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덕씨 부에나파크 2지구 시의원 출마
11월 보궐 선거 ‘출사표’
아시아계 주민 비율 17%
현 도시계획위 커미셔너
최 커미셔너는 3일 본지와 통화에서 “선거 출마를 결정했다. 모든 걸 걸고 열심히 뛰어 반드시 당선되겠다”고 말했다.
당초 2지구 시의원 선거는 2026년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호세 카스타네다 시의원이 건강을 이유로 지난달 23일 갑작스레 사임함에 따라 올해 11월 2년 임기 시의원을 뽑는 보궐선거가 열리게 됐다.
시의회는 지난달 30일 임시 회의를 열어 보궐선거까지 카스타네다의 후임을 임명할지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국 보궐선거가 열릴 때까지 공석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2년 뒤 2지구 시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 왔다는 최 커미셔너는 “불과 5개월 남짓한 임기라고 해도 누군가 시의원에 임명되면 그만큼 보궐선거에서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된다. 시의회 결정을 지켜본 뒤 보궐선거 출마 결심을 굳혔다”라고 말했다.
2지구는 라티노 강세 선거구다. 총 유권자 약 9000명 중 47%를 차지한다. 한인 포함 아시아계는 17%, 백인은 29%다. 지난 2018년 정재준 당시 부에나파크 도시계획위원회 커미셔너, 2022년 마이클 한 당시 OC한인축제재단 부회장이 각각 출마했지만 당선에 실패했다.
최 커미셔너 외에 현재까지 출마가 유력한 이는 2명이며, 모두 라티노다. 카스타네다는 시의회에 사임을 알리면서 건강이 회복되면 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본지 5월 30일자 A-12면〉 2022년 선거에 출마했던 카를로스 프랑코 부에나파크 자매도시재단 대표도 재도전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최 커미셔너는 “출마를 결심한 만큼 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2~3주 내에 캠페인 출정식을 가질 예정이며, 선거 전문가를 캠페인 매니저로 영입하기 위해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최 커미셔너는 지난해 10월 조이스 안(1지구) 부시장의 추천을 받아 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입성했다. 그는 콜로라도주 한인회장(19대), 빌 오웬스 전 콜로라도 주지사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03년 남가주에 온 후 건축업에 종사하는 한편 지역사회 활동에도 참여, OC한인회 수석부이사장으로 재직한 바 있다. 부에나파크 2지구에 5년째 살고 있다.태권도 사범 출신으로 도장 운영도 했던 최 위원은 세계천건태권도협회 명예 총재를 지냈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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