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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칼럼] 태미 김, 4월엔 당선시키자

지난해 11월 5일 열린 어바인 시의원 선거는 오렌지카운티 한인 사회에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시장 선거에 출마한 태미 김 당시 시의원과 1지구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존 박 후보가 모두 고배를 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강석희, 최석호 전 시장에 이어 한인으로선 역대 3번째, 한인 여성으로는 최초의 시장 당선을 노렸던 김 전 시의원의 선거 패배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곱씹어볼 만한 화두를 남겼다.   총 7명의 후보가 나선 어바인 시장 직선에서 김 당시 시의원은 래리 에이그런 당시 부시장에게 밀리며 2위에 그쳤다. 낙선한 김 당시 시의원은 지난해 말 임기 만료로 시의회를 떠났다.   시장이 된 에이그런은 4만2652표(득표율 38.8%), 김 전 시의원은 3만7924표(34.5%)를 각각 받았다.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시장은 이런 결과를 두고 한인 유권자의 투표 불참을 아쉬워했다. 안 시장은 지난해 말 필자와 통화하며 “태미에게 들었는데 에이그런과 표 차이가 4728표다. 그런데 소중한 투표 권리를 행사하지 않은 한인 유권자가 표 차이보다 훨씬 많은 6887명이나 됐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당시 아쉬움이 얼마나 컸는지 안 시장은 연초 본지에 자신의 올해 시정 목표를 밝히면서 “지난해 어바인 한인 유권자들이 한 명도 빠짐없이 투표했다면 김 전 시의원은 지금 직선 시장이 돼 어바인 시의회를 이끌고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렌지카운티의 한인 인구 1~3위 도시는 어바인, 풀러턴, 부에나파크다. 올해 풀러턴과 부에나파크 시의회는 프레드 정 시장과 안 시장이 이끈다. 김 전 시의원이 당선됐다면 한인 인구 톱3 도시에서 모두 한인이 시장을 맡는 진기록이 나올 뻔했다.   김 전 시의원의 패인은 많은 한인 유권자가 투표에 불참한 것 외에 더 있다.   첫째, 김 전 시의원을 대상으로 한 소환 캠페인이다. 친팔레스타인 주민과 단체들은 지난 2023년 11월부터 어바인 시의회를 상대로 가자 지구 휴전결의안 채택을 요구했다. 김 전 시의원은 다른 2명의 시의원과 함께 결의안 채택에 반대했다. 가자 지구 분쟁은 연방 정부의 외교 관련 사안이기 때문에 시의회가 관여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반대 사유였다.   결의안 채택이 무산된 후 친팔레스타인 활동가 그룹이 주축을 이룬 주민들은 태미 김 소환 캠페인을 시작했다. 김 전 시의원은 당시 “시장 선거 운동을 위협하고 약화하려는 노골적인 전술”이라고 말했고 실제로 소환 캠페인에 맞서 싸우느라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야 했다.   이 과정에서 김 전 시의원은 2020년 시의회 입성에 큰 힘이 됐던 젊은 유권자 일부의 지지를 잃은 것으로 보인다. UC어바인에서 벌어진 친팔레스타인 시위에 참여한 이의 다수는 학생을 포함한 젊은이였다.   둘째, 파라 칸 전 어바인 시장과의 갈등이다. 지난 2020년 당선될 당시 김 전 시의원은 칸 전 시장과 함께 캠페인을 펼쳤다. 김 전 시의원이 칸 전 시장과 멀어지면서 시의회 입성 당시 김 전 시의원을 지지한 서남아시아계 유권자 일부도 지지를 철회했다.   김 전 시의원은 시장 선거 캠페인 기간, 칸 당시 시장이 자신의 당선을 반대하고 에이그런을 지지하는 편지를 유권자에게 보내는 한편, 또 다른 중국계 후보를 지지했다고 주장했다.   셋째, 에이그런 가족이 지분을 소유한 뉴스 매체의 공격이다. 김 전 시의원은 선거 패배 후, 이 뉴스 매체를 통해 자신에 관한 거짓 정보가 지속해서 확산,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김 전 시의원은 4월 15일 열릴 5지구 시의원 특별 선거에 출마한다. 5지구는 에이그런이 시장이 되면서 공석이 됐다. 에이그런의 정치적 근거지에서 치러야 하는 선거이기 때문에 김 전 시의원에겐 한인 유권자의 결집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김 전 시의원이 시장 선거 패배를 딛고 일어서길 바란다. 또 한인 유권자들이 적극적인 투표 참여로 힘을 실어주길 기대한다. 임상환 / OC취재담당·국장중앙칼럼 당선 어바인 시의원 시장 당선 어바인 시장

