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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문자 콘텐츠의 가치

인공지능(AI)을 훈련하는 일을 했던 적이 있다. AI가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한 내용을 보고 이를 수정하는 일이다. 이 과정을 통해서 인공지능은 더 정교해지고 인간의 언어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AI가 사실관계와 다른 답변을 내놓으면 일일이 이를 확인해서 수정했었다. 그러다 보면 깨닫게 된다. 결국 AI도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기까지는 인간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것을.     결국 AI를 훈련하려면 엄청나게 많은 양의 데이터가 필요한데 이는 사람이 만들어야만 한다. 그리고 이 데이터의 질이 좋아질수록 AI는 더 똑똑해진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과 같은 거대기술기업(빅테크)들은 AI를 훈련할 양질의 콘텐츠를 찾아 헤매고 있다.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는 곳이 AI업계의 선두주자로 불리는 오픈AI다. 오픈AI는 뉴스를 생산하는 미디어 기업으로부터 콘텐츠를 무단으로 사용해 AI를 훈련한다는 비판에 직면해왔다. 그래서 여러 언론사와 발 빠르게 콘텐츠 사용 계약을 맺는 중이다.   작년 12월,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와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드를 소유한 악셀 스프링어와 콘텐츠 사용료로 매년 수천만 달러를 지불하는 계약을 확정했다. 올해 5월에는 월스트리트저널과 뉴욕포스트 등을 소유한 뉴스 코퍼레이션과 5년간 2억5000만 달러에 달하는 파트너십을 맺었다. 6월에는 대표적인 주간지 타임과 콘텐츠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구글도 이에 질세라 뉴욕타임스 등과 콘텐츠 제휴 계약을 맺으며 맞서고 있다.     언론뿐만 아니라 온라인 커뮤니티들 또한 AI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은 오픈AI는 물론 구글 등 빅테크와 수백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고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를 AI 학습에 제공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레딧 주가는 폭등했고 레딧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잡음도 있었다. 시카고 트리뷴과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 등을 포함한 일간지 8곳이 자사 뉴스를 무단으로 사용해 AI를 학습시켰다고 오픈AI에 소송을 제기했다. 출판계에서도 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왕좌의 게임 원작자인 조지 R R 마틴 등 작가들도 오픈AI를 고소했다. 세상의 모든 콘텐츠를 다 집어삼킬 기세인 AI에 제동을 거는 일도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많은 빅테크가 양질의 콘텐츠를 공급받으려고 안간힘을 쏟는 이유는 무엇일까? 역설적이게도 콘텐츠의 양은 많지만, 가치 있는 양질의 콘텐츠는 적기 때문이다. AI는 콘텐츠의 질을 감별할 수 있는 능력을 아직 갖추지 못했다. 현재로써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대로 학습하고 자라난다. 콘텐츠의 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미다.   많은 사람이 문자로 되어 있는 콘텐츠의 위기를 이야기한다. 많은 사람이 글을 읽기보다는 영상을 통해 콘텐츠를 소비한다는 것이다. 누구나 영상 콘텐츠의 생산자가 될 수 있는 시대에 이는 너무 당연한 말일 수도 있다. 하지만 여전히 가장 양질의 콘텐츠는 문자를 통해서 유통되고 있다. 그리고 인류 역사상 가장 큰 혁신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AI가 이를 필요로 한다.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아직 문자 콘텐츠의 힘은 건재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하다 보면 높은 가치를 창출하게 된다는 믿음도 굳건하다. 그런 면에서 오픈AI와 협상을 하다 콘텐츠의 가치를 너무 낮게 평가한다며 제휴를 거부한 CNN의 사례는 콘텐츠의 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한다. 한 매체에 따르면 CNN의 경영진은 수천만 달러에 달하는 계약을 거절하면서 ‘단어 하나에 1센트 미만’의 가치를 부여하는 오픈AI와는 거래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콘텐츠의 힘과 가치를 믿기에 할 수 있는 발언이다. 조원희 / 경제부 기자기자의 눈 콘텐츠 문자 콘텐츠 사용료 문자 콘텐츠 콘텐츠 제휴

