 이 씨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메건 유 슈나이더 OC수도국(MWDOC) 7지구 위원은 3선에 도전한다. 2016년 첫 도전에서 2위의 두 배에 달하는 득표율(42.3%)로 당선된 슈나이더 위원은 2020년 57.4%의 표를 얻어 낙승을 거뒀다. 7지구엔 알리소비에호, 데이나포인트, 미션비에호, 샌클레멘티 등 카운티 남부 도시들이 속한다.   선거 출마 후보는 운동 경기에 출전한 선수 같은 입장이다. 유권자는 경기를 지켜보는 관람객에 그칠 수도 있고, 후원과 응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서포터가 될 수도 있다. 한인 후보의 당선을 늘리려면 서포터를 늘려야 한다. 관람객을 서포터로 만들기 위해선 유권자 개인의 자각과 각 후보, 한인 단체, 언론매체 등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후보 풍년을 선거 승리란 수확까지 연결하려면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OC가 한인 정치 1번지란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한 해가 되도록 분발해 보자. 임상환 / OC취재담당·국장중앙칼럼 한인정치 번지 시의원 선거 로컬선거 출마 한인 후보

2024-06-10

최용덕씨 부에나파크 2지구 시의원 출마

최용덕(69·사진) 부에나파크 도시계획위원회 커미셔너가 오는 11월 5일 열릴 부에나파크 2지구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다.   최 커미셔너는 3일 본지와 통화에서 “선거 출마를 결정했다. 모든 걸 걸고 열심히 뛰어 반드시 당선되겠다”고 말했다.   당초 2지구 시의원 선거는 2026년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호세 카스타네다 시의원이 건강을 이유로 지난달 23일 갑작스레 사임함에 따라 올해 11월 2년 임기 시의원을 뽑는 보궐선거가 열리게 됐다.   시의회는 지난달 30일 임시 회의를 열어 보궐선거까지 카스타네다의 후임을 임명할지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국 보궐선거가 열릴 때까지 공석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2년 뒤 2지구 시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 왔다는 최 커미셔너는 “불과 5개월 남짓한 임기라고 해도 누군가 시의원에 임명되면 그만큼 보궐선거에서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된다. 시의회 결정을 지켜본 뒤 보궐선거 출마 결심을 굳혔다”라고 말했다.   2지구는 라티노 강세 선거구다. 총 유권자 약 9000명 중 47%를 차지한다. 한인 포함 아시아계는 17%, 백인은 29%다. 지난 2018년 정재준 당시 부에나파크 도시계획위원회 커미셔너, 2022년 마이클 한 당시 OC한인축제재단 부회장이 각각 출마했지만 당선에 실패했다.   최 커미셔너 외에 현재까지 출마가 유력한 이는 2명이며, 모두 라티노다. 카스타네다는 시의회에 사임을 알리면서 건강이 회복되면 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본지 5월 30일자 A-12면〉 2022년 선거에 출마했던 카를로스 프랑코 부에나파크 자매도시재단 대표도 재도전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최 커미셔너는 “출마를 결심한 만큼 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2~3주 내에 캠페인 출정식을 가질 예정이며, 선거 전문가를 캠페인 매니저로 영입하기 위해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최 커미셔너는 지난해 10월 조이스 안(1지구) 부시장의 추천을 받아 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입성했다. 그는 콜로라도주 한인회장(19대), 빌 오웬스 전 콜로라도 주지사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03년 남가주에 온 후 건축업에 종사하는 한편 지역사회 활동에도 참여, OC한인회 수석부이사장으로 재직한 바 있다. 부에나파크 2지구에 5년째 살고 있다.태권도 사범 출신으로 도장 운영도 했던 최 위원은 세계천건태권도협회 명예 총재를 지냈다. 임상환 기자최용덕 시의원 보궐선거 출마 2지구 시의원 임기 시의원