2025-01-14

“풀러턴을 OC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   글 싣는 순서   1. 프레드 정 풀러턴 시장 2.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시장 3. 이은주 라구나우즈 시의원    오렌지카운티에선 올해도 한인 시의원 3명이 활발한 활동에 나선다.   지난해 11월 태미 김 어바인 시의원이 시장 선거에서 떨어져 시의회를 떠났지만, 라구나우즈에서 이은주씨가 한인으로선 최초로 시의원에 당선된 덕분에 전체 숫자는 변하지 않았다.   특히 올해는 풀러턴의 프레드 정 시장과 부에나파크의 조이스 안 시장이 시정을 이끌게 돼 한인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은주 시의원도 한인 밀집 거주 은퇴자 단지인 라구나우즈 빌리지를 중심으로 한인 시니어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인 시의원 3인의 올해 계획과 시정 목표를 이들의 시점에서 차례로 소개한다.   안녕하세요. 프레드 정 풀러턴 시장입니다.   지난해는 개인적으로 큰 성과가 있었습니다. 11월 선거에서 72% 지지율로 재선에 성공하고 시 사상 최초로 3번 시장을 맡게 됐습니다.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시민들과 한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4년, 한인 커뮤니티와 함께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면 깊은 감사를 느낍니다. 부시장으로 활동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많이 남겼습니다.   OC 한인 사회의 오랜 염원이었던 ‘가주 한인 시니어의 날’ 제정에 동참해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데이브 민 가주 상원의원(현 연방하원의원)과 함께 주의회 의원들을 지속해서 설득한 결과, 제정안이 전원일치로 통과됐습니다. 이 놀라운 성과는 한인사회의 역사적 성취일 뿐만 아니라 가주 발전을 위해 공헌한 한인 시니어들이 다음 세대에 귀감이 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2020년 처음 시의원에 당선된 이후 꾸준히 추진해 온 한국 기업, 지방자치단체와의 교류, 협력 확대는 시간이 지나면서 가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지난해엔 자매 도시인 성남시에 있는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와 양국 기업 교류 활성화와 시장 진출 지원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의료기기 산업으로 유명한 원주시와도 새롭게 교류를 시작했습니다. 향후 의료 기기 공동 연구와 비즈니스 박람회 개최도 추진할 것입니다.   한인 차세대와 한국 청소년 교류를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할 것입니다. 성남 청소년 센터는 조기 창업과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한인 2세와 네트워크 구축에 나서고 있습니다.   올해 제 시정 목표는 풀러턴을 오렌지카운티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교육 환경 개선, 공원 확충,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정책 시행,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교통 인프라 개선을 포함,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풀러턴의 공교육 시스템은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공립학교들은 높은 학업 성취도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널리 알려져 다른 지역 주민의 유입을 늘리고 있습니다.   풀러턴은 한국과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올해 수원시와 협력해 진행하려는 2025 애견 축제는 풀러턴이 반려동물 친화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이런 프로젝트는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풀러턴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도시로 만들 것입니다.   많은 변화가 이루어지는 가운데 주민의 목소리를 충실히 대변하는 시장이 되려고 합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경청하고 함께 도전하며, 모두가 자랑스러워할 풀러턴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응원과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2025년이 한인을 포함한 주민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해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임상환 기자도시 살기 한인 시니어들 한인 시의원 자매 도시인

2025-01-06

태미 김 어바인 시의회 재입성 도전

태미 김(사진) 전 어바인 시의원이 어바인 시의회 재입성에 도전한다. 지난달 5일 열린 시장 선거에서 래리 에이그런 당시 부시장에게 패해 낙선한 김 전 시의원은 18일 언론 매체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내년 4월 15일 열릴 5지구 시의원 특별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어바인 시는 11월 5일 선거부터 지역구 선거제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직선 시장 1명과 시의원 6명, 총 7명으로 구성된다. 5지구 특별 선거는 시의원 임기 2년을 남겨둔 상황에서 당선된 에이그런 시장의 후임을 선출하기 위해 열린다.   지난 2020년 시의원에 당선됐으며 이달 초 4년 임기를 마친 김 전 시의원은 특별 선거에서 승리하면 약 4개월 만에 다시 시의회에 복귀하게 된다.   김 전 시의원은 “성장하면서 새로운 도전들에 직면한 어바인은 갈림길에 서 있다. 우리의 삶의 질을 유지하며 미래를 현명하게 계획하기 위해선 경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난 더 강하고 안전하며 모든 이를 포용할 수 있는 어바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시의원 캠프는 김 전 시의원이 지난 4년 동안 어포더블 하우징, 환경, 공공 치안, 경제 개발을 비롯한 다양한 이슈에 관해 현명하게 대처해왔으며 주택난 개선하고 그레이트 파크를 공공 자산으로 개발하면서 어바인을 혁신의 허브로 자리매김하도록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김 전 시의원은 케이티 포터 연방하원의원, 데이브 민 연방하원의원 당선인, 코티 페트리-노리스 가주하원의원, 카트리나 폴리 OC수퍼바이저, 어바인 시의원 중 캐슬린 트레세더, 멜린다 리우, 윌리엄 고, 어바인통합교육구의 제프 김, 시릴 유 교육위원의 지지를 받고 있다.   시장 선거에서 에이그런과 격전을 치른 김 전 시의원에게 5지구 출마는 만만치 않은 도전이다. 에이그런의 정치적 근거지에서 선거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민주당원 중엔 김 전 시의원 외에 아직 출마를 선언한 이가 없다. 공화당원 중엔 부시장을 지낸 앤서니 쿠오 전 시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5지구엔 웨스트파크, 우드브리지, 유니버시티파크, 랜초샌호아킨 커뮤니티가 속한다. 2023년 10월 확정된 5지구의 주민은 총 4만9355명이다. 이 중 백인이 45%로 가장 많고 아시아계는 38%, 라티노는 11%다. 등록 유권자(2020년 기준) 비율은 백인이 68%로 가장 높다. 아시아계는 19%, 라티노는 10%를 각각 차지한다.   김 전 시의원 캠페인 관련 정보는 웹사이트(tammykim.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온라인 기부도 이 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임상환 기자어바인 시의회 어바인 시의원 어바인 시의회 5지구 시의원