2024-11-05

메타월드(MWCC) 재단, 칼마인(CARMIN) 재단과 레이어2 플랫폼 제휴 계약

칼마인(CARMIN)재단은 메타월드(MWCC) 재단과 다양한 콘텐츠서비스를 위한 콘텐츠 미들웨어 플랫폼(P2E)에 대한 레이어2 미들웨어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제휴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이커머스 비즈니스를 추진하는 메타월드 재단은 공유 경제형 플랫폼 ‘메타월드 글로벌넷’서비스를 추진하고 있으며, 자체적인 글로벌 쇼핑몰과 솔루션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플랫폼 기업이다. 특히 한국, 일본, 중국, 베트남 등 글로벌 이커머스 비즈니스를 위한 블록체인 기반의 안전하고 공정한 플랫폼을 구축하여 서비스를 런칭시킨 전문 이커머스 기업이다.   칼마인(CARMIN) 재단은 Token2049와 핀테크 학술대회에서 발표하였던 자체 블록체인 미들웨어 플랫폼(Layer2 based)을 다양한 DApp 개발사를 위해 제공하고 있다. 특히 독자적으로 개발한 ZK-Rollup 기술을 활용하여 Contract Data를 대량으로 처리할 수 있으며, 이때에 저장되는 데이터는 Off-Chain에서 관리되는 독특한 레이어2 미들웨어 플랫폼이다.     현재 대부분의 블록체인 미들웨어 솔루션은 Dapp을 위한 확장 문제를 안고 있으며, 대용량 트랜젝션을 처리해야 하는 요구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블록체인의 특성상 대용량 처리와 확장성은 노드가 확대될수록 느려지고 높은 비용을 요구할 수 밖에 없다. CARMIN 서비스는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Rollups(ZK-Rollup) 기술을 도입하였으며, 빠른 속도, 저렴한 비용 그리고 독자적인 데이터 네트워크 서비스를 DApp 개발사를 위해 지원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추고 있다.     끝으로 메타월드(MWCC) 재단은 칼마인 미들웨어 서비스를 제공받음으로써 글로벌 이커머스 유저들을 위한 블록체인 데이터 마이그레이션을 진행하게 되었으며, 앞으로 보다 보안적으로 안전하고 투명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러한 형태의 비즈니스 결합은 양사의 사업적 시너지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새로운 비즈니스와의 결합 서비스도 기대되고 있다.   박원중 기자 ([email protected])재단 메타월드 메타월드 재단 블록체인 플랫폼 플랫폼 제휴

2023-04-27

밸류맵-제휴합시다, 전략적 제휴 위한 업무협약 체결

      제휴전문기업 제휴합시다(대표 조종욱)가 국내 최대 중소형 토지건물 플랫폼 밸류맵(대표 김범진)과 B2B 제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는 밸류맵의 B2B 판로개척, 기업제휴, 복지제휴, 멤버십서비스 구축 및 프로모션제휴, 바터제휴, 브랜드 콜라보 등 양사가 협업하여 다양한 제휴를 추진할 계획이다.   조종욱 대표는 “토지건물 플랫폼으로 그간 성장하고 있는 밸류맵과의 금번 협약을 통해서 B2B사업의 속도를 내고, 기업과 개인의 부동산 자산을 플랫폼에서 효과적으로 풀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범진 대표는 “부동산 정보는 단순히 집을 사고 팔 때만 필요한 것이 아닌 우리 생활 곳곳에 연관돼있다”라며 “보다 더 정교해진 데이터와 앞선 기술력으로 부동산 시장을 비롯해 산업 전체의 윤활유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밸류맵은 토지·건물 전문 프롭테크(부동산과 기술의 합성어) 기업이다. 그간 아파트 등 주거용 부동산 시장에 집중된 부동산 정보시장에서 국내 처음으로 토지·건물 실거래가 정보를 제공하며 시장 선두주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동희 기자 ([email protected])제휴 업무협약 전략적 제휴 부동산 정보시장 업무협약 체결

2022-10-10

"야후, 정보당국 요청따라 사용자 이메일 전부 검열"

야후가 지난해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비밀리에 사용자들의 이메일을 감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로이터통신은 4일 야후 전 직원 등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특정 정보를 제공해달라는 국가안보국(NSA) 또는 연방수사국(FBI)의 요청에 따라 야후가 소프트웨어를 제작 설치하고 사용자들의 이메일을 검열했다고 보도했다. 2008년 통과된 해외정보감시법에 따르면 미국의 정보기관들은 자국 통신사나 인터넷 기업에 사용자 데이터를 제공하라고 요청할 수 있도록 되어있지만 실제로 기업이 정보기관의 요청에 따라 모든 사용자들의 수신 이메일을 감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 알려진 사례다. 정보당국이 야후에 요청한 정보가 어떤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야후 측에 특정 '문자 집합'을 찾아달라고 요청했으며 이는 이메일 또는 이메일에 첨부된 자료에 포함돼있는 문구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한 소식통은 밝혔다. 야후가 실제로 정보당국에 정보를 넘겼는지 또 야후 외에 정보 제공을 요청받은 또다른 기업이 있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4일 정보기관으로부터 이같은 요청을 받거나 사용자들의 이메일을 감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2명의 야후 전 직원에 따르면 정보당국의 이메일 감찰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한 마리사 메이어 최고경영자(CEO)의 결정에 일부 고위 간부가 반발했으며 최고정보보안책임자이던 알렉스 스태모스가 지난해 6월 회사를 떠나는 계기가 됐다. 스태모스는 현재 페이스북 최고보안책임자를 맡고 있다. 야후는 로이터 측에 미국의 법을 준수하는 기업이라고만 밝혔으며 국가정보국(DNI)은 논평을 거부했다. 야후는 2014년에도 대규모 해킹 공격을 받아 5억명에 달하는 회원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최근 밝혀졌다.