2024-06-05

존 박씨 어바인 1지구 시의원 출마

존 박 오렌지카운티 공화당 제1부의장이 오는 11월 5일 열릴 어바인 1지구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다.   박 부의장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어바인 북부 지역의 1지구 출마 의사를 밝히고 캠페인 웹사이트(johnparkforirvine.com)를 개설했다.   박 부의장은 올해 4번째로 어바인 시의회 입성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 2018년을 시작으로 2020년, 2022년까지 연달아 세 차례 시의원 선거에 나섰지만, 잇따라 낙선했다.   박 부의장은 올해 시 사상 최초로 시행될 지역구 선거가 캠페인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구 선거제에선 1지구 주민은 1지구에서 출마한 후보에게만 투표한다. 박 부의장은 “1지구에 24년째 살고 있어 선거구의 주요 이슈를 훤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오차드힐스와 웨스트 어바인, 노스파크 등지가 포함된 1지구는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가 당선을 노리기에 매우 유리한 선거구로 꼽힌다. 아시아계 투표가능연령주민(CVAP) 비율이 49%에 달한다. 백인과 라티노 CVAP는 각각 37%와 13%다.   박 부의장은 “현재 1지구에 현직 시의원은 없다. 나 외에 4명이 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후보 등록 기간(7월 15일~8월 9일)이 끝나야 판도가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구 선거가 처음 시행되다 보니 올해 선거가 열릴 1, 2, 3, 4지구 중 1지구 시의원 임기만 4년이 아닌 2년으로 단축됐다. 이에 따라 1지구에선 2년 뒤 5, 6지구와 함께 4년 임기가 걸린 선거를 치르게 된다.   박 부의장은 ‘퍼블릭 세이프티 퍼스트(Public Safety First)’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또 재정적 책임을 미래 어바인 시의 핵심으로 꼽으면서 “시의원에 당선되면 예비 기금 비축분을 늘려 예기치 못한 상황이 올 경우, 안전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까지 시 재정위원회 커미셔너를 지냈다.   박 부의장은 OC공화당과 당내 정치인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OC링컨클럽은 지난 1일 어바인 메인 스트리트의 한 사무실에서 박 부의장, 3지구에 출마할 제임스 마이 예비후보, 4지구에서 재선을 노리는 마이크 캐롤 시의원을 위해 캠페인 킥오프 행사를 개최했다.   박 부의장은 어바인과 인근 도시 공화당원들의 페이스북 기반 모임 ‘그레이터 어바인 리퍼블리칸(GIR)’의 창설자이며, 현재 대표를 맡고 있다. 샌타애나에서 광고대행사 ‘에이트 호시즈(Eight Horses)’를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캄보디아계 부인과의 사이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박 부의장에게 연락하거나 기부하려면 캠페인 웹사이트를 이용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어바인 시의원 어바인 1지구 1지구 시의원 1지구 출마

2024-05-21

시장 출마 한인 리콜 "친팔계 정치적 악용"

태미 김(사진) 어바인 시의원을 대상으로 한 주민 소환(리콜) 캠페인이 시작됐다.   김 시의원 측은 지난 24일 친팔레스타인 활동가 그룹이 주축을 이룬 주민들로부터 소환 캠페인을 시작했다는 통지서를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어바인 주민’이란 명의로 작성된 통지서엔 180명의 서명이 담겼다. 김 시의원 측은 서명인들의 이름으로 볼 때, 팔레스타인을 포함한 중동계 외 다른 인종도 있으며 한인도 4명 정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김 시의원은 소환 캠페인의 배경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어바인 시의회를 상대로 가자지구 휴전결의안을 채택할 것을 요구한 친팔레스타인 주민과 단체를 지목했다. 자신과 다른 2명의 시의원이 가자지구 분쟁은 시의회가 관여할 사안이 아니라며 결의안 채택에 반대한 이후 강한 비난과 협박을 견뎌왔다는 것이다. 〈본지 3월 6일자 A-14면〉   오는 11월 시 전체 주민이 선출하는 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김 시의원은 정치적 동기가 작용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휴전결의안에 반대한 다른 2명은 제외하고 자신만 소환 캠페인 대상이 됐다는 것이다.   김 시의원은 “시장 선거가 6개월 정도 남은 상황에서 통지를 받아 굉장히 당황스럽다”며 “(나의) 반대자들이 선거 운동을 위협하고 약화시키려는 노골적인 전술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시의원 측은 소환 선거 요건을 충족하려면 소환 캠페인 측이 6월 10일까지 1만5000개의 유효 서명을 수집해야 하며, 설사 요건을 충족하더라도 김 시의원이 11월 시장 선거에 나서고 올해 말 시의원 임기를 마치기 때문에 무의미한 소환 선거가 정치적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김 시의원은 “정치적 이익을 위해 부당한 소환 전술을 사용하는 것을 비난한다. 어바인 주민들이 이번 소환 시도의 부당하고 극단주의적인 성격을 간파하고 후보의 가치와 실적에 초점을 맞춰 달라”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시장 출마 어바인 주민들 정치적 악용 시장 출마