2024-12-19

프레드 정 풀러턴 시의원 또 시장 됐다

프레드 정 풀러턴 부시장이 또 시장을 맡았다.   정 부시장은 17일 열린 시의회 정기 회의에서 동료 시의원들의 투표로 시장에 선출됐다. 정 부시장은 곧바로 취임 선서를 마치고 임기 1년의 시장에 취임했다.   이로써 정 시장은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통산 3번째 시의회를 이끄는 중책을 수행하게 됐다. 정 시장 측에 따르면 이는 시 150년 역사상 최초의 사례다.   지난 2020년 한인으로선 처음 풀러턴 시의회에 입성한 정 시장은 불과 1년 뒤인 2021년 시장에 선출됐고 2022년엔 시장 연임에 성공했다. 시의 150년 역사에서 시장 연임 사례는 불과 3회에 불과하다.   지난해 12월 부시장으로 한 발 물러선 정 시장은 올해 11월 1지구 시의원 재선에 성공한 데 이어 다시 시장으로 선출돼 불과 4년 사이 3번이나 시장을 맡는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시장에 당선되는 길은 순탄하지 않았다. 정 부시장과 샤나 찰스, 아마드 자라 시의원이 후보로 나선 가운에 진행된 1차 표결에서 초선인 제이미 발렌시아 시의원의 지지를 받은 정 부시장은 닉 던랩 시의원의 지지를 받은 찰스와 각 2표씩을 얻었다. 자라 시의원은 1표에 그쳤다.   2차 표결에서 정 부시장은 발렌시아와 던랩 시의원의 지지를 이끌어내며 과반 득표에 성공했다. 1차 투표에서 정 부시장과 팽팽하게 맞선 찰스 시의원은 결국 부시장으로 선출됐다.   정 시장은 “계속 풀러턴 주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게 돼 영광이고 한인 사회를 위해 목소리를 내며 역사에 남을 기록을 세운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한인 청소년에게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한인 밀집 거주 지역이 속한 1지구 시의원 선거에서 72%를 상회하는 높은 득표율을 올리며 매튜 트럭소 후보를 가볍게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정 시장은 지금까지 3번의 시장 선거에서 모두 3표를 얻어 당선됐다. 첫 시의원 당선 이후 줄곧 풀러턴 시의회 내 주류 그룹에 속해왔기 때문에 가능했던 결과다. 임상환 기자프레드 시의원 시의원 당선 1지구 시의원 자라 시의원