2016-10-04

[중앙 칼럼] 인터넷의 시작인 야후는 왜 팔렸을까

대마불사. 대기업은 망하지 않는다는 이 말은 한국에서는 아직도 통하는 얘기인지 모르나 자본주의의 본산인 미국에서는 이런 뜻의 말은 없었던 것같다. 사람들에 따라 다르겠지만 지난 주 가장 큰 뉴스는 '야후의 매각'이었다. 야후의 시작은 인터넷의 시작이라고 말할 수 있다. 마치 스티브 잡스의 '애플1'을 퍼스널 컴퓨팅의 시작으로 보는 것과 같다. 지금은 무언가를 찾을 때 주저없이 구글을 찾지만 1990년대에는 야후를 타이핑하고 뭔가를 시작했다. '포털'이라는 단어도 처음 알게 됐고 당시까지만 해도 유료였던 이메일도 누구에게나 무료로 제공했다. 야후의 패퇴에 대해서 이해하려면 인터넷에 정통한 사람들도 모르기 쉽지만 야후의 검색창과 구글의 검색창이 어떻게 다른지 알아야 한다. 야후는 디렉토리 결과를 검색해 주는 것이고 구글은 시스템에 의해서 연관 페이지를 근거로 검색 결과를 내주는 것이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야후는 알바생을 동원하여 수작업을 해야 하고 구글은 프로그램이 처리한다. 구글의 두 창업자들이 초창기에 야후에서 먹고 살기 위해 알바를 한 것은 너무나 유명한 얘기다. 다시 말해서 인력을 동원하는 야후가 기계로 운영되는 구글에 밀린 것이다. 이들은 시작부터 기술 때문에 이미 승패가 나 있었던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야후에게도 기회는 있었다. 2000년부터 야후가 구글 검색엔진을 사용한 적이 있다. 하지만 돈을 버는 뾰족한 작업을 찾지 못했고 그래서 포털에 목을 매고 콘텐트 회사로 변신을 시도했다. 구글이 뜨기 직전, 바로 닷컴 열풍이 무너지기 전의 야후 가치는 1250억 달러였다. 그리고 혁신이 부족했던 야후는 2008년 446억 달러에 검색엔진에 목말라하던 마이크로소프트에 팔릴 뻔했다. 이번에 알려진 야후의 매입 가격은 48억 달러라고 한다. 아이러니한 것은 버라이즌이 야후를 산 목적이다. 야후의 검색엔진이 탐났을 리 없고 운영진이나 개발팀이 필요하지도 않았다. 그들이 필요한 것은 바로 비디오 콘텐트다. 야후는 검색엔진 경쟁에서 물러서면서 콘텐트에 주목했고 끊임없이 이런 저런 회사들을 매입해서 덩치를 키웠다. 실패한 음란 사이트 텀블러도 그중 하나지만 음식, 여행, 기술 같은 주제의 디지털 자료를 생각보다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번 매각으로 주주들은 큰 손해를 보지 않을 것같다. 왜냐하면 지난 2005년 중국의 전자상거래 사이트 알리바바의 주식 40%를 40억 달러에 샀는데 그것이 올라서 그동안 여러번 팔았는데도 지분 15%로 310억 달러의 가치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버라이즌은 왜 야후의 콘텐트를 샀을까. 현재 동영상 콘텐트를 가장 많이 갖고 있는 회사가 어디일지 따져보면 이해가 쉽다. 현재 영화나 드라마 콘텐트를 갖고 있는 기업들이 합종연횡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찬가지로 버라이즌도 동영상류의 콘텐트를 많이 확보해야 한다. 그래서 AOL같은 전설 속의 인터넷 회사를 구입하기도 했다. 공룡 기업들의 몸집 키우기는 곧 상용화가 될 것으로 보이는 5G 때문이다. 현재 LTE보다 100배가 빠르다고 한다. 물론 많은 전문가들은 속도가 빨라지면 영화 다운로드만 빨라지는 것이 결코 아니라고 본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주위로 날아다니는 데이터의 용량이 터무니 없이 커질 것이다. 그러면 예전에는 상상도 못하던 일들이 벌어진다. 자율 주행차나 드론 같은 일종의 모바일 기기가 유의미하게 움직이게 될 것이고 그 안에서 상영되는 콘텐트도 엄청날 것이다. 그때 손으로 턱을 괸 채 멍하니 있을 수 없다는 것이 버라이즌의 판단이었다.