2024-04-25

앤디 김 여론조사 1위…메넨데즈 출마가 변수

뉴저지주 연방상원의원에 도전하는 앤디 김(민주·3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렸다. 공화당의 어떤 후보들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유일한 변수는 로버트 메넨데즈(민주) 연방상원의원의 무소속 출마가 될 전망이다.   15일 페어리디킨슨대학(FDU)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뉴저지 연방상원의원 선거에서 앤디 김 의원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힌 유권자는 48%에 달했다. 공화당의 크리스틴 세라노글래스너·커티스 바쇼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39·38%로 김 의원에게 8~9%포인트 뒤졌다.   다만 김 의원의 지지율은 현역 메넨데즈 의원의 출마 여부에 따라 흔들렸다. 메넨데즈 의원의 출마를 가정한 질문에서 김 의원의 지지율은 44%로 떨어졌다. 공화당 후보와의 격차가 5%포인트로 줄어든다. 동시에 메넨데즈 의원은 이탈한 표심을 흡수해 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메넨데즈 의원이 최근 무소속 출마 의사를 내비친 가운데 실제 경선에 나설 경우 김 의원의 지지율을 흔드는 ‘메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   메넨데즈 의원은 작년 각종 부패 혐의로 기소되며 의원직을 간신히 지키고 있는 실정이다. 이집트 등 외국 정부로부터의 뇌물 수수 등 16개 혐의를 받고 있다.   여론조사 책임자인 댄 카시노 FDU 정치학 교수는 “메넨데즈 의원은 모든 법적 문제에도 여전히 지지기반을 갖고 있다”며 “메넨데즈 의원이 출마해도 승리하지는 않겠지만, 민주당원을 불편하게 만들 수는 있다”고 말했다.   여론조사는 프린스턴 소재 브라운리서치가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진행했다. 무작위로 선택된 유권자 809명이 응답했으며 설문조사는 유·무선 전화와 인터넷을 통해 진행됐다.   한편 김 의원의 당내 유력 경쟁자였던 태미 머피 뉴저지주지사 부인이 지난달 경선에서 중도 하차하며 당원들은 김 의원을 중심으로 결집하고 있다. 지난 1분기 김 의원에 도착한 후원금은 300만 달러로 지금까지 모인 기부금은 총 420만 달러에 달한다. 오는 6월 4일 열리는 민주당 예비선거에서도 압승이 예상된다.   김 의원이 민주당 후보로 선정되면 첫 한인 연방상원의원 배출에도 가까워진다. 해당 자리는 1982년부터 민주당의 차지였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여론조사 출마 최근 여론조사 여론조사 결과 무소속 출마