2024-12-18

[사설] 허트 시의원에게 바란다

LA한인타운이 속한 10지구의 헤더 허트(65) 시의원이 지난 13일 취임식을 열었다.   이날 세 아들과 강단에 올라 선서한 그의 소회는 분명 남달랐을 터다. 1925년 태동한 10지구에서 그는 거의 100년만의 첫 흑인 여성 시의원이라는 역사를 썼다. 더구나 예순을 넘긴 나이에 첫 선출직에 당선됐으니 그동안 걸어온 길이 주마등처럼 스쳤을 법도 하다.     한인들에게는 아직 허트라는 이름이 생소하지만 그는 13년차 정치인이다. 환경운동가였던 그는 2011년 당시 가주 하원 의원 이사도어 홀 3세의 지역 사무국장으로 정치계에 발을 들였다.     홀 의원의 주상원 진출까지 도왔던 그는 2017년 전국구 정치계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맞게 된다. 당시 카말라 해리스 당시 하원의원의 지역사무실 부국장으로 발탁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는 5년 뒤인 지난 2021년 해리스의 후광을 등에 업고 주하원 보궐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하고 만다.   하지만 첫 선거 패배는 오히려 3년 뒤 LA시의원 당선이라는 천운의 길을 터줬다. 그해 10지구 시의원인 마크 리들리-토머스가 부패 혐의로 기소되면서다.   시의회로서는 당장 리들리-토머스의 공석을 메울 대행이 필요했다. 그 자리를 차지한 건 전임자인 허브 웨슨이었다. 허트는 웨슨의 비서실장으로 발탁돼 시의회에 입성했다.  첫 흑인 여성 비서실장이라는 타이틀을 얻긴 했지만 그가 장차 시의원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 이들은 없었다. 그에게 절호의 기회가 찾아온 건 웨슨이 시의원 임기 제한으로 대행에서 물러나면서다.   또 다시 공석이 된 자리에 허트를 앉힌 건 당시 누리 마티네스 시의회 의장이다. 비록 시의회 투표권이 없는 ‘지역구 관리자’로 임명됐지만 10지구를 차지할 기반을 닦을 수 있게됐다.   우여곡절 끝에 현역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출마한 그는 캐런 배스 시장을 비롯한 흑인 유권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11월 선거에서 62.81% 득표로 당선됐다. 한인 후보 그레이스 유와 2만762표차(25.62%p)였다.   본인으로서는 쉽지 않은 여정이었을 테지만 그를 뽑아준 유권자들로서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그의 현역 프리미엄은 애초에 선거를 치러 유권자들이 쥐여준 특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리들리-토머스가 물러나면서 당시 한인사회에서도 보궐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여론이 팽배했다. 그러니 허트 의원에 대한 시선이 고울 수만은 없었다.   이를 의식한 듯 그는 취임식에서 한인사회를 향해 약속들을 내놨다. 먼저 서울국제공원을 확장하고 새로운 공원도 만들겠다고 했다. 소상공인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했다. 어르신들을 비롯해 주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치안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물론 노숙자 문제에 대해서도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의 약속은 낯설지 않다. 전임자들이 내놨던 계획들이다. ‘새로운 공원’은 피오피코 도서관 부지에 세워질 공원을 말한다. 이미 8년전 시작된 조성안이다. 소상공인 지원을 확대한다는 말도 배스 시장을 비롯한 정치인들이 한인타운을 찾을 때마다 내밀었던 단골 립서비스 문구다. 치안 문제 역시 LA경찰국내 경관 숫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어떻게’ 강화할 지에 대한 계획은 경찰조차도 찾지 못하고 있는 숙제다.   노숙자 문제는 타운 주민들에게는 시한폭탄같은 이슈다. 묻지마 폭행부터 차량내 금품 도난, 방화까지 노숙자들로 인한 범죄 피해는 일상이 되고 있다.   한인사회는 어렵게 시의원직에 오른 그의 다짐과 각오가 남다르길 바란다. 전임자들이 저지른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길 바란다. 그의 취임식 연설 도입부는 이렇다. “오늘은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장의 시작입니다. 저는 변함없는 헌신으로 유권자를 섬길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의 커뮤니티로 할 수 있는 일들을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가 취임 축하행사를 연 장소는 ‘FAME’이라는 흑인 교회다. 1872년 창립된 흑인 커뮤니티에겐 사적지같은 장소다. 이 교회를 취임식장으로 고른 이유는 아마도 본인을 뽑아준 가장 많은 유권자층이자 뿌리를 잊지 않겠다는 의지였을 테다.   하지만 비흑인들로서는 아쉽다. 연설문 속 ‘우리 모두’와 ‘하나의 커뮤니티’라는 그의 약속이 100% 와닿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지역구 27만명의 주민들을 대변하는 사람이다. ‘첫 흑인 여성 시의원’의 역사적 상징성을 넘어 모두의 시의원이 되길 바란다.사설 시의원 시의원 임기 주하원 보궐선거 지역사무실 부국장