2016-07-29

포탈 강자 야후, 버라이즌 품으로

글로벌 인터넷 포탈 최강자로 한 시대를 군림했던 야후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은 야후의 핵심인 인터넷 사업부를 48억30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야후 전성기인 2000년 1월 시가총액은 1250억 달러 정도였다. 야후가 전성기 시가총액의 26분의 1 가격에 핵심 자산을 넘겨주게 된 셈이다. 이로써 야후는 버라이즌이 지난해 44억 달러에 인수한 아메리카온라인(AOL)에 편입되게 됐다. 양사는 2017년 1분기까지 인수 절차를 끝낸다는 계획이다. 인수 내역에는 포털을 비롯해 검색, 메신저 서비스, 메일 등이 모두 포함됐다. 다만 일부 지적재산권에 대한 매각은 별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야후는 총 400억 달러어치의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및 야후재팬 지분은 그대로 보유한다. 이를 토대로 상장 투자사로 거듭날 계획이다. 회사명도 바뀐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전문가의 말을 빌려 "야후가 마침내 독자 생존을 포기했다"고 평했다. 1994년 설립 이후 22년 만이다. 야후는 지난 1994년 설립된 후 선두주자로서 글로벌 인터넷 산업을 이끌었다. 하지만 2000년대 초반 이후 후발주자인 구글과 페이스북 등에 최강자의 자리를 내줬다. 버라이즌은 현재 보유한 AOL과 야후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AOL은 현재 7억명 이용자를 2020년에 20억명, 100억 달러 매출을 200억 달러로 늘려 세계 최대 모바일 미디어업체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야후는 6억 명에 달하는 모바일 기기 사용자를 지니고 있어 AOL이 이들을 흡수하면 시장규모에서 모회사 버라이즌이 구글, 페이스북과 어깨를 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버라이즌은 또한 동영상 전략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성장이 정체한 통신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신성장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것이다. 김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2016-07-25

메이어 야후 CEO, 여성 최고 연봉

세계에서 가장 연봉을 많이 받는 여성은 누구일까. AP통신은 25일 임원들의 보수 조사 전문업체인 에퀼라(Equilar)와 공동으로 조사한 2015년 '세계 연봉 톱 10 여성 최고경영자(CEO)'들을 발표했다.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여성 CEO로는 마리사 메이어 야후 CEO인 것으로 조사됐다. 메이어는 지난 해 3600만 달러의 연봉을 받았다. 인드라 누이 펩시코 CEO와 피비 노바코비치 제너럴 다이내믹스 CEO는 각각 2220만 달러와 2040만 달러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1위 마리사 메이어 야후 CEO) = 메이어의 2015년 연봉은 36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전년도 4200만 달러에 비해 16.6% 줄어든 규모다. 구글 부사장이었던 메이어는 2012년 7월 야후의 CEO로 자리를 옮겼다. 1999년 구글에 입사해 첫 여성 임원에 오른 인물이다. ▶2위 인드라 누이 펩시코 CEO= 지난해 총 2220만 달러의 연봉을 받았다. 전년도에 비해 16% 오른 액수다. 인도계 미국인 기업인인 누이는 2012년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2위에 올랐다. ▶3위 피비 노바코비치 제너럴 다이내믹스 CEO= 지난해 총 2040만 달러를 받았다. 전년도 보다 8% 오른 연봉이다. 노바코비치는 지난해 포천이 선정한 영향력 있는 세계 여성 50명 중 2위에 오른 인물이다. ▶4위 마릴린 휴슨 록히드마틴 CEO= 2015년 연봉은 2020만 달러로 전년도 대비 13% 올랐다. 주식 수익은 16%. ▶5위 버지니아 로메티 IBM CEO= 지난해 연봉 1980만 달러를 받았다. 전년도 비해 10% 오른 액수. 주식수익은 11% 줄었다. ▶6위 메리 딜런 'ULTA 살롱 코스메틱스 & 프레이그런스' CEO= 2015년 연봉 1860만 달러로 전년도 비해 200%나 올랐다. 주식 수익은 37%. ▶7위 아이린 로젠펠드 '몬델레즈' CEO= 식품업체인 몬델레즈의 CEO인 로젠펠드의 지난해 연봉은 1830만 달러였다. 전년도 대비 15% 인상된 액수다. 주식 수익은 25%. ▶8위 헤더 브레시 '밀란' CEO= 의약품 생산회사인 밀란의 CEO인 브레쉬는 지난해 1820만 달러의 연봉을 받았다. 전년도 대비 25% 오른 액수. 주식 수익은 4% 줄었다. ▶9위 캐롤 메이로위츠 TJX CEO= 할인매장 운영업체인 TJX의 CEO인 메리로위츠는 지난해 1800만 달러의 연봉을 받았다. 전년도 대비 23% 깎인 연봉이다. 주식 수익은 9%였다. ▶10위 맥 휘트먼 휼렛패커드(HP) CEO= 지난해 1710만 달러를 받았다. 그 전해에 비해 13% 줄어든 액수다. 주식수익도 23% 줄었다.