2024-04-15

사이프리스 3지구, 한인 시의원 출마에 가장 유리

오는 11월부터 지역구 선거제로 시의원을 뽑는 사이프리스 시에서 3지구가 한인 출마에 가장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의회는 지난 11일 회의에서 시를 5개 선거구로 분할하는 146번 지도안을 최종 채택했다. 이에 따라 종전까지 시 전체를 하나의 선거구로 삼아 시의원 선거를 치러온 시 당국은 오는 11월 선거부터 각 선거구 유권자가 해당 선거구에서 출마한 후보 가운데 시의원을 선출하는 지역구 선거를 시행한다.   시 측은 올해 11월 5일 선거에서 3지구와 4지구 시의원을 선출하고, 2026년 11월에 1, 2, 5지구 시의원을 뽑는다고 밝혔다. 5개 선거구 중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후보에게 가장 유리한 곳은 단연 3지구다.     아시아계는 3지구 주민의 49%를 차지한다. 〈표 참조〉 이어 백인(29%), 라티노(16%) 순이다. 주민 비율보다 더 중요한 투표 가능 연령 주민(CVAP) 비율에선 아시아계가 과반인 51%에 달했다. 백인과 라티노 CVAP는 각각 33%와 13%다.   3지구의 경계는 북으로 오렌지 애비뉴, 남으로 볼 로드, 서로 데니 스트리트, 동으로 홀더 스트리트다.   3지구 외 선거구 중 아시아계 CVAP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2지구다. 2지구 CVAP 비율은 아시아계 36%, 백인 32%, 라티노 28% 순이다. 나머지 1, 4, 5지구에선 백인과 아시아계 CVAP 비율이 각각 44%대 28%, 49%대 25%, 54%대 29%다.   사이프리스는 OC 도시 가운데 어바인, 풀러턴, 부에나파크에 이어 한인 인구가 4번째로 많은 도시다. 연방센서스국이 2022년 공개한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 2017~2021년 통계에서 사이프리스 한인 인구는 6863명으로 집계됐다.   시 전체 주민 약 5만 명 중 한인 비율은 약 12%로 아시아계 중 가장 많다. 이어 중국계(6.2%), 필리핀계(5.1%), 인도계(4%) 순이다.   사이프리스 주민 중 아시아계 주민 비율은 약 37%지만, 지난 10여 년 동안 아시아계가 시의원에 당선된 적은 없다. 사이프리스 시에서 선출직에 진출한 한인도 지난 2014년 처음 당선돼 2022년 3선에 성공한 샌드라 이 교육위원 외엔 없다.   당장 오는 11월 선거가 열릴 3지구에 출마할 한인 후보는 아직 눈에 띄지 않는다. 반면, 2지구에선 한인 헬렌 레씨가 내후년 선거 출마를 검토 중이다.   원래 김씨로 베트남계 남편의 성을 따른 레씨는 2022년 시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며, 다른 6명 후보와 3석을 놓고 경쟁한 끝에 5위를 기록했다. 레씨는 본지와 통화에서 “시의 각 지역 주민 목소리를 대변할 시의원이 생긴다는 점에서 지역구 선거제 도입을 지지해 왔다. 2년 뒤 출마할 것을 고려 중인데, 나의 출마 여부와 무관하게 지역구 선거는 인지도가 낮고 자신을 알릴 자금이 부족한 소수계와 정치 신인, 시정에서 소외됐다고 느끼는 주민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프리스 3지구에 20년 가까이 거주해온 폴 최 OC한미지도자협의회장은 “3지구엔 한인이 밀집 거주하기 때문에 한인 시의원을 배출할 좋은 기회가 온 것은 사실이다. 적당한 인물을 찾아보고 있는데 출마할 한인이 나오면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문의는 전화(714-270-6639)로 하면 된다.   한인의 3지구 출마가 곧 당선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아시아계와 백인의 등록 유권자 수, 투표율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2년 전 시의원 선거에서 3지구에 해당하는 지역 아시아계 투표율은 25%였으며, 백인 투표율은 그 배가 넘는 57%에 달했다. 결국, 한인 유권자 수가 늘고, 이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하는 것이 당선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최 회장은 “한인이 출마하면 대대적인 유권자 등록, 투표 참여 독려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시의원 유리 5지구 시의원 4지구 시의원 한인 출마

2024-03-24

"교육구 발전 위해 함께 해달라"