2024-12-18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반환점을 돈 마이클 매디간 소송

마이클 매디간 전 일리노이 주 하원 의장에 대한 재판이 여전히 진행중이다. 현재까지 11주가 흘렀는데 첫 2주는 배심원단 선정에 들어갔고 나머지 9주는 검찰측 증인들이 법정에 차례 차례 소환돼 심문을 받았다. 심문 과정에서 밝혀진 내용들은 지금까지 정체가 불분명했던 각종 스캔들의 정체가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낸 것들이었다. 이제 1월까지는 변호인단의 증인들이 나와 심문을 받을 예정이다. 그러니까 재판이 이제 반환점을 돈 셈이라고 할 수 있다.     검찰 증인 심문 기간 동안 가장 관심을 받은 인물은 대니 솔리스 전 시카고 시의원이다. 솔리스 전 시의원은 매디간 전 의장과는 무관한 개인 비리 혐의가 연방수사국(FBI)에 포착되자 수사에 협력하는 조건으로 자신은 기소를 피한다는 합의를 하게 이른다. 이를 통해 도청과 동영상 촬영을 통해 매디간 전 의장의 뇌물 수수와 갈취 혐의 등을 파악할 수 있게 하는 일등 조력자가 됐다. 아울러 에드 버크 전 시카고 시의원의 비리 혐의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었다.     당초 버크 전 시의원은 수사 대상이 아니었지만 솔리스 전 의원의 증거 확보 노력에 피해자가 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솔리스 전 의원은 본의 아니게 시카고 정계 비리를 한번에 공개하는 일등 공신이 된 셈이다.     솔리스 전 시의원은 이혼으로 인해 자신의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서 뇌물의 유혹에 빠졌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시청 업무와 연관되는 보안업체로부터 프로 스포츠 팀의 경기 입장권을 받는 것은 물론 백만장자가 소유하고 있는 인디애나주의 유명 농장에서 자신의 아들 생일 파티를 열고 사용료는 전혀 지불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가 시의회의 조닝위원장을 맡고 있었기 때문에 각종 이권과 청탁의 유혹에서 자유롭지 못했고 결국 부정부패의 원흉이 되었다. 그는 중국 출장시 현금 다발을 받았고 이권이 걸린 업체로부터 마사지 서비스를 받고 성매매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각종 향응과 뇌물을 받은 솔리스 전 의원은 일리노이 최고 권력자로 군림했던 매디간 전 의장과도 서로의 이권을 나눌 모의를 하게 된다. 전 시카고 우정국 본부 재개발을 비롯해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를 대상으로 특정 법무법인을 통해 재산세 인하를 받으라는 압력을 넣은 것이 이번 재판을 통해 확인됐다. 또 차이나타운의 호텔 개발 프로젝트에도 관여해 시카고의 이권 사업에는 대부분 연관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솔리스 의원은 이에 대한 댓가로 본인이 의원직을 그만둔 후 고액을 받는 공공기관의 이사가 되길 원했다.     일리노이 세기의 재판으로도 불리는 이번 심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또 다른 일리노이 정치인으로는 에디 아베세도 전 주하원이 있다. 아베세도 전 의원은 매디간측과 가까운 정치인으로 분류되며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AT&T와의 거래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무런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직책을 맡아 거액의 보수를 받았다는 혐의인데 아베세도 전 의원은 법정에 출두해 이런 혐의에 대해 일체 부인했다. 자신이 치매를 앓고 있어 지난 일에 대한 기억이 없다는 것이 그의 변명이었다.     하지만 증인으로 출석한 다른 AT&T 관계자들은 매디간측의 압력 혹은 권유로 인해 아베세도 전 의원에게 보수를 지급했으며 이는 자사에 유리하게 주의회가 움직여줄 것에 대한 기대라고 증언했다. 연방수사관도 출석해 AT&T의 내부 자료를 추적해 어떤 거래가 오고 갔는지에 대해 밝혔다.     매디간 전 의장을 언급하는 별명도 있다는 사실이 재판 과정에서 공개됐다. 주지사실과 주고 받은 이메일에서 매디간 전 의장을 스핑크스라고 부른 것이 드러난 것이다. 주지사실은 의장측과의 조율을 통해 주지사가 처음 당선된 후 임명해야 하는 각종 직책의 적임자를 추천받는 과정에서 실무자의 이메일에 의장을 스핑크스라고 불렀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스핑크스는 고대 이집트에 등장하는 괴물로 사람의 머리와 사자의 몸을 갖고 있다. 현재 이집트 기자에 있는 거대한 와상은 기원전 2575년에서 2465년 사이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스핑크스는 보통 여인이나 당대 왕의 얼굴을 띄고 지나가는 행인에게 수수께끼를 내 문제를 맞추지 못하면 목숨을 빼앗는 괴물로 묘사된다. 당대 최고 권력자였던 매디간 전 의장이 자신에게 협조적이지 않는 정적에 대해서는 괴물로 비춰질 수 있었을 것을 감안하면 여러 모로 시사하는 바가 큰 별명이다.     스핑크스에 대한 재판은 이제 절반을 넘겼다. 1월은 넘겨야 재판이 종료될 테지만 이제까지 밝혀진 비리 혐의만 보더라도 일리노이 정계가 어떻게 움직여 왔고 공개되지 않은 커튼 뒤에서 어떤 딜이 오고 가는지 일반인들에게도 구체적으로 알려진 계기가 됐다. 일리노이 정계에 유독 부정부패가 만연한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규제 조치가 없다는 것을 들곤 한다. 예를 들어 부정부패 혐의로 징역형을 살고 출소한 정치인들도 특별한 제한 조치없이 곧바로 로비스트가 되어 스프링필드에서 활약할 수 있는 것이 현실이라는 것이다. 이를 보다 강화하고 윤리법과 정치자금법 등을 손봐야 뿌리 깊은 일리노이 정계의 부정부패가 개선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스핑크스에 대한 법원의 강력한 처벌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고대 그리스에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스핑크스의 망령이 현재 일리노이 정계에 계속 남아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 (편집국)       Nathan Park 기자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반환점 마이클 시카고 시의원 시카고 정계 갈취 혐의

