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IT 업체들 잇단 새 브라우저 출시
MS 인터넷 익스플로러 9
구글 크롬 10
모질라 파이어폭스4
브라우저 시장의 선두주자 격인 MS는 지난달 15일 '인터넷 익스플로러 9(IE9)'을 출시했다. 출시 첫날에만 세계에서 240만 회의 내려받기가 이뤄졌다.
IE9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전작에 비해 인터넷 접속과 동영상 재생 속도가 크게 향상됐다는 점이다. IE8보다 소프트웨어 구동 속도가 12배가량 빨라진 덕택이다. 보안 기능도 강화했다. 그러나 일부 웹 사이트에 접속할 때 먹통이 되는 현상은 개선해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보안 프로그램인 '액티브 엑스(ActiveX)' 가운데 일부가 IE9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IE9에 대항이라도 하듯 구글은 지난달 8일 '크롬 10'을 출시했고 모질라는 뒤이어 22일 '파이어폭스4'를 시장에 내놨다. 파이어폭스4는 출시 첫날 전 세계적으로 710만 번 내려받기가 이뤄진 데 이어 둘째 날 875만 번을 기록하는 등 초반 성적에서 IE9을 압도했다.
IE9 파이어폭스4 크롬10 모두 새로운 자바스크립트 엔진을 탑재하고 그래픽 가속기능을 지원하는 등 속도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또 차세대 웹언어인 HTML5를 지원한다. HTML5는 웹페이지를 만들기 위한 언어로 RIA 없이도 비디오/오디오 콘텐츠를 구동할 수 있다.
또한 이번에 출시된 브라우저 모두 보안과 관련된 기능을 새롭게 탑재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MS와 모질라재단은 최신버전부터 '추적방지기능(Traking Protection)'을 새롭게 탑재했다. 추적방지기능은 사용자들이 사이트를 이용하면서 생성되는 '쿠키'를 수집할 수 없도록 한다. 쿠키는 사용자들이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 사용자의 나이 성별 등이 직.간접적으로 담겨있기 때문에 노출이 될 경우 문제가 될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 이번에 출시된 브라우저들의 성능은 대동소이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즉 이전버전 사용자들의 경험을 어떻게 이어가고 향상시킬 수 있는지의 여부에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은 전세계 브라우저 시장에서 IE 점유율이 점차 추락하고 있고 구글 크롬이 급성장하고 있는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어 향후 웹브라우저 시장판도가 크게 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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