2016-05-25

야후, 더 이상 인터넷 기업 아니다?

인터넷의 대명사 격이었던 야후(Yahoo)가 투자업체로 탈바꿈할까. 지구촌 10억 명의 이용자를 갖고 있는 야후가 기업의 모태였던 인터넷 포털 부문을 매각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야후는 중국의 알리바바에 투자한 지분을 매각하려던 당초 계획을 취소하고, 대신 인터넷 사업 부문을 분리하기로 했다고 9일 발표한 바 있다. 야후는 인터넷 사업을 분리시키는 대신 '미디어 콘텐트' 사업을 포함한 사업 다각화 전략을 택할 것이며 알리바바 지분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사 메이어 CEO가 취임한 이후 야후는 10여 개 기업을 인수했다. 오리지널 비디오와 매거진 스타일 콘텐트 사업 등을 보탰다. 하지만 핵심 인터넷 사업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미국에서만 8100만 명의 사용자들을 갖고 있으며 1년 수익이 50억 달러에 달하는 공룡기업의 고민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반면, 알리바바와 야후재팬에 대한 야후의 투자는 큰 성공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야후의 알리바바 지분은 320억 달러, 야후재팬 지분은 86억 달러에 이른다. 하지만 언론들은 알리바바와 야후재팬에 대한 투자의 성공이 야후의 붕괴를 재촉하는 요소로도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야후의 알리바바 지분 때문에 야후의 주력종목인 인터넷 부문 경영의 수익 혹은 손해가 주목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현재 평가받고 있는 40억~80억 달러보다는 훨씬 가치있는 기업"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트위터의 수익과 사용자는 야후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만 트위터는 170억 달러의 가치로 평가받고 있다. 야후의 이런 계획은 그동안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했던 야후의 가치를 확연하게 부각시키고 있다. 기업들도 야후의 10억 사용자들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모습이 역력하다. 하지만 인터넷 부분의 분리는 알리바바 지분을 매각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다. 1년 이내에 새로운 사업 종목을 만들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동시에 연방국세청(IRS)과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과 주주들의 표결도 거쳐야 한다. 뉴욕타임스는 "메이어에게는 힘든 여정이 될 것이다. 매각 발표를 하게 되면 직원들은 사기가 떨어지고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사람도 나타난다. 고객들도 미래를 걱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최인성 기자

2015-12-10

공룡 MS, 현금 85억달러 주고 스카이프(인터넷 전화 서비스 업체) 인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터넷 전화 서비스 업체인 스카이프를 현금 85억달러에 인수하는데 합의했다고 10일 공식 발표했다. MS의 스티브 볼머 최고경영자(CEO)는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상품과 서비스 분야를 확장하기 위해 스카이프 인수를 결정했다"면서 "이번 인수로 우리는 사람들이 전세계 어느 곳에서나 쉽게 가족이나 친구 고객 동료들과 연결할 수 있는 미래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세계를 만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처음 스카이프 매각설이 터져 나왔을 때 유력한 인수 후보는 페이스북이었다. 페이스북의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에 스카이프의 인터넷 전화를 결합할 경우 커다란 시너지가 예상됐다. 당시 거론됐던 인수 금액 규모는 30억~40억달러 수준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뒤늦게 뛰어든 MS가 엄청난 실탄을 쏟아내면서 인수 경쟁의 판세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85억달러는 MS가 36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다. MS가 스카이프 인수 경쟁에 적극 뛰어든 것은 부진을 면치 못하는 인터넷 사업에 힘을 불어넣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MS는 6억명에 달하는 스카이프의 이용자를 자사의 검색엔진인 '빙(Bing)'을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의 시장확대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MS는 '빙'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마케팅에도 적극 나섰지만 검색엔진 1위인 구글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스마트폰 OS에서도 애플의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에 크게 뒤쳐져 있다. 하지만 MS의 모바일 플랫폼인 윈도폰과 스카이프를 결합할 경우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당장 애플 구글 등과의 모바일 플랫폼 경쟁에서 밀리지 않는 전기를 마련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MS가 85억달러라는 거금을 지불하고 스카이프를 인수하기로 한 것이 적절한 것인지는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김현우 기자