LA통합교육구(LAUSD) 교육위원회 3지구 선거에 아시안이 사상 처음 후보로 출마해 눈길을 끈다.     노스할리우드에 있는 제임스 메디슨 중학교에서 6년째 수학을 가르치는 중국계 댄 챙(48.사진) 교사로, 그는 최근 본지를 방문해 한인들에게 지지를 요청했다.     한인 아내와 결혼한 그는 브라질에서 태어나 2살 때 미국 코네티컷으로 이민을 왔다. 1984년 UC버클리 진학을 위해 캘리포니아주로 온 그는 UCLA에서 비즈니스 석사 과정을 마친 후 20여년간 비영리 자선단체인 LA공립교육기금(LA Fund for Public Education)을 공동 설립해 LAUSD 기금 마련을 위해 뛰어다녔다. 비영리 활동을 하면서 그가 LA 지역사회에 설립한 차터스쿨은 17개나 된다.     챙 후보는 “현재 LAUSD 학생의 70%는 수학, 60%는 읽기 수준이 학업 수준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통계는 20년간 변하지 않았다”며 “나부터 학생들의 학업 성취율을 높이기 위해 학생들에 최대한 많은 교육자원과 정보를 제공하고 보호받을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싶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어 “변화를 추구하지 않는 소극적인 형태의 관료주의를 없애 규칙과 절차를 최소화하고 그 시간을 학생들의 학업 향상에 실용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개선할 것”이라며 또한 학생의 안전과 안녕을 보장하도록 학교폭력, 정신건강 치료 지원 등을 약속했다.     이외에도 지역 학교 학생들의 대학 진학률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는 챙 후보는 “현재 LAUSD 학생의 절반만이 4년제 대학 지원 최소 요건을 갖췄다. 학생들의 잠재력을 키우고 교사와의 깊은 유대관계 형성을 조성해 학업에 대한 학생들의 의지를 키우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챙 후보는 “교육위원이 되면 아시안을 포함한 모든 학생이 존중받고 안전함을 느낄 수 있는 학교 공동체를 조성하고 싶다”며 “또한 학생들의 정체성 확립에 긍정적인 도움을 주는 학교로 발전시키고 싶다. 한인 유권자들도 나와 함께 LAUSD의 성장을 위해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한편 총 7명의 교육위원으로 구성된 LAUSD교육위원회는 LAUSD 산하 학교의 예산 관리, 정책·규정 시행 및 구상, 투자 감독 등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웹사이트: www.chang4change.org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교육위원회 아시안 교육위원회 후보 인터뷰 기사 후보 출마 로스엔젤레스

2024-02-28

뉴욕 유권자 70%, “바이든 재선 출마 부적합”

뉴욕 유권자 70%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연임에 회의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시에나칼리지 발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뉴욕 유권자의 대다수(70%)는 81세의 바이든 대통령이 향후 4년간 백악관서 연임하기에 부적합하다고 답했다.   77세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전체 응답자의 단 7%만이 이들이 대통령이 되기에 적합하다고 답했다. 32%는 둘 다 부적합하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23%는 바이든은 적합하고 트럼프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반면 응답자의 35%는 트럼프는 적합하며 바이든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유권자의 70%는 바이든이 부적합하거나 의견이 없다고 답했다. 58%는 트럼프가 부적합하거나 의견이 없다고 답했다.   이는 앞서 지난해 9월 같은 기관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유권자의 62%만이 바이든이 부적합하다고 응답한 것보다 바이든에겐 더 나쁜 결과다.     민주당 지지자의 48%만이 바이든이 적합하다고 답했다.   ‘바이든과 트럼프 외의 후보가 있다면 지지하겠는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1%가 “다른 이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각 28%만이 바이든과 트럼프 중 택하겠다고 답했다.   스티븐 그린버그 조사원은 “뉴욕 유권자들은 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들에게 호감을 갖고 있지 않다”고 했다.   그는 “공화당원의 61%는 트럼프를 지지하고, 29%는 다른 후보를 지지한다”며 “반면 민주당원의 46%만이 바이든을 지지하고, 38%는 다른 후보를 원한다”고 했다.   뉴욕포스트는 “이달초 로버트 허 특검의 보고서에서 바이든이 ‘기억력 나쁜 노인’이라고 표현된 후 기억력 문제는 심각한 이슈가 됐다”고 했다.     조사는 806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이달 12~14일 실시됐다. 496명은 유선·휴대폰을 통해 조사에 응했다. 310명은 온라인 패널이다. 오차범위는 ±4.2%포인트다.   한편, 같은 조사에서 응답자의 29%는 뉴욕주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생활비를 꼽았다.   이어 망명신청자 유입(23%), 범죄(25%), 어포더블 하우징(13%), 건강권(9%), 환경(4%) 순이다. 강민혜 기자부적합 유권자 뉴욕 유권자들 등록 유권자 재선 출마