2024-12-18

한인 최초 라구나우즈 시의회 입성

이은주씨가 한인 최초로 라구나우즈 시의회에 입성했다.   이씨는 지난 11일 열린 시의회 정기 회의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4년인 시의원 임기를 시작했다.   이 시의원은 재선에 성공한 샤리 혼 부시장, 신시아 코너스 시의원과 함께 취임했다. 혼 부시장은 이날 동료 시의원들의 선출로 시장이 됐다.   이 시의원의 당선으로 라구나우즈 시의회는 5명 전원 여성으로 구성됐다. 이 시의원은 본지와 통화에서 “시의회가 전원 여성으로 구성된 것은 시 사상 처음”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5일 열린 선거엔 총 3석이 걸렸다. 이 시의원은 4명의 후보 중 유일한 남성인 제임스 텅 후보를 제치고 3위로 당선됐다. 혼, 코너스와 함께 팀을 이뤄 공동 캠페인을 펼친 이 시의원은 5949표를 얻으며 23.9% 득표율로 텅 후보(3941표, 15.8%)를 큰 차이로 누르고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했다. 결국 이 시의원이 5번째 여성 시의원이 되며 진기록의 마지막 퍼즐을 맞춘 셈이다.   이 시의원은 초선 시의원 사상 최다 득표로 당선되는 기록도 세웠다. 이 시의원은 “한인과 중국계 커뮤니티에서 얻은 표는 1000표에 못 미친 것 같다. 나머지 표 중 대다수는 라구나우즈 빌리지 주민에게서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라구나우즈엔 한인, 중국계, 이란계를 비롯해 다양한 문화적 배경의 주민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다문화 배경의 주민을 대변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시의원은 “다문화 커뮤니티 주민이 언어 장벽으로 인해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의원은 “시정에 관한 목표는 시가 돌아가는 것을 더 살펴보고 주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뒤, 수립할 생각이다. 다행히 우리 시는 부채가 없고 시의회도 원활히 잘 돌아가고 있다. 주민이 가장 신경 쓰는 치안 유지를 위해 노력하며 내가 기여할 부분을 찾아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시의회 한인 시의회 입성 시의회 정기 코너스 시의원

2024-12-16

“한인타운에 새 공원 조성, 소상공인 지원”

헤더 허트 시의원(10지구)이 지난 13일 LA의 퍼스트 AME 교회(First AME Church)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캐런 배스 LA 시장, 마퀴스 해리스-도슨 LA시의회 의장, 전현직 LA시의원 및 LA경찰국장 등 LA시 고위선출직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허트 시의원은 배스 시장 앞에서 취임 선서를 했고 LA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취임식 후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한인타운에 서울국제공원을 확대하고 새로운 공원을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소상공인 지원을 확대해 한인타운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한인타운 지원 방침을 밝혔다.       그는 또 “그로서리에 가려는 사람, 시니어 센터에 가려는 시니어들이 안전에 위협을 느끼지 않아야 한다”며 “올림픽 경찰서와 논의해 한인타운 주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치안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인 시니어센터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시니어센터에 계속 한식을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인들이 칠면조보다 한식을 더 원하지 않겠느냐”며 “한인이 좋아할 음식을 계속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인타운의 노숙자 문제와 관련해 그는 “다른 지역보다는 홈리스가 적다”면서도 “대형 쓰레기 등을 처리하는 것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 ‘10지구의 첫 번째 흑인 여성 의원’으로 당선된 허트 시의원을 축하하기 위해 많은 흑인 지역구 주민들이 참석했으나, 한인들도 눈에 띄었다.   이날 단상에 올라 축사를 한 스티브 강 LA시 공공사업위원회 커미셔너는 “허트 시의원과는 2020년부터 알고 지냈고 (지역구의 발전에 대한) 그의 진정성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허트 시의원이 4년간 한인타운을 비롯해 더욱 아름다운 10지구를 만드는 것에 모두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행사에 참석한 한인 알렉스 허씨는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온 허트 시의원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다”며 “한인이 앞으로 10지구 시의원에 당선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인 단체인 고전무용연구소가 북을 치는 축하공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한인들의 북 공연을 본 허트 시의원은 “나는 드럼이 너무 좋다(I just love drum)”고 말했다.                    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한인 시니어센터 시의원 선서식 10지구 시의원