2011-05-10

주요 IT 업체들 잇단 새 브라우저 출시

최근 주요 IT업체들이 잇따라 새로운 웹 브라우저를 선보이면서 브라우저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브라우저 시장의 선두주자 격인 MS는 지난달 15일 '인터넷 익스플로러 9(IE9)'을 출시했다. 출시 첫날에만 세계에서 240만 회의 내려받기가 이뤄졌다.   IE9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전작에 비해 인터넷 접속과 동영상 재생 속도가 크게 향상됐다는 점이다. IE8보다 소프트웨어 구동 속도가 12배가량 빨라진 덕택이다. 보안 기능도 강화했다. 그러나 일부 웹 사이트에 접속할 때 먹통이 되는 현상은 개선해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보안 프로그램인 '액티브 엑스(ActiveX)' 가운데 일부가 IE9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IE9에 대항이라도 하듯 구글은 지난달 8일 '크롬 10'을 출시했고 모질라는 뒤이어 22일 '파이어폭스4'를 시장에 내놨다. 파이어폭스4는 출시 첫날 전 세계적으로 710만 번 내려받기가 이뤄진 데 이어 둘째 날 875만 번을 기록하는 등 초반 성적에서 IE9을 압도했다. IE9 파이어폭스4 크롬10 모두 새로운 자바스크립트 엔진을 탑재하고 그래픽 가속기능을 지원하는 등 속도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또 차세대 웹언어인 HTML5를 지원한다. HTML5는 웹페이지를 만들기 위한 언어로 RIA 없이도 비디오/오디오 콘텐츠를 구동할 수 있다. 또한 이번에 출시된 브라우저 모두 보안과 관련된 기능을 새롭게 탑재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MS와 모질라재단은 최신버전부터 '추적방지기능(Traking Protection)'을 새롭게 탑재했다. 추적방지기능은 사용자들이 사이트를 이용하면서 생성되는 '쿠키'를 수집할 수 없도록 한다. 쿠키는 사용자들이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 사용자의 나이 성별 등이 직.간접적으로 담겨있기 때문에 노출이 될 경우 문제가 될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 이번에 출시된 브라우저들의 성능은 대동소이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즉 이전버전 사용자들의 경험을 어떻게 이어가고 향상시킬 수 있는지의 여부에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은 전세계 브라우저 시장에서 IE 점유율이 점차 추락하고 있고 구글 크롬이 급성장하고 있는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어 향후 웹브라우저 시장판도가 크게 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현우 기자