2024-02-20

한인 3인 OC 민주·공화 중앙위원 출마

대통령 선거 예비선거(3월 5일)와 함께 치러지는 오렌지카운티 민주당과 공화당 중앙위원회(Central Committee) 위원 선거에서 한인 3명이 당선을 노리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인 출마자는 태미 김 어바인 시의원과 브랜다 린(이상 민주당) 어바인 시 도시계획위원회 커미셔너, 존 박 OC공화당 부의장이다. 이들은 모두 어바인, 터스틴, 코스타메사 등지를 포함하는 가주하원 73지구에 출마했다.   OC 민주당과 공화당이 가주 하원 지역구별로 각각 선출하는 중앙위원은 당의 주요 정책 마련에 참여하고 조언도 할 수 있다. 또 각종 선거에 출마한 후보의 지지 여부 결정 등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당내 입지 구축에 유리하기 때문에 중앙위원 자리는 종종 다른 선거 출마를 위한 발판 역할도 한다. 임기는 4년이며 연임 관련 제한은 없다.   민주, 공화당 후보들은 당내 후보들과 경쟁한다. 양당 당원은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4년 전인 2020년 당선된 김 시의원은 재선을, 브랜다 린(한국명 이윤진) 커미셔너는 중앙위원회 첫 진출을 각각 노리고 있다.   김 시의원은 4년 전엔 가주하원 68지구에 출마했지만, 2020년 연방 센서스 이후 선거구가 조정돼 어바인 등이 속한 73지구에 출마한다.   73지구에선 6석을 놓고 17명이 경쟁한다. 김 시의원을 제외하곤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출마자는 눈에 띄지 않는다.   오는 11월 5일 열릴 어바인 시장 선거에 출마할 김 시의원은 중앙위원 재선을 위해 자신의 이름을 넣은 선거 푯말을 주요 도로 인근에 배치하는 등 ‘시장 선거 전초전’을 방불케 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시장 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리는 한편, 지지자를 민주당에 가입하도록 권유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김 시의원은 “나와 함께 나즈 하미드, 마누엘 차베스, 오스틴 딕 후보를 지지해 달라”며 민주당원들을 독려 중이다.   린 후보는 지난 2022년 어바인 시장 선거에 출마한 바 있다. 비록 낙선했지만 총 5명 후보 중 파라 칸 현 시장(득표율 37.8%)에 이어 2위(27.5%)에 오르며 선전을 펼쳤다.   OC공화당 중앙위원 선거에선 존 박 부의장이 재선을 노린다.   총 6명을 뽑는 공화당 중앙위원 선거 출마 후보는 15명에 달한다. 2018년 이후 세 차례 어바인 시의원 선거에 출마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한 박 부의장은 지난해 가주 공화당의 남가주 지역 부의장으로 선출돼 자신의 영향력을 가주 공화당까지 확대하며 당내 입지를 한층 공고히 했다.   73지구 출마자 중 유권자에게 잘 알려진 인물은 존 무어라크 전 OC수퍼바이저, 크리스티나 셰이 전 어바인 시장, 앤서니 쿠오 전 어바인 시의원, 마이크 캐롤 현 어바인 시의원 등이다.   한편, 11월 열릴 어바인 시의원 선거의 잠재 후보들은 내달 5일 선거에 회부된 지역구 선거제 도입 발의안 D에 대한 주민투표 결과를 주시하며 말을 아끼고 있다. 김 시의원 외에 또 다른 한인이 시의회 선거에 출마할지 여부 또한 대선 예비선거 이후에나 결정될 전망이다.  임상환 기자중앙위원 출마 공화당 중앙위원회 한인 출마자 민주 공화당

2024-02-20

래리 호건 전 MD 주지사, 연방상원 의원선거 출마 '전격 선언'