2024-12-15

월넛시, 19세 여성 시의원 취임…중국계 3세 케이리 메이 로

“중국에서 건너온 할아버지 유지를 받들어 시의원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미국 역사상 최연소 아시아계 시의원이 탄생해 화제다.     지난 11일 월넛 시청에서는 새로 선출된 시의원 취임식이 열렸다. 이날 취임식장에서 케이리 메이 로(19·사진)는 모든 사람의 관심과 축하를 받았다. 중국계 3세인 로가 월넛시 최연소 시의원으로 등장한 순간이다.     KCAL뉴스는 로 시의원이 미국 역사상 가장 어린 아시아계 시의원 중 한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똑 부러진 취임사를 남겼다. 그는 시의원 선서에서 “월넛 지역사회가 나를 키웠다”면서 “시를 위해서 일할 기회를 얻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로 시의원은 아시아계라는 정체성도 잊지 않았다. 그는 “할아버지께서 중국에서 미국으로 오셨을 당시 초등학교 교육밖에 못 받았다”며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 남겨주신 정신적 유산을 계승하고, 부모님의 희생과 가르침을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 시의원은 수재로도 알려졌다. 그는 16세 때 샌안토니오 칼리지에서 3개의 준학사를 취득했다. 이후 그랜드캐년 대학에서 학사를, 몇 달 전에는 존스홉킨스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고 한다. 로 시의원은 시의원으로 일하며 로스쿨 과정을 밟을 계획도 밝혔다.     취임식에서 그는 40~50대 동료 시의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중장년층인 시의원들은 월넛시 미래를 이끌어갈 로 시의원이 큰 역할을 하도록 적극 지원에 나설 뜻도 밝혔다.   에릭 칭 시의원은 “내가 정계에 나선 시기는 40대였고 무슨 일을 해야 할지 잘 몰랐다”며 “로 시의원은 신념을 따르고 포기할 줄도 모른다. 이런 자세가 정말 마음에 든다”며 멘토 역할을 맡겠다고 밝혔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중국 시의원 시의원 취임식 여성 시의원 아시아계 시의원

2024-12-12

낙선 한인 3인 '엇갈린 행보'

지난달 5일 열린 오렌지카운티 시 선거에서 낙선한 한인 3인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어바인 시장 선거에 도전했지만 2위로 밀린 태미 김 어바인 시의원은 일찌감치 내년 열릴 5지구 시의원 특별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반면, 어바인 1지구 시의원 선거에서 석패한 존 박 후보는 더 이상 시의원 선거엔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부에나파크 2지구 시의원 선거에서 뜻을 이루지 못한 최용덕 후보는 재도전 여부를 놓고 장고에 들어갔다.   3명의 한인 후보 중 가장 먼저 향후 거취를 결정한 이는 김 시의원이다. 김 시의원은 지난달 13일 자신을 꺾고 당선된 래리 에이그런 부시장이 시장에 취임하면서 공석이 될 5지구 특별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지 11월 14일자 A-14면〉 특별 선거는 내년 4월에 열릴 예정이다.   어바인 1지구 시의원 선거에 출마, 한인들의 기대를 모았던 박 후보는 지난달 12일까지 2위 멜린다 리우를 4표 차로 앞섰지만, 이후 역전을 허용했다. 지난달 29일 오후 5시 현재 박, 리우 후보의 표 차이는 111표로 벌어졌다.   이번까지 시의원 선거에서 4차례 연속 패한 박 후보는 본지와 통화에서 “어바인 시의원 선거는 이제 그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의원 선거가 아닌 다른 선거엔 출마할 수도 있다는 해석이 가능한 발언이다.박 후보는 또 “공화당원이 어바인 시의원 선거에서 당선되는 건 매우 어렵다는 걸 절감했다”고도 했다.     어바인 시의원 선거는 1, 2, 3, 4지구에서 열렸다. 현재 당선이 확정된 4명 중 리우(1지구), 윌리엄 고(2지구), 제임스 마이(3지구) 등 3명은 민주당 소속이며, 4지구의 현직 시의원 마이크 캐롤만 공화당원이다. 시장이 될 에이그런 부시장도 민주당원이다.   부에나파크 2지구에서 열린 특별 선거에 출마한 최용덕 후보는 재도전 여부를 신중히 검토 중이다.   ‘라티노를 위한 선거구’로 통하는 2지구에서 카를로스 프랑코와 맞대결을 펼친 최 후보는 1574표를 얻으며 득표율 41%를 기록 중이다. 프랑코는 2260표를 받았다.   최 후보가 지금까지 2지구에 출마한 한인 3명 중 가장 많은 표를 받으며 선전했지만, 한명수(2022년), 정재준(2018년) 당시 후보는 각각 3파전을 벌였기 때문에 단순 비교엔 무리가 따른다.   2지구 시의원 선거는 내후년에 열린다. 특별 선거에서 당선된 프랑코는 건강을 이유로 사임한 호세 카스타네다 전 시의원의 잔여 임기 2년을 채운다.   최 후보는 본지와 통화에서 “라티노 선거구에서 당선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지만, 많은 라티노 주민이 내게 공감하고 지지해 준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깊이 고민해서 재도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태미 김 “내년 5지구 시의원 출마” 임상환 기자낙선 한인 5지구 시의원 2지구 시의원 어바인 시의원