2011-04-15

"더 이상 어른의 훈수 필요없다"…슈밋(56세·전문경영인), 페이지(39세·창업자)에게 구글 CEO 넘겨

10년 동안 구글을 이끌어온 에릭 슈밋(56) 최고경영자(CEO)가 수렴청정을 끝낸다. 그는 2001년 창업한 지 3년밖에 안 된 벤처기업 구글에 CEO로 합류했다. 창업자 래리 페이지(39)와 세르게이 브린(38)은 당시 20대 애송이에 불과했다. 컴퓨터엔 도사였을지 몰라도 경영엔 문외한이었다. 슈밋은 젊은 창업자의 멘토이자 전문경영인으로 구글을 정보기술(IT)업계 공룡으로 키워냈다.  슈밋은 20일 “오는 4월 4일부터 CEO직을 페이지에게 넘겨 주고 회장으로 물러난다”고 밝혔다. 그는 대외 교섭과 대정부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앞으로 구글 경영은 페이지가 맡으며 브린은 전략 프로젝트와 신제품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슈밋은 “경영구조를 단순화하고 의사결정 과정을 단축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페이지는) 더 이상 어른의 훈수가 필요 없다”고 말했다.  이로써 세계 IT업계를 주물러온 1955년생 동갑내기 세 거두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애플의 스티브 잡스, 구글의 슈밋이 모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다. 게이츠는 자선사업을 위해 회장직을 내놓았고 췌장암을 앓은 잡스는 세 번째 병가를 냈다. 걸출한 세 인물의 인연엔 굴곡이 많았다.  벤처기업 구글을 맡은 슈밋에게 아이팟으로 IT업계를 휘저어놓은 잡스는 우상에 가까웠다. 그는 페이지·브린과 수시로 잡스의 사무실을 찾아가 조언을 구했다. 심지어 슈밋은 애플과 구글을 ‘애플구(AppleGoo)’라고 줄여 불렀을 정도다. 잡스로서도 당시 IT업계의 황제였던 MS의 게이츠를 견제하기 위해 구글의 슈밋이 필요했다.  그러나 잡스와 슈밋의 밀월은 오래가지 못했다. 슈밋은 애플의 아이폰을 벤치마킹하면서 독자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비밀리에 개발했다. 급기야 구글이 2008년 스마트폰 사업에 뛰어들자 잡스의 분노는 폭발했다. 더욱이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대만 휴대전화 제조회사 HTC는 아이폰을 쏙 빼닮은 스마트폰을 내놓았다. 잡스는 “우리는 검색엔진 시장을 침범하지 않았는데 구글은 아이폰을 죽이러 안방으로 뛰어들었다”며 HTC와 구글을 상대로 소송을 걸기도 했다.  두 사람의 불화는 한때 구글 출신 요리사가 운영하는 노천 카페에서 단둘이 만나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풀리는 듯했다. 그러나 구글이 삼성전자와 손잡고 애플 아이패드를 겨냥한 7인치 태블릿PC ‘갤럭시 탭’을 내놓자 불화는 더 깊어졌다. 실리콘밸리에선 두 사람의 불화가 이미 오래전부터 예고됐다는 시각도 있다.  잡스는 철두철미하게 폐쇄주의를 고집했다. 애플의 OS를 다른 스마트폰·태블릿PC 회사에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달리 슈밋은 공개주의자였다. 안드로이드를 매개로 스마트폰·태블릿PC 회사와 연합군을 형성했다. 그는 구글에 합류하기 전에도 OS와 상관없이 돌아가는 ‘자바’라는 프로그래밍 언어와 MS 윈도에 대항한 공개 OS인 리눅스 개발에 매달리기도 했다.  슈밋의 퇴진으로 세 사람의 긴 인연도 막을 내리게 됐다. CNN머니는 이날 슈밋이 보유 중인 구글 주식 920만 주 중 6%(53만4000주) 매각 계획을 지난해 12월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슈밋의 지분도 현재의 3.1%에서 2.7%로 떨어진다. 대신 그는 20일 종가 기준 3억3400만 달러를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정경민 뉴욕특파원

2011-01-21

'검색엔진 황제 구글 아성깨자'···MS-야후 '전격 제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야후사가 인터넷 검색엔진 부문에서 손을 잡고 이 부분의 절대 강자 '구글'에 공동대응한다. MS와 야후는 29일 인터넷 검색 분야에서 10년간의 파트너십을 맺는 협상을 타결했다고 발표했다. MS와 야후의 이번 제휴는 인터넷 검색엔진 분야의 황제로 불리는 구글의 아성에 도전하기 위한 것으로 MS는 인터넷 검색엔진 부분 2위인 야후가 보유하고 있는 검색자료 등의 내역을 활용할 수 있게 돼 구글에 대적할 능력을 갖추는 등 입지를 강화하게 됐다. 제휴안에 따르면 야후는 MS의 최신 검색엔진인 빙(Bing)을 자신들의 웹사이트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되고 MS의 검색 광고 기술을 활용하면서 양사의 검색 광고 판매를 맡게 된다. 이번 제휴로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업체인 MS는 지난 6월 자신들이 내놓은 검색엔진 빙의 사용자를 늘릴 수 있게 되는 이점을 누리게 된다. MS는 또 야후의 인터넷 검색 소프트웨어를 활용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10년간 갖게 된다. 그동안 MS는 인터넷 검색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야후를 475억달러에 매입하려 하는 등 그동안 줄기차게 인수합병을 시도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콤스코어에 따르면 MS와 야후는 지난 6월 현재 양사를 합쳐 미국의 인터넷 검색부문에서 65%를 차지하고 있는 구글 점유율의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다. 야후는 검색시장의 19.6% MS는 8.4% 정도만 점유하고 하고 있어 양사를 합친 점유율은 28% 가량이다.