    한인 유미 호건 여사를 아내로 둬 '한국 사위'라는 별칭으로 한인들에게 사랑  받았던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가 오는 11월 열리는 MD  연방 상원의원 선거 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9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공개한 2분 48초짜리 영상 메시지를 통해 호건 전 주지사는 11월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총선에서 메릴랜드 연방 상원의원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메릴랜드 주민 여러분, 저를 아시죠?"라고 시작한 메시지에서  "특정 정당에 대한 봉사가 아니라 미국의 망가진 정치를 바로잡고 메릴랜드를 위해 싸우는 해결책의 일부가 되기 위해 상원의원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또한 호건 전 주지사는 "지난 8년간 우리는 미국을 분열시키는 해로운 정치가 우리 주 메릴랜드까지 분열시킬 필요는 것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이 바로 내가 주지사로서 이룬 업적이며, 여러분을 위해 연방상원의회에서 봉사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건 주지사는 2015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재직했으며, 퇴임 이후에는 공화당 내 '반 트럼프 유력 인사'로 주요 언론의 각광을 받았다. 민주당 편향 주로 분류되는 메릴랜드 주에서 공화당 정치인으로서 입지를 다지기 위한 방법으로, 호건 전 주지사는 '중도주의'를 택했다는 분석이다. 이런 까닭에 호건 주지사는 공화당 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대안후보' 중 하나로 거론됐으며, 2024년 대선에 나설 '제3지대'의 '대선후보군'으로도 분류됐다.     한편 래리 호건 주지사는 2년 전 메릴랜드 주 연방상원의원 직에 뜻이 없다고 선언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상원 의원 선거에서 이길 수 있지만 마음이 내키지는 않는다"고 발언 했다.  그래서 이번 그의 '상원 출마 선언'을 '깜짝 발표'라고 지역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전국공화당위원회(RNC) 측에서는 호건 전 주지사의 출마 선언에 반색하는 분위기다. 메릴랜드 주에서는 공화당 소속 연방상원의원이 지난 37년간 단 한차례도 배출되지 못했다. 공화당 소속 주지사로서 민주당 지지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모았던 호건 전 주지사가 연방 상원의원에 출마하면, 민주당 후보와 겨뤄도 승산 있다는 것이 공화당 측의 분석이다.     한편 공석이 된 메릴랜드 연방상원의원을 다시 선출하기 위한 선거는 오는 11월 열리며 이를 위한 후보 경선이 오는 5월14일 열린다. 민주당 후보가 당선이 유리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민주당 경선에는 데이빗 트론 연방하원의원(MD 6 선거구)을 비롯 6명이 후보로 나섰다.     공화당 후보로는 이날 입후보 서류 일체를 제출한 호건 전 주지사와 로빈 피커, 존 테이처트 등 5명 후보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편, 유미 호건 전 주지사 부인의 워싱턴 지역 한인사회 내 입지가 여전히 공고한 가운데, 호건 전 주지사의 공화당 경선 및 본선 캠페인을 위한 후원회 구성 및 모금운동 전개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의원선거 연방상원 메릴랜드 연방상원의원 메릴랜드 주지사 출마 선언

2024-02-16

안수화 MD시민협회장 출마 의지 밝혀

    차기 회장 출마자가 없어 3인 공동위원장으로 구성돼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로 운영되며 파행을 겪고 있는 메릴랜드 한인회(비대위원장 헬렌 원 전 회장)에 안수화 메릴랜드 시민협회 이사장이 출마 의지를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수화 이사장은 7일,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출마 결심 배경을 설명했다. 안 이사장은 “51년 역사를 지닌 한인회의 회장자리가 공석인 것에 안타까운 마음이었다”면서 “한인회는 우리만의 것이 아니라 후세들에게까지 이어져야 할 유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이사장은 “한인사회가 1세들의 수고와 노력의 역사로 이어져 왔으며 현재는 다음세대의 터전을 마련하는 임계점에 이르렀다”고 말하며 “ 주인공인 2세들이 한인사회의 중요성과 인식을 올바르게 정립해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주체되는 삶을 살아가며 코리언어메리칸으로서 자부심을 느낄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안 이사장은 수석 부회장으로 1.5세이자 컴퓨터 사이언스를 전공한 웹사이트 이노베이터 김영후 대표를 수석부회장으로 발탁해 다음세대 영입으로 한층 젊어진 역동성있는 한인회의 방향을 예고했다.    다만 안 이사장은 예정돼있던 한국 방문을 위해 오늘 출국하며 귀국 후 후보등록을 위한 서류 및 공탁금제출 뜻을 밝혔다. 안수화 이사장은 현재 전국시민연맹(LOKA-USA)과 메릴랜드한인교회협의회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볼티모어, 메릴랜드에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시민협회장 안수화 안수화 md시민협회장 출마 의지 안수화 메릴랜드

202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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