2024-12-01

태미 김 “내년 5지구 시의원 출마”

태미 김(사진) 어바인 시의원이 내년 4월 열릴 5지구 시의원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시의원은 13일 보도 자료를 통해 시장 선거 패배를 인정하고 자신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당선된 래리 에이그런 부시장에게 연락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고 발표했다.   김 시의원은 “날 신뢰하고 지지해준 어바인 커뮤니티와 한인 사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시장 선거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어바인에 대한 내 헌신은 변함이 없다. 다가오는 선거에서 5지구를 위해 강력한 목소리를 내며 이 훌륭한 도시를 위해 봉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시의원은 현직 시의원 에이그런이 시장이 되면 공석이 될 5지구 특별 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다. 5지구엔 우드브리지, 유니버시티파크, 랜초샌호아킨, 웨스트파크 커뮤니티가 속한다. 에이그런 시의원의 잔여 임기는 2년이다.   김 시의원은 총 7명의 후보가 출마한 이번 선거 결과에 많은 요인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김 시의원이 꼽은 주요 원인은 에이그런 가족이 지분을 소유한 뉴스 매체를 통해 자신에 관한 거짓 정보가 지속적으로 퍼뜨려졌으며 파라 칸 현 시장이 김 시의원을 반대하며 에이그런을 지지하는 편지를 유권자에게 보내는 한편, 또 다른 중국계 후보를 지지했다는 것이다. 김 시의원은 이를 두고 자신의 득표를 분산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김 시의원은 지역구 선거제가 도입되기 전인 지난 2020년 선거에서 시의원에 당선됐으며, 올해 말 4년 임기를 마친다. 김 시의원 관련 문의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하면 된다.시의원 내년 5지구 시의원 어바인 시의원 내년 5지구

2024-11-13

뉴저지 한인 후보 희비 엇갈렸다

본선거에 출마한 뉴저지 한인 정치인들의 희비는 다소 엇갈렸다.     해링턴파크 5선 시의원에 이어 시장직 도전으로 주목받았던 준 정(무소속) 후보는 60%가 넘는 득표율로 사무엘 킨 후보를 크게 앞서며 최초 한인 시장에 당선됐다.   올드타판 진 유(공화) 시의원 후보도 50.75%의 득표율을 기록해 경쟁자 주안 마티를 누르고 당선이 확실시됐다.   반면, 한인 밀집지역인 팰리세이즈파크 시의원 재선에 나선 스테파니 장(공화) 현 의원은 1960표로 22.6%의 득표율을 기록, 3위로 낙선했다. 2위까지 당선되는 시의원 자리는 29.2%를 득표한 찰리 창균 신(민주) 후보와 28.1%를 기록한 이상희(민주) 후보에게 돌아갔다.   리지필드 시의원 재선에 나섰던 류용기(민주) 후보는 26.86% 득표율로 당선이 유력하다.   하지만 파라무스 시의원에 나선 테일러 이(민주) 후보는 22.98%의 득표율을 기록해 4위, 리지우드 시의원에 도전한 곽현주 후보도 19.6%로 4위를 기록해 당선이 어려울 전망이다.   팰팍 교육위원에 출마한 정수진, 임준택, 민은영 후보는 차례로 득표해 상위 3위까지 당선을 확정할 전망이다.   레오니아 교육위원 연임에 나선 다미 최도 근소한 차이로 마리아 톰슨 후보를 앞섰다.   반면 교육위원에 나선 캐시 이(클로스터), 이경순(데마레스트), 정윤식(앨렌데일), 옥유리(팰팍) 등의 당선은 어려운 상황이다. 한인 입양인으로 무소속 후보로 버겐카운티 커미셔너에 도전했던 앤드류 미한 후보는 전날 발표 기준으로 0.45%의 표를 가져가는 데 그쳤다.   한편, 내년 주지사 출마를 고려하며 연임을 결정지은 조시 고트하이머(민주·뉴저지 5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은 개표율 95% 기준 54.4%로 2위 메리 조긴차드(공화) 후보를 10.9%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또 앤서니 큐레튼(민주) 버겐카운티 셰리프는 6일 오후 1시 54분 기준 득표율 51.9%를 기록, 경쟁 후보 로버트 쿠글러를 3.8%포인트 앞서며 연임을 확정했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저지 한인 시의원 후보 뉴저지 한인 무소속 후보

202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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