2009-07-29

MS 창사 34년만에 첫 매출 감소

레드몬드에 본사가 있는 세계 최대 소트프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도 지속된 경기 침체로 인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이 감소되는 등 큰 악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MS는 창사이래 해마다 큰 성장을 이룩해 왔으나 23일 발표된 2009회계연도(2008년 7월~2009년 6월)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584억달러로 2008회계연도 604억달러보다 3.3%나 감소했다.순이익도 지난해 보다 18% 감소한 145억달러였다. MS 는 모든 부문에서 매출이 감소했는데 회계연도 매출이 준 것은 1986년 창사 이후 34년 만에 처음이다. 회계연도뿐만 아니라 지난 6월말로 끝난 4분기 실적도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투자자를 실망시켰다. 분기 매출액은 131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158억달러보다 17%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분기에 매출 145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순이익도 30억5000만달러(주당 34센트)에 그쳤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순이익 43억달러, 주당 순이익 46센트에 비해 29%나 크게 떨어진 것이다. .퍼시픽 크레스트증권의 브렌단 바니클 애널리스트는 "굉장히 실망했다"며 "특히 매출액이 크게 빗나갔다"고 평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창사 이래 첫 매출 감소를 보인 것은 경기 침체에 따른 PC 수요 감소 등 요인 때문만은 아니다. 비스타 출시 이후 고전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는 23일 "경기 침체만이 마이크로소프트의 부진을 설명하지 못한다"며 윈도 비스타 실패를 거론했다.

2009-07-24

MS 오피스 2010, 무엇이 달라지나? 기본 기능 사용자는 웹버전도 OK

최근 마이크로 소프트가 양대 수익사업중 하나인 오피스의 최신 버전인 오피스 2010을 내놓으면서 웹기반의 무료 버전을 출시한다고 해서 화제다. 컴퓨터 전문지인 PC월드가 새로 나올 2010을 미리 소개했다. 일반 사용자들이 착각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바로 오피스는 절대 무료로 서비스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번에 발표된 2010도 전통적인 PC 기반 에디션과 웹기반 버전으로 나눠 출시된다. 두 제품 모두 2010년 상반기에 정식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일반 사용자들이 궁금할 만한 내용을 모아봤다. ▷두버전은 얼마나 다른가. -웹 기반 버전은 오피스 웹(Office Web) 애플리케이션이라고 부르며 워드 파워포인트 엑셀 원노트(OneNote)만 포함된다. 각각의 프로그램의 기능도 매우 제한적이다. ▷오피스 2010 웹 애플리케이션으로 무얼 할 수 있나. -오피스 2010 웹 애플리케이션은 브라우저에서 이용할 수 있고 모든 워드 파워포인트 엑셀 원노트 파일을 가볍게 편집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이 애플리케이션은 한 파일을 동시에 여러 사람이 불러서 편집할 수도 있게 할 예정이다. ▷오피스 웹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온라인에 파일을 저장할 수 있나. -온라인 저장은 무료 서비스인 윈도 라이브 스카이드라이브(Windows Live Skydrive) 계정에서 할 수 있다. ▷오피스 2010 웹 애플리케이션은 진짜 무료인가. -예스. 일반 사용자는 윈도 라이브 ID를 이용해서 무료로 오피스 2010 웹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할 수 있다. ▷유료인 전통적 오피스 2010을 선택할 이유는 뭔가. -웹 애플리케이션은 4개의 핵심 오피스 프로그램의 기본적인 기능만을 제공한다. 다양한 기능을 이용하려면 기존의 PC기반 버전을 사야 한다. ▷오피스 2010 PC 버전의 워드의 새로운 기능은. -먼저 붙여넣기에 미리보기 기능이 추가됐다. 해당 내용을 문서에 삽입하기 전에 콘텐츠 형식 등을 미리 살펴볼 수 있다. 또한 텍스트 효과 및 스타일이 다양해졌으며 워드프로그램을 종료하지 않고도 문서에 스크린샷을 넣을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이미지 편집 툴도 향상됐다. ▷아웃룩 2010의 새 기능은 뭔가. -업데이트된 아웃룩에는 지메일 스타일의 '대화보기'기능이 있어 이메일을 그룹화해서 하나의 전체 대화로 볼 수 있다. 일상적인 작업을 단순화하는 매크로 스타일의 바로가기를 생성할 수도 있다. 그리고 받은편지함에서 주소록에 바로 접속할 수 있으며 번역 툴도 추가됐다. ▷파워포인트에서 눈에 띄는 새 기능은. -파워포인트 2010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동영상과 관련있는 것이다. 동영상을 가져와 파워포인트에 삽입할 수 있으며 오피스 내에서 편집도 가능하다. 또한 최초로 전체 슬라이드쇼를 윈도 미디어 파일로 출력할 수도 있다. 그리고 슬라이드 전환에 3D 효과 등이 추가됐다. 정리=장병희 기자

2009